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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우승팀: SlayerS
- 준우승팀: MVP
- 4강: fOu, oGs
- 스폰서: 없음
- 리그기간: 2011년 5월 16일 ~ 2011년 5월 19일
- 개막전: SlayerS VS ZeNEX
- 개막전 장소: 목동 곰TV 스튜디오
- 결승전: 5월 19일
- 결승전 장소: 목동 곰TV 스튜디오
- 특이사항
- 이전 시즌에 이어 개막전은 올킬
- SlayerS 대회 2연패
- 3회 연속 결승 풀세트 접전
- 문성원, 2회 연속 대회 MVP
2. 이모저모
- GSTL 최초로 참가팀에 변화가 생겼다. MVP팀이 LG 시네마 3D GSL May. 예선전에서 6명의 코드 A 리거를 배출하며 GSTL 포인트 랭킹 6위로 올라서 GSTL 출전이 가능해진 반면, IM팀은 단 한명의 코드 A 리거만을 새로이 배출했고, 기존 코드 S 리거였던 정종현이 코드 A로 강등되며 포인트 랭킹 9위를 기록해 GSTL 출전권을 잃었다. 팬들은 2명의 GSL 우승자를 배출했고, 2회의 GSTL동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던 IM팀이 출전하지 못한다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곰TV를 비난했다. 이에 따라 채정원 운영팀장이 해당 사항에 대한 해명글을 올렸다. #
3. 공식 사용 맵
4. 참여 팀
5. 리그의 진행
5.1. 8강
5.1.1. SlayerS vs ZeNEX
8강 1경기 (2011. 05. 16 PM 6:10) | |||||||
SlayerS | ZeNEX | 맵 | |||||
1경기 | T | 윤영서 | 승 | P | 김상준 | 패 | 젤나가 동굴 |
2경기 | T | 윤영서 | 승 | Z | 최종환 | 패 | 탈다림 제단 |
3경기 | T | 윤영서 | 승 | T | 변현우 | 패 | 종착역 |
4경기 | T | 윤영서 | 승 | Z | 한준 | 패 | 금속 도시 |
결과 | SlayerS | 4 | ZeNEX | 0 |
윤영서가 흠잡을데 없는 경기력으로 친정팀 ZeNEX에 비수를 꽂아버렸다. 1세트에서는 상대의 수정탑을 바로바로 찾아내 끊어주는 플레이가 돋보였고, 2경기에서는 저그 최종환 선수의 저글링 맹독충 러시를 다수의 벙커 건설과 맹독충이 벙커에 들이받는 순간 해병을 빼 맹독충의 헛된 소모를 유도하는 등 마이크로 컨트롤이
반면 ZeNEX 선수들의 사소한 실수들이 아쉬웠던 경기.
5.1.2. fOu vs TSL
8강 2경기 (2011. 05. 16 PM 8:00) | |||||||
fOu | TSL | 맵 | |||||
1경기 | Z | 이인수 | 패 | T | 이호준 | 승 | 젤나가 동굴 |
2경기 | T | 고병재 | 승 | T | 이호준 | 패 | 탈다림 제단 |
3경기 | T | 고병재 | 승 | Z | 김원기 | 패 | 듀얼 사이트 |
4경기 | T | 고병재 | 승 | P | 서기수 | 패 | 십자 포화 SE |
5경기 | T | 고병재 | 패 | T | 한이석 | 승 | 금속 도시 |
6경기 | Z | 이동녕 | 패 | T | 한이석 | 승 | 종착역 |
7경기 | T | 김승철 | 승 | T | 한이석 | 패 | 젤나가 요새 |
결과 | fOu | 4 | TSL | 3 |
무작위에서 테란으로 전향한 고병재의 활약이 빛나는 경기였다. 첫 경기를 내준 fOu 팀이지만 고병재는 2세트 테란전에서 메카닉을 시도, 두 개의 군수공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화염차로 해병을 녹이고 공성전차 싸움에서 시야를 밝히려 다가오는 바이킹은 토르로 제거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3세트 저그전 역시 화염차를 쏟아내며 승리를 가져갔고, 4세트 동시다발적인 불곰 드랍으로 서기수를 괴롭히며 거신 + 추적자 + 광전사 + 파수기의 정석적인 프로토스 한방 병력을 모은 서기수를 그 정석을 노리는 테란의 정석적인 바이킹 + 유령 + 불곰 + 해병 + 의료선 한방 병력으로 저격에 성공했다.
한이석이 고병재의 올킬을 막아내고 이동녕을 상대로 서로의 멀티를 깨고 부수는 난전 끝에 승리를 거두었지만, GSTL Mar.에 이어 또다시 김승철에게 잡히고 말았다. 날카롭게 꽂힌 지옥불 화염차 네 기 드랍이 한이석의 일꾼을 3마리만 남기고 다 잡아준 뒤 한 방 병력을 침착하게 막아내 승리. 이로써 fOu는 지난 시즌 TSL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첫 GSTL 4강 진출을 이루어냈다.
5.1.3. MVP vs Prime
8강 3경기 (2011. 05. 17 PM 6:10) | |||||||
MVP | Prime | 맵 | |||||
1경기 | P | 김원형 | 승 | P | 안홍욱 | 패 | 젤나가 동굴 |
2경기 | P | 김원형 | 패 | Z | 최종혁 | 승 | 금속 도시 |
3경기 | T | 채도준 | 패 | Z | 최종혁 | 승 | 십자포화 SE |
4경기 | R/P | 김현태 | 승 | Z | 최종혁 | 패 | 탈다림 제단 |
5경기 | R/Z | 김현태 | 승 | T | 곽한얼 | 패 | 듀얼 사이트 |
6경기 | R/P | 김현태 | 패 | T | 이정훈 | 승 | 젤나가 요새 |
7경기 | Z | 박수호 | 승 | T | 이정훈 | 패 | 종착역 |
결과 | MVP | 4 | Prime | 3 |
Prime의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나온 Prime의 에이스는 이정훈. 하지만 프로토스가 걸린 김현태의 암흑 기사에 심하게 휘둘리며 경기가 기운다. 이 상황을 뒤집은것은 이정훈의 컨트롤. 순식간에 산개, 회피, 점사를 통하여 역장과 거신을 무력화 시키고 김현태의 멀티를 하나씩 제거하며 결국 승리를 거둔다.
3:3 스코어에서 이정훈을 스나이핑 하기위해 MVP에서 꺼낸 카드는 래더 초고수 저그 박수호. 박수호는 정석적인 스패니시와 부자 빌드를 선택하고 이정훈의 초반 찌르기를 여왕과 가시 촉수로 손쉽게 막아낸다. 이후 두 선수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지만 자원력에서 점차 이정훈이 밀리고, 결국 감염충까지 조합된 박수호의 병력에 GG를 선언한다.
GSTL에 첫 출전한 MVP는 결코 약팀이 아님을 경기력으로 증명하며 4강에 진출, Prime은 3연속 8강에 머물고 만다.
5.1.4. oGs vs StarTale
8강 4경기 (2011. 05. 17 PM 8:00) | |||||||
oGs | StarTale | 맵 | |||||
1경기 | P | 송현덕 | 패 | P | 박현우 | 승 | 젤나가 동굴 |
2경기 | Z | 최정민 | 승 | P | 박현우 | 패 | 벨시르 해안 |
3경기 | Z | 최정민 | 패 | P | 정우서 | 승 | 젤나가 요새 |
4경기 | P | 장민철 | 승 | P | 정우서 | 패 | 듀얼 사이트 |
5경기 | P | 장민철 | 승 | T | 최지성 | 패 | 크레바스 |
6경기 | P | 장민철 | 승 | Z | 박성준 | 패 | 금속 도시 |
결과 | oGs | 4 | StarTale | 2 |
상향된 집정관의 힘을 느낄수 있었던 첫 경기. 박현우는 거신을 조합한 송현덕의 병력을 집정관 + 불멸자 체제로 밀어버리며 승리를 거둔다. 이후 최정민과 정우서가 한 점씩 주고 받으며 양 팀이 팽팽한 경기를 벌인다.
하지만 oGs에는 장민철이 있었다.
완벽한 컨트롤로 정우서에게 승리를 거두고, 최지성의 회심의 치즈러시까지 막아내며 경기는 매치포인트. 마지막 주자로 박성준이 나오지만 엘리전끝에 승리를 거둔다.
이로써 매번 8강에서 고배를 마셨던 oGs는 첫 4강 진출. 스타테일은 첫 8강 탈락을 기록한다.
5.2. 4강
5.2.1. SlayerS vs fOu
4강 1경기 (2011. 05. 18 PM 6:10) | |||||||
SlayerS | fOu | 맵 | |||||
1경기 | T | 윤영서 | 패 | Z | 이동녕 | 승 | 젤나가 동굴 |
2경기 | T | 김동주 | 승 | Z | 이동녕 | 패 | 젤나가 요새 |
3경기 | T | 김동주 | 승 | P | 이형섭 | 패 | 탈다림 제단 |
4경기 | T | 김동주 | 패 | T | 고병재 | 승 | 크레바스 |
5경기 | P | 양준식 | 패 | T | 고병재 | 승 | 십자포화 SE |
6경기 | T | 문성원 | 승 | T | 고병재 | 패 | 듀얼 사이트 |
7경기 | T | 문성원 | 승 | T | 김승철 | 패 | 금속 도시 |
결과 | SlayerS | 4 | fOu | 3 |
전 경기에서 올킬을 거둔 윤영서가 이동녕에게 무기력하게 패하며 fOu팀의 첫 승으로 시작. 이후 양 팀의 김동주와 고병재가 맹활약을 펼치며 팽팽하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fOu의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SlayerS의 에이스는 문성원. 고병재의 화염차에 상당히 피해를 보지만, 끈질긴 견재로 서서히 격차를 좁히며 결국 역전을 거둔다.
3:3 상황에서 fOu의 마지막 카드는 김승철. 양 팀 최강의 테란 카드간의 격돌인 만큼 상당히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서로 3방향 견재를 시도하며 정신없는 난전이 펼쳐지며, 막상막하의 경기가 펼쳐지지만, 문성원이 업그레이드에서 앞서며 서서히 경기가 기울기 시작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서로가 엇갈리며 상대의 멀티를 공격했을 때였다. 의료선 4기에 해병 32기를 꽉 채워 문성원의 5시 멀티를 치러 간 김승철이었지만, 해병이 떠나 있던 사이에 밀고들어온 문성원에 의해 공성전차가 정리됐다. 하지만 멀티를 날렸다면 몰랐겠지만, 해병이 너무 없다는 것을 본 문성원이 날카로운 감으로 다급히 병력을 5시 멀티로 급파, 드랍된 병력은 전멸. 그와 동시에 김승철의 11시 멀티는 오히려 문성원의 해병들에 의해 격파. 이 한순간의 공방으로 김승철은 무너졌고, 업그레이드 격차에 남은 병력마저 쉽게 몰살당하며 패배.
이로써 SlayerS는 2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5.2.2. MVP vs oGs
4강 2경기 (2011. 05. 18 PM 8:00) | |||||||
MVP | oGs | 맵 | |||||
1경기 | P | 정민수 | 패 | P | 송현덕 | 승 | 젤나가 동굴 |
2경기 | R/P | 김현태 | 승 | P | 송현덕 | 패 | 탈다림 제단 |
3경기 | R/P | 김현태 | 패 | T | 이윤열 | 승 | 젤나가 요새 |
4경기 | Z | 박수호 | 승 | T | 이윤열 | 패 | 듀얼 사이트 |
5경기 | Z | 박수호 | 승 | T | 김영진 | 패 | 십자포화 SE |
6경기 | Z | 박수호 | 승 | P | 장민철 | 패 | 크레바스 |
결과 | MVP | 4 | oGs | 2 |
GSTL 첫 출전이자 팀원 대부분이 코드 A인 MVP vs 최다 코드 S 보유 팀이자 포인트 랭킹 1위 oGs. 해설과 MVP팀 감독은 이 경기를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 칭했다.
한 명씩 주고받는 공방전이 벌어지고 MVP팀에서 박수호를 출전시킨다. 박수호는 oGs의 테란라인인 이윤열과 김영진을 연달아 잡아내며 경기를 매치포인트까지 이끌었고 결국 oGs에서는 장민철이 출전한다.
하지만 크레바스 맵의 넓은 입구를 이용한 박수호의 초반 압박에 장민철은 입구가 그대로 뚫려버리고 순식간에 패배를 당한다. 저번 시즌 문성원에게 당한 회심의 치즈러시가 떠오르는 장면.
결국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다윗이 승리를 거둔다. MVP는 첫 출전에 결승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oGs는 첫 4강 진출을 이루긴 했지만, 여전히 불만족스러운 성적을 기록하게 되었다.
5.3. 결승
5.3.1. SlayerS vs MVP
결승 (2011. 05. 19 PM 6:10) | |||||||
SlayerS | MVP | 맵 | |||||
1경기 | T | 김동원 | 패 | P | 정민수 | 승 | 젤나가 동굴 |
2경기 | Z | 황도형 | 승 | P | 정민수 | 패 | 종착역 |
3경기 | Z | 황도형 | 패 | T | 황규석 | 승 | 크레바스 |
4경기 | P | 장강욱 | 승 | T | 황규석 | 패 | 탈다림 제단 |
5경기 | P | 장강욱 | 승 | Z | 김동환 | 패 | 벨시르 해안 |
6경기 | P | 장강욱 | 패 | R/Z | 김현태 | 승 | 젤나가 요새 |
7경기 | T | 김동주 | 승 | R/Z | 김현태 | 패 | 십자포화 SE |
8경기 | T | 김동주 | 패 | Z | 박수호 | 승 | 듀얼 사이트 |
9경기 | T | 문성원 | 승 | Z | 박수호 | 패 | 금속 도시 |
결과 | SlayerS | 5 | MVP | 4 |
GSTL 결승전은 언제나 접전에 명경기가 쏟아져 나온다는 전통이 충실하게 지켜진 경기. SlayerS와 MVP가 서로 주고 받으며 4:4 세트 스코어까지 간 데다가 마지막 세트는 양 팀 에이스 간의 피말리는 접전이 벌어졌다.
1세트는 정민수가 평소에 잘 알려진 본인의 "토스의 정석" 빌드가 아닌 공허포격기→돌진광전사→집정관&거신 이라는 새로운 3발이 빌드를 가져와 선승을 가져갔다. 하지만 SlayerS는 정민수를 저격하기 위한 저그 카드로 황도형을 내보냈고, 제련소 더블을 가져가는 정민수를 상대로 세 번째 부화장까지 가져가며 더더욱 배를 짼 황도형은 별 다른 전투가 없는 상황에서도 인구수를 70 가까이 벌리며 물량을 폭발, 황영재 해설의 말마따나 정민수의 진영을 차 행성으로 만들며 승리를 거두었다.
3세트 MVP의 카드는 코드 S 테란 황규석. 초반 화염차로 황도형에게 피해를 주고 공성전차와 해병을 내려 보낸 황규석이었지만 병력이 다 합류하기 전 필사적으로 병력을 쥐어 짜낸 황도형은 황규석의 병력을 각개 격파, 본진에 난입한다. 하지만 황규석에게는 영웅 토르가 있었으니, 건설 로봇의 수리를 받으며 버틴 토르를 어쩌지 못해 황도형은 결국 본진을 밀지 못한다. 맹독충으로 다시 한 번 황규석의 본진을 두드려 봤지만 토르의 몸빵을 어찌 하지 못하고, 황규석은 터져나온 병력으로 황도형의 본진을 쓸어버리며 승리를 거둔다. 여기서 수리를 받은 토르 한 대는 바퀴와 저글링을 35기를 잡아서 오딘 대접을 받았다.
이에 SlayerS는 황규석을 저격하기 위해 프로토스 장강욱을 내보낸다. 장강욱은 초반 빠르게 더블을 가져가는 황규석을 상대로 탈다림 제단 뒷편의 언덕 지형을 점멸 추적자 시야를 활용, 벙커 라인을 비껴 가 본진에 피해를 주고 본진으로 병력이 오면 점멸로 빠져나가 다시 정면을 치는 컨트롤을 보여주며 황규석을 잡아냈다.
장강욱을 잡기 위해 MVP가 내민 카드는 저그 김동환. 초반 정면을 걸어 잠그고 우주관문을 올리던 장강욱에게 김동환은 저글링으로 관문을 잠시 마비시키고 파수기와 일꾼을 잡아주며 피해를 줬다. 저그에게로 기세가 넘어왔던 찰나, 방심했는지 김동환은 우주관문에서 공허포격기가 나온 것을 보고도 진화장도 올리지 않고 번식지도 올리지 않고 여왕을 다수 뽑지도 않고 여하튼 공허포격기에 대한 아무런 대비도 해 주지 않아 공허 포격기와 불사조가 여왕을 잡고 앞마당을 파괴시켜 게임은 장강욱에게 급격히 기운다. 앞마당이 초반에 파괴된 저그가 다시 기세를 회복할 리는 만무해 김동환은 필사적으로 수비했지만 이미 이길 수 없는 게임이었고 정면을 광자포로 밀봉당하는 굴욕까지 겪었다. 이 상황을 이주영 해설은 GG를 치지 않아? 험한 꼴을 보여주지! 라는 명대사로 요약했다. 한 공허 포격기는 37킬을 기록하여 채팅창에서 모한다르라 칭송을 받았지만 앞 경기와는 달리 교전중에 파괴되었다.(...)
이때까지 서로의 저격이 성공적으로 들어가며 승부가 팽팽했기에 더욱 아쉬운 장면이었다. 사실상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MVP가 다음으로 내민 카드는 무작위 김현태. 역시나 우주관문으로 출발한 장강욱의 견제에 흔들리며 불안하게 출반한 김현태였지만, 무작위 유저의 저그 실력이라고 믿을 수 없는 침착함과 역전을 위한 히드라 드랍으로 장강욱의 본진을 밀어버리며 GG 를 받아냈다.
김현태를 저격하기 위해 나온 SlayerS의 선수는 김동주. 김동주는 초반 화염차 견제에 이은 정석적인 해병, 공성전차, 의료선 진출로 천천히 김현태를 조여들어갔고 결국 김현태에게서 GG 를 받아냈다.
결국 4:3 스코어까지 몰린 MVP가 내민 카드는 코드 S도 코드 A도 아니지만 사실상 MVP의 에이스이자 재야고수 출신인 '동래구' 박수호. 김동주는 박수호의 방어 능력과 장기전 능력이 부담스러웠는지 몰래 병영과 군수공장을 세웠고 우주공항에서 나온 밴시로 견제를 시작하며 한방 병력이 진출했지만, 대군주로 건설 로봇이 다수 튀어나오는 것을 본 박수호는 방어를 준비했고 도저히 막을 수 없을 것 같았던 김동주의 한 방 병력을 놀라운 저글링 쌈싸먹기로 일망타진했다. 이후 김동주는 밴시를 계속 뽑아주며 어떻게든 버텨보려 했지만 결국 GG 를 선언.
마지막 4:4 스코어에서 SlayerS가 내밀 카드는 에이스인 문성원 밖에 없었다. 경기 전 많은 사람들이 '이 경기의 승자는 결국 문성원과 박수호의 경기가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라고 했는데 그 예측이 맞아떨어졌다.
초반 꾸준히 해병을 모아주며 더블을 가는 문성원을 상대로 박수호는 과감하게 세 번째 부화장을 늘린다. 꾸준히 저글링을 긁어주고 박수호의 세 번째 멀티 바로 앞까지 진출한 문성원이지만, 멀티를 견제하는 것이 아닌 본진 진출을 욕심내다가 박수호의 환상적인 방어전으로 병력을 물리고 두 번째 멀티가 활성화되며 물량이 폭발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결정적인 실수를 하고 만다.
이에 의료선 견제로 박수호에게 피해를 주려 했던 문성원이지만 박수호는 지금까지 보여준 기민한 방어능력으로 이를 모두 제거, 뮤탈리스크로 의료선을 계속 끊어주며 승기를 굳혀 나간다. 박수호는 세 번째 멀티까지 가져가며 마구마구 물량을 폭발시키고, 문성원과 박수호의 인구수는 한 때 137 대 200까지 벌어지며 문성원의 패색은 짙어졌다.
하지만 문성원은 포기하지 않고 먹히든 말든 의료선 견제를 계속 시도했다. 한 번에 두 곳도 모자라 한 번에 네곳의 의료선 견제까지 보여주는 문성원에 박수호의 방어도 좋았지만 병력이 한 곳에 모여 테란의 방어를 뚫을 시간을 얻지 못하게 됐고, 계속된 견제에 조금씩 지쳤는 지 미처 신경을 쓰지 못하는 영역에서 문성원의 견제도 조금씩 먹혀들어갔다.
결국 문성원은 두 번째 멀티를 활성화 시킬 시간을 벌었다. 이에 박수호는 네 번째 멀티를 가져가고 한 방 병력 싸움을 벌였는데, 문성원이 근소한 컨트롤의 차이로 이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다. 하지만 문성원의 병력 소모 역시 만만치 않아 3:7로 기울었던 경기를 간신히 5:5 로 맞춘 정도였다. 거기에 앞마당 자원이 다 떨어져 멀티 하나를 빨리 더 먹어야 했던 상황.
이 시간을 벌게 해 준 것은 역시 의료선이었다. 끊임없는 견제에 휘둘리던 박수호는 그래도 지금껏 문성원의 견제에 휘둘린 상대 게이머 중 가장 기민한 방어 능력을 보여줬지만, 견제가 오는 사이 진출한 문성원의 병력에 의해 세 번째 멀티와 네 번째 멀티가 파괴당한다. 이를 복구하는 동안 문성원은 황금 광물 지대에 행성 요새를 완성시키고, 드디어 문성원이 경기를 역전하기 시작했다.
유리함을 굳히기 위해 문성원은 계속 의료선을 활용했는데, 이 지겨운 견제에 박수호는 참을성을 잃었는지 행성 요새를 부수기 위해 병력을 진출시키는 치명적인 오판을 하고 만다. 결국 이 병력은 행성 요새를 파괴하지 못했고, 이후 상한 병력은 황금 멀티에서 뿜어져 나오는 문성원의 병력을 막아내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의료선 견제 도중 거대 둥지탑을 발견한 문성원은 무리군주에 대한 대비로 바이킹까지 완벽하게 준비해 주며 경기를 가져갔다.
문성원의 견제 능력도 돋보였지만, 무엇보다 테란을 상대하기 힘들어 하는 저그 유저로써 수많은 테란들을 압살하고 문성원을 상대로도 훌륭한 경기를 보여준 박수호의 힘이 새삼 돋보인 경기였다.
이로써 SlayerS가 MVP를 5:4 로 누르고 승리. GSTL 최초로 2연패를 이룩한 팀이 되었다. 더불어 문성원은 GSTL의 사나이, 팀리그의 사나이라는 명성을 굳혔고
MVP 팀 역시 최초 출전한 팀이고 약체라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마치 전 시즌의 SlayerS를 보듯 결승까지 파죽지세로 올라오며 새로운 강팀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결승전에서는 아쉽게도 이젠 강팀이 되어버린 SlayerS에 가로 막히고 말았다.
[1]
GSTL May.에서 새로 추가된 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