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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문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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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연계체감과 연계교재에 관한 의견은 수능특강과 수능완성 문서에 기술함.2. 6월 모의평가 (2024.6.4.)
2.1. 국어 영역
2023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되었고, 전년도 수능에 비해 문학은 쉬워진 반면 독서는 까다로워졌다. 특히 논리학을 주제로한 '에이어의 도덕문장' 지문이 수험생들의 발목을 크게 잡았다.[1] 1등급 구분 점수는 화법과 작문이 83~87, 언어와 매체가 82~85로 등급컷 역시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형성되었다. 전반적으로 겉보기에는 크게 어려워 보일 만한 문제는 없었으나 실제로는 공통과목의 전 영역이 상당히 빡빡하고 두터운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문학에서는 심심찮게 잽을 날려 정신을 흔들었으며 독서는 두 지문에 각각 문제 하나씩 지뢰를 심어두고 나머지 한 지문에서 강펀치를 후려갈기는 바람에 등급컷이 크게 낮아졌다.
<문항 분석>
* [공통] 독서 (1 ~ 17번)
비교적 평이한 두 지문과 까다로운 한 지문[2]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이와 같은 구성이었던 2023학년도 9월 모의평가, 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공통] 독서 (1 ~ 17번)
- [1~3] 첫 번째 지문은 '종합적 읽기'에 대한 내용이 다루어졌다.
- [4~7] 두 번째 지문은 사회 제재의 연계 지문으로, '과두제적 경영'에 대한 내용이 출제되었다. 기업에서의 과두제적 경영에 대한 구조와 문제점 및 대응책을 다루었다. 7번 문항은 <보기>에서 공동체적 경영과 과두제적 경영 방식이 섞인 기업의 사례를 제시하고 이에 관한 내용을 묻는 방식으로 출제되었다. 답이 1번이었던지라 손가락을 쉽게 걸지 못하고 밑 선지에서 헤매다가 오답을 고르고 전사한 수험생들이 꽤 있었다.
- [8~11] 세 번째 지문은 과학 제재의 연계 지문으로, 플라스틱의 형성 원리에 대해 다루었다. 전반적인 문항들의 오답률은 낮은 편이나, 중합 과정에 대해 묻는 9번 문항의 오답률은 EBSi 기준 78.8%로 오답률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중합 과정을 직접 그림으로 그리며 생각했다면 풀어낼 수 있었지만 지문에 정보량이 많았던지라 이를 정리하기 쉽지 않았다. 충분히 더 어렵게 만들 여지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빡빡했던 시험의 구성을 고려하여 그렇게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 [12~17] 마지막 지문은 인문 제재의 융합형 지문으로, 이번 시험의 하이라이트 지문이었다. (가)는 도덕 문장의 진리 적합성에 대한 에이어의 견해에 대해, (나)는 에이어의 주장에 대한 논리적 문제점 제기와 도덕 문장의 타당성에 대한 행크스의 관점에 대해 다루는 글이었다.[3] 이 중 (가)는 EBS 연계였다. 오랜만에 등장한 논리학 제재의 영향인지 12번 문항부터 16번 문항까지의 오답률이 전반적으로 높다. 13번 문항은 (나)의 [A] 부분에서 다루는 논리학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으면 해맸을 가능성이 높았고, 15번, 16번 문항은 모두 정답 선지가 앞에 있었으며, (가)와 (나)의 내용을 복합적으로 고려하며 정오 판단을 해야 했었기에 높은 오답률을 기록하였다.
- [공통] 문학 (18 ~ 34번)
- [18~21] 문학 첫 지문은 이대봉전이 출제되었으며 연계지문이었다. 또한 이 시험을 어렵게 만든 지문 중 하나였다.[4] 지문을 상당히 특이하게 주었는데, 두 인물이 자신의 행적을 담아 올리는 표문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소설의 전반적인 내용을 담아내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이에 소설인데도 독서처럼 읽어야 해서 내용 파악이 까다로웠기에 상당히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으며, 작년 수능의 <골목 안>과 유사한 포지션이었다 볼 수 있다.[5]
- [22~26] 갈래복합 지문으로 (가)는 우부가, (나)는 수필인 타농설이 출제되었다. 작년 수능에서는 이 갈래복합 부분에 표현이 기괴한 수필이 출제되어 학생들의 멘탈붕괴를 일으켰지만 이 시험에서는 다소 쉽게 출제되어 쉬어가는 구간이 될 수 있었다.
- [27~30] 현대소설인 <아버지의 땅>이 출제되었다. 이 소설은 서술자가 아버지와 어머니를 상상하는 부분과 현재 군인으로서 유골을 발굴하는 부분, 그리고 과거 회상이 뒤섞여 나왔고 또한 상징적 요소도 들어갔기 때문에 내용을 파악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웠다. 이로 인해 서술상 특징을 물어본 27번과 상징적 의미를 물어본 29번의 오답률이 50%대를 기록했다.
- [31~34] 현대시 복합지문이 출제되었다. 전반적으로 평이한 편이었지만 34번 문항이 까다로워 문학 오답률 1위를 기록하였다.
- [선택] 화법과 작문 (35~45번)
- [35~37] 화법 지문은 김 양식 방법에 대한 발표문이 제시되었다.
- [38~42] 화법+작문 복합 지문에서는 (가) 전파 식별 시스템 설치에 대한 도서부원의 대화 , (나) 도서부원이 작성한 안내문의 초고가 제시되었다. 특히 42번의 오답률은 63.8%로 초고를 점검 항목에 맞게 고쳐쓰는 문제였다. 정답 선택지에 비해 4번 선지를 선택한 비율이 더 높게 집계된다.
- [43~45] 작문 지문은 청소년 국가유산 지킴이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건의하는 학생의 초고를 소재로 삼았다. 45번의 오답률은 75.3%로 화법과 작문 기준 전체 오답률 3위이다. 42번과 비슷한 유형으로,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정답인 2번 선지의 정오를 판별하는 과정이 복잡했고, 이 선지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넘어갔으면 매력적인 오답인 5번(45.0%) 에 걸려들 여지가 높았다.
- [선택] 언어와 매체 (35~45번)
- [35~36] 기존의 평가원과 달리 상당히 지엽적이고 생소한 소재인 호칭어와 지칭어를 주제로 한 지문형 문법이 출제되었다. 특히 3점 문제인 36번은 지문과 문제를 왔다갔다하며 선지의 각 부분의 정오를 일일이 판단해야 했고 호칭어와 지칭어의 구분이 헷갈릴 수 있었기에 초반부터 언어와 매체 선택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 [37] 전형적인 서술어 자릿수 문제였다.
- [38] 음운 변동 문제로 단어들의 음운변동을 일일이 뜯어봐야 해서 시간이 약간 잡아먹힐 수 있었으나 기출 유형과 물어보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
[39] 기출되지 않은 소재인 중세 국어의 차자 표기를 소재로 한 문제였으나 당황하지 않고 <보기>를 침착하게 파악해 그 내용을 바탕으로 답을 맞히면 되었다.
2.2. 수학 영역
최근 평가원에서 출제한 수학 시험지 중 가장 이질적인 느낌이 강한 시험지였다. 계산/케이스 분류/추론과 발상이라는 변별 요소 중 극단적일 정도로 '계산' 하나에 포커스를 맞춘 느낌이 역력했던 반면, 케이스 분류와 추론 및 발상의 수준이 상당히 낮아졌다. 실제로 다수의 객관식 및 주관식 4점 문제들의 경우 풀이 과정이 상당히 전형적이어서 그저 비슷한 기출문제 유형을 풀던 대로 풀면 되었다. 즉 어렵다기보다는 계산을 매우 지저분하게 출제한 것이며, 극단적으로 말해서 이 시험지에서는 '누가 계산을 힘들이지 않고 적절히 줄여가며 했는가'의 여부로 점수 차이가 극명히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6] 시험지 자체의 출제경향만 놓고 보면 2022~2023년에 출제된 서울교육청 고3 시험지와 유사했고[7] 시험 수준은 2022학년도 수능, 2023년/2024년 10월 학평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2024학년도 6월 모평 및 2023년 4월, 7월, 2024년 5월, 7월 학평보다 다소 쉬운 수준이었다.또한 늘 다항함수의 미적분으로 출제되던 22번이 수열로 출제되고, 반대로 늘 수열로 출제되던 15번이 22번급 다항함수 문제로 나와 충격을 주었다. 2024학년도 수능과 마찬가지로 객관식보다는 주관식에 힘을 더 실어준 경향이 있었고 계산량이 크게 늘었다.[8]
선택과목은 확률과 통계[9]는 문제별 난이도 편차가 매우 컸고, 미적분은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으며 기하는 4점 전 문항에서 미출제 요소를 던지며 상당한 고난도로 출제되었다.[10]
- [공통] 수학Ⅰ · 수학Ⅱ (1 ~ 22번)
- [10] 삼각함수 활용 문제로, 기존과는 달리 그림이 주어지지 않고 삼각형의 각과 길이 관계만 제시된, 내신에서나 볼 법한 형태로 출제되었다. 그렇기에 상황 자체가 매우 단순하고 정직하게 사인법칙과 코사인법칙만 써도 풀리는 쉬운 문제였다. 이등변삼각형이라는 데에 착안해 수선의 발을 내리면 각과 넓이를 좀 더 간단하게 구할 수 있었다.
- [11] 극한값을 이용한 함수 추론 + 접선 문제로 매우 쉽게 출제되었다.
- [12] 지수함수 문제. 수능특강 연계 문항이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계산량이 매우 많아 1등급을 가르는 문제였다. 어떤 점을 미지수로 잡느냐에 따라 계산량이 크게 갈렸는데, 대칭성을 이용한 풀이가 가장 간단하지만 현장에서 떠올리기 쉬운 풀이는 아니었고 최악의 경우 삼차방정식에서 실근으로 x=2/3을 끄집어내는 억지스러운 계산을 해야 했다. 다행이도 약분이라는 구원의 기회가 삼차방정식을 만들기 전에 나오기 때문에 이를 파악했으면 일차식으로 변형하여 꽤 계산을 줄일 수 있었다. 혹은 미지수를 2개 잡으면 더욱 쉽다. 이 문제로 인해 멘탈붕괴가 일어나 미끄러진 수험생들이 상당히 많았다.
- [13] 두 넓이의 관계를 이용한 문제로, 2023학년도 수능에 출제된 것과 흡사했다. 주어진 두 함수를 서로 뺀 다음 0부터 2까지 정적분한 값이 주어진 값과 같다는 방정식을 세워 풀면 되었다.
- [14] 로그의 성질을 이용한 문제로, 주어진 로그를 계산한 다음 밑 조건과 진수 조건을 이용해 두 부등식을 세운 다음 정수 조건과 개수를 따지면 되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실수한 학생들이 꽤 있었다.
- [15] 공통과목 중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였다. 수학II 문제였는데, 원래대로라면 22번에 가야 했었지만 평가원이 15번으로 옮겨놓는 장난을 쳤다. 절댓값으로 주어진 이차함수와 g(x)의 곱이 들어있는 정적분함수를 이용해 k=2를 도출하는 과정이 상당히 까다로웠으며, 그 이후에 f(x)를 구하는 계산량도 다소 많아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였다. 그러나 정답률은 EBSi 기준 41% 정도로 비교적 높은데, 그 이유는 1번부터 14번까지 객관식에 2번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 [19] 속도와 위치를 이용한 문제였는데, 식을 세우는 방향에 따라 계산량이 상당히 많아지는 등의 영향으로 2024학년도 수능 19번처럼 3점 문제인데도 오답률이 70%를 넘겼다.
- [20] 수능특강 연계 문제로, 간만에 삼각함수의 그래프를 소재로 한 4점 문제가 출제되었다. a와 b에 따라 그래프의 모양과 위치가 모두 바뀌기 때문에 둘 중 하나를 고정하고 나머지 숫자에 따른 집합의 원소 개수를 일일이 관찰해야 했다. 모든 순서쌍을 구할 필요 없이 최대와 최소만 구하면 되기에 실전적으로 접근하면 비교적 빠르게 풀 수 있었지만, 번호대치고 호흡이 길었으며 구간의 경계를 잘못 보면 그대로 틀리게 출제되어 오답률이 다소 높았다.
- [21] 사차함수 개형 추론 문제. 겉보기에는 기존의 킬러급 개형 추론 문제를 연상시키지만, 막상 조건 해석을 해보면 별다른 추론을 할 것도 없이 그냥 개형이 확정된다. 다만 이 문제 역시 마지막 계산 과정이 상당히 복잡했는데, 도함수를 적분해서 f(x)를 구하겠다는 관점으로 접근했다가는 마지막 계산량에 피를 토했을 것이고 원함수로부터 f’(1)을 구하겠다는 관점으로 접근하면 그나마 낫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계산을 해야 했다.
- [22] 수열의 귀납적 정의 문제로, 수열의 정의가 상당히 독특하게 되어있었지만 까다로운 문제는 아니었다. 주어진 범위 내에서 n=4, 9일 때만 케이스를 분류한 뒤 15번째 항까지 나열하면 어렵지 않게 답을 구할 수 있었다.
- [선택] 확률과통계 (23 ~ 30번)
- [24] 보통 독립사건의 확률을 물어보는데 이번에는 배반사건의 확률 개념을 물어봤다. 배반사건은 P(A∩B) = 0이라는 것을 알아야 풀 수 있다. 배반사건이다 보니 독립사건 확률 계산에 비해서는 생각할 거리가 조금 생겼다. 2024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 25번(A와 B의 여집합이 배반)의 변형으로 볼 수 있다. 24번이다 보니 생각만 하면 매우 쉽긴 하다.
- [25] 이항정리. 파스칼의 삼각형을 쓰지도 않을 정도로 매우 쉬운 문제다.
- [26] 원래 29번과 자리를 바꿨어야 할 정도로 26번치고 까다로운 문제. 앞에서부터 그냥 세고 겹치는 것을 제외할 것인가, 여사건으로 갈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 전략을 선택할 것을 물어봤다.
- [27] 매우 쉽다. 거의 23번 수준.
- [28] 수능특강 연계 문항이자 정답률은 18.6%. 객관식 5지선다를 찍는 것보다 못한 결과가 나왔다. 상당한 수준의 논리력을 요구하였다. 전체 경우(1024개)의 케이스 분류로 하면 아주 거지같은[11] 케이스가 나오고, 아니면 2011학년도 9월 모의평가 가나형 공통 24번, 속칭 공포의 스티커[12] 문제에 해당하는 Markov Chain[13], 랜덤 워크 이론과 오토마타 이론(유한상태기계, 유한 오토마타)의 짬뽕으로 문제룰 풀어야 한다. 직접 수형도를 작성하여 조건부확률을 구할 수도 있었으나 앞/뒤 중 어떤 면이 위로 나온 동전을 골라 뒤집느냐를 생각을 해 가면서 수형도를 만들어야 했다. 정병훈은 이 문제를 놓고 2011학년도 스티커 문제보다 어렵다고 평했고 28번 문제 하나 해설하는 데 칠판 하나 전체를 꽉 채우고 30분을 넘게 할애했다. 이후 라이브 방송에서 정병훈은 28번 문제 하나 가지고 이 문제가 왜 역대 최고난도 문항인지 30분을 설명했다.(50분부터)
- [29] 너무 쉬워서 오히려 문제. 26번보다도 쉬웠고 3점에 가야 할 수준이었다. nCr(조합) 공식만 알면 그냥 가벼운 방정식만 풀어서 답을 낼 수 있었다. 현우진은 원래 29번이 아니라 다른 문제가 있었을 텐데 검토 과정에서 제외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30] 함수의 개수(단조감소) 추론하기. 2023학년도 수능 확통 30번을 변형한 문제였다. 정답률은 4.8%. 굉장히 많은 전략이 있으며, 중복조합 문제를 최단거리 길찾기로 변형하거나 f(0)(중간값) 기준으로 경우 나누기, 전체 치역을 통제하는 f(-2) 기준으로 경우 나누기, 전체 경우의 수(126)에서 여사건으로 빼기, 그냥 108가지 노가다까지 모든 경우가 다 가능하다. 노가다로 풀면 노가다 경우의 수 분류 과정에서 이전 경우의 수가 다음 경우의 수에 포함되어 나오는 프랙탈 구조가 나온다. 정병훈은 15분 가량을 해설했고, 한석만은 이번 시험에서 확통, 미적분, 기하, 공통 다 포함해서 최고난도 문제라고 단언했다.
확통은 컨셉이 확실했다. 짝수 번호들에 어려운 문제를 배치하고 홀수 번호들에 거저 주는 쉬운 문제를 배치했다. 그리고 짝수 번호 문제들은 전부 다 "전략 아이디어 싸움"이었다. 단순히 노가다를 하는 문제가 아니라 문제를 해석하고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여러가지로 보고, 문제를 풀어가는 전략을 여러가지 개발하여 문제를 풀어나가야 하는 풀이 방법론의 다양성과 유연성을 길러야 하는 문제들이 출제됐다. 확통은 이런 아이디어 전략 싸움으로 가기 시작하면 굉장히 어려워진다. 7차 교육과정 나형 확통이 이런 아이디어 싸움 문제들이 많았는데 20년 만에 컨셉이 바뀐 셈이다.
- [선택] 미적분 (23 ~ 30번)
- [23] 등비수열의 극한 문제.
- [24] 음함수 미분 문제.
- [25] 급수와 수열의 극한 사이의 관계를 묻는 문제. 여기까지는 사칙연산을 틀리지만 않으면 실점할 일이 없었다.
- [26] 지수함수 도형 극한 문제. 수능특강 연계 문항이다.
- [27] 접선 문제. 꽤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점 A에서 x축이나 y축에 수선을 그리고 삼각형의 닮음을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어느 정도냐면 28번보다 오답률이 훨씬 높다.
- [28] 역함수의 미분법 문제. y=f(x)의 그래프를 그려보면 g(t)가 t=f(a)에서만 불연속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a를 확정한 뒤 역함수의 미분법으로 마무리해 주면 된다. x좌표로 정의된 함수는 이미 기출에서 수도 없이 나왔기에 28번이라는 배치에 어울리지 않게 쉬운 편이었다.
- [29] 새롭게 정의된 함수의 미분가능성 문제. 주어진 f(x)가 매우 복잡하게 정의되어 있어 개형조차 알 수 없음은 물론 연속성 조건부터 활용하려 해도 계산만 복잡해진다는 것을 재빨리 알아차렸어야 한다. 따라서 f(x)를 미분해서 정리하면 f’(x)의 분자식이 완전제곱식 형태로 깔끔하게 정리되는 것을 알 수 있고, 미분가능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선 g’(b)=0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통해 b와 c를 확정할 수 있다. 이후 연속성 조건으로 a를 확정하고 계산하면 되었다.
- [30] 수열의 극한 문제. 탄젠트의 덧셈정리를 이용하고 무리식을 유리화하는 과정이 복잡해서 정답률 5.2%를 기록했다.
- [선택] 기하 (23~30번)
- [27] 타원의 해석. 그림을 그려준 마지막 문제. 28~30번처럼 그림이 없었더라면 훨씬 어려웠을 것이다. 그림을 그려줘서 그나마 평이했다.
- [28] 평면벡터 문제 중 가장 어려운 문제. 정점을 시점으로 바꾸지 않고 동점을 그대로 시점으로 해석해서 그림을 그려야 하는 문제다. 그림을 줬으면 수월하게 풀 수 있었지만 학생들이 그림을 직접 그려야 하는 문제라 이 문제가 까다로웠다.
- [29] 절대값이 붙은 이차곡선. 쌍곡선과 타원이 한 식에서 동시에 등장한다. 6차 교육과정과 7차 교육과정에서 기하 문제로 많이 출제했던 주제이지만 7차 교육과정 이후 단 한 번도 안 나왔다가 거의 15년 만에 출제됐다.
- [30] 이차곡선과 벡터를 섞은 수능특강 연계 문항. 28번에 비해서는 쉽고 29번에 비해서는 어렵다.
이번 6평 기하는 그림을 27번 한 개만 그려줬다. 이 경우 단순한 문제도 학생들이 문제 조건을 해석하여 그림을 좌표평면에 정교하게 그려야 하기 때문에 까다로웠다. 하지만 선택과목 중에서는 계산이 더러웠던 미적분/확률과 통계와 달리 가장 깔끔하게 풀렸다.
2.3. 영어 영역
역대 평가원 영어 기출 시험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어려웠으며 상대평가 시절의 불영어에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정도였다. 지문은 제법 이해가 되는데 선지 싸움에서 말려버리는 2024 수능의 기조를 더욱 강화시켰을 뿐 아니라 문제가 된 30번대의 지문들도 상당히 까다로웠다. 20~22번이 초반부의 복병이었고, 30번대의 문제들 중 4문제가 오답률 80% 이상을 기록하고 나머지 30번대 문제들도 대부분 오답률 60%~70%대를 기록하는 대참사가 발생하며[14] 1등급 비율은 역대 최저인 1.47%로 집계되었다.- [20, 22] 이번 시험 최대의 복병이었다. 원래 20번과 22번은 한글로 선지가 쓰여진 간단한 주제 문제로, 듣기 문제를 풀면서 중간중간에 가뿐히 푸는 문제였는데, 전자의 경우 선지 전체에 같은 소재를 포함시켜 발췌독을 막았으며, 후자의 경우는 4, 5번에 같은 소재에 인과관계를 뒤바꾸는 방식으로 출제되어 초반부터 수험생들의 발목을 크게 붙잡았다.
- [29] 어법 문제인데, 오답률 82.0%를 기록했다. 수험생들이 해석을 고려하여 능/수동을 판단하는 것을 간과하고 문장구조만 뜯어보는 바람에 답을 발견하지 못하고 헤메다가 오답을 찍고 장렬히 전사했다. 거기에 1번 선택지가 포함된 문장에서 'provided'가 접속사로 쓰여 오답을 대놓고 유도했다.[15]
- [31] 지문 내용이 상당히 모호하고 까다로웠을뿐더러 선지도 애매해 오답률 84.1%로 2위를 기록했다. 디지털 시대에서는 정보 저장 장치가 있어야 하긴 하지만 정보 자체가 온전하다면 어떤 형태로든 장치가 읽어낼 수 있기에 결국 중요한 것은 매체가 아닌 그 속의 정보, 즉 'message'라는 것임을 파악해야 했다.
- [34] 오답률 5위이지만 무려 80.1%이다. 음악과 관련된 내용으로, 내용도 추상적이고 문장도 다소 까다롭게 적힌데다가 지문은 짧은 편인데 그 안에 여러 관점의 주장이 다 들어있어서 헤맨 것으로 보인다. 답은 확실하지만 필자가 무슨 주장을 하려는 건지 파악하기 힘든 지문이었다. 그래서 결국 오답률 80%를 넘겼다.
-
[36] 순서 배열 문제로, 배열해야 할 지문 내용이 크게 어려운 것은 아니었지만 역접이 두 번 들어가고 심지어 답이 1번이었기에 수험생들에게 제대로 빅엿을 먹여 버렸다. 오답률은 88.5%로 역대 평가원 시험 중 최고 오답률이었다. 36~37번 순서 문제에서 답이 1번이었던 적은 매우 드물었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에게 충격이 더욱 컸던 문항이었다.[16]
2.4. 한국사 영역
2.5. 사회탐구 영역
- 생활과 윤리: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으며 특히 분배적 정의를 물어보는 15번 문제에서는 객관식 문제인데도 ㄹ 선지의 함정으로 인해 정답률이 무려 9%를 기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 윤리와 사상: 평가원이 전년도의 블랭크 사태를 의식했는지 2015 개정 교육과정 이래 가장 어렵게 출제되었다. 사상가들의 입장을 추론하는 것이 까다로웠을 뿐 아니라 낯선 선지들이 상당히 포진해 있었다. 특히 평소에 쉬운 파트로 여겨지는 공리주의 문제에서 학생들이 단순히 벤담만 양적 공리주의라 생각해[17] 무려 응시생의 절반 가량이 행복은 쾌락의 양을 증가시킴으로써 증진될 수 있다는 ㄱ 선지를 골랐고[18], 오답률 83.7%로 1위를 기록해 찍는 것만도 못한 정답률이 나왔다. 확정 1등급 컷은 42점.
- 한국지리: 작년 수능과 같이 매우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확정 1등급 컷은 46점.
- 세계지리: 어려웠던 작년 수능과는 달리[19] 매우 쉽게 출제되었다. 오답률 50% 이상을 기록한 문제가 두 문제밖에 안 되었을 정도. 1등급 컷은 50점으로, 만점 백분위는 97이 나왔다.
- 동아시아사: 2015 개정 교육과정 이래 시행된 6월 모의평가 중 가장 어려웠으며, 그 어려웠다는 작년 수능에 꿇리지 않을 정도로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특히 지문이 꽤 까다로웠는데, 지문 곳곳에 온갖 함정들이 숨어있고 끝까지 읽어야만 정답을 맟힐 수 있었던 7번 문제, 교육과정 개정 이후 존재감이 0에 가까워진 베트남사를 활용하여 오답률 1위를 기록한 11번 문제[20]가 대표적이다. 확정 1등급 컷은 46점.
- 정치와 법: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새로운 사례들이 문제에 여러 번 등장하고 낯선 내용들을 물어보기도 하였으나 심도가 깊게까지는 들어가지는 않았고 무엇보다도 이 과목도 고인물 현상이 제법 심화되고 있었기에 높아진 표본 수준으로 인해 컷이 높게 잡혔다.
- 사회문화: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2.6. 과학탐구 영역
- 물리학Ⅰ: 매우 쉽게 출제되었다. 비역학의 경우 평소와 비슷하거나 조금 쉬운 수준으로 출제되었으나, 역학이 매우 쉽게 출제되어 최상위권 변별에 실패하였다. 확정 1등급 컷은 48점.
- 생명과학Ⅰ: 상당히 쉽게 출제되었다. 비킬러에서도 낯선 소재가 전혀 없었으며, 킬러 역시 대부분 기출 변형 수준에 머물렀다. 흥분 전도 문제인 15번의 경우 발문이 매우 긴 데다가 자료도 상당히 이질적으로 제시되었는데, 풀어 보면 논리적으로 답이 나와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다. 확정 1등급 컷은 48점.
- 지구과학Ⅰ: 대부분 기출 소재를 크게 벗어나지 않아 평이했으나, 매우 쉬웠던 다른Ⅰ과목에 비해서는 비교적 어렵게 출제되었다. H-R도에서 등반지름선의 기울기를 비교해야 하는 13번, 회전 중심에 대한 깊은 이해를 요하는 17번, 어느 정도의 계산을 해야 하는 18,20번 등이 높은 오답률을 기록했다. 확정 1등급 컷은 46점.
- 물리학II: 매우 쉬웠다. 그 쉽다는 2021 수능보다도 쉬웠고 6월 표본으로도 1등급 컷이 50이 뜰 정도로 개정 이후 제일 쉬웠던 평가원 시험이라 봐도 될 정도.
- 화학II: 전반적으로 2024 수능을 쉽게 변형한 문제가 대부분이었지만, 전년도 수능이 매우 어려웠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까다로운 것은 일맥상통하며, 특히 20번의 산염기 평형 문제가 높은 오답률을 기록하였다. 다만, 17번의 물의 분자량 조건과 19번의 He 투입 자체가 문제풀이에 사용되지 않는 등,[21] 여러모로 검수가 덜 된 느낌이 있었다. 확정 1등급 컷은 45점.
- 지구과학II: 역시나 매우 쉽게 출제되었다. 모든 문제가 개념 1회독만 하고도 쉽게 풀 수 있을 정도로 출제되어, 개정 이후 쉽게 출제했다. 유리가 금속인지 비금속인지 물어보는 1번 문제가 제일 어려웠다는 평이 나올 정도(...) 1등급 컷은 48점으로, 6월 모의평가에서 지구과학II 1컷이 48점 이상으로 잡힌 것은 과탐 선택과목 체제가 생긴 후 최초이다.
2.7. 직업탐구 영역
펑소보다는 조금 어렵게 출제되었지만, 그래도 풀만했다.성공적인 직업생활의 3번 문제에서 뜬금없이 허생이 나와 당황하게 하였고, 7번 문제에서는 수능특강 문제와 동일한 유형의 활동이 등장하였다.
2.8. 제2외국어/한문 영역
3. 9월 모의평가 (2024.9.4.)
3.1. 국어 영역
전체적으로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매우 쉬웠으며 대략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심지어 매우 쉽다고 평가받는 2024년 5월 학력평가[22], 2024년 7월 학력평가[23]보다도 쉬웠다는 의견이 많다.공통과목의 경우 오답률이 60%를 넘기는 문제가 없을 정도로 쉽게 출제되었다. 선택과목 역시 화법과 작문은 매우 쉬웠고, 언어와 매체는 35번이 다소 까다로웠지만 나머지 문제는 평이했다. 이를 방증하듯 1등급 컷은 화법과 작문 100점, 언어와 매체 97점으로 매우 높게 형성되었다.
다만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쉬웠기에 다소 조잡하다는 의견이 존재하기도 한다. 공통과목의 상당수 문제들이 눈알 굴리기로도 풀렸으며 언어와 매체의 <보기> 검수 오류가 결정적이었다.[24] 이처럼 9모의 출제 기조가 워터파크를 넘어서 성의가 없는 수준으로 나오게 되자 학생들 사이에서는 불수능을 위한 밑밥이 아니겠냐는 말이 반쯤 농담으로 돌기도 했다.[25]
<문항 분석>
* [공통] 독서 (1 ~ 17번)
* [공통] 독서 (1 ~ 17번)
* [1~3] 첫 번째 지문은 '시각 자료‘를 이용한 독서 활동에 대한 내용이 다루어졌다.
* [4~7] 두 번째 지문은 사회 제재 지문으로, '공정거래법'과 ‘표시광고법’에 대한 내용이 출제되었다. 5번 문항의 경우 정답 선택지의 근거를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 3점인 6번 문항보다도 높은 오답률을 기록했다.
* [8~11] 세 번째 지문은 기술 제재의 연계 지문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다루었다. 10번 문항의 오답률은 EBSi 기준 55.1%로 공통과목 오답률 1위이다. 대략 30%의 수험생이 오답 선택지인 4번을 골랐다. 11번 문항은 6평과 같이 개념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문항을 출제했는데, 지문의 마지막 문단에 그 관계를 명시적으로 제시하여 어렵지 않았다.
* [12~17] 마지막 지문은 예술 제재의 융합형 지문으로, (가)는 연계 지문으로 앙드레 바쟁의 영화 이론을, (나)는 비연계 지문으로 정신분석학적 영화 이론에 대해 다루었다. 3점인 16번 문항은 학생의 감상문을 (가),(나) 각각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문제를 출제하였다. 으레 그러하듯 예술 지문이라서 지문 독해가 난해하지 않은 편이었다.
* [4~7] 두 번째 지문은 사회 제재 지문으로, '공정거래법'과 ‘표시광고법’에 대한 내용이 출제되었다. 5번 문항의 경우 정답 선택지의 근거를 찾는 것이 쉽지만은 않아 3점인 6번 문항보다도 높은 오답률을 기록했다.
* [8~11] 세 번째 지문은 기술 제재의 연계 지문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다루었다. 10번 문항의 오답률은 EBSi 기준 55.1%로 공통과목 오답률 1위이다. 대략 30%의 수험생이 오답 선택지인 4번을 골랐다. 11번 문항은 6평과 같이 개념 간의 관계를 파악하는 문항을 출제했는데, 지문의 마지막 문단에 그 관계를 명시적으로 제시하여 어렵지 않았다.
* [12~17] 마지막 지문은 예술 제재의 융합형 지문으로, (가)는 연계 지문으로 앙드레 바쟁의 영화 이론을, (나)는 비연계 지문으로 정신분석학적 영화 이론에 대해 다루었다. 3점인 16번 문항은 학생의 감상문을 (가),(나) 각각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문제를 출제하였다. 으레 그러하듯 예술 지문이라서 지문 독해가 난해하지 않은 편이었다.
- [공통] 문학 (18 ~ 34번)
- [18~21] 첫 번째 지문으로는 고전소설 <광한루기>가 출제되었다.
- [22~27] 갈래복합 지문으로 (가)는 <북방에서 - 정현웅에게>, (나)는 <살얼음 아래 같은 데 2 - 생가>, (다)는 수필로 <이문원노종기>가 출제되었다.
- [28~31] 현대소설인 <날개 또는 수갑>이 출제되었다.
- [32~34] 고전시가 복합지문으로 (가),(나)는 정철의 시조, (다)는 <호아곡>이 출제되었다.
3.2. 수학 영역
지저분했던 6월 모평과 달리 풀이과정이 전반적으로 상당히 깔끔했으나 긍정적인 부분은 그뿐, 엄청난 물수학 기조였던 10년 전 수능 수준[26]으로 회귀해 버려, 별로 배워갈 만한 것이 없었다. 즉 2014~2016학년도 모평/수능에나 어울릴 법한 시험지가 뜬금없이 불수학 경향인 2025학년도에 튀어나온 것이다.[27]공통과목은 전국연합학력평가는 고사하고 사설 모의고사만큼의 수준도 갖추지 않은 문제들이 판을 쳤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10번이 15번보다 오답률이 높게 나오는 막장 사태가 벌어질 정도.[28] 심지어 그 쉬웠던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보다 더 너프를 가했는데, 20번은 간단한 사인함수 그래프만 그릴 줄 알고 눈만 있다면 풀렸고[29] 15번은 2024 9월 22번의 함수 설정을 거의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도 모자라 그냥 함수를 미정계수로 놓고 x를 곱해 계수비교만 하면 답이 구해지는 수준이었다.[30]
공통과목에서 그나마 4점 구실을 제대로 했던 문항은 10번, 12번, 14번, 22번 정도였고,[31] 15번과 20번은 번호대에 전혀 맞지 않았다. 문항 소재들을 보면 15번, 20번, 21번 등은 더 어렵게 낼 수 있었는데도 의도적으로 중간에 끊은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드러난다.[32]
선택 과목 역시 평이했지만 심각하게 쉬웠던 공통에 비해서는 조금이나마 더 어렵게 출제되었다. 기하는 포인트를 놓치면 어려웠을 법한 요소들이 꽤나 있었으며,[33] 미적분도 28번이 4점 구실은 했고 30번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어 공통보다는 무게감이 있었다. 확률과 통계는 29번에 오랫동안 출제되지 않은 유형[34]을 출제하였으며,[35] 28번과 30번은 전통적인 케이스 분류형 문제로 실수할 여지가 있었다. 1등급 컷은 미적분/기하 92-93점, 확률과 통계 94점으로 집계되었다.
특이사항으로는 미적분의 만점 표준점수는 135점, 기하의 만점 표준점수는 136점으로 집계되어 2023학년도 6월 모의평가 이후로 2년만에 기하가 미적분의 만점 표준점수를 역전했다. 기하가 그다지 어렵지 않게 나왔다는 것을 생각해볼때[36] 이 시험이 얼마나 쉬웠는지, 그리고 기하 선택자의 표본이 얼마나 변동성이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확률과 통계 만점 표준점수도 134점으로 나와 확통 - 미적 - 기하의 표준점수 격차 문제가 크게 완화됐다.
- [공통] 수학Ⅰ · 수학Ⅱ (1 ~ 22번)
- [10] 6월 모의평가의 기조를 따라 그림을 직접 그려 푸는 사인, 코사인법칙 문제였으며, 문제 자체는 쉬웠지만 도형만 나왔다 하면 겁먹는 학생들과 그림을 잘못 그린 경우 등이 겹쳐 오답률이 15번보다 높았다.
- [11] 속도와 위치 문제로, 두 점의 위치를 나타낸 식을 연립해 방정식을 풀어 t를 구하고, 두 번씩 미분해 가속도를 구하는 간단한 문제였다.
- [12] 수능완성 연계 문항. 시그마로 정의된 수열 문제로, 그나마 번호대에 맞는 값을 하였다. 규칙성을 파악해 bn을 파악하고 공차를 구해 대입해 주면 되었다.
- [13] 정적분과 넓이를 이용한 문제였다. f(x)가 y축 대칭 관계임을 파악하고 A=B×2를 이용하면 0부터 k까지 f(x)의 정적분이 0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이후 계산하면 되었다.[37]
- [14]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대칭성을 이용하는 문제로, 객관식에서 '그나마' 가장 까다로웠던 문제였다. 대칭성을 이용해 구할 점의 좌표를 찾아 기울기 조건과 길이 조건을 통해 좌표를 일반화하고 n=1, 2, 3을 차례로 대입해 전부 더하면 되었다.
- [15]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 22번 문제의 열화판. 해당 문제도 22번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는 쉬운 문제였는데, 이 문제는 그것보다 더 쉬워 평년의 9~11번에서나 볼 법한 문제였다. 주어진 (가)의 식을 미분하고, (나)의 f(x)=xg'(x) 조건을 이용해 미정계수로 함수를 놓고 단순한 계수비교만 하면 바로 풀린다. 심지어 g(x)의 식을 구하지 않거나 모든 조건을 다 쓰지 않아도 답이 나오는, 아주 허술하게 설계된 문제다. 이 문제는 중간에 검토위원 등에 의해 이의제기를 받아 내부적으로 출제를 중단했을 것으로 의심받는다. 왜냐하면 (가) 조건은 f(x) + g(x)에 대한 식이 나오기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나) 조건은 f(x) - g(x)에 대한 식이 나와서 (가) 조건과 (나) 조건을 연립해 f(x)와 g(x)를 구하고[38], (가) 조건을 보고 x=1 대입과 x=-1 대입을 통해 xf(x), xg(x)에 대한 적분값을 찾아내 f(x)와 g(x)의 함수값을 최종적으로 구해서 답을 찾는 문제였을 가능성이 높다. 김재하 해설을 보면 함수 식을 만드는 데 고민을 많이 했을 것이라고 언급한다.
- [20] 삼각함수 그래프 문제로, 같은 번호로 출제됐던 당해 6평과 달리 3점 수준으로 매우 쉽게 출제되었다. 그냥 그래프를 그린 뒤 t의 범위만 조심하며 답을 내면 된다.
- [21] 역대 가장 의미 없는 문제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평균변화율을 이용한 부등식이 나왔기에 그래프를 그려 기울기를 관찰하는 문제로 보일 수 있었으나 실상은 그게 아니라 미정계수로 삼차함수를 잡고 주어진 두 식의 교점을 이용해 연립방정식을 세우면 되는 문제였다. 한술 더 떠서 문제에 들어있는 정수조건은 함수 추론이나 케이스 분류를 위한 조건이 아니라, 실수 전체에서 성립할 수 없는 조건식을 정의역을 제한하여 억지로 성립시키기 위해 대충 던져준 조건이었다. 최근 들어 정수조건을 활용한 이산수학적 추론 능력을 물어보는 문제들이 많이 출제[39]되었는데 이 문제는 그 출제의도를 무시한 채 모양만 대충 따라한 셈이다. 다만, 정말로 평균변화율의 정의가 사용된 문제가 아니었기에 혼신의 힘을 다해 그래프를 그리다가 뒤통수를 맞고 풀지 못한 학생들이 많았기에 일부 입시업체와 강사들은 이 문제를 공통과목에서 가장 까다로운 문제로 꼽았다. 실제로 정답률 역시 공통과목에서 가장 낮다.
- [22] 수열의 귀납적 정의 문제. (가) 조건으로부터 a2와 a3로 가능한 값만을 구해 놓고 a5가 0이 되도록 몇 번만 진행하고 경우를 나눠주면 되었다. 평소 수열문제와 비교하면 확연히 쉬운 문제인데, 역추적이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1항부터 5항까지 정추적, 5항부터 1항까지 역추적이 아니라 1항부터 3항까지, 5항부터 3항까지로 양쪽에서 쥐어짜는 방법(점근 표기법)을 동원할 수 있다. 정병훈은 이 문제의 최적해를 찾는 방법을 점근 표기법(Big-O Notation)이라고 단언했다. 관련 링크
- [선택] 확률과 통계 (23 ~ 30번)
- [26] 정규분포를 따르는 두 확률변수 X, Y의 확률을 표준화해서 Z값을 비교해 정해를 찾는 문제. 6월과 공통점으로 26번이 번호 대비 꽤 까다로운 문제이다. 25, 27번보다 26번이 확실히 어렵다. 확통 선택자들이 그래프 해석을 잘 하지 못한다는 약점을 치고 들어온 문제다. 개념이 복합된 문제가 아니라서 26번이 3점에 있는데 약간 더 어려워지면 2024년 7월 학평 29번[40]처럼 출제할 가능성이 높은 유형이다.
- [27] 이산확률분포 산수문제. 거저 주는 문제다.
- [28] 케이스가 8개나 나오고 이건 6월 28번처럼 다르게 푸는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순수 케이스 노가다 문제.
- [29]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20년 만에 등장한 이항분포의 정규분포 근사 문제. 내신이나 교육청 모의고사에는 많이 나왔으나 평가원에서는 20년간 미출제 주제였다. 그래서 한 번 내고 나니 정답률 9.5%. 문제는 매우 쉬웠는데 학생들이 평가원 시험에서 안 나온다고 공부를 전혀 안 했던 부분이라 정답률이 10%에도 못 미칠 정도로 폭락했다.
- [30] 28에 비해 굉장히 쉽고 단순 케이스 나열과 여사건을 혼용하는 전략을 활용하면 된다. 그래도 30번은 30번이라고 케이스 분류 이후에 경우의 수를 계산하기가 쉬울 뿐, 조건을 해석하여 케이스를 분류하는 과정은 꽤나 어렵다. 이 유형이 최강으로 어려워지면 2016년 10월 전국연합학력평가(서울시) 가형 30번이 탄생한다.[41]
확통은 28번이 가장 어렵고 6월 28번과 달리 논리적으로 푸는 방법이 없이 완전 순수 노가다 문제로 출제됐다. 나머지 문제는 대체로 평이했지만 29번에서 평가원이 한동안 출제하지 않은 주제를 던졌으며, 의외로 26번이 다소 어렵게 나와 수험생들의 허를 찔렀다. 한편 2024년에 시행한 전국연합학력평가, 평가원 모의고사 모두 확통 26번 문항이 27번보다 어렵게 나오는 추세로, 당해 출제된 모든 모의평가가 대부분 27번은 거저 주는 문제에 가깝고 26번은 3점 중에 브레이크를 확 걸어버리는 문제들로 출제됐다.
-
[선택] 미적분 (23 ~ 30번)
미적분은 고난도 문항을 30번 문제에 몰아주고 있으며 그 외의 문항은 예년에 비해서는 물론 평이하다고 평가받은 당해 6월 모의평가보다도 훨씬 쉬웠다. 특히 전년도부터 문항에 서서히 힘을 주기 시작하면서 그해 수능에서 정점을 찍었던 27번 문항이 평범한 3점 수준으로 매우 쉬웠고, 이는 28번과 29번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30번 문항의 경우에는 상당히 어려웠는데, 2024 수능 28번처럼 번뜩이는 발상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전반적인 풀이의 호흡이 가형 킬러에 준할 정도로 길어 실수 없이 답을 구하는 게 만만치 않았다. - [28] 정적분 문제. 치환적분과 부분적분을 적절히 이용하는 전형적인 적분 퍼즐 문제로, 약간의 관찰력을 요구하였으나 그다지 어렵진 않았다.
- [29] 급수의 합을 이용하는 문제였는데, 배치에 어울리지 않게 매우 쉬웠다. 시그마 내부의 식을 부분분수의 형태로 바꾸고 수열의 항을 구하면 되었다.
- [30] 전체적으로 매우 쉬운 시험지였음에도 이 문제만큼은 호흡이 길고 계산량이 매우 많아 고난도 문제로 손꼽혔다. 조건 해석을 위해선 x의 부호에 따른 F(x)-f(x)와 그 도함수까지 모두 구해야 했는데, 이 과정부터 k와 적분상수를 포함한 다수의 식이 나와 계산이 매우 험난했다. 더불어 g(k)의 값을 구할 때 함수의 극값과 점근선을 비교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했으며, 이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정답이 음수가 나와 멘붕에 빠진 수험생이 많았다.[42] 이러나저러나 꽤 어려운 문제였지만 앞선 문제들이 워낙 쉬웠던 탓에 대부분 이 문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고, 때문에 정답률이 EBSi 기준 8.4%로 다소 높다.
- [선택] 기하 (23 ~ 30번)
- [26] 포물선의 접선과 고1 원의 방정식(원에 대한 접선)이 주제이다.
- [27] 사다리꼴 형태의 사각뿔대에 대해 위쪽 평면에서 아래쪽 평면에 정사영을 내려서 마주보는 옆면이 이루는 각을 구하라는 문제. 미적분 선택자라면 각을 구할 때 삼각함수의 덧셈정리로 풀 수 있지만 기하 선택자는 덧셈정리를 안 배우므로 코사인 법칙을 활용해서 각을 구하게 된다.
- [28] 공간도형(구) 문제. 이면각과 정사영을 활용하지 않는 문제가 오랜만에 출제되었다. 구 밖에 있는 서로 다른 두 점에서 구에 접하는 접선을 그렸을 때 생기는 원이 두 점에서 만나도록 할 경우, 이 두 원의 대칭관계를 따져서 문제에 대한 답을 내야 하는 문제다. 공간도형이라 문제 이해 자체가 까다로운 편이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기에 정답률은 비교적 높게 나왔다.
- [29] 이차곡선. 포물선과 쌍곡선이 같이 나오는데 포물선과 쌍곡선이 만나는 점을 논하는 문제. 최근의 이차곡선 문제 중에서도 크게 어렵지 않은 편이었다.
- [30] 평면벡터의 최대최소 문제. 문제에 주어진 도형의 작은 부분을 평행이동해서 처리하면 끝이지만 벡터의 식 조작에서 어느 정도 센스가 필요했다.
지난번 6월 모의평가 때 기하에 대해 아무런 그림을 주지 않았는데, 이번 9월 모의평가는 평이하게 출제하기 위해 26~30번 모두 그림을 제공했으며 실제로도 어려웠던 6월 모평, 7월 학평에 비해 다소 낮아진 편에 속했다. 가장 어려운 문제는 30번으로, 조건식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1분도 안 되어서 풀리거나 10분 넘게 그림을 그려야 하는 등 체감 난이도 편차가 상당했기에 만점자는 고작 135명으로 집계되었다.
3.3. 영어 영역
매우 어려웠던 6모보다는 훨씬 쉬웠다. 어휘와 구문, 지문 내용, 선택지 모두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워졌다. 그래서 1등급 비율은 10.94%가 나왔다. 물론 6월 모의평가에서 학생들이 충격을 받고 열심히 공부한 것도 있을 것이다.- [30] 오답률이 79.5%로 가장 높았던 문제이다. 인간의 객관적 판단 불능이라는 소재는 평가원에서도 여러번 다뤘고 어휘도 딱히 어렵진 않았으나 4번 선택지가 있는 문장의 구문이 다소 헷갈리게 나와서 많이 틀린 것으로 보인다. 'built-in' 역시도 잘못 해석하면 바로 뒤에 있는 정답인 5번 'rationality'를 못 고른다. built-in은 인위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 아닌 선천적으로 '만들어진'(내재된) 이라는 의미이다. 인간에게 내재된 것은 합리성이 아닌 비합리성이기 때문에 rationality가 틀린 것이다.
-
[34] 빈칸 문제 중 가장 어려웠다. 빈칸 문장을 포함한 후반부 구문이 다소 난해했고, 지문 후반의 kindness, sympathy와 같은 단어를 정답 선택지의 attachment로 이을 수 있어야 했는데 쉽지 않았다.
3.4. 한국사 영역
3.5. 사회탐구 영역
- 생활과 윤리: 까다로웠던 6월에 비해 매우 쉽게 출제되어 1등급 컷은 47점.
- 윤리와 사상: 매우 심하게 어려웠던 6월보다는 다소 쉽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았다. 1등급 컷은 45점.
- 한국지리: 6월과 같이 매우 평이하게 출제되었으며, 사회탐구 과목 중 유일하게 1등급 컷이 50점이 나왔다.[43] 만점 백분위는 97.
- 세계지리: 매우 쉬웠던 6월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 7번[44], 15번[45] 같은 지엽적인 사항을 물어보는 문제의 오답률이 60%대로 높게 기록되었다. 대부분의 사설 업체에서 예상했던 1등급 커트라인은 44~45점이었지만 실제로는 2점가량 더 올라간 47점으로 집계되었다.[46]
- 동아시아사: 매우 어려웠던 6월에 비해서는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평이했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았으며, 특히 4번 문제[47] 의 오답률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1등급 컷이 47점으로, 역사 과목 특성상 1등급 컷이 만점인 게 다반사인 걸 감안하면 어려운 시험이었다고 볼 수 있다.
- 세계사: 어려운 편이었던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되었다. 1등급 컷은 47점이지만, 2등급 컷이 41점으로 확 내려갔다. 비중이 크지 않은 서아시아사, 그중에서도 인도사에서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다.
- 정치와 법: 평이했던 6월보다 더 까다롭게 출제되었으나 표본 수준의 상승으로 인해 6월과 같이 1컷이 48점이 되었다. 이는 선거구 문제가 과거 문제들과 달리[48] 거의 계산이 필요없는 문제가 출제된 점[49], 정부 형태 문제도 의석수, 정부 형태 변화 시기를 감안한 문제가 아니라 전형적인 의원 내각제, 대통령제만 구분하는 문제가 출제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9평은 특히나 6월에 비해 법 파트가 까다로워졌고, 정치 파트는 평이했다. 특히 5번 헌법재판소 사례형 문제는 법에 부족한 내용이 있는 것을 기본권 제한으로 착각하면 바로 4번을 고르게 되어 기본권 제한과 과잉 금지 원칙에 대한 오개념을 제대로 저격하였다.
- 사회문화: 평이했던 6월보다 더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특히 1번 문제의 오답률이 상당히 높게 집계되었다.
3.6. 과학탐구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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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Ⅰ: 대놓고 워터파크가 열렸다. 당해 6월보다도 쉬웠으니 개정 이후 최저난도라고 볼 수 있다. 당초 1컷 50점, 2컷 48점으로 예측되었으나 정작 까보니 1컷 50점, 1등급 비율 13.71%로 2등급이 증발해버렸다. 3컷도 무려 47점으로, 2개 틀리는 순간 바로 4등급이 되어버리는 매우 쉬운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볼 수 있다. 19번 문제의 계산량을 제외하면 매우 무난했으며, 대부분의 문항이 기출보다 쉽게 출제되었다. 6평과의 유사점은 2aS=속도²차이를 이용하는 운동법칙 문제가 연속으로 출제된 정도. 문제가 쉽긴 했지만, 그 쉽기로 유명했던
2021 수능에서도 6%에 불과했던 만점자 비율이 2배 이상으로 뛰었다는 점에서 과거에 비해 의대 반수생 증가, 사탐런으로 인한 응시자 이탈 등의 영향으로 표본이 크게 고였음을 입증했다.
김범준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4, 6, 7, 10, 12번 문제를 풀어보고 해설했다.
- 화학Ⅰ: 전체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으나 16번의 농도문제가 화학Ⅱ의 농도 변환을 연상시킬 정도로 생소하고 복잡하게 출제되었다. 당초 1등급컷이 47~48점으로 예상되었으나, 16번이 찍기 좋게 출제된데다가 수험생들의 매우 높은 표본 수준이 맞물려 1컷이 50점으로 확정되었다.
- 생명과학Ⅰ: 물리, 화학과는 반대로 다소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특히 비유전 문제의 난도 상승이 두드러졌는데, 호르몬 문제인 6번과 9번은 잘못 생각하면 그대로 틀리게 출제되어 유의미한 오답률을 기록했고, 지엽적인 개념을 물어본 18번과 생소한 유형의 20번도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유전은 초고난도 문제는 없었으나 15~17번 문제가 골고루 꽤 빡빡하게 출제되었으며, 오히려 흥분 전도 문제인 10번이 역대 흥분 전도 문제 중에서도 상당히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확정 1등급컷은 46점.
- 지구과학Ⅰ: 생명과학Ⅰ과 마찬가지로 다소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3페이지까지는 비교적 기출과 유사한 평이한 배치를 보여줬으나, 4페이지가 여타 사설 모의고사에 준하는 고난도 문항 4개를 배치해 놓으면서 시험지의 운용을 까다롭게 만들었다. 우주의 밀도 개념을 심화적으로 물어본 17번, 계산이 복잡했던 18, 19번, 외계 행성계의 시선속도 그래프에서 삼각함수의 주기성을 물어본 20번까지 한 문제도 거저 주는 문제가 없이 매우 빡빡한 구성을 자랑했다. 그러나 확정 1등급컷은 46점으로, 6월 모평 이후 최상위권 - 1등급대 수험생의 유입이 많았던 탓에 비교적 높게 나왔다.[50] 다만, 완전히 새로운 유형이 출제되어 매우 어려웠던 2022/2023 수능보다는 다소 쉬웠다.
- 물리학Ⅱ: 대책없이 쉬웠던 6월 모의평가보다는 수준이 올라갔지만, 여전히 물수능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1~3페이지는 예전 수능에 비해 시간 소모가 적은 간단한 문항 위주로 출제되었으며, 4페이지에는 2023 수능에 이어 3차원 자기장이 또 다시 출제된 17번, 전기장과 전기력을 엮은 신유형 문제인 19번이 상당히 참신한 문제였으나, 기존에 최상위권 변별을 담당하던 돌림힘, 포물선 등 역학 문제가 너무나도 쉽게 출제되어서 상위권 변별력이 부족한 시험이었다. 1등급 컷은 50점이지만, 2등급 컷은 45, 3등급 컷은 34로 중상위권 변별은 성공했다. 만점자는 8.18%로, 6월에 비해 어려웠음에도 만점자가 늘어(6월에는 5.2%였다.) 표본 수준이 오르고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 화학Ⅱ: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물리Ⅱ와 마찬가지로 3페이지까지는 무난했으나 4페이지가 다소 어렵게 출제되어 최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였다. 1등급 컷은 47점.
- 생명과학Ⅱ: 2024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 기존에 최고난도 킬러 3대장 중 하나인 제한 효소가 11번으로 전방 배치되어 상당히 시간을 잡아먹었는데, 이 문제는 상황 판단 자체는 쉬우나 제한효소들이 죄다 한 두 글자씩 틀리게 써 져 있어서 자잘한 케이스 분류가 필요한 문제였다. 3페이지의 DNA 복제, 하디-바인베르크 등은 비교적 간단하게 출제되었고, 4페이지의 코돈 추론은 오랜만에 매우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였으나 ㄴ 선지에서 수많은 학생들의 통수를 쳐서 정답률이 단 20%에 그쳤다. 이 문제는 X와 Y를 구하는 것은 간단했기 때문에 대다수의 학생들이 Y에서 무심코 결실 부위를 판단해 답을 4번(ㄱ,ㄴ)으로 적었으나, 이 문제의 핵심은 Y만으로는 Y의 결실 부위를 확정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Y에서 3개의 염기가 결실될 수 있는 수많은 경우의 수 중, Z에서 7개의 아미노산을 만들 수 있는 결실 부위는 오직 하나며 이에 따라 답은 1번(ㄱ)이 된다. 1등급 컷은 45로, 예년에 비해 꽤나 낮게 잡혔다.
- 지구과학Ⅱ: 2023 9모 이후로 오랜만에 고난도 시험지가 등장했다. 2023 수능부터 2025 6모까지 모든 시험이 매우 평이하게 출제되고 있었지만, 올해는 이런 물수능 사태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평가원의 의지로 보인다. 10번의 '산화 광물' 낚시부터 시작해서[51] 중반부터 꽤 지엽적이거나 까다로운 문제가 산재해 있었으며, 15~20번 6문제 전부가 상당히 무게감이 있게 출제되었다. 특히 15번 문제는 사상 최초로 3차원 입체 등압면이라는 충격과 공포 수준의 신유형이 제시되었지만, 선지를 너무 쉽게 구성해 문제 조건의 상당수를 쓸 필요가 없도록 출제되었다.[52]그럼에도 불구하고, 표본이 고였는지 1컷은 47점이지만, 만점 표점은 74점으로 1위이다.
3.7. 직업탐구 영역
직업탐구 시험 문제 중 가장 어려운 시험지였다. 국어, 수학이 매우 쉬웠던 반면, 직업탐구는 국어, 수학이 쉬웠던 만큼 상당히 어려웠고 매우 까다로웠다.성공적인 직업생활의 만점 표준점수는 81로, 과학탐구 II과목 중 만점 표준점수가 가장 높은 지구과학 II의 만점 표준점수인 74 보다도 높다.
1번 문제는 직업 가치관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어려운 점은 전혀 없다.
2번 문제는 NCS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원래 까다로운 편에 속하는 문제라 특별이 어려운 점은 없었다.
3번 문제도 평소대로 해비거스트의 생애 발달 단계별 이론과 직업 윤리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다만, 발달 과업 중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기'는 지문에서 제시된 청소년기가 아닌 아동기인데, 이 부분을 잘못 보아 틀린 사람들이 꽤나 있다.
4번 문제는 의사 결정 요인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어려운 점은 전혀 없었다. 다만, 평소 나오지 않는 슈메너의 이론이 나와서 당황하게 만들었으나, 문제 푸는 데 큰 걸림돌이 되진 않았다.
5번 문제는 제시된 상황을 기반으로 급여와 수당, 퇴직금 등을 계산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오답률이 83.9%로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다.
퇴직금을 계산할 때, 시급은 물론이고, 유급휴일과 연장근로까지 고려하여 계산해야 하는데 이 부분을 놓쳐 정답 선지를 놓친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애초에 상황 자체가 복잡한 편이어서 계산하는 것 자체도 매우 짜증날 정도로 상당히 어려웠다.
또한, 5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가산수당과 유급휴가를 주지 않기로 한 계약을 해도 문제가 없는 점으로 낚시를 걸어서 상당한 오답률을 기록했다.
6번 문제는 직업기초능력과 기업의 경영 활동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회계 정보 관리를 재무 관리로 낚시를 걸어놓아 오답률 51%를 기록했다.
7번 문제는 기업의 형태와 창업 자본에 대한 문제가 나왔다. 오답률이 높은 편에 속하는 유형이지만, 평소와 비슷하게 평이하게 출제되었다. 애초에 정답 선지가 대놓고 맞는 말을 하고 있어서 쉽게 풀 수 있었다.
8번 문제는 녹색 성장, 수요 주체에 따른 서비스업 분류, 클라크의 산업 분류에 대해 묻는 복합적인 문제였지만, 쉬운 편에 속했다.
9번 문제는 경력 개발 계획 단계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난도는 쉬운 편에 속했다.
10번 문제는 제조업과 전자상거래 유형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이 역시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11번 문제는 산업 제해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평소와 난도 차이는 크게 없었다. 산업 제해 보상 제도에 대해 완벽하게 알고 있으면 쉽게 풀 수 있다.
12번 문제는 블라인드 채용과 면접 방식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지문만 제대로 읽으면 바로 눈에 들어올 정도로 매우 쉬웠다.
13번 문제는 출산전후휴가와 유연근로제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으며, 출산전후휴가에 대한 이해만 있다면 무난하게 풀 수 있었다.
14번 문제는 미래 직업에 대한 문제로 원래 쉬운 문제다.
15번 문제는 노조 활동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어려워 보였어도, 파업 전에 직장 폐쇄를 하는 것은 적법하지 않다는 것만 잘 찾았다면, 정답 선지를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16번 문제는 평생학습제도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으나, 평소에 1~2가지에 대해서만 물어보았던 반면, 이번 문제에는 계약학과, 학점은행제, 독학학위제를 모두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수월하게 풀 수 있다.
17번 문제는 직업 윤리와 기업가 정신에 대한 문제로, 원래 쉬운 문제다.
18번 문제는 근로 계약 내용을 기반으로 분석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오답률이 무려 91.4%로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였다.
만 18세는 미성년자이지만, 연소근로자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근로계약 시 친권자(후견인)의 동의가 필요 없고, 관련 서류를 비치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연소근로자 = 미성년자'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만 18세의 근로계약 시 친권자(후견인)에 대한 서류를 비치해야 한다는 것이 오선택지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선지를 고른 사람들이 매우 많다.
이 외에도, 근로 계약 내용 상 주말 근로가 포함되어 있다면 미성년자라도 주말에 근로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여 틀린 사례도 있으며, 법적 최소 휴게시간 부여도 잘못 계산하여 틀린 사례도 꽤 있다.
반면, 상호 합의가 있을 시 초과근로 시에도 연장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정선택지를 고르지 못한 사례가 많다.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가 맞으며, 근로관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요구되는 문제다.
19번 문제는 고용보험 제도에 대한 문제이며, 82.1%의 오답률을 기록하였다. 더 자세히 보면 구직급여와 상병급여에 대한 문제였다.
지문에서 제시한 '실업의 신고를 한 이후에 7일 이상의 질병, 부상 또는 출산으로 취업이 불가능한 경우' 지급받지 못하는 급여가 구직급여에 갈음하여 상병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찾을 수 있는가가 핵심 포인트였다. 구직급여를 받을 수 있는 사례를 제시한 것이 아니라 받지 못하는 사례를 제시하여 답을 찾기 전에 제시문에서 무엇에 대한 설명인지 찾는 것 자체부터가 상당히 어려웠다.
20번 문제는 기업의 규모와 형태에 대한 문제이며, 51.1%의 오답률을 기록했다. 이 문제 역시 까다로운 편에 속하였다.
우선, 중견기업이 아닌, 대기업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기업의 규모에 대한 문제 자체가 잘 나오지 않는데다가, 출제된다 하더라도 성공적인 직업생활이 아닌, 상업 경제에 출제되는 편인데 이번에는 성공적인 직업생활에 출제되었다.
그 외 회사의 형태에 대한 부분은 평이하였으며, 유한회사와 주식회사의 조직 형태에 대한 이해만 있다면 무난히 풀 수 있었다.
3.8. 제2외국어/한문 영역
4. 대학수학능력시험 (2024.11.14.)
의대 증원이 불러온 최상위권/의대 N수생의 대거 유입 + 허무할 정도로 쉽게 나온 9월 모평의 난이도로 인해 대부분의 입시 업체에서 불수능을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하게 출제되었다. 전반적으로는 끓는 물수능에 가까웠으며, 예년이었다면 킬러 문제 없이 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않게 적정 난이도로 잘 변별한 좋은 시험이라는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다만, 2025학년도 입시에서는 의대 증원으로 인해 최상위권이 예년보다 늘어났기에 이 인원을 적당하게 변별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었다. 이 점에서 본다면 당해년도 수능은 국수영에서 최상위권 변별을 위한 킬러 문제가 빠져 변별력을 상실해버린 반면, 탐구과목은 사탐런/재수생을 변별해내기 위해 30분 안에 풀기 어려울 정도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최상위권 변별이 선택과목의 유불리와 찍기 싸움으로 변질되었다는 부작용을 남겼다. 실제로 채점 결과 전 과목 만점자가 1명뿐이던 작년과 달리 11명으로 집계되면서 최상위권 변별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게 되었다.
국어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비슷하거나 조금 쉬운 수준으로, 수학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처럼 다수의 준킬러로 변별력을 확보하였으며, 영어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중간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하지만 탐구 영역은 일부 선택과목[53]을 제외하고는 다른 비교대상이 없을 정도로 역대 최고난도로 출제되었다. 악명 높았던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뛰어넘을 정도였다.
평가원은 매 교시 종료 직후[54] 기자회견 브리핑에서 교사 현장평가단을 통해 "킬러 문항으로 보이는 것은 전혀 없었으며, 교육과정만 충실히 따라왔다면 풀 수 있었다"는 취지의 발표로 일관하였다. 그러나 국어, 수학, 영어만 브리핑이 있었으며 4교시 탐구에 관한 브리핑은 없었다. 늦은 시각이었다는 핑계를 댈 수도 있겠으나 수능 당일 이후에도 탐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었다는 점에서 국어, 수학, 영어를 평이하게 내고[55] 탐구만 괴랄하게 내어 언론의 비난을 피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것이 평가원의 의도한 바라면 이 기조는 현 수능 체제가 끝나는 2027학년도까지 유지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56]
4.1. 국어 영역
전반적으로 2021학년도 수능과 유사한 형태를 띄면서 그보다는 약간 쉽게 출제되어 2023학년도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수준이었다.근래 들어 가장 어려웠던 시험지로 꼽히는 2023학년도 6월 모의평가, 2024학년도 수능 및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웠고 반대로 가장 쉬웠던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확정 1등급 컷은 화법과 작문 93~95점, 언어와 매체 90~92점.
각종 밈이 많이 나온 시험이었는데, 한 지문에 노이즈라는 단어가 무려 45번이나 나온 기술 지문, 트렌디하게 박물관 직원들끼리 키보드 배틀(...)을 벌이는 보기문제가 출제된 사회 지문에서 #~#가,[57] 문학에서는 킥킥, 배꼽, 정렬부인[58]이 있다.
<문항 분석>
* [공통] 독서 (1 ~ 17번)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다만 각 지문당 까다로운 문제가 1~2개씩 포함되어 제법 변별력있게 출제되었다. 특이하게도 2024 수능 6월 모의평가부터 본 수능 9월 모의평가까지 (가), (나) 복합 지문은 12~17번에 출제되었는데, 갑자기 본 수능에서 4~9번에 출제되었다. 이 구성은 2022 수능, 2023 수능과 동일한 구성이며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지켜온 규칙을 당해 수능에서 갑자기 뒤집어 버렸다. 전반적으로 지문 내용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연상시켰는데, 인문 복합 지문으로 한국과 중국을 엮어 내고, 그래픽과 관련된 과학지문이 출제되고 그것의 보기문제에도 그림으로 과정이 표시된 것이 그 예시이다.[59]
* [공통] 독서 (1 ~ 17번)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다만 각 지문당 까다로운 문제가 1~2개씩 포함되어 제법 변별력있게 출제되었다. 특이하게도 2024 수능 6월 모의평가부터 본 수능 9월 모의평가까지 (가), (나) 복합 지문은 12~17번에 출제되었는데, 갑자기 본 수능에서 4~9번에 출제되었다. 이 구성은 2022 수능, 2023 수능과 동일한 구성이며 6월, 9월 모의평가에서 지켜온 규칙을 당해 수능에서 갑자기 뒤집어 버렸다. 전반적으로 지문 내용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연상시켰는데, 인문 복합 지문으로 한국과 중국을 엮어 내고, 그래픽과 관련된 과학지문이 출제되고 그것의 보기문제에도 그림으로 과정이 표시된 것이 그 예시이다.[59]
- [1~3] 첫 번째 지문은 '밑줄 긋기'에 대한 내용이 다루어졌다. 주어진 보기에서 제시된 독서 목적을 토대로 선지를 해석해야 했던 3번 문항은 오답률이 39.3%로 첫 지문 치고는 상당히 높게 형성되었다.
- [4~9] 작년과 올해 모의평가의 기조를 확 틀어 (가), (나)형 지문이 독서론 다음으로 배치되었다.[60] (가)에는 박은식을 비롯한 근대 개화기 지식인들의 사상을, (나)에는 근대 중국 지식인들의 사상을 다룬 지문이 출제되었다. 이번 시험의 독서 영역에서 가장 까다롭게 출제되었으며, 오답률 1, 2위가 모두 이 지문에서 나왔다. 7번 문항은 두 상황에 대한 적절한 이해를 묻는 문항으로 선지에 부정문이 섞여있어 정오 판단에 시간이 상당히 소모되었을 수 있으며, 오답률 72.7%로 전체 2위를 차지하였다. 8번 <보기> 문항은 정답이 1번으로 나오는 바람에 오답률 81.3%로 전체 1위를 차지하였다.[61]
- [10~13] 세 번째 지문은 기술 지문으로, 그림 인공지능의 시초인 확산 모델의 개요와 구조를 다룬 지문이었다. 순확산 과정과 역확산 과정에서 노이즈를 이용한 이미지의 원본 복원 과정 내용이 핵심이었는데, 지문에 '노이즈'라는 단어가 무려 45번이나 등장하여 잠시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10번을 제외한 모든 문항이 오답률 40%를 넘겼으며, 기술의 적용 과정을 묻는 13번 문항은 전체 오답률 4등을 차지하였다.
- [14~17] 마지막 지문은 사회 지문으로, 리프킨의 사회적 연극론과 가상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사이버 폭력의 법적 책임 가능성에 관한 내용이 출제되었다. 16번 문항은 키보드 배틀을 소재로 하였는데, <보기>에서 제시된 인터넷 카페의 댓글목록을 토대로 법적 책임 여부에 관해 해석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시험 특성상 모욕을 주는 표현을 ‘#~# ’로 치환하였다. 보기에서 제시된 상황을 꼼꼼히 파악했어야 정답을 고를수 있었고[62], 오답률은 69.4%로 전체 오답률 3위를 기록하였다.
-
[공통] 문학 (18 ~ 34번)
고전소설은 조금 까다롭게, 복합 지문에선 2024 수능 수필과 비슷하게 표현이 난해한 문학 작품이 나왔다. 다만 보기에서 대놓고 “맥락이 없어 보이는 구절들의 배열”이라고 알려줘서 그 난해한 구절을 해석하느라 시간을 날리진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 [18~21] 첫 번째 지문으로 고전소설 <정을선전>이 EBS 연계되어 출제되었다. 수능특강에서 연계된 지문임에도 불구하고 세문제가 오답률 50%를 넘길정도로 상당히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 [22~27] 갈래복합 지문으로 현대시 <배를 밀며>와 <혼자 가는 먼 집>, 그리고 수필 <이젠 되도록 편지 안 드리겠습니다>가 출제되었으며, <배를 밀며>는 EBS 연계 지문이었다. 이 중 <혼자 가는 먼 집>은 난해한 서술과 '킥킥'이라는 표현이 반복되어 해석에 있어 까다로웠을 수 있다. 다만 전년도의 경우와 달리 이러한 난해함은 <보기>에서 친절히 설명되었다.
- [28~31] 세 번째 지문은 현대소설로 <배꼽을 주제로 한 변주곡>이 출제되었다. 작년 수능과 같이 비연계 지문이다.[63] 난이도는 상당히 쉬웠다.
- [32~34] 마지막 지문은 고전시가로 <갑민가>와 사설시조가 같이 출제되었다. EBS 연계 지문이었던 <갑민가>의 내용이 상당히 길어 연계 공부를 하지 않았더라면 시간 소모가 상당했을 수 있었으며, 따라서 갑민가의 내용을 묻는 34번 문항은 문학 영역에서 고전소설 세문항 다음으로 오답률이 높게 형성되었다.
- [선택] 화법과 작문 (35~45번)
- [선택] 언어와 매체 (35~45번)
- [35~36] 용비어천가, 석보상절, 월인 천강지곡의 표기법을 다룬 지문형 문제가 출제되었다. 중세국어의 지엽적인 부분이 출제되어 시간 소모가 상당했을 수 있다. 다만 문제는 내용일치 수준이어서 어렵지는 않았다.
- [44~45] 낚시천국, 그야말로 모든 선지에 말장난으로 낚시를 쳐놓아서 제대로 간파하지 못하면 틀린다. 44번에서는 행사별 진행시간이 아니라 전체 행사의 진행시간을 제시하였음을 간파해야 했으며,[65] 45번에서는 동아리의 요청이 없었음을 간파해야 한다.
4.2. 수학 영역
전반적으로 2022학년도 수능처럼 킬러 문항 없이 다수의 준킬러 문항들을 배치하여 변별력을 확보하였으며, 근래 들어 가장 어려웠던 시험지로 꼽히는 2023년 4월 학력평가,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2023년 7월 학력평가, 2024학년도 수능 및 2024년 5월 학력평가, 2024년 7월 학력평가보다는 쉬웠고 반대로 가장 쉬웠던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 2025학년도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공통보다는 선택에서 변별력을 확보한 9월 모의평가의 기조를 유지하였다. 헛웃음이 나올 정도로 쉬웠던 확률과 통계에 비해 기하와 미적분은 상당히 어려웠지만, 표준점수 최고점은 미적분 140점, 기하 139점, 확통은 135점이 나오며 2024학년도 수능과 달리 선택과목 간의 격차가 크지 않았고 이에 따라 미적분 응시자 사이에서 유불리에 대한 불만이 쏟아지기도 했다. 난이도로만 보면 미적분과 확통의 격차가 8~12점 차이는 나올 수준이었다는 것.[66]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가 기존의 평가원 기출문제와 결이 달라지면서[67] 문제 퀄리티에 대한 우려가 많았으나, 다행히도 수능에서는 평가원 특유의 추론과 계산이 적당하게 버무려진, 이른바 '평가원스러운' 깔끔한 퀄리티의 시험지가 출제되어 변별력을 적절하게 확보했다.[68]
1등급 컷은 미적분 88~89점[69], 기하 90점, 확률과 통계 94~95점으로 집계되었다.
-
[공통] 수학Ⅰ· 수학Ⅱ (1 ~ 22번)
객관식은 평이하였지만 주관식은 매우 까다로웠으며, 전반적으로 수학Ⅱ보다 수학Ⅰ이 조금 더 어렵게 출제되었다. 2024년에 치른 2025학년도 시험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전반적으로 잘 반영되었다. 6월, 9월 평가원 외에 교육청 모의고사[70] 및 사관학교, 경찰대학 시험들도 전반적으로 수학Ⅰ이 수학Ⅱ보다 까다로운 트렌드가 있었는데 수능도 수학Ⅰ 쪽에 힘을 주면서 트렌드를 따라갔다. - [1] 지수법칙의 활용 문제. 25^1/3을 제곱근 꼴로 고친 후 지수 3을 지우면 쉽게 구할 수 있는 굉장히 쉬운 문제이다.
- [9] 정적분 꼴의 방정식 문제. 대수적으로는 주어진 함수의 원시함수 [math(F(x))]를 구하고 [math(F(a)=F(0))]을 풀면 쉽게 구할 수 있다. 수능완성 연계 문항이다. 문제 형식은 동일하고 숫자만 바꿨다.
- [10] 삼각함수의 그래프 문제. 최댓값을 통해 a를 구하고 최대가 되는 x를 통해 b의 최솟값을 구하면 된다. 주기를 이용하면 b는 6의 배수임을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조건을 충족하는 가장 작은 값인 b=6을 구하면 되었다.
- [11] 간단한 위치·속도· 가속도 문제. 위치를 미분해 속도가 0이 되는 값 중 양수를 구하고, 위치의 이계도함수에 그 값을 대입하면 바로 답이 나온다.
- [12] 수열의 합과 일반항 사이의 관계를 물어보는 문제. 먼저, n에 1을 넣어 [math(b_2)]를 구한 후 [math(b_n=2n)]임을 알아내고 수열의 합과 일반항 사이의 관계를 통해 [math(a_n)]을 구하여 합을 구하면 된다.
- [13] 삼차함수와 직선으로 둘러싸인 부분의 넓이를 구하는 문제. [math(f(x))]와 직선을 구한 후 둘을 빼서 주어진 구간까지 적분하면 답이 나온다.[71]
- [14] 사인 법칙과 코사인 법칙을 활용한 삼각형의 넓이 구하기 문제. 6, 9평에서 보여준 기조와는 달리 도형을 직접 평가원측에서 그려줬으며 10번이 아닌 14번에 배치되었다. 15번과 같이 객관식 중에서는 쉽게 풀리지는 않았다는 의견이 있다. 특히,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에서 10번 문제로 출제된 도형 문제가 모두 쉬웠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까다롭게 나왔다. 주어진 사인값의 비율로 AB와 BC의 길이를 5k와 8k로 표현한 뒤, 주어진 AD와 DB의 비와 넓이비를 통해 주어진 선분의 길이의 비를 알아낸 후 이를 가지고 제2 코사인 법칙을 사용하여 [math(\cos A)]를 구한 뒤 사인법칙을 사용하여 k를 구한다. 밑변은 BC로 고정되어 있으므로 높이가 높을수록 삼각형의 넓이가 최대일 것이므로 높이가 삼각형 ABC의 높이에다 원 O의 반지름의 길이를 더한 값일 때, 삼각형 PBC의 넓이가 최대가 된다.
- [15] 다항함수 추론 문제. 2022학년도 9월 모의평가 22번 순한맛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72] (가)조건으로 [math(f(x))]의 일차항과 상수항을 구할 수 있고 (나) 조건을 통해 [math(g'(x))]의 근이 4 차이가 난다는 것을 이용하여 함수를 구할 수 있다. g'(x)g'(x-4)=0의 근이 4개인데 평행이동하여 이게 가능하려면 0보다 작은 범위의 삼차함수가 극값을 2개 가져야만 한다는 것을 이용하면 답을 구할 수 있었다. 21번과 함께 수학Ⅱ의 최고난도 문항이었으나 사설 모의고사에 자주 나오는 유형이었기에 정답률은 36.6%로 그다지 낮지 않았다. 그리고 문제 초반부에 미지수 [math(a)]가 -3루트5가 아니라고 적어놔서 일단 -3루트5가 나오는 경우를 먼저 해보고 다른 방법을 연구하면 됐기 때문에 체감 난이도가 쉬워졌다.[73]
- [20] 지수함수 신유형 문제. 문제의 비주얼이 일단 살벌하고, 문제에서 구하라는 답의 비주얼도 굉장히 살벌해서 겉보기 등급이 굉장히 높은 문제였다. k를 대수적으로 직접 구할 수는 없지만[74], k를 이용한 관계식을 통해 구하는 값의 대입값을 구하고 주어진 식에 알맞게 대입하면 된다. 다만, 합성함수이므로 f(x)의 값 범위와 정의역에 주의하여 f(f(x))=3x를 잘 이용해야 했다. 만약 합성을 직접 했다면 f(x)를 주어진 지수함수와 임의의 함수 g(x)로 나누고, f(x)의 치역에 주의하면 되었다. 그동안 사설 모의고사, N제 등에서 거의 볼 수 없었던 유형이었고 현장에서 소위 '보이지' 않았다면 역함수 꼴을 만들려고 시도하는 등 삼천포로 빠져 말리기 딱 좋았다. 그래도 차근차근 풀어보면 답은 정직하게 나왔고, 문제에서 풀라고 준 답의 방향도 치환해서 나오는 형태였기때문에 끈기 있게 풀어본 친구들은 답을 맞췄다.
- [21] 삼차식의 극한과 정수 조건을 이용한 추론 문제. 적당한 추론을 통해 f(x)가 근을 x=-1에서밖에 가지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내고[75], 판별식과 정수 조건을 사용하여 최댓값을 구하면 된다. 문제 자체의 발문은 간결했으며 무엇을 물어보는지를 잘 파악했다면 풀 수 있었다. 그러나 정작 많은 학생들이 단순한 조건에 헤메느라 정답률은 12.4%에 불과했다. 평가원은 과거에도 2024학년도 수능 22번처럼 간단명료한 조건 한 줄만으로 학생들을 털어버리는 짧지만 막상 들어가면 꽤 어려운 문제를 출제해왔고 이것이 반복된 것이다.[76] 평가원이 학생들이 경우의 수에 약하다는 것을 알고 낸 문제[77]로, 경우의 수 단원의 본질에 가까운 문제였다. 확통에서 배우는 경우의 수가 아니라, 답의 후보군이 될 만한 케이스를 분류하고 A케이스가 되는지 안 되는지, 안 된다면 "어떤 이유로" 불가능한 조건인지를 발문과 비교하면서 검토하는 과정을 반복해서 케이스를 추려내는 경우의 수 문제였다.
- [22] 수열 추론 문제. 조건을 만족하는 케이스를 골라내며 생각도 해야 하고 계산과 경우도 많아 시간을 잡아먹히기 십상이었던 문제로, 9월보다는 어렵고 6월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주어진 조건에서 a3=a5일 때와 a3+a5=0일 때를 구분하여 가능한 a3의 값을 모두 구하고, 역추적을 이용해 조건에 맞는 a1의 값을 찾아내면 된다. 정석대로 a1=2k, 2k+1(k는 정수)로 두고 풀 수도 있는데, 케이스가 무려 9가지나 나오고 절댓값에 의한 부호 판단까지 곁들이면 무려 18가지(...)의 경우의 수를 하나하나 계산해서 k의 값을 찾아내야 한다.[78] 풀이 후반부로 가면 (나) 조건에 의해 a1=a3이거나 a2=a4인 경우는 또 일일이 확인하며 제외해야 하므로 엄청나게 시간을 소모하게 된다. 문제풀이 아이디어는 전혀 어렵지 않으나 정작 들어가보면 극심하게 많은 계산량 및 주관식 문제라는 사실 때문에 답은 구해도 계산 실수나 케이스를 놓쳐서 틀린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a1의 값 중 하나인 '6' [79]을 빼먹어서 답을 58로 잘못 적은 사람도 꽤 많았다. 이 모든 요소들이 합쳐져서 정답률 5.6%[80]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20번, 21번에 비해 문제 풀이가 지저분했다. 2024년에 출제한 평가원 문제들의 특징인데, 객관식이든 주관식이든 4점 문제 중 최소 1~2개는 풀이과정이 지저분한 문제가 있었고, 이번 수능에서는 이 지저분한 문제가 22번으로 나온 것일 뿐이다. 22번에서 막힌 경우 그냥 과감하게 22번을 버리고 다른 문제를 먼저 푸는 학생들이 이번 수능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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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확률과 통계 (23~30번)
전체적으로 매우 쉽게 출제되었다. 9월 모의평가 공통 문항처럼 뭔가 문제를 내려고 하긴 했는데 중간에 문제를 내다 만 것 같은 문제들이 확통 문제에 집중됐다. 출제위원과 검토위원, 예비평가위원 등 수능 출제진 사이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진 끝에 문제를 내다가 만 것 같다는 평이 학원가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30번이 문제를 내다가 만 문제로 꼽히며[81], 29번도 이 해 10월 서울교육청 모의고사 28번처럼 내려다가 중간에 멈춘 것으로 보이는 지점이 있다. 29번같은 경우 문제에 나온 모든 조건을 활용하지 않고 답이 나와버린다. 즉 과조건이 있는 것. - [27] 많은 학생들이 모평균과 표본평균의 관계를 까먹은 바람에 3점 객관식임에도 불구하고 확률과 통계에서 가장 낮은 정답률을 기록했다.
- [28] 쉬운 함수 개수 세기였으며, f(1)이 f(6) 이하이고 f(1)×f(6)이 6의 약수가 되는 경우만 따져주면 중복조합으로 간단히 풀렸다.
- [29] 정규분포 그래프 추론 문제가 등장했다. X의 정규분포 곡선이 직선 x=20에 대해 대칭(X의 평균이 20)이고, X와 Y의 정규분포 곡선이 모양만 같은 평행이동 관계라는 점을 캐치하면 쉽게 풀린다. 이에 따라 정답률이 ebsi 기준 23.2%로 20%를 넘겼다.
- [30] 동전 뒤집기라는 6월 모의평가의 28번과 유사한 유형의 문제가 나왔지만, 조건을 만족시키는 경우가 단 2가지밖에 없었고 확률을 구하는 식 역시 매우 간단했기에 6모에 비해서는 상당히 쉬운 편에 속한다. 이로 인해 정답률은 20.2%로 주관식 마지막 4점 문제임에도 꽤나 높게 나왔다. 6월 28번에서 썼던 앞면 개수 기준 오토마타 이론으로도 풀 수 있긴 한데 그래프 그리는 모습이 6월 28번에 비해 매우 복잡해서 추천하지는 않는다. 답은 똑같이 잘 나온다. 시행횟수가 겨우 3회에 불과해서 오토마타 이론보다 그냥 직접 케이스를 놓고 푸는 것이 훨씬 직관적이고 빨랐던 문제다. 만약 시행횟수가 6회 이상이었으면 그냥 노가다로는 답이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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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미적분 (23~30번)
2023학년도 수능 30번, 2024학년도 수능 28번 같은 초고난도 문제는 없었으나 27~30번이 골고루 변별력 있게 출제되어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 2024학년도 수능과 비교하자면 27, 28번은 쉽고 29, 30번은 어려운 편. - [23] 삼각함수 극한 문제.
- [24] 유리함수 적분 문제. 수능특강 연계 문항이다.
- [25] 수열의 극한 문제. 전년도 수능 25번에 비해 훨씬 쉽게 출제되었다.
- [26] 수능완성 연계 문항인 입체도형 부피적분 문제. 거의 항상 출제되는 유형이라 정답률이 높다.
- [27] 합성함수의 미분 문제. 그대로 미분해도 좋고, 주어진 식을 f(x)+x와 e^x의 합성함수로 보고 e^x가 증가함수인 것을 이용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f(x)+x의 식을 작성해도 좋다. f(x)의 값을 묻지 않아 g(x)=f(e^x)로 놓고 풀어도 된다.
- [28] 그래프 추론+적분 퍼즐 문제. 적분할 수 없는 도함수가 주어졌는데[82], 일단 함수를 f(x)로 둔 후 약간의 그래프 추론을 이용해 g(t)를 f(x)로 표현하면 적분식을 포함한 값이 나오는데 g(1)+g'(1)을 구하는 과정에서 적분상수와 구할 수 없는 적분식이 소거되어 답이 깔끔하게 떨어지게 된다. 1과 f(t)를 각각 함수로 보고 부분적분하는 아이디어가 이용되었고, 계산이 상당히 복잡하였다. 작년 수능과 마찬가지로 답 개수 법칙으로 5번을 찍으면 틀리게 해 놓은 바람에 정답인 2번에 선택한 비율 (26.5%)보다 5번에 선택한 비율이 27.0%로 더 높다. 한편, 미적분 28번의 정답은 4년 연속 2번이 나왔다. 이 문제는 정규분포를 제대로 공부한 확통 선택자들이었으면 2번을 찍고 답을 맞췄을 가능성이 높았다. 문제에 주어진 f의 도함수가 정규분포 식의 원 형태([math(e^{-x^2})])이라는 점 + 그리고 해당 문제의 선택지 중에서 답이 부분분수분해 소거형으로 나온 것이 2번 뿐이었기 때문이다.
- [29] 등비급수의 합 문제. 등비수열 an의 무한합과 |an|의 무한합을 바탕으로 공비와 초항을 구하고, 주어진 식에 집어넣어 급수를 계산하면 그 또한 m을 포함한 등비수열의 꼴로 나타나게 되어 조건을 만족시키는 m의 값을 구할 수 있었다. 1/700이라는 상당히 뜬금없는 숫자가 제시되었지만 큰 의미는 없었고, 2^m<700을 만족하는 홀수 m의 합을 구하면 되었다. 정답은 25로, 이번 6모, 9모 미적분에서도 한 번도 빠지지 않던 정답인 덕에 찍어서 맞춘 학생이 은근히 많았다. 24수능 29번과 마찬가지로 계산량이 매우 많았던 문제인데, 그 때와 달리 다들 28번에서 멘탈이 갈린 채 문항을 마주친것은 아니여서 상대적으로 침착하게 풀 수 있었기 때문인지 정답률이 꽤 높다. [83]
- [30] 미분 활용 문제로 미적분에서 가장 정답률이 낮은 문제다. (가)조건을 대입하면 a, b 값의 후보가 몇 개 나오고, (나) 조건을 이용하여 a와 b를 확정해 함수 f(x)를 구할 수 있다. [math(f'(x)=\cos{(1.5x-3π+\sin{x})}×(1.5+\cos{x}))]인데 [math(1.5+\cos{x})]는 양수여서 부호 변화가 없으므로 [math(\cos{(1.5x-3π+\sin{x})})]의 부호 변화를 관찰하여 극대의 개수와 [math(α_1)]을 찾아 내서 답을 구하면 풀 수 있다.[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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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기하 (23~30번)
미적분과 비슷하게 26번까지는 평이했으나 27~30번의 난이도가 높았다. - [23] 평면벡터의 성분 문제.
- [24] 포물선 문제.
- [25] 공간좌표 문제.
- [26] 타원의 접선의 방정식 문제. [math(x = \dfrac1 n)]과 두 타원이 만나는 점에서의 접선의 [math(x)]절편을 구하는 문제인데, [math(x)]절편은 접선의 [math(y)]좌표가 [math(0)]일 때의 [math(x)]값이라는 비교적 단순한 내용을 떠올리지 못했다면 접선을 세우는 과정에서 복잡한 루트 계산이 튀어나와 3점치고는 상당히 까다로운 문제였다. 오답률 49.5%를 기록한 문제.
- [27] 공간도형 정사영 문제. 원상의 넓이와 이면각을 구하는 것이 모두 까다로웠던 문제로 문항 풀이 과정에서 중학교 수학이 직접적으로 사용된 문제였다. 원상을 구하는 과정에서 내접원의 성질이 이용되었고, 이면각을 삼수선의 정리를 통해 구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직각삼각형의 닮음이 사용되었다. 문제 상황은 2008학년도 수능 수리 가형 24번에 출제된 상황과 매우 흡사하기에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향을 설정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으로 보이나 앞서 언급했던 26번과 마찬가지로 도형의 상황을 계산하는데 3점치고는 꽤나 묵직했던 편이다. 오답률이 무려 65.5%를 기록한 문제.
- [28] 공간도형 문제. 당해 9월 모의평가 28번처럼 상황 자체를 파악하는 게 어렵지는 않으나 계산이 상당히 복잡한 문제였다.
- [29] 쌍곡선의 정의 활용 문제이다. 정의를 이용해서 길이들을 표시하다 보면 모든 길이들을 쉽게 구할 수 있고, 코사인 법칙을 통해 구하고자 하는 삼각형을 직접 구하거나 닮음비를 이용하여 간접적으로 구할 수 있는 문제였다. 난이도는 기하 4점짜리 중 가장 쉬운 편.
- [30] 평면벡터의 위치벡터 문제로, 이번 수능 기하의 최고난도 문제이다. 보통 나오는 직각삼각형이나 정삼각형이 아닌 정사각형[85]이 주어졌기때문에 벡터 추론 과정에서 정사각형의 성질까지 의식하면서 풀어야 했기에 케이스 변수가 매우 많아졌다. 점 Q의 자취를 구할 때 벡터의 합과 차, 위치벡터 등 다양한 벡터의 연산을 자유자재로 구사해야 해서 당해 9월 모의평가 30번과 풀이 방향은 유사하지만 그 과정의 난이도가 더 높았다.[86] 기하의 만점 표준점수를 높인 결정적인 문제로, 이번 기하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였다. 정답은 316으로, 미적분 30번과는 달리 찍기도 거의 불가능해 정답률이 낮다. 결국 ebsi 기준 5.9%의 정답률을 기록했으며 기하 선택자 기준 오답률 2위, 선택과목으로 출제된 문제 중 오답률 1위를 차지하였다.
4.3. 영어 영역
매우 어려웠던 2024학년도 수능보다 조금 쉽게 출제되어 은근 까다로웠지만, 상대평가 시절의 최고난도 영어 시험지와 비견되었던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보다는 확연히 쉬웠다.특이하게도 그동안 쉽게 출제했던 듣기에서 낚시를 걸었는데, 듣기 15번이 정답률 37.8%로 오답률 7위를 차지하였다. 듣기 내용 자체는 원래 출발하기로 했던 시간보다 더 일찍 출발하자는 내용으로 어렵지 않았는데 문제는 선지 중 5번 선지에 일찍 떠나자는[87] 내용이 있었고, 정답인 2번 선지는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아 답을 찾기가 어려웠다. 게다가 3점 문제라 이 문제 때문에 등급이 내려갔다는 사례가 속출할 정도였다.
독해에서는 빈칸 문제가 오답률 1, 2, 3, 5위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어려웠고, 특히 32번은 오답률이 찍는 것만도 못한 84.3%를 기록했다. 또한 순서배열 유형인 37번이 오답률 69.7%로 4위를 차지했으며, 주제파악 유형인 24번이 번호 대비 어렵게 출제되면서 오답률 6위(63.8%)를 기록하였다. 나머지 문제는 대체로 평이했다.
확정 1등급 비율은 6.22%로 2024 수능(4.71%)보다 높지만, 2등급 누적비율은 22.57%로 2024 수능(22.88%)보다 오히려 낮아져[88] 결코 만만치 않은 시험이었다. 최상위권한테는 전년 수능이나 6월 모의평가 대비 약간 쉬웠을 수 있으나, 중상위권이나 중위권, 하위권한테는 작년 수능 이상으로 빡빡한 시험이라고 평할 수 있겠다.
4.4. 한국사 영역
평가원이 늘상 그래왔듯 쉽게 출제되었다. 특이점으로는 13번 문제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일대를 제시하고 그에 대한 특징을 묻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이때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처음 들어보았을 권업회를 정답 선지로 제시하였는데, 결국 오답률이 84.6%로 전체 1위를 차지하였다. 수험생들이 서간도와 착각하여 신흥 강습소를 가장 많이 골랐다.4.5. 사회탐구 영역
전반적으로 평가원이 작정하고 출제해 상당수 과목들이 불지옥을 선사했다. 이과 학생들의 사탐런으로 인해 상위권이 대거 유입될 것을 평가원도 의식했는지, 전체적으로 사탐런을 견제하기 위해 까다롭게 출제되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생활과 윤리
최근 10개년 기출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의 초고난도로 출제되었으며, 이전까지 가장 어려웠던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를 압도하는 수준이었다. 1등급 컷이 41점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생윤 역사에서 전례없는 등급컷이다.[89] 오답률 50% 이상의 문제가 10문제나 되는 등 현장 응시생들의 충격이 컸을 시험이었다. 킬러 주제(9번, 10번, 14번, 15번, 16번, 18번)는 물론이고 비킬러 주제(4번, 11번)도 어려웠다. 특히 표현이 상당히 낯설어진 데다가[90] 윤리와 사상과 겹치지만 겉핥기식으로 배우는 윤리적 관점이나 죽음관 부분에서 윤사의 보통 난이도 문제 수준으로 나와 생윤치고 꽤 심도 있게 출제되었다. 장자와 석가모니의 죽음에 대한 관점을 물어보는 4번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장자의 내용으로 있는 '인륜의 도를 완성'에서 낚여들어갔는데, 애초에 장자 등의 도가 사상에서 도는 인간이 어떻게 완성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우주의 원리 그 자체이기 때문에 그냥 틀린 선지였다. 쉽게 오답을 골라내자면 '인륜'에 주목하면 되는데, 인륜 역시 도가에서 그렇게 배척하는 인위이므로 거리낌 없이 선지를 날리면 되었다. 그리고 다른 단원에 있는 같은 사상가의 개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야 했다. 18번 시민불복종 문제에서는 분배 정의 파트에서 롤스의 개념인 '차등의 원칙은 평등한 자유의 원칙, 기회균등의 원칙에 앞설 수 없다'를 활용해야 했다. 또한 생윤에서 거저주는 문제로 여겨지는 토론, 반론, 칼럼, 통일 문제들(2번, 7번, 13번, 20번)은 인공지능 기반 친사회적 행동, 포퍼의 반증 가능성 등 상당히 낯선 개념들(2번, 7번, 13번)을 갖다 붙였고, 기존 기출보다 독해력을 요해(20번)[91] 13번 문제의 오답률은 62.2%를 기록하였다. 즉 이 시험은 생윤이 통념대로 단순히 쉬운 꿀과목, 암기 과목이 아닌 엄연한 추론 과목임을 강하게 드러낸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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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와 사상
평가원이 전년도의 2등급 블랭크 사태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인지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보다 더 까다롭게 나와 최근 10개년 기출 중 최악의 시험지가 탄생했다. 1등급 컷이 42점인데, 이는 2023학년도 수능을 뛰어넘고 윤리가 까다롭게 나오던 7차 교육과정 시기의 1등급 컷들[92]과 맞먹는다.[93] 오답률 1위를 기록한 13번은 정약용에 대해 물어봤는데, 형구의 기호는 육체적 욕구, 욕망으로 도덕적 욕구가 아님을 인지해야 했다. 그렇지 못한 상당수 수험생들은 자주지권을 영명의 기호와 본성이라 착각해 4번을 고른 경우가 많아 오답률이 찍는 것만도 못한 85.8%를 기록했다. 17번에서는 칸트가 출제되었는데, 최근 들어 칸트 문제가 까다롭게 출제되는 경향이 더욱 강화되어 예지세계와 감성세계의 표현이 나오는 등 낯선 보기가 주어졌다. 정답인 5번은 의지의 자율은 감성세계의 의지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는데[94], 감성세계의 의지는 이익을 추구하는 등의 경향성이고 의지의 자율은 의무에 따르는 것이므로 의지의 자율은 경향성과 독립된다는 것을 말한 것이었다. 그러나 표현이 낯설고 예지세계와 감성세계가 무엇에 대응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에 애먹은 수험생들이 많았는데, 이성을 지닌 완전한 존재에게도 의무가 부과된다는 4번 선지를 무려 32.6%의 수험생들이 고르고 틀리는 등으로 인해 오답률이 82.1%를 기록했다.[95] 오답률 3위인 5번은 스피노자 문제였는데, 정념에 좌우되지 않으려면 모든 것의 내재적 원인인 유일한 실체, 다시 말해 신 즉 자연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개념을 활용하여 정념에 좌우되지 않는 사람도 원인(=신 즉 자연)에 대한 관념에 의존한다는 4번 선지를 골라야 했다. 하지만 수험생들이 표현이 낯선 바람에 다른 답을 고르기도 한 탓에 오답률 74.6%를 기록하였다. 오답률 4위인 이황, 이이 문제인 7번 역시 오답률 66.8%를 기록하여 까다로웠는데, 맞는 선지인 ㄷ을 틀렸다고 판단해 ㄴ, ㄹ을 고른 수험생들이 많았다. ㄷ은 성리학의 기본적인 내용이었는데, 주자의 개념인 마음의 본체가 성이고 마음이 발한 것이 정(사단, 칠정)이라는 것을 알면 맞힐 수 있었다. 이처럼 이번 수능 윤사는 기본 개념 이해에 충실할 것과 철학적 사고 능력을 요구하여 개념들을 잘 이해하고 연결해야 수월하게 뚫을 수 있었는데, 윤사를 암기식으로 공부하면 안 된다는 경고를 강하게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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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리
9월 모의평가에서 1등급 커트라인이 유일하게 50점으로 형성된 사회탐구 과목이었던 만큼, 모두가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고 예상은 했으나[96] 근래 가장 어려웠던 수능이라고 평가받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뛰어넘을 정도의 난이도로 출제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특히 13번의 기후 문제[97]의 풀이법에 대해선 이기상마저도 농담으로 평가원의 공식 답변을 듣고 싶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매우 어렵게 출제되었고, 이 문제 이외에도 1번[98], 5번[99], 10번[100], 15번[101], 17번[102], 18번[103], 20번[104] 등 기존에 자주 출제되지 않거나 지엽적인 준킬러 요소들을 많이 출제해 시험의 평균 난이도를 매우 높였다. 이렇다 보니 메가스터디 예상 등급컷은 물론 처음에는 이기상조차도 45~46점으로 예상할 정도의 극악의 난이도였지만 # 결과를 까보니 만점자 비율 0.98%[105], 13번을 틀린 48점 합산 비율 4%가 나와서[106] 결국에는 최상위권 표본이 심각하게 고였음을 18수능에 이어 다시 한 번 더 증명하게 되었다. 반면 중위권 이하의 경우 등급컷이 붕괴되는 바람에 5등급 컷은 무려 16점(...)으로[107] 사회탐구 영역 중 가장 낮은 등급컷을 기록하여[108] 어쩌다 보니 중하위권 표본만 제대로 갈려 버렸다.[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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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리
전반적으로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 지엽적인 개념과 아리쏭한 선지까지 세트로 수험생을 혼란스럽게 만들었으며, 특히 12번은 곡물 수입량이 많은 국가 통계 자체를 외워야지만 풀 수 있는 문제로 출제되어[110] 추론력 대신 통계 자체를 외워야 하는 순수 암기력을 요구해 전체적인 문제의 부담이 증가했다. 또한 12번에서 제시한 곡물 수입량 1위 국가는 연계교재인 수능특강에서는 중국과 멕시코가 압도적으로 높아서 통계를 외웠어도 전체 통계의 분포를 외우지 않는 이상 찍지 않으면 풀기가 매우 어려웠다. 그나마 작년 수능처럼 듣보 국가를 기반으로 국경선을 추론하는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다. 하지만 태국과 베트남의 접경 여부[111], 벨기에의 내륙국 여부[112] 등 국경선의 추론 문제는 어김없이 등장하여 높은 오답률을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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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사
역덕후들한테는 아주그냥 코풀이조차 안 될 문제였지만 일반 수험생한테는 그야말로 끝판왕. 사탐런 추세가 있다고 하지만 동아시아사는 그 사탐 과목 중에서도 계속해서 선택자가 감소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역덕후 때문이라는 것을 증명해버린 시험지다. 어렵다고 평가받았던 2025학년도 동아시아사 문제 중에서도 끝판왕급으로 출제되었으며, 평가원이 출제한 역대 동아시아사 시험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어려웠다. 거란의 수도 상경 임황부, 흑치와 부여융, 일본 민주당의 여당 집권 등 전체적으로 기출에 잘 활용되지 않았던 이질적인 소재들이 많이 사용되었으며, 자료 해석도 매우 까다로웠다. 다만 문제집에 활용되지 않았던 지엽으로 까다로웠기 때문에 문제집이 아닌 취미의 일종인 역덕들은 상대적으로 웃었다. 그러나 1등급 컷은 48점이 되어 3점짜리 문제를 하나라도 틀린 경우 1등급을 찍을 수 없게 되었다. 여러모로 표본이 고였다는 것을 증명한 셈.
- 세계사: 1등급과 그 미만의 편차가 심한 과목으로, 기출문제집에 나오지 않는 지엽으로 역덕을 제외한 모두의 뒤통수를 때렸으며 정확히 알고 있는 역덕에게는 할 만했지만 애매하게 알고 있는 비역덕이라면 높은 비문학 문해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가 많았기 때문에 비숙련자들에게는 지옥을 선사했다.
- 경제: 1등급 컷은 46점, 만점 표준점수는 72로 집계되었다. 예상에 비해 컷과 만표 둘 다 양호하게 나왔다는 평. 다만 만점자가 1%를 넘어버려서 만점자의 백분위가 99점으로 나온 것이 옥의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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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법
작년 수능과 흡사하게 정보량과 텍스트량으로 찍어누르는 스타일이었고, 이 때문에 현장 응시생들에게는 많이 빡빡했을 시험이었다. 하지만 중간에 버거워하면서도 답은 꾸역꾸역 맞춰내는 경우가 많아 등급컷은 현장감과 다소 동떨어졌다. 1페이지의 정부형태 문제에서 한국식 대통령/의회 임기를 섞어넣어 당황을 야기하는 등 꽤 어려웠다. 또한 민법과 형법 문제가 상황이 복잡하고 막장스러웠으며[113] 선지에서 매력적인 오답 선지를 섞어놓아 시간을 잡아먹었다.[114] 그러나 표본 수준이 많이 고여버린 바람에 어렵게 출제됐더라도 등급 구분점수는 높게 책정되어가고 있다. 6월 모의평가, 9월 모의평가에는 10번에 배치되었던 선거구 문제가 수능에서는 20번으로 복귀했으며, 6평, 9평과 비슷하게 계산형이 아닌 개념형으로 출제되었다. 문제가 계산이 거의 없이 담백하게 출제되었음에도 정답률은 30%로 처박히고 말았다. 다만 대부분의 입시 업체들이 1등급 컷 47점을 예상했으나 실채점 결과 1등급 컷은 48점이 나왔다.
- 사회문화: 사탐런의 최대 수혜 과목이자 이과 학생들에게 가장 많이 선택받은 과목이었는데,[115] 그로 인한 표본 상승이 심한 편이었다. 난이도 자체는 6월, 9월 모의평가는 물론 24수능도 뛰어넘어 그 악명높은 23수능에 근접할 만큼 어렵게 출제되었으나, 1등급 컷은 45점으로 높게 집계되었다. 도표는 평소와 비슷한 편이었지만 고난도 개념, 퍼즐 문제들이 여러 개 출제되었다. 특히 9모에서 개념 문제 중 어렵게 나왔던 일탈행동 관련 문항의 유형이 수능에서 그대로 나왔다.
4.6. 과학탐구 영역
과학탐구 역시 화학 I을 제외하고는 전 과목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탐런으로 인한 중하위권 표본의 증발 + 의대 증원, 휴학 사태 등이 불러온 최상위권 반수생의 유입으로 인해 1등급 컷이 문제 수준에 비해 상당히 높게 형성되었다. 예년의 표본이었으면 대부분의 과학탐구 I 과목은 1등급 커트라인이 2~3점씩은 더 내려갔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한편 모든 II과목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음에도 만점 표준점수가 70점대 이하를 기록하여 전년도에 발생했던 II과목 점수 폭등 사태가 다소 완화되었다. 거기에 더해 생명과학II를 제외하면 모든 II과목의 백분위가 99 이하로 잡혔다. 이런 기조가 이어진다면 II과목은 서울대학교 이공계열 지망 학생이 아닌 이상 선택할 이유가 거의 없을 것이다.여담으로 2025 입시부터 발생한 일명 '사탐런' 현상으로 2024학년도에 비해 과학탐구 응시자가 무려 19%p나 감소한 반면, 의대 증원으로 인한 최상위권 반수생이 어느 때보다 많았던 관계로 과목을 막론하고 역대급으로 난이도 대비 등급컷이 높게 잡힌 해로 꼽힌다. 때문에 수학 영역의 확률과 통계-미적분의 표점 차 감소와 더불어 이과 학생들이 문과 학생들에 비해 갖는 비교우위가 크게 줄어들어 교차지원 경향이 크게 감소하였다. 때문에 앞으로 사탐런 이탈이 매우 가속화되어[116] 이런 '과탐 고인물'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예측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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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Ⅰ
역대 최고난도였던 2022학년도 수능보다는 쉽지만 작년보다는 더욱 어렵게 출제된 편에 속하며, 문제 하나마다 발문이 상당히 길고, 시간을 오랫동안 써야 하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돼 상당한 타임어택을 선사했다. 꾸준히 연계교재의 소재로 제시되었지만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막대와 헛간 역설을 소재로 출제된 9번, 2022학년도 수능의 고난도 전기력 문제를 연상시키는 13번, 자료가 매우 복잡하게 제시된 17번[117], 뉴턴 운동 법칙을 꽤 정밀히 분석해야 하도록 출제된 18번이 까다로웠고, 그 외 16번, 19번, 20번 등이 준킬러로 출제되었다. 전체적으로 예년에 비해 킬러 컨텐츠로서 역학의 위력을 낮춘 대신 비역학이 다소 강화된 시험지였으며, 특정 한두 문항에서 빠르게 푸는 테크닉을 익힌 수험생에게 유리했다기보다는 여러 문항에서 시간을 잡아먹도록 만들어졌기에 30분 안에 풀어내기엔 시간이 너무나 짧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확정 1컷이 무려 48점으로 평이했던 23수능(46)과 꽤나 어렵던 작년 수능(47)보다 높아졌으며, 만점표점은 67점으로 도리어 24수능(69)보다 2점 내려왔다. 물리학I도 고일 대로 고인 셈. 심지어 2등급 컷이라도 낮던 예년과 달리[118] 2등급 컷마저 예년의 1컷 정도인 45점으로 올라가 버렸다. 심지어 3점 하나라도 틀리는 순간 백분위는 94로 수직낙하운동을 현실에서 해버리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만점자 비율이 2.93%로 0.07% 차이로 만점 백분위 99를 지켜낸 것은 그나마 위안.옆동네 화학 I 보다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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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Ⅰ
까다로웠던 2024학년도 수능보다 약간 쉽게 출제되었지만, 표본 수준이 매우 올라가 1컷이 50[119], 만점 표점은 65가 나왔다. 2컷은 무려 47점으로, 혹여나 앞쪽 문제에서 조금이라도 시간이 끌렸거나 실수를 했다면 고작 몇 문제를 틀린 것으로 백분위와 등급이 수직하락하게 되는 진광경을 볼 수 있다. 신유형이 없었고 결이 비슷한 문제가 꽤 많아서 2024학년도 수능보다 쉽게 느낄 수 있지만 그래도 1컷 50점, 2컷 47점이 나올 정도로 쉽지는 않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안그래도 I과목 중 가장 응시자 이탈이 심하여서 화학Ⅰ의 표본 수준이 매우 높아졌는데, 사탐런과 의대 반수생 증가라는 악재를 맞아 물리학Ⅰ을 능가하는 최대 피해자가 되었다. 이에 물Ⅰ+화Ⅰ을 선택할 경우 전 과목 만점을 받아도 서울대 의대, 치대는 물론 수리과학부마저 입구컷당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다(...)[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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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Ⅰ
전반적으로 과거의 생명과학 II 시험지가 연상될 정도로 1페이지부터 여백이 거의 없는 매우 빡빡한 시험지가 등장했다. 2022 수능처럼 킬러를 극악하게 어렵게 내기보다는 1~3페이지에서도 많은 텍스트량의 압박과 조금 더 강화된 비킬러로 시간을 끄는 방식을 택했다. 킬러인 유전 파트 또한 14번의 정답률이 20.7%인 등 쉬운 편이라고 할 수 없지만, 답 개수 법칙과 선지를 보고 찍는 방식이 대부분의 준킬러 이상 문제에서 통해서 그런지 1컷이 45로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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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Ⅰ
2022학년도 수능, 2023학년도 수능을 능가하는 역대 최고난도의 지구과학 I 시험으로 평가받는다. 2022학년도 수능·2023학년도 수능과는 결이 다른 형태의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기존의 고난도 지구과학 시험지의 경우 개념을 깊숙하게 물어보거나 새로운 형태의 자료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을 변별했던 반면, 이번 시험지에서는 자료는 익숙하지만 계산량이 많고 수리적 능력을 강하게 요구하는 형태로 출제되어 상당히 까다롭게 느껴졌을 것이다. 특히 4페이지에 있는 4문항은 모두 오답률이 70%를 넘겨 전멸 수준이다. 시대인재 학원의 사설 모의고사인 서바이벌 모의고사와 맞먹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상위권 반수생의 유입에도 불구하고 1등급컷은 무려 44이고[121] 만점 표점은 72점이다. 또한 생활과 윤리를 제외한 탐구 과목 중에 유일하게 48점의 백분위가 100[122]으로 나온 시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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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Ⅱ
2022 수능, 2024 수능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어렵게 출제되었다. 꽤나 학생들을 헷갈리게 만들었던 6, 7번, 계산이 2페이지 치고 많이 복잡했던 11번부터 시작해서, 1:3:sqrt10이라는 괴상한 빗면 각도로 인해 빗면 벡터분해가 원천적으로 봉쇄되어[123] 상당한 시간을 소모했을 수 있는 14번, 핵심을 알면 쉽지만 모르면 뇌절이 오는 2차원 돌림힘 문제인 16번이 앞 페이지에서 시간을 꽤나 소모시켰다. 거기다 4페이지 또한 상당히 어려웠는데, 내용은 쉽지만 계산이 많아 호흡이 매우 길었던 18번, 9모 19번의 진화형인 19번, 2022, 2024 수능 20번을 더욱 발전시킨 2차원 운동 문제인 20번 등 상당히 두터운 난도의 시험이었다. 특히 20번 문제가 정답률 14%로 매우 어렵게 출제되어[124] 1등급을 가르는 분수령이 되었다. 결론적으로 지구과학 계열처럼 엄청난 신유형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2~3페이지에서도 주는 문제가 거의 없고, 계산량이 상당히 많아 타임어택을 심하게 걸어 매우 까다롭게 체감되는 시험지였다. 허나 1등급 수준 표본이 매우 고여서 1컷은 48점, 2컷은 44점으로 수준에 비해 높게 잡혔고[125], 반면 표점은 70점으로 과학 II 과목 가운데 가장 낮았다. 평균이 23.25점으로 그 어려웠던 지구과학Ⅰ, 생명과학Ⅱ보다도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커트라인이 잡혔다는 것[126], 2과목 필수 시절 이와 비슷하게 출제되었던 2022 수능의 1컷이 47점, 만점 표점이 69점인 것을 고려하면 1년만에 상위권 표본이 극도로 고였음을 알 수 있다. 한편, 해당 과목 선택자 중 4명의 수능 만점자가 배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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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Ⅱ
금년을 포함하여 3년 연속 상당히 어렵게 출제된 유일한 과탐 Ⅱ 과목이라고 평가받는다. 1컷 45에 만점 표준점수는 73점이다. 1~2페이지에서 예고 없이 신선한 시도를 선사하고, 3페이지가 전년도 수능에 필적할 정도로 어렵게 출제되어 응시생의 체감 압박감이 상당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다행히 4페이지는 2023, 2024 수능처럼 극악하게 출제되지는 않았지만, 역시나 앞 페이지에서 심한 타임어택으로 제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풀기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20번 문제의 답이 또 1번이라서 5년 연속 마지막 문제의 정답이 같았다.(...) 과탐 중에서는 올해도 표준점수는 1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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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Ⅱ
전반적으로 복제추론을 제외하면 신유형 없이 출제했고, 복제추론도 염기 서열을 모조리 제시하여 발상이 어렵지 않았다. 악명높은 코돈 문항은 2022학년도, 2023학년도처럼 선지의 ㄱㄴㄷ 개수를 보고 찍는 방법이 통하지 않게[127] 출제했으며, 예년 문항에 비해선 확실히 쉬운 편에 속하지만 80%가 넘는 오답률이 이를 방증한다. 제시된 서열이 비주형인 경우/주형인 경우 모두 다 성립하고, 모순을 판단하는 과정이 매우 길고 어려웠기 때문에 잘못된 경우로 찍었다면 시간내에 풀기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제한효소, 하디-바인베르크 법칙 등 기존에 킬러로 출제되던 문항들은 기출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출제되어 기존의 스킬을 잘 분석해 두었다면 충분히 풀어낼 수 있었다. 특히, 16번 하디-바인베르크 법칙의 경우 수리적 감각이 좋은 학생이라면 상당히 쉽게 답을 구해낼 수 있었고, 20번 제한효소의 경우 Sac I과 Xho I의 생성 조각 분포가 완전히 동일하다는 점과, 둘의 염기 배치를 통해 제시된 가닥에서 GAG-CTC-GAG 또는 CTC-GAG-CTC 서열이 2개 이상 존재해야 한다는 점을 곧바로 도출해냈다면 풀이 시간을 비약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이번 시험은 2과목 필수가 해제된 2024 수능 및 모의평가보다는 확연히 어렵지만, 수준이 과하게 높았던 2022~2023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되어, 비교적 적절한 수준의 시험으로 평가받는다. 확정 1컷은 44점, 만점 표점은 72로 과탐 II과목 중에서는 표본 수준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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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Ⅱ
매우 어려웠던 2022 수능보다는 낫지만 2023 수능, 2024 수능보다는 훨씬 어렵게 출제되어, 비교적 체감 수준이 높은 편이었다. 앞부분 문제들은 비교적 무난하게 출제되었으나[128] , 13번 지형류(정답률 21.7%)가 매우 까다롭게 출제되어 시험의 포문을 열었고[129], 그 이후 14~20번 모두 어느 하나 거저 주는 문제 없이 까다롭게 출제되었다. 특히 16번 색지수(정답률 18.2%), 17번 은하의 회전(정답률 23.8%), 18번 지각 평형(정답률 38.5%), 20번 좌표계(정답률 30.8%)의 경우 고난도로 출제하지 않던 기존의 기조를 깨고[130] 이들 모두 매우 어렵게 출제하여 오답률이 높았다. 특히 19번 문제는 푄 현상 관련 수치를 외워놓지 않았다면[131] 상당히 복잡한 계산을 감당해야 해 정답률이 28.7%에 불과했고, 20번 좌표계 문제는 주극성/출몰성의 특징, 위도에 따른 별의 고도 차이, 적도좌표계를 모두 활용해야 풀 수 있는,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 수준의 고난도 문항이었다. 이 때문에 오답률 50% 이상인 문제가 무려 12문제에 달하고[132], 현재 기준 가장 높은 만점 표점(75점)을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위안인 점은 2022 수능같이 기존의 틀을 벗어나는 충격적인 신유형은 없었고, 이미 기출을 통해 알려져 있는 스킬들을 바탕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1등급 컷은 47점, 만점표준점수가 작년 수능과 똑같은 72점으로 확정되면서 1년만에 표본이 서울대 II과목 필수 시절 급으로 상승했다. 2등급 컷까지는 6점 차이라는 점이 다행일 정도이다.
4.7. 직업탐구 영역
4.8. 제2외국어/한문 영역
스페인어I: 6모와 9모보다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
[1]
논리학적 추론과 명제의 타당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지문 이해가 거의 불가능했을 지문으로, 내용적으로는 2019학년도 수능에 출제된 가능세계 지문 및 2018학년도 9월 모의평가의 LP지문에서의 논리학 부분의 강화판이었다 보면 된다.
[2]
기출 지문으로 비유해 보자면 약간 어려워진 경마식 보도 지문 + 비타민K 지문 하위호환 + LP지문 강화판이었다.
[3]
특기할 점은 기존의 평가원 지문에서 등장한 학자의 경우 학계에서 저명한 업적을 남긴 걸출한 학자의 의견이 제시된 경우가 많았으나, (나)에서 제시된 학자인 피터 행크스(현 미네소타 주립대 교수)는 비교적 젊은 편이고 아직까지 학계에서 큰 족적을 남기지 않은 평범한 학자라는 것이다.
[4]
나머지는 논리학 지문이었다.
[5]
다만 <이대봉전>이 더 쉬웠다.
[6]
특히 6월 모평 한 달 전에 치러진 5월 학평(경기도교육청 주관), 한 달 후에 치러진 7월 학평(인천교육청 주관)의 경우 준킬러 문항을 11~15번, 20~21번에 무더기로 출제하여 역대급 불쇼를 보여주었지만 그와는 별개로 문제의 퀄리티는 매우 좋았다. 이에 반해 6월 모평의 경우 준킬러 문항은 별로 없고 쓸데없이 계산량만 많았다고 볼 수 있다.
[7]
4점 문제들이 전형적인 풀이과정이지만 계산량이 많아 등급컷을 끌어내렸다.
[8]
11~14번이 늘 보던 전형적인 유형이었다. 그리고 후술하겠지만 객관식 선지에서부터 대놓고 '건드리지 마시오'를 말할 정도로 심각히 지저분했던 12번 등이 있다.
[9]
26번은 번호 대비 까다롭게(3점이므로 쉽긴 하다), 28번, 30번을 굉장히 어렵게 출제했고 23번~25번, 27번, 29번을 매우 쉽게 출제했다.
[10]
28번은 주어진 벡터방정식을 통해 이등변삼각형임을 파악하고 원 내에서 움직이는 동점의 벡터와의 관계를 파악하는 과정이 까다로웠다. 29번은 절댓값을 이용해 쌍곡선과 타원의 방정식을 하나로 합쳐놓은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었으며, 30번은 2024학년도 6월 모평 30번의 강화판으로 이차곡선과 평면벡터를 엮어서 출제했다.
[11]
수많은 강사들이 이 문제를 케이스로 분류하고 나서 거지같음이 장난이 아니라고 평한 것이 공통점이다. 케이스는 6개인데 6개를 구분하는 기준이 매우 까다롭고, 마지막에 각 경우의 수에 3을 곱할 것이냐 안 곱할 것이냐도 구분해야 한다.
[12]
2024년 현재도 단순 확률 계산 문제로는 스티커급 문제가 잘 없다. 조건부확률, 확률분포나 경우의 수에서는 스티커급 문제가 있지만 단순 확률 계산에서 스티커급 고난도 문제는 다시는 나오기 어렵다고 평할 정도. 실제로 2011학년도 9월 모평 당시 24번 스티커 문제가 너무 어려워서 교육과정 위반 논란이 일자 평가원 수능출제본부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었다.
[13]
Markov Chain은
2015 개정 교육과정상 확통 교육과정에 있긴 하지만 원래는
행렬 곱셈 연산에서 적용되는 이론이다. 행렬이 교육과정에서 빠지면서 확통 교육과정에 들어온 것. 그래서 행렬이 수능 시험 범위이던 시절에는 확률 문제를 행렬로 변환해 Markov Chain으로 계산하는 문제가 많았다.
[14]
특히 36번 순서삽입 문제는 오답률 88.5%를 기록하여 2005학년도 6월 모의평가 이후 20년만에 평가원 주관 외국어/영어시험 최저 정답률 기록을 갱신하였다.
[15]
provided를 동사로 보면 틀린다.
[16]
17학년도 6월부터 36~37번이 순서 문제로 고정이 되었는데, 그동안 모의평가와 수능에서 순서 문제에서 답이 1번이었던 건 17학년도 6월 37번, 22학년도 6월 36번, 이번 36번까지 3번이 전부다. 즉 8번의 수능과 17번의 모의평가까지 50개의 순서 문제에서 답이 1번일 확률은 고작 6%인 셈이다.
[17]
밀은 질적 공리주의를 주장했지만 애초에 공리주의자이기에 쾌락의 양이 늘면 행복이 증진될 수 있다는 내용에 당연히 동의한다. 윤사는 벤담=양적 공리주의, 밀=질적 공리주의 식으로 무작정 도식으로 암기하다가는 틀리게 되는 경우가 많으며 어떤 사상적 흐름으로 이어지는지를 잘 이해해야 오답으로 유도되지 않는다.
[18]
벤담, 밀 모두의 입장이지만 선지는 벤담의 입장만 그러하다는 식으로 나와서 틀린 선지이다.
[19]
이기상조차도 1컷 46을 예측할 정도였지만 표본이 고였는지 결과를 까보니 48이 나왔다.
[20]
지문에 있는 "북쪽으로 천도한지 7년이 된"이라는 문장을 통해 (가) 국가가 명임을 알아냈어야 하는 문제였다. 다만 베트남사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면 지문에서 설명하는 베트남 국가가 레 왕조임을 파악할 수 있어서 비교적 쉽게 풀 수 있었다.
[21]
전자의 경우 과조건에 매몰되면 오히려 풀이가 더 복잡해진다는 점에서 의도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He 조건의 경우 명백히 검수 오류이다.
[22]
공통과목, 선택과목 모두 상당히 쉽게 출제되었다.
[23]
전반적으로 2024학년도(2023년 시행) 6모와 비슷한 수준으로 독서는 쉽고, 문학과 선택과목은 까다로웠다.
[24]
들녘을의 발음은 '들려클'인데 이를 '들녀클'이라 제시하는 오류를 저질렀다.
[25]
국어는 6모가 어렵고 9모가 쉬우면 수능은 핵불이라는 징크스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9 수능,
2022 수능이 그랬다. 그런데
2024 수능은 6모는 쉽고 9모가 어려웠는데도 수능은 핵불이었다.
[26]
무려 B형(=가형)의 1컷이 100점이었다!
[27]
실제로, 당해 시행된 5월 학평, 6월 모평, 7월 학평이 모두 어렵게 출제되었다.
[28]
농담이 아니라 이 시험지가 사설모의고사였다면 그날부로 이 시험지를 만든 회사는 문 닫아야 할 정도이다. 그 정도로 굉장히 대충 던져준 느낌의 시험이었다.
[29]
2024 9월의 경우엔 그냥 해야 할 일을 다 알려준 삼각함수 활용의 빈칸 채워넣기였는데, 이것보다 더 쉬웠다. 다만 닫힌구간을 열린구간으로 착각해 계산실수를 한 학생들이 소수나마 있긴 했다.
[30]
허나 두 문제는 평이했던 것에 비해 오답률이 의외로 약간 높게 나왔다. 이는 높은 번호대에 있으니 어려울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손도 대지 않은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다.
[31]
그마저도 전부 수학Ⅰ에서 출제되었으며, 이 시험지는 전반적으로 수학Ⅰ보다 수학Ⅱ가 훨씬 쉽게 출제되어 수학Ⅱ에 강한 학생이 특히 큰 손해를 보았다. 특히 9번, 11번, 20번의 경우는 사실상 3점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32]
단적으로 조건 중 일부만 해석하고도 허무하게 답이 풀려버리는 문제가 많았는데, 대표적으로 15번은 정적분의 위끝과 아래끝이 같을 때 0이 된다는 것을 사용하지 않아도 문제가 풀렸으며 21번도 등식이 성립할 때만 이용해도 함수가 확정되어 정수 조건과 부등식이 전혀 의미가 없었다.
[33]
28번은 공간좌표가 출제되었지만 이면각과 정사영을 사용하지 않고 구 위의 점이 이루는 자취와 관련한 문항이 오랜만에 등장하였다. 30번은 평면벡터가 출제되었으며 두 동점의 벡터를 따로 보고 최대 최소를 판단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만약 이를 모르고 두 동점을 합쳐서 벡터의 자취가 그리는 영역으로 최대/최소를 판단하면
미대생 수준으로 그림을 그려야 했다.
[34]
교과서나 기본서에 이항분포, 정규분포 단원에 나오는 기초 유형(이항분포의 정규근사 = 중심극한정리)인데 학생들이 공부를 안 하다가 뒤통수를 맞았다.
[35]
게다가 답의 규모도 역대 최대로 크며, 정답은 무려 994이다!
[36]
2022학년도 수능에서의 기하 시험지는 표준점수가 미적분보다 높았거나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2023학년도 및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 시험지와 함께 현 교육과정 하에서 출제된 평가원 기하 시험지 중 가장 어려운 시험지로 꼽힌다. 또한 평가원은 아니지만,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출제한 2022년 3월 학력평가, 2024년 10월 학력평가,
경기도교육청이 출제한 2023년 4월 학력평가,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출제한 2022~2024년 7월 학력평가의 기하 시험지 역시 매우 어려웠다.
[37]
혹여나 f(x)의 x절편을 구하여 문제를 풀 생각을 하였다면 반성하자. 정적분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다는 의미이다. 먄약 실제로 x절편(근)을 구했다면 (정수+무리수)가 나오는데, 그 수가 적분구간에 들어가므로 매우 끔찍한 정적분 계산을 해야 한다.
[38]
다항함수의 합함수와 달리 다항함수의 차함수는 "최고차항이 소거되어 죽어버린 함수이냐, 최고차항이 살아남은 함수이냐"를 놓고
경우의 수 케이스 분류를 해서 조건을 놓고 싸워야 한다. 그만큼 어렵다. 차함수에 대한 문제가 수1, 수2가 아닌
미적분에만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미적분에서는 유리함수, 무리함수, 지수함수, 로그함수, 삼각함수 등 합함수와 달리 차함수를 계산하더라도 최고차항이 살아남는 함수가 나오기 때문.
[39]
대표적인 예로 지난 2024학년도 수능 14번이나, 2024학년도 6월 모의평가 22번 등이 있다. 문제를 따라가면 최종적으로 부정방정식 또는 부등식이 등장하고, 정수 또는 자연수 조건을 통해 미지수의 적절한 값을 찾아내면 되었다. 또한 2025학년도 수능 21번에서는 정수조건이 최댓값을 구하는 데에 필요한 조건으로 주어졌다. 이처럼 다른 기출에서는 정수조건이 필요한 데에서 적절히 주어졌으나 이 문제의 정수조건은 그저 이의제기를 방지하기 위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40]
9월 모의고사 26번과 같이 정규분포 그래프 해석 문제인데 중간에 산술평균, 기하평균 대소관계가 들어왔다. 산술기하조화평균 대소관계를 모를 경우 확률변수의 차이를 정리한 이후 이차방정식의 판별식으로 풀어야 한다.
[41]
이 2016년 10월 학평 가형 30번은 이 공 뽑기 유형에서 가장 어렵기로 소문난 문제다. 계산 자체는 3의 5제곱으로 매우 간단하나 그 전까지 해야 할 일이 엄청나게 많다.
[42]
그런데 공교롭게도 점근선을 고려하지 않으면 정답이 -25가 나왔는데, 이 문제의 실제 정답은 25라 우연히 정답을 맞은 경우가 꽤 있었다.
[43]
어느 정도 변별을 시도한 것인지는 몰라도 12~20번의 정답 선지가 242444244로 괴랄하게 배치되어서 나왔다(..)
[44]
이집트가 밀의 순 수입국인지에 대한 여부를 물어봤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낮은 식량 자급률을 고려하지 못했다면 정오 판단에 난항을 겪었을 것이다.
[45]
미국 지도와 함께 미국의 주요 도시의 인구변화 표를 제시했는데,
LA와
샌프란시스코를 제대로 구별하지 않고 대충 2번 선지((나)에는 첨단 산업이 발달한
실리콘밸리가 있어요.)를 찍고 넘어간 수험생들이 많아 2번 선지의 선택률이 정답인 5번 선지의 선택률보다 더 높게 집계되었다.
[46]
그래도 작년 9월 모의평가,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되었다.
[47]
지문에 있는 단서를 조합해서
도요토미 히데요시 관련 내용임을 파악했어야 하는 문제였으나, 지문 내용 자체가
진시황제와 헷갈리기 쉬운 구성이었기 때문에 진시황으로 착각하고 2번 선지(진시황제가 만리장성을 축조한 계기를 알아본다)를 찍고 넘어간 수험생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다.
[48]
6평에도 계산과정은 존재했다.
[49]
다만 이 문제가 오답률 1위를 기록하기는 하였는데, 선거구를 제끼고 풀다가 시간이 없어 마지막에 찍은 경우, 그리고 문제를 대충 봐 5개의 유권자 집단 인원 수가 모두 20명으로 동일하다고 착각해 바로 오답인 1번으로 유도되어버린 경우가 겹쳤기 때문이다.
[50]
그래도 만점자 수가 0.99%로, 과학탐구 전 과목중 유일하게 만점 백분위가 100이다.
[51]
산화 광물이므로 공유 결합이 아닌 이온 결합을 하는 광물을 칭하는 이름이다. 규산염 광물들은 모두 공유 결합 광물이므로 산화 광물이 아니다.
[52]
쉬웠던 2022 9월 모평의 자료를 마개조해 역대 최고 불수능을 만들었던 2022 수능의 전례를 볼 때, 이 문제가 수능에서 굉장히 까다롭게 재구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53]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사회문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과목이 2023 수능을 능가할 정도로 매우 어려웠다. 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물리학Ⅰ은 2022 수능과 2024 수능의 중간 난이도로 출제되었으나 1컷은 48로 예년에 비해 올라가버렸으며, 화학Ⅰ은 예년보다 쉽게 출제되어 1컷 50이라는 참사가 벌어지고 말았다. Ⅱ과목들은 화학Ⅱ를 제외하면 2022, 2023 수능보다는 다소 쉽지만 2024 수능보다는 훨씬 어렵게 출제되었다.
[54]
뇌병변 등 운동 장애 수험생에게 1.5배가 더 주어지므로 실제로는 일반 수험생 종료 직후보다 한참 늦은 시각이긴 하다.
[55]
다만 무턱대고 물수능이라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다. 국어와 수학 모두 1등급의 표준점수 구분선이 130점 부근에서 잡혔으며, 영어는 1등급 비율 6퍼센트로 나름대로의 변별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국어와 수학의 경우 1등급의 표준점수 구분선이 130점보다 2~3점 이상 높을 경우 보통 불수능이라고 평가받으며, 반대로 120점대 중반일 경우에는 물수능으로 평가받는 일이 많다. 일례로 국어가 역대급 난이도였던 2024학년도 수능의 경우 1등급 구분선이 133점이었다.)
[56]
탐구는 전 집단이 응시하지 않는 특성상 아무리 어렵게 내더라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기 힘들고, 언론에서는 이를 문제시하지 않는 경향이 크다. 현재의 기성세대는 학력평가/초기 수능 시절을 겪었기에 원점수 합계에서 비중이 큰 국/영/수를 기준으로만 난이도를 판가름하는 성향이 강하며, 이마저도 단순히 지문의 길이나 단어의 반복 횟수, 문제의 겉보기 복잡도 등 극히 저차원적인 수준에서만 평가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현재의 정시에서는 절대평가가 된 영어보다 탐구의 중요도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음에도 대다수는 이를 주목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채점결과 공개 이후 언론에서는 데이터만 보고 과탐이 평이하게 출제되었다는 등 실제 수험생들의 의견과는 동떨어진 의견을 내놓고 있다.
[57]
<보기>에 'A가 박사인지 의심스럽다. A는 #~#.'와 같은 식으로 상대를 모욕하는 부분이 나와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욕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사용되는 일이 많다.
[58]
모든 소설 지문이 어이없음과 웃음을 유발했는데, 정렬부인이 승상의 호통에 놀라 똥을 '한무더기나' 싸버리는 것, 배꼽이 갑자기 없어져 버리는 것이 있다. 특히나 전년도 수능에서도
사람이 화장실에 갇히는 부분이 나온 소설이 출제되었던지라 왜 이렇게 평가원은 하필 생리현상과 관련된 소재를 좋아하냐는 드립이 있다.
[59]
심지어 '평등견'에 대한 입장 분석으로 수험생들을 털어버렸던 것처럼 박은식과 천두슈의 주장을 비교하며 수험생들을 잔뜩 의문사시켰고, 21수능은 렌더링과 모델링이, 25수능은 AI그림이 출제되었지만 21수능에서는 네모가 풍선을 부는 과정들이, 25수능에서는 강아지 사진에 노이즈가 첨가되거나 빠지는 과정들이 보기문제에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60]
이는 2023학년도까지 이어지던 배치 방식이었다.
[61]
당해 6평의 15,16번처럼 정답이 1번이면 기본적으로 정답률이 낮게 나오는 편이지만, 이 문제는 특히 1번에 그럴싸하게 함정을 구사해 찍느니만 못한 정답률이 나왔다.
[62]
정황상 a의 댓글에서 제3자가 b의 실명을 알 수 있다는 것, A가 a라는 닉네임을 쓴다는 점을 보기에 제시된 제 3자 c의 상황에서는 알 수 없다는 것 등을 파악해야 했다.
[63]
수능특강에 작가 이청준의 수필이 실려있긴 하다.
[64]
그 중 45번은 오답률 48.4%로 화작 선택자 기준 오답률 10위이다.
[65]
이의제기가 가장 많이 들어온 문항이다.
[66]
작년 미적분은 5번 전체 1개+29번 찍맞 불가라서 평균은 물론 표준편차도 더 내려가버려 미적분 선택 원점수 1점당 표준점수가 1을 넘어버리는 일이 생겼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번에는 객관식 답 개수가 무난하게 나온데다 주관식인 29번, 30번이 흔히 나오는 숫자라 찍기가 매우 쉬웠던 덕에 평균이 올라가 버렸다.
[67]
6월 모의평가는 지저분한 계산 범벅이었고, 9월 모의평가는 그냥 장난치듯이, 지나치게 쉽게 출제해 버렸다.
[68]
다만 11번은 그냥 간단한 계산을 하면 되는 3점 수준이지만 4점으로 출제되었고 22번은 아이디어는 간단하지만 계산 과정에서 온갖 실수를 유발할 만하게 출제되었으며 미적분 단답형에서는 찍어서 맞추기가 잘 억제되지 못하여 아쉬운 점이 존재하기는 했다.
[69]
88점은 선택에서 하나 이상 맞았어야 1등급이다. 선택을 다 틀린 경우 1등급을 받을 수 없었다.
[70]
다만, 7월 인천교육청 모의고사는 수학Ⅰ과 수학Ⅱ의 난이도가 비슷하게 출제되었다.
[71]
[math(|\int_{0}^{3} {(x-1)(x-2)(x+3)-4x}\,{\rm d}x|)]를 구하면 된다.
[72]
함수의 그래프를 평행이동해 근 조건을 맞추는 것을 가져온 것이다.
[73]
사실 이 값은 x가 0 이하일 때 g(x)로 주어진 삼차함수식의 도함수에서 판별식을 썼을 때 나오는 값으로, a=-3루트5라면 도함수가 중근을 가지게 된다. 더군다나 이건 x가 0 이하일 때의 g(x) 도함수이고 x가 0보다 클 때 g(x)의 도함수는 양수인 근을 하나 가지는 일차함수이기 때문에 이걸 평행이동시키다 보면 무수히 많은 경우가 나오게 된다. 즉 a=-3루트5면 문제 자체가 풀리지 않게 된다.
[74]
방정식 풀이 사이트를 이용해 직접 구해보면 k=2.4446...으로 터무니없는 값이 나오는데, 당연히 이런 값을 가지고 문제를 풀게 할 리도 없고 또한 거의 불가능하다. 실제로 정확한 값을 구하기 위해서는
람베르트 W 함수를 이용해 복소적분해야(...) 한다.
[75]
lim (x->a) f(2x+1)/f(x) 가 항상 값을 가지므로 분모에 (x-a)가 있어 a를 대입해 0이 되더라도 분자에 (x-a)가 존재해 0이 되는 식을 약분해 주어야 함을 알 수 있다. 즉 f(a)=0이면 f(2a+1)=0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a=2a+1이고 a=-1이므로 x도 -1이다. 그런데 여기서 x=-1이 아닌 근이 있다고 가정하고 x에다가 근을 대입하는 과정을 반복하자. 그러면 근이 무한개 나옴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f(1)=0이면 x=1이고 f(2x+1)도 0이므로 f(3)=0이다. 그런데 x=3이므로 f(2×3+1)=f(7)=0이고, 마찬가지로 또 x=7이므로 f(15)도 0이다. 이런 식으로 계속 반복하면 근이 끝없이 나온다. 하지만 근이 무한개 존재하는 다항함수는 상수함수밖에 없는데, 주어진 함수 f(x)는 삼차함수로 근이 많아 봐야 3개이다. 따라서 모순이 발생하게 된다.
[76]
21번이라 난이도가 전년도 22번보다 낮아진 것이지, 만약 22번이었다면 더 어려웠을 것이다.
[77]
실제로
한국인들이 제일 못 하는 수학 분야가 바로
조합론(
경우의 수)이다. 수학 올림피아드에서도 경우의 수가 3번, 6번에 출제되는데 다른 나라 학생들은 경우의 수를 잘 맞추지만 한국 학생들은 유독 3번, 6번을 틀리는 경향이 심하다. 수학 올림피아드를 출제하는
IMO에서조차 한국 학생들이 경우의 수에 왜 약한지를 궁금해하여 관련 연구까지 진행할 정도.
[78]
물론 그 중에는 a3=0이 나와서 부호 판단을 생략해도 되는 경우가 여럿 등장하지만 그래도 엄청난 계산을 요구한다.
[79]
a3=0일 경우에 해당된다.
[80]
사실 이것도 재집계를 통해 정답률이 높아진 것으로, 한때는 정답률이 4.0%였다.
[81]
시행횟수가 고작 3회에 불과한 게 그 증거다. 6월 28번은 시행횟수가 5회였는데..
[82]
고등 수학 과정에서 적분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math(e^{-x^2})]의 부정적분은 초등함수로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되어있다. 해당 함수는
가우스가
정규분포 함수를 개발할 때 썼던 원래 함수이다.
[83]
또한, '홀수만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다'는 사실만 알아챘다면 주관식 답 미중복 법칙을 이용해 정답을 검증할 수도 있었다. 정답은 1+3+5+7+9=25이지만, 계산을 실수했을 때 나올 수 있는 후보인 16과 36은 각각 21번, 20번의 정답이었기 때문.
[84]
답이 평가원에서도, 사설에서도 자주 정답으로 나오던 17이라 찍어 맞힐 확률이 은근 있었다.
[85]
사각형의 왕인
정사각형 답게 정사각형이 가지고 있는 자체적인 성질들이 엄청나게 많고, 정다각형으로써 가지는 성질까지 벡터에 반영해야 한다. 그리고 정사각형은 대각선으로 쪼개면 직각삼각형 2개, 4개로 분할할 수 있다는 점까지 의식을 해야 한다.
[86]
물론 이 문제는 좌표를 설정하면 쉽게 풀린다. 그림보다는 식으로 가면 빠른
정사각형의 특징이기도 하다.
삼각형일 때는 변수가 크게 없어서 그림이 식보다 빠르지만 정사각형은 정사각형의 성질을 그림으로 전부 반영하는 게 힘들기때문에 그림 그리는 것보다 좌표 찍고 식으로 가는 것이 훨씬 빠르다.
[87]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해 '콘서트를' 일찍 떠나자는 내용이었다.
[88]
절대평가 이후 2019 수능 다음으로 낮다. 그뿐만 아니라 3,4등급 누적비율도 각각 43.94%, 65.56%로 2024 수능(46.84%, 66.25%)보다 낮아졌다.
[89]
당연히 표준점수도 치솟았으며 77점을 받은 만점자는 85명에 불과하다. 73점 이상을 받은 학생이 157,938명에 달하는 응시생 중 775명(0.49%)밖에 되지 않는다.
[90]
다만 기본 개념에 충실하고 유기적으로 잘 이해했다면 무슨 말인지를 비교적 수월하게 파악해냈을 것이다.
[91]
다만 이 문제는 앞부분에 어렵고 난감한 문제들과 함정 선지들이 잔뜩 쏟아지는 바람에 수험생들의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였음을 고려해야 한다.
[92]
2007학년도 수능, 2008학년도 수능의 39점, 2009학년도 수능의 42점
[93]
물론 1등급 컷 29점을 기록한 2009학년도 9월 모의평가와 맞먹을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그리고 현재 시점에서 그 시험지처럼 내려면 대학교 수준의 내용을 이것저것 긁어와 교육과정 이탈을 각오하거나 퀄리티를 버리고 선지를 매우 지저분하게 만들어야 한다.
[94]
칸트의 '감성'이란 '시의 구절이 감성적이다'의 감성이 아니라 느낀다, 즉 감각한다는 의미이다.
[95]
이성을 지닌 완전한 존재는 신인데, 신은 그 자체로 선하고 순수한 이성으로서의 존재이므로 굳이 의무가 부과될 필요가 없다. 인간에게 내적 강제로서의 정언명령과 의무가 부과되는 이유는 인간은 이성적인 동시에 육체를 가지고 있어 자연의 영향을 받는 존재이기에 의지가 경향성에 의해 좌우되어 옳지 못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96]
당장 1년 전인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에서도 1컷이 45가 떠 버린 전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97]
오답률 78.1%(1위)로, 그동안 쉽게 출제되었던 6모, 9모와 달리 편차값 그래프의 (가), (나) 조건을 강수-기온으로 따로 쥐여줘서
일일이 지역을 선지에 대입하지 않으면, (가), (나) 시기와 C, D 지역을 구분하는 데에 성공했어도 A, B가 각각 어느 지역인지를 끝까지 찾아내지 못하면 그냥 틀릴 수밖에 없던 문제였다. 심지어 정답 선지(A~D중 평균 열대야 일수가 가장 많은 곳은 B(서울)이다. 5번)도 굉장히 어려웠는데, 서울이
열섬 현상으로 인해
제주도 다음으로
열대야가 많은 지역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어야 이 문제를 '확신'을 가지고 풀 수 있었다. 이렇게 지엽적인 기후 개념에 더해서, 무지성으로 경우의 수를 때려 박아야만 이 문제를 겨우겨우 풀 수 있었기에
이기상은 대체 이걸로 뭘로 학생들을 고르겠다는 거냐며, 얻어가는 게 하나도 없다며 최근 10년 내 수능 문제 중 최악의 문제였다고 혹평했다. 이쪽도 세계지리 12번 문제와 비슷하게 단순히 서울 열대야 일수가 '많다' 만 알았으면 확신을 못가졌고(특히 위도가 낮은 경상도지역이 나온것도 한몫했다) '
제주도 다음' 으로 많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었어야 했다. 그나마 그쪽과는 달리 이쪽은 자료해석 자체가 워낙에 괴랄하게 나와서 소거법으로 찍기라도 할 수는 있었긴 했다.
[98]
첫 문제였는데도 불구하고 오답률이 무려 53.7%로 4위를 기록하였는데, 수험생들이 국토 4극의 경위도는 잘 외우지 않던 것을 교묘하게 파고들어 평가원이 (가)의
비단섬을
백령도로 오해하게 만드는 낚시를 했기 때문이다. 무려 40.9%의 수험생들이 이 낚시에 낚여 4번을 골랐다. 정답인 1번 선지의 선택률은 46.3%. 이 때문에 메가스터디 초기 1등급 컷이 46점으로 측정되었다. 사실 나, 다가 독도, 마라도로 최동단, 최남단으로 너무 뻔하게 제시되었어서 정확히 어딘지 모르겠어도 '39도? 39도면 북한 아니야? 그러면 뭐 대충 비단섬이겠네~' 하고 때려맞추기로 넘어갈 수 있기는 했다. 하지만 지도를 보면 비단섬 자체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국경을 맞닿는 곳으로써 매우 북쪽에 있는데, 때문에 비단섬의 위치를 지도로만 익혔던 학생의 경우 39도라는 위도가 다소 낮게 느껴져 낚였을 수도 있다. 비슷한 주제가
이기상의 이것이 모의고사다에서 자주 나왔다는 점을 감안했으면 쉽게 통과했을 문제였으나, 그만큼 대충 봤을 경우 섣불리 4번을 찍고 넘어가기도 쉬운 문제였어서, 채점하기 전까지는 본인이 틀린지도 몰랐던 수험생들도 많았다고 한다. 이렇다 보니 문제 자체가 아예 잘못됐다며(..) 평가원에 이의신청까지 들어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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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사천시의 위치를 찾는 쉬운 경상남도 지역지리 문제였으나 28%의 수험생들이 바로 옆의
고성군에 낚였다. 또한 사천시는 그동안 한국지리에서 비중있게 다루던 지역이 아니었다보니 지역과 지역에 대한 설명 자체를 생소하게 느낀 학생도 있었을 것이다. 오답률은 45.8%로 위치 문제 중에서는 꽤나 높은 편.
[100]
'오흐츠크해 기단' 과 '북동풍' 이라는 단어를 보고 5~6월에 일어나는
푄 현상임을 파악했어야 했다. 오답률은 51.1%(6위).
[101]
국토 개발 관련 문제로, 당해 6월 모의고사 19번 문제에 출제된 유형을 그대로 따왔다. 특이점으로는 경부고속국도의 전 구간 개통 시기를 물어봤는데, 여기서 '전 구간' 이라는 낯선 발문이 주어져 많은 수험생들이 이 문제를 틀리는 원인이 되었다. 오답률은 58.5%(3위). 이 문제는 모든 선지를 판단하지 않고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를 통해 C를 먼저 ㄹ로 잡고 풀었어야 했다. 4번이 답이 아닌 이유는 ㄴ이 답이 아닌 게 너무 뻔했기 때문이고, 경부고속국도로 출제된
경부고속도로의 전 구간은 1970년에 개통되었기에 2차, 4차가 아니라 1차 국토 개발 계획이다. 따라서 둘 다 '아니요'가 들어가야 한다.
[102]
토양 문제로, 그나마 이 문제는 간대 토양과 성대 토양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알고 있었으면 쉽게 넘어갈 수 있었으나, 개념을 대충 봤다면 3번, 5번 둘 중 하나를 찍어야 했다. 오답률은 52.6%(5위).
[103]
경기-강원 인구 증감 문제로, 같은 유형의 당해 6월 모의고사 15번에서 더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가)가 용인이라는 점을 판단하고 (나)가 1990년대에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1기 신도시인 일산신도시가 있는 고양시였다는 점을 잡아냈으면 쉽게 1번으로 답을 찍고 넘어갈 수 있었으나, 앞의 빡빡한 문제들, 겉보기에 매우 괴랄해 보였던 20번으로 인해 이미 멘탈이 반쯤 나간 수험생들이 많아서인지 오답률이 59.1%(2위)로 매우 높게 기록되었다. 후반부에 배치된 문항이라 실수한 수험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104]
18번처럼 6모 5번의 3벤다에서 더 난이도를 올려서 (가)~(라) 4벤다를 제시해놨다. 겉보기로는 13번과 같이 매우 흉악했지만, 아래 제시된 공통 특성을 자세히 보면 굳이 ㄷ, ㄹ 선지를 판단하지 않아도 앞의 ㄱ,ㄴ이 너무 뻔하게 틀려있어서 현장에서는 굳이 ㄷ,ㄹ 선지를 판단하지 않고 바로 5번을 찍어버리고 끝냈어야 했다. 여담으로 ㄷ 선지의 경우 수험생들 사이에서 말이 많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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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와
청주시를 갖다놓고 "경부선 고속 철도가 통과함."이라는
경부고속선 KTX에 관련된 내용을 제시해 놨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정차역이 있음.'도 아니고 '통과함.' 이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선지가 제시되었는데, 이는
천안시에 고속철도 정차역이 없다는 것을 고려한 평가원의 중의적 표현으로 보인다.
천안아산역은
천안시가 아니라
아산시 땅에 있다. 굳이 천안에 고속철도역이 있냐 없냐를 구분할 의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저런 중의적 표현을 사용한 듯 하다. 따라서 해당 선지는 천안이 옛날부터 교통의 요지로 유명했던 데라 경부선 고속 철도는 당연히 지나갈 거라는 '추론'을 통해 풀었어야 했다. 또한 애초에 철도라는 게 지엽의 우려가 너무 많고,
철도 동호인에게 너무 유리한 주제라 한지에서도 경부선, 호남선, 강릉선 정도만 가르치지 중앙선, 경전선, 경북선, 동해선, 장항선, 충북선 등 갖가지 마이너 노선들은 가르치지 않는다. (경전선의 경우
EBS 실전모의고사에서 무려
김해시를 갖다놓고 여기에 고속 철도역(
진영역)이 있냐고 물어보는 선지도 있었지만, 평가원이 이건 적절히 걸렀는지 수능에 출제되지는 않았다.)
이기상의 모의고사인 이것이 모의고사다에서는
충주시에
중부내륙선 KTX라는 지엽을 갖다놨는데 이기상마저도 이걸 누가 어떻게 다 아냐고 그냥 몰패(모르면 패스)하라고 가르쳤다.
[105]
하마터면 백분위 100이 안 나올 수도 있을 뻔했다..
[106]
정확한 1컷은 47점의 표점과 백분위가 합쳐져서 47이 나왔다.
[107]
그 어렵다는 18수능, 24학년 9모보다도 4점이나 낮다.
[108]
이보다 낮은 탐구 과목은 과탐의 물리학Ⅱ, 지구과학Ⅱ밖에 없다.
[109]
보통 한국지리를 포함한 지리 과목들은 '상위권에 지리덕후 수험생들의 비중이 상당하고, 응시자 대다수가
이기상의 강의를 듣다 보니 컷이 보통 50점, 낮아봐야 47점으로 잡히는 경우가 많아 등급과 표점에 손해를 본다' 라는 소리가 많아 대부분의 사회탐구 응시자들이 생윤, 사문으로 이탈해버리는 큰 원인이 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적어도 한국지리만은 그 법칙이 깨질 것으로 예상되었는데, 결국에는 끝내 깨지지 않으면서 한국지리는 14수능 이후 단 한 번도 수능 1등급 컷이 46점 이하로 기록된 적이 없게 되었다.
[110]
최근 수년간의 곡물 순수입량 1, 2위를 다투는 B국 자리에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일본이 들어갔다. 당연히 인구가 많은 개도국인
인도가 답이라고 생각한 대다수의 학생들은 그 나라를 인도라고 생각해 “A는 미국, B는 일본이다.“라고 말한 ㄹ 선지를 소거했다. 따라서 ㄱ, ㄷ, ㄹ 선지를 포함한 정답 5번이 아니라 확실히 맞는 ㄱ, ㄷ 선지만 맞다고 나온 1번을 고르고 말았다.
[111]
두 나라는 만나지 않는다. 만약 인도차이나 반도의 맹주를 두고 치열한 경쟁 의식을 가진 두 나라가 국경이 있었다면 분쟁 파트에서 전면전이 몇 번은 났다고 배웠을 것이다.
[112]
20번에서는 이걸 알아야만 정답을 고를 수 있었는데, 참고로 벨기에는 내륙국이 아니다. 이는 세계지리 교과 내용을 기반으로도 설명 가능한데,
르완다 내전을 배울 때 벨기에의 식민 지배 때 의도적인 갈라치기가 있었던 게 원인이라고 배웠음을 기억하자. 상식적으로
아프리카 내륙까지 식민지로 만든 나라가 내륙국일 리는 없으니... 심지어 아주 극소수의 식민지만 보유했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도 오늘날의
오스트리아와 달리 19세기에는 바다가 있었다.
[113]
상한 유제품을 포장하고, 뜬금없이 천장이 무너지던 2023학년도 수능처럼 불법행위 문제에 주어진 사례가 상당히 막장스러웠는데, 10번에서는 운전을 이상하게 해 중앙선을 넘나들다 사고를 내고, 뜬금없이 돼지가 사고가 난 트럭에서 탈출해 배추밭을 박살내는 등 상당히 막장스러웠다. 형법 역시 막장스러운 점이 다소 있었는데, 14번에서는 식당 주인이 식당에서 음식만 먹튀한 사람이 아닌 애먼 사람을 잡고 17번에서는 장난으로 개를 풀어 친구가 물리는 어이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실제로
판례가 있는 사례들이며, 특히 식당에서 음식을 먹튀한 사람이 아닌 애먼 사람을 잡은 사례는
2023년에 실제로 벌어진 일이다. 아마 이 뉴스를 본 사람이 문제 출제위원이었던 모양이다.
[114]
11번은 최근 발생한
딥페이크 사태를 활용해 소급효 원칙을 물어봤는데, 수험생들이 소급효 시점이나 개정 전과 후 중 어떤 법을 적용해야 하는지 헷갈렸다.
[115]
실제로 당해 수능 원서접수 통계를 보면 6월 모의평가 이후 과탐 응시자들이 사회문화로 가장 많이 이탈하여 그동안 부동의 1위였던 생윤을 제치고 사회문화가 사탐 응시자 수 1위를 달성했을 정도였다.
[116]
특히 최대 피해자 중 하나인 화학Ⅰ의 경우 최상위권 학생들조차 앞다투어 이탈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117]
무지성 귀류로 점철된 22수능 18번보다는 쉽지만, 어떤 방법으로 풀던 많은 시간을 소요하게 만드는 문제였다.
[118]
난도에 비해 1등급 컷이 높았던 24수능에서도 2등급 컷은 42점이었다.
[119]
만점자가 무려 5.9%나 되기 때문에 만점 백분위가 97이다.
[120]
배점이 높은 문제를 틀릴 경우 3문제만 틀려도
서울대학교 일반 자연계 학과의 합격조차 장담할 수 없다.
[121]
43점이 2등급인 백분위 96이었으므로 사실상의 1컷을 43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 등급컷마저도 의대를 노리고 들어온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유입으로 인해 버텨낸 것이지, 예년의 표본이었으면 1컷이 40점까지도 떨어졌을 시험지였다고 평가받는다.
[122]
만점 비율 0.34%, 48점 이상 누적비율 0.64%의 중간값이 0.49%가 나온다. 실제 백분위인 99.51%를 소숫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면 100%이다.
[123]
다만, 탄젠트의 덧셈정리를 이용하여 어떻게든 벡터분해를 통해 풀 수는 있었다(...) 정석적 풀이가 워낙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였기에, 오히려 이렇게 푸는 게 사람에 따라 더욱 효율적일 수 있었다.
[124]
사실 객관적인 수준이 예년에 비해 크게 어렵지는 않았으나, 시간 압박이 심했던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125]
특히 2컷은 45-44 표준점수 증발과 겹쳐 단 11.11%에서 끊겼다.
[126]
이를 방증하듯 5등급컷이 단 15점(...)에 불과했다.
[127]
① ㄱ, ② ㄴ, ③ ㄷ, ④ ㄱ, ㄴ ⑤ ㄴ, ㄷ이었는데 답이 1번이었다(...) 사실 이런 식으로 선지 배치로 엿을 먹이는 방식은 2022~2023학년도 코돈 문제에서 줄곧 이어지던 경향이었다. 허나 하필
직전 수능에서는 이를 다시 한 번 꼬아 선지 배치에 맞게 답을 배치했다가, 이번 수능에서는 다시 한 번 이전의 방식대로 엿을 먹였다. 코돈 문제는 2019학년도 이후로 제한시간 내에 사실상 푸는 게 불가능한 수준으로 출제되고 있기에, 평가원과 수험생 간의 찍기 심리전으로 변질되고 만 셈이다.
[128]
그 와중에 거저 주는 한반도 지질 문제인 11번이 선지 배치로 엿을 먹여서 정답률이 41.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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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따라 19,20번보다도 어렵게 체감할 수 있는 문제였다. 내분(가중평균)을 이용해 양변의 식을 적절히 조작하면 풀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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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8번의 경우 교육과정 개정 이후 수능에서는 단 한 번도 출제된 적 없던 주제이다. 수능에 안 나온다고 공부 안 한 학생들은 그저 묵념.
[131]
구름이 1km 생성될 때마다 온도는 5도 상승, 이슬점은 3도 하강. 즉 기온-이슬점은 구름이 1km 생성될 때마다 8도씩 차이난다.
[132]
역대 최악의 난이도로 꼽히는
2022 수능이 13문제였던 것을 감안하면 매우 어려웠던 셈이다. 다만, 일명
킬러 문제라고 불리는 후반부 문제들의 난이도가 그때에 비해 쉬워 22수능의 아성을 넘기에는 부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