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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07:43:52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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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선수 경력을 정리한 문서.

2. 선수 경력

2.1. 생애

하빕은 1988년 9월 20일 다게스탄 공화국 수마딘스키(Tsumadinsky) 지역의 실디(Sildi)마을에서 아비르 민족으로 태어났다. 투기종목 코치인 그의 아버지 압둘마납 누르마고메도프는 자신의 집 1층을 체육관으로 바꾸어 제자들을 가르쳤고 자연스레 하빕도 그곳에서 사람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보며 무술에 대한 관심이 싹트기 시작했다. 하빕은 자신이 9살때 과 레슬링을 하며 훈련하기도 했다.
여타 다른 다게스탄 아이들과 같이 하빕도 매우 이른나이부터 레슬링을 시작했다. 하빕은 아버지 압둘마납의 지도 아래 8살때부터 훈련을 받았다. 이후 하빕은 다게스탄의 수도인 마하치칼라로 이사를 갔고, 그곳에서 레슬링, 유도, 컴뱃 삼보를 수련했다. 하빕은 어린시절 MMA에 본격적으로 집중하기전, 자주 길거리 싸움에 휘말렸다고 한다.

2.2. UFC 이전

하빕은 2008년 9월에 MMA를 프로데뷔했고, 한달도 안되어 4승을 기록했다. 10월 11일에는 3명의 상대를 패배시키며 Atrium Cup 토너먼트의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향후 3년동안, 하빕은 무패였고, 12상대 중 11상대를 피니쉬시켰다.
러시아, 우크라이나에서의 16승 무패기록으로 UFC는 하빕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2011년 말 UFC와의 6경기 계약에 성공하며 하빕은 UFC에서의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다.

2.3. UFC

2.3.1. vs. 카말 샬로루스

2008년 9월 첫 공식 경기 데뷔전을 리어 네이키드 초크 승리로 장식한 후 연승을 구가하던 하빕은 2012년 1월의 UFC on FX 1 대회를 시작으로 UFC에 입성했다. 데뷔전에서 카말 샬로루스를 3라운드 2분 20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한 것을 시작으로 하빕은 UFC에서도 연전연승하기 시작했다.

2.3.2. vs. 글레이슨 티바우

파일:하빕티바우2.gif
파일:하빕티바우.gif
UFC 148에서 글레이슨 티바우와 시합을 하게 됐다. 티바우의 타격 기량과 오펜스 레슬링 기량은 그저 그랬지만 테이크 다운 디펜스 한정으로는 라이트급에서 최강의 스탯을 가진 특이한 이력을 가진 선수였다. 티바우는 하빕의 싱글렉, 더블렉, 안다리, 바깥다리, 바디락 테이크다운 모두 무위로 돌렸으며 하빕의 레슬링 기술을 모두 특유의 힘으로 무력화시켰다. 이때 티바우는 하빕과 달리 큰 공격은 못하더라도 잽과 니킥, 테이크다운도 성공시키며 소소하게 점수를 쌓아갔는데 정타수에서는 앞섰지만 크게 어필될 정도는 아니었다. 결국 그나마 공격적으로 레슬링 압박을 시도한 하빕이 만장일치로 판정승을 거두었다. 하빕 역시 본인이 진 경기인줄 알고 있다가 승리를 거두고 바로 울음을 터트렸다.

MMA 데뷔 전, 과거 컴뱃 삼보 파이팅에서 진 전적이 있는데 이때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티바우전에서도 결과가 나왔을 때 안도의 눈물을 흘린것을 보면 패배를 정말 싫어하는 승부욕이 강한 사람이란걸 알 수 있다.

http://www.fightmetric.com/fight-details/ded18af0e4eae2f7
훗날 퍼거슨이 하빕의 연승기록을 디스할 때 이 경기를 예로 들었으며 하빕 역시 크게반박하지는 못했다.

2.3.3. vs. 티아고 타바레스

UFC on FOX 7에서 티아고 타바레스와 브라질에서 경기를 하게되었으며 타바레스는 주짓수 블랙벨트의 뛰어난 그래플러였다. 하빕은 브라질에서 삼보가 쉬웠다면 그것은 주짓수라고 불렸을 것이다라고 써있는 티셔츠를 계체량에서 입고 나와 브라질 사람들을 도발하였다. 타바레스는 초반부터 경쾌하게 스텝을 밟으며 들어오는 하빕에 러쉬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하빕의 레프트 훅에 다운당했고 이후 엘보우 파운딩 폭격을 수차례 허용하며 KO패를 당했다. 이 경기 이후 타바레스는 도핑검사에서 스테로이드 양성반응이 뜨며 금지약물 적발을 당하였다.

2.3.4. vs. 아벨 트루히요

UFC160에서 아벨 트루히요와 맞붙게 되었다.아벨 트루히요는 강력한 펀치를 가진 슬러거류의 선수로 초반부터 저돌적으로 러쉬하였으나 하빕의 방어에 모두 막혔다. 트루히요는 하빕에게 클린치를 잡히고 이후 하빕의 차력쇼(!)가 시작되는데 하빕은 트루히요의 뒤를 잡고 구겨버리고 던지면서 하이라이트에 나올법한 테이크다운을 계속해서 성공시켰다. 무려 22번이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으며 하빕은 이 경기로 한경기 최다 테이크다운 성공 기록을 세웠다.

2.3.5. vs. 팻 힐리

UFC 165에서 팻 힐리와 맞붙게 되었다. 1라운드 팻 힐리는 하빕의 인앤아웃을 잡지 못하였고 단발 리드 어퍼컷에 계속 허용하며 라운드를 내줬다. 2라운드에선 어느 정도 긴 리치를 가지고 있는 힐리의 타격이 먹혀들어가나 싶었으나 바로 하빕은 힐리를 테이크다운 시켜버리며 전세를 바로 뒤집었다. 하빕은 힐리를 그라운드에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었다.

2.3.6. vs. 하파엘 도스 안요스

하빕은 UFC에서 압도적인 전적에도 불구하고 시합이 잘 잡히지 않자 팬들 사이에서는 라이트급의 상위 랭커들이 이런저런 이유를 들먹이며 내빼고 있다는 소문이 공공연하게 돌았고, 어찌어찌하다 5연승을 거두고 있던 하파엘 도스 안요스가 하빕과의 오퍼를 받아들여서 2014년 4월 19일 UFC on FOX 11에서 맞붙었다.

하빕은 1라운드는 고전했으나 2라운드부터는 눌러놓기에 성공, 3라운드에서도 중반까지 뒷걸음질 치다 안요스의 자폭 테이크다운(..)에 되치기를 성공, 잘 눌러놓아 판정승을 거두었다.[1]

극강의 모습을 보이며 라이트급 최상위까지 랭킹이 상승했지만, 챔피언인 앤소니 페티스마저도 미적지근한 모습을 보이자, 하빕은 누구든지 시합을 잡아달라는 식으로 나섰는데 그때 하빕과의 대결을 기꺼이 수락한 것이 바로 도널드 세로니였다. 두 선수의 경기는 2014년 9월 28일에 열리는 UFC 178로 예정되었지만 경기를 준비 중이던 지난 2014년 7월에 하빕의 무릎 연골이 파열되면서 수술대에 올라가게 되어 2014년 내에는 경기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경기는 자연스럽게 취소되는 듯했다.

그러나 하빕이 빠진 타이틀 도전자 자리를 꿰찬 하파엘 도스 안요스가 UFC 185에서 앤소니 페티스를 말 그대로 지배하며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엔 안요스의 무릎 부상으로 방어젓이 미뤄졌고, 이 탓에 라이트급 도전자 자리를 다시 가려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도널드 세로니와의 경기가 자연스럽게 다시 추진되기 시작했고, 결국 2015년 5월 열리는 UFC 187에서 하빕과 세로니와의 경기가 라이트급 챔피언 도전자 결정전 자격으로 열리게 되었다. 하지만 또 하빕이 부상 탓에 경기에 나갈 수 없게 되었고 그를 대체한 존 막데시가 도널드 세로니와 맞붙게 되었다.

2.3.7. vs. 토니 퍼거슨 (1, 2차 불발) → 대럴 호처

2015년 11월에 늑골에 상처를 입는 바람에 12월에 예정됐던 토니 퍼거슨과의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면서, 계속되는 부상으로 말미암은 스트레스 때문인지 결국 자신의 트위터에 은퇴를 고려한다고 밝혔다. 아버지의 의사에 따른다는데 아직 젊은 나이이고 강력한 컨텐더인 만큼 꽤나 믿기 힘든 소식이다. 다행히 은퇴하지는 않기로 하면서 2016년 4월 16일 UFC on Fox 19에서 2년만의 복귀전이 결정됐다. 상대는 12월에 예정되었던 토니 퍼거슨. 그런데 이번엔 토니 퍼거슨이 갑자기 폐에 물과 피가 차는 부상으로 대진이 또 취소되었다. 진짜 경기 한 번 치르기 어렵다 결국 이 대회의 메인 이벤트 자리는 글로버 테세이라 對 라샤드 에반스의 라이트헤비급 경기로 변경되었고 하빕은 대체된 선수인 대럴 호처와 3라운드를 경기하기로 했다. 상대가 갑작스럽게 경기하는 점을 감안해 라이트급(155파운드)이 아닌 160파운드 계약 체중 경기로 열기로 예정됐다.

그리고 2년 만의 복귀전에서 상대인 대럴 호처를 1라운드 초반 탐색전 이후 테이크다운으로 매트에 눕힌 뒤 파운딩으로 가격하며 우위를 점해갔다. 2라운드에서는 초반부터 집요하게 노린 테이크다운을 성공하고서 파운딩 연타를 터뜨려 힘을 빼 놓은 다음 레프리 스탑을 받아내며 2라운드 TKO로 23연승을 했다. 다만 대체된 선수인 대럴 호처도 경기 준비 상황을 감안하면 꽤 선전했다는 평. 경기 후 하빕은 급한 상황에서 자신의 오퍼를 받아 준 호처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했고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의 지난 시합에서 자신이 판정승을 거둔 것을 상기하게 하며 안요스가 방어전을 마치고 자신과 붙어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그 와중에 안요스는 에디 알바레즈에게 충격의 TKO 패배를 해서 라이트급 왕좌를 넘겨주고, 하빕이 UFC 205에서 에디 알바레즈와의 타이틀전이 확정되는 듯했으나 타이틀전을 적극으로 요구한 하빕과 달리 알바레즈 측은 일방으로 시간을 질질 끌면서 피했다. 그런데 뜬금없이 알바레즈가 코너 맥그리거를 도발했고 205에서 맥그리거 vs 알바레즈의 라이트급 챔피언전이 성사되고야 말았다. 이 대회에서 하빕은 맥그리거에게 타이틀전을 뺐긴 분노를 표출하면서 아무 상대나 상관없다고, 일단 달라고 했다. 그에 따라 유일하게 오퍼를 받은 선수가 라이트급의 강자 마이클 존슨이였는데, UFC 205 언더카드에 배정되어 대결하게 되었다.

2.3.8. vs. 마이클 존슨

파일:하빕마이클존슨.gif
2016년 11월 13일에 개최된 UFC 205에서 랭킹 6위의 마이클 존슨에게 기무라 락으로 서브미션 승을 거두었다. 초반 광폭한 타격과 스피드를 앞세운 존슨의 공격을 몇 차례 허용하는 듯했으나 가드가 단단해 뚫릴 일이 없었고[2] 뛰어난 테이크다운 기술을 앞세우며 3라운드 내내 존슨에게 그라운드 지옥을 보여주었다. 첫번째 테이크다운 시점에서 타격횟수 3-25로 열세였으나 3라운드에선 140-40으로 절대 우위. 그라운드 컨트롤 시간은 무려 8분 24초나 됐다. 이로서 MMA 24연승과 UFC 8연승을 달성했다. 과거 '강자들과의 대결 경험이 부족하다'는 논란을 일축하게 한 압도적인 경기였다. 승리 후 인터뷰에서 코너 맥그리거를 신나게 까댄 것은 덤. 그리고 이 대회에서 맥그리거가 알바레즈를 제압한 후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하자 차후 둘의 매치업도 관심을 끌고 있다.

2.3.9. vs. 토니 퍼거슨 (3차 불발)

그러나 맥그리거가 휴식 모드에 돌입하는 바람에 토니 퍼거슨과 잠정 타이틀전이라도 치르게 해 달라면서 적극적으로 추진 중. 결국 2017년 3월 5일에 개최될 UFC 209에서 퍼거슨과 잠정 타이틀전이 결정되었다. 그러나 2017년 3월 4일 감량 중 건강 이상으로 펑크를 내면서 팬들에게 부도수표 이미지를 상기하게 하였다. 그의 평균 체중은 88kg이었는데 감량 중에 이상이 생겨 입원하게 되었고 경기해선 안 된다는 의사의 소견을 UFC가 받아들여 경기가 취소되었다.[3] 2013년 아벨 트루히요전 계체량 실패 후 두번째. 타이론 우들리 스티븐 톰슨의 2차전은 상대적으로 기대감이 낮았고 그에 반해 하빕은 경기 직전까지 토니 퍼거슨과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팬들이 가장 기대하던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뛰지 못하게 된다는 소식에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다.[4] 이제 라마단 기간이 찾아오면 그 기간에는 경기하지도 못할 테니 팬들은 대단히 실망한 상황. 퍼거슨은 이렇게 감량에 어려움을 보이는 하빕이 예전 임베디드 영상에서 티라미수를 먹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고 맹비난하였다. 하빕과 그 일행이 식당에서 티라미수를 주문하는 모습은 정확히는 2017년 2월 26일에 올라온 "UFC 209 카운트다운" 영상에서 나왔다(현재 UFC 공식 홈에서는 해당 영상이 올라왔던 페이지가 없어진 상태). 영상은 여기에서 볼 수 있고, 11분 25초쯤에 나온다 다만 하빕은 이후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일행이 티라미수를 주문하여 먹었을 뿐 자신은 감량 중이라서 먹지 않았다, 사람들이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영상에서도 딱히 하빕이 티라미수를 먹는 장면은 없다.

UFC 217에서 퍼거슨과 잠정 타이틀전 루머가 있었으나 결국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매치업을 거절하였는지 퍼거슨-케빈 리 잠정 타이틀전이 성사되었고, 이로서 하빕은 타이틀전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2017년 12월 29일 생뚱맞게도 페더급 전향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라이트급 내에서도 가장 큰 90kg 정도 평균 체중의 하빕이 이미 감량 펑크를 존 리네커급으로 내고 있으면서 체급을 페더급으로 내린다는 언급에 네티즌들과 디시인사이드, 격투 갤러리에서는 그게 무슨 개소리냐는 반응이 대부분. 알고 보면 평균 체중이랑 골격을 감안하면 웰터급에 올라보내도 하빕은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이후 인터뷰에서 페더급 이동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다시금 발언했다. 그냥 자신감에서 비롯된 립서비스로 생각하면 될 듯.

2.3.10. vs. 에드손 바르보자

2017년 12월 30일 UFC 219에서 에드손 바르보자와 붙게 되었다. 하빕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평균 체중을 줄인 듯했고 그 때문에 감량에 실패할 걱정은 줄었지만 완력을 사용한 레슬링이 약해지지 않았겠느냐는 우려가 생겼다. 그러나 도박사 대부분은 하빕 쪽으로 배팅했는데 현재까지 하빕이 상대를 워낙 압도했기에 그의 승리를 많이 점친 듯하다.
파일:하빕바르보자.gif
실제 경기에서도 그야말로 상대를 압도하는 기량을 보이며 3:0 판정승을 거두어 25전 전승이 되었다. 처음에는 바르보자가 폭발적인 타격을 몇 차례 적중시켰으나 하빕은 크게 개의치 않고 계속 압박하며 바르보자를 펜스로 몰아넣고 쉽게 접어 버린 뒤 관객이 보기에도 억소리가 나오는 살벌한 파운딩을 계속해서 얼굴에 꽂아넣었다. 1라운드가 끝난 뒤에 바르보자가 집에 가고 싶은 표정을 지을 정도(...) 2라운드 양상도 제1라운드와 대동소이했으며 자신감이 붙은 하빕이 오히려 바르보자를 타격으로 밀어붙이는 장면도 나왔다. 바르보자는 킥을 몇번 시도하며 실제로 측두부에 적중하기도 했으나 타격점이 발 뒤꿈치가 아니었기에 하빕에게 데미지를 입지는 못하였다. 경기 전 복싱을 상당히 자신했던 하빕이었는데 펀치 공방에서도 바르보자보다 많은 정타를 적중시키며 이 자신감이 허세가 아니라는 점을 입증했다. 결국 경기가 마무리 되고 추산된 유효타 횟수를 보면 25회에 그친 바르보자에 비해 무려 6배가 넘는 154회(...)의 정타를 기록했다.

하빕이 경기 내내 바르보자를 상위 포지션에서 누르며 계속 타격했고 판정 점수는 30-25, 30-24, 30-24으로 최근에 본 적이 없는 엄청난 점수 차로 하빕이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역대 UFC 경기 중에서 총합 스코어 차이가 2번째로 큰 경기라고 한다. 다만 바르보자도 펀치와 엘보우를 얼굴로 받아내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명경기를 만들어 낸 것은 칭찬할 만하다.

경기 후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하빕은 언제든지 경기를 끝낼 수 있었지만 오랜만에 치르는 경기에서 경기 감각을 되찾으려고 바르보자를 판정까지 계속 괴롭힌 듯.

2.3.11. vs. 토니 퍼거슨 (4차 불발) → 맥스 할로웨이 (불발) → 알 아이아퀸타 (타이틀전)

2018년 4월 8일 열리는 UFC 223에서 퍼거슨과 하빕의 타이틀전이 확정되었다. 통합 타이틀전으로 이뤄진다고 하며 경기의 승자가 라이트급의 챔피언이 되기로 했으나 이번엔 퍼거슨의 부상으로 경기를 1주일 앞두고 취소되었다. 대체자로는 맥스 할로웨이가 투입될 듯하며 변함없이 라이트급 타이틀전으로 치러진다고 한다. UFC 회장 데이나 화이트는 하빕과 퍼거슨의 대결이 4번째 취소되자 이제 하빕 對 퍼거슨이 추진되는 일은 평생 없을 것이라 선언하였다. 그리고 할로웨이도 경기 준비 도중 메디컬 테스트에 실패, 의사의 만류로 아웃되었다.

앤소니 페티스가 대타의 대타...로 나서기로 예정되었는데 페티스도 아웃되어 새 상대는 체중도 맞추고 본인도 원하는 폴 펠더로 결정되는 듯... 했으나 랭커가 아니라는 이유로 뉴욕주 체육위원회 측이 거절하여 알 아이아퀸타로 최종 결정됐다. 다만 알 아이아퀸타가 계체량을 155.2파운드로 통과했기에 하빕이 승리하면 라이트급 챔피언, 아이아퀸타가 승리하면 논타이틀로 진행될듯 했지만 데이나 화이트는 아이아퀸타가 이긴다면 어떻게든 그를 챔피언으로 승격하게 하겠다고 한다.

하빕은 퍼거슨 상대로도 탑독이었기에 아이아퀸타 상대로는 당연하게도 엄청나게 탑독이었다.[5]도박사 배당이 루크 락홀드 - 마이클 비스핑 2차전 이상으로 벌어졌었다. 아이아퀸타가 이기는 방법은 단순히 하빕에게 그라운드로 끌려가기 전에 강펀치를 적중시키는 방법밖에 없었다.
파일:하빕아이아퀸타.gif
1라운드 시작 1분만에 하빕이 아이아퀸타의 발을 잡고 테이크다운에 성공하여 4분간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계속 그라운드에서 압도했다. 2라운드도 마찬가지로 금방 테이크다운을 성공한 하빕은 아이아퀸타를 또다시 일방적으로 폭행했다. 3라운드부터는 재미를 위해서 타격으로 갔고 타격에서도 잽으로 아이아퀸타를 농락했다. 그리고 그 후에도 계속 그러한 양상. 아마 한번 5라운드 판정까지 가 보고 싶었던 듯. 실제로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번도 안 해 본 5라운드를 경험해 보려고 잽을 줬다고 말했다. 아이아퀸타는 하루만에 하빕을 상대할 작전을 짜 맞출 시간도 없었는지 애초에 하빕의 TD를 극단으로 경계한 자세로 5라운드 내내 디펜스 포지션을 유지했는데, 하빕의 앞손 잽을 얼마나 허용하던지 상관 없다는듯 자기 얼굴은 앞쪽으로 빼서 얼굴은 내주고(...) 상체와 허리도 굽혀 무게중심을 최대한 낮춘 채 두 다리를 양껏 벌린 테이크다운 디펜스 모드만 보였다. 물론 그대신에 자신의 오른손 한방 펀치력을 믿었는지 뒷손 강펀치를 구사할 수 있는 오소독스로 대기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저런 니가와 포지션에 하빕이 제발로 걸어 들어가 주지 않았고 아이아퀸타의 뒷손을 경계하며 펀칭 거리 밖에서 앞손 잽만 툭툭 던졌는데 이때 2개 라운드 10분 사이에 약 백여 대(...)가 안면에 꽂혔다. 아이아퀸타의 코치진도 저 상황을 벗어날 만한 도움이 되는 작전을 짜 줄 수가 없어서 "그놈을 때려눕혀!" 제발 큰 거 한 방만 걸려라 라고 소리지르고 아이아퀸타도 상황이 답답했는지 안면이 잽에 꽂힐 때마다 "FUCK!"만 남발했다.[6] 아무리 스탠딩에서 물펀치 소리를 듣는 하빕이라도 저렇게 안면 유효타를 맞춰 놨으니 퀸타의 얼굴이 곤죽이 됐고 막판 자신이 붙은 하빕이 슬슬 끝내려고 원투나 어퍼컷 콤비네이션도 넣어보려고 하자 그때서야 아이아퀸타도 오른손 뒷손 강펀치나 킥캐치를 시도할 수 있었다. 물론 하빕도 타격을 몇 번 섞어보자 넉아웃 파워를 가진 아이아퀸타와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TD모드로 바꿔 바닥에 넘어뜨리고 초크와 파운딩으로 끝내려고 시도했지만 매달려 엉겨붙은 상태로 경기 종료. 심판 판정 점수는 50-43으로 하빕의 만장일치 판정승, 하빕이 드디어 챔피언이 되었다.

경기 후 하빕은 1차 방어 상대로 연말에 조르주 생 피에르와 싸우고 싶다고 하였다(...) 조상필 3체급 타이틀 석권 기회? 경기 전 버스 유리창을 깨고 도망한 코너 맥그리거는 겁쟁이라며 치킨(닭)에 비유하며 디스했고 자신과 타이틀매치를 받아 준 아이아퀸타는 진정한 뉴욕의 브룩클린 갱스터라며 체면을 살려 줬다.

2.3.12. vs. 코너 맥그리거 (1차 방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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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빕과 맥그리거가 싸우게 된 배경엔 먼저 맥그리거가 하빕의 아버지도 하빕처럼 겁쟁이다, 곰과 레슬링 시켜서 아동학대 했다[7]는 등 패드립과 # 다게스탄은 러시아한테 점령당했다.[8]같은 지나친 도발을 시전하는 바람에 단순히 경기 전 트래시 토크 수준을 넘어 진심으로 하빕의 감정이 상한 상황이 존재한다. 그리고 인터뷰 중 맥그리거가 아일랜드는 끝까지 맞서 싸웠다면서 갑자기 국뽕에 찬 드립을 치고 하빕이 이에 '넌 왜 영국의 영어를 쓰냐'[9]고 반격하자 난데없이 아일랜드 토착 언어인 아일랜드어를 구사해 조롱하는 등[10] 국가감정까지 건드려 가며 하빕의 심기를 자극했지만 이에 하빕은 그저 참는 걸로 대응했다. 13:45부터 참고 #

그리고 코너 맥그리거가 징역형을 면하고 풀려나자, 하빕이 성형외과 의사를 자처하며 흠씬 두들겨줄 것을 예고하는 등 반격성 도발을 이어갔다. 결국 UFC 229 메인이벤트에서 前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와 타이틀전을 벌인다. 하빕이 진정한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매치. 하빕에게는 1차 방어전이 되는 경기이다.

이 경기의 기본 대전료로 한국 돈으로 22억원을 보장받았다고한다. #

그렇게 현지시각으로 10월 6일 UFC 역사상 최대의 빅매치가 펼쳐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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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후 얼마 가지 않아 테이크다운을 성공해 그라운드 컨트롤에 집중하며 종이 칠 때까지 4분여 가량 맥그리거를 눌러놓았지만 맥그리거에게 큰 데미지를 주진 못한 채로 1라운드가 종료된다.
파일:하빕맥구2라.gif
2라운드에서는 스탠딩 상황에서의 번개 같은 라이트로 맥그리거를 다운시키고 곧바로 이어진 테이크 다운과 무자비한 파운딩 러쉬로 거의 피니쉬 직전까지 갔지만 KO시키진 못하고 라운드가 끝이 났다.

이전 라운드에서 체력을 꽤 소모한 하빕이 3라운드에서는 서로 펀치를 주고받는 와중에 체력 보충을 위해 태클을 시도했지만 맥그리거가 하빕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2차례나 방어했고, 하빕이 과감하게 타격 공방을 벌이다보니 맥그리거의 장기인 레프트가 몇 차례 들어가기도 했다. 그러나 다운은 커녕 그로기 경험조차 없는 하빕은 이 레프트에도 전혀 꿈쩍도 하지 않았다.
파일:하빕맥구4라.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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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교적 팽팽한 소강상태로 끝나지만 이어진 4라운드에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고 넥 크랭크[11]로 맥그리거의 탭을 받아내며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한다.

이긴 후에 관중석에 있던 맥그리거 진영의 코치진과 말다툼을 하다가 안그래도 경기전부터 맥그리거의 트래쉬 토킹에 열이 올라있던 하빕에게 맥그리거와 같이 트래쉬토킹을 했던 코치진 중 하나인 딜런 데니스가 케이지 밖에서 의자를 던지고 하빕에게 욕을하자 이에 뚜껑이 열려버리고 말아 케이지를 넘고 관중석으로 뛰어들어 맥그리거의 코치진들과 서로 밀치고 다투고, 그 와중에 하빕의 코치진중 한명이[12] 케이지를 넘고 들어와 또다른 하빕의 팀원에게 펀치를 날리던 맥그리거의 뒤통수를 가격하는 등 경기장을 개판으로 만든다. 하빕의 팀메이트인 루크 락홀드 다니엘 코미어가 다시 케이지로 올라온 하빕을 뜯어말렸고 경호원들의 보호 아래 맥그리거는 옥타곤을 먼저 떠나고 하빕도 옥타곤을 떠난다. 결국 브루스 버퍼가 선수들은 아무도 없는데 승자를 부르고 and still을 외치고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상기된 표정으로 하빕에게 지금 챔피언벨트를 걸어줄 순 없다며 본인이 들고 내려간다. 당시 상황 직캠

하빕은 경기 이후에 라커룸으로 퇴장하면서 흥분한 아일랜드 훌리건들에게 맥주와 각종 오물 세례를 맞았으며, 난동을 말린 다니엘 코미어는 트위터로 '맥그리거가 나라, 인종, 부모를 가지고 도발을 한 것은 하빕에게 있어 프로모션이 아니라 하빕 그 자체를 도발한 거였다.' 라며 하빕을 옹호했다.

UFC 229 종료 후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관중석으로 뛰어들어간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 먼저 네바다 주 체육위원회와 라스베가스에게 미안하다는 얘기와 함께 자신의 최선의 모습이 아니었지만 왜 본인에게만 비난을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국가, 인종, 종교 그리고 심지어 자신의 아버지까지 욕하고, 자신이 탄 버스에 의자를 던져 다른 선수들을 실명시킬 뻔한 맥그리거의 이전 행동들에 대해 얘기를 하며 자신은 존중을 할줄 아는 사람이고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한테 그렇게 배웠으며, 격투기는 트래쉬 토크를 주고 받는 것이 아닌 존중을 보이는 스포츠여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그렇게 변질된 격투기를 다시 바꾸고 싶고 자신은 떠난다면 Undisputed champion[13]으로 떠날 것이라고 선언한다. 집에가면 아버지한테 맞을 것 같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후에 기자가 추가 질문을 또 했지만, 자신의 말을 이해를 못하고 똑같은 질문을 되묻는다고 생각했는지 무시한 채 사진 포즈를 취한뒤 벨트를 챙기고 유유히 기자화견장에서 사라졌다.

사건이 일어났던 미국 현지 내에서는 코너와 하빕 사이에 있었던 사건 자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다. 일전에 버스를 공격했던 코너가 비판을 받았던것과 마찬가지로 하빕 역시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유 역시 마찬가지로, 케이지 안 공식 매치를 벗어나서 관중석으로 달려가 주먹을 쓰는 것은 엄연히 불법적인 폭력 행사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직접 그 광경을 목격한 조 로건은 앞에서 벌어지는 일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으며 경기 후 폭동을 제대로 제지하는데 그 수많은 보안요원들이 부족했다는 사실에 충격이였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앞으로 하빕의 비자 문제와 함께 등에 걱정이 된다고 언급했다.

다만 원인이 된 코너 맥그리거와 데이나 화이트의 편파적 운영에 대한 비판 역시 상당했는데, 네바다 주 체육회는 사건의 트리거가 된 딜런 데니스와 난투극에 참여한 모든 선수들을 조사하는 공정함을 보여주었고, 많은 선수들이 하빕의 난투는 잘못되었지만 그가 화가 날만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심지어 과거에 각도기 조절 없는 트래시 토크로 비판받았던 론다 로우지도 맥그리거의 도발이 도가 지나쳤다 비판했다.이 분야에서 먼저 침몰 당해본 선배의 일침[14] 그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하빕의 난투극은 잘못된 것이지만 그가 분노한 것에 이해한다는 내용을 SNS에 올렸다. 하빕 본인 또한 후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그렇게 한 것은 적절한 대응이 아니었다며 난투극에 대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나 팀메이트인 주바이라의 퇴출에 대해서는 버스테러사건과 비교했을 때 지나치게 차별적인 처사임을 지적하며 항의하고 나섰다.

자신의 sns에 "왜 맥그리거 팀과 우리 팀이 충돌했는데 UFC는 우리팀만 처벌을 하려고 하느냐?" 라면서 "만약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바이라 투쿠고프와 계약을 해지하면 나 역시 UFC를 떠날 것이다." 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아직 들어오지 않은 대전료도 받지 않겠다. 나와 동료들은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명예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 우리는 끝까지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사장은 처음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으나 하빕이 UFC를 떠나겠다는 강경한 태도로 응수하고, Bellator MMA의 홍보대사인 래퍼 50센트[15]가 이적료로 200만달러를 현금으로 주겠다하자 이에 위기감을 느꼈는지 살짝 굽히고 대화를 해보자는 식으로 태도를 굽혔다.

원래도 러시아 연방 내에서 인기가 상당한 하빕이었지만 이 경기를 계기로 러시아 내에서 그의 인지도가 상당히 올라갔다. 단적인 예를 들자면 러시아 공영방송의 황금 시간대에 하빕의 인터뷰 방송을 내보낼 정도. 경기 후 인터뷰

맥그리거를 상대로 압승을 했지만 예전부터 하빕이 선수생활 오래 하지않고 은퇴할거라는 말들도 있었는데, 그럴 가능성도 높다. 다만, 라이트급 내 주짓수 강자 토니 퍼거슨 (하빕의 상위 포지션과 정 반대의 대결이다), 레슬링이 되면서도 타격도 좋고 젊은 케빈 리 저스틴 게이치 상대로 시합을 할 지가 주목된다.

2.3.13. vs. 더스틴 포이리에 (2차 방어전)

결국 하빕은 징계를 받으면서 공백기를 갖게 되었고, 그 사이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전이 UFC 236에서 치러졌다. 더스틴 포이리에 맥스 할로웨이를 판정승으로 이기며 잠정 챔피언이 되며 자동으로 하빕의 다음 상대가 되었다. 이 경기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UFC 242에서 치러지게 되었다. 대체로 하빕의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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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포이리에와 통합 타이틀전에선 2라운드에 나온 포이리에의 타격에 살짝 주춤했었고 3라운드에 위협적인 길로틴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금세 뜯어내었다. 사실상 이를 제외하면 3라운드 내내 초반의 잠시동안의 스탠딩 이후 포이리에를 계속 벽에 몰고 테이크다운에 깔아뭉개 압도하기 패턴의 반복이었으며, 꾸준히 방어하던 포이리에가 직전 길로틴 시도에 체력이 떨어진 탓에 결국 목을 내주며 마지막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승리한다. 3라운드 서브미션 승리.

경기 후 토니 퍼거슨과의 미래 대결에 대해 묻는 질문에 자신의 다음 상대는 맛있는 스테이크와 치즈버거라고 대답했으며, 그 동안 많은 걸 증명한 만큼 며칠의 휴식 기간을 달라고 했다.

2.3.14. vs. 토니 퍼거슨 (5차불발)

2020년 4월 18일, UFC 249에서 싸우게 되었다. 사실상 MMA 코어팬에게는 정말 라이트급 역사상, 아니면 경량급 역사상 최대의 빅매치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엄청난 기대를 끌고있다. 다만 현재까지 두 선수가 사이좋게 각각 2번씩 이 경기를 파토낸것이 걱정거리.

아니나 다를까 이번엔 코로나19 사태로 5번째 경기 취소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데이나 화이트는 무조건 경기를 치를거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15] 그런데 플로리다 등 미국에서 몇 군데 경기 치를 장소를 정하는 중, 의외로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AKA 미국에서 잘 훈련하다가 느닷없이 갑작스럽게 러시아로 돌아갔고 러시아는 모든 해외 트레블을 금지한 상태이니 더욱더 취소 가능성이 높아졌다. 느닷없이 러시아로 돌아가서 코어팬들은 토니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품고 있고[16], 만약 몰라서 돌아갔다고 쳐도 만약 5번째 경기 취소가 되면 이것은 명백히 하빕의 책임.

하빕은 UFC측에서 미국에서 경기가 치러지지 않아서 러시아로 돌아갔다고 그럴싸한 변명을 했지만 이미 UFC 상층부는 플로리다 등 미국을 고려하는 중이라고 이미 발표한 이상 앞뒤가 맞지 않는다. 종합격투기 리포터 아리알 헬와니의 출저 (UFC상층부) 또한 누르마고메도프의 러시아행을 허락하지 않았다[17]고 답변하니 하빕의 주장과 180도 상반된다. 데이나 화이트 역시 이벤트가 말아버린 이유가 하빕이 갑작스럽게 러시아로 돌아가서 국내 (미국)에서 열심히 추진하던 이벤트 계획이 어그러졌다고 밝혔다. 그리고 상식적으로 토니와 하빕, 그리고 UFC 상층부 등 모든 관계자들이 다 미국에서 있으면 경기가 치릴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는 점은 명백한 팩트.[18][19] 하빕은 과묵한 이미지를 앞세우는 반면 교묘하게 대중을 자기편으로 만드는데 능하고 조용히 이득을 챙기는 하빕의 양면성이 드러나는 예.

비판이 거세지자 하빕은 UFC는 미국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라고 밝혔고 UFC는 이제 본인을 대신할 대타 선수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인정했다.[20] 실제로 토니 입장에서는 갈아마셔도 모자를 판이고 또 다시 힘겹게 넘버1 컨텐더 자리를 지켜야 되는 아쉬운 꼴이 됐다. 만약 토니가 이번에 돌변 상황으로 경기를 빠진다고 해도 하빕의 라마단 때문에 적어도 9/10월까지 타이틀샷을 보지도 못 한다.

러시아에서 개인 비즈니스 비행기를 타고 올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와서 마지막 가능성이 있었지만 하빕은 SNS에서 코로나19의 심각함을 강조하면서 볼맨소리를 높이며 끝내 경기를 불참했다. 토니는 하빕을 조롱하면서 "아부다비에서 다시 미국으로 오지 왜 러시아로 도주했냐?고 정면 반박했다.

결국 토니는 잠정 타이틀전으로 저스틴 게이치와 싸우게 됐고 토니는 게이치에게 TKO로 패배한다. 토니와 싸우는 건 이제 물건너 갔으며 게이치와 싸우는 게 확정 났다.

2020년 7월 3일, 아버지 압둘마납이 COVID-19에 의해 사망했다. 어쩌면 아버지가 편찮으시다는 소식을 듣고 러시아로 돌아간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2.3.15. vs. 저스틴 게이치 (3차 방어전)

UFC 254에서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와의 타이틀 통합전을 치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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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매치에서는 2라운드만에 트라이앵글 초크로 게이치를 잠재워버렸다. 1라운드에선 게이치와 팽팽한 모습을 보인 듯 하나 세부적으로 보면 돌주먹과 맷집으로 유명한 게이치가 하빕의 전진에 계속해서 뒤로 물러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타격에서도 계속 전진을 허용하며 밀린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하빕의 타격실력이 뛰어나기보다는 경기 중 해설이 이야기 한 것 처럼 '하빕에게 그라운드 포지션으로 가는 순간 끝난다'라는 생각을 상대방 선수 모두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테이크다운을 신경쓰느라 정상적인 타격 자체가 불가능함이 더 큰 이유로 보여진다. 게이치의 강점인 레그킥은 1라운드에 정타 몇방이 들어가는 과정이 있었다. 그러나 2라운드 게이치의 레그킥 타이밍에 카운터로 그라운드를 시도했고 쉽게 마운트, 트라이앵글 초크로 이어졌다. 경기가 끝난 후 바닥에 엎드려 울었는데, 아버지의 사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패자인 게이치가 우는 하빕에게 다가와 격려하며 멋진 스포츠맨십을 보여주었다.

2.4.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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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후 인터뷰에서 UFC 은퇴를 선언했다. 이유로는 아버지가 없는 싸움에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추후에 도전자가 되는 맥그리거 or 포이리에 모두 과거에 이긴 상대들이기 때문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심적으로 굉장히 괴로웠고 모든 것이 싫었지만, 어머니와 진지한 상의 끝에 마지막 단 한 경기만 싸우기로 약속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승리를 거두었기에 자신은 더 미련이 없다며 고국으로 돌아가 후진 양성에 힘쓰겠다고 했다. 그리고 은퇴의 표시로 글러브를 벗어 바닥에 놓고 경기장을 떠났다.

본인이 이전부터 30승을 찍고 은퇴한다고 말했던 것이나 토니 퍼거슨과의 매치가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다던 것에 많은 팬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UFC 254 종료 후 데이나 화이트가 인터뷰에서 말하기를, 하빕은 3주 전에 양쪽 발이 부러진 상태였고, 부상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싸웠다는 말을 전하며 오늘 밤 그가 싸우는 모습을 볼수 있어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은퇴를 유지할 것이며 싸우고 싶지 않으면 싸우지 않는게 맞다며 하빕의 은퇴 선언에 동의하는 입장을 남겼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잘 치유하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한 암바를 걸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트라이앵글을 걸었는데 그 이유는 게이치가 절대로 탭을 치지 않겠다는 인터뷰를 보았고 또한 게이치의 부모님이 보는 앞에서 게이치의 팔을 부러뜨리면 안 되니까. 트라이앵글을 들어가서 잠재웠다고 밝혀졌다. #

하지만, 시합 후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하빕이 여전히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유지되고 있고, 데이나 화이트가 하빕을 쉽게 보내주기는 싫은지 아직 하빕의 거취에 확답을 해주진 못하고 있다. 1월에 열리는 ufc 257에 하빕이 참석할 예정이고, 이때 데이나와 하빕이 얘기를 나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1월 말이 되어야 하빕의 거취가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데이나 화이트가 소셜미디어에 직접 100% 하빕은 은퇴하고 29승 무패로 마무리한다고 올렸다.

그 후 아버지같은 코치가 되고 싶다며 코치를 하고 있으며 복귀하려고 하던 자신의 팀 메이트인 루크 락홀드에게 제안했는데 락홀드는 당연히 받아들여줬으며 복귀전에 자신이 큰 역할을 한다고 말할 정도였다. #

UFC 272가 열린 3월 6일, UFC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1] 훗날 하빕은 이 경기가 굉장히 힘들었다고 언급하기도 했으며 이 결과로 페티스와 안요스의 대결에서 안요스의 승을 유일하게 점친 근거가 되기도 한다. [2] 존슨의 특기인 레프트 훅만큼은 절대로 방어할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3] 다른 방법으로 감량했으면 간에 이상까지 왔을 일이 없었는데 토니 퍼거슨을 내심 상당히 의식했는지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약간 위험한 감량법을 택했다. [4] 이때까지 하빕과 퍼거슨의 경기가 총 세 번 취소됐는데 2번째 시합이 퍼거슨 탓에 취소됐을 때는 정반대 상황이었다. 첫 번째와 세 번째 경기 취소 원인 제공자는 하빕. [5] 공백기가 있어서 그렇지 아이아퀸타는 케빈 리의 강력한 레슬링도 무용지물로 만든 TD 방어율 80%에 한 방이 강한 숨은 강자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공인중개사. [6] 성질을 순간 못 죽여서 제3 라운드가 끝나고 제4·제5 라운드도 잘하자고 터칭하는 하빕을 밀었는데 아이아퀸타 본인도 아차했는지 곧바로 사과했다. [7] # [8] 대한민국으로 치면 한국은 일본 또는 중국에 점령당했다는 미친 도발이다. [9] 아일랜드는 아일랜드어 영어를 모두 공용어로 삼는 국가이다. [10] 아일랜드어로 "나 버스 안에서 똥 쌌어!"라고 말했다고 한다. 버스 난동 사건까지 묶어서 비꼬는 의미이다. [11]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으나, UFC 공식 기록이나 셔독 등에는 넥 크랭크라 되어 있다. 즉 경동맥을 조른 게 아니라 그냥 목을 냅다 꺾으니 아파서 탭친 것. https://www.youtube.com/watch?v=ImV-cqgYJX4 [12] 주바이라 툭후고프. UFC 선수로 약물 적발로 쉬다가 마침 코너 맥그리거의 팀메이트 아르템 로보프와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음. [13] 일반적으로는 무패의 챔피언을 말하는 표현이지만 단어 뜻 그대로는 반박의 여지가 없고 모두가 인정하는 챔피언이기에 그 뜻으로 말한 것으로 보인다. [14] WWE로 건너가면서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UFC 시절 도발 차원이 아닌 실제 감정싸움으로 대놓고 막나가는 짓을 서슴치 않았던 로우지가 맥그리거를 비판한 거에 대해서 UFC때의 행적을 기억한 안티팬들이 뭐 뭍은 개가 뭐 뭍은 개 나무란다며 로우지를 비꼬기도 했다. [15] 데이나 화이트는 허세꾼이라는 별명이 있지만 헤비급 선수 은가누가 UFC측에서 선수들을 코로나 테스팅은 한다고 밝혔기 때문에 실제 경기가 잡힐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16] 충분히 가능한 의혹이다. 여러 팬들이 간과하는 점이 있는데 토니는 이제 30대 후반, 시기상 전성기가 마감이 되는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 핑계로 나중에 싸우는 것이 하빕의 이득이다. 예전 게나디 골로프킨 카넬로 알바레스가 골로프킨이 30대 후반 될 때까지 회피한 전력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17] "Now, Nurmagomedov said the UFC told him he could go home. However, privately, the UFC is telling people it never gave Nurmagomedov permission to do so" [18] 설령 미국 말고 다른 나라에서 경기를 치른다고 쳐도 UFC입장에서는 당연히 하빕과 토니를 해외에 옮기는데 모든 관계자들이 미국에 있으면 훨씬 더 쉽다. AKA에서 잘 훈련하다가 경기 2주를 앞두고 러시아로 돌아간다? 영 말이 안 된다. [19] 덧붙여서 대조적으로 제시카 안드라지 선수는 본인의 홈그라운드인 브라질에서 해외 금지를 할 낌새가 보이니 아예 미리 미국으로 간다고 했다. 즉, 그 뜻은 UFC측에서 경기를 미국에서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점. 그 이외에 아예 안드라지의 프로 의식을 비교하면 미국에 이미 있던 하빕이 절묘하게 러시아 해외 금지 타이밍을 맞추어 러시아로 갑작스럽게 떠났다는 말은 아무리 좋게 말해도 그의 어수룩한 판단을 보여준다. 충분히 도주 의혹까지 품을 수 있을 정도. [20] 저스틴 게이치, 더스틴 포이리에, 마스비달 등 미국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을 고르려고 하는 이상 명백히 UFC는 미국에서 경기를 치를 계획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간접적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즉, 하빕이 UFC가 해외로 경기를 옮기니 러시아로 갔다 라는 주장은 성립이 에초에 되지도 않은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