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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기기(모바일)는 넓은 의미에서 랩탑, 웨어러블도 포함하지만 깔끔한 분류를 위해 손에 들어오는 것(핸드헬드)로만 한정함. |
1. 개요
Handheld PC작고 가벼운 모바일 기기로, 노트북보다 작지만 PDA나 스마트폰보다는 큰 크기의 개인용 컴퓨터를 말한다. 비슷한 한손 컴퓨터인 소형 노트북 컴퓨터, 태블릿 컴퓨터와 구분하기 위해 임의로 정의하자면[1] 7인치 이하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x86 호환 PC로 정의해볼 수 있다.
여러 기업이 이 소형 컴퓨터 개념을 제시하며 Mobile Internet Device, Palmtop PC나 subnotebook, Ultra-Mobile Personal Computer 등등 여러 명칭이 사용되었으나 현재에는 Handheld PC가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이런 명칭 중 UMPC는 국내에서 아직도 쓰이고는 있지만 해당 UMPC를 인증해주던 오리가미 프로젝트가 오래전에 망해서 2020년대에 출시된 Steam Deck과 같은 제품들은 UMPC가 아닌 헨드헬드 PC라는 표현이 맞다. 제조사에서도 UMPC라는 용어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핸드헬드 PC, 핸드헬드 게이밍 PC, 핸드헬드 게이밍 콘솔, 게이밍 핸드헬드 등으로 부르고 있다. 사실 이미 오리가미 프로젝트가 흐지부지되어 인증을 받을 수도 없고 게임 외 다른 작업이 불가능하거나 힘든 경우도 많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손바닥에 들어갈 만한 사이즈의 컴퓨터를 통칭해서 UMPC라고 많이 부른다.
2. 역사
2.1. 오리가미 프로젝트 이전
오리가미 프로젝트 결과물인 UMPC 이전에도 소형 컴퓨터들이 시장에서 팔리고 있었다. 또 오리가미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중(2006~)에도 해당 프로젝트의 인증기준(7인치 화면 제약 등)을 맞추지 않는 독자적인 규격의 초소형 컴퓨터들은 오리가미 프로젝트 산하의 UMPC들과 경쟁했다. 영어권에서는 일반 노트북보다 작은 기기들을 Subnotebook, Palmtop PC 등으로 불렸다.2.1.1. Palmtop PC
영어권에는 Subnotebook보다 작은 x86 호환 PC를 가리키는 개념으로 팜톱 컴퓨터(Palmtop PC)라는 개념이 있다. Palmtop PC 중 키보드가 달려 있는 소형의 물건들은 팜톱 컴퓨터 문서 참조 바람.2004년부터 OQO에서 팜탑 모델들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Model 01은 Transmeta 크루소 1GHz CPU, 256MB DDR RAM, 20GB HDD, 5인치 800×480 LCD, USB 1.1, 802.11b WI-Fi, Silicon motion Lynx 3DM+ VGA, 397g의 성능을 지니고 있었고 당시 가격은 190만원부터 시작했다. 디자인이 심플하고 미려해서 UMPC와 경쟁했으나, 성능이 크루소 CPU라서 구렸으며 가격이 비쌌다. OQO의 OQO 모델2는 크루소의 성능이 너무 나빠 새로 채택한 CPU가 VIA C7M이었다. 판매 저조로 결국 2009년 회사가 파산했다.
2007년에는 한국 라온디지털에서 베가[2]를 출시했다. 4.3인치 LCD를 장착했다. AMD 지오드를 채택해 배터리는 오래갔지만 성능이 너무 심하게 나빴다. 라온디지털은 베가의 후속기종으로 에버런을 내놓았으나 성능 면에서 별 차이가 없었다. 에버런 노트는 AMD 튜리온을 탑재하고 나와서 성능을 그래도 향상시켰으나 이번엔 성능은 잘나오는데 뜨겁고 배터리도 빨리 닳아서 망했다. 결국 라온디지탈은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파산했다.
2008년에는 한국 와이브레인에서 와이브레인 B1을 출시했다. VIA C7-M CPU를 장착해 Transmeta 크루소, AMD 지오드보다 성능이 좋은 것이 장점이었다. 입력장치를 양쪽에 두어서 조작성은 괜찮은 편이었다. 하지만 딱 보면 벽돌이 생각날 정도로 디자인이 무미건조했다. 엄청난 발열, 실사용 2시간 이내의 배터리, 난감한 위치에 있는 USB 단자, 상당한 냉각팬 소음 등이 단점이었다. 그 결과 판매 저조로 회사가 파산했다.
2.1.1.1. 소니 VAIO UX 시리즈
사진 및 리뷰2006년경 소니는 4.5인치 VAIO UX를 발매했다. 소니 VAIO UX시리즈는 UMPC와 같이 경쟁했다. 당시 소니에서는 UMPC 따위와 같이 치지 말아달라! 라고 광고했다. 애초에 셀러론 M이나 달던 UMPC와는 달리 코어 솔로 장착으로 후에 나온 아톰 Z500 계열보다 성능이 높던 물건을 UMPC와 비교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가격 또한 UMPC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소니 VAIO UX는 당시 기술력치고는 굉장히 선진적이고 놀라운 기술력을 많이 보이기는 했다. 감압식이지만 정확도가 꽤 높은 터치스크린, 인식도 괜찮은 지문인식, 타사 UMPC 제품에 비해 높은 성능[3], 매우 작은 크기, 높은 품질의 디스플레이 등. 다른 제조사들에 비해 비싸지만 고급 부품을 많이 사용했다. 초기형은 코어 솔로, 후기형은 코어 2 솔로를 장착해 성능은 몇 년 후에 나온 아톰 Z500 계열을 장착한 MID보다도 뛰어났다.
반면에 단점을 꼽자면 높은 성능으로 인해 얻은 커다란 크기, 경쟁 제품 2~3배 수준의 높은 가격, 무거운 무게와 짧은 배터리 및 냉각팬 소음이 있다. 실제 무게는 500g으로 현재의 12인치 태블릿 PC들보다 무거운 무게에 배터리 시간이 2시간 남짓한 수준이다. 코어 솔로 프로서서는 당시 타사의 UMPC 플랫폼에 비해 성능은 높았지만 소비 전력도 그만큼 많아 배터리는 짧을 수 밖에 없었다. 발열을 처리하기 위해 냉각팬을 넣어서 생긴 소음 또한 문제였다. 화면에 비해 커다란 크기와 엄청난 두께도 단점이었다. UX의 가격은 소니 제품 특성상 너무 비쌌다. 2006년 당시 가격 209만 원. 당시 삼성전자 Q1의 2배 가격이었다. 액세서리도 너무 비쌌다. 보조 모니터나 USB 포트 확장을 하려면 30만 원이 넘는 포트 리플리케이터를 사야했다. 성능이 좋았지만 발열도 심했고 그러다보니 냉각팬 소음도 심했다. 도서관에서 쓰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배터리는 기본 2시간, 대용량 배터리 장착시 4시간 정도 되는데, 대용량 배터리는 18650 전지 4개로 구성해 무척 컸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20만 원이나 했다.
결국 소니 VAIO UX는 상기 단점과 타 UMPC와 공통으로 가진 태생적 단점으로 인해 2009년에 단종되었다.
단종 이후 VAIO UX 유저 중 일부는 신형 SSD 모델에 CPU를 코어 2 듀오로 마개조해서 성능 개선을 시도했으나 안 그래도 짧은 배터리 시간이 더 줄어들었다. 게다가 CPU를 볼납땜된 것을 녹여 교체했기에 코어 중 한 개가 작동하지 않는다거나 냉각팬이 미쳐 날뛰는 등의 문제가 생겼다. 또한 당시 SSD는 매우 비싼 제품이었는데, 64GB SSD 하나가 100만 원씩 하는 시절이었다. 용량뿐 아니라 컨트롤러 성능도 현재에 비해 떨어져 신뢰성이 떨어지는 제품은 사용 도중 맛이 가는 일도 잦았다.
당시 UMPC에서 하드 디스크 연결 때 쓰이던 ZIF나 PATA 방식은 하드 디스크 속도를 겨우 따라갈 만큼 느렸는데 여기에 SSD를 달아봐야 성능이 별 차이 나지 않는다. 물론 내구도나 소음, 데이터 임의 접근 성능 면에서는 좀 나아지기는 했지만 고작 그걸 위해 100만 원의 지출은 과했다. 당시 데스크탑은 물론이고 노트북 PC에 SSD를 물려 쓰는 사람 역시 극소수였다는 것을 생각해 보자.
2.1.2. Subnotebook
1989년에서 1995년 사이 나온 자칭 'Subnotebook'들은 당대의 일반적인 노트북들보다는 훨씬 가벼웠으나 그 무게가 1.4~2.5kg에 달해 오늘날의 기준으로는 서브노트북으로 분류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저 정도의 무게는 오늘날 저가형 노트북 PC나 게이밍 노트북에서나 볼 수 있다.그러던 도중 1996년, 도시바가 840g급 리브레또를 출시했고, 이는 일본에서 100만 대나 팔릴 정도로 크게 성공했다. 이후 리브레또는 라인업의 명칭이 되었다.
2002년 소니는 U-시리즈의 시작인 PCG-U1을 출시했다. CPU는 Transmeta 크루소 TM5800 @ 867 MHz이었고 RAM 128MB, 화면은 6.4인치에 1024x768 해상도, 그래픽카드는 메모리 8MB에 ATI Mobility Radeon M6, 하드디스크는 1.8인치 규격 20GB, 무게는 860g이었다. 한국에서는 'Type-U' 시리즈라고도 불린다. 이 시리즈의 상위 모델은 2세대 UMPC 이상의 성능을 낼 정도로 성능이 좋았다. 하지만 인지도가 낮아서 단종되었다.
2.1.2.1. 도시바 리브레또
Libretto
당시 세계적인 노트북 시장에서 유명했던[4] 도시바에서 내놓은 명기로 1996년 도시바는 리브레또 시리즈의 초기 모델인 Libretto 20을 출시했다. AMD Am486 DX4 75MHz CPU와 8MB RAM, 6.1인치 640×480 LCD와 270MB 하드디스크를 장착하고 있었고 GPU는 Cirrus Logic-7548 (1MB), 배터리는 1,200mAh, 무게는 840g 이었다. 당시의 PDA인 뉴턴 메시지 패드보다 작았다. 1996년이면 고급형 노트북은 200MHz급 펜티엄, 보급형은 100~133MHz급 펜티엄을 쓰던 시기였고 RAM은 16MB가 주류였다. 리브레또 20의 성능은 당시 기준으로도 좋다고 할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당시 무게가 2파운드가 안 되면서 Windows 95를 돌릴 수 있는 기기는 이것 하나뿐이었다. 당시 소형 노트북이라고 해봤자 12인치급이 한계였고 무게는 2.5kg 정도였다. 그래서 성능 문제는 1996~2000년 사이에는 단점이 되지 않았다.
당시 대박을 친 이유 중 하나는 리브레또는 일본 전철에서 다른 사람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고 사용할 수 있었던 유일한 기종이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지하철에 앉아 화면 크기 12인치 이상의 노트북을 펼쳐서 들고 작업을 하려 한다면 옆사람이 아주 불편해할 것이다. 리브레또는 오늘날의 7인치급 노트북[5]에 견줄 만한 크기이기 때문에 전철 내 실사용이 가능했다.
또다른 이유는 당시 밖에서 메모를 하기에 편리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휴대폰의 기능은 아주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메모에 사용할 수 있는 기기는 수첩, 전자수첩/PDA, 리브레또 뿐이었다. 그러나 수첩이나 PDA를 이용해서 메모하면 속도가 느리기도 할 뿐더러, 그 결과물을 컴퓨터로 공유하려면 손으로 타자를 치는 등 변환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는 비즈니스 환경에는 좋지 않았다. 하지만 매우 작은 크기로 노트북 내지 데스크탑과 동일한 컴퓨팅 환경을 선사해주는 리브레또는 당시 보험설계사들에게 매우 유용했다.
리브레또 20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병렬 포트를 내장하고 있었다. 이는 FX 케이블을 병렬 포트에 연결해 파일을 교환하기 위해서였다. 당시에는 LAN이나 USB, 인터넷 같은 것이 없거나 접근성이 뒤떨어졌던 시기였고, 플로피 디스크는 용량이 너무 적었고 CD-RW는 가격이 너무 비싸 실용성이 없던 시절이라 병렬 포트로 파일을 교환했다.
PCMCIA 포트가 있어 여기에 이더넷 어댑터를 장착해 LAN에 연결할 수 있었다. 사운드카드가 없어 PCMCIA 타입의 사운드카드를 구해야 간신히 사용할 수 있었다.
리브레또 30은 일본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되었다. 참고로 당시는 보급형 데스크톱 PC가 100만원이 넘는 가격을 자랑했고, 이 제품의 1997년 4월 시판가는 230만원이나 했다. 노트북 PC가 요즘처럼 일반인들이 많이 팔리던 시대가 아니라 사업가들이나 쓰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100만대면 크게 성공한 제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덕분에 지금도 가동되는 기기를 구하기는 크게 어렵지 않은 편이나, 플라스틱 재질이 약해서 3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지금 대부분의 제품들은 하우징에 균열을 안고 있다.
2.2. 오리가미 프로젝트의 UMPC (2006년)
2006년 독일 정보기술 박람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리가미[6]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기존 Palmtop PC와 Subnotebook를 계승하는 소형 컴퓨터를 Ultra-Mobile Personal Computer (UMPC)로 정의내렸다. 노트북과 PDA의 중간지점에 위치하는 7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포터블 PC를 이른다. PDA와의 차이점은 모바일용 운영체제를 사용하지 않고 일반 PC용 운영 체제를 사용한다는 점이다. 프로젝트 주도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삼성전자였다.2.2.1. 1세대
초반에는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막상 발매가 되니 문제가 여간 많은 것이 아니었다. 애초에 북미권이나, 동아시아쪽이나 7인치급은 주머니에 안 들어간다. 4.3인치인 PSP조차도 성인 남성의 바지 주머니를 꽉 채울 정도이다.[7] 초창기엔 키보드를 아예 탑재하지 않았고, 배터리 성능도 낮다. 거기에 메인 칩셋은 i915G가 기본이고 CPU는 셀러론이었다. 다만 소니 제품은 코어 솔로 CPU와 키보드를 탑재했다. 그러나 이 역시 추가적인 문제가 많았다. 성능은 안 나오고 무거운 데다가 오래도 못 쓰며, 게다가 들고 다니게 만들겠다며 키보드를 없애고 보니 PMP와 비교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름 괜찮았던 가격의 PDA나 PMP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쌌다.2008년에 출시된 1세대 UMPC인 삼성전자 Q1U를 현재의 7인치급 태블릿 컴퓨터와 비교해 보면 차지하는 면적 자체는 거의 동일함을 알 수 있다.[8]배터리 수명은 대기 없이 연속으로 사용했을 시 5시간 정도로 그다지 짧은 것도 아니었다. 실제 사용함에 있어 발목을 잡은 큰 문제는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가 3cm에 달할 정도로 두꺼웠다는 것, 그만큼 무게도 많이 나갔다는 것, 냉각팬 소음과 발열 문제가 심각했다는 것이다.
2.2.2. 2세대
2세대 고진샤 K801X
2세대에는 매카슬린 플랫폼이라 불리는 인텔의 UMPC 플랫폼이 등장, 펜티엄 M 도선 코어 기반의 600, 800MHz 모델이 나왔다. 이 시기에 나온 모델들도 꽤 비싼 축이었지만, 전세대에 비해서 꽤 괜찮은 성능을 보이고, 꽤 길어진 사용 시간 덕택에 인식이 좀 나아졌다. 하지만 일부 모델에만 키보드가 달려 나와서 여전히 PDA나 PMP와 차별화가 되기에는 뭔가 부족했다. 일부 기종은 노트북 PC마냥 사양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나, 노트북처럼 저장 장치나 램 정도의 제한된 부품만 업그레이드가 될 뿐더러, 워낙 판매량이 적은 모델이라 부품 구하는 게 여러모로 만만치 않다. 부품이 귀하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가격이다. 그 예로 1.8인치 하드 디스크의 경우에도 이베이나 옥션을 잘 뒤져보면 현재도 상당히 많다. 문제는 용량 대비 가격이 매우 비싸다는 것이다. 그리고 램 확장이 가능한 기종은 극소수였다. 대부분 현재의 울트라북처럼 온보드 형태로 나왔다.
2.3. 오리가미 프로젝트 이후 및 공백기
스위처블 형태인 화면 회전형의 경우는 비교적 크고 고사양인 노트북에서도 발견되는데, 후지쯔 P시리즈는 8.9인치의 스위처블 형태 노트북으로 코어2 듀오 계열 CPU를 달고 있으며,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경우 사용 시간도 4시간 정도로 준수하다. 무게는 기본 배터리 장착 시 990g이다. 이 시기의 UMPC들은 상기한 문제로 인해 2007년부터 등장한 넷북과의 경쟁에 밀려 대부분 도태되었다.오리가미 프로젝트, MID, PMP, PDA, HPC, 넷북 등이 유사성은 태블릿 컴퓨터, 대중성은 스마트폰, 범용성은 울트라북에 의한 비교열위로 모두 시장에서 도태된 이후 'UMPC'에 대한 수요는 바닥을 기었고, 초소형 컴퓨터는 소수 몇몇 회사에 의해서 명맥을 근근히 유지했다.
2011년 도코모 F-07C가 출시되었다. 후지쯔에서 제조한 제품으로 4인치 1024×600 해상도의 터치스크린, 1.2GHz 아톰 CPU, 1GB RAM, 32GB eMMC 스토리지 등을 장착하고 있었다. 윈도우 7을 설치할 수 있었고 무게는 218g이었다. 심비안과 윈도우 7의 듀얼 OS 컨셉이었다. 이 물건은 과거의 MID와 확연하게 차별화되는 물건은 아니다.
2017년 초에는 후지쯔에서 6인치 태블릿 컴퓨터인 ARROWS Tab V567/P를 출시했다. 4GB RAM, 64GB ROM, 6인치 LCD 등을 장착하고 있다.
2.3.1. 3세대
오리가미 프로젝트에는 원래 1, 2세대만 있다. 오리가미 프로젝트의 원칙을 따르지는 않았지만 2세대 바로 다음에 나온 기종들을 '3세대 UMPC'라고 불렀다. Z계통의 아톰을 달고 MID나 태블릿 PC형으로 나오는게 보통이었다.후지쯔 U2010. 2008년 중순 출시되었다. 5.6인치 1280×800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고 있다. CPU는 아톰 Z530, RAM 1GB를 탑재하고 있었다. 무게는 610g이다. 초기 가격은 150만원이었다.
2.3.2. MID
Mobile Internet Device인텔은 휴대용 인터넷 장치(MID) 개념을 제창하고 이를 위해 아톰 CPU를 개발했다. 아톰은 클로버트레일 등을 넘어 2017년경의 베이트레일, 체리트레일 등까지 연결되었다. 하지만 이런 CPU를 사용한 기기를 'MID'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즉, 영어권에서의 용법과 한국에서의 용법이 조금 다르다. 한국에서 2009~2011년경 MID라고 불렀던 기기는 인텔이 제창한 Mobile Internet Device 전체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MID 1세대 시기에 출시되었던 넷북과 PMP의 중간 모델들을 말한다. 이는 UMPC와 거의 비슷한 컨셉이다. 당시에는 키보드 내장 여부가 MID와 UMPC의 구분 기준으로 작용했다.
이런 기기의 주 목적은 무선 인터넷과 멀티미디어의 이용이다. 그래서 와이브로나 휴대폰 통신같은 통신 기능이 포함되어야 한다. 한국에서 출시된 MID의 경우에는 아톰 CPU와 윈도우의 조합이 대세이다.[9] 유엠아이디와 빌립 그리고 삼보컴퓨터가 시장에 진입했다. PMP 수준의 크기에서 넷북과 비슷한 성능을 내주는것이 장점. 값은 보급형 넷북보다 약간 더 비싼 편이다.
Z시리즈의 상위 계열인 Z550의 벤치 결과이다. 같이 장착된 내장 그래픽의 한계로 2000년대 초반의 게임도 돌리기 어려울 정도로 성능은 그닥 좋진 못하다. 그래도 Windows 8이나 Internet Explorer 정도는 무난하게 구동할 수 있다.
아톰을 기초로 하는 1세대가 발표되어 판매되었다. x86 호환이지만, 인텔 측에선 굳이 x86을 고집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10]
하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 덕분에 시장의 반응은 저조했다. 시장의 수요가 Windows 8과 아톰을 탑재한 태블릿 PC로 대체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당시의 태블릿 PC가 MID의 후신을 담당하게 되었다.[11]
2012년 4월 기준, 다나와에서 MID로 분류된 제품 중에는 판매몰 10개를 넘어가는 제품이 없다. 사실상 MID라는 광고 개념은 망한 셈이다. 하지만 무선 인터넷과 멀티미디어의 이용을 주 목적으로 하고 아톰 CPU와 윈도우를 조합하는 제품은 저가형 노트북이나 태블릿 PC 형태로 꾸준히 많이 나오고 있다.
1. TG삼보컴퓨터 루온 모빗: 2009년 초 출시했다. 한국 최초의 MID이다.
2. 유엠아이디 Mbook M1(315g, 세계 최경량), M1 Bz, SE(= M2): 2009년 출시. 4.8인치 LCD와 키보드를 갖고 있어 전자사전 같은 외양이다. 2011년 후반, 회사가 망했다. 쿠팡에서 반값 세일로 마지막 혼을 불태운 적 있다. 예상외로 선전했다만, 어쨌든 망했다.
3. 유경테크놀로지 빌립 S5/S7/N5: S5와 S7은 UMPC에 더 가까웠고, N5가 본격적으로 MID에 가까워졌다. MID 중에서는 가장 인지도 있고 잘 팔리는 축에 속한다.
4. 코원 W2: 2010년 출시했다. 몹시 벽돌 같은 외관을 자랑한다. USB 포트가 2개라는게 유일한 이점. 하지만 발열 때문에 욕을 먹었다.
2.4. 게이밍 기기로 부활 (2016년)
자세한 내용은 핸드헬드 게이밍 PC 문서 참고하십시오.3. 대표 모델
3.1. 오리가미 프로젝트
- 삼성전자 NP-Q1 (1세대)
- 삼성전자 NP-Q1U, NP-Q1UP (2세대)
- 삼성전자 NP-Q1EX (3세대)
- 후지쯔 라이프북 U1010 (2세대)
- 고진샤 K600/800 (2세대)
- 후지쯔 라이프북 U2010 (3세대)
- 고진샤 S130 (3세대)
- 대우루컴즈 솔로 M1
- 라온디지털 베가(UMPC)
- 와이브레인 B1
- 유경 빌립S5, N5
- 코원 W2
- UMID Mbook M1, BZ, SE
4. 당장의 한계 및 향후 발전 가능성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다가 도태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도태된 것은 UMPC만의 킬러 애플리케이션, UMPC만의 선명한 활용도를 찾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UMPC처럼 작은 기기에서 좋은 성능을 내려면 최첨단 기술을 집약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비싸진다. 비싼 기기를 사람들이 사려면 분명한 강점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기술적 한계로 휴대성이라는 강점은 희석되었고 약점만 가득했다.
- Palmtop PC들은 태생적으로 노트북과 경쟁해야 했다. 노트북에 비해 작은 크기 때문에 화면, 키보드 편의성 등이 제한되고 성능도 나쁘다. 최신, 고성능의 노트북에 비해 UMPC들은 10년 정도의 기술 격차를 보였다.
- 손바닥 크기의 전자기기와 비교하자면 UMPC는 배터리 시간이 너무 짧고 경쟁이 안 되었다. 사용시간이 2시간도 안 된다면 휴대용 PC로서는 부적합하다. 이 때문에 전자사전, PDA에 밀렸다. 2008년 이후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에 밀렸다. 외국계 회사에서도 2000년대 중반 업무용으로 블랙베리를 줬지 UMPC를 보급하지는 않았다.
- 전자수첩 및 Windows CE를 이용한 팜톱 컴퓨터가 나름대로 시장을 형성했다. 이 쪽은 x86 호환이 안 되고 속도가 너무 느린 경우가 많아 UMPC를 무찌르지는 못했으나, UMPC 역시 이 시장을 공략하지는 못했다.
- 2007년경부터 UMPC들은 넷북에 밀려 도태되었다. 넷북은 화면의 크기, 성능, 무게를 볼 때 서브노트북의 일종에 해당한다. 즉, Palmtop PC가 서브노트북에 도태된 것이다. UMPC는 윈도우가 설치된 컴퓨터를 파지한 채[12] 자유롭게 사용한다는 발상을 했으나 당시 기술력은 이를 이룩하기에 부족했다. 넷북은 이 '파지한다'는 발상을 포기하고 책상에 놓고 쓰는 쪽을 택하면서 대박을 쳤고 UMPC를 시장에서 제거했다. EEE PC의 첫 모델인 EEE 700은 화면 7인치에 무게 922g인데 이 정도면 일반 대중이 만족할 정도로 휴대성이 좋다.[13] 그리고 아톰 N270은 영화, 음악, 이미지 열람, 웹서핑 등을 만족할 정도의 성능은 제공했다. 특히 넷북은 UMPC보다 크기가 컸고 키보드도 달려 있었기 때문에 문서 작성도 어느 정도 가능했다.
- 소니 UX니 UMPC니 MID니 하는 개념들이 넷북에 의해 시장에서 도태된 후 태블릿 컴퓨터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태블릿 컴퓨터는 파지한 채 쓸 수 있으면서 화면도 넓다. 2-in-1 태블릿이라는 개념을 통해 넓은 화면과 편안한 키보드를 동시에 활용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넷북은 2011년 중순경 태블릿 컴퓨터에 의해 도태되었다. UMPC 역시 큰 타격을 입었었다. 중국제 태블릿 컴퓨터는 7~8인치 정도의 크기에 10~15만원 정도의 가격인 것도 있는데 UMPC가 귀환하려면 더 작은 화면에도 불구하고 경쟁제품에 비해 분명한 사용상의 이점을 제시해야 한다.
- 2010년대 후반 LG 그램 등의 경량 노트북과 Microsoft Surface 등의 태블릿 PC은 UMPC의 귀환을 막고 있다. 사람들은 중복되는 여러 기기를 사는 것은 돈낭비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UMPC+무겁고 싼 노트북'보다는 '스마트폰+경량 노트북'이 기기가 하나 줄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더라도 이득이라고 보는 관점이다. 현재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가 활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스마트폰 초창기에는 휴대폰과 UMPC를 합치는 시도 역시 있었다. 기술적인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던 시도. 특히 당시 x86 아키텍처 상 배터리 수명이 이용 불가능할 수준으로 짧았다고 한다.
-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시리즈 등 폰과 태블릿을 합친 개념 패블릿의 휴대폰들은 메모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 개발 보드는 개조하면 팜톱 컴퓨터처럼 만들 수 있다. 기존 UMPC보다 전력 소모도 훨씬 적다. 라즈베리 파이가 2013년 출시하자마자 전세계적인 히트를 쳤다. 장난감 용도로 쓰기에는 이쪽이 훨씬 싸기 때문이다. 특히 라떼판다도 휴대용 x86 컴퓨터로 만들어버릴 수도 있다. 상위 라인업인 라떼판다 알파의 경우 코어 M이 들어가 있어 성능도 상당히 좋다.
태생적 한계 외에도 문제가 있다. 대기업들이 UMPC 사업에서 손 털고 나간 이후 대개의 제품은 벤처기업에서 시도한다.[14] 그러다 보니 발열 관리에 대한 노하우가 없어 냉납현상이 잘 나고 내구성도 나쁘다. 대기업의 노트북이 10년 이상 정상 작동하는 데 비해, 신생 기업 제품은 2~3년만에 메인보드, 디스플레이 등 중요 부품이 뻗어버리는 경우가 흔하다. 2년만에 메인보드를 교체해야 한다면 좋아할 사용자가 없다. 거기다 벤처기업은 창업 2~3년만에 사업을 중단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러면 수리도 못 받고 그 제품을 버려야 한다.
5. 사용 목적과 특징
휴대용 전자 기기의 사용을 가로막는 문제는 구동 속도, 용량, 발열, 소음, 전력, 가격이다. 용량 문제는 대용량 USB 메모리나 SD 카드 연결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기술적으로 해결되었다. 2008년 즈음에는 2~4GB짜리 USB를 달아 간신히 용량 문제를 해결해보겠다고 도전하던 것이 현재에 와서는 256GB USB를 끼우는 것으로 간단히 해결되는 것이다. 속도, 소음, 발열 문제 역시 많이 해결되었다. 전력의 경우에도 Via C7-M이나 Crusoe 등의 CPU에서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7시간 이상의 실사용을 보장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1990년대 중반부터 Palmtop PC나 Subnotebook은 언제 어디서나 휴대하면서 영화, 음악 등 멀티미디어를 즐기고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열람하며 무선랜을 이용하여 인터넷에 접속하여 웹서핑이나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정도의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당시에는 이게 중요한 차별점이었으나 요즘에는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1kg 미만의 가벼운 노트북 등 다양한 대체재가 있다. 대개의 사람들은 이 3종류 중에 고르지 UMPC를 고르지 않는다. 따라서 UMPC의 활용도는 '다른 기기에 비해서' 어떤 장점이 있느냐가 되어야 할 것이다.
특수 목적으로는 쓰는 경우가 있다. 대한민국 공군에서는 한때 항전장비가 부실한 F-5 및 F-4 전투기에 GPS를 연결한 UMPC에 자체 개발한 항법용 소프트웨어를 탑재하여 사용한 적이 있었다. 관련기사 다만 해당 기기들은 민수용 규격으로 출시되었던 데다 당시만 해도 SSD 등의 플래시 드라이브 대신 HDD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던지라 중력가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금방 고장나는 일이 잦았고, 지금은 PDU(명령통신장치)로 불리는 일종의 전용 러기드 태블릿을 사용한다.
2022년부터 시작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는 Steam Deck에 우크라이나군이 만든 원격조종 포탑의 조종 프로그램을 넣어 운용하고 있다. 관련 자료
GPD 시리즈처럼 게임 성능도 괜찮은 경우 필연적으로 시간을 버리게 되는 출퇴근길에 온라인 게임의 귀찮으면서 고도의 컨트롤이 필요없는 일일 퀘스트 등을 하는데 딱 적당하다. 아무리 초경량 노트북이라도 이동시 게임이 불편하거나 불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목적에 완벽하게 부합한다.
6. 같이보기
[1]
오리가미 프로젝트가 망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공식적인 정의라 할만한 것이 없다.
[2]
팬텍의 스마트폰 라인업 '베가'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3]
XP는 당연히 잘 돌아가고 비스타도 그럭저럭 돌아간다. Windows Thin PC와 7도 설치해본 결과 드라이버나 버튼 등이 잘 안 먹히니 주의. 초기형인 UX-17은 비스타 이후는 드라이버가 없다. 꼼수가 있지만 거의 안 먹힌다.
[4]
다만 한국에서는 코모스 텔레콤에서 수입판매했는데 중소기업의 숙명인 부실한 AS지원, 난해한 드라이버 설치 문제로 인해 명성만한 인기를 누리진 못했다. 결정타로 코모스 텔레콤이 부도가 나버린 건 덤(...).
[5]
GPD POCKET 등.
[6]
일본어로 종이접기를 의미한다.
[7]
오늘날 구형 PC에 견줄 만한 성능과 배터리 시간을 뽑아내는 5인치 넘는 스마트폰은 두께와 화면 베젤이 얇아 주머니에 잘 들어가는 것이다. 하지만 UMPC가 나올 당시 기술력으론 어림없는 이야기였다. 뭐 소니 보면 애초에 불가능한 얘기는 아니었다. 가격이 너무 비싸지는데다 발열 처리로 인한 냉각팬 소음 문제와 배터리 시간 문제도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았을 뿐이다.
[8]
다만 현재의 태블릿 컴퓨터들은 그립감을 위해 의도적으로 베젤을 늘린 탓도 있다.
[9]
단, N 시리즈가 아닌 Z 시리즈로 3D를 버리고 동영상 능력치를 올린 GMA500과 짝을 이루면 동영상 가속이 잘 된다고 한다. Coreavc 느님의 위광을 빌면 H.264 1080p가 무난히 실행되는 수준이다.
[10]
실제로 윈도우가 구동이 안 되는 MID가
중국에서 나왔다. 초기에는 홍기 리눅스라는 리눅스를 사용하려 했으나 지금은
Windows XP로 굳어진 듯하다.
[11]
태블릿 PC 자체는 MID라는 개념이 대두되기 전에도 있었다. 다만 그 시절에는 기술력 부족으로 UMPC나 MID보다 훨씬 문제가 많아 얼리어답터둘이나 쓰는 물건 취급받았다.
[12]
손으로 움켜쥐고 쓴다는 뜻이다.
[13]
922g이면 2010년대 후반의 울트라북인 LG gram 등에도 크게 밀리지 않는 무게이다.
[14]
라온디지털, 와이브레인, 유엠아이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