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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0 00:27:24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1주차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wiki style="width: 750px; max-width: 750px; display: inline;" <table bordercolor=#1C192B><table width=750px><tablebgcolor=#fff,#191919><table align=center>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경기 일람
R1 1주
(1/13~17)
2주
(1/20~24)
3주
(1/27~31)
4주
(2/3~7)
5주
(2/17~19)
결산
R2 5주
(2/19~21)
6주
(2/25~28)
7주
(3/4~7)
8주
(3/11~14)
9주
(3/18~21)
10주
(3/25~28)
결산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


1. 개요2. 1경기 GEN 2 : 0 KT
2.1. 1세트2.2. 2세트2.3. 총평
3. 2경기 T1 2 : 1 HLE
3.1. 1세트3.2. 2세트3.3. 3세트3.4. 총평
4. 3경기 NS 2 : 1 LSB
4.1. 1세트4.2. 2세트4.3. 3세트4.4. 총평
5. 4경기 DRX 2 : 1 AF
5.1. 1세트5.2. 2세트5.3. 3세트5.4. 총평
6. 5경기 BRO 0 : 2 GEN
6.1. 1세트6.2. 2세트6.3. 총평
7. 6경기 DK 2 : 1 T1
7.1. 1세트7.2. 2세트7.3. 3세트7.4. 총평
8. 7경기 LSB 0 : 2 KT
8.1. 1세트8.2. 2세트8.3. 총평
9. 8경기 HLE 2 : 1 DRX
9.1. 1세트9.2. 2세트9.3. 3세트9.4. 총평
10. 9경기 NS 0 : 2 DK
10.1. 1세트10.2. 2세트10.3. 총평
11. 10경기 AF 2 : 0 BRO
11.1. 1세트11.2. 2세트11.3. 총평
12. 1주차 정리
12.1. Gen.G12.2. DWG KIA12.3. Afreeca Freecs12.4. Hanwha Life Esports12.5. kt Rolster12.6. T112.7. DRX12.8. NONGSHIM REDFORCE12.9. Liiv SANDBOX12.10. Fredit BRION

1. 개요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1주차, 1월 13일부터 1월 17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다.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1주차 순위표
순위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파일:Gen.G 로고 심플.svg GEN 2 0 4-0 +4 2승
2 파일:DWG KIA 엠블럼.svg DK 2 0 4-1 +3 2승
3 파일:Afreeca_Freecs.png AF 1 1 3-2 +1 1승
4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HLE 1 1 3-3 0 1승
4 파일:kt 롤스터 로고(2009-2021).svg KT 1 1 2-2 0 1승
4 파일:T1 LoL 로고.svg T1 1 1 3-3 0 1패
4 파일:DRX 로고(2020~2022).svg DRX 1 1 3-3 0 1패
8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NS 1 1 2-3 -1 1패
9 파일:Liiv_SANDBOX_notext.png LSB 0 2 1-4 -3 2패
10 파일:브리온 아이콘(2021~2023).svg BRO 0 2 0-4 -4 2패
파란색: 4강 PO 진출 | 진한 녹색: 6강 PO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CK Spring 1R / 1주차 중계 로테이션
요일
캐스터 전용준 성승헌 전용준 성승헌
해설가 이현우 정노철
강승현 김동준 정노철 강승현 김동준
분석 데스크 이정현 윤수빈 이정현 윤수빈
하광석 이서행
이서행 강범현 하광석

2. 1경기 GEN 2 : 0 KT

정규시즌 1경기 (2021. 01. 13)
Gen.G 2 0 kt Rolster
- × × -
1승 결과 1패
정규시즌 1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김광희
(Rascal)
박재혁
(Ruler)
LCK 프랜차이즈 시대의 역사적인 첫 경기. 최악의 스토브리그 결과를 받아들었으나 케스파컵에서 나름대로의 저력을 보여줬던 KT와 롤드컵 8강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탈락하였으나 코치진과 백업 로스터를 보강한 젠지가 맞붙는다. LCK 팀들 중 주전 로스터를 모두 유지해 타 팀보다 합이 잘 맞을 가능성이 높은 젠지의 우세가 예상된다. 키 포인트는 도란과 라스칼의 탑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KT의 정글러가 누구인지도 관건인데, 케스파컵에서 신인인 보니가 베테랑인 피넛에게 크게 밀렸고 이번 상대인 클리드도 만만치 않은 정글러인 만큼 보니가 제 기량을 보여줄지, 베테랑인 블랭크가 구원투수로 등판할지도 관건이다.

공교롭게도 작년 스프링 개막전 2경기가 두 팀의 대결이었는데, 그때는 젠지가 2:1로 승리했다.

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Gen.G, redteam=kt Rolster
, d_blueban1=사미라, d_blueban2=아칼리, d_blueban3=올라프(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케넨
, p_blueban1=samira, p_blueban2=akali, p_blueban3=olaf, p_blueban4=lucian, p_blueban5=kennen
, d_redban1=그라가스, d_redban2=판테온(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레넥톤, d_redban4=갈리오, d_redban5=트위스티드 페이트
, p_redban1=gragas, p_redban2=pantheon, p_redban3=renekton, p_redban4=galio, p_redban5=twistedFate
, d_bluepic1=카밀, d_bluepic2=탈리야, d_bluepic3=요네, d_bluepic4=진(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세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camille, p_bluepic2=taliyah, p_bluepic3=yone, p_bluepic4=jhin, p_bluepic5=sett
, d_red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니달리, d_red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카이사, d_redpic5=알리스타
, p_redpic1=gnar, p_redpic2=nidalee, p_redpic3=orianna, p_redpic4=kaisa, p_redpic5=alistar)]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KT는 보니가 선발로 출전하였다. 밴픽 화면에서 보니가 칸나로 표시되는 해프닝이 있었다.[1]

게임 시작 후 5분 경, 카밀이 나르의 귀환 타이밍을 절묘하게 찔러 솔킬을 기록하며 시즌 첫 번째 킬을 냈다.[2] 카밀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나르가 텔로 복귀하자마자 탈리야를 탑으로 불러 나르를 한 번 더 킬을 내며 탑에서의 균형을 뒤흔들어 놓는다.

KT는 탈리야를 한 번 끊으며 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탈리야는 쉴틈없이 바텀을 찔러 봇 듀오와 함께 킬을 내며 균열을 일으키는 데에 성공했다. 그리고 뒤이어 탑에서도 카밀이 나르를 다시 한 번 솔킬내며 젠지가 대각선의 법칙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KT를 흔드는 구도가 나온다.

카밀이 탈리야와 요네를 탑으로 불러 다시 한 번 나르를 킬 낸 가운데 KT는 전령 싸움에서 탈리야를 끊어먹고 전령 획득을 방해하는 듯 싶었으나, 카밀이 유유히 전령의 눈을 접수하고 빠지면서 의미가 없어지게 되었고 뒤이은 용 싸움에서도 젠지가 용 스틸은 물론 일방적으로 KT를 두들기는 양상이 이어진다. 결국 KT는 반격다운 반격을 제대로 가해보지도 못한채 떠밀리기만 급급했고 무난하게 KT를 몰아친 젠지가 넥서스를 장악하며 경기를 마무리한다.

젠지는 로스터를 그대로 유지한 만큼 그에 부합하는 훌륭한 팀합을 보여줬다. 특히 라스칼이 아주 좋은 기량을 보여주며 도란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 점이 고무적인 대목. 라스칼의 카밀은 스프링 첫 킬을 솔로킬로 낸 이후 갱킹과 솔로킬을 추가해 도란의 나르를 14분에 0/4/0으로 만들어 버렸으며, 경기 끝까지 총 솔로킬 5회 포함 사이드 주도권을 활용한 플레이로 게임을 풀어나갔다. 라스칼은 인게임에서 보여준 활약상을 인정받아 시즌 첫 번째 킬에 더해 시즌 첫 POG를 차지하기도 했다.

KT는 허점이 너무 많았다. 우선 밴픽 과정에서 선수들의 기량이나 팀합을 고려하지 않은 듯한 CC기가 부족하고 난이도가 높은 조합을 가져온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인게임으로 넘어가면 도란의 경우 첫 귀환 타이밍의 판단 미스로 인해 라스칼에게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으며 허무하게 킬을 내줬는데, 이 킬이 사실상 이번 세트 패배의 원인을 제공하는 단초가 되었다는 대목이 뼈아픈 부분. 초반에 확 밀리자 감정적 플레이가 나오며 격차를 벌릴 여지를 자초했다는 점도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여겨지고 있다. 그나마 유칼이 조금씩 플레이가 좋아지고 있으며, 쭈스도 오랜만의 LCK 출전 치고는 비교적 좋은 기량을 뽐냈다는 점이 고무적.

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Gen.G
, d_blueban1=그라가스, d_blueban2=니달리, d_blueban3=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조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gragas, p_blueban2=nidalee, p_blueban3=lucian, p_blueban4=zoe, p_blueban5=jayce
, d_redban1=사미라, d_redban2=탈리야, d_redban3=아칼리, d_redban4=트위스티드 페이트, d_redban5=케넨
, p_redban1=samira, p_redban2=taliyah, p_redban3=akali, p_redban4=twistedFate, p_redban5=kennen
, d_blue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판테온(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빅토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아펠리오스, d_bluepic5=쓰레쉬
, p_bluepic1=gnar, p_bluepic2=pantheon, p_bluepic3=viktor, p_bluepic4=aphelios, p_bluepic5=thresh
, d_redpic1=레넥톤, d_redpic2=올라프(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신드라, d_redpic4=카이사, d_redpic5=세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renekton, p_redpic2=olaf, p_redpic3=syndra, p_redpic4=kaisa, p_redpic5=sett)]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KT는 하이브리드의 시그니처인 아펠리오스, 케스파컵에서 유칼의 시그니처 역할을 했던 빅토르를 고른 가운데 전 판에 폭망했던 나르를 고르며 우틀않을 시전하는 한편 1픽에 뽑아둔 판테온을 정글[3]로 돌렸다. 젠지는 세트가 밴이 되지 않자 당연하다는 듯 세트를 가져가고, 올라프 - 카이사 - 신드라 순으로 가져온 가운데 막픽에서 전 판 나르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카밀이 남아있음에도 레넥톤이라는 묘한 선택을 한다.

극초반 젠지의 봇 듀오가 선 2렙으로 딜교를 잘해놓은 뒤 올라프의 백업[4]에 힘입어 빠르게 퍼블을 따냈고, 판테온이 그 사이에 바텀 바위게를 챙기려다가 오히려 올라프와 세트의 강경 대응에 점멸까지 빠지면서 전사하며 또 다시 5분 만에 젠지가 2킬을 챙기며 시작한다. 하지만 이후 미드 라인 2:2 교전에서 올라프가 빅토르에게 물린 데에 이어 첫 용을 두고 벌어진 대치 구도에서 다시 한 번 킬을 헌납하는 실책으로 혼자서 2킬을 헌납하며 킬 스코어를 동률로 만들어주고 만다.

이후 전령 앞 교전에서 쓰레쉬만 일방적으로 죽기는 했으나 그 사이 나르가 레넥톤에게 솔로킬 위협을 주며 세트를 불러올려 빈틈을 만들어냈고, 정비를 먼저 마친 KT가 오히려 전령을 챙겨오는 성과를 거둔다. 그대로 KT에게 분위기가 넘어가는 듯 싶었으나 젠지는 11분 경 나르가 판테온의 합류를 믿고 과감하게 다이브를 시도한 것을 그대로 받아치며 2킬을 올린 데에 이어, KT에 의해 바텀에서 벌어진 대규모 난전에서도 킬 교환 이득을 거두면서 킬 스코어를 9:4로 벌린다. 기세를 몰아 젠지는 9시 쪽 정글을 장악하러 들어가 쓰레쉬를 잘라먹었으나, 여기에서도 올라프가 또 다시 급발진을 했다가 전사하며 킬 교환이 이뤄진다.

이후 젠지가 2번째 전령을 챙기는 동안 KT가 탑에서 봇 듀오간의 교전에서 아슬아슬하게 빠지는 사이 반대편에서 레넥톤을 자르는 이득을 챙겼으나, 이 과정에서 판테온의 거대 유성(R)과 나르의 나르!(R)가 소모되어 3용까지 젠지에게 내주게 된다. 이후 바론 앞에서 KT가 솔방울탄을 타고 세트를 덮쳐 킬을 만드는 설계를 보여줬으나, 그 사이에 카이사가 공허추적자(W)를 맞은 아펠리오스를 혼자 사냥본능(R)을 켜고 들어가서 3:1로 암살하는 데에 성공했고[5] 이후 일어난 합류전에서 아슬아슬하게 빠져나온 뒤 오히려 궁극기로 떨어진 판테온만 일방적으로 전사해 젠지가 첫 바론까지 확보해오는 데에 성공한다. 하이브리드가 잘못한 게 하나 있다면 룰러의 카이사가 날린 공허추적자를 맞은 것 뿐이며, 옆에 쓰레쉬와 나르가 있었고 룰러는 자신을 봐줄 팀원이 KT보다 멀었음에도 사냥본능으로 혼자 들어가서 하이브리드를 따고 걸어나와서 이후 이어진 교전으로 추가적인 이득을 봤다. 사실상 게임이 넘어간 가장 큰 기점으로 해설자들이 극찬했음은 물론 커뮤니티도 난리가 난 장면이었다.[6]

결국 5천 골드의 격차에 원딜 간 성장 격차로 인해 KT는 용 교전을 포기하고 젠지는 칼 4용으로 바람 용의 영혼을 확보한다. 이후 KT가 바텀 2차에서 상대를 틀어막으며 봇 듀오가 미드 1차를 밀어내는 운영을 선보이기는 했으나, 득달같이 달려온 카이사와 세트에게 또 다시 아펠리오스가 전사했고 이후 젠지가 2번째 바론을 대놓고 쳐서 KT를 불러낸 뒤 5:0으로 깔끔한 에이스를 띄우며 글로벌 골드 1만 격차의 우위를 점한다. 연달아 바텀 교전에서 또 다시 5:0 에이스가 뜨며 킬 스코어는 23:8로 벌어졌고, 그대로 30분 만에 젠지가 KT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2:0 셧아웃을 확정지었다.

2.3. 총평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중간 중간 KT가 의외의 저력을 보여주나 싶은 장면이 없지는 않았으나 결과는 무난한 젠지의 2:0 압승이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이 썩 매끄럽지는 않았기에 패배한 KT만큼은 아니지만 젠지 역시 다소 고민거리가 남을 만한 경기였다.

젠지는 상체와 하체의 상수 역할을 늘 해주던 라스칼/룰러-라이프가 오늘도 괴력을 선보이면서 무난한 낙승을 거뒀다. 특히 1세트와 2세트에서 솔킬로 게임의 판도를 바꿔버린 라스칼과 룰러의 폼이 매우 파괴적이었던 것은 좋은 징조. 다만 클리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잘 나가다가 한 번씩 애매한 판단으로 상대에게 이득을 주는 모습을 보였고[7] 비디디 역시 요네의 운명봉인(R)을 자꾸 헛맞추는 등 100%의 컨디션은 아닌 모습을 보인 만큼 이 부분은 강팀과의 경기 전에 반드시 개선해야 할 점.

반면 KT는 유칼, 하이브리드, 쭈스 모두 예상보다 좋은 폼을 보여주면서 분전했지만, 케스파컵부터 KT의 고아원장으로 지목당했던 도란이 예상 외로 매우 불안한 폼을 보여주며[8] 다른 선수들의 분전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보니 역시 탑과 함께 쓸린 1세트를 제외해도 2세트에서도 판테온으로 유의미한 득점을 하지 못한 만큼 탑과 정글의 폼을 끌어올리는 게 kt의 첫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3. 2경기 T1 2 : 1 HLE

정규시즌 2경기 (2021. 01. 13)
T1 2 1 Hanwha Life
Esports
× × ×
1승 결과 1패
정규시즌 2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최엘림
(Ellim)
정지훈
(Chovy)
이주현
(Clozer)
전년도 롤드컵 우승을 이끈 양대인 감독과 이재민 코치, 케리아의 영입과 더불어 초특급 유망주로 평가받는 제우스와 오너를 콜업해 한층 강해진 전력을 갖춘 T1과 2018 LPL 최고의 팀으로 군림한 RNG의 영광을 함께한 손대영 사단 및 작년 DRX의 핵심이었던 쵸비-데프트를 영입해 새로이 리빌딩한 한화생명이 맞붙게 되었다.

관심사는 역시 T1의 라인업. T1은 2020 시즌에 끝내 주전을 확실하게 정하지 못해 시즌을 말아먹은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이번 2021 시즌에는 과연 어떤 라인업을 들고 올지가 주목된다. 제우스의 나이 출전 제한 때문에 칸나가 나올 수밖에 없는 탑과 서브 없이 케리아 혼자인 서포터를 제외하고 정글, 미드, 원딜 모두 누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기에 누가 나올지 섣불리 예측하기가 어렵다.

한화의 정글러 주전이 정해지지 않았고, T1의 상체를 한화가 뚫기 힘들어 보인다는 점에서 T1의 우세가 예상되나 한화가 T1을 고전시킨 적이 많았던 데다가[9] 이번 케스파컵에서 담원과의 4강전 당시 상대팀 중 유일하게 한 세트를 가져오며 분전한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작년 DRX에서 같은 팀이었던 쵸비, 데프트가 케리아와 상대팀으로 재회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특히 케리아는 데프트와 친분이 굉장히 깊었고 잘 따르던 선수였기에 상대팀으로 만나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가도 관전 포인트이다. 또한 두 팀 모두 로스터에 신인들이 많기 때문에, 출전하는 신인 선수들이 기량을 얼만큼 보여주는지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Hanwha Life Esports
, d_blueban1=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아지르, d_blueban3=아칼리, d_blueban4=레넥톤, d_blueban5=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lucian, p_blueban2=azir, p_blueban3=akali, p_blueban4=renekton, p_blueban5=orianna
, d_redban1=판테온(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탈리야, d_redban3=니달리, d_redban4=신드라, d_redban5=트위스티드 페이트
, p_redban1=pantheon, p_redban2=taliyah, p_redban3=nidalee, p_redban4=syndra, p_redban5=twistedFate
, d_bluepic1=카밀, d_bluepic2=올라프(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갈리오, d_bluepic4=아펠리오스, d_bluepic5=쓰레쉬
, p_bluepic1=camille, p_bluepic2=olaf, p_bluepic3=galio, p_bluepic4=aphelios, p_bluepic5=thresh
, d_red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그레이브즈, d_redpic3=조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카이사, d_redpic5=세트(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gnar, p_redpic2=graves, p_redpic3=zoe, p_redpic4=kaisa, p_redpic5=sett)]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T1은 커즈 - 페이커 - 테디 대신 작년의 기대주였던 엘림 - 클로저 - 구마유시라는 차세대 T1을 이끌 젊은 라인업이 선발 출전했고, 한화생명은 모건과 아서가 선발 멤버로 출전. 그 결과 구마유시, 모건, 아서 3명이 개막전 경기 1세트로 LCK 데뷔전을 가지게 되었다.

T1은 고전적인 CC기 조합인 카밀 - 갈리오를 필두로 바텀에 아펠리오스 - 쓰레쉬를 가져갔다. 한화는 쵸비가 간만에 조이를 꺼내들었으며 모건은 나르를, 바텀 듀오는 카이사와 세트를 집어갔다. 엘림의 올라프는 점멸 대신 유체화를 들었다.[10]

초반 올라프의 탑과 바텀 갱이 그대로 먹히면서 사실상 탑, 정글, 바텀에게 주도권을 가져오면서 T1은 게임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미드는 조이가 갈리오를 CS 차이로 계속해서 압도했으나 팀을 다시 유리해지게 만들기는 역부족이었고 그대로 스노우볼은 계속해서 굴러갔다. 이후 전령 2개를 그대로 헌납하고 계속된 T1의 운영을 따라가지 못한 한화는 18분 경 세트가 갑작스러운 이니쉬를 걸며 오브젝트 싸움까지 터지면서 그대로 게임은 터져버렸다.

T1은 용 두 마리를 내준 것 외에는 1킬도 허용하지 않으며[11] 한화를 압도하고 1세트 승리를 따냈다. 조합에 있어서 핵심이었던 카밀과 갈리오를 쥔 칸나와 클로저를 필두로 모든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에 누가 POG를 받아도 받을 만하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

한화 입장에서는 첫 용을 잘 먹고 전령까지 내주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취했다가 모건의 나르의 점멸이 빠진 것이 분기점이었는데, 이후 나르는 결국 잡혀버렸고 그레이브즈도 동선상으로 손해가 컸기 때문. 이후 다시 침착하게 정비를 했다면 모를까 바텀에서 급하게 설계를 했다가 올라프가 더 커 버리며 결국 전부 내주지 않으려다가 스스로 페이스를 잃고 무너진 경기가 되어버렸다.

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Hanwha Life Esports, redteam=T1
, d_blueban1=루시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아칼리, d_blueban3=아펠리오스, d_blueban4=마오카이, d_blueban5=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lucian, p_blueban2=akali, p_blueban3=aphelios, p_blueban4=maokai, p_blueban5=gnar
, d_redban1=탈리야, d_redban2=레넥톤, d_redban3=판테온(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트위스티드 페이트, d_redban5=그라가스
, p_redban1=taliyah, p_redban2=renekton, p_redban3=pantheon, p_redban4=twistedFate, p_redban5=gragas
, d_bluepic1=세트(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올라프(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카이사, d_bluepic5=렐(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sett, p_bluepic2=olaf, p_bluepic3=orianna, p_bluepic4=kaisa, p_bluepic5=rell
, d_redpic1=카밀, d_redpic2=그레이브즈, d_redpic3=조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진(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알리스타
, p_redpic1=camille, p_redpic2=graves, p_redpic3=zoe, p_redpic4=jhin, p_redpic5=alistar)]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Soul_buff.png
한화가 올라프를 가져가자 T1은 조이를 가져오는 것으로 응수했다. 이후 한화는 직전 세트에 이어 다시 한 번 바텀에 카이사와 세트를 가져가는 듯 싶더니, LCK 최초로 이라는 카드를 대뜸 꺼내드는 강수를 뒀다.렐 안나올거라 호언장담하던 울모씨 의문의 1패..

경기 시작과 동시에 시즌 첫 번째 퍼즈가 걸렸다. 사유는 칸나의 핑 문제. 다행히 게임은 금방 재개되었고 한화가 바텀 라인전이 영 녹록치 않은 가운데에서도 첫 번째 용을 무난하게 가져가면서 시작한다. 이후 미드 위쪽에서 양 팀의 상체 라인이 한데 모여들며 발발한 대규모 교전에서 1:1의 킬 교환이 나온 가운데 교전 뒤 얼마 안 있어 세트가 올라프를 탑으로 불러들여 카밀을 죽이며 킬을 가져간다. 이후 한화가 리드를 잡는가 싶었으나 T1이 미드에 4인 다이브를 감행해 오리아나를 끊어먹으며 따라간다.

그러나 한화는 두 번째 용을 두고 벌어진 대치 구도에서 오리아나의 어그로에 낚인 조이를 잘라먹고 용을 가져간 데에 이어 바텀 라인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알리스타를 잘라먹는 데에 성공하는 등 전 경기와는 다르게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T1은 오브젝트 컨트롤도 영 쉽지 않은 가운데 조이와 알리스타가 연이은 판단 미스로 킬을 헌납하는 실책까지 터지면서 경기는 점차 한화를 향해 기우는 모양새가 되어간다.

그리고 네 번째 용 교전에서 카이사가 트리플 킬을 쓸어담았고, 이에 힘입어 한화는 대승을 거두고 빠르게 용을 먹어 화염의 영혼을 접수한다. 기세를 탄 한화가 바론 트라이를 하는 사이 T1은 알리스타를 미끼로 던지고 미드와 바텀 라인의 타워를 정리한다. 한화의 본대는 탑 라인을 미는 카밀을 무시한 채 미드 라인을 따라 T1의 본진까지 밀고 들어왔고, T1의 저항을 찍어누르며 넥서스를 장악하면서 세트 스코어를 동점으로 맞추는 데에 성공한다.

렐이라는 깜짝 픽은 신의 한 수였다. 뷔스타는 렐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한 듯 아주 좋은 활용도를 보여줬고, 다수의 교전에서 전황을 바꾸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반대로 T1 입장에서는 데뷔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클로저와 케리아가 경험 부족으로 인한 실수를 여러 번 범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나온 것이 매우 아쉬웠다.

3.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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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Soul_buff.png
이전 세트의 한화생명의 렐에 이어, 이번에는 T1이 사미라를 LCK 최초로 픽했다. 한화에서 다시 렐을 꺼내들 것을 의식한 듯 케리아가 마오카이를 꺼내든 가운데 클로저는 자신의 시그니처 픽인 이렐리아를 잡았다.[12]

초반 바텀에서 렐이 W + 플로 진입하는 것을 사미라가 깔끔하게 E로 빠져나간데 이어 마오카이의 묘목 연계로 사미라가 퍼블을 가져오는 것으로 T1이 기분 좋게 시작한다. 이후 이렐리아가 공격적인 라인전으로 빅토르를 압박해 나가다가 과감한 다이브로 솔킬을 따내는 데에 성공하며[13] 초반부터 격차를 내는가 싶었으나, 한화도 이렐리아의 다이브로 시작된 미드 라인 대규모 교전에서 킬을 내며 따라잡는 데에 성공한다.

이후 미드 라인 교전에서 T1이 마오카이를 내주는 대신 빅토르를 잡으며 따라잡는 듯 싶었으나 빅토르가 전령과 함께 탑을 찌른 레넥톤과 탈리야를 모두 잡아먹으며 성장에 탄력을 받게 된다. T1이 계속 한 곳을 찔러 이득을 내며 따라잡으려 하면 한화도 다른 곳에서 킬을 만들며 달아나는 추격전의 양상이 만들어지게 된다.[14]

그러던 중 18분 경 세 번째 용을 두고 벌어지게 된 대치 양상에서 T1이 마오카이의 대자연의 마수(R) + 5인 묘목 던지기(E) 콤보에[15] 이렐리아가 뿌린 4인 선봉진격검(R) + 점멸 콤보가 동시다발적으로 들어가 한화의 본대를 묶어놓는 완벽한 그림이 나온 데에 힘입어 교전 승리를 거두고 용 3스택을 찍으며 분위기를 가져온다.[16] 연이어 벌어진 교전에서 킬 교환 우위를 점한 T1은 무난하게 칼 4용으로 바다의 영혼을 접수했고 바론 버프까지 가져오며 승기를 굳히고 들어간다. 한화도 빅토르와 렐을 앞세워 나름대로 반격을 가하기는 했으나 오른이 대장장이 신의 부름(R)을 자꾸 헛쓰는 등의 미스가 이어지면서 영 깔끔하지는 못했고, 마오카이가 효과적인 묘목 견제를 보여준 데다가 사미라가 무시무시한 딜을 뿜어내는 상황.[17]

결국 최후의 교전에서 쿼드라 킬을 몰아먹은 구마유시의 사미라를 앞세워 한화의 본진에 입성한 T1의 본대가 넥서스를 장악하고 승부에 종지부를 찍는다.

선픽 이렐리아를 뽑은 클로저의 패기가 제대로 먹힌 데에 이어 바텀 듀오가 대활약한 경기였다. 우선 이렐리아를 뽑은 클로저는 라인전부터 쵸비의 빅토르를 거세게 압박했고 솔킬을 따내며 자신이 쵸비보다 무력이 앞선다는 것을 증명했으며, 케리아의 마오카이는 제국 빌드 특유의 묘목으로 무려 17K로 T1 내 딜량 1위를 찍으며 어마어마한 포킹 딜을 꽂았고, 구마유시의 사미라는 광역 딜을 제대로 꽂아넣으며 마지막에는 쿼드라 킬[18]까지 기록하면서 일명 플라잉 사미라를 보여줬다.

한화생명은 T1이 선픽으로 사미라를 뽑았음에도 레넥톤 - 탈리야 때문에 오른을 뽑아서 탑 주도권을 포기한 상황에서 바텀 주도권도 쥘 수 있고 오른의 이니시 부담도 줄여줄 수 있는 1티어 서포터 레오나 대신 렐을 뽑았다. 심지어 5픽으로 빅토르가 나오면서[19] 탑 - 미드는 주도권이 없고, 바텀도 주도권을 확신할 수 없는 조합이 되고 말았다. 서포터가 사미라를 견제할 탈진 대신 점화를 든 시점에서 라인전을 무조건 이겼어야 했는데 져버렸고, 사미라 대처가 안 되는 조합과[20] 스펠이라 한타에서 사미라를 막을 수가 없었다.
한화생명은 후픽으로 빅토르가 나오면서 이렐리아에게 셀프카운터를 맞은 점[21], 사미라를 견제할 넉백기나 탈진이 부족했던 점이 아쉬웠다. 카이사-렐 듀오가 점화를 들고 라인전을 지면서 한타에서 사미라를 막을 수가 없었다.

3.4. 총평

양 팀 다 젊은 선수들의 날선 기량을 주무기로 삼아 공격적인 전략을 구성했으나, 한타 각을 보는 능력과 교전에서의 세세한 피지컬에서 T1이 좀 더 앞섰고 3세트에서는 밴픽에서부터 미드 의존도가 높은 한화의 허를 찌르고 운영에서는 압살하면서 T1이 먼저 첫 승을 거뒀다. 특히 이미 솔랭을 파괴해버리며 OP로 안착한 제국 마오카이가 11.1 패치에서의 사기성을 그대로 보여주며 오브젝트 한타 중심 팀들을 상대로는 대회에서도 먹히는 픽임을 입증했다.

양대인 - 제파 듀오의 패기[22] 또한 엿볼 수 있는 경기였는데, T1이 팀 내에서 비교적 어린 선수들을[23] 전면에 기용하는 과감함에 더해 지난 시즌의 담원을 생각나게 하는 적극적인 속도전을 선보이며 접전 끝에 한화생명을 무너뜨리면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신인들이다 보니 속도에 취해 뇌절을 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았으나 신인 선수들의 기량과 가능성 또한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경기를 이어나가며 경험치를 쌓아가는 동시에 감코진의 케어가 이뤄진다면 2020 시즌의 담원, 더 나아가 과거 전성기 SKT의 재림을 보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생명도 파괴적인 한타로 한 세트를 따냈고 진 세트들에서도 기존의 약팀들마냥 공격성이 아예 죽는 모습이 보이지는 않았던 만큼 발전의 가능성은 충분하며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는 있다. 엘림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활약하는 와중에 올라프를 빼면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던 아서의 폼은 여전히 의문점이 있으나, 이제 리그전 1경기 치렀을 뿐이니 폼을 끌어올릴 시간은 아직 남아 있다.

오늘 있었던 경기에서 나르가 0승 3패에 그치면서 나르 픽에 대한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이 많아졌다. 나르가 처음 대회에 등장했던 2015 시즌부터 제기되었던 문제인데, 분노 관리가 되지 않으면 이니시가 성립이 안 되는 챔피언 구조상 롤드컵에서부터 이어져 오는 스플릿 운영이 사장되고 여전히 오브젝트 중심 교전이 극대화되는 메타에서 라인전 이득을 못 얻으면 픽의 의미가 완전히 퇴색되는 그림이 연속해서 나왔다.

한편 롤드컵 버전 이후에 추가된 챔피언 4인조[24] 중 요네 - 사미라 - 렐이 LCK 첫날부터 승리를 거두면서 자신들의 성능을 증명하였기 때문에, 신 챔피언들을 활용한 밴픽 전략의 다양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4. 3경기 NS 2 : 1 LSB

정규시즌 3경기 (2021. 01. 14)
NONGSHIM
REDFORCE
2 1 Liiv SANDBOX
× × ×
1승 결과 1패
정규시즌 3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서대길
(deokdam)
유수혁
(FATE)
김형규
(Kellin)
작년 서머 승강전에서 시작해서 2020 케스파컵 6강까지 인연이 이어진 두 팀의 대결. 스토브리그 정글 매물 최대어인 피넛을 영입하고 젠지로부터 서포터 켈린을 영입하고, 덕담 - 켈린의 강력한 바텀 라인전과 팀의 좋은 한타력을 보여주었으나 담원에게는 무릎을 꿇어야 했던 농심과 T1으로부터 서포터 에포트를 영입하여 무력으로는 강한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운영 부분의 미스와 뇌절이 남아있었던 리브 샌드박스의 대결이다.

두 팀은 작년 스프링 시즌 승강전에서 함께 살아올라온 인연이 있는데, 공교롭게도 당시 샌드박스가 케스파컵 준우승 이후 승강전까지 굴러떨어지면서 케스파컵 준우승의 저주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올해 케스파컵 준우승의 대상이 다름 아닌 농심이기에 두 팀의 기묘한 인연이 계속 이어지는 셈. 그 과정에서 승강전에서는 당시 다이나믹스였던 농심이 샌드박스를 1차전에서 이겼으나 이후 정규시즌에는 샌드박스가 두 경기 모두 승리한 바 있고, 최근 케스파컵에서는 농심이 다시 한 번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이긴 후 6강에서마저 2:1로 신승을 거두는 등 전적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이다.
양 팀은 모두 케스파컵에서 자신들의 장단점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농심은 바텀 듀오와 정글의 라인전 단계에서의 힘과 이들을 앞세운 안정적인 한타 능력이 돋보였으나 탑과 미드가 라인전 단계에서 다소 힘에 부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고, 샌드박스는 라인전 단계에서의 전체적인 밸런스는 괜찮으나 한타 단계에서 콜 갈림과 뇌절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따라서 어느 쪽이 케스파컵을 통해 노출한 자신들의 약점을 얼마나 잘 보완해왔느냐가 승패를 가를 것이다.

4.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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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Soul_buff.png
농심은 피넛의 시그니처 픽인 니달리에 아펠 - 쓰레쉬 조합을 1픽에 구성했고 리브 샌드박스는 조이 - 올라프 - 미포 순으로 조합을 구성하다가 2페이즈에 탑의 함정 카드로 떠오른 나르를 선픽한다. 이에 농심은 나르의 상대로 제이스를 기용하는 강수를 뒀고 여기에 신드라를 미드로 선택한다. 샌드박스의 마지막 선택은 이니시에이터 레오나.

초장부터 농심의 봇듀오가 쓰레쉬 그랩을 적중시키며 솔로킬을 내버렸고, 자연스레 10분도 되기 전에 바텀 2채굴을 해내는 등 바텀의 균형을 거칠게 무너뜨렸다. 자연스레 농심이 첫 2용을 챙기는 가운데 리브도 전령 확보 후 탑에서 한 차례 리치를 잡아내고, 두번째 전령 앞 교전에서도 전령을 주는 대신 3킬을 쓸어담으며 매섭게 반격해 초중반까지는 치열한 승부가 이뤄졌다.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한 것은 3번째 용 교전. 킬이 나오진 않았으나 농심이 유연한 운영으로 미드 1차를 밀어내고 용 앞에서도 포킹으로 리브의 본대를 쫓아내며 용을 확보하는 이득을 챙겨온다. 리브는 4번째 용 앞에서 한 발짝 빠른 합류로 칼 4용을 저지하는데는 성공했으나, 연이은 바론 앞 대치전에서 2킬을 내주고 패퇴하며 결정적으로 주도권을 농심에게 넘겨주게 되었으며 글로벌 골드는 5천 이상의 차이로 벌려진다.

바론 버프를 동반한 농심은 그대로 미드 억제기를 날리며 공세를 이어나갔으나, 리브 역시 쌍둥이 포탑 앞에서 결사항전하며 1:1 킬 교환을 내며 한 차례 농심의 공세를 물리친다. 그러나 이어지는 5번째 용 앞 교전에서는 3.5코어가 나온 아펠리오스를 앞세운 농심에게 일방적으로 3킬을 내주며 패퇴했고, 농심 본대는 대지 용의 영혼을 확보한 채 파죽지세로 미드를 밀고 들어가 리브의 넥서스를 파괴, 1세트를 선취하게 된다.

4.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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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리브 샌드박스는 사미라 - 그레이브즈 - 조이로 스타일리쉬한 난전 조합을 구성하는 듯 하다가 2페이즈에 오른 - 알리스타라는 2국밥을 얹었고, 농심은 사미라의 파트너로 선택될 탱커형 서포터를 의식한 듯 이례적으로 을 1픽에 뽑은 뒤 올라프 - 진 - 나르 - 사일러스로 이어지는 돌진 조합을 구성한다.

극초반 페이트가 그브와 함께 상대 측 정글로 들어가며 다이브 압박을 줬고 이에 농심의 봇듀오와 정글이 조이를 향해 돌입했는데, 오히려 조이에게 딜을 퍽퍽 얻어맞다가 그브의 합류에 2킬을 내주는 결과를 낳았다. 이후 전령 앞 교전에서도 농심이 먼저 전령을 확보하긴 했으나 이어진 교전에서 리브가 또 다시 2킬을 일방적으로 가져왔고, 연이어 11분 직전에 벌어진 용 앞 교전에서 농심이 호기롭게 교전을 걸어봤으나 오히려 리브가 매섭게 반격하며 4:3으로 리브가 판정승을 거두고 첫 용까지 챙기며 킬 스코어는 순식간에 8:3으로 벌어진다.

이후 사방에서 농심의 챔피언들이 터져나가며 킬 스코어는 야금야금 13:4까지 벌어진 가운데 농심은 2번째 용 앞으로 먼저 진출하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여기에서도 4:1의 킬교환을 내어주며 패배, 킬 스코어는 17:5에 글로벌 골드는 어느 새 5천 차이까지 벌어지게 된다. 농심은 여기서도 굴하지 않고 3번째 용 앞에서까지 호기롭게 부딪혔으나 그만큼 처절하게 응징당했고, 그대로 28:6이라는 킬스코어를 내며 리브가 농심을 때려눕히고 1:1로 세트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나르의 저주와 사미라의 무서움이 맞물려 터진 경기였으나,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이 챔피언들보다는 실질적으로 미드 차이가 굉장히 크게 작용했다. 페이트의 조이는 적재적소에 딜을 꽂으며 활약한 가운데 메자이까지 살 정도로 여유 있었지만, 베이의 사일러스는 라인전 이후부턴 스킬 쿨을 제대로 돌리지도 못했고 궁을 빼앗아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사일러스의 핵심이 궁을 이용한 변수 창출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치명적이었다.

4.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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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농심이 올라프 - 신드라 - 알리를 1페이즈에 뽑았고, 원딜이 집중 밴 된 가운데 나르에 이즈리얼이라는 최근 보기 힘들었던 픽을 꺼내들었다. 리브 샌드박스는 조이 - 진 - 그브 - 갈리오에 막픽으로 1세트에 리치가 서밋의 나르를 상대로 썼던 제이스를 가져오는 '니픽쩔'을 시전했다.

8분경 서밋이 리치를 상대로 점멸도 쓰지 않고 솔로킬을 따내면서 또 다시 리브가 기분 좋게 출발한다. 첫 용을 손쉽게 챙겨온 리브는 농심이 과감하게 2번째 용을 확보한 것을 덮쳐 텔포를 타고온 제이스에게 2킬을 추가로 얹어줬고, 그대로 전령을 확보한 뒤 탑에서 포블까지 내며 서밋에게 제대로 힘을 실어준다. 농심은 3번째 용을 앞두고 바텀에서 나르의 텔을 활용하며 교전 각을 보려했으나 콜이 제대로 되지 않아 텔레포트만 허비되었고, 그 사이 서밋이 편안하게 탑 2차까지 밀어낸 뒤 리브가 3번째 용까지 확보, 농심은 별 수 없이 2번째 전령을 가져오게 된다.

그런데 15분 경, 6시 쪽 정글에서 올라프와 그브의 신경전이 일어난 상황에서 베이의 신드라가 점멸 - 적군 와해 3인 스턴으로 대박을 터뜨리며 전황이 급격히 역전된다. 리브의 상체 라이너들이 부랴부랴 합류했으나 오히려 한타에 휩쓸려 전사하는 결과가 나오며 5:1 킬 교환으로 에이스가 나왔고 그대로 농심이 미드 2차까지 공략하며 게임을 비비기 시작한다. 농심은 그대로 4번째 용 앞에서 호기롭게 이니시를 걸어봤으나 서밋의 점멸에 허무하게 이니시가 실패했고 그대로 리브 본대의 포킹에 두들겨맞으며 패퇴, 4번째 용을 내주더니 이후 베이의 신드라가 어스름 늑대를 먹다가 처형당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고 탑에서는 리치가 잘라먹히는 등 게임은 다시 한 번 리브 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27분 경 시작된 5번째 용 대치전에서 리브의 포킹 조합이 베이의 신드라를 반피로 쫓아내며 유리한 듯 보였으나 신드라가 텔포로 복귀하는 사이 리치의 나르가 조이를 집중 마크하며 오히려 리브의 본대를 압박해들어갔다. 그러자 다급한 나머지 살짝 앞무빙을 친 루트를 켈린이 플래쉬 - W - Q로 놓치지 않고 물면서 한타가 개시. 리치의 나르도 바로 점멸 나르!로 호응하며 진 - 제이스 - 그브를 순식간에 쓸어담으며 조이를 제외한 모든 챔피언이 잡히며 농심이 바론까지 가져가며 게임을 다시 역전한다. 바론을 내주자 조합의 근본이 포킹 조합인 리브는 농심이 억제기와 쌍둥이 타워를 철거함에도 반격다운 반격도 하지 못했고 결국 농심이 스무스하게 넥서스를 밀어내며 게임에 종지부를 찍었다.

리브 샌드박스는 신나서 잽만 수 십대 때리다가 농심의 묵직한 카운터 펀치 단 2대 얻어맞고 고꾸라졌다. 첫 번째 펀치는 베이의 적군와해에서 나왔으며, 두 번째 펀치는 켈린과 리치의 손에서 나왔다. 치명타는 역시나 첫 번째 펀치. 리브 샌드박스는 제이스가 탑 차이를 크게 벌린데 힘입어 탄력을 좀 과하게 받았는지 제이스가 없음에도[25] 한타를 감행하는 무모한 선택을 했고 이 선택은 역전의 스노우볼로 작용하는 뼈아픈 실책이 되어버렸다.

이전에 레오나로 심각한 모습을 보였던 에포트는 이 경기에서도 갈리오의 E스킬 미스로 경기 시간 28분 45초때 벽에 얼굴을 박는 웃지못할 모습을 보였다.

4.4. 총평

농심이 케스파 컵의 저주와 나르의 저주[26]를 비웃기라도 하듯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반면 리브 샌드박스는 유리한 고점을 차지했었던 3세트를 역전패로 내주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케스파컵부터 계속 난전을 거듭해오던 양 팀 답게 번개같은 이니시로 시작되는 교전과 한타가 계속해서 발생하는 치열한 경기를 보여주었고, 특히 농심 선수들이 이 과정에서 슈퍼 플레이를 많이 해내며 승리를 따게 된, 볼거리가 많은 경기였다. 이러다 보니 다음 경기였던 DRX vs AF 경기가 LCGAY 라고 불렸던 과거 LCK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플레이를 보여주어 지루함을 호소하는 시청자들이 다수 있었다.

농심은 특유의 매운맛 뒷심으로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한 때 최악의 원딜로 거론되었던 덕담의 캐리력이 물올랐다는 것이 증명된 경기였으며, 전체적으로 불리한 와중에도 한타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며 값진 승리를 따내었다. 그러나 케스파컵에서 불안했던 미드 라이너 베이선수는 한타에서 활약했지만 2세트에선 라인전에서 페이트의 조이에게 완벽하게 압도당하며 스노우볼의 시작점이 되었고, 3세트에선 라인전 강캐인 신드라를 잡고 라인전 단계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거나 늑대에게 처형당하는 등 아쉬운 약점을 많이 노출하였다. 탑, 미드의 라인전 기량에서 부족함이 상당히 드러난 경기였다.

그러나 피넛과 켈린의 합류와 덕담의 기량 상승 이후 리치에만 의존하던 팀이 아닌 모두가 플레이 메이킹이 가능한 팀이 되었다는 평가를 들을 만한 경기를 보여주었다. 라인전은 괜찮게 풀어도 운영과 한타에서 삐걱대는 팀이 많다는 것을 고려해볼 때 켈린의 이니시 이후 한몸처럼 들어가는 아군의 연계 cc 장면은 하나 된 팀웍을 완벽히 보여준 모습.

리브 샌드박스의 경우 첫 플옵 진출 시즌 이후 보여줬던 아쉬운 모습이 해결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서밋 - 크로코 - 페이트로 이어지는 상체의 라인전 체급은 괜찮으나 한타와 운영 단계에서 모래알같은 조직력을 보여주며 좋지 않은 순위를 받았었던 이전까지의 모습이 어떻게 개선될 것인가가 주요 관심사였다. 결과적으로 한타 포지셔닝과 진영 구축에서의 아쉬움, 심심찮게 터져나오는 집중력 저하로 인한 실수로 인해 패배하면서 아직까지 팀적 합이 잘 맞지 않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만큼 해당 약점을 빠르게 보완하지 않으면 후유증이 심하게 나올 수 있는 경기.

5. 4경기 DRX 2 : 1 AF

정규시즌 4경기 (2021. 01. 14)
DRX 2 1 Afreeca Freecs
× × ×
1승 결과 1패
정규시즌 4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홍창현
(Pyosik)
손시우
(Lehends)
송수형
(SOLKA)

스토브리그 멸망팀 K/DA라며 놀림받던 두 팀이 맞붙는 대결. 완성된 로스터가 나온 이후에는 그래도 아프리카가 같이 묶인 KT와 DRX보다는 낫지 않냐는 평가가 꽤 많았지만, 케스파컵에서 KT가 저력을 보여주고 DRX가 예상보다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동안 아프리카가 보여준 경기력은 기대 이하를 넘어 최악이었던 데다가 케스파컵에서도 DRX와 주전 vs 주전으로 맞붙고도 패배한 전적이 있었기에 섣불리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가 어려워졌다.

DRX도 아프리카도 스토브리그부터 케스파컵까지 곡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팀들인만큼, 냉정하게 말하자면 이 경기는 꼴찌 경쟁 팀을 결정지을 경기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 경기에서 지는 쪽은 초장부터 나락행 편도 티켓을 끊는 것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며 어쩌면 지난 서머 시즌의 4경기처럼 이긴 쪽도 진 쪽도 막장 경기력을 보여주다 사이좋게 수렁에 쳐박히는 최악의 그림이 나오지 말란 법이 없기에 두 팀 모두 첫 경기부터 사력을 다해 서로를 물어뜯어야하는 판국이다.

여담으로 경기 30여분 전쯤 뱅이 울프의 방송에 출몰해서 "억까하지 마" 한 마디를 남기고 사라진 것이 포착되었다.

5.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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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이현우: 아프리카가 하는 건 스플릿이 아니라 단순한 라인 클리어예요. 엄연히 따지자면 저런 건 운영이라 할 수 없어요. 그냥 같이 크는 거예요.[27]
AF 측의 네트워크 이슈로 약 10분 정도 경기가 지연되어 2021 시즌 첫 성캐쇼가 펼쳐졌다. 그 때문인지 이후 선수들 캠 영상이 나오지 않았다.

DRX는 플라이 - 드레드를 의식한 듯 판테온과 탈리야를 밴하며 그브 - 아펠 - 조이로 딜러들을 빠르게 확정지었고, 이에 아프리카는 그라가스 - 진 - 올라프를 선택한 후 4픽에 카밀을 얹어 그라가스 - 카밀의 라인을 확정짓지 않는 스왑 심리전을 구사한다. DRX는 개의치 않고 알리 - 나르로 한타 단계에서 CC기를 확보했고, 아프리카는 막픽으로 트페를 선택해 그라가스를 서폿으로 확정짓는다.

초반은 아프리카가 좋았다. 드래곤과 2번의 전령까지 독식하면서 그 힘을 바탕으로 트페를 동원한 탑 다이브를 강행해 나르를 연거푸 잘라내고 포블까지 따내며 킬 스코어 3:0, 글로벌 골드 2000 우위로 사실상 시작부터 탑을 폭파, 스플릿푸시를 수행할수 있는 카밀을 키우는데 성공한다. DRX가 2번째 용을 챙긴 직후 바텀 교전 2:2 킬 교환을 해내며 반격의 기회를 모색하긴 했으나 결국 2번째 전령 앞에서 1킬과 전령을 헌납, 연이어 18분대에 바텀 - 미드 1차까지 공성당하며 점점 아프리카에게 주도권을 내어줬다.

그런데 이렇게 주도권을 잡은 아프리카가 그렇게 카밀 - 트페를 키워놓고도 10분 가량의 시간동안 적극적인 잘라먹기 등 교전 유도를 하지 않은채 용을 하나씩 주고받은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DRX는 소리소문 없이 딜러들의 힘을 키울 시간을 확보했다. 그러던중 미드에서 그라가스가 조이의 포킹을 얻어맞고 빈사상태가 되며 교전이 시작되는데, 아프리카가 DRX의 봇듀오를 매우 깔끔하게 잡아내며 승기를 잡나 싶었지만, 조이와 나르의 슈퍼플레이로 기인의 카밀을 잘라내며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성공한다.

이윽고 아프리카가 5번째 드래곤을 사냥하던 과정에서 DRX는 킹겐의 나르를 앞세워 드레드를 잘라내며 용 값을 제대로 뜯어냈고, 연이어 과감한 바론 버스트를 시도한다. 아프리카는 이를 막기위해 한타를 걸었으나 DRX는 잘 큰 아펠을 중심으로 침착하게 대응한 반면 아프리카는 기인이 사이드로 빠진 사이 리헨즈가 급발진한 뒤 전사하고 뒤늦게 합류한 기인 - 플라이는 메가 나르의 궁 대박에 폭사, 뱅을 제외한 모든 아프리카선수들이 사망하며 킬 스코어 8:8, 글로벌 골드는 DRX의 3천 우위로 게임이 순식간에 역전되어버렸다.

이렇게 게임이 비벼져버리자 아프리카의 조합은 조이 - 아펠리오스라는 사거리가 긴 딜러들을 보유한 DRX의 조합을 공략할 방법이 없어졌고, 바론 버프를 동반한 공성전 과정에서 무기력하게 탑 - 미드 억제기가 돌려깎여버렸다. 한 차례 정비를 마친 DRX는 6번째 용을 확보한 후 바텀억제기로 달려가서 아프리카의 모든 선수들을 잡아내며 넥서스를 파괴, 역전승으로 1세트를 가져가게 된다.

표식의 존재감이 돋보인 경기였다. 킹겐 또한 망한 나르였지만 한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솔카도 조이의 포킹을 잘 맞추어 일방적인 손해만 볼뻔한 교전을 살리는 등 DRX는 전체적으로 선수들 개개인이 보여주는 피지컬이 인상적이었다.

반면 아프리카는 처참한 운영 능력으로 초반 이득을 굴려나가지 못한 것이 패인이 되었다. 카밀을 잘 키워놨고 심지어 그 카밀이 기인인데도 불구하고 기인을 활용하는 방법을 모르는듯 휘둘리다 무너졌다. 아프리카 선수들의 연차를 감안하면 이와 같은 운영 능력의 부재가 매우 치명적이다.

5.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Afreeca Freecs, redteam=D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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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ban1=판테온(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2=탈리야, d_redban3=렐(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카밀, d_redban5=마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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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lulu, p_redpic2=graves, p_redpic3=zoe, p_redpic4=vayne, p_redpic5=braum)]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Soul_buff.png
이현우: 환상의 베인, 상상의 베인, 꿈 속의 베인이 됐어야 하는데, 우리가 아는 베인이 됐어요.
아프리카의 사미라 - 올라프 - 오리아나에 DRX가 조이 - 그레이브즈에 베인[28]으로 화답하는 강수를 뒀고, 이에 아프리카는 4픽 브라움을 보고 세라핀을 LCK 최초로 고르는 선택을 한다. 아프리카의 막픽 탑 오른에 DRX가 탑 룰루[29]로 받아치며 기묘하기 짝이 없는 밴픽이 완성되었다. 탑 룰루 - 정글 그레이브즈의 조합은 작년 월즈의 담원이 그룹 스테이지에서 사용했던 조합이지만 당시에 비해 룰루와 그레이브즈의 너프로 힘이 상당히 빠진 조합이다.

경기 시작 직후 아프리카의 네트워크 문제 등으로 연달아 퍼즈가 걸리며 강제 성캐쇼가 이루어졌다. 장기 퍼즈로 이어지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

극초반 리헨즈의 세라핀이 바텀을 거세게 압박하자 표식이 바텀 갱으로 2점멸을 빠르게 빼주긴 했으나 이것이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고, 오히려 아프리카가 용과 전령을 모두 독식한 후 10분 경 바텀 교전에서 한 발 빠른 합류전으로 브라움-조이를 잘라낸다. 전령을 풀어 대량 채굴에 2번째 용까지 확보하며 이번에도 아프리카가 글로벌 골드 2천 가량을 앞선 가운데 2번째 전령 앞에서도 기인의 과감한 이니시에 힘입어 아프리카가 2킬을 추가, 글로벌 골드는 15분만에 4천 차이까지 벌어진다.

결국 주도권을 틀어쥔 아프리카가 오브젝트를 차곡차곡 쌓다가 4번째 용을 앞둔 한타에서 플라이의 3인 충격파를 앞세워 대승, 화염 용의 영혼을 획득하며 눈덩이를 제대로 굴려냈다.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임에도 DRX는 위축되기는커녕 미드 1차 앞에서 한타를 노리거나 바텀에서 뱅의 사미라를 덮쳐 잘라내는 등 분전했으나 결국 장로 앞 한타에서 5:0 에이스를 내줬고, 그대로 19:2라는 압도적 킬 스코어와 함께 아프리카가 2세트를 승리로 장식한다.

오리아나 상대로 베인이라는 자멸 수준의 밴픽을 보여준 DRX가 그 베인 때문에 인게임에서도 처참하게 망하고 말았다. 초반에는 라인 정리가 느려서 합류가 안 되고, 중반부터는 딜 하러 들어가다가 각종 공간 장악형 스킬들에 걸려 삭제당한 끝에 패배의 1등 원흉이 됐다. 물론 더 넓게 보자면 DRX가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조합을 짠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겠지만.

5.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RX, redteam=Afreeca Freecs
, d_blueban1=판테온(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아칼리, d_blueban3=레넥톤, d_blueban4=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ban5=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ban1=pantheon, p_blueban2=akali, p_blueban3=renekton, p_blueban4=twistedFate, p_blueban5=gnar
, d_redban1=아펠리오스, d_redban2=알리스타, d_redban3=사미라, d_redban4=요네, d_redban5=오른
, p_redban1=aphelios, p_redban2=alistar, p_redban3=samira, p_redban4=yone, p_redban5=ornn
, d_bluepic1=그라가스, d_bluepic2=킨드레드, d_blue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카이사, d_bluepic5=세트(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gragas, p_bluepic2=kindred, p_bluepic3=orianna, p_bluepic4=kaisa, p_bluepic5=sett
, d_redpic1=아트록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그레이브즈, d_redpic3=조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진(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세라핀
, p_redpic1=aatrox, p_redpic2=graves, p_redpic3=zoe, p_redpic4=jhin, p_redpic5=seraphine)]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드레드의 그레이브즈가 카정 들어온 것을 노려 집요하게 추적한 표식이 퍼블을 올리며 DRX가 기분좋게 시작한다. 이 실수가 굉장히 치명적이였던것이, 미드의 주도권이 있는 상황이 아닌 상황에 무리하게 들어가다 그레이브즈 킬로 인한 표식 1스택, 마침 칼날부리에 찍혀있던 표식 사냥을 성공적으로 마친 킨드레드가 순식간에 표식 2스택을 쌓고 시작하는 대 참사가 벌어진다.

이후로도 표식이 무난하게 4스택까지 적립해나가며 성장하는 가운데 DRX가 좋은 분위기로 가는가 싶었으나 아프리카도 바텀에서의 우위에 더해 기인의 아트록스가 선혈포식자 + 궁극기 흡혈량의 시너지로 차력쇼에 가까운 플레이를 선보이며 DRX의 설계를 연거푸 어그러지게 만들며 나름 팽팽한 양상이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26분 즈음, 미드 라인에서 아프리카측 리헨즈의 세라핀이 시야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이니시를 걸어 앞으로 나온 오리아나를 자르려 시도했으나 강화E가 빗나가버리고 바로 이어진 한타에서 DRX가 4:1의 킬 교환을 이끌어내는 대승을 거두고 여세를 몰아서 바론 버프까지 획득하면서 승기를 잡는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저항이 워낙에 거센 탓에 게임을 끝낼만한 압박을 가하진 못한채 대치 구도가 이어지던 중 DRX에서는 먼저 새 바론을 치며 아프리카를 불러내는 판단을 하지만 한타 전환 과정에서 이니시에이팅이 매끄럽게 들어가지 않는 등의 실수가 겹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RX 측에서는 미드쪽으로 선회하는 과감한 판단으로 억제기를 깨며 아프리카의 본진을 압박하지만, 세트가 궁극기를 써서 상대 챔피언을 아군 쪽으로 물어와야하는 것을 상대팀 쪽으로 뛰어들어가는 실수를 하며 역으로 위험해진다. 하지만 킹겐이 솔카의 도움과 본인의 현란한 컨드롤로 아슬아슬하게 살아나가면서 추가적인 희생없이 잘 대처해낸다.

그리고 마지막 바론 대치 상황에서 딜교환에 욕심을 부리던 기인이 술통 폭발에 토스당하며 순식간에 수호천사가 빠지며 그대로 전사, 이후 DRX는 기세를 잡고 바텀 억제기를 날리고 이후 상대를 하나 하나 정리하며 2:1 승리를 가져온다.

대놓고 정글 차이라고 요약될 수 있는 경기. 표식은 자신의 시그니처인 킨드레드를 잡고 퍼블 이후 순조롭게 스택을 쌓아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한 반면, 드레드는 서브딜러 정글러인 그레이브즈를 잡고 총 딜량 5500을 기록하여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30]

뱅은 지난 케스파컵 3연속 노데스 패배에 이어 다시 한 번 노데스를 기록했다. 또한 기인이 선혈포식자 + 궁극기를 킨 아트록스로 차력쇼를 하며 DRX를 위협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아트록스가 앞장서서 뭔가를 하는 챔피언은 아니었다는 것이 치명적인 문제.

5.4. 총평

표식, 킹겐을 제외한 라인이 유망주들만 짜여있는 DRX가 올드 멤버가 속한 아프리카를 상대로 이겼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는데, DRX는 이러한 멤버들을 통해 나름대로 저력을 보여주었다. 작년 DRX와 마찬가지로 신인들의 단점들이 보였으나, 결과적으로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1승을 얻어냄으로써 DRX가 완전히 몰락한 팀은 아니라는 것을 입증했다. 이렇게 신인이 분발하고 베테랑이 부진한 모습은 약 5년 전, 2015 서머에서 현 아프리카의 전신인 레블즈 아나키가 나진을 상대로 개막전 승리를 따낸 경기와 비슷했다.

이번 경기에서 눈에 띈 DRX 선수들은 로스터에서 18, 20년에 데뷔해 그나마 경력직이라고 부를수 있는 킹겐과 표식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매우 아쉬운 초반 운영 후에도 동생들의 멱살을 잡아가며 역전극을 계속해서 만드는데 성공했다. 물론 아프리카가 선수들의 이름값에 비해 폼이 심각하게 좋지 않아 케스파컵때부터 최약체로 낙점된 팀 중 하나이기도 해 앞으로도 험난한 여정이 남았겠지만 1승을 챙겨가 첫 출발을 도약함으로써 향후 매치도 긍정적인 기대를 가져볼 여지가 생겼다. 또한 신인 솔카가 기대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도 고무적.

반대로 아프리카가 보여준 지지부진한 경기력은 역대 LCK 최하위 수준의 팀들과 비교해도 크게 다를 것이 없는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높은 평균 연령으로 인해 10개 팀 중에서 체급이 가장 떨어지는 편이라고 일찌감치 평가받았으나, 본격적으로 에이징 커브를 걱정해야 할 나이인 노장 선수 뱅이 숨 쉰 채 발견된 문제는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프랜차이즈 원년부터 베테랑과 휘하 선수들 사이의 합이 전혀 맞지 않고 있으며, 그나마 젊은 축인 드레드를 놓고 '육성 중'이라고 변명하자니 이미 활동 4년차에 들어온 중견 선수라 다른 팀 기준으로는 오히려 오더 포지션에 들어가야 할 급수다.

선수들 사이의 합도 안 맞고 고령화된 연령층도 문제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운영 스타일이 이 모든 단점을 더욱 안 좋은 방향으로 부각시켰다. 패배한 두 세트 모두 DRX의 미숙한 초반 운영 때문에 아프리카 쪽에 충분한 승기가 있었으나, 잘라먹기를 성공해도 DRX의 라인 공백에 따른 이득을 굴리지 못함[31]은 물론 글로벌 골드가 앞서면서도 교전 타이밍을 먼저 잡지 못해 제 풀에 무너진 꼴이 되었다. 이 때문에 역대 최악의 팀으로 손꼽혔던 스베누/콩두/진에어 수준이 연상된다는 의견도 라이브 채팅창에 줄을 이었을 정도였다. 특히 3세트 전령 싸움 직전의 판단은 무슨 기준이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32]

라인전 수준이 상향평준화된 LOL 프로씬 특성상 결국 정글과 서포터의 기량이 끼치는 영향이 점점 커지는 게 2021 스프링 시즌 초반의 메타인데, 드레드와 리헨즈가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다른 세 선수들 역시 돌아가며 차력쇼를 펼칠 만한 상황이 아닌지라, 이번 경기에서 드러난 걸로 따지자면 오히려 브리온보다 못한 점마저 일부 생겨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치명적인 실수 한 가지씩 보여주며 팀합이 삐그덕거리긴 했어도 초반 교전 능력은 그리 크게 깎이지 않은 상황이니, 다음 경기에서 이번에 드러난 약점들을 어느 정도씩 극복해 온다면 뚜껑도 못 따고 시즌 전체가 상해버릴 상황은 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6. 5경기 BRO 0 : 2 GEN

정규시즌 5경기 (2021. 01. 15)
Fredit BRION 0 2 Gen.G
× × - -
1패 결과 2승
정규시즌 5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김광희
(Rascal)
곽보성
(Bdd)

휴식 후 LCK에 복귀한 최우범 감독과 권지민 코치의 친정 나들이. 올해 스프링의 유력 꼴찌 후보로 꼽히는 프레딧이 첫 경기에서 3강으로 꼽히는 젠지를 만나게 되었다. 케스파컵에서 한화를 꺾으며 저력이 없는 팀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지만, 객관적인 경기력 격차가 너무 크다고 평가받다 보니 젠지의 우세가 점쳐진다.

사실상 프레딧 브리온이 세트승 하나만 따내도 기적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두 팀의 전력은 크게 차이나는 상황이다. 젠지의 클리드-비디디가 지난 롤드컵부터 쭉 오락가락하고 있다고는 하나 그 상대가 될 엄티(혹은 치프틴)-라바와는 격이 다른 선수들이라 봐도 무방한데, 그나마 이 정글 미드가 프레딧 브리온에서 그래도 믿을만한 선수들이라는 점은 더더욱 절망적이다. 호야와 딜라이트가 각각 2부 리그와 아카데미에서 제법 주목을 받은 유망주들이라고는 하지만 그 상대는 롤드컵에서도 실력이 검증된 라스칼, 라이프고 원딜러인 헤나와 룰러는 비교해 보자고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젠지가 압도적으로 유리해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젠지 입장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이미 프레딧은 케스파컵에서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 면에서 확실히 앞서는 상대인 한화생명을 격침하며 저력을 보여준 바 있으며 미드 라바는 작년 스프링 2라운드때 젠지에게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리며 맹활약했던 경험이 있기때문에 결코 방심해서는 안된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처를 잘 못하거나 중반 이후 운영 과정에서 종종 미스를 범하는 젠지의 약점이 브리온의 예상 외의 저력과 맞물린다면 이변이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는 만큼 이번 싸움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6.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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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미드 주도권을 통해 퀸을 말려버린 젠지가 잘 성장한 룰러와 라스칼의 힘을 내세워 30분에 넥서스를 깼다. 브리온은 젠지의 첫 상대였던 KT보다 초반을 잘 넘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퀸이 레넥톤의 성장을 억제하지 못했고 한타로 넘어가자 조합과 체급 차이가 나며 대패하였다.

젠지는 초반 압도적인 이득을 보지 못한 상황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운영을 보여주었다.

6.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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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프레딧 측이 초반 바텀과 탑에서 한 번씩 솔로킬을 만들어내긴 했으나 첫 전령 앞에서 젠지가 압승을 거두고 탑 솔로킬을 곧바로 정글-미드 합류전으로 되갚아주는 가운데 미드에서 CS 차이를 30개 이상 벌려놨기에 오히려 젠지가 초반부터 앞서갔다. 기어이 12분 경 바텀에서 이뤄진 합류전에서 젠지가 아슬아슬하게 딸피를 우수수 남기며 4:1 교환으로 대승을 거두며 순식간에 주도권을 휘어잡았다.

19분경에 젠지쪽 컴퓨터의 화면 문제로 잠시 퍼즈가 걸리는 해프닝이 있었는데, 이미 이 시점에서 글로벌 골드는 3천 차이 이상으로 벌어져있었고 그 앞 뒤로 이곳 저곳에 프레딧의 챔피언들이 잘라먹히며 킬 스코어는 야금야금 11:5까지 벌어진다. 기어이 24분 경 바론 앞 한타에서 일방적으로 5:0 에이스를 띄운 젠지는 한 차례 정비를 마치고 곧바로 프레딧의 본진으로 밀고들어갔고, 여기에서는 탈리야만 내주며 5:1 교환으로 또 다시 에이스, 21:6이라는 일방적인 킬 스코어를 남긴 채 2:0 셧아웃을 확정지었다.

6.3. 총평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경기가 나왔다. 젠지가 KT에 이어 브리온까지 무난하게 잡아먹고 2승을 거두며 1주차를 마무리했다. 반면, 다시 LCK에 돌아온 최우범 감독과 권지민 코치는 첫 경기부터 친정팀에 의해 쓴맛을 보게 되었다.

브리온의 경우 간혈적인 솔킬이나 잠깐의 한타 승리 등 희망적으로 볼 부분은 보이지만, 전적인 운영능력의 차이를 여실히 보여준게 흠이었다. 무엇보다 핵심이 되어야하는 엄티 - 라바의 정글 미드 조합이 매우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점이 문제. 특히 라바의 경우 최우범 감독이 간절함이 보여서 뽑았다고 코멘트한 것과는 달리 한화 시절과 별반 다를 바가 없는 상태였다는 점이 안타까운 부분이다.

밴픽에 대해서도 선수들의 기량 차이를 감안하지 않은 난이도 높은 조합을 고른 것이 패인으로 지적되는 것은 덤. 난이도 높은 조합은 번뜩이는 교전이나 무엇보다 라인전 우세가 필요한데, 의외로 선전한 바텀을 제외하고는 탑과 미드, 특히 미드에서 라인전부터 큰 차이가 벌어지며 브리온의 승리 플랜이 사라졌다.

7. 6경기 DK 2 : 1 T1

정규시즌 6경기 (2021. 01. 15)
DWG KIA 2 1 T1
× × ×
1승 결과 1승 1패
정규시즌 6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최엘림
(Ellim)
김동하
(Khan)
허수
(ShowMaker)

작년 스프링 우승팀과 서머/롤드컵 우승팀이 첫 주부터 맞붙는 1주차의 메인 매치.

T1은 1년 전 스프링 개막전 2:1 승리 이후로 담원을 만날 때마다 세트 승 하나도 거두지 못하고 계속 패배하여 현재 담원을 상대로 세트 7연패를 기록 중이다.[33] T1이 대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담원과의 상성 관계를 깨부숴야 할 필요가 있다. 하나 괜찮은 포인트가 있다면 담원이 1부 리그로 승격한 이후 스프링 1라운드에서는 줄곧 T1이 2:1 승리를 거두어 왔다는 것.

담원은 너구리가 나가고 칸이 들어온 이후에도 케스파컵에서 여전히 최고 수준임을 보여줘 담원이 여전히 우세해 보이는 매치이지만, T1의 양대인 감독과 이재민 코치는 2020 담원의 사령탑이었던 만큼 누구보다도 담원을 잘 아는 데다가 칸나의 경우 작년 MSC에서 칸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둔 전적이 있으며 베일에 싸인 세 번째 정글러인 오너와 더불어 커즈 - 페이커 - 테디의 기존 라인업 변수와 개막전 한화생명 전에서 보여준 엘림 - 클로저 - 구마유시 라인업의 파괴적인 한타력 또한 존재하기에 T1이 어떻게 준비를 해왔을지가 관전 포인트.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역시 미드 - 정글 싸움. 쇼메이커 - 캐니언은 현 시점에서 단연 세계 최고의 미드 - 정글 듀오이며 폼이 절정에 달했다는 평가를 받기에 T1 입장에서는 힘든 싸움이 예상된다. 2020 서머에도 연승으로 한참 기세를 올리던 클로저 - 커즈가 쇼메이커 - 캐니언에게 가로막힌 바 있기에 엘림 - 페이커 듀오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을 준비했는지가 T1의 승리를 결정지을 변수가 될 것이다. 이 외에도 바텀 라인전 역시 플레이 스타일이 유사한지라 어떻게 전략을 세울지가 중요할 것이다.

7.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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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CK Spring 펜타킬
파일:T1 LoL 로고.svg 파일:LCK_BOT.png
BOT
파일:aphelios_portrait.png
아펠리오스
이민형
(Gumayusi)
시즌 1호 펜타킬
(LCK 통산 51호 펜타킬)

T1은 칸나 - 엘림 - 페이커 - 구마유시 - 케리아로 선발 라인업을 정했다. #[34]

T1이 준비한 게임 플랜인 캐니언 죽이기가 완벽히 성공함으로써 만들어진 일방적인 경기. 담원의 롤드컵 우승의 1등 공신 역할을 했던 에이스인 캐니언이 초반 빠른 점멸 소모, 탑 역갱, 엘림의 지속적인 칼날부리 스틸에 이르기까지 미친듯이 집중 마크를 당하며 담원의 초반 설계가 완전히 망가졌다. 칸 역시 교전이나 라인전이나 볼리베어 숙련도가 아쉬웠다. 또한 언제나 라인전을 이겨줌으로써 담원의 상체에 힘을 실어주던 고스트가 구마유시에게 라인전을 밀리고, 한타에서는 구마유시의 아펠리오스는 펜타킬까지 만들어내며 막강한 딜링과 캐리력을 보여준 반면 고스트의 사미라는 조합의 문제 등으로 거의 활약을 못하며[35] 원딜 차이까지 커지는 이중고까지 겪었다.

중반 타임 내내 힘이 아펠리오스에 크게 치중된 상황으로 흘러갔지만 담원은 아펠리오스를 따지를 못해서 힘 차이를 전혀 극복하지 못하고 이로 인한 계속된 한타 실패로 역전의 기회까지 잃었으며, 바론 이후에 3 억제기가 뚫리면서 뒤늦은 담원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한타에서 패배하고 넥서스가 파괴된다.

구마유시는 2021 시즌 개막 3일만에 첫 펜타킬을 따냈다.[36] 또한 이 경기로 T1은 대 담원전 세트 7연패를 끊어냈고, 케리아도 8연패를 끊어냈다.

7.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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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_redpic1=갱플랭크, d_redpic2=그레이브즈, d_redpic3=조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카이사, d_redpic5=알리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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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전반적으로 무난한 밴픽이 이뤄지는 듯 하다가 T1 측에서 조이 상대로 좋은 카드인 오리아나 등을 거르고 아지르를 한 번 더 픽하는 패기를 보였고, 담원 측에서는 선픽 나르 상대로 각광받는 카드인 제이스 등을 대신해 갱플랭크를 이번 시즌 최초로 꺼내들었다.

칸의 착취 갱플이 탑을 거세게 압박하는 가운데 엘림의 올라프가 오히려 바텀 쪽 카정을 들어가려다가 벽 너머에 박은 와드가 상대 미니언에게 노출되는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고, 미드에서도 점화 - 감전 조이가 라인전을 거세게 압박하며 CS를 앞서나간다. 이를 바탕으로 담원이 첫 용을 챙기자 T1은 곧바로 전령 측에 먼저 모여들었고 담원 역시 득달같이 합류한다. 이니시 자체는 T1이 시도했으나 오히려 알리스타가 점멸로 피하며 갈리오 - 나르를 끌어들인 꼴이 되었고 그대로 3:1 교환으로 담원이 승리, 전령까지 확보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다소 불리한 상황에 놓인 T1도 담원이 전령 운영을 하기 전 바텀에 압박을 넣어 2채굴을 사미라에게 몰아주고 탑의 텔포가 모두 없는 틈을 잘 노려 2번째 용을 버스트하고 사상자 없이 빠지는 등 챙길 것은 챙겨오는 데 성공한다. 담원이 첫 전령을 미드에 풀어 압박을 넣어봤으니 공성에는 실패했고 포블은 15분 경 T1이 바텀에서 챙겨온다. 그러나 담원 역시 곧바로 탑에 다이브 위협을 넣어 나르를 쫓아낸 후 탑 1차를 밀어내고 2번째 전령을 확보, 이를 바탕으로 미드 1차를 밀어냈고 그 과정에서 조이의 포킹으로 T1의 본대를 쫓아내며 3번째 용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둔다.

양 팀이 성장에 집중하며 4번째 용까지 신경전만 벌어지는 와중, 바텀에서 나르와 갱플이 일기토를 붙어 칸의 갱플랭크가 솔로킬을 따낸다. 이에 T1은 4번째 용이 나온 시점에서 오히려 바론을 먼저 쳐보는 강수를 뒀으나 이마저 조이의 포킹에 간단히 저지되었고 오히려 담원이 4번째 용에 미드 - 바텀 2차까지 덤으로 얻는 등 게임이 점점 담원 쪽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한다. T1은 재차 캐니언이 용을 치는 순간 미드에서 담원 본대를 덮쳐 알리스타 궁을 뺀 후 바론 버스트를 재시도했으나, 쇼메이커의 조이가 아예 주문 파편 강타로 스틸해버렸고[37] 이어지는 교전마저 4:1 교환으로 T1이 대패, 담원이 글로벌 골드 8천 이상의 우위를 점하게 된다.

바람 용의 영혼이 걸린 5번째 용 대치전, T1은 오히려 용의 영혼을 주는 대신 미드 1차를 노려봤으나 베릴의 득달같은 W - Q 이니시에 아지르가 전사해버린다. 이어지는 교전에서 T1도 원딜러를 교환하고 알리까지 마무리하는 등 분전해봤으나 결국 이어지는 3:3은 일방적인 추격전 끝에 전멸당하며 에이스가 떠버렸고 글로벌 골드는 1.1만, 킬스코어는 13:4까지 벌어진다. 결국 최후의 바론 앞 교전에서 페이커의 아지르가 칸을 토스하며 잡아내긴 했으나 동시에 담원 본대가 구마유시의 사미라를 물어 폭사, 5:1 교환으로 다시 한 번 에이스가 떴고 그대로 담원이 무주공산이 된 T1의 본진을 접수하며 세트 스코어 1:1의 균형을 맞춘다.

담원이 레드 진영 5픽의 이점을 잘 살린 경기. 칸의 갱플랭크는 라인전부터 사이드까지 칸나의 나르를 하루 종일 압도했다. 나르가 버프를 먹긴 했지만, 함정 카드가 아니냐는 평가를 받는 중인데 나르의 현재 티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거기에, 엘림의 안일한 와드 하나가 탑 차이를 하늘과 땅으로 벌려놓았다고 판단될 만큼 사소한 실수 하나가 게임의 판도를 가를 만큼 볼게 많은 게임이었다.

경기력적으로는 대T1전 최종병기 칸과 쇼메이커의 경기력이 물이 올랐다. 칸은 탑에 몰아준 성장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격차를 올려주었고 쇼메이커의 조이는 주요 장면마다 뛰어난 수면 적중률과 포킹으로 교전 자체를 성립할 수 없게 만들었고, 경기의 분수령에서 바론 스틸까지 해내며 세체미의 품격을 보여주었다.

칸의 갱플랭크는 활약은 물론이고 템트리도 주목을 받았다. 시즌 11 들어 갱플랭크의 코어템이었던 삼위일체가 공템을 적게 가고 붙어서 오래 싸우는 전사들에게 유리하게 바뀌는 바람에 짧게 싸우는 딜러형 챔피언인 갱플랭크는 신성한 파괴자와 같은 다른 아이템을 찾느라 템트리가 중구난방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칸은 신화템으로 불멸의 철갑궁을 선택하고 스킬 가속과 주문 검 효과는 정수 약탈자로 챙기면서 무한의 대검까지 올리는 치명타 트리를 제시하였다.[38] 먼 옛날 삼위일체에 치명타가 붙어 있었을 때나 볼 수 있었던 치명타 갱플이 수 년만에 부활한 셈이다. 물론 기존에도 치명타가 붙어 있는 돌풍을 신화로 선택하는 경우가 있긴 했으나 이는 이동기를 부여해주는 사용 효과가 주 목적이었으며 무한의 대검에 징수의 총까지 가는 극 치명타 트리는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

한편 경기 내용과는 별개로 1, 2세트 해설들(정확히 말하자면 클템)의 텐션 차이 문제가 제기되었다. 1세트에서는 엘림이 칼날부리만 빼먹어도 환호를 지르던 해설진이 쇼메이커의 바론 스틸과 칸의 솔킬때는 갑자기 도서관이 되어서 T1이 승리한 앞 경기와 온도차가 너무 심하다는 지적. 특히, 쇼메이커의 바론 스틸 반응이 상상 이상으로 미온했다는 것이 편파 해설을 하는게 아니냐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쇼메의 바론 스틸 당시 바로 반응한 것은 신입 해설인 노페뿐이었다. 그마저도 혼자서 반응을 하다가 눈치를 보고 이내 조용해진다. 1세트의 경우 압도적 1황으로 예상되었던 담원을 상대로 T1이 예상과 달리 상당히 쉽게 이기며 사전 예상으로 상대적 약팀이었던 T1 측의 해설 텐션이 올라간다는, 즉 납득할 수 있다는 반응이 많았으나 2세트는 솔킬과 바론 스틸에서 2~3초 정도의 정적이 흐르거나 별 일 없었다는 듯 넘어가는 것이 지적되고 있다.

사실 이는 꾸준히 제기되어 오던 문제인데, '해설진들이 T1 극성 팬덤의 눈치를 보느라 T1 경기에서 해설을 다소 편파적으로 한다'는 비판은 꽤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오던 문제이다.[39] 다만 바론 스틸을 하고 게임의 전황을 뒤집는 솔킬을 했음에도 반응이 조용한 것은 거의 없었던 일이기에 다소 논란이 제기된 것. 2세트 쇼메이커의 바론 스틸, 2세트 칸의 솔킬, 1세트 구마유시의 펜타킬, 1세트 엘림의 칼부 카정 에 대한 해설진 반응 녹음.

피드백이 있었는지, 3세트에는 1~2세트에 비해 중립적인 해설 분위기를 보여주나 했지만 3세트, 칸나의 카밀이 칸을 솔킬냈을때는 또 "칸~나~!!" 가 나와버리면서 2세트에서 칸의 솔킬과의 온도차가 또 비판을 받았다.[40]

경기가 끝난 후 클템은 개인 방송에서 바론 스틸 장면에서 아래쪽 교전에 집중하느라 스틸 캐치를 못했으며, 시청자들 입장에서 위화감이 들었다면 자신이 잘못한 것이라며 사과하였고 앞으로 양질의 해설과 좋은 해설 텐션을 위해 노력하고 고쳐나가겠다고 밝혔다.

7.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WG KIA, redteam=T1
, d_blueban1=트위스티드 페이트, d_blueban2=아펠리오스, d_blueban3=판테온(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그레이브즈(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5=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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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담원의 호기로운 1픽 조이에 T1이 또 다시 3픽 아지르로 화답하며 미드에서 우틀않 매치업이 성립되었다. T1은 나머지 1페이즈 픽에서 사미라 - 렐로 빠르게 봇 듀오를 확정지은 뒤 4픽 릴리아로 탑에 막픽을 밀어줬고 올라프 - 카이사를 뽑아놨던 담원은 역시나 선픽 나르에 라인전 카운터를 감수하며 베릴이 싫어하는[41] 노틸러스를 서포터로 선택했다. 나르의 상대로 T1이 고른 것은 칸나의 시그니처 픽인 카밀이었다.

탑에서는 칸이 나르의 힘을 보여주듯 CS 차이를 벌리며 압박을 넣는 가운데 T1은 바텀 주도권을 바탕으로 발빠른 돌거북 카정을 시도했으나, 베릴이 이를 읽었다는 듯 와드를 박아 확인한다. 이 플레이 덕분에 귀환 타이밍을 한 발짝 빨리 잡은 담원이 첫 용을 확보하며 기분좋게 출발한다. 연달아 담원이 탑 - 미드 주도권을 바탕으로 첫 전령까지 기분좋게 챙기는 찰나, 케리아의 렐이 베릴보다 한 템포 빨리 라인으로 복귀해 다이브로 퍼블을 만들어내며 T1도 만회하는 점수를 만들어낸다.

11분 경 2번째 용을 두고 벌어진 신경전, 베릴이 나르의 텔포 합류를 믿고 과도하게 들어가 교전을 유도한 후 폭사했고 그대로 담원이 T1 본대를 싸먹으며 카밀을 잘라낸 후 나르! 3인 궁이 나오나 싶었던 찰나, 구마유시의 지옥불 난사가 작렬하며 오히려 나르 - 카이사가 전사하는 등 3:1 교환으로 T1이 판정승을 따낸다. 2번째 용 자체는 정비를 먼저 마친 담원이 확보했고 그대로 미드 1차까지 공략해 포블을 따내긴 했으나 T1이 곧바로 바텀 다이브로 노틸러스를 재차 잘라내며 1차를 공략, 킬스코어를 5:1로 벌린다.

3번째 용을 두고 벌어진 신경전, 또 다시 용 막타는 담원이 챙겼고 케리아가 2번째 용 교전에서의 베릴처럼 이니시를 시도해봤다가 적진 한 가운데서 폭사하긴 했으나 이어지는 한타에서 또 다시 구마유시가 맹활약하며 5:2 교환으로 T1이 대승을 거둔다. T1은 용을 챙기는 대신 미드를 2차까지 뚫어내는 것을 선택했고, 결국 담원이 불리한 와중에도 나르가 텔을 타서 3번째 용까지 모두 챙기는 기묘한 그림이 나온다. 그러나 킬 스코어 11:4, 글로벌 골드는 3천 차이까지 벌어지며 주도권은 T1의 몫이 된 상황.

4번째 용을 T1이 무난하게 챙겨온 가운데 T1이 아지르를 바탕으로 바론을 치며 담원을 불러내는 신경전을 벌였으나 담원도 이를 적절한 인원 분배로 대처하며 29분까지 버텨내더니 오히려 노틸러스의 그랩 이니시로 엘림을 잘라내며 역으로 이니시를 열었다. T1도 뒤늦게 챔피언들이 합류하며 아지르 토스 - 사미라 지옥불 난사로 역전을 노려보려 했으나 고스트 - 쇼메가 나란히 점멸로 토스를 피하고 칸이 미친듯이 CC를 넣으면서 4:2 교환으로 그대로 담원이 바론을 확보해 글로벌 골드를 동률로 만들었고 바람 용의 영혼까지 확보해 게임을 제대로 비벼낸다.

바론 버프를 동반한 공성전에서 담원이 탑 억제기를 밀어낸 후 게임의 명운이 걸린 장로 드래곤 대치전이 시작된다. 조이의 Q - R - Q 포킹을 구마유시의 사미라가 튕겨내지 못하고 딸피가 되며 물러나 흡혈을 하는 사이 담원이 장로 버스트에 성공한다. 이어지는 한타에서 베릴의 노틸러스가 4인 에어본으로 한타를 여는 듯 했으나 가앤이 나온 카밀이 앞 라인을 버텨주며 3:2 교환을 해냈고 한타를 비비는데 성공했고 T1의 최후의 생존자 사미라가 버텨내며 게임이 끝나는 것만은 막았다. 그러나 인원수 우위를 앞세운 담원이 바론을 확보하며 미드 억제기마저 밀어냈고 연이어 쌍둥이 포탑 앞에서 쇼메이커의 수면, 베릴의 그랩이 지나치게 앞에 나온 구마유시에 적중, 힐도 없고, 정화, 수은, 미카엘 등 이렇다할 CC기 대항 수단이 없었고 오로지 플만 있었던 구마유시가 폭사해버리고 이어진 한타에서 5:2 교환으로 담원이 최후의 한타에서 다시 한 번 에이스를 띄우며 패승승 역전을 일궈낸다.

T1 측이 굴리던 스노우볼을 담원측이 잘 억제하다가, 눈치 싸움 끝에 바론 앞 엘림의 안일한 포지션을 잘 캐치한 것이 그대로 승리로 이어졌다. 어찌보면 신인들의 폭발력만큼이나 한계 또한 제일 잘 보여준 경기라고도 할 수 있겠다.

POG는 당연히 쇼메이커의 조이. 포킹을 완벽히 수행하고 딜량 1등을 하면서 쇼시경의 조이는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7.4. 총평

금주의 메인 매치라는 사전 예상답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경기가 나왔다. LCK 최상위권을 차지할 것이라 예상되는 팀들이 1주차부터 화끈한 매치를 보여줌으로써 황부 리그의 품격을 보여줬다고 봐도 손색이 없다. 새로운 동력을 수혈한 T1은 이전과는 달리 과감한 모습으로 담원을 몰아붙였으나, 담원은 특유의 저력으로 이를 맞받아치며 역전승을 거머쥐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선보이고 자존심을 지켜냈다. 두 팀 모두 남다른 포스를 보여주며 1라운드 1주차의 경기가 맞나 싶을 정도의 치열한 경기였다. 일부 어그로를 제외하면 양 팀 팬덤 또한 매우 만족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승자인 담원은 분명 휘청이는 부분도 있었지만 명실상부한 디펜딩 챔피언이자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의 진면모를 보여줬다. 확실히 너구리의 이탈 이후 전에 비해 라인전 단계에서의 무력이 소폭 떨어진 감은 있으나 중후반 운영 단계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커버해 내는 지략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인 대목. 특히 상대의 스노우볼을 잘 억제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시기와 상황에 상대에게 싸움을 걸고 판을 열어 이득을 창출해내는 노련한 운영은 담원의 경쟁력이 여전히 유효함을 입증케 하는 부분이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다. 롤드컵과 케스파컵에서는 어떤 상대를 만나도 절대 말리지 않는 철옹성의 모습을 보였던 캐니언이 경기 내내 집중 견제를 받으며 그때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는 못한 것. 고스트 - 베릴의 바텀 또한 라인전에서 구마유시 - 케리아에게 3연속 판정패를 한 것을 볼 때 충분한 분석에 선수의 기량까지 합쳐지면 담원이라고 절대 공략할 수 없는 난공불락의 팀은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기도 했다.[42] 그러나 2020 T1의 소년 가장 칸나를 상대로 칸이 기대 이상의 기량을 보여줬다는 소득이 있었으며 담원의 무게추인 쇼메이커는 여전히 명불허전이었다. 어찌되었든 난적 T1을 상대로 기분 좋게 승점을 챙겼으니 노출된 초중반 약점을 극복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과제일 것이다.

T1은 아쉽게 패배했지만 경기 내적인 면에서 얻어간 것도 무척 많은 게임이었다. 우선 정노철 해설의 말마따나 구마유시가 T1의 새로운 스트라이커로서의 가능성을 표출한 점이 T1의 이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전까지 테디의 그늘에 가려져 있다가 선발 출전 기회를 잡자마자 폭발력이 기대 이상으로 터져나오면서 T1의 명실상부한 캐리 라인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 호재. 엘림 또한 특유의 공격적인 성향이 차츰 팀에 융화되면서 그동안 방어 일변도, 운영 특화라던 T1의 색깔을 다양하게 바꾸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다만 엘림의 경우 초공격적인 신인답게 중요한 타이밍에 의문사하거나 치명적인 와드 실수같이 게임이 뒤집힐 만한 치명적인 실수들이 종종 나왔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 물론 경기 경험이 아직 부족한 신인이었던 만큼 이들의 미래는 긍정적이면 긍정적이었지 부정적으로 볼 수는 없다. 다만 결국에는 패배함으로서 상성 문제를 청산하는데 실패한 것도 엄연한 사실인만큼 장차 롤드컵 진출, 나아가 우승을 노리기 위해서라도 피드백을 잘 거쳐 운영 문제나 후반 집중력 문제 등을 극복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 선발 출전한 페이커가 3번 연속 아지르를 고른 것으로 이런저런 말이 나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차라리 다른 픽을 고르는 것이 낫지 않냐는 말을 꺼내기도 했지만[43] 객관적으로 이번 경기에서는 어디까지나 쇼메이커의 폼이 매우 좋았을 뿐 페이커의 폼도 나쁘지 않았다. 쇼메이커는 조이는 오리아나보다 아지르가 상대하기 더 어렵다고 언급하기도 했으며, 비록 아지르가 메타 최정상에 군림하는 픽은 아니었으나 어느 세트든 아지르로 할 수 있는 역할은 충분히 해 주었고, 3세트에서는 후방의 평범한 딜러 역할이 아닌 이니시 역할을 맡으면서도 딜량 1등을 차지할 정도로 분전했다. 쇼메이커 또한 인게임 내내 페이커가 아지르를 잘 다뤄 경계되었다고 언급하기도 했고. 다만 아지르는 메타에 상관없이 페이커가 자주 꺼내든 간판 픽이고, 이러한 점 때문에 챔프 폭에 대한 의문 부호도 나왔던 만큼 추후에 아지르 뿐만 아니라 다른 챔프로도 충분한 활약을 보여주어야 본인에게 뒤따른 의문부호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여담으로 함정 카드인지 계속해서 논의가 되는 나르의 경우 3세트에서 칸이 중간에 당한 솔킬을 제외하면 준수한 라인전, 한타 파괴력을 보여주었는데, 이전 나르가 메타 챔피언일 때 다뤄본 경험이 풍부한 선수답게 이전에 패배하던 나르와는 다르게 한타 때 분노 관리가 잘 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역시 파일럿이 중요하다는 것을 되새기게 하였다. 오죽하면 스크림에서 나르 약팔이를 한 범인이 칸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44][45] 전체적으로 경력이 오래된 선수가 나르를 잡을 때 잘 다루고, 경력이 오래되지 않은 선수는 잡으면 말리는 모습이 자주 나오고 있다.

그리고 중국 플랫폼을 제외한 전세계 동시 시청자 수가 지난 섬머 결승전 시청자 수보다 높은 80만명을 기록하며[46] 경기 내용 뿐만 아니라 흥행 및 관심도 또한 엄청났음을 보여줬다.

8. 7경기 LSB 0 : 2 KT

정규시즌 7경기 (2021. 01. 16)
Liiv SANDBOX 0 2 kt Rolster
× × - -
2패 결과 1승 1패
정규시즌 7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손우현
(Ucal)

케스파컵에서 꽤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두 팀, KT와 리브 샌드박스의 대결. 지난 시즌 두 팀은 일명 '동부 3룡'이라 불리며 다이나믹스(현 농심 레드포스)와 더불어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기 위한 진흙탕 싸움을 벌인 바 있고 최근 케스파 컵에서도 나란히 6강에 안착했던만큼 이번에도 치열한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각팀의 신인 정글러인 크로코 보니의 대결이 주된 관심사였으나 보니가 전 경기에서 불안한 폼을 보였던 관계로 블랭크가 대신 출전하게 될 가능성도 있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었는데 그것이 실제가 되면서 블랭크와 에포트가 2018년 T1에서 함께했던 이후 3년 만에 다른 팀으로 재회하게 됐다. KT 입장에선 변방 리그 LJL에서 2년을 보낸 블랭크가 얼마나 LCK 무대에서 제 몫을 해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었고, 그 외에도 양 팀의 상체 라이너인 서밋, 페이트, 도란, 유칼 모두 여러모로 팬들의 주목을 받는 선수들인만큼 이들 중 누가 활약할 수 있느냐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

8.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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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ueteam=Liiv SANDBOX, redteam=kt Rol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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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camille, p_redpic2=lillia, p_redpic3=viktor, p_redpic4=kaisa, p_redpic5=leona)]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이현우: 유칼이 탭을 누르고 있을 때 갑자기 이니시 들어와서 죽는 게 아니고서야 KT가 질 수가 없어요. 빅토르가 그냥 이에요.[47]
리브는 사미라 - 그브 - 알리스타로 탑 - 미드에게 픽을 몰아줬고 KT는 릴리아 - 카이사에 상대의 레넥톤 밴을 보고 탑 선픽 카밀을 선택한다. 이에 리브는 카밀의 파트너 트페 - 갈리오를 잘라냈으며 KT는 레오나를 선택해 돌진 조합을 완성하며 막픽을 유칼에게 몰아준다. 리브는 말파이트를 이번 시즌 최초로 선택한 데 이어 미드에 DPS와 역이니시를 책임져줄 아지르를 선택했고, KT는 역시나 이번 시즌 유칼의 시그니처 픽이 된 빅토르를 선택한다.

말파이트를 상대로 도란이 만능의 돌 카밀을 선택한 것이 눈에 띈 가운데 KT가 탑 - 바텀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CS 차이를 10개씩 벌려낸다. 탑에서 카밀 쪽으로 라인이 푸쉬되는 것을 포착한 크로코가 몰래 용을 시도해봤으나 막타를 치기 직전 들켜버렸고 용을 먹는 대신 퍼블을 내주는 결과가 나온다. 리브는 조바심을 낸 듯 빠르게 봇 듀오를 전령 쪽으로 돌렸으나 바텀 라인이 밀려오는 것을 보고 사미라가 다시 빠졌고, 결국 전령까지 손쉽게 KT가 챙겨오며 기분 좋게 스타트한다.

이후 KT가 탑 갱으로 말파이트의 점멸 - 궁을 모조리 뽑아버리며 전령도 쓰지 않고 2채굴을 카밀에게 챙겨줬고, 이에 KT가 대놓고 레오나 - 빅토르를 동원해 탑으로 조이기를 들어간다. 리브 역시 한 발짝 늦게 탑으로 합류전을 벌이면서 양 팀이 미드 옆 정글에서 예기치 못한 교전이 일어났고 여기서 말파이트 - 릴리아가 교환되면서 리브가 2번째 용까지 챙겨온다. KT는 우직하게 탑 압박을 강행해 전령으로 탑 1차 포블을 챙겨오며 카밀에게 힘을 실어줬으나, 이 카밀이 15분 경 시야도 없이 강가에서 짤라먹히며 2번째 전령을 리브에게 넘겨줬고 그대로 리브는 탑 1차, KT는 봇 1차를 공성한다.

리브 입장에서 칼 3용이 걸린 3번째 용 대치전, 서밋이 급발진 이니시를 걸어봤으나 귀신같이 점멸과 카밀 궁에 흘려지며 폭사한 후 알리스타 - 그브가 휘말려 죽었으나 그 와중에 블랭크의 강타가 없어서 크로코가 죽기 직전 강타로 막타를 치는 데 성공, 3용 자체는 리브가 챙기는 기묘한 결과가 나온다. 이후 살아남은 사미라 - 아지르가 미드로 도주하고, KT가 미드로 모이는 과정에서 에포트의 컴퓨터에 음향 설비 문제가 생겨 퍼즈가 걸렸다.

퍼즈가 끝난 후 리브가 바텀 1차에 힘을 실어 밀어내자 KT는 당연하다는 듯 바론을 버스트했고, 리브는 여기에서 조급해진듯 합류가 완료되지도 않았는데 알리스타 - 말파가 들이받아 레오나와 함께 교환되고 KT도 딱히 확전하는 데는 실패해서 그냥 빠지는 참으로 기묘한 광경이 이어진다. 결국 4번째 용 앞 대치전에서 KT가 미드 1차를 밀어내며 압박을 주자 리브는 별 수 없이 미드 수비를 위해 물러나고 KT는 손쉽게 용을 챙겨 칼4용을 저지한 후 바텀 2차까지 파괴, 글로벌 골드를 7천 차이까지 벌리며 주도권을 틀어쥔다.

바론을 앞두고 탑 2차 앞에서 빅토르 - 사미라가 라인에서 그냥 만나서 사미라가 그냥 폭사하고 텔포를 타고 온 말파이트도 빅토르 딜에 두들겨맞다고 뒷텔을 탄 카밀 등에 포위당해 죽는 등 리브는 또 다시 손해를 봤고 그대로 2번째 바론까지 KT가 손쉽게 확보, 글로벌 골드는 1만 차이까지 벌어진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KT는 질래야 질 수 없는 상황까지 몰려 하이브리드가 카이사로 미드 2차 앞에 서있는 아지르를 W - R - 점멸로 추격해 암살하는 퍼포먼스까지 나왔다.

이후 3번째 바론 앞 대치전, KT가 아슬아슬하게 강타싸움을 이긴 직후에 말파이트-알리스타-아지르의 콤보가 연속으로 들어가면서 카이사가 시작부터 폭사당한다. 리브의 웜보 콤보급 이니시가 나오면서 또 다시 대퍼가 나오는가 했으나 유칼의 빅토르가 이니시를 피해 카이팅 구도를 잡았고, 끝까지 살아남아 리브의 본대를 모조리 갈아버리며 5:2 교환으로 에이스, 그대로 KT가 리브의 넥서스를 장악하며 1세트를 선취한다.

여담으로 1세트 종료 지표에서 유칼은 딜량 30k라는, 나머지 네 명 딜량 합보다 높은 딜량 수치를 보여줬다.

8.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Liiv SANDBOX
, d_blueban1=조이(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2=아칼리, d_blueban3=올라프(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이렐리아, d_blueban5=요네
, p_blueban1=zoe, p_blueban2=akali, p_blueban3=olaf, p_blueban4=irelia, p_blueban5=yone
, d_redban1=아펠리오스, d_redban2=트위스티드 페이트, d_redban3=판테온(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아트록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aphelios, p_redban2=twistedFate, p_redban3=pantheon, p_redban4=gnar, p_redban5=aatrox
, d_bluepic1=퀸(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탈리야, d_blue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카이사, d_bluepic5=알리스타
, p_bluepic1=quinn, p_bluepic2=taliyah, p_bluepic3=orianna, p_bluepic4=kaisa, p_bluepic5=ali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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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renekton, p_redpic2=nidalee, p_redpic3=galio, p_redpic4=samira, p_redpic5=leona)]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Soul_buff.png
리브가 정글을 하나도 밴하지 않으면서[48] 이례적으로 올라프를 제외한 모든 정글러들이 풀려났고 KT는 당연하다는 듯 탈리야를 가져오며 카이사 - 알리스타를 선택했다. 리브 측에서도 니달리를 가져오며 레넥톤과 사미라를 조합해 양 정글러가 모두 AP가 됨에 따라 양 팀 모두 2페이즈에는 AD 브루저를 다수 잘라낸다. 리브가 4픽으로 레오나를 선택하자 KT가 무난한 미드 오리아나에 5픽으로 도란의 아픈 손가락 중 하나인 을 가져오는 강수를 뒀고, 리브의 막픽은 사미라-레오나에 힘을 싣는 미드 갈리오였다.

이전 경기와 비슷하게 KT가 탑 - 미드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CS 압박을 넣고 리브는 대신 갈리오 궁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첫 용을 챙기는 그림이 나온 가운데 그대로 KT가 첫 전령까지 압박을 넣나 싶었던 찰나, 도란의 퀸이 공중제비 실수를 범해 점멸이 빠져버렸고 그대로 첫 전령까지 리브의 몫이 되어버렸다. 기세를 탄 리브가 2번째 용을 앞두고 바텀 갱을 시도했다가 부쉬 대기하던 블랭크에게 크로코가 딸피로 쫓겨나는 해프닝이 있긴 했으나, 이후 뺏어온 탑 주도권을 바탕으로 레넥톤이 한 발 빨리 합류해 미드에서 솔로킬을 낼뻔한 유칼이 오히려 전사해버렸고 그대로 2용까지 리브의 몫이 된다.

미드에서 다시 한 번 레오나 - 니달리의 갱킹으로 킬을 만들어낸 리브는 13분 경 전령으로 생채기를 내놓은 바텀에 다이브 압박을 줬으나, 여기서는 KT가 블랭크의 점멸을 소모하는 선에서 가까스로 공세를 저지, 오히려 리브가 정비를 마치고 라인을 분배하던 과정에서 바텀 1차로 라인을 막으러 온 서밋의 레넥톤을 다이브로 잡아내는 성과를 거둔다. 그러나 이어지는 3용 교전에서는 또 다시 강타 싸움에서 크로코가 이기며 리브가 일방적인 칼 3용을 확보한 가운데 리브 본대가 패퇴하고 도란의 퀸은 고립되는 최악의 구도가 나오는 듯 했으나 유칼이 1/3피만 남았음에도 과감하게 커버를 들어가주며 오히려 퀸을 내주고 니달리 - 레넥톤을 따내는 등 3:3 교환을 이끌어내며 어느 정도 반격에 성공한다.

리브의 칼 4용이 걸린 4번째 용 대치전, 리브는 과감하게 블랭크 쪽으로 파고들어 이니시를 열었으나 유칼이 3인 충격파로 공세를 저지하는 사이 블랭크가 초시계 - 점멸로 살아나간 후 궁극기로 리브의 진영을 반으로 갈라버렸고 하이브리드의 카이사가 진입하며 역이니시, 3:0 교환으로 KT가 한타 대승을 거두고 4번째 용에 바론까지 챙겨오며 분위기를 순식간에 역전시킨다.

결국 5번째 용 대치전, 강타 싸움에서 또 다시 크로코가 강타 싸움을 이기긴 했으나 동시에 알리스타 쿵쾅 - 오리아나 충격파 - 카이사 진입이 이뤄지며 3:0 교환으로 한타는 리브가 대패했고 그대로 KT가 미드 고속도로를 뚫어낸다. 갈리오 - 레오나가 퀸-탈리야를 상대로 탈리야를 잡아내며 시간을 끌며 KT의 공세를 억제기 선에서 저지, 게임이 끝나는 것만은 막긴 했으나 말 그대로 시간끌기에 불과했고 미드에서 벌어진 또 한차례의 한타에서는 KT가 리브를 5:0 교환으로 쓸어담으며 에이스, 그대로 KT가 2:0 셧아웃을 확정지었다.

8.3. 총평

연패 위기에서 빠져나와 1승을 추가한 팀은 KT였다. 분명 중간중간 삐걱거리는 모습이 나오긴했으나, 전체적으로보면 완승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샌드박스를 찍어누르는데 성공했다.

특히 유칼과 하이브리드가 전성기 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는 것이 KT 입장에선 매우 고무적이다. 특히 유칼은 1세트에선 빅토르 플레이의 정점을 보여주었고, 2세트에선 중요한 순간에서 오리아나의 엄청난 궁극기 활용으로 불리하던 게임을 뒤집어 내면서 기억을 되찾았다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동시에 MVP를 독식했다. 하이브리드도 연비좌로 평가받던 작년 스프링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매우 희망적인 요소. 도란은 2세트 라인전 실수 한 번으로 팀의 초반 설계를 무너뜨리는 등 좋지 않은 출발을 보였으나 한타 단계에서 서밋을 침묵시키며 결자해지에 성공했고, 쭈스 역시 적절한 이니시에이팅과 적 딜러 마크로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블랭크도 KT 정글러의 전통인 아쉬운 강타[49]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잘해주었다. 한편 경기 내용과 별개로 오프 더 레코드에서 보여준 하이텐션과 마치 스코어가 생각나는 강타, 재치있는 인터뷰로 커뮤니티를 터뜨리고 인게임에서도 대퍼가 일어날 뻔한 상황을 보여주며 갤주팀으로 평가받던 대퍼팀 시절처럼 꿀잼팀으로 등극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작년부터 문제가 되었던 중반 타이밍의 팀적인 뇌절을 아직까지도 고치지 못하고 있다. 분명 초반 주도권은 잘 잡는 편이고 그걸 이용해서 전령과 3용까지는 무난하게 먹는 경우가 많으나, 초반부터 굴린 이득을 적절하게 이용하지 못하고 중요한 상황에서 팀 단위로 쓸려나가면서 역전을 허용하는 상황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중에서도 서밋과 에포트의 뇌절은 지난 시즌부터 계속해서 지적받던 단점이었는데, 이번 시즌에도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제일 큰 문제. 그나마 크로코가 신인임에도 좋은 설계와 강타 활용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좋게 평가할 요소이지만, 팀단위의 뇌절이 너무나도 치명적인지라 신인 홀로 이 상황을 타개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어야 할 베테랑이 더 분발해주지 않으면 최악의 시작을 보여줬던 작년 시즌의 데자뷰가 될 수도 있다.

9. 8경기 HLE 2 : 1 DRX

정규시즌 8경기 (2021. 01. 16)
Hanwha Life
Esports
2 1 DRX
× × ×
1승 1패 결과 1승 1패
정규시즌 8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정지훈
(Chovy)
정현우
(BAO)
정지훈
(Chovy)
각각 시즌 첫 경기에서 우승 후보 T1을 상대로 1:2로 패배한 한화와 꼴찌 후보 아프리카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DRX의 대결. DRX에서 나와 한화생명에 합류한 쵸비와 데프트 입장에선 T1으로 간 케리아에 이어 전 동료인 표식과 솔카와 콜업된 연습생들로 구성된 친정팀을 만나게 되었다.

앞선 경기에서의 내용도 그렇거니와 선수들의 이름 값까지 고려해보자면 한화생명의 우세가 점쳐지긴 하지만, 두 팀의 차이가 압도적이라고 보긴 어렵다. 한화생명이 케스파컵에서 DRX보다도 전력상 열세로 평가되는 프레딧에게 일격을 당한 전례가 있는데다 좀처럼 폼이 올라오지 않고 있는 데프트, 유망주 3인방 중 아직도 확실히 믿을 사람이 없는 정글 등 명확한 약점이 있기 때문. DRX의 상체 3인조 킹겐 - 표식 - 솔카가 생각보다 괜찮은 한타 합을 보여주고 있는데다 전 동료인 쵸비 - 데프트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인만큼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한화생명의 약점을 후벼팔 수 있다면 게임을 알 수 없는 방향으로 끌고갈 가능성도 충분해보인다.

어느 라인 하나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라인은 역시 미드일 것이다. 이번 시즌의 한화는 밴픽 과정에서도, 인게임에서도 미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만큼, DRX 입장에선 솔카가 쵸비를 상대로 최소한 대등하게 끌고 가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앞에서 말한 '이변'을 만들어낼 불씨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

9.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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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한화생명은 모건 대신 두두가 선발 출전을 하였다.

한화생명에서 선픽으로 정글 탈리야를 가져가자 DRX에선 카이사 - 알리스타라는 무난한 바텀 라인 조합에, 표식에게 리 신을 쥐어주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한화는 뒤이어 카밀 - 트페를 쥐며 사이드 운영을 토대로 게임을 풀어나갈 뜻을 분명히 했고 바텀은 미포 - 마오카이라는 무난한 조합을 챙겼다. 이에 DRX는 솔카에게 카시오페아를, 킹겐에게 모데카이저를 쥐어주며 조합을 완성했다. 전반적으로 한화는 사이드를 얼마나 빠르게 터뜨리느냐가 관건이 되었고, DRX의 입장에선 현 메타와 거리가 있는, 의외의 픽인 리 신이 얼마만큼 해줄지의 여부가 중요해진 상태.

게임 시작 6분 경, 비스타가 날카롭게 찔러넣은 미드 로밍이 적중하면서 한화가 퍼블을 챙겨간다. 이후 한화는 표식의 합류를 믿고 달려든 킹겐을 역으로 잡아먹고서 표식까지 끊어먹으며 초반부터 크게 앞서나간다. 무난하게 전령을 챙겨 탑에서 포블을 낸 한화는 전 라인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은 물론 정글에서도 표식을 압박하는 그림을 만들어내며 15분도 안된 시점에 이미 게임이 끝났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압도적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한화는 딱히 코멘트할만한 거리도 없을 정도로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초반부터 표식을 말리고 시작하면서 조합에 있어 키가 되는 리 신의 발이 묶인 DRX를 매우 손쉽게 요리해버린 경기.

DRX는 결과적으로 패기있게 선택한 리 신, 그리고 카밀 - 트페를 보고도 3픽에서 카이사를 픽한 것이 역효과로 돌아온 부분이 뼈아픈 대목. 전반적으로 소위 '맛이 안나는' 조합을 집어들었다는 평가가 뒤따르긴 했으나 그러한 평가에 가장 큰 기여를 한 픽이 리 신이라는 점에서 결국 표식이 뭔가를 해줬어야하는 상황인데 이 점을 절묘하게 찔러 표식의 발을 묶고 사이드를 터뜨린 한화에 거의 일방적으로 털려버렸다. 카밀 - 트페에 대한 대처가 전혀 되지 않았던 것도 아쉬운 밴픽으로, 레퍼드 전 C9 감독은 자신의 방송에서 적어도 3픽에서는 갈리오가 나와 탑 라인에서의 합류전이 벌어질 때 인원수를 맞춰줄 수 있는 조합이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1, 2픽에서 알리스타 - 리신을 가져온 것보다도 더 큰 패착이었다는 분석을 했다.

9.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DRX, redteam=Hanwha Life E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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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aatrox, p_redpic2=olaf, p_redpic3=orianna, p_redpic4=kaisa, p_redpic5=sett)]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한화가 밴픽에서부터 많이 말렸다. 초반 주도권에 너무 신경쓴 나머지 모든 인원이 팔이 짧은 픽들로 구성되었고 교전 우선권을 잡지 못해 고전하는 그림이 연거푸 나왔다. 이니시를 시도했어야하는 비스타의 세트가 뭐라도 해보려다가 지속적으로 잘렸고, 그에 반해 표식과 베카가 매우 준수한 폼을 보여주면서 예상 밖의 대승을 거뒀다.

한편 쵸비는 POG를 혼자 독식한 1경기 및 그 뒤에 있었던 3경기와는 달리 미드 압박과 5:5 한타 위주의 픽인 오리아나를 가져왔다. 쵸비는 초중반 상대의 미드를 압박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하면서 후반 패배 직전에도 CS가 300개에 육박할 정도였으나, 정화가 없는 오리아나로 교전을 주도하거나 소규모 교전에 합류해 싸우는 것이 쉽지 않아 팀 자체가 수세에 몰리다가 오히려 미드 대치전에서 바오의 아펠리오스에게 중력포를 맞고 산화하며 DRX에게 바론각을 내주는 실수까지 보여주고 말았다. 총평 부분에서도 후술할 내용이지만 쵸비가 플레이메이킹을 할 수 있는 픽을 뽑지 않는 이상 한화생명이 패배하는 경기의 양상이 비슷한 식으로 흘러가는 상황이라 팀 입장에선 고민이 될 것으로 보인다.

9.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Hanwha Life Esports, redteam=DR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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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Soul_buff.png
한화생명쪽에서 두두를 모건으로 교체했다. 한화가 이전 세트 밴픽에 대한 피드백을 바로 한 것인지 판테온-알리스타에 갈리오로 덮는 방향으로 이니시에이팅을 보강하고 나르를 뽑아 탑이 강한 라인전으로 버티며 시간을 버는 조합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 DRX는 니달리 - 오리아나로 갱플랭크 - 카이사 쌍끌이를 지원하는 다인캐리 조합을 들고나왔다.

극초반 판테온의 바텀 갱을 DRX 바텀이 1:1 교환으로 잘 받아친 가운데 탑에서 킹겐이 솔로킬을 따낸다. 연달아 갱플 궁을 동원한 바텀 갱으로 알리스타를 잡아내며 DRX가 첫 용을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하는 듯 했으나, 전령 앞 대치전에서 DRX가 전령을 막아보려다가 오히려 CC 연계를 두들겨맞고 일방적으로 3킬을 내주며 패배, 순식간에 분위기가 한화생명 쪽으로 넘어간다. 이 전령 앞 대치에서의 패배를 기점으로 DRX의 선수들이 멘탈이 흔들린듯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는 게임의 향방을 가르는데 중대한 역할을 하게 된다.

결국 2번째, 3번째 용을 앞두고 한화생명이 꾸준히 잘라먹기로 득점하다가 미드 1차를 공성하려던 DRX를 덮쳐 세트 - 오리아나를 잘라내며 바론 버스트의 기회를 잡았으나, 이어진 한타에서 데프트가 과도하게 추격해 들어갔다가 카이사 - 니달리에게 폭사하며 찬물이 끼얹어진다. 연이어 미드 1, 2차 사이로 다이브를 하려던 한화생명이 DRX의 반격에 부딪히던 찰나, 꾸준히 잘해오던 킹겐의 갱플랭크가 대뜸 적진 한 가운데 텔을 타고 도착한 후 폭사하며 1:1 교환으로 결론나는 등 기묘한 공방전이 이어진다.

한화생명의 3용이 걸린 4번째 용 대치전, DRX는 오히려 미드 고속도로 작전을 감행해 용을 주는 대신 미드 억제기 포탑을 밀어내는 성과를 거둔다. 그러나 개개인의 역량을 바탕으로 교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대신 팀적인 운영에서의 판단 미스가 연거푸 터지는 DRX와는 달리, 한화는 중간중간 뇌절은 있었을지언정 적재적소에서 등장하는 쵸비의 활약을 필두로 노련하게 이득을 창출해내며 4용째의 교전에서 대지의 영혼을 획득하고, 바로 이어서 스틸을 위해 어물쩡대던 DRX를 쓸어버리며 승기를 잡는다. 그 후 즉각 바론을 먹은 한화생명은 라인 정리를 위해 흩어져있던 DRX의 빈틈을 포착하고는 바오의 카이사를 잡아낸 뒤 혼자서 3명을 마킹하던 나르에게 합류해 DRX의 남은 팀원들을 쓸어버리며 승리를 가져간다.

DRX의 입장에선 전령 앞 대치에서의 패배가 치명적이었다. 이를 기점으로 초반에 주도권을 확 잡아야하는 니달리가 팍 썩어버렸고 표식을 필두로 조급함에 빠진듯 무리한 플레이가 여러 차례 나왔다. 물론 중간중간 번뜩이는 피지컬로 상대를 잘 잘라먹으며 만회를 하는가 싶었으나 결과적으로는 본인들이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만회하는지 갈피를 못잡고 헤메는 모습이 많았던 것이 문제.

9.4. 총평

한화생명의 입장에선 그야말로 천만다행인, 역으로 DRX의 입장에선 두고두고 아쉬울 결과가 나온 경기였다. 한화생명이 자칫하면 DRX에게까지 발목을 잡힐 뻔한 것을 쵸비와 데프트의 노련함[50]을 필두로 잘 극복해내며 1주차를 1승 1패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어제 있었던 담원과 T1의 6경기와는 다른 의미로, 양 팀 모두 실익 계산을 잘해야 하는 결과를 받았다. 오히려 이긴 한화가 잃은 게 더 많고, 진 DRX가 얻은 게 많아보이는 경기. 한화는 쵸비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단점을 여전히 떨쳐내지 못했다. 단순히 놓고 봐도 쵸비가 가장 잘 풀린 1세트는 압승, 포커싱당하며 데스가 쌓인 2세트는 완패, 차력쇼를 펼친 3세트에서는 진땀승을 거뒀다.

한화의 미드 의존도를 가장 잘 보여준 게임인 3세트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한화생명의 밴픽을 분석해보면, 판테온 - 갈리오 글로벌 조합은 6레벨 즈음부터 전성기를 맞이하고, 사미라 - 알리스타는 초반 라인전 구도가 약하니 극초반부터 첫 오브젝트 싸움 전까지 나르로 탑 라인전에서 주도권을 꽉 잡고 이를 바탕으로 시간을 버는 게 핵심이었다.

그러나 모건이 킹겐에게 역으로 솔킬이 나며 플랜이 어그러지고 탑에서 여유가 생긴 DRX가 갱플 궁으로 바텀 이득 - 첫 용을 가져가며 1코어부터 속도를 내야하는 한화가 초중반에 심하게 고생했다. 이후 DRX 라이너들의 실수와 전령 판단 미스가 겹치는 행운이 따르긴 했지만 킬에 비해 DRX가 꾸준히 글로벌 골드를 앞섰고 결국 게임은 쵸비의 기습적인 난입이 아니었으면 뒤집기 어려웠음이 자명하다. 3세트 중반부터 맵을 보면 쵸비는 리스크를 무릅쓰고 상대 정글 깊숙하게 들어가며 교전 각을 봤다. 늘 분당 CS 10개 이상을 놓치지 않으며 괴물같은 성장력을 보여줬던 쵸비가 라인을 포기하면서까지 시도한 외줄타기 희생 플레이였고 실제로 3세트 갈리오의 CS는 평소의 쵸비답지 않았다.[51]

이전 경기 총평에서도 언급된 내용이지만 쵸비와 데프트를 제외한 게임 체인저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화생명의 첫 출발은 매우 불안하다. 두두 - 모건은 킹겐에게 사실상 판정패했고 아서는 2경기 연속 버스타는 정글러였으며 비스타는 부족한 스킬 적중률과 어색한 이니시 판단, 프로 서포터의 기본 소양인 스펠체크 등에서 가능성보다는 부진함이 더 보였다.[52]

베테랑을 데리고 있어 운영 측면에서는 확실히 앞섰다고 말하기에도 의문 부호가 붙을 수밖에 없다. 당장 오늘의 DRX는 케스파컵 - 1주차 기준 최약체로 평가받는 아프리카와도 비등비등한 운영 실력을 보여준 팀이다. 2세트야 밴픽부터 꼬였다 치더라도 3세트에서도 나르 - 판테온 - 갈리오로 사이드 주도권을 무조건 쥘 수밖에 없는 조합임에도 날개 라인 푸시도 제대로 안하고 용싸움에 집착하다 미드가 뚫려 2차까지 순식간에 날려먹는 등 운영 판단 또한 좋지 못했다.

DRX의 입장에서 보면 피지컬 자체는 준수했다. 이미 솔랭파괴자들로 이름을 날렸던 킹겐 - 표식 - 솔카의 상체 라인은 다른 상위권 팀들의 라이너들과도 대등하게 겨룰 수 있을 정도로 준수했고, 바오와 베카 역시 신인답지 않게 중간중간 번뜩이는 장면을 보여준 점을 높이 살 만하다. 역시 문제가 있다면 신인팀의 한계인 부족한 운영 탓에 개개인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 팀적인 이득을 창출해내는데 있어서는 아직 부족함이 너무나 많다는 것. 여러모로 징계로 인해 팀을 이탈한 김대호 감독의 부재가 아쉬운 부분. 하지만 DRX가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자신들의 장점 또한 엿볼 수 있는 경기가 되었다.

김상수 감독 대행이 과감하고 공격 지향적인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 밝힌만큼 교과서대로의 움직임이 아닌, 상대의 허를 찌르고 계속해서 교전 중심의 이득을 굴려나가는 패기로우면서도 신선한 운영방식이 제대로 가다듬어질 수만 있다면 지금까지 보여준 운영적인 부분의 헛점은 오히려 신선한 장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

여기까지 놓고 이야기하자면 결국 이 두 팀은 묘하게 장단점이 서로 유사한데, 잘하는 것 같은데 어딘가 어설프고 모자라보이는 개별 역량을 에이스 두 명[53]을 중심으로 뭉쳐 팀워크로 녹여냈다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그 에이스가 말리고 이로부터 제대로 된 판단이 안 나오면 나머지 선수들의 멘탈과 플레이가 곧바로 망가진다는 단점이 드러난다. 두 팀이 다져야 할 것은 이 팀워크를 바탕으로 한 정확한 운영 판단과 한타에서의 팀 호흡이다. 다행히 두 팀 다 신인 선수들 위주의 팀이라 시간이 많이 남아 있고 개개인의 피지컬이 살아 있는 만큼 코치진들이 얼마나 잘 다듬느냐에 많은 것이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54]

10. 9경기 NS 0 : 2 DK

정규시즌 9경기 (2021. 01. 17)
NONGSHIM
REDFORCE
0 2 DWG KIA
× × - -
1승 1패 결과 2승
정규시즌 9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허수
(ShowMaker)
김동하
(Khan)
케스파컵 결승전의 리매치. 당시에는 담원이 농심을 3:0으로 압도했었다.

농심은 덕담의 캐리력이 물올랐고 샌드박스전에서 불리한 상황에서 멋진 한타로 불리한 게임을 뒤집을 정도로 멋진 모습을 보였으나 베이의 라인전이 너무나도 약하다는 치명적인 문제점을 보였기에 쇼메이커를 상대로 경기전부터 많은 팬들의 우려를 받고 있다. 적어도 담원을 상대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선 베이의 각성이 필요하다.

그나마 농심의 호재라면 T1전에서 고스트가 시종일관 라인전에서 밀려서 잠시나마 담원이 흔들리는 부분을 노출했기 때문에 강한 바텀으로 평가받는 덕담 - 켈린 듀오가 상대 바텀을 압박해줄 수 있다면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갈 발판이 될 수 있다. 또한 T1이 담원을 공략함에 있어 캐니언 말리기라는 플랜을 제시했고 이것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점을 감안하면 농심 역시 어떻게든 캐니언을 말릴 방법을 찾아낸다면 승리의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 작년에도 DRX가 아프리카에게 케스파컵에서 0:3 패배를 당했음에도 LCK에선 승리했듯, 농심이 반전으로 승리할 수도 있다.

여담으로 농심은 2018 시즌부터 전신인 ES Sharks, Team Dynamics 시절까지 담원을 상대로 공식전에서 단 한세트도 따내지 못했다.[55]

10.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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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농심이 사미라 - 알리스타에 지난 담원 vs T1 전에서 쇼메이커의 조이 선픽을 의식한 듯 3픽에서 조이를 뺏어온다. 이에 니달리 - 카이사를 뽑은 담원이 루시안을 골라 받아치며, 4픽으로 갈리오까지 얹어 탑 - 미드 - 서폿 스왑 심리전에 들어간다. 농심은 레넥톤 - 갱플을 잘라낸 후 리치의 시그니처 픽 아트록스와 정글 릴리아를 막픽으로 가져왔고, 담원은 나르를 막픽으로 선택해 루시안을 미드, 갈리오를 서폿으로 확정지었다.

첫 전령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담원 기아가 2:1 교환으로 판정승에 전령까지 확보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다. 이 전령을 바탕으로 미드를 강하게 압박한 담원 기아는 첫 용을 확보한 직후 미드 1차 포블까지 내버렸고, 이에 농심은 봇 1차 다이브로 갈리오를 노려봤으나 오히려 딸피의 유혹에 봇 듀오만 일방적으로 전사하며 먹구름이 제대로 낀다. 기어이 미드에서는 솔로킬까지 나와버리며 킬 스코어 5:1, 글로벌 골드는 15분 만에 6천 이상의 격차가 벌어지며 사실상 게임이 터져버렸다.

농심도 불리한 와중에 탑에서 나르를 잘라먹는 시도를 하거나 2차 포탑 수성전 과정에서 적절한 이니시로 3킬을 쓸어담는 등 반격을 해보긴 했으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뒤집는 데는 이르지 못했고, 결국 3번째 용 앞에서 3킬을 내준 후 곧바로 이어진 바론 앞 한타에서는 아예 5:0 교환으로 일방적인 에이스를 내주고 만다. 결국 28분 만에 18:5[56]의 킬 스코어를 내며 담원이 농심의 넥서스를 파괴, 1세트를 선취한다.
라인전 체급이 팀 게임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줌과 동시에 번데기 앞에서 주름 잡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준 경기. 사실상 베이는 쇼메이커의 조이를 너무나 경계한 것 때문에 어거지로 조이를 가져온 느낌이 강했는데, 쇼메이커는 그것을 보고 당당하게 루시안을 후픽으로 박아버리며 15분 CS 차이만 40개 이상 벌리고, 15분 킬 관여율 100%를 달성하며 최종 킬뎃 8/0/8을 달성하는 등 말 그대로 압도적인 미드 차이로 게임을 박살내 버렸다. 농심은 탑 미드의 빈약한 라인전을 잘 넘겨서 본인들의 장기인 한타로 승리하는 플랜을 그려왔었는데, 라인전 한타 둘 다 강한 담원 기아 상대로는 뭘 해보지도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마지막에 담원의 전통답게 우물 들어가자 낚시 콜을 했는데, 칸이 낚이며 "아 고래매!" 라고 하자 쇼메이커가 "아 이게 우리 탑 전통이야." 라고 받아치는 건 덤.

10.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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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renekton, p_redpic2=nidalee, p_redpic3=orianna, p_redpic4=samira, p_redpic5=leona)]
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정노철: (담원이 농심을)완전 놀리고 있어요
결국 농심이 조이를 밴 카드에 올리자 담원 기아는 카이사 - 그레이브즈에 작년부터 쇼메이커의 주력픽으로 떠오른 신드라를 선픽해왔고, 농심은 사미라 - 니달리 - 레오나에 오른, 갈리오를 잘라내고 4픽 오리아나를 선택한다. 담원 기아는 무난한 선픽 나르에 마오카이 서포터를 가져왔고, 농심은 막픽으로 니달리의 파트너 레넥톤을 선택한다.

피넛은 어떻게든 초반에 균열을 만들어내야한다고 말하듯 3분 대에 바텀 다이브를 찔렀으나, 베릴은 이미 이를 읽고 타워 근처에 묘목을 3개 미리 뿌려놓음으로써 황정민 급 드루와를 시전해 진짜로 들어간 피넛만 빈사 상태로 간신히 목숨만 구해서 나간다.[57] 귀환 후 바로 탑으로 뛰어 5분 대에 탑 갱을 찔렀으나 나르도 이를 흘려버림으로써 피넛은 소득 없이 시간만 날렸고, 그 사이 쇼메이커가 선 6렙 타이밍을 노려 솔로킬로 퍼블을 만들어내며 또 다시 초장부터 담원 기아가 큰 이득을 보며 출발한다.

9분대 농심쪽 정글 교전에서 농심 바텀의 빠른 합류로 이득을 조금 챙기나 했으나, 전체적인 체급 차이를 견디지 못하고 중반 이후부터 우수수 무너져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농심 선수들의 멘탈이 완전히 나간 것을 볼 수 있는 장면이 여러번 나와, 해설진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담원 챔피언들의 이동기와 생존기의 쿨을 계산하지 못한 채 중요 스킬들이 빠져나가는 장면들이 많이 나왔고, 이동기 쿨을 재지 않거나 감각적으로 알지 못하는 낮은 티어의 솔랭에서나 하는 실수들이 자꾸만 나왔다.

게임은 이기려고 하는 게 아니라 상대가 빡치라고 하는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작부터 끝까지 담원이 농심을 쥐락펴락한 경기였다. 그 중심에 있었던 것은 단연 칸의 나르로, 20분이 넘도록 0/0/0이었음에도 현상금이 150 골드가 붙어있을 정도로 날아다니는 와중에 상대의 노림수는 다 흘려내고, 상대로 하여금 나르를 성가시게 만들 정도로 괴롭히는 집요함으로 게임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58]

10.3. 총평

담원이 지난 경기의 고전을 뒤로하고 그냥 말 그대로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농심을 압살해버렸다. 특히 기존의 멤버 4명이 아닌 새로 들어온 선수인 칸의 존재감이 빛났다는 것이 더욱 고무적인 부분. 칸은 2세트에서 '나르는 이렇게 쓰는 거다'라는 듯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반면 농심의 경우 케스파컵 결승전에서 0:3으로 패배한 이후 또다시 단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패배하며 월드 챔피언의 벽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특히 탑인 리치는 LCK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칸에게 역량 측면에서 적잖게 밀렸고, 미드 라이너 베이는 가뜩이나 라인전이 썩 좋지 못한 마당에 하필이면 상대가 현재 미드라이너 중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쇼메이커여서 더 압도적인 패배를 겪어야만 했다. 2세트에서 농락에 가까운 경기를 경험한 만큼, 최대한 빨리 멘탈을 수습하여 다음 경기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해보인다.

한편 POG 인터뷰에서 쇼메는 벌처 선글라스를, 칸은 페페 개구리 안대를 끼고 나와 인터뷰하며 분석데스크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만족스러운 경기가 나오면 앞으로 이런 식으로 인터뷰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여전히 마지막 팬 분들에게 인사를 할때는 바로 안경을 벗고 진중하게 하는 것도 멋있다는 반응이다.

11. 10경기 AF 2 : 0 BRO

정규시즌 10경기 (2021. 01. 17)
Afreeca Freecs 2 0 Fredit BRION
- × × -
1승 1패 결과 2패
정규시즌 10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송용준
(Fly)
배준식
(Bang)
케스파컵에서 충격적인 전패를 당하며 급격히 기대치가 낮아진 아프리카 프릭스와 신생팀답게 최약체급 전력을 가졌다고 평가되는 프레딧 브리온의 대결. 가뜩이나 기대치가 낮았던 두 팀이 첫 경기부터 나란히 패배를 적립한 데다 경기 내용마저 영 좋지 않았던지라 결국 개막 1주차 10경기만에 시즌 1호 멸망전이 성립되고 말았다.

두 팀 모두 이 경기를 지면 진지하게 1라운드 전패를 걱정해야 한다. 함께 하위권 후보로 점쳐지던 KT와 DRX 모두 1주차 만에 첫 승을 신고했고 이 중 KT는 아예 중위권 전력으로 점쳐지던 리브 샌드박스를 2:0으로 잡아냈고[59] DRX는 아프리카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가운데 포시권 전력으로 평가되는 한화생명을 상대로도 제법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1:2로 석패한 걸 감안하면 하위권 후보로 묶기에도 민망한 수준이 되었기 때문. 최악의 경우 두 팀 모두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한 팀이 승리당한 후 쌍으로 최하위권에 굴러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이 경기에서 반드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나마 이 두 팀 중에는 썩어도 준치라고 선수진의 네임 밸류 면에서 우세인 아프리카의 약우세를 점치는 이들이 많기는 하지만, 아프리카가 케스파컵부터 쭉 라인전 단계는 잘 풀어놓고 영 좋지 않은 운영으로 게임을 갖다바쳤기에 쉽사리 결과를 예상할 수 없다. 앞선 젠지전에서 프레딧 브리온이 0:2 셧아웃을 당했다고는 하나 그 과정에서 수 차례 솔로킬을 내는 등 의외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까지 감안해본다면 프레딧 브리온이 빠른 시일 안에 1부리그 첫 승을 신고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1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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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1페이즈에 아프리카는 사미라 - 렐 - 그브, 프레딧 브리온은 상대의 레넥톤 밴을 의식한 듯 카밀을 1픽으로 고르며 카이사 - 릴리아를 선택한다. 2페이즈에 프레딧 브리온은 4픽 갈리오에 막픽 트페까지 얹으며 카밀에 확 힘을 실어줬고, 아프리카는 원 맨 캐리를 받아치기 좋은 모데카이저에 무난한 미드 오리아나로 조합을 구성하면서 어느 쪽 탑이 더 활약해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었다.

초장부터 카정을 들어간 엄티가 드레드에게 걸려 죽더니 연달아 바텀 솔로킬, 미드 솔로킬까지 나오며 아프리카가 기분 좋게 출발하나 싶었던 찰나, 프레딧 측도 엄티의 갱킹으로 탑, 바텀에서 득점하며 킬스코어를 3:3으로 맞춘다. 어쨌거나 라인 주도권을 활용해 아프리카가 칼 2용에 미드 1차 포블을 확보한 가운데 브리온이 전령 강가 옆에서 글로벌 궁을 활용해 그레이브즈를 덮쳐봤으나 리헨즈의 렐이 이를 잘 받아치며 오히려 릴리아만 전사, 연달아 16분 경 플라이의 오리아나가 미드 2차 앞에서 갈리오를 따내며 점점 게임이 아프리카 측으로 기울어진다.

브리온은 어떻게든 카밀 조합에 힘을 싣고자 바텀에서 트페 - 카밀이 함께 모데를 노려봤으나, 죽음의 세계에 끌려간 호야가 점멸을 썼음에도 죽어버리는 참사가 나버렸고 결국 아프리카가 너무나도 스무스하게 23분만에 칼 4용 바람 용의 영혼을 확보한다. 이후 바론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도 리헨즈의 렐이 4인 에어본 이니시를 성공시키며 4:0 교환을 한 아프리카는 스무스하게 바론을 섭취했고, 마지막 생존자인 라바는 봉풀주 강타라도 써보자 하고 둥지에 관문을 탔다가 강타도 못쓰고 모데카이저에게 폭사하며 에이스를 내준다.

그런데 아프리카가 미드 억제기를 밀어내는 과정에서 한 번, 장로 드래곤 앞에서 또 한 번 브리온의 기막힌 카밀 - 갈리오 한타 설계에 아프리카의 미드와 봇 듀오가 쓸려나가는 장면이 나왔으나, 드레드와 기인이 1번씩 멱살 캐리를 선보이며 역전을 막는 참으로 기묘한 장면이 이어진다. 하지만 이어진 장로 드래곤 앞 2차전에서는 기어이 아프리카가 기인의 진두지휘에 힘입어 5:2 교환을 해내며 에이스, 무주공산이 된 브리온의 본진을 접수하며 1세트를 따내게 된다.

둘 다 상태가 영 좋진 않았다. 이긴 아프리카는 기인이 가장 잘 큰 상황에서 기인 없이 한타를 벌이다 손해를 자초하는 등 여전히 운영적 측면이 매끄럽지 않았고, 브리온은 중간중간 아프리카를 위협하는 구간이 있었을 정도로 싸움은 잘하는데 싸워서 어떻게 이득을 만들어내는지 잘 모르는 듯한 헤메는 모습이 많았다.

1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Fredit BRION, redteam=Afreeca Free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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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_redpic1=kennen, p_redpic2=olaf, p_redpic3=syndra, p_redpic4=kaisa, p_redpic5=seraphine)]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김동준: 아프리카 경기 패턴, 이러다 이 되는 거 아닌가요? 어떻게 맨날 경기가 이렇게 될 수 있죠?
프레딧 브리온이 렐을, 아프리카가 니달리를 밴 카드에 올리는 묘한 선택이 나온 가운데 1페이즈에 양 팀은 각각 판테온 - 아펠 - 쓰레쉬, 올라프 - 카이사 - 세라핀을 선택한다. 아프리카가 4픽으로 미드 신드라를 선픽하자 브리온은 탑 선픽 나르에 정말 오랜만에 미드 코르키를 선택했고, 아프리카는 탑 막픽으로 케넨을 선택한다.

초반에는 별다른 사고가 없는 듯하다가 첫 용을 아프리카가 챙긴 후 두번째 용 앞에서 리헨즈의 3인 궁에 힘입어 아프리카가 3킬을 쓸어담으며 또 다시 기분좋게 출발했으며 전령 한타에서도 리헨즈의 궁극기가 적중하며 전령을 챙겼다 이후 단 한 개의 용도 내어주지 않고 영혼을 취한다.

그런데 아프리카 측의 지지부진한 운영과 브리온의 예상 외의 교전 능력이 더해지며 아프리카가 칼4용 바람 용의 영혼까지 획득해놓고도 비등비등한 그림이 연출된다. 기어이 바론 앞에서 아프리카의 모든 챔피언들이 궁극기를 땅바닥에 던지고 옆 라인을 잡은 기인이 점사당해 허무하게 전사해버리며 위기에 처하는 듯했으나, 이어진 한타에서 브리온 역시 다소 헤매다가 카이사에게 모조리 정리당하는 참으로 괴이한 한타가 나오며 5:3 교환으로 에이스, 아프리카가 바론에 첫 장로까지 확보한다.

하지만 지지부진했던 아프리카의 운영은 역시나 오늘도 고쳐지지 않았고, 35분 경 브리온의 탑 - 미드 억제기를 밀어놓고 시작한 한타에서 케넨의 이니시가 유효타로 들어간 듯했음에도 판테온-코르키의 과감한 진입에 딜러 라인이 모조리 폭사하며 에이스를 내주는 그림이 나와버렸다. 그대로 브리온이 2번째 장로를 획득하고 대신 아프리카는 바론을 획득, 경기는 35분을 넘는 장기전 양상으로 흘러간다.

브리온의 장로 버프가 꺼진 39분 경, 아프리카는 기인을 탑으로, 본대를 바텀으로 돌려 1 - 4 운영으로 억제기가 돌려깎기 시작하는 데 브리온이 판테온 궁과 나르의 분노를 땅바닥에 던지며 이니시에 실패하는 그림이 나와버린다. 그렇게 바텀 억제기가 공성당하는 순간 라바의 코르키가 폭탄 배송이 끝나면 안 된다고 말하듯 대뜸 본대와 떨어져 탑을 밀던 케넨에게 덤벼들었다가 케넨의 궁-존야, 카이사의 궁극기 합류에 잘려 죽으며 데스 무비를 찍어버렸다. 이 스로잉 덕분에 아프리카가 편안하게 4:5로 브리온의 챔피언들을 쌈싸먹으며 쓸데없이 길어진 게임을 간신히 끝냈다.

11.3. 총평

김동준: 어쨌든 아프리카 2:0!
사전 예상에서 시즌 1호 멸망전이라는 평이 있었던 두 팀답게 경기 내용은 그야말로 대환장 파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1, 2세트 모두 브리온의 어이없는 라인전 - 아프리카의 약우세 - 아프리카의 지지부진한 운영 - 브리온의 요상한 한타 승리 - 어찌어찌 현상 유지 - 최후 한타에서 브리온 딜러진의 연이은 뇌절로 인한 패배라는 공식을 그대로 따라갔다.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로 수준 낮은 경기력에 시청자들은 채팅창과 커뮤니티를 통해 "이게 대회냐 솔랭이냐", "두 팀 다 사이좋게 꼴찌 후보다"라는 혹평을 아끼지 않았고 아프리카를 위해 '어쨌든 2:0'이라고 포장해준 김동준 해설은 시종일관 표정과 멘트로 복잡한 심경을 숨기지 않고 드러냈으며 그나마 꾸준히 좋은 쪽으로 해설을 해주던 정노철 해설조차 막판에 "아 네... 정말... 크흡... 재미있게 봤구요..."라고 방송사고성 멘트를 칠 정도였다. 분석 데스크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아 하광석과 이서행은 "도대체 왜 이 페이즈때 이런 밴픽을 가져가느냐? 이렇게 가져갈게 아니다."란 비판부터 시작해 해설진들과 똑같은 분석으로 비판했다.

그나마 2:0으로 승리당한 아프리카는 놀랍게도 1주차 3위에 등극하며 승점 자체는 잘 가져갔고, 1주차에 있었던 두 번의 경기에서 현재 팀의 장점과 문제점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그나마 괜찮은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우선 장점이라면 모든 라인의 라인전 자체는 수준급이라는 점, 그리고 사전 예상에서 팀의 구멍으로 지목되었던 플라이와 뱅헨즈 듀오가 비록 하위권 팀들과의 경기긴 했지만 나름 밥값을 톡톡히 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60]

반면 문제점으로는 15분의 아프리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라인전이 끝난 후 발생하는 팀 단위의 뇌절 및 어이없는 운영으로 킹겐 - 표식이라는 나름 짬밥이 있는 에이스 라인을 지닌 DRX에겐 후반 자멸로 역전패를 내줬고 그마저도 없었던 브리온에게마저 신나게 얻어터지고 진흙탕에 나뒹군 끝에야 간신히 승리를따낼 수 있었다. 다음주에 무려 1황으로 지목된 담원을 만나는데 승리를 위해선, 아니 1세트라도 따내기 위해선 이 팀 단위의 뇌절을 반드시 고쳐야 할 듯 보인다.

또 한편, 브리온은 그나마 해볼 만하다 평가된 아프리카전 마저 0:2 완패하며 1주차 단독 꼴지 및 유일한 세트 무승팀이 되었다. 아프리카가 어이없는 한타력과 운영으로 유리한 게임을 질질 끄는 답답함을 선보였다면 브리온은 그 아프리카마저도 가지고 있는 라인전 수행 능력이나 에이스 멤버의 분전조차 없었던 것이 더 암울한 부분.

특히 엄티 - 라바의 미드 정글 듀오는 진짜 대체 무슨 생각으로 영입한 것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막장스러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눈살을 찌부리게 했다. 엄티는 여전히 이상한 카정각으로 자폭하는 모습을 보였고 라바는 스스로 '이렇게 하면 안된다.' 라는 걸 여실히 보여주면서 한화 시절부터 이어진 부진을 떨쳐내지 못했다. 되려 헤나 - 딜라이트 바텀 듀오의 기량이 하위권임을 감안해도 매우 출중했다는 것이 위안삼을 수 있는 부분. 또한 감코진이 지난 경기엔 너무 난이도가 높았던 밴픽을 가져갔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아프리카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교적 효율적인 밴픽을 이끌어내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는 점도 나름 성과라면 성과.

12. 1주차 정리

시즌 시작 전 사전 예상으로는 1황(담원) 2강(젠지, T1)구도에 나머지 3~4팀이서 중위권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되었고 거의 그대로의 결과가 나왔다. 전체적으로 중위권 경쟁은 치열해졌으나 최상위권 경쟁은 담원, 젠지, T1 세팀이서 경쟁하고 나머지는 확실히 이 세팀과는 전력 차이가 보여지는 상황.

새 시즌인 만큼 새로운 메타 분석과 밴픽 구도가 드러나고 있다.

개막주차 기준으로 정글과 바텀 구도의 밴픽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정글은 올라프, 탈리야, 그레이브즈가 1티어로서 활약하며 간간히 니달리도 등장한다. 직전 시즌과 비교해도 주도적인 정글 성장과 캐리라는 메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보니 대부분 팀들이 정글 구도를 중심으로 한 밴픽 조합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이전 시즌에 비해 원딜의 후반 캐리력 싸움도 많이 나오는 편인데, 특히 현재 1티어 원딜인 카이사, 사미라, 진, 아펠리오스 중 진을 제외하면 후반 캐리력이 돋보이는 챔피언들이라 접전 상황에서 원딜 캐리 싸움으로 이어지거나 불리한 상황을 원딜이 혼자 뒤집는 경우도 많아졌다. 반면 대회 시작 전 라이엇의 저격을 받은 아칼리는 젠지 vs 브리온전, KT vs 리브전을 제외하고는 전부 밴당하면서 여전히 까다로운 픽으로 평가받고 있는 듯하다.[61]

이외에는 탑에서 나르가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는데, 상향 이후 계속해서 선픽감으로 등장하고 있으나 승률은 선수별로 편차가 매우 심한 상황.[62] 특히 약팀이나 아직 신인급에 가까운 탑솔러들이 잡을 경우 분노 관리 실패로 인하여 라인전 압박도, 한타 기여도도 애매한 경향을 많이 보이는데 이 점은 시간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아이템 체계도 완전히 뒤바뀐만큼 새로운 템트리에 대한 연구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역시나 단연 주목받는 것은 돌풍. 돌진기 내지 도주기의 부족이 단점으로 지적받던 챔피언들이 돌풍을 장착하고선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며 입지를 굳히고 있어 일각에선 돌풍 오브 레전드라는 비아냥이 나올 정도.

한편으로는 2020 LCK 서머 종료 후 추가되어 2021 LCK 스프링에 해금된 신챔프 4인방[63]이 모두 한 번 이상 기용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사미라는 캐리형 원딜로서 카이사에 비해 승률은 저조하지만[64] 가장 메이저한 원딜 픽으로 등극한 상황이다. 렐 또한 깜짝 픽 이후로 많은 선수들이 픽을 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고, 요네도 현재 자주 나오는 니달리, 탈리야와 같은 AP 정글러와 조합을 맞춰 등장하고 있으며, 세라핀 또한 조커픽으로 기용됨에 따라 많은 이목을 끌게 되었다.

12.1. Gen.G

1위 | 2승 | +4
다음 주 대진: T1 - HLE

개막전이었던 KT전, 그리고 브리온 전 모두 2:0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LCK 팀들 중 주전 로스터에 변화가 없는 유일한 팀이고, 시즌 시작 전 부터 담원, T1과 함께 3강으로 예상되었던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탑 라스칼은 KT전 솔킬 5회를 기록하고, 바텀 룰러 - 라이프는 지난 서머의 파괴력을 그대로 보여주였고, 룰러는 KT전 적팀 후방에 있는 아펠리오스를 상대로 카이사로 솔킬을 내고 살아나오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등 핵심 캐리 라인의 폼이 여전함을 보여주었다.

또한 작년 롤드컵에서 8강 G2전 탈락의 원인으로 지목되었던 비디디 - 클리드의 폼이 보완된 모습이었고, 전체적으로 아쉬웠던 운영도 좋아졌는데, 스노우볼을 굴리는 능력의 향상을 대부분의 경기를 30분 컷 내는 것으로 보여주었다. 2020 시즌 비디디가 라인전을 강력하게 가져감에도 불구하고 타 라인 지원을 하려다 후반에 가서 성장이 꼬이는 문제를 고질적으로 노출했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자잘한 실수도 종종 나왔고, 1주차 대진 상대는 약팀으로 지목받는 KT, 브리온인 만큼, 2주차인 T1, 한화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제대로 된 평가가 나올 것이다. 다른 라인의 폼이 유지 및 상승하고 팀합이 잘 맞아떨어지는 것은 분명 엄청난 발전이지만 클리드가 가끔씩 줄타기에서 미끄러질 때가 있다는 것이 현재로서는 거의 유일한 불안 요소이다.

12.2. DWG KIA

2위 | 2승 | +3
다음 주 대진: BRO - AF

본인들과 마찬가지로 우승후보라 평가받던 T1전을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고, 케스파컵 결승에서 완파한 바 있는 농심전은 또다시 완승을 거두면서 2승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가장 고무적인 점은 너구리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을지 우려를 받았던 칸이 매우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함정카드가 아니냐는 평가를 받고 있는 나르를 자신있게 뽑아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며 나르는 이렇게 쓰는 것이라고 보여주는 동시에 나르를 상대로는 갱플랭크를 뽑아 솔로킬을 따내는 등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4번의 팀 내 POG 중에 2번을 챙겨가는 등 우려를 불식시킬만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65]

2주차 대진은 1주차에서 최악의 폼을 보여줬던 브리온과 아프리카 프릭스로, 이변이 없다면 말그대로 쉬어가는 한주를 보내게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DK가 전력을 꽁꽁 숨길지, 아니면 약팀을 상대로 어떤 실험픽을 시도할지가 주목된다.

12.3. Afreeca Freecs

3위 | 1승 1패 | +1
다음 주 대진: LSB - DK

케스파 컵에서의 충격적인 전패를 뒤로하고 1승 1패 +1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1주차 3위에 랭크되었다. 다만 당장 눈에 보이는 성적 자체는 좋아보이지만 상대했던 두 팀이 하위권으로 예측되었던 DRX와 브리온인데다가 경기력마저 매우 좋지 않았기에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일단 아프리카의 장점을 꼽자면 5인 모두 개개인의 기량이 크게 녹슬지 않았다는 것. 특히 에이징 커브가 우려되었던 두 노장 플라이 - 뱅이 오히려 쌍끌이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꽤 준수한 폼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아프리카의 희망적 요소다. 서포터 리헨즈 역시 작년 한화 후반기 - 케스파컵 때의 무색무취 서포터가 아닌 어느 정도 번뜩이는 모습도 자주 보여주는 등 폼을 끌어올림과 동시에 본인만의 시그니처 픽인 세라핀이 생겼다는 점도 나름 호재인 부분.

다만 개개인만 놓고보면 썩 나쁘지않은 이들을 한 데 모아놓고 보니 팀 단위 운영이 실종되어있다는 엄청난 약점이 제대로 발목을 잡고 있다. 모든 세트에서 라인전 단계를 6:4~7:3 정도로 잘 풀어놓고 스노우볼을 전혀 굴리지 못하며 상대에게 성장할 시간을 스스로 벌어다주고 결국 모든 경기의 결말이 최후 풀템전 한타의 승패로 귀결될 정도로 본인들의 장점인 라인전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나 팀의 터줏대감인 기인 - 드레드의 폼이 심각할 정도로 하락한 것이 눈에 띄었는데 둘 모두 피지컬 자체는 어느 정도 회복한 듯 준수한 수준인데 반해 뇌지컬적인 면에서 틈만 나면 급발진 하거나 홀로 폭사하는 장면이 자주 포착되고 있다.

분명 다년차 베테랑[66]들이 모인 아프리카지만, 1주차에서 보여준 모습은 운영에서 상당히 삐걱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신인팀과 같이 초중반에 이득을 보고 그후 중반에서 그 이득을 홀라당 날려 먹는 패턴이 매 경기에서 반복되고 있다. 아프리카의 한타를 살펴보면 분명 질 수 없는 한타지만, 아프리카면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번 선을 타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프리카가 승리하는 한타는 골드와 아이템 격차의 힘으로 이기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물론 아직 시즌 첫 주에 불과한데다 감코진에서도 여러 물갈이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아직까지는 문제점을 보완할 골든 타임이 남아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67] 마침 2주차에 담원이라는 거대한 산을 만나기 전에 자신들과 비슷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리브 샌드박스를 먼저 만나게 되는데, 리브 샌드박스를 꺾은 뒤 담원을 상대로 분전하며 한 세트라도 따내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하위권으로 쳐질 것이라는 예상을 보기 좋게 엇나가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12.4. Hanwha Life Esports

공동 4위 | 1승 1패 | 0
다음 주 대진: KT - GEN

강팀인 T1을 몰아붙였을 때만 하더라도 담원, 젠지, T1 3강의 뒤를 잇는 자리를 농심 등과 경쟁할 것으로 여겨졌으나, 신인 3명과 2년차 1명, 경력직은 킹겐뿐인 DRX를 상대로 매치 패배 직전까지 가는 등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평가가 애매해진 상태. 쵸비는 여전히 굳건하지만 나머지 멤버들의 폼이 그다지 좋지 않다.[68]

에이스인 쵸비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을 하루빨리 개선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특정 선수의 부담감이 심해질 경우, 에이스는 에이스대로 고통받아 폼이 떨어지고 신인급 선수들은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해 판단력이 흐려지는 등 팀 케미가 망가지는 결과는 지난 LCK에서 수없이 나왔었다.[69] 안타깝게도 한화생명은 밴픽부터 플레이까지 여전히 쵸비 원맨팀의 답보 상태. 코치진들의 전반적인 흐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다음 주에는 KT전과 3강 중 하나인 젠지를 만나게 되는데 두 팀 모두 기세가 나쁘지 않으므로 이 부분을 어떻게 단기간에 극복해느냐에 따라 한화생명의 시즌 흐름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12.5. kt Rolster

공동 4위 | 1승 1패 | 0
다음 주 대진: HLE - T1

개막전인 젠지전에서는 도란과 보니의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패배하였지만, 리브전에서는 보니 대신 블랭크를 내보내는 선택을 하면서 확실히 달라진 게임 흐름을 보여주었다. 특히 미드 유칼의 폼이 이전과는 다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생각보다 괜찮은 1주차를 보냈다.

첫 주차에 두드러진 것은 단연 미드와 바텀. 한 때 '조선 제일검'으로 이름을 날렸던 유칼은 빅토르 - 오리아나 등 든든한 메이지 픽을 다루는 국밥형 미드로 변신해 '기억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들으며 팀의 기둥 역할을 해주고 있고 하이브리드는 APK 시절 자신의 주가를 높였던 카이사로 확실한 캐리력을 보여줬다. 하이브리드의 파트너 쭈스는 화려하게 빛나지는 않지만 한타 때마다 적절한 이니시와 상대 주요 딜러 마크로 꾸준히 1인분을 해내며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다만 케스파 컵에서는 소년 가장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던 도란이 라스칼 상대로 4연 솔로킬을 내주거나 서밋을 상대로 후픽을 잡고도 아무런 정글 개입 없이 실수 하나 때문에 초반 설계를 그르치는 등 흔들리고 있다는 점, 그리고 젠지 전에서 폼이 영 좋지 않았던 보니와 대체 출전한 경기에서 대체로 잘 하는듯 하면서도 강타 싸움은 모두 지는 약점을 남긴 블랭크 등 불안 요소도 많았고, 한타에서의 합은 괜찮았으나 오브젝트 사냥 등 운영 과정에서 다소 미숙함이 보이는 등 고쳐야할 부분도 많이 남았던 한 주였다.

2주차에는 이번주의 젠지 전에 이어 중위권 ~ 중상위권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화생명, 담젠슼 구도의 3강 체제의 일원이자 전통의 통신사 라이벌 T1이라는 강팀들을 상대하게 된다. 쉬운 싸움은 아니겠지만 분명 자신들에게도 저력이 있음을 1주차에 보여준만큼 확실한 피드백으로 단점을 메우고 2주차에도 자신들의 저력을 계속 보여준다면 충분히 플옵 진출의 가능성을 살려낼 수 있을 것이다.

12.6. T1

공동 4위 | 1승 1패 | 0
다음 주 대진: GEN - KT

성적은 1승 1패, 세트 승패 3승 3패로 결과만 놓고 보면 본전치기였지만 둘 다 만만치 않은 팀이었던 만큼 앞으로의 경기를 위한 예방주사를 비교적 잘 맞았다 할 수 있겠다. 엘림, 클로저, 구마유시에 새로 영입된 케리아까지 합쳐지며 기존 T1이 보여준 다소 수비적인 플레이를 탈피하고 공격적이고 화끈한 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구마유시의 폼이 예사롭지 않은데 1주차에 치른 6세트 동안 쿼드라킬 - 펜타킬 - 쿼드라킬을 기록하는 등 무려 41킬을 달성하면서 신흥 캐리 머신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김정수 감독이 테디를 출전시키면서도 동시에 고평가했던 그의 자질이 드디어 꽃피우는 것인지 차후가 더 주목되는 퍼포먼스였다. 클로저 - 페이커를 번갈아 기용하면서도 세트승을 획득했기에 차후 T1을 상대하는 팀들이 T1 조합의 다채로움 또한 신경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70]

물론 2경기 모두 다 풀세트를 갔고, 담원전은 승패패 역전패를 당하는 탓에 2주차 또한 안전하다는 보장은 없다. 다음주도 젠지전, KT전을 거치는 등 쉽지만은 않은 스케줄이 잡혀 있기 때문. 항상 나타나는 바론에서의 판단이나 한타, 감정적인 시도, 신인들의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실수 등 아직은 고쳐나가야 하는 것이 많다는 것을 T1은 첫 번째 주에서 확인하였다.

그리고 바텀 라인 외의 캐리력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숙제도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분명 T1은 담원과의 1세트는 깔끔하게 완승을 거뒀고 3세트도 바론 앞에서 시간을 허비하다 흐름을 내주기 전까지는 충분히 이길 가능성을 보여줬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바텀 외에는 담원을 상대로 확실히 우위를 보였다고 하기엔 부족하기 때문. 물론 아직 1주차인 만큼 앞으로 차차 보완하면 되는 부분이지만, T1이 롤드컵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고 작년 우승팀인 담원이 전 라인이 캐리가 가능했고 실제로도 그러한 능력을 지닌 팀이었음을 감안하면, 이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양대인 감독의 인터뷰에 의하면 스프링은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서머 - 롤드컵 때 주전을 완벽히 고정시킬 것이라고 하는데, 한화전과 담원전에서 미드 라인업이 달랐던 것처럼 젠지전에서는 어떠한 시도가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12.7. DRX

공동 4위 | 1승 1패 | 0
다음 주 대진: NS - LSB

온갖 평지풍파를 겪으며 지난 시즌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전력이 약화된데다 이와 같은 악재를 커버할 유일한 상수로 여겨졌던 김대호 감독조차도 부재중인 관계로 최하위권 탈출 경쟁이 당연해보였으나 예상을 깨고 신인 위주의 팀들이 보여주는 특유의 파격적인 공격성으로 아프리카를 격파하며 빠르게 첫 승을 챙겼다. 심지어 우승권 경쟁에 뛰어들 것이 유력해보이던 한화에게도 지긴 했지만 접전 양상의 경기를 보여주는 등 제법 기대 이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홀로 남은 표식이 유망주들을 이끌며 고통 받는 에이스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서브 멤버로서 지난 시즌을 함께했던 솔카와 중국 물을 먹고 온 킹겐이 제법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 물론 가끔가다 중반 이후 뇌절을 선보이기도 하지만 적어도 라인전부터 밀린다거나 뇌절을 밥먹듯이 하면서 팀을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수준은 아니고, 무엇보다 개개인은 그리 강해보이지 않는 이들이 교전마다 좋은 합을 보여주며 'DRX를 결코 얕볼 수 없다'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봇 듀오는 아직 유망주 티를 벗지 못한 듯 불안감을 자주 노출하긴 했지만 두 선수 모두 가능성은 꾸준히 보여주고 있어 이들까지 제 궤도에 올라온다면 하위권 전력이라는 예상을 넘어 중위권에 입성하는 것도 노려볼만하다.

물론 지난 시즌들을 돌이켜봤을 때 공격적인 신생팀들이 시간을 거치며 분석당하고, 운영이나 전략적 측면에서 카운터를 찾지 못해 연패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빠르게 운영 오류를 피드백하고 새로운 무기들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마침 다음 주 대진은 농심과 리브 샌드박스로 꽤 해볼만한 상대들로 점쳐지고 있어 이들과의 싸움을 통해 자신들이 정말 중위권에 합류할 자격이 있음을 증명해보여야할 것이다.

12.8. NONGSHIM REDFORCE

8위 | 1승 1패 | -1
다음 주 대진: DRX - BRO

첫 매치였던 샌드박스전을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로 가져오며 기세를 이어가는 듯 하다가 담원에게 케스파컵 결승에 이은 참패를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고 말았다.

농심의 장점을 꼽자면 믿을맨 라인인 덕담 - 켈린의 존재와 든든한 베테랑 피넛이 중심을 잡아주는 것을 들 수가 있다. 실제로 케스파컵에서 호성적을 기록한 것도 이 세 명의 활약 덕이었으며 특히 긍정적인 의미로 제2의 고스트가 되어가고 있다는 평이 나오는 덕담의 성장은 실로 괄목할 정도.

반면에 단점으로는 탑 - 미드인 리치와 베이의 라인전 능력이 썩 좋지 못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케스파컵부터 베이의 라인전 능력은 자주 팀의 약점으로 지목받아왔는데, 이 부분이 스프링 시즌에서도 여전히 지적받고 있다. 실제로 라인전에서 우세를 가져가는 모습이 거의 나오지 않았고, 이는 자연스레 상대 미드의 로밍으로 이어져 팀 단위의 손해로 이어지는 그림이 꾸준히 반복되는 상황. 비록 한타에 강한 농심의 팀 성향답게 본인도 한타때는 제법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담원전에서 초반에 압도당해서 팀의 장점이 나올 틈이 없었던 상황이 다른 팀들과의 대결에서 나오라는 법이 없기에 이는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리치 또한 라인전 문제가 종종 있는데, 이전에도 라인전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본인이 팀의 캐리를 맡고 있어서 팀적인 차원에서 보조가 있었기에 이런 문제가 덜 부각되었으나,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진 만큼 강팀과의 대결을 대비해서 본인의 라인전 기량을 향상시켜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점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문제점을 지니고 있는 아프리카와도 얼추 비슷한 부분인데, 아프리카가 준수한 라인전을 지녔음에도 이를 운영 - 한타로 승화하지 못해서 이길 경기도 자멸해서 역전패한다면 농심은 라인전에서 너무 밀리다보니 템 및 스펙 차이로 인해서 본인들이 자신있는 한타 페이즈로 넘어가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리는 것.

그래도 '한타의 농심'이라는 별칭이 벌써 생길 정도로 화끈한 한타력 하나만큼은 진국인 팀인 만큼, 다음주 있을 DRX와 브리온의 경기는 객관적으로 봐도 약팀들이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를 따내는 것을 목표로 해야될 듯 보인다.

12.9. Liiv SANDBOX

9위 | 2패 | -3
다음 주 대진: AF - DRX
1주차의 리브는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농심전에서는 2세트를 잡아내면서 농심과 치열한 구도를 보이긴 하였지만 결국 농심을 잡는데는 실패했고 KT전에서는 격차가 많이 벌어진 채로 패배하였다. 경기 내용이 좀 괜찮았다면 모르겠으나 사실상 한타를 붙을 때마다 손해를 보는 장면이 이어지며 케스파 컵때 지목되었던 '한타 단계의 약점'을 여실히 보여줘버렸기에 적잖이 아쉬운 첫 주를 보냈을 것이다.

분명 선수 개개인의 능력치에는 큰 하자가 없는데 15분만 넘어서면 지난 스프링 시즌 내내 지목되었던 '배틀코믹스 타임'과 같은 한타 단계에서의 미숙함이 아직도 발목을 잡고 있다. 서밋의 급발진 문제는 사실상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고, T1 시절 내내 이니시 단계에서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에포트는 여전히 한타때마다 투명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으며, 루트는 원딜 사관학교의 마지막 유산이라는 명칭에 걸맞지 않게 레오가 더 못해서 주전이다는 여론이 대세일 정도로 모든 면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결국 샌드박스에서 그나마 평가가 높은 라인은 작년 서머에 이어 팀을 잘 이끌어준 미드의 페이트와 가장 우려되는 라인이라는 우려를 벗고 적절한 강타 싸움과 초반 설계를 보여주며 선방한 정글의 크로코였는데, 1주차에서 보여준 경기력만 보면 정글이 우려되는 라인은 커녕 고통받는 라인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팀의 평가가 심각하게 떨어진 상태이다.

그래도 뒤집어 말하자면 크로코가 그만큼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해보였다는 것은 좋게 볼 일이고 서밋이 점차 라인전 패왕으로 불리던 2019 시즌의 편린을 보여주면서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호재라면 호재다. 에포트 역시 점점 팀에 융합되고 있는 듯한 모습만은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2주차에는 가장 해볼만한 상대로 꼽히는 AF와 DRX를 반드시 잡아내고 반등의 기회를 노려봐야할 것이다.

12.10. Fredit BRION

10위 | 2패 | -4
다음 주 대진: DK - NS

케스파컵에서 한화생명을 잡아내는 이변을 터뜨렸기에 '혹시나'하는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있었지만 결과는 역시나였다. 지난 서머의 유망주 탑, 챌코 수석팀 정글러, 작년 한화생명의 워스트 상체 라인 큐하라 중 하나였던 미드, 팀의 유일한 생존자인 원딜, 유망주 서포터라는 다이소급 라인업으로는 결국 지난 시즌 최하위 팀인 한화생명, 설해원이나 다름 없는 수준의 경기력밖에 낼 수 없었다. 그나마 강팀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나마 뜯어먹던 두 팀과 달리 프레딧 브리온은 하위권 대전에서조차 한 세트도 얻어내지 못했다.

분명 전반적으로 젊은 피 위주로 이뤄진 라인업에 나름 1부 리그 짬밥이 되는 엄티 - 라바가 중심을 잡아주며 자신들의 가치도 증명하는 선순환이 이뤄지길 기대했겠지만 이 두 선수의 1주차까지의 모습은 게임 내내 주사위 던지는 정글러 엄티와 중요한 순간 게임을 집어던지는 저점의 라바로 왜 자신들이 아직도 1부 리그에 자리잡지 못했는가를 재확인하는 수준이었다. 그나마 호야와 헤나 - 딜라이트 등 유망주 라인은 나름대로 가능성을 보여줬고 한타에서 예상 외의 폭발력을 가진 팀이라는 것 또한 보여줬지만 말 그대로 '가능성'에 불과했을 뿐, 팀을 위기에서 구원할 수는 없었다.

더군다나 다음 주차 상대는 LCK, 월즈 디펜딩 챔피언 담원 기아와 그 담원을 케스파컵 결승에서 상대했던 농심이다. 사실상 지금의 폼으로는 1세트를 따는 것 조차 버거운 한 주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기발한 전략이나 새로운 카드로 도박수를 던지기보단 전체적인 선수들의 체급을 올리는 것이 시급해보이며, 특히 팀의 중핵인 엄티 - 라바가 적어도 꾸준히 1인분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만 한다. 그 결과...

[1] 파일:edit_1610525546554.jpg [2] 이때 도란은 점멸을 들고 죽어서 더 아쉬움이 남았다. [3] 솔랭 기준으로는 엄연한 비주류 픽이지만 LPL에서는 데마시아 컵부터 현재까지 정글의 픽률이 압도적이다. 대회에서는 현재 메타 기준으로 정글이 더 메이저한 셈. [4] 올라프가 갱을 위해 바텀 부쉬까지 내려오기는 했으나 본격적으로 개입하기 전에 세트와 카이사가 먼저 딜교를 걸어 퍼블을 따내서 어시는 얻지 못했다. [5] 이게 말이 안 되는 장면인 이유는 두 가지인데, 먼저 이 게임은 솔랭이 아닌 팀 게임이었다는 점이다. 콜과 아군간의 합류 싸움이 치열하게 초단위로 이뤄지는 프로 경기에서 모여있는 적 사이로 홀로 파고들어 풀피 상태의 적 하나를 잡고 나온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고, 두 번째는 카이사의 성장이 아펠리오스에 비해 엄청나게 폭발적인 것도 아니었고 아펠리오스의 체력이 적었던 것도 아니었다는 것이다. 물론 카이사가 아펠리오스보다는 잘 컸던 것이 맞지만, 서로 서너대 치면 원콤이 나는 극후반 풀템전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한 딜 계산과 빠져나올 수 있다는 계산까지 완료된 상황이어야만 들어가서 살아나오는 게 가능했다. 그런 상황에서 적이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 와중에 공허추적자 하나 맞췄다고 들어와서 원딜을 원콤내고 살아가는 모습은 KT 선수들 입장에서도 어이가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이후 카이사를 잡으러 온 판테온까지 아군의 합류를 통해 잡아냈다는 것은 진입 이후의 상황까지 예상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6] 특히 Lwx 재키러브가 먼저 개막한 LPL에서 역대급 카이팅 쇼를 전날과 전전날 보여줬는데, 역대급으로 극단적인 원딜 캐리 메타가 지배했던 2017 시즌에 월드 챔피언의 타이틀을 거머쥔 짬밥을 과시하며 LCK 원딜의 폭발력도 이에 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이라 여겨진다. [7] 1세트의 탈리야와 2세트의 올라프 모두 이득을 본 후 판단 미스로 상대에게 데스를 헌납하는 장면이 나왔다. 물론 KT 선수들의 슈퍼 플레이도 있기는 했지만 확실히 아쉬운 부분. [8] 1세트는 나르를 후픽으로 잡고도 라스칼의 카밀에게 솔킬 퍼블을 헌납하며 그대로 게임을 터트린 역적이 되었고, 2세트는 레넥톤을 상대로 중반까지는 나름 잘 풀어나가고 있었으나 한 번의 다이브 실패 후 마찬가지로 존재감이 증발했다. 물론 분석데스크에서도 언급했듯이 정글이 자꾸 노출되면서 탑이 안일하게 내동댕이쳐진 부분도 감안해야 한다. [9] 2019 서머에서 매치 9연승을 하며 분위기가 최고조였던 SKT의 연승을 끊어낸 것이 한화였고, 지난 시즌에 팀이 노답이었음에도 T1과의 맞대결 네 번 모두 풀세트를 갔었고 이 중 스프링 1라운드에서는 매치 승을 거두었다. [10] 경기 중반 T1이 유리해지자 이현우 해설은 잘 풀렸다는 전제 하에는 유체화가 점멸보다도 좋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11] 마지막에 케리아가 상대 우물에서 데스를 기록했지만 처형이라 한화의 킬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12] 경기 후 POG 인터뷰에서 밝힌 바로는 클로저 본인이 이렐리아 픽을 자진해서 요청했다고 한다. [13] 쵸비는 2018 서머 결승전에서 유칼의 이렐리아에게 당한 솔킬 이후 무려 2년 4개월 만에 맞라인전 솔킬을 당했다. [14] 이때 게임 템포가 너무 빨라서 이현우 해설은 이거 설명하고 저거 설명하느라 거의 랩 수준의 중계를 하기도 했다. [15] 대자연의 마수를 맞지 않기 위해 한화의 본대가 오른 뒤에 똘똘 뭉쳤는데, 거기가 하필 강가 부쉬 한가운데라 묘목 던지기 + 이렐리아의 선봉진격검(R) 각이 너무 좋게 나왔다. [16] 이 한타에서 마오카이는 묘목으로만 3천 딜, 총합 4천 딜을 넣으며 보는 사람의 어이가 날아가는 딜량을 뿜어냈다. [17] 그 와중에 구마유시는 원딜임에도 물러가던 한화생명의 본대를 향해 안으로 진입하여 지옥불 난사(R)를 쓰는 행각을 보였고, 쵸비의 대처로 죽기는 했어도 계속해서 신예의 패기를 뽐냈다. [18] 구마유시는 오류로 펜타가 안 된 거라고 생각했지만, 쿼드라 킬 이후 30초가 넘어버려서 마지막으로 남은 데프트를 처치했기 때문에 펜타킬이 성립되지 않았다. [19] 경기를 지켜보던 래퍼드는 이 부분에서 한화의 미드에 대한 밴픽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평했다. 당시 한화는 딜 밸런스 때문에 AP 챔피언을 꺼내야 했는데, 아칼리, 신드라, 오리아나가 모두 밴을 당한 상황에서 갈리오 같은 국밥 챔피언이나 에코, 르블랑 등 이동기가 우수한 챔피언을 거르고 뚜벅이인 빅토르를 뽑으면서 원거리 AP 딜러를 쥐어줬기 때문. [20] 오른, 빅토르, 렐의 CC기는 전부 딜레이가 있는 논타겟 스킬이기 때문에 이동기가 좋은 사미라 입장에서는 대응이 어렵지 않다. [21] 경기를 지켜보던 래퍼드는 이 부분에서 한화의 미드에 대한 밴픽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평했다. 한화의 조합이 딜밸런스 측면 때문에 AP 챔피언을 무조건 픽했어야 됐는데 아지르, 아칼리, 신드라, 오리아나가 모두 밴을 당한 상황에서, 갈리오나 에코 등 국밥챔이나 견제구를 제외하고 굳이 불리한 상성의 빅토르를 뽑으면서 핵심 딜러를 쥐어줬기 때문. [22] 경기 전부터 팬덤 사이에서는 라인업만으로도 시끌시끌했었다. 특히 페이커가 선발 라인업에 없다는 것만으로도 일부 팬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일 정도였다. 한상용은 페이커가 인터뷰로 "나는 주전 경쟁을 위해 노력할 것이고 클로저도 후계자로 크고 있으니 누가 나와도 응원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직접 언급하면 좋겠다고 발언했고, 래퍼드는 개인 방송에서 오늘 만일 T1이 졌다면 제파 형과 양감독이 힘든 싸움을 시작해야 했을 거라는 코멘트를 했을 정도. [23] 한화생명 전에 참가한 선수들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칸나 엘림인데, 맏형임에도 불구하고 둘 다 겨우 2000년 생이다. [24] 요네(국제대회 글로벌 밴 해제) - 사미라 - 세라핀 - 렐. [25] 샌드박스는 패배했음에도 글로벌 골드 자체는 마지막 한타 이전까지 우위를 유지했는데, 글로벌 골드가 3천 차이가 난 시점에서 나르와 제이스의 차이만 3천이었다. 실질적으로 타 라이너들끼리의 골드 차이는 거의 없는 수준이었고 오히려 이즈리얼을 보유한 농심 측이 후반 기대치는 더 높았던 상황. [26] 이 시점까지 나르의 승률은 1승 5패고, 승리한 세트조차 나르의 장점이라는 라인전 파괴력이 거의 없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라 아직 팬덤에서는 저주가 유효하다고 믿는 중. 하지만 경기 후 노페 해설이 개인방송에서 '프로팀들의 스크림에서 나르가 뭔가 대단한 게 있는 것 같다.'라는 평을 남겼는데, 실제로 농심은 레드 사이드에다 상대 미드가 이미 나와서 탑을 상대 픽에 맞춰갈 수 있음에도 제이스-카밀을 밴하면서까지 나르를 선픽할 판을 반쯤 어거지로 깔았다. [27] 아프리카의 지지부진한 운영을 보며 나온 촌평. 이 해설이 나온 후 3분 만에 바론 앞에서 DRX가 게임을 역전시켰다. [28] LCK에서 292일 만에 등장했다. [29] 이쪽은 2016 LCK 스프링 롱주 vs. 스베누 2라운드에서 Soul이 사용한 이후 무려 1,570일 만에 등장했다. 다만 2020 롤드컵에서는 너구리가 픽하는 등 나름 종종 보이던 픽이었다. [30] 같은 팀인 리헨즈의 세라핀 딜량은 7900이었으며 상대 팀 베카의 서포터 세트의 딜량은 2500이었다. [31] 특히 1세트는 패시브로 골드 뻥튀기가 가능한 트페를 들고 킬이득을 봤음에도 골드 차이가 안 났다. [32] 전령 시야 확보를 위해 양팀 서포터가 먼저 올라간 상황에서 바텀 라인이 애매하게 걸쳐졌는데, 진은 카이사가 올라오면 전령을 빼앗길 거라 판단해 라인을 버리고 올라왔다. 그러나 카이사는 굳이 전령 먹겠다고 라인 버리고 올라갈 이유가 없었기에, 전령 도와주러 올라간 진이 합류 이점을 기반으로 4:5 한타던 다른 라인 풀어주기던 뭐라도 했어야 했는데 그냥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걸어서 라인에 복귀했다. [33] DRX에서 이적한 케리아 또한 담원을 상대로 세트 8연패를 기록 중이다. [34] 경기를 중계하던 플레임은 1. 클로저가 정글 AD에 맞춰야 하는 미드 AP 메이지에 약점을 보이거나 2. 담원전이 반드시 이겨야 되는 경기가 아니므로 실력을 시험하기 좋은 경기로 판단된다고 평했다. 실제로 작년부터 클로저는 사일러스와 조이를 제외한 메이지 챔피언을 잘 다루지 않았고 그나마도 한화전에서 조이로 애매한 모습을 보였기에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평가이다. [35] 구마유시가 펜타킬을 낸 아래쪽 강 한타에선 릴리아의 구슬에 맞아 합류가 늦어졌고 마지막 한타에선 그전에 페이커가 아지르 궁을 쓰지 않고 점멸을 빼 둔 것이 크게 작용했다. [36] T1에서는 2016 시즌 이후로 약 5년 만의 펜타킬이다. [37] 엘림의 올라프와 쇼메이커의 조이는 2레벨 차이가 나고, 조이가 벽 너머로 Q를 같이 쓰면서 왔기 때문에 쇼메이커가 바론을 먹기 더 유리한 상황이었다. 쇼메이커의 강타에 맞은 바론의 체력은 단 210이었고 쇼메이커가 Q로 바론을 처치헌 직후에 사미라의 Q가 날아왔기에 정말 아슬아슬한 스틸이었다. 그런데 스틸치고는 해설진들 반응이 너무 밋밋해서 스틸한지도 몰랐고 나중에야 알았다는 반응이 많다. [38] 경기 후 칸이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작년 같은 팀 동료였던 김군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39] 실제로 과거 클템에게 T1 극성 팬덤이 인터넷 상으로 굉장한 비방을 가한 적이 있다. 그래서 T1 팬덤의 악명이 극성이던 시기에 나온 드립이 "소위 '가장의 무게' 때문에 그렇다"는 것. 이 이후로 클템의 해설 스타일이 T1 경기에서 T1의 실수를 다소 덮고 넘어가는 성향으로 변화하게 되었다. [40] 2세트 칸은 압박하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이어가 솔킬을 낸 것이고 3세트 칸나는 압박받던 입장에서 분위기를 쇄신시킨 것이라 상황이 다르긴 하다. 사실 lec나 lcs방송등을 보면 상황을 크게 반전시킨 솔킬 등이 아니면 무덤덤하게 넘어간다. [41] 베릴이 2020 서머에 판테온 서폿을 연구한 것도 노틸러스를 하기 싫어서 카운터를 찾기 위해서였다. [42] 사실 경기내내 쇼메이커가 미드에서 주도권을 페이커에게 2,3세트 내내 내어주지 않았던게 담원의 T1전 승리의 분수령이었다. 캐니언-고스트-베릴이 모두 상대 엘림-구마유시-케리아라는 1~2년차 패기의 신인들에게 가로막혀서 불안한 면을 보여주었지만 쇼메이커가 경기내내 지속한 미드 격차를 이용해서 2세트 압박하고 3세트에 버티는 그림. 여기에 칸이 도와주며 둘이 쌍끌이를 해주어서 이긴거지 둘 중에 한명이 더 터졌으면 원맨 차력쇼하다가 지는 그림도 나왔을수가 있다. [43] 다만 이는 T1이 바론 쪽에서 한방 먹으며 역전당해서 나온 결과론적인 얘기이기도 하다. 만약 초중반 주도권을 계속 이어나갔다면 반응은 크게 달랐을 것이다. [44] 솔랭 전적을 보면 모스트 1에 승률이 80%가 넘으며, 해설진 측에서도 칸이 솔랭에서 나르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음이 언급되기도 했다. [45] 여담으로 전날 나르로 꽤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준 DRX의 킹겐이 밝힌 바에 의하면 탑솔러들 사이에서 나르가 유행하는 데에 있어서는 스크림에서 더샤이가 약팔이 급의 활약상을 보여준 것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한다. [46] 기사 작년 서머 결승전 시청자 수는 75만 명가량이었고, 이 경기 이전 올 시즌 가장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했던 경기는 T1과 한화생명의 경기였다. [47] 이 해설이 나오고 2분 만에 바론 앞에서 유칼이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에이스를 띄우고 게임을 끝냈다. [48] 정글 주류픽은 아니지만 판테온을 밴하기는 했다. [49] KT가 2:0으로 승리한 것과 별개로 먹은 용 개수는 3:7이었다. 강타 싸움이 일어날때마다 패배한 건 덤. [50] 하지만 중간중간 안일한 모습들도 발견되어 폼 상승이 절실하게 느껴진다. [51] 물론 이러려고 갈리오나 트페 뽑는 거긴 하지만, 달리 말하면 평소처럼 본인 성장 위주로 게임하는 것보다 플레이메이킹에 힘을 싣지 않으면 안 된다는 판단이 들었기에 이런 픽을 뽑았다고 볼 수 있다. [52] 해설진이 '황소와도 같다', '신인답게 매우 저돌적이다'라며 적당히 포장해주긴 했지만 지난 경기부터 뷔스타의 폼은 상당히 무거웠다. 세트는 치명적으로 잘리며 숙련도 문제를 보였고 알리스타 점멸 - W - Q도 상대 점멸 반응에 회피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1세트는 압승이긴 했지만 픽이 희대의 날먹챔 평가받는 마오카이라... 여러 모로 실전에 대한 부담감이나 포변으로 인한 후유증이 심한 것으로 보이는데 경기가 끝나고 하트 코치도 비스타를 위로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53] 한화생명은 쵸비와 데프트, DRX는 킹겐과 표식. [54] 다만 모건과 아서의 경우 이제 3년차에 접어드는 중견급 선수로 넘어가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활약이 미진한 점에 대해서는 하루빨리 다듬어야할 부분이다. [55] 2017년 I Gaming Star가 CK 서머 2라운드에서 2:1로 이긴 게 처음이자 마지막 승리다. 이 경기 전까지 매치 전적은 9승 1패로 담원의 우세이며 세트 전적은 무려 19승 2패로 담원의 우세다. [56] 그나마도 마지막의 5데스째는 칸의 우물 다이브였다. [57] 들어갈 때 니달리가 덫을 깔았는데, 이를 보자마자 베릴이 바로 밟아버려 타워 어그로가 탱탱한 레오나가 아닌 니달리에게 돌아가게 한 게 치명적이었다. 쿠로도 이를 '피넛이 너무 급했다. 레오나가 먼저 문 뒤에 창으로 시작돼야 되는데'라고 지적했다. 결국 니달리의 동선이 꼬인 데다 점멸만 빠져버린 셈. [58] 지난해 서머 플레이오프 젠지 vs DRX전 4세트에서 쵸비의 에코가 비슷한 코멘터리를 들은 바 있다. [59] 이 경기에서 리브가 자멸하는 수준의 한타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기대치가 꽤 깎이긴 했다. 물론 이건 리브의 기대치가 내려온 거고 나머지 둘이 플레이오프을 순탄하게 바라볼 수준은 절대 아니다. [60] 특히 2세트에서 리헨즈의 3인궁 적중으로 3킬을 가져와 흐름을 가져오는 장면이 백미. [61] 젠지의 라스칼과 비디디 선수는 브리온전 후 인터뷰에서 아칼리가 명확한 카운터가 있어 생각만큼 좋은 것같지는 않다고 언급했다. [62] 1주차 종료 기준으로 6승 8패를 기록하였는데 승률 자체는 50%에 가깝지만 6승 중 3승을 칸이 혼자서 기록했고 칸의 전적을 제외하면 3승 8패로, 칸 이외에는 모건, 리치, 킹겐이 1승씩 기록했을 뿐이고 그마저도 승리한 경기 중 나르의 힘을 보여준 선수는 칸 혼자뿐이라는 게 중론. 작년 서머에서 베릴 전용픽이라는 말을 듣던 판테온과 비슷한 상황이다. [63] 요네, 사미라, 세라핀, 렐 [64] 1주차 기준 41%. LPL은 더 심각해서 18%다. [65] 아이러니하게도 너구리가 이적한 FPX는 너구리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모습을 다소 보여주는 중이다. 이때문에 오히려 2020 시즌에서도 칸의 부진보다 FPX가 칼챔형 탑 라이너 활용을 제대로 못하는게 아닌가 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66] 서브 멤버인 케이니를 제외하고 가장 경력이 적은 드레드조차 4년차이며, 나머지 멤버들은 모두 5년차 이상의 선수들이다. 특히 플라이와 뱅은 8, 9년차에 해당하는 노장들이다. [67] 프레딧 브리온 전의 POG 인터뷰에서 현재 후반 운영 부분 관련 문제 관련해서 발언이 언급되었는데, 현재 드레드와 리헨즈가 오더를 맡고 있다고. 아마 둘 간의 오더를 맞추는 과정에서 계속 콜이 어긋나서 이러한 문제가 발목을 잡은 듯 하다. [68] 한화생명이 치른 6세트 중 승리한 3세트의 POG가 모두 쵸비다. [69] 가장 가깝게는 2018 ~ 2019 시즌동안 원맨 차력쇼를 하다가 끝내 작년에 무너진 기인, 멀게는 2014 시즌, 2018 시즌 무너진 팀합에 본인도 마지막에 무너진 페이커, 특히 페이커는 2017 시즌 서머 중반부터 롤드컵까지 원맨 캐리로 연속 준우승을 거둔 이후 너무나 빠르게 번아웃이 왔다. [70] 특히 주전 경쟁이 치열해 보이는 미드의 경우 두 선수의 챔프폭이나 성향이 완전히 상극(페이커는 정통 AP 메이지를 선호하고, 클로저는 고난도의 칼챔을 선호한다.)이다 보니 선수 성향이 정반대였던 15 SKT마냥 상대하는 팀에 따라 각기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