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화양연화 P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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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롤로그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모든 잘못과 실수를 바로잡고 모두를 구할 수 있다고 믿어?
2. 1화
- 미국에 2년 동안 있던 석진이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귀국한다. 석진이 I NEED U 때의 착장으로 침대에서 아침 햇살을 받으며 일어난다. 석진은 많은 시간이 흐른 것도 아닌데 집이 낯설다고 독백한다. 석진은 이내 집을 나선다. 4월 11일, 석진은 차를 타고 어디론가 향한다. 석진은 자신의 모교인 송주제일고등학교에 등교 중인 아이들을 바라보다 같이 지내던 7명 중 한 명인 정국을 목격한다. 정국을 보자 석진은 옛날을 회상한다. 시간은 오래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7명이 전체로 지각을 해 굳은 표정으로 서있다. 선생은 교내봉사를 시킬 것이라며 7명을 혼내고 호석은 또 교내봉사라며 싫어한다. 선생은 이곳에서 끝나고 대기하라며 한 책상과 의자가 어지럽게 쌓여있는 곳을 가리키고, 그곳은 곧 7명의 아지트가 되었다. 그리고 석진은 그곳에서는 7명 모두 즐거웠다면서 독백한다. 즐겁게 놀던 7명이 있던 장소가 어느 순간 텅 비어버린다. 옛 생각에 빠져있던 석진에게 뒷차들이 출발을 재촉하며 클락션을 울린다. 석진은 옛 생각을 접고 정국을 뒤로한 채 떠난다.
-
시간은 흘러 깜깜한 밤, 석진은
주유소에 들린다. 주유소 직원이 양동이를 발로 차서 넘어뜨린다.[1] 석진은 직원을 기다리다 손님 응대 중인
남준을 본다. 남준을 보지만 인사는 하지 않고 더 필요한 게 있냐는 직원의 말에 없다며 주유소를 빠져나간다. 석진이 남준을 지나친
4월 11일의 주유소. 남준은 손님에게 계산을 도와드리겠다고 말하고 손님은 빨리 받으라며 재촉한다. 빨리 받으려던 남준이
백미러에 부딪치자 빡친 진상은
욕설을 내뱉으며 남준에게 화를 낸다.
지가 받으라고 해놓고 지가 화내는 진상의 표본기분 잡쳐서 돈 못 내겠다(...)는 거지 같은 진상의 도발(욕설)에 빡친 남준은 손님을 그대로 차에 패대기친다. 이후 경찰로 이송되어 경찰관은 전치 2주도 안 나온다며 합의보라고 그들을 회유한다. 그러자 진상새기은 거지 같은 새끼, 합의할 돈은 있어? 라며 남준을 도발한다. 이에 남준은 합의 안 하겠다며 버티고, 그렇게 남준은 구치소로 옮겨졌다.
- 며칠이 지났는지는 모르는 어느 날의 아침. 석진은 침대에 눕는다. 그리고 이내 잠든 채로 하루가 지나간다.(밖이 깜깜해짐) 꿈속에서 눈을 뜬 석진. 석진은 바닷속에 있었다. 그리고 석진의 눈 앞에는 6명의 동생들이 바다 깊숙히 떨어지는 것이 보인다. 놀란 석진은 그들을 구하려고 발버둥 치지만 그들을 잡지 못한다. 숨이 빠져나가던 그때에 잠에서 깨어난다. 5월 22일의 아침, 석진은 뒤숭숭한 꿈에 나머지 6명은 잘 있을까 생각하며 남준이 일하던 주유소로 향한다. 그곳에서 뉴스를 보고 있던 직원에게 김남준이라는 직원이 있냐며 질문하지만 직원은 지금은 없다고 답변한다. 연락처라도 알 수 있겠냐는 석진의 질문에 직원은 남준은 지금 구치소에 있다는 충격적인 말을 전한다. 대화가 오갈 때, 직원이 보고 있던 뉴스에서는 10대 고교생이 친부 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 됐다는 내용이 흘러나온다.
- 석진은 남준이 있는 구치소로 향해 그곳에서 접견 신청을 하고 들어간다. 갇혀있던 남준은 석진에게 오랜만이라고 인사한다. 석진은 남준을 도와주려 하지만 남준은 거절한다. 남준은 돈 없던 나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며 석진에게 신경 쓰지 말라고 그를 걱정한다. 석진은 다른 애들은 어떻게 됐냐며 남준에게 질문한다. 연락은 되냐는 질문에 남준이 이제 못한다고 답변한다. 잠시 동안의 침묵이 흐르고, 남준은 석진에게 답변한다. 정국이 죽었어요. 윤기형도. 호석이는 사고 당해서 병원에 있고, 태형이랑 지민이는 모르겠어요. 그 말을 들은 석진은 놀라 몸을 부들부들 떤다. 남준이 지민과 태형이 연락이 안된 지 꽤 됐다는 말을 끝으로 접견은 종료된다. 이후 구치소를 나서면서 석진은 주유소에서 자신이 남준에게 말을 걸었더라면 남준이 구치소에 있었을 리는 없다며 자책한다. 구치소를 나서는 석진의 앞에 무수한 기자들이 몰려있다. 기자들은 누군가에게 친부를 살해한 동기가 무어냐, 친누나는 남매에게 가정폭력을 휘둘렀다고 진술했는데 자신은 왜 말하지 않느냐, 현장검증은 언제냐고 타박한다. 석진은 놀라 그 무리 사이를 보고 그곳에서 태형을 목격한다. 그리고 큰 소리로 태형을 부른다. 태형은 자신을 부른 목소리, 즉 석진을 공허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손을 뻗은 석진의 밑에 그림자처럼 피가 묻어있는 태형의 모습이 나온다. 석진은 바다로 향하고, 석진은 그곳에서 독백한다.
일곱 명이 함께여서 행복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왜 이렇게 된 거지. 모두 불행해졌다. 같이 어울리지 않게 된 뒤로 행복한 적은 있었나. 그땐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지금은 왜... 왜 이렇게 된 거야.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모든 잘못과 실수를 바로 잡고, 모두를 구할 수 있다고 믿어?
상관없다.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정말 그렇게 해서 모든 실수와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다면, 예전처럼 다 같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을 텐데.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모든 잘못과 실수를 바로 잡고, 모두를 구할 수 있다고 믿어?
상관없다.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정말 그렇게 해서 모든 실수와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다면, 예전처럼 다 같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뭐든지 할 수 있을 텐데.
- 행복했던 순간에는 7명이 바다에서 즐겁게 놀고있는 장면이 나오지만, 불행해졌다고 말하자 구치소에 있는 남준과 끌려가던 태형이 클로즈업 되고 석진은 7명이 갔던 바다에 홀로 앉아 괴로워한다. 그러자 석진에게 누군가가 말을 걸어온다. 하얀 강아지[2]가 석진의 주위를 맴돈다. 석진은 그 목소리에 이렇게 답한다. 석진이 집에서 커튼을 치자 밝은 빛이 그를 비추면서 이내 세계가 부서진다. 석진은 눈을 뜬다. 이내 일어나 커튼을 친다. 밖을 바라보며 "무슨 꿈을 꾼 것 같은데, 뭐였지"라며 전의 상황[3]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시간이 되돌려진 것을 확인사살 하듯이 핸드폰에는 4월 11일이라는 문구가 써져있다.
3. 2화
- 석진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자다가 깨어난다. 무슨 꿈을 꾼 것 같다며 독백한다. 서랍을 열어 6월 12일 모두가 바다에서 찍은 사진을 바라본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며 '보고싶다'라고 생각하며 6명의 안부를 걱정한다. 문을 닫고 나가려다가 방을 한번 더 보고선 기분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 차를 끌고 운전하다가 모교 앞의 신호등에 걸려 정차한다. 등교하는 학생들 무리에서 정국을 목격한다. 그러자 석진의 심장이 쿵쾅거리며 뛰기 시작한다. 석진은 운전대에 기대며 대체 왜 이러냐고 한다.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가지 않는 석진에게 뒷차들은 매몰차게 클락션을 울린다.
-
시간이 흘러서 밤의
주유소. 직원이 양동이를 발로 차서 넘어뜨린다.
백미러에 비친 남준을 보지만 인사하지 않고 주유소를 나선다. 그리고 석진은 길을 가면서 '중요한 걸 잊은 것 같다'라고 생각한다. 운전하면서 자신이 잊어버린 '뭔가'에 대해 계속 생각한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려고 컴퓨터를 켰는데 검색하려고 했던 게 도저히 생각이 안 나서 그그뭐냐를 치는 것과 같은 것이다.석진은 편의점 앞에 차를 주차하고[4] 집으로 향한다. 길을 걷던 석진의 뒤에 사람 형체의 무언가가 떨어진다. 석진이 놀라 뒤를 돌아보자 그것은 옥상에서 투신한 정국이었고, 석진이 놀랄 틈도 없이 곧바로 세 번째 루프가 시작된다.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잠든 석진에게 어떤 존재가 말을 걸어온다. 석진은 퍼뜩 눈을 뜨고 빈 방에 너 누구냐며 소리친다. 미지의 존재는 그럼에도 놀라지 않고 석진에게 커튼 밖 세계를 보여준다.
내가 너무 늦게 온 걸까, 어쩌면 내가 찾던 사람이 너였을 수도 있는데, 이미 계약을 했다면 눈을 뜨고 똑똑히 봐.
이게 네가 살아가야하는 세상. 네가 헤쳐나가야할 운명이야. 이미 얽혀버린 운명 속에서 혼자의 힘으로는 빠져나가지 못할 거야.
루프를 기억하는 방법을 알려줄게. 눈을 뜨고 나면...
(이후의 글씨는 보이지 않는다.)[5]
설마 그날들[6]이 반복되고 있었던 거야? 아무것도 몰랐어! 그래, 나는 시간을 되돌아온 거야.
이게 네가 살아가야하는 세상. 네가 헤쳐나가야할 운명이야. 이미 얽혀버린 운명 속에서 혼자의 힘으로는 빠져나가지 못할 거야.
루프를 기억하는 방법을 알려줄게. 눈을 뜨고 나면...
(이후의 글씨는 보이지 않는다.)[5]
설마 그날들[6]이 반복되고 있었던 거야? 아무것도 몰랐어! 그래, 나는 시간을 되돌아온 거야.
- 일본판 피땀눈물의 뮤비 엔딩과 같은 각도로 세계가 부서지며 거울조각의 형태로 루프 0~2회차의 석진의 기억들이 되살아난다. 마찬가지로 미지의 존재가 했던 말이 회상되며 석진은 일어선 채로 머리를 부여잡는다. 석진은 그때와는 다른 목소리였다며[7] 이렇게 생각한다.이로써 석진은 첫 번째 에피파니[8]를 경험하게 된다.
4. 3화
- 석진의 깨달음으로 3화가 시작한다. 세 번째 4월 11일. 석진은 기회가 왔다며 차를 운전한다. 그리고 멤버들이 차례로 클로즈업된다. 태형은 벽에 그래비티를 그리고 있고, 호석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윤기는 스튜디오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피아노를 치고, 지민은 쓸쓸한 표정으로 창 밖을 보고 있었으며, 정국은 창 밖에서 날아들어온 벚꽃잎을 건드린다. 석진은 과연 자신이 불행으로부터 모두를 구할 수 있을지 걱정한다.
- 시간이 흘러 밤, 석진은 남준이 일하는 주유소로 향한다. 무표정으로 손님을 응대하러 나온 남준은 석진을 보고 놀라고, 석진은 오랜만이라고 한다. 그리고 석진은 그 한마디를 모두를 구하는 시작이라 믿었다. 남준은 석진에게 언제 귀국했냐며 물어보고 석진은 얼마 안됐다고 답한다. 석진이 남준에게 뭔가[9]를 물어보려 하는 순간, 1화의 진상의 차가 나타난다. 남준은 일해야한다며 그 손님의 차로 향한다. 조용히 기다리던 석진은 진상의 고함에 남준과 진상이 있는 쪽으로 향해 손님이 뿌린 돈을 줍고 거지 같은 새끼들이라는 진상의 말에 달려들려던 남준을 제압, 그냥 가라고 한다. 말귀를 못 알아듣는 진상에게 석진은 주운 돈을 진상의 주머니에 넣고 그냥 가라며 그를 몰아낸다. 고마워하는 남준에게 석진은 오늘이 가기 전까지 정국을 구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정국과 연락되냐고 물어본다. 정국을 찾으러 가는 석진. 남준은 무슨 일 있냐며 그를 붙잡는다. 그런 남준에게, 석진은 이렇게 말한다. 언젠가 다 같이 만날 날이 올거야. 그때가 오면, 다 같이 바다에 가자. 하지만 석진의 타임루프를 전혀 모르는 남준은 무슨 소리냐며 어리둥절해한다.
- 정국의 집으로 먼저 향한 석진은 정국은 야자 때문에 정국이 10시 넘어서 들어온다는 말을 전해듣는다. 하지만 학교로 가도, 정국의 담임은 원래 정국은 야자를 하지 않는다며 정국이 자살했던 건물로 가기로 한다. 남준은 석진이 왜 갑자기 오고, 정국이는 왜 찾는지 궁금해한다. 남준이 무의식 중에 고개를 돌리자 횡단보도 건너편에 정국이 있었다. 남준은 정국을 부르지만 왕복 4차선에 가로막혔고, 정국을 놓치지 않기 위해 초록불이 켜지자마자 그를 따라간다. 하지만 어느새 정국은 수많은 인파 속으로 사라져버린다. 석진은 이전 루프를 기억하며 그 건물을 찾아간다. 옥상으로 올라가 정국을 부르지만, 정국은 그곳에 없었다. 석진은 자신의 기억을 의심한다. 그리고 "정국아, 너 어디있는 거야......!" 라며 정국을 걱정한다.
5. 4화
- 깜깜한 밤, 정국은 좁은 샛길을 걸어가다가 불량배 2명 중 한 명과 어깨를 부딪친다. 불량배가 정국보고 앞 좀 제대로 보고 다니라 하며 욕을 하지만, 정국은 그것을 무시하고 간다. 결국 빡친 불량배는 정국을 폭행한다. 한편, 정국을 애타게 찾던 남준은 쨍그랑 소리를 듣고 소리가 난 곳으로 향한다. 그리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불량배들의 모습이 클로즈업 된다. 콜록거리며 일어난 정국은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어디론가 향한다. 그리고 공사장 앞을 지나다 건물 위를 본다. 자신의 기억으로 온 건물에 정국이 없자, 석진은 혼란스러워 한다. 주위를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크레인을 발견하고, 이 건물이 아닌 다른 건물에서 정국이 투신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한시라도 빨리 정국의 자살을 막기 위해 그 건물로 향한다.
-
정국은 자신이 이전에도 투신했었던 그 건물의 옥상난간에 올라가 아래를 바라보며 손을 벌린다. 정국이 눈을 감고 난간 위를 걷던 그 순간, 누군가가 정국을 부르며 정국은 놀라 발이 삐끗해 휘청인다. 그 사람은 바로 남준이었으며 남준은 정국에게 그곳에서 기다리라고 다그친다. 하지만 정국은 남준에게 신경쓰다가 발이 걸려 건물 아래로 추락할 위기에 처한다. 남준은 화들짝 놀라 소리친다. 다행히도 떨어지던 정국을 때맞춰 도착한 석진이 건물로 잡아당겨 정국은 죽음을 모면하게 된다. 석진은 정국을 안으며 다행이라고 말한다. 곧 울 것 같은 얼굴로 종일 혼자 무얼 했느냐고, 걱정했다고 한다. 그 말로 정국은 가족에게서 소외된 것을 떠올린다. 석진은 정국에게 왜 이러고 있었냐며 계속 걱정한다. 정국은 그냥이라고 얼버무려 대답한다. 그 뒤 남준이 헐레벌떡 건물 위로 올라온다. 정국은 석진이 미국에 있던 게 아니냐고 질문한다. 정국은 남준과 석진에게 웃으며 말한다. 형들, 여기 야경 진짜 죽여주거든요. 같이 볼래요?
- 그러던 중에 정국에게 누군가가 전화를 건다. 전화를 건 사람은 윤기였고, 윤기는 정국에게 걸린 몇 통의 부재중 전화를 보고 표정을 일그러뜨리며 라이터를 켰다 끄기를 반복한다. 라이터를 켠 윤기는 불타던 피아노와 어릴 적의 자신을 회상한다.[10] 피아노를 치던 자신의 모습을 회상하고, 결심한 듯한 윤기는 무표정으로 라이터를 침대로 갖다댄다.
6. 5화
- 남준은 정국을 보고 떨어지는 줄 알았다며 엄청 놀랐다며 멍자국을 보고 또 맞은 거냐며 혼낸다. 그러나 그때 정국의 스마트폰으로 윤기의 전화가 걸려온다. 그 전화는 윤기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고, 셋은 급하게 병원 응급실로 향한다. 석진은 다급히 근처의 간호사한테 윤기가 어딨냐고 물어보고 윤기가 있는곳으로 뛰어간다. 거기서 본 것은 수술실 안, 온몸에 화상을 입은 상태로 호흡기를 달고 있는 윤기였다.[11] 그러나 세 명이 다가가자 윤기의 심장박동이 갑자기 빨라진다. 결국 울부짖는 정국과 멍한 석진, 못 보겠다는 듯이 눈을 모자로 가리는 남준을 뒤로한 채 윤기는 사망한다. 석진은 윤기를 부르고, 세계가 부서지며 네 번째 타임루프가 시작된다.
- 눈물을 흘리며 일어난 석진은 일어나자마자 결심을 바로 세우고 바로 집을 나간다. 그러고선 남준과 함께 바로 정국의 모자를 잡아당겨 정국이 불량배들과 부딪히는 걸 방지시켜주고 남준과 꼼짝 말고 있으라며 바로 어딘가로 향한다. 정국은 뜬금없이 나타난 석진과 남준에 대하여 의아해하며 남준에게 물어보지만, 남준 역시 자기도 끌려왔다면서 모르겠다고 한다. 사실 석진은 정국한테 가기 전에 남준의 주유소로 먼저 가 진상손님의 차가 들어오기도 전에 남준에게 차에 타라고 하면서 끌고 온 것. 남준은 정국을 보고 윤기랑 연락을 하냐고 물어보지만, 정국은 윤기형은 왜냐고 물어본다. 그때 남준의 전화기에 전화가 걸려오고, 경찰서로 오라는 전화를 받게 된다.
-
그 사이 석진은 윤기가 묵던 모텔에 가서 직원에게 사람 좀 찾을 수 있냐 물어보지만, 직원은 투숙객 정보는 못 준다며 석진을 쳐다보지도 않고 껌을 씹으며 핸드폰을 한다. 석진이
그 사람이 이 모텔에 불을 지를 수도 있다고 말하자 직원은 화들짝 놀라며 바로 석진에게 눈을 돌린다. 한편, 남준과 정국은 경찰서로 가서
태형을 데리고 나오고[12], 남준은 연락도 없더니 경찰서에 잡혀가서야 연락을 하냐고 태형을 꾸짖는다.
두 놈 다 말썽이나 부린다며 불평을 하는 남준의 말에 뜨끔하는 태형과 정국이 가관이다남준은 태형에게 윤기랑 연락하냐고 물어본다. 그러자 태형은 자신이 윤기를 봤다고 남준에게 말한다. 남준은 윤기를 어디서 봤느냐고 묻자 태형은 자신의 꿈에서 봤다고 장난스럽게 말한다.환멸에 찬 남준의 표정은 덤그런데 셋은 갑자기 경찰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경찰차에 타면서 모텔 방화범[13]이 시내에서 도주 중이며 즉시 지원바란다는 무전을 듣게 된다. 정국은 그 말을 듣고서 뭔가를 눈치챈 듯한 눈빛을 보인다.
7. 6화
-
석진은 여전히 모텔에서 CCTV를 돌려 윤기를 찾고 있었지만 아무리봐도 찾을 수가 없었고 직원은 몇 번이나 돌려본 건지 아냐며 답답해 한다. 그런데, 석진이 밖을 본 순간 근처의 다른 모텔에
일어난 상황은... 그 순간 세계가 부서지며 다섯 번째 타임루프가 시작된다.
-
석진은 남준을 태우고 등교길의 정국을 붙잡아 윤기가 어딨냐 물어본다. 그때 정국은 과거회상을 한다.[14] 정국은 석진에게 윤기형이 어딨는지 안다고 대답하며, 석진은 태형까지 태우고 윤기를 찾아 나선다. 정국은 석진이 바로 전 타임루프에서 불에 붙은걸 봤던 'Good Time' 모텔에서 윤기를 봤다 하지만 태형은 자신이 꿈에서 봤다며 다른 모텔을 가리킨다. 석진은 그걸 어떻게 알았냐며 물어보지만 태형은 여전히 꿈에서 봤다 얘기한다.
남준은 그걸 보고 태형이 장단 맞추지 말라 한다...그 순간 멀리서 한시내 한복판에서 서행속도도 안 맞추는 미친트럭이 질주하다가 차를 피하면서 미끄러지고 있었고 생각하던 석진은 트럭을 미처 못보고 태형의 외침에 가까스로 눈치를 채지만 피하지 못하고 트럭을 들이받는다. 이 사고로 탑승하고 있던 전원이 큰 부상[15]을 입었으며 석진은 미래가 자꾸 바뀌는 것은 과거의 무언가가 바뀌었기 때문이며 자신이 애들을 바꿔놨기에 이런 것이라며 독백한다. 석진이 남준에게 손을 뻗는 그때, 세계가 부서지며 여섯 번째 타임루프가 시작된다.
-
석진은 일어나자마자 그림을 그리며 계획표를 세운다. 석진은 우선시로 남준을 진상손님의 외제차
스타렉스 아니었냐가 올 때까지 기다린 후 적절한 때에 끼어들어 싸움을 막기로 하고, 남준을 그 자리에 두고 홀로 정국을 구하러 가기로 한다. 그러나 윤기는 변수가 너무 많기에 정국을 구한 뒤로 윤기에게 전화가 올 것을 예상하며 그때 윤기의 위치를 확보하기로 한다. 정리하자면 남준-정국-윤기 순서. 한편 윤기는 술집에서 정국에게 전화를 걸고 있었고, 그 전화를 석진이 대신 받으려 하지만 윤기는 그대로 끊어버린다. 그리고 계속 걸려오는 전화를 무시하며 소주를 한 잔 더 들이키고, 군인이었던 아버지가 했던 막말[16]을 떠올리며 화를 내며 테이블을 내리쳐대다가 술병 하나를 떨어뜨려 깨고, 주인이 조용히 좀 먹으라며 화를 내자 술을 하나 더 주문한다. 주인이 돈은 있냐 하자, 윤기는 취한듯이 돈 있다, 돈 많다며 만원 두장과 동전, 그리고 라이터를 꺼내 테이블에 떨군다. 주인은안주도 안 주고얼마나 속쓰릴까이 한 병만 먹고 가라며 깨진 병을 치운다. 윤기는 모텔로 돌아가 음악이 무슨 소용이라며 말하고 악보에 불을 붙여 술에 떨어뜨린다. 그렇게 방 전체에 불이 붙고 윤기가 상심한 듯한심쿵미소를 지으며 6화는 끝이 난다.
8. 7화
-
과거회상으로 7화가 시작한다.
윤기는 학생 시절 아지트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고,
정국이 문으로 들어와 책상 위에 누워 윤기의 피아노 연주를 듣고 있었다. 그때, 선생님이[17] 들어와 정국을 때린다. 정국은 본능적으로 방어자세를 취하지만 선생님이 때리지 않는 것에 의아해하며 위를 쳐다본다. 정국이 맞지 않은 것은 윤기가 선생님을 제압해버렸기 때문이었다. 이 사건으로 윤기는
고등학교에서 퇴학당하고 만다. 윤기는 과거 회상을 마치고 무표정한 얼굴로 불 타 사라지는 악보를 본 후에 그리고 타들어가는 방 안을 둘러본다.
- 한편, 석진은 남준과 정국을 구하고 윤기를 구하러 향한다. 지금까지 나온 방화장소는 총 세 곳이며, 그 모텔 안에 무조건 윤기가 있을 거라는 확신으로 모텔을 찾기 시작한다. 그런데 돌연 석진의 눈에 한 모텔이 들어온다. 석진은 바로 핸들을 꺾어 그곳으로 향했다. 그리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방(윤기가 있는 방)을 향해 달려 들어간다. 도끼로 문을 부숴버린 후에 석진은 윤기를 병원으로 데려간다. 윤기는 흐린 의식으로 석진을 알아본다. 석진은 '남준, 정국, 윤기까지 구했으니 이제 다 된걸까'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흘러 밤, 밖을 보고 있는 석진에게 정신을 차린 윤기가 역시 날 구한 건 형이었다며 말한다. 석진은 정신이 드냐고 물어보고, 의사를 불러주겠다고 한다. 윤기는 대답하지 않은 채 말한다.
사방이 뜨겁고. 숨 막히고. 여기가 지옥인가 싶었어요. 내가 진짜 죽었구나. 이제야 좀 살 수 있겠다. 지옥보다 더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서 이제야 숨 좀 쉬고 살겠다, 했어요. 그런데, 누가 날 다시 여기로 끄집어내더라고요. 그게 형이었어.
-
그렇게 윤기는 어딘가 슬퍼보이면서도 독기가 찬 눈으로 석진을 바라본다. 아무 말도 없는 석진에게 윤기는 "왜 그랬어요. (죽게)내버려두지"라며 자신을 구해준 석진을 원망한다.[18] 윤기는
썩은동태눈초점이 풀려 공허한 눈빛으로 석진에게 말한다. 그러자 석진은 충격받으며 구했다고 생각했는데,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던 것이었다고 독백한다. 그 후 공허한 눈빛의 윤기가 클로즈업 된다.
- 4월 11일로부터 한 달 후[19], 야심한 밤에 태형은 철문에 그라비티를 그리고 있다. 그런 태형에게 플래시라이트가 비춰지고, 태형은 달아나기 시작한다. 태형은 젠장이라는 말을 내뱉고 어디론가로 향한다. 그곳은 바로 남준이 있는 곳[20]이었다. 경찰을 따돌린 태형에게 남준은 또 뭘 그리다 그랬냐며 물어본다. 그러자 태형은 그냥 다른 색으로 덮고덮어 덧칠했다고 말한다. 남준이 의아해하며 그게 무슨 의미냐고 묻자 태형은 꼭 의미가 있어야하냐고, 의미를 찾으려고 그러는 거라며 남준에게 대답한다. 남준은 피식 웃는다. 그런 남준에게 태형은 하룻밤만 재워주면 안되냐고 물어보는 것으로 7화가 끝난다.
9. 8화
- 태형이 바다에 빠진다. 태형이 숨이 막히는 것을 느끼다가 아래를 본다. 아래에는 손을 뻗으면서 가라앉고 있는 지민이 있었다. 태형은 지민에게 다가가려고 한다. 그런데 돌연, 태형의 눈에는 가라앉는 지민의 발목을 또 다른 지민이 잡고 있는 것을 본다. 그것을 본 태형은 깜짝 놀란다. 하지만, 그것은 꿈이었다. 태형은 자다가 일어나서 자지 않고 있는 남준에게 "지민은 어디있을까"라고 질문한다.
- 어느 병원의 한 병실. 지민이 풀죽은 표정으로 병원 침대에 앉아있다. 그런 지민에게 한 어린 남자아이가 다가와 지민은 아파보이지 않는데 왜 병원에 있냐고 질문한다. 그러자 지민은 나도 모른다며 남자아이에게 넌 왜 여깄냐고 질문한다. 남자아이도 모른다고 대답하고, 모르니까 친구하자면서 손을 내민다. 지민이 손을 잡으려던 순간, 아이가 갑자기 쓰러지고 만다. 지민은 당황해서 도와달라고 소리친다. 그런 지민에게 갑자기 누군가가 괜찮다고 말한다. 그것은 머리에 거즈를 붙이고 있는 호석이었다. 호석은 이 아이가 자신처럼 그냥 잠든 거라고 한다. 이후 호석은 아이를 보고 보호자가 애를 두고 어디 간거냐, 꼭 자기 엄마 같다고 내뱉는다.[21] 그러면서 이 아이는 지민이 쿠션역을 해줘서 다행이다, 자신은 길 가다가 쓰러져서 다쳤다고 지민이랑 같이 다녀야 했다고 한다.
- 시간은 과거로 흘러 버스 정류장에 앉아있던 호석과 지민. 그런데, 돌연 지민이 발작을 일으킨다. 지민은 병원으로 실려가고, 호석은 쓰러진 지민을 커튼 뒤에서 보고 있었다. 어스름한 밤, 지민은 세면대로 향해 물이 계속 차서 넘칠 때까지 물속을 바라보다가, 이내 물속에 얼굴을 퐁당 담궈버린다. 지민은 물 속으로 가라앉고 있는 모습이 전개되고 지민은 계속 아래로 떨어진다. 돌연 물 속의 지민에게 '풀꽃수목원 2.1km'라는 표지판과 핏자국, 그리고 도망치고 있는 어린 시절의 지민이 나온다. 지민은 도망칠 때의 지민처럼 뒤를 돌연 휙 돌아보고 숨이 차오르는 것을 느끼며 물 밖으로 나가려 하지만... 물 속에서 또 다른 누군가의 실루엣이 지민이 물속으로 나가지 못하게 붙잡고 있었다. 지민의 정신이 혼미해질 때 쯤, 현실의 지민이 물 밖으로 얼굴을 빼낸다. 불안한 표정으로 거울의 자신을 바라본다.
- 이후 태형은 철길을 걸으며 남준에게 자신이 요즘 꿈을 꾼다며 윤기가 활활 타는 불 속에 있고, 지민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그런 꿈을 꾼다고 말한다. 그러자 남준은 "개꿈이네"라며 받아치고, 태형이 보고 싶어서 그런 꿈 꾸냐고 중얼거린다.[22] 남준은 호석을 보러가자고 하고, 태형은 좋다고 남준을 앞서 간다. 남준은 태형의 목덜미 뒤에 있는 멍[23]을 보고 얼굴을 찌푸린다.
-
이후 호석이 일하던 투스타 버거 집에서 호석이 다쳐 병원에 있다는 말을 들은 태형은 길 가다 넘어졌다고 입원까지 하냐, 알바 가기 싫어서 뻥친 게 아니냐고
제대로 순수함을 발산하지만 남준은 학창시절에도 그런 일이 있었잖냐고 말한다. 태형은 그러자 병원이 이렇게나 큰데 기면증은 왜 못 고치냐고제대로 순수함 발산222한다. 남준은 주위를 둘러보는 태형에게 정신 사납다고 말하고 호석의 입원 병실을 물어본다. 호석이 병원 안을 걷고 있을 때 의사와 간호사 둘이 지민이 언제까지 병원에 있는거냐고 말한다. 호석은 몸을 숨기고 그들의 대화를 엿듣는다. 간호사는 지민의 부모가 속 터지겠다고 걱정하지만, 의사는 지민의 부모가 억지로 입원 수속을 해놓았다며, 어릴 적에 무슨 사고[24]를 당했다고 한다. 간호사는 안 됐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의사와 간호사들이 내려올 때 석진은 밑에서 쓸쓸한 표정으로 그 대화를 모두 다 듣고 있었다.
10. 9화
- 석진은 계단에 앉아 자신을 원망하던 윤기를 떠올린다. 이때 과거 회상 속의 석진은 윤기에게 멋대로 참견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한다. 윤기는 대답하지 않고 석진을 등지고 눕는다. 석진은 하나만 물어보겠다며 이렇게 질문한다.
만약 네가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그래서 우리가 처음 만났던 때로 돌아간다면, 그때 있었던 일들, 바꾸고 싶어?
- 그러자 윤기는 이제 와서 귀찮게 뭘 바꾸냐고 신경 쓰지 말라며, 형이 신경 쓰는 것도 귀찮다고 말한다. 석진은 어쩔 수 없이 병실에서 나간다. 과거 회상을 마친 석진은 혼자 독백한다. 그렇게 결심한 석진은 자리에서 일어나 계단을 뛰어내려간다. 접수처로 온 석진은 간호사에게 윤기의 병실이 어디냐고 묻지만 간호사는 그 환자가 지난 달에 퇴원했다고 대답한다.
내가 괜한 짓을 한 것 같아서 괴로웠다. 그래서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몇 번을 구해도
넌 결국 행복해질 수 없는 걸까.
난 뭘 하고 있는 거지? 뭘 위해 윤기를 구하고, 정국이를 구하고, 남준이를 구하는 거야. 수없이 생각해 봤다. 내가 애들을 위해 뭘 할 수 있을지. 아무것도 해줄 수 없을 지도 몰라. 그렇지만...
다치게 둘 수는 없어. 혼자 두지는 못하겠다고.
난 뭘 하고 있는 거지? 뭘 위해 윤기를 구하고, 정국이를 구하고, 남준이를 구하는 거야. 수없이 생각해 봤다. 내가 애들을 위해 뭘 할 수 있을지. 아무것도 해줄 수 없을 지도 몰라. 그렇지만...
다치게 둘 수는 없어. 혼자 두지는 못하겠다고.
-
한편, 윤기는 병원의 어느 방[25]에서 의자에 앉아 남준과
태형, 정국을 올려다보고 미소짓는다. 이후 병실의 침대에 앉아 의사와 함께 있는
지민과 그 옆에 서있는
호석이 비춰진다. 호석의 핸드폰에서 진동이 울리고, 호석은 전화를 받는다. 전화를 건 것은 남준이었다. 호석이 전화를 받으며 지금 병원에 있냐는 말을 하자 그걸 들은 지민이 반응한다. 지민은 침대에서 일어나고, 호석은 지민을 쳐다보며 남준이 지금 애들과 함께 병원에 있다고, 같이 보겠냐고 묻지만 지민은 거절한다. 호석이 얼굴만 잠깐 보자고 다가가지만 지민은 괜찮다고 뒤로 물러서며 거부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호석에게 자신이 여기 있다는 건 얘기하지 말라고 한다. 결국 혼자 온 호석은 자리에 앉아 오랜만이라며 잘 지냈냐고 인사한다. 남준은 자기라면 늘 똑같다고 호석에게 괜찮냐고 묻는다. 호석도
하트입미소를 지으며 자기도 똑같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태형이 호석에게 지민이랑 연락하냐고 불쑥 질문한다. 호석이 지민이는 왜냐고 묻자 태형은 요즘 들어 자꾸 생각이 난다고 대답한다. 호석은 시선을 피하며 어색하게 웃는다. 이후 남준은 알바 때문에 가야 한다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네 명을 뒤로하며 남준은 접수처로 오고, 거기서 석진과 마주친다. 석진에게 형도 호석이 보러 온 거냐고 한다. 그러자 석진은 호석이가 왜 여깄냐고 묻는다. 다음날, 호석은 턱을 괴고 계단에 앉아있다. 호석은 지민에 대해서 얘기하던 의사와 간호사들의 대화를 떠올리며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다. 그때 모자를 쓰고 긴 치마를 입은 여자와 남자아이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호석은 갑자기 깜짝 놀라고 계단을 뛰어내려가며 "엄마?"라고 외친다.[26] 여자가 뒤돌아보고, 그 순간 호석의 발이 계단에서 미끄러진다.
- 한편 석진은 생각을 하며 복도를 걷다가 누군가와 어깨를 부딪힌다. 그 사람은 바로 지민이었고, 지민이 사과를 하며 지나가지만 석진은 그를 알아보고 지민의 이름을 부른다. 지민이 뒤돌아서 석진을 부르는 순간 뒤에서 비켜달라는 목소리가 들린다. 그들의 뒤에서 의사가 병원 침대를 밀고 뛰어가면서 원내 사고 환자이며, 계단에서 떨어졌다고 소리친다. 그리고 침대에는 몸을 비틀며 고통스러워하는 호석이 누워 있었다. 석진이 깜짝 놀라 호석을 부르며 다가가는 순간 호석의 몸이 산산조각나고 만다. 그를 향해 손을 뻗으며 똑같이 부서지는 석진이 비춰지는 것으로 9화가 끝난다.
11. 10화
- 석진은 침대에서 눈을 뜨고 일어나 부서졌던 자신의 손을 바라본다. 시간은 4월 11일 10시. 석진은 다시 돌아온 것을 인지한다. 그리고 전 루프에서 자신의 앞에서 호석이 부서지는 장면을 회상한다. 그리고 석진은 루프가 과연 어떻게 되는지를 알게 된다. 자신이 뭘 손 쓸 새도 없이 루프는 끝나버리지만, 그래도 6명을 포기할 수는 없다면서 6월 12일[27]에 찍은 바다에서의 폴라로이드를 보며 포기할 수는 없다고 독백한다. 석진은 다시 6명을 구하기 위해 움직인다.
- 차 거울에 폴라로이드를 붙여놓고, 남준을 주유소에서 구하고, 정국의 자살을 막은 뒤에, 다리 위에서 호석을 구하기로 한 석진은 차를 운전해 어디론가로 향한다. 시간은 흘러 5월 10일. 호석이 맹한 얼굴로 다리 위를 걷고있다. 이내 호석은 걸음이 멈추더니 쓰러지지만, 시간에 맞춰 도착한 석진이 호석이 땅으로 떨어져 머리를 박는 것을 방지해준다. 그리고 시간은 과거로 잠시 넘어가, 호석을 포함한 7명이 아지트에서 놀고 있고, 호석이 한가운데에서 춤을 추다가 갑자기 쓰러진다. 6명은 곧장 그에게 달려와 걱정하지만 호석은 웃으며 이마의 상처를 가리키고, 약을 계속 삼킨다. 호석이 눈을 떴을 때, 호석은 석진의 차 안에 있었다. 호석은 석진을 보고 크게 놀란다. 그런 호석에서 석진은 괜찮냐고 질문한다. 호석은 석진에게 이게 얼마만이냐며 기뻐하지만, 석진은 그를 계속 걱정한다. 호석은 석진이 자신을 어떻게 보았는지 궁금해하지만, 석진은 지나가다가 봤다고 대답한다. 호석은 석진과 자신이 병원에 가는 거냐며 질문하고, 석진은 끄덕인다. 호석은 병원에 가도 별 거 없다며 약을 입에 털어넣는다. 호석은 석진에게 알바하러 가야한다며 삼거리에서 내려달라고 한다. 그러던 중에 호석은 석진의 차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멤버들의 이름이 적힌 포스트잇을 보게 된다.[28] 호석은 이게 뭐냐고 질문하지만, 석진은 대답하지 않은 채 다음에 다시 보자며 호석을 보낸다.
- 호석은 투스타 버거집에서 알바를 하면서 석진의 차에서 보았던 포스트잇을 떠올린다. 호석은 그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석진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라고 생각한다. 이후 호석은 주유소로 향해 남준을 만나 석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호석은 석진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하고 걱정하는데, 이것은 남준도 똑같이 느낀 것이었다. 남준은 연락도 없다가 갑자기 찾아와서 자기 할 말만 했다며 석진이 왜 찾아왔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고 한다. 호석은 이후 스쿠터를 빌려 어딜 가야한다고 한다. 남준은 그를 걱정하지만, 호석은 괜찮다며 출발한다. 이후 신호에 걸린 호석은 석진에게 보낸 문자를 확인하지만 읽지 않은 상태였고, 호석은 "바쁜 건가"라고 생각하며 옆의 차들을 본다. 그런데 차 안에 있던 건 풀 죽은 석진이었고, 마침 신호등이 켜진다. 호석은 고민하다가 오른쪽으로 핸들을 꺾는다.
12. 11화
-
다행히도 호석이 차에 부딪치려는 찰나 차가 멈추며 죽으려면 혼자 죽으라고 막말을 하고, 그 때문에 막힌 차들이 클락션을 울려댄다. 호석이 있는 것을 모르는 석진은 "사고가 난 건가"라고 생각하며 차를 몬다. 그렇게 생각하는 석진의 차 뒷유리창에는 고개를 숙이고 걸어가는 윤기가 있었다. 윤기는 모텔로 들어가 라이터를 켜서 악보를 불태운다.[29] 호석은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며 석진을 걱정한다. 마침 편의점 앞에 석진의 차가 지나가고, 호석은 뛰어서 차를 쫓는다.
오오그 끝에는 온 몸에 화상을 입은 윤기를 검댕이 묻은 석진이 업은 채 건물에서 나오고 있었다. 호석은 석진을 부르며 어떻게 된거냐고 묻고, 석진은 호석을 보고 깜짝 놀라며 네가 왜 여깄냐고 묻는다. 석진과 호석은 응급의료센터로 윤기를 보낸다. 수술실의 문이 닫히고, 호석은 석진에게 "윤기 형은 곧 깨어나겠죠?"라고 질문하지만 석진의 심상치 않은 표정에 자신이 차에서 보았던 포스트잇들을 떠올린다. 그리고 호석은 윤기가 그 모텔에서 불을 지를 것이란 걸 미리 알고있었던 거냐며 물어보지만 석진은 대답이 없다.
처음부터 이상했어. 갑자기 형이 날 찾아온 것도 전부 다...... 그래서 형을 쫓아갔던 건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예요? 메모에 쓰여있던 다른 애들 이름은 뭐구요? 네?
(석진:호석아, 그건 다음에 내가...)
형! 도대체 뭘 숨기고 있는거냐고요![30]
(석진:호석아, 그건 다음에 내가...)
형! 도대체 뭘 숨기고 있는거냐고요![30]
- 석진은 미안하다, 오늘은 돌아가달라며 호석을 보내려고 한다. 호석은 마음을 굳힌 듯한 표정으로 석진에게 대답을 들을 때까지는 못 가겠지만, 석진이 준비가 안된 것 같으니 밑에서 기다리겠다며 석진을 뒤로한다. 석진은 벽에 기대 깊은 한숨을 내쉰다. 호석은 의자에 앉아있다가 계단으로 들어가는 지민 같아 보이는 환자를 보고 쫓아간다. 하지만, 그 환자는 지민이 아니었다. 실망한 호석은 계단에 서있다가 발을 헛디뎌 떨어질 위기에 처한다. 그 찰나, 지민이 뒤에서 조심하라며 받아주고, 호석은 지민을 알아보고 반가워한다. 지민은 저번처럼 자신의 시간이 계속 멈춰있다고 말한다. 호석도 그 느낌을 안다며 놀이공원에서의 일을 회상한다.[31] 호석은 지민에게 여기서 나가고 싶냐고 질문한다. 하지만 지민의 대답을 듣지못한 채로 11화는 끝나버린다.
13. 12화
- 그 후 남준에게 "역시 석진이 형이 이상한게 맞다" 며 전화를 걸고 남준, 태형의 도움을 받아 병원에서 지민을 탈출시키는 와중 석진과 마주친다. 이것을 보고 석진은 '이번 루프는 자신이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아이들이 개입했기에 망가졌다' 고 생각하며 지민의 탈출을 도와달라는 아이들을 막아선다. 태형은 "왜 지민이 여기서 나가고 싶어하는걸 모르냐" 며 석진을 외면하고 밀치는데 석진은 "지민이 네가 직접 선택해야 한다" 며 어떻게 하고싶으냐 묻는다. 지민은 그 순간 다시 풀꽃수목원을 떠올리고, 검은 무언가가 발 끝부터 타고 올라오는 감각[32]을 느낀다. 지민은 그 불쾌한 느낌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느끼고 자신의 입으로 직접 "나갈래요." 라 말하고, 석진은 군말없이 아이들을 도와주지만 지민의 어머니를 만나 실패로 돌아간다.[33] 결국 다음 날인 5월 12일, 지민은 스스로 욕조에 들어가 자살을 기도하지만 실패하고 그를 발견하고 들어온 석진에게 "여기서 나가게 해달라" 고 애원한다. 그러나 석진의 차가 풀꽃수목원 방향으로 향하자 지민은 여긴 안된다며 차에서 뛰어내리고 그렇게 다시 시간은 되돌아간다.
14. 13화
- 석진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아이들을 구할 수 있을 줄 알았으나 아무것도 바뀌지 않자 자신의 무력함에 실의에 빠지고[34] 석진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4월 11일이 계속해서 반복된다. 몇 번째 4월 11일인지 세는 것도 지쳤을 무렵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데, 석진의 집에 태형이 찾아온 것. 태형은 석진이 꿈에 나왔기에 찾아왔다고 한다.
너희들은 나를 한없이 무기력하게 만들었다가 주저앉아있는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
이번에도 역시 실패할지 몰라.
그러나 확실한건....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이 고리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거라는 거다.
끝낼 수 있는건 나뿐이다.
이번에도 역시 실패할지 몰라.
그러나 확실한건....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이 고리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거라는 거다.
끝낼 수 있는건 나뿐이다.
15. 14화
- 석진은 태형의 방문에 힘을 얻어 다시금 4월 11일을 시작하고, 병원에서 지민을 태워 아이들이 기다리는 남준의 컨테이너로 향한다. 일곱 명은 그제서야 한데 모여 서로를 반가워한다. 석진은 그 모습을 보고 애틋하게 웃으며 '바다에 가자' 고 말한다. 바다에서 불꽃놀이를 즐기며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헤어진 후,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던 태형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I NEED U 뮤비에서처럼 누나를 폭행하고 있던 아버지를 깨진 소주병으로 살해하는 것. 다음 날 석진은 남준에게 태형에 대해 묻는데 남준은 연락 왔는데 놓쳤다라 답하고, 직후 호석이 큰일났다며 태형의 일을 알린다. 석진은 '알고 있었음에도 놓쳤다' 며 태형을 향해 달려가지만 상황은 이미 벌어진 직후였고 석진은 다시 시간을 4월 11일로 되돌린다.
16. 15화
- 석진은 이번에야말로 실패하지 않겠다며 다시 차례로 아이들을 구하고, 5월 20일 그래피티를 하다가 잡혀 경찰서에서 훈계받고 나오는 태형을 차에 태운다. 그리고 태형에게 "말하고 싶을 때 털어놔도 된다, 언제든 들을 준비가 되어있다" 고 하는데 그때 태형이 '꿈' 이야기를 한다. 윤기가 불길에 휩싸이고, 정국이가 높은 곳에서 떨어지고, 호석이 계단에서 굴러 다치고, 지민이 병원에 갇혀있고, 남준이 감옥에 있는 꿈.[35] 대화를 마친 후 석진은 태형을 집 앞에 내려준다. 태형은 괜찮다며 석진을 돌려보내고 고함소리가 들리는 집을 향해 뛰는데 석진은 불안함을 느끼며 그를 쫓는다. 태형이 또 다시 소주병으로 아버지를 죽이려 드는 것을 본 석진은 그를 향해 뛰어들고 이성을 잃은 태형에 의해 심장을 찔린다. 석진이 뛰어드는 바람에 태형이 살해하는 것이 아버지가 아니라 석진이 되어버린 것.
내가 너희를 살리지 못할 때마다 너희는 불행해졌어.
몇 번을 반복해도 너희를 구할 수 없었어.
내가 과연 너를 구해낸걸까.
이제 나는, 아니 태형이는, 애들은 어떻게 되는거지?
내가 죽으면 시간은 그 날로 되돌아갈까? 아니면 여기서 끝나는걸까.
이 순간이 지나면 없었던 일이 될까.[36]
몇 번을 반복해도 너희를 구할 수 없었어.
내가 과연 너를 구해낸걸까.
이제 나는, 아니 태형이는, 애들은 어떻게 되는거지?
내가 죽으면 시간은 그 날로 되돌아갈까? 아니면 여기서 끝나는걸까.
이 순간이 지나면 없었던 일이 될까.[36]
(다시 돌아온 4월 11일)
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래, 몇 번을 반복해도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전부 구해낼 수는 없었다.
다시 한 번, 그때처럼.
너희들과 함께.....
나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래, 몇 번을 반복해도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전부 구해낼 수는 없었다.
다시 한 번, 그때처럼.
너희들과 함께.....
[1]
일부러 차진 않았고, 보지 못하고 찬 듯하다.
[2]
팬들은
뷔의 솔로곡 스티그마의 쇼트필름에 나왔던 강아지가 아니냐고 추측 중이다.
[3]
루프 0회차.
[4]
석진이 편의점에 들렀는지 그곳에서 무언가를 샀는지는 알 수 없다.
[5]
이 뒤의 내용은 블러처리 되어있다. 석진의 말에 의하면 바닷가에서 들었던 목소리와는 '다른 목소리' 라고. 어쩌면 석진과 태형에게 왔었던 존재는 각각 다른 존재일지도 모른다.
[6]
4월 11일~5월 22일
[7]
이렇게 되면 강아지랑 계약을 했다. → 또 다른 존재가 석진에게 루프를 기억하는 방법을 알려줬다가 된다. 그게 누구냐가 관건이지만.
[8]
epiphany. 일상에서 갑자기 경험하는 영원적인 통찰, 영적인 깨달음을 뜻한다. 진의 솔로곡이기도 하다.
[9]
아마 멤버들의 근황, 혹은 정국일 것이다.
[10]
이 세계관에서 윤기의 어머니는 윤기가 어렸을 때 화재로 인해 죽었다.
[11]
여기서 옥에 티가 있는데, 분명 화상을 입었기에 불에 몸이 닿았을 텐데도 윤기의 바지에 불에 그을린 흔적이 하나도 없다. 강철바지
[12]
아마 스티그마에서처럼 그라피티 혹은 무언가를 긁다가 경찰에 잡혀온 듯하다.
[13]
방화범이 윤기라면 경찰에게 잡혀있거나 도망치고 있는 상황이기에 생존하여 타임루프가 일어나지 않다고 생각하여 윤기가 방화범이 아닐 수도 있지만 남준이 죽지 않고 구치소로 들어갔을 때 타임루프가 일어났었던 걸 생각해보자. 살아있든 말든 윤기는 경찰에 체포되어 감옥생활을 할 수밖에 없기에 불행한 운명을 피해갈 순 없다. 또한 윤기가 방화범이 아니었다면 굳이 윤기랑 가까운 사이였던 정국을 클로즈업하고 직접적으로 연동할 만한 이유도 없었을 것이며 윤기가 모텔을 방화한 이유 역시 경찰에게 쫓겨다니다가 그런 게 아니고 가정불화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이다. 그러므로 윤기가 방화범이 아닐 거라는 건 보장할 수 없다.
[14]
윤기가 있는 모텔로 갔으나 윤기는 퉁명스럽게 정국에게 가라, 꺼지라고 한다.
[15]
남준은 머리가 유리창을 뚫고 나왔기 때문에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고 석진은 에어백이 안 터지는 바람에 머리에 큰 부상을 입었으며 뒷좌석의 정국과 태형은
한국도로공사 님들이 더럽게 무서운 광고로 그렇게 주의를 줬~ 안전벨트를 안 해서 큰 부상을 입었다.
[16]
"피아노니 음악이니 쓸데없는 소리하지 마라. 네 엄마처럼 미쳐 죽고 싶은 거 아니면..."
[17]
그 당시 석진의 아버지와 교장의 모종의 거래의 휘말려 교장의 스파이 노릇을 했던 석진이 아지트에 아무도 없는 줄 알고 그만 교장에게 아지트의 위치를 발설해버렸기 때문이다.
[18]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첫 번째 추측은 윤기는 자신을 구해줄 사람으로 정국이 오기를 바랐을 수도 있다. 그 근거로 유포리아를 보면 정국이 불타는 방 안에서 침대에 쓰러진 윤기를 밖으로 끌고나가는 장면이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그냥 죽고 싶었을 것'이다. 가정불화로 굉장히 심란한 상태여서 자살하려고 했는데 강제로 되살려진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
[19]
5월 11일
[20]
아마 화양연화 때 멤버들이 놀던 컨테이너로 보인다.
[21]
호석의 어머니는 호석에게 스니커즈초코바를 쥐어준 후에 놀이공원 회전목마 앞에 호석을 버리고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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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투루 넘길 수 없는 게, 석진이 루프를 기억하지 못할 당시에는 루프가 꿈이라고 착각을 했었다. 즉, 태형도 타임루프 능력이 있지만 기억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꿈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냐고 추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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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의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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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은 풀꽃수목원의 외진 창고에서 험한 일을 당하거나, 본적이 있다. 그 험한 일의 근거로는
WINGS의 지민 개인곡 Lie에 '순결했던 날 돌려줘'란 가사가 있어 아동 성폭행이란 근거가 유력했지만 웹툰에서 지민의 과거회상 때 피가 나오고, 지민이 호석의 아는 누나와 춤을 추다가 부딪쳐 피를 봤을 때 미친듯이 팔을 씻은 전적으로 미루어보아 살인 장면, 혹은 시체를 보고 트라우마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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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포리아 뮤비에서 멤버들이 뛰어다니던 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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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자신을 두고 가버린 엄마와 비슷한 복장을 한 여자를 엄마라고 착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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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데뷔일 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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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 주유소, 호석 다리 위, 정국 공사장,
윤기 모텔,
지민 병원이라고 적혀있었으나, 그곳엔 어떻게 된 일인지
태형이 없다! 흠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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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모텔에 불을 지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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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말은 정국이 할 말로 예측되었으나, 호석이 처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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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같이 놀이공원에 온 호석. 엄마가 호석에게 10을 세라고 한다. 호석이 10을 다 세자 눈 앞에는 엄마가 사라진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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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민은 발을 수없이 긁고, 욕조안에 들어가는 등 괴로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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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지민은 어머니에게 내 탓 하는게 지겹지 않냐, 여기서 나가고 싶다고 말하며 내가 창피하다고 가둬두면 해결되는 줄 아느냐고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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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다시 한 번 강아지같은 존재가 석진의 머리위를 스쳐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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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자신도 나오지만 꿈 꿀땐 생생한데 깨고나면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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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은 이 생각을 마친 후 숨을 거둔다. 그것을 본 태형이 울면서 형 안돼, "돌아와" 라고 외치자, 시간이 되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