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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17:58:50

007 두 번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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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두 번 산다 (1967)
You Only Live Twice
파일:you_only_live_twice_ver3_xlg.jpg
장르 모험, 스파이, 액션
감독 루이스 길버트
원작 이언 플레밍
제작 해리 살츠만
알버트 R. 브로콜리
각본/각색 로알드 달[1]
원안 해롤드 잭 블룸
제프리 젠킨스
출연 숀 코너리
도널드 플레젠스
시마다 테루
카린 도어
탄바 테츠로
와카바야시 아키코
기시 스즈키
디코 헨더슨
하마 미에
로이스 맥스웰
버나드 리
데스몬드 르웰린
찰스 그레이
음악 존 배리
촬영 프레디 영
편집 피터 R. 헌트
제작사 파일:영국 국기.svg EON 프로덕션
파일:미국 국기.svg 단자크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MGM/UA
개봉일 파일:영국 국기.svg 파일:미국 국기.svg 1967년 6월 13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69년 9월 20일
스트리밍 파일:프라임 비디오 로고.svg
화면비 2.35 : 1
상영 시간 117분
제작비 950만 달러 - 103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43,100,000 (최종)
월드 박스오피스 $111,600,000 (최종)
공식 홈페이지 홈페이지
국내등급 파일:영등위_15세이상_2021.svg 15세 관람가
북미등급 파일:Pg_logo.png
Welcome to Japan, Mr. Bond.
일본에 온 것을 환영하네 본드.

You only live twice... And "TWICE" is the only way to live!
당신은 두 번 사네...그리고 "두 번"이 살 유일할 방법이네!
- 영문판 홍보 태그라인

1. 개요2. 예고편3. 상세4. 등장인물
4.1. 한국어 더빙
5. 여담

[clearfix]

1. 개요

007 시리즈 다섯번째 영화이자, 장편과 단편을 통틀어 원작자 이언 플레밍 살아 생전에 나온 마지막 소설. 소설의 출간은 1964년 3월이었고 영화는 1967년에 개봉했다.

원제인 You Only Live Twice는 You Only Live Once를 살짝 바꾼 것이다. 그러니까 인생은 두 번뿐 정도의 뉘앙스라고 보면 된다. 작중에서 제임스 본드가 일본 잠입을 위해 사망 처리된 것을 뜻한다.[2]

소련과 미국의 우주선을 납치하여 양 진영의 전쟁을 유발하려는 스펙터의 계획을 막기 위해 제임스 본드가 일본 정보부와 협동하는 것이 주된 내용. 스펙터의 수장인 블로펠드가 직접 사건을 주도하며 본드와 대면한다.

2. 예고편



3. 상세

일본을 배경으로 하여 시리즈 최초로 동양인 본드걸이 등장했다. 당시 일본의 인기 배우였던 와카바야시 아키코 하마 미에는 원래 맡은 배역이 반대로 설정되었는데, (왜냐하면, 스토리 상의 중요성이 아키 역이 더 높았기 때문.) 하마 미에가 영어를 너무 못한 나머지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3] 세키라는 이름도 아키로 바뀐 것은 그런 배경이라고 한다. 그런데 기이하게도 두 여배우는 이 영화를 찍고는 전성기에서 벗어났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하마 미에의 경우, 환경운동가로 변신했다.

배경이 60년대라 그런지 오리엔탈리즘이나 동양에 대한 환상이 대놓고 드러난다.[4] 마초 성향이 심했던 초기 007답게, 순종적인 일본 여자라는 서양인들의 오래된 환상도 드러난다. 초반에 타이거의 거처에서 여자들이 주루룩 나와서 목욕 시중을 든다거나 아키가 자발적으로 섹스를 허락하는 장면 등이 그 예시다. 특히 타이거의 ' 일본에서는 남자가 첫번째고 그 다음이 여자다.'는 말에 본드가 '은퇴하면 여기에 와서 살아야겠다.'고 응수하는 장면이 압권. 그 후 제임스 본드가 일본인으로 변장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또한 매우 어설펐기 때문에 의도치 않은 웃음거리가 되었다. 당시엔 비아냥으로 끝났지만 지금이라면 영화 전체가 엄청난 비난을 받았을 것이다.

내용상으로 재밌는 점은, 본드의 장례식과 결혼식이 모두 나온다는 것이다.

우선 홍콩 배경의 오프닝 시퀀스에서 본드가 죽는다. 바로 전작인 선더볼의 오프닝 시퀀스에서 쟈크 부비에 대령의 장례식 때, 본드걸이 관에 쓰여져 있는 이니셜 J.B.가 제임스 본드의 이니셜과 같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번 작품에서 정말로 본드의 장례식이 치러지게 되었다. 제임스 본드는 해군 장교출신이므로, 해군의 예식에 맞춘 장례식이 치러졌다. 물론 본드가 죽은 건 훼이크. 대기하고 있던 잠수함이 바로 구해준다. 임무 전달 역시 잠수함에서 진행되므로, 해군복 차림의 머니페니와 M을 관찰할 수 있다. 본드 역시 해군 정복 차림. #

일본에서는 위장결혼이긴 하지만, 제임스 본드의 결혼식이 열린다. 007 시리즈에서 첫 결혼식이며 두번째는 007과 여왕.[5] 결혼할 때 본드가 가명을 썼던지라, 키시 스즈키에게 가명이라 타박을 받기도 했다.

주제가 가수는 낸시 시나트라. My Way로 유명한 미국의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의 딸이다. 흥행이야 성공했지만 역시 한국에선 전편 시리즈에 이어 미개봉했다고 잘못 알려지기도 했다. 왜색이 강하여 이 시리즈는 개봉은 불가능했기 때문이라는데, 사실이 아니다. 2년이 지난 1969년 한국에서도 개봉했기 때문. 네이버 영화정보에도 1969년 개봉 당시의 포스터가 등록되어 있다. #

또한 2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1967)에서는 미술상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불발되었다. #

4. 등장인물

타이거가 본드에게 아키와의 위장 결혼을 제안했을때 이를 들은 아키는 자신이 본드와 진짜로 결혼하는 줄 알고 좋아하며 본드와 손을 맞잡으려 한다. 이에 타이거가 아키와 본드를 말리는데 이 때 타이거가 아키의 젖가슴에 손을 얹는다.
게다가 중후반부의 닌자 훈련소에서는 본드의 위장이 끝나자 잠자리를 준비해놓고 히로소데까지 차려 입고 옆으로 요염하게 누워서 본드를 기다린다. 옷차림에서도 이런 면이 잘 드러나는데 초반부에 본드와 스모 경기장에서 만날 때 입고 있는 흰색 원피스를 보면 노브라 상태인지 유두가 살짝 비치는 게 보인다. 타이거의 거처에서 마사지 받고 있던 본드에게 바람 필 때 입던 옷은 비키니라서 두 말할 것도 없고...
그리고 본드가 일본인의 외모로 위장을 마치고 아키와 두 번째 섹스를 끝내고 함께 잠을 자는데, 그 때 아키의 히로소데를 보면 그녀의 유두가 살짝 비친다. 결국 위의 장면들은 아키의 본드걸, 특히 성적 상대로써의 캐릭터성을 노골적으로 극대화한 장치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성적 상대서의 모습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본드를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중반부에 오사토 소유의 닝포호를 추적하다가 항구에서 오사토의 부하들에게 포위되었을 때 본드가 아키에게 탈출하라고 하자 아키는 이를 거부하며 같이 있겠다고 한다. 그리고 본드가 헬가 브란트에게 죽을 뻔 한 위기를 넘기고 돌아오자 타이거가 여자를 조심하라고 했잖느냐면서 한 마디 하자, '날 구해주기 위해서 그랬던 거다. 그 여자에게는 손 안 댔을거다. 그렇지 않느냐?' 라면서 본드에게 캐묻기도 한다. 이 때 능청스럽게 아무 일도 없었다고 거짓말을 하는 본드의 모습이 백미. 게다가 타이거가 본드와 결혼을 시켜주겠다고 하자 좋아라하면서 본드와 손을 맞잡기까지 한다.
그러나 메인 본드걸인 것 같은 느낌을 주다가 극 중반부에 본드가 타이거의 닌자 훈련소에서 닌자 훈련을 받는 동안에, 그를 죽이기 위해 침투한 스펙터의 암살자에 의해 독살당한다.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자면 본드와 아키가 성관계를 끝내고 같이 자고 있었다. 그런데 스펙터의 암살자가 본드를 죽이려고 두 사람의 숙소 천장으로 침투해서 실 한 가닥을 내렸고, 그 실을 따라 독약을 흘려서 본드에게 먹이려고 했다. 그러나 본드가 잠결에 몸을 뒤척이고 곧이어 아키가 본드의 위치로 머리를 기대버린다. 그리고 독약이 아키의 입술로 떨어졌고 그녀는 독약을 삼키게 되며 독살당했다.[9] 자객이 독을 흘려내린 위치는 딱 좋았는데 하필이면 본드와 아키가 잠결에 서로 몸을 뒤척이는 바람에 그만... 실로 억울한 죽음이 아닐 수 없다. 아키가 독살당하는 장면은 굉장히 스릴있는데 각본을 쓴 로알드 달이 일본 흑백영화인 Shinobi no Mono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 씬은 여러 해외 본드 팬사이트에서도 제법 스릴 넘치는 씬으로 인정받는 편이다.
그런데 아키는 운이 나빠 억울한 죽음을 당했다고도 볼 수 있지만 정황을 살펴보면 그녀 스스로의 방심이 화를 자초한 면도 없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아키가 잠자리에서 본드를 기다리는 씬과 독살당하는 씬을 보면 배경의 나무 벽에 뭔가 이상한 실이 하나 걸쳐져 있다. 이 실은 암살자가 다락방의 문을 조용히 열고 들어오기 위해서 미리 설치해둔 장치이다. 게다가 해당 씬을 보면 아키가 본드를 기다릴 때 자고 있던 것도 아니고 아예 떡 하니 장치가 대놓고 보인다. 그런데 이걸 못 봤다는 건 잠자리를 준비한 아키가 보안에 부주의했다는 이야기밖에 안 된다.
여담으로 아키가 독살당했을 때의 증상이 심근경색과 유사한데, 두번 산다가 한국에서 방영됐을 당시 아키의 성우를 맡았던 권희덕의 사인 역시 심근경색이어서 묘하면서도 안타까운 느낌이 든다.
본드와의 케미가 상당히 탁월했던 본드걸인데 어이없게 살해당해서 많은 이들이 아쉬워하는 본드걸이다. 외국의 여러 007 팬사이트들에서도 아키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이들이 제법 되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게다가 아키가 죽고 난 후 본드와 아키의 잠자리로 들어온 타이거가 '이틀뒤면 수련이 끝나고 떠난다.' 고 말하는데 여기서 그 안타까움이 배가 된다.

4.1. 한국어 더빙

KBS1에서 1996년 8월 25일에 명화극장에서 처음 방영했고 2002.11.23에 KBS2 토요명화에서 재방영했다.

007 두번 산다 방영 1주 전인 8월 18일에 명화극장에서 007 여왕 폐하 대작전을 먼저 방영했다. 사실 개봉은 두번산다가 2년 더 빠르고 이 작품으로 숀 코너리가 007 시리즈에서 하차(다시 복귀하지만)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5. 여담

파일:external/www.autospies.com/Toyota_2000GT_007_front_quarter.jpg 파일:external/1.bp.blogspot.com/tt0062512_largecover.jpg


[1]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그 로알드 달 맞다. 이언 플레밍과 친구였다. [2] 극중 대사로도 나온다. 주된 의미는 세번째는 없다는 것. [3] 사실은 역할을 바꾸기 이전에 잘라버리려고 했었는데 하마 미에가 자그만치 할복 드립을 쳤다고. [4] 다만 오리엔탈리즘은 21세기 오늘날 작품들에서도 드러난다. 서구인들의 동양 인식은 별로 변하지 않은듯하다. 존 윅 4,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 등의 영화에서 오리엔탈리즘이 잘 드러난다. [5] 참고로 여기서 하는 결혼은 제임스 본드의 처음이자 유일한 진짜 결혼이다. 차 타고 행복하게 신혼여행을 떠나다가 아내가 그만 블로펠트의 하수인한테... [6] 1996. 08.25 KBS1 명화극장과 2002.11.23 KBS2 토요명화에서 방영했을 때 모두 성우 권희덕이 연기했는데 싱크로율이 상당하다. [7] 어떤 웹사이트들에서는 39년 생으로 표기되어 있어서 출생년도가 헷갈리는 배우다. 일단 IMDB 기준으로는 41년생이다. [8] 참고로 해외의 007 팬들이 아키의 명대사를 꼽으라면 별 이견없이 이 대사를 선택한다. 1996년 8월 24일에 KBS1 명화극장에서 방영 했을때는 '전 당신 밑에서 일하게 된 것이 너무너무 기뻐요.' 라고 살짝 순화되어 더빙되었다. [9] 여담이지만 아키가 독약을 삼키는 장면을 보면 아무리 잠결이라지만 은근히 에로틱하게 보일 정도로 맛있고 달콤하게 혀로 잘 핥아먹는다. 007 두번 산다 DVD에서 아키가 독살당하는 챕터의 제목이 Sweet Taste Of Death일 정도니 말 다 했다. [10] 제임스 본드가 '실례 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한쪽 다리를 후려쳐서 의족임을 확인했다. [11] 도쿄도에서는 도쿄 타워, 마루노우치선, 구 쿠라마에국기관(旧蔵前国技館 스모 경기장), 호텔 뉴 오타니(ホテルニューオータニ), 긴자욘초메 교차로(銀座四丁目交差点),코마자와 토오리(駒沢通り). 지방 쪽은 효고현에 있는 히메지성, 가고시마 현 호노츠(坊津)의 어촌, 키리시마야마 신모에타케(霧島山新燃岳). [12] 크기는 작지만 기본성능이 매우 높고 후면부엔 화염방사기, 전면부엔 기관총과 로켓포, 바닥에는 투하식 기뢰와 미사일이 장착되어 있는 물건이다. 정찰하러 갔다가 적들이 보낸 헬리콥터 4대와 조우하는데, 누가 봐도 게임이 안되는 상황임에도 탑재된 무기와 뛰어난 성능으로 전부 격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