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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11:41:40

20-20 클럽

20-20에서 넘어옴
1. 야구의 기록
1.1. KBO 리그 20-20 달성자 목록1.2. 이야깃거리
2. 축구의 기록
2.1. 예시2.2. 단일 시즌 20-20 클럽
3. 농구의 기록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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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구의 기록

야구에서 한 타자가 한 시즌에 20 홈런&20 도루를 하는 것. 20홈런(호타), 20도루(준족)을 모두 이루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호타준족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기록이다. 유사품으로는 30-30 클럽, 40-40 클럽, 50-50 클럽이 있다.

미국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일본프로야구에서는 20-20 클럽은 따로 취급하지 않는데,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30-30 클럽부터 챙겨주고, 20에 관련된 기록은 2루타, 3루타, 홈런을 20개씩 치는 20-20-20 클럽이나,[1] 거기에 더해 도루 20개까지 달성한 20-20-20-20 클럽을 특별하게 쳐주고 있다. 다만 그 수가 너무나 방대한 나머지 20-20 클럽을 따로 만들어 관리하지만 않을 뿐, 20홈런-20도루 달성도 충분히 그 나름의 의미와 가치를 부여해준다. 다만 우리나라처럼 대기록 비슷한 그런 인식은 아니다.

원래 한국야구에서도 미국과 일본을 따라 20-20을 대단치 않게 생각하고 있었지만, 팀당 120경기로 늘어난 1989년부터 김성한을 시작으로 1990년대 장종훈, 이호성, 이순철, 송구홍, 이정훈 등 야구계에서 20-20 달성자들이 많아지고 일부 선수의 경우 아쉽게 30-30을 코 앞에서 놓치게 되자 당시 야구계와 언론에서 '미국, 일본과 달리 경기수가 적은 한국야구에서 20-20은 30-30과 마찬가지로 세우기 힘든 기록' 이라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이 주장이 나름대로 당위성과 설득력을 가졌기 때문에 많은 지지를 받았고 결국 1990년대 이후 한국야구계에서는 20-20을 특별한 기록으로 다루기 시작하였다.

이후 10개 구단으로 리그가 확장되며 144경기로 경기 수가 늘어나 일본보다 1경기 더 하게 되었지만 20-20을 특별하게 여기는 풍조는 아직 남아 있다. 과거와 달리 타자들의 분업화로 인해 도루를 하는 타자와 홈런을 치는 타자가 나뉘게 되며 경기수가 늘어났어도 20-20기록이 가치가 없어질 만큼 기록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지는 않게 된 이유도 있어 아직 KBO에서 20-20은 특별한 기록으로 여겨지고 있다. 실제로 144경기 체제에서도 매년 2~3명 정도의 가입자가 나오고 있어, 이전과 거의 비슷한 가입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포수가 기록한 20-20은 야구 역사상 얼마 되지 않는 대기록이다. 발이 느린 선수가 주로 맡고, 체력 부담이 가장 큰 포지션의 특성상 다른 포지션보다 타격 성적의 부담이 많기 때문에 포수 출신의 20-20은 상당히 가치가 높다. 그 예로 메이저리그의 이반 로드리게스[2]가 포수 최초 20-20을 달성하여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몬스터 시즌을 누르고 MVP를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22년 J.T. 리얼무토가 포수 20-20을 다시 달성하였다. 국내에서는 2001년 박경완이 20-20 클럽에 가입했다.[3] 한미일 프로야구 역사상 포수 20-20 달성자는 이 세 명 뿐이다.

1.1. KBO 리그 20-20 달성자 목록

순서 연도 달성자 소속팀 기록 비고
1 1989 김성한 해태 타이거즈 26홈런 32도루 KBO 최초[4]
내야수 최초
홈런왕
2 1991 이호성 21홈런 25도루 외야수 최초
3 장종훈 빙그레 이글스 35홈런 21도루 홈런왕
4 1992 이정훈 25홈런 21도루
5 송구홍 LG 트윈스 20홈런 20도루
6 이순철 해태 타이거즈 21홈런 44도루 도루왕
7 1994 김재현 LG 트윈스 21홈런 21도루 신인 최초
최연소[5]
8 1996 박재홍 현대 유니콘스 30홈런 36도루 KBO 최초 30-30[6]
홈런왕
9 양준혁 삼성 라이온즈 28홈런 23도루
10 이종범 해태 타이거즈 25홈런 57도루 도루왕
11 1997 30홈런 64도루 2년 연속
개인 두 번째
30-30
도루왕
달성자 중 최다 도루
12 양준혁 삼성 라이온즈 30홈런 25도루 2년 연속
개인 두 번째
13 박재홍 현대 유니콘스 27홈런 22도루 2년 연속
개인 두 번째 달성[7]
14 최익성 삼성 라이온즈 22홈런 33도루
15 홍현우 해태 타이거즈 22홈런 20도루
16 1998 박재홍 현대 유니콘스 30홈런 43도루 유일한 3년 연속
개인 세 번째
개인 두 번째 30-30
17 1999[8] 이병규 LG 트윈스 30홈런 31도루 최소 경기[9]
30-30 달성
18 신동주 삼성 라이온즈 22홈런 26도루
19 양준혁 해태 타이거즈 32홈런 21도루 개인 세 번째
20 제이 데이비스 한화 이글스 30홈런 35도루 외국인 최초
외국인 최초 30-30
21 홍현우 해태 타이거즈 34홈런 31도루 개인 두 번째
30-30
22 송지만 한화 이글스 22홈런 20도루
23 2000 박재홍 현대 유니콘스 32홈런 30도루 최초 개인 네 번째
유일한 개인 세 번째 30-30
24 송지만 한화 이글스 32홈런 20도루 2년 연속
개인 두 번째
25 제이 데이비스 22홈런 21도루 2년 연속
개인 두 번째
26 2001 매니 마르티네스 삼성 라이온즈 25홈런 28도루
27 박경완 현대 유니콘스 24홈런 21도루 KBO 최초이자 유일한 포수 출신
28 2003 이종범 KIA 타이거즈 20홈런 50도루 개인 세 번째
29 2007 양준혁 삼성 라이온즈 22홈런 20도루 개인 네 번째
30 2008 덕 클락 한화 이글스 22홈런 25도루
31 2009 히어로즈 24홈런 23도루 2년 연속
개인 두 번째
32 신명철 삼성 라이온즈 20홈런 21도루
33 강봉규 20홈런 20도루
34 2012 강정호 넥센 히어로즈 25홈런 21도루
35 박병호 31홈런 20도루 홈런왕
36 최정 SK 와이번스 26홈런 20도루
37 2013 28홈런 24도루 개인 두 번째
38 2014 야마이코 나바로 삼성 라이온즈 31홈런 25도루
39 2015 에릭 테임즈 NC 다이노스 47홈런 40도루 30-30
KBO 최초이자 유일한 40-40
40 짐 아두치 롯데 자이언츠 28홈런 24도루
41 나성범 NC 다이노스 28홈런 23도루
42 야마이코 나바로 삼성 라이온즈 48홈런 22도루 2년 연속
개인 두 번째
달성자 중 최다 홈런
43 2016 황재균 롯데 자이언츠 27홈런 25도루
44 김하성 넥센 히어로즈 20홈런 28도루
45 2017 로저 버나디나 KIA 타이거즈 27홈런 32도루
46 손아섭 롯데 자이언츠 20홈런 25도루
47 박건우 두산 베어스 20홈런 20도루
48 2018 제라드 호잉 한화 이글스 30홈런 23도루
49 로저 버나디나 KIA 타이거즈 20홈런 32도루 2년 연속
개인 두 번째
50 손아섭 롯데 자이언츠 26홈런 20도루 2년 연속
개인 두 번째
51 2020 김하성 키움 히어로즈 30홈런 23도루[10] 개인 두 번째
52 애런 알테어 NC 다이노스 31홈런 22도루
53 2021 구자욱 삼성 라이온즈 22홈런 27도루
54 추신수 SSG 랜더스 21홈런 25도루 유일한 KBO, MLB 20-20
최고령[11]
55 애런 알테어 NC 다이노스 32홈런 20도루 2년 연속
개인 두 번째
56 2022 오지환 LG 트윈스 25홈런 20도루
57 2024 김도영 KIA 타이거즈 38홈런 40도루 30-30

1.2. 이야깃거리

박재홍은 보면 알겠지만 1996년부터 1998년까지 3년 연속 20-20을 달성했다. 그 중 두 번은 30-30이었다. 게다가 1996년의 30-30은 세계 최초로 신인이 데뷔 시즌에 이룩한 30-30이다.[12] 이 기록을 2번째로 달성한 선수는 2012년의 마이크 트라웃. 무려 30홈런-49도루. 그리고 박경완의 2001년 20-20은 1999년 메이저리그의 이반 로드리게스 이후 포수로서 세계 두 번째로 이룩한 20-20 클럽이다. 그리고 20년이 지나도 박경완 이후로 20-20을 달성한 포수가 없다.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OB 포함)의 경우 원년(1982년) 창단한 팀들인데도 불구하고 20-20 달성 선수가 나온건 상당히 늦었다. 2015년 짐 아두치가 롯데 자이언츠 선수로는 처음으로 20-20을 달성했고, 2017년 박건우가 OB-두산 베어스 구단 최초로 20-20을 달성한 선수가 되었다.[13]

2009년엔 추신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한국인 선수는 물론 동양인 선수로는 최초로 20-20을 달성했고, 이듬해엔 2010년에도 20-20을 달성했다. 이는 동양인 선수 최초. 다만 전술했듯 20-20을 특별한 기록으로 보는 나라가 한국밖에 없으므로 한국 언론에서 추신수의 20-20 달성을 대서특필하는 것에 대해 의아하게 여기는 반응이 있었다.[14] 물론 메이저 역사상 동양인으로서 2년 연속 20-20을 달성한 건 전례가 없었으니 한국 언론에서 대서특필한 게 이상한 건 아니다.

20-20에 대한 우스개소리로 과거 어떤 코치가 20-20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던 적이 있다. 최태원이 현역 초반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활약하던 시절 빠른 발로 20도루는 맘만 먹으면 언제든 노릴 수 있던 기량이라 본인이 홈런만 좀 어떻게 하면 20-20은 매년 달성했을텐데 라는 푸념을 하자, 옆에서 듣고 있던 코치가 "20-20이 별거냐. 1년에 홈런 1개씩 20년을 치면 그게 20-20이지"라는 드립을 쳐서 선수단과 기자단 모두 폭소를 터뜨렸다고. 실제로 최태원은 그 시즌까지 매해 홈런 1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참고로 최태원의 통산 홈런 수는 24개로 통산 20-20을 하는데 성공(?)하였다.

2019년에는 2011시즌 이후 8년 만에 달성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김하성은 홈런 1개가 부족해서 실패하였고, 제라드 호잉은 홈런 2개를 남겨두고 부상으로 시즌아웃이 되는 바람에 안타깝게 실패하고 말았다.

2021년 추신수는 KBO 최고령 20-20과 함께 KBO와 MLB에서 모두 20-20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가 되었다. 테임즈도 MLB에서는 30홈런을 기록한 적은 있지만 20-20은 기록하지 못했다.

2022년 J.T. 리얼무토가 한미일 프로야구 역사상 세 번째 포수 20-20을 달성했다.

2023년 홍창기는 도루-도루실패로 20-20을 달성했다.

최정의 경우 원체 사구(死球)를 많이 기록한 탓에 홈런-도루 20-20 시즌보다 홈런-사구 20-20 시즌이 더 많다.[15][16] 그 결과는 바로 MLB 최다 기록까지 뛰어넘은 통산 사구 숫자, 그리고 세계 최초 300사구 돌파다. 오죽하면 별명조차도 마그넷 정이다.

해태 타이거즈에서는 농담으로 20-20 클럽이 소주폭탄주 20잔-양주 20잔이었다고 한다. #

2024년 전반기에 김도영이 20-20을 달성하자 전반기에 20-20을 달성한 4명(박재홍 1996, 2000, 이병규 1999, 테임즈 2015, 김도영 2024)이 이슈가 되었다.[17]

2. 축구의 기록

현역 기간을 통틀어서 1개의 리그에서 20골과 20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것. FA컵, 리그컵 등의 컵 대회나 챔피언스 리그같은 국제 클럽 대항전의 기록은 제외한 정규시즌 리그의 기록만을 기준으로 한다.

이 정도만 해도 한국 프로축구에서는 상당히 대우받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보통 이 3가지 이유 때문에 20-20 클럽에 가입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가장 빠르게 이 20-20 클럽을 가입했던 선수중 하나인 이성남조차도 플레이오프[19]를 포함하여 70여 경기만에 이 기록을 달성하였을 정도.

일단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팀의 핵심 자원임은 당연하고, 이를 넘어 팀의 공격을 본인이 책임진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프리미어 리그 라리가같은 세계적인 최상위 리그에서 단일 시즌 20-20을 기록하여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경우가 있다. 단일 시즌 20-20 클럽 참고.

2.1. 예시

K리그는 너무 많아서 기입하지 않는다. 30-30 클럽부터는 기입되어 있다. 그리고 K리그에서는 아직 단일 시즌 20-20 클럽 가입자는 없다.[20]

2.2. 단일 시즌 20-20 클럽

보통은 몇 시즌에 걸쳐 달성하는 20-20을 한 시즌만에 달성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선수와 해당 리그의 수준차가 지나치게 클 경우 발생하는 현상이므로, 이러한 사례는 보통 수준이 그렇게 높지 않은 변방 리그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다. 때문에 변방 리그의 기록은 대부분의 경우 인정받기가 어렵다.

보통 최상위 리그에서의 선수가 한 시즌에 20골과 20도움을 달성했다면, 이것은 리그에서 도움왕은 거의 확실시 되는 정도이고 득점왕도 노려볼 수 있는 정도의 기록이다. 한 선수가 한 시즌에 20골과 20도움을 기록했다는 것은 그 선수가 득점 상황에서의 영향력이 리그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의 선수임을 보여주는 것이며, 긴 리그의 역사에서도 몇 번 나오지 않는 대기록으로 굉장히 기록하기가 어렵다. 때문에 단일 시즌 20-20 클럽을 가입한 선수는 굉장히 수준이 높은 선수임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으며, 보통 최상위 리그에서의 20-20을 한 시즌만에 달성한 선수는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로 칭해진다.

최상위 리그에서 단일 시즌 20-20을 달성한 대표적인 예는 티에리 앙리 리오넬 메시. 앙리는 아스날 소속으로 2002-03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서 24골 20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메시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라리가에서 2019-20 시즌 25골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메시는 해당 시즌의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차지했다. 당시 앙리는 도움왕만 차지했다.[21]

3. 농구의 기록

한 경기에서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스틸, 블록 슛 중 두 가지를 20개 이상 하는 것이다. 영어로는 '더블-더블'(10-10)의 두 배라고 '더블 더블-더블'이라 한다. 프로 경기 기준으로 주로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20-20이 나오는데 흔한 기록은 아니며 득점과 어시스트 조합으로는 아주 가끔 나온다.

4.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