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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시리즈/문서/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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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시리즈 책과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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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부 잃은 건 아니다: 우카이조를 찾아서2. 조나스의 마지막 일지3. 조류와 달: 자연 역사가의 설명4. 집중과 능률의 일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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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부 잃은 건 아니다: 우카이조를 찾아서

Nothing is Lost: The Search for Ukaizo
전부 잃은 건 아니다: 우카이조를 찾아서

파도 추적자 와나모라가 쓴 일지, 전부 잃은 건 아니다에서 발췌.
란가의 부하들이 오늘 공동 분배에 보탤 몫을 내라며 찾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도 낼 만한 게 하나도 없었다. 난 부족을 위해서 돈을 벌지도 않으니까. 대신 조각 배 회색 갈매기 호를 타고 파도를 누빌 뿐이다. 밤에는 잠도 잘 안 잔다. 와이타로는 등유를 아껴야 한다며 침대로 오라고 재촉하지만, 그럴 순 없다. 그곳을 찾기 전까지는.

그곳은 틀림없이 존재한다. 잃어버린 도시, 우카이조. 데드파이어의 해도란 해도는 전부 다 찾아봤다. 후아나, 베일리아, 로아타이, 어디서 만들었든 빠짐없이 빈틈이 있다. 바로 그 빈틈에 우리의 유구한 역사가 있다.

대혼란 속에서 잿더미가 되어 사라진 걸까? 바다 밑으로 침몰한 건 아닐까? 해저에 게신 느가티께서 우카이조를 가슴 깊이 품고 계실까?

나처럼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영원히 타오르는 잉걸불처럼, 사무치는 그리움이라는 작은 불꽃을 벗 삼아 기억이 나지 않는 고향을 찾아 배회하고 있지 않을까.

와이타로는 내가 포기할 날만 손꼽아 기다린다. 근데 어떻게 포기하겠어? 하늘이 맑은 날 아침이면 우카이조의 아름다움을 생각하기 바빠서 숨조차 돌릴 틈이 없는데? 밝디 밝은 푸른 햇빛 속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자태가 눈에 아른거린다. 이게 도발인지 유혹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해 질 무렵에 어부들이 돌아오면 붙들고 질문을 퍼붓기도 한다. '테베레, 혹시 아무것도 못봤어? 마보리 너는? 그래, 푸이라 너는 어때?' 이제는 다들 나를 피해 다닌다. 와이타로는 다들 바빠서 그런 거라고 하지만, 실제로 날 무슨 병자 취급한다는 걸 알고 있다. 내가 가까이 다가가면 푸이라는 경멸감을 드러내며 입술을 오므리고, 티베레는 날 뚫어져라 쳐다본다. 근데 내가 모르겠냐고.

그 사람들이 귀찮게 하는 것도 이제 끝이다. 내일이면 회색 갈매기 호를 타고 북부로 출항할 거니까.

옛날 이야기를 쫒을 사람은 한 명쯤 있어야지.

그러니 내가 그 사람이 될 테다.

2. 조나스의 마지막 일지

이름은 일지지만 사실상 종교 서적에 더 가깝다. 1편과 2편 모두 등장하며, 여러 장소에서 등장한다.
Final Journal of Jonas
조나스의 마지막 일지

아들에게, 내일이면 나는 인형이 된다. 내일이면 에오라에 현신한 스카엔의 화신이 된다는 말이다. 내일이면 영주는 자신의 채찍으로 자신의 목을 조이게 될 것이다.

몇 달 동안, 우리는 들판에서 별 탈 없이 일하는 척하면서, 영주를 처리하려는 계획을 짜기 위한 비밀회의를 소집했다. 스카엔님은 그 계획은 마음속에 담아두고 얼굴은 무표정하고 알 수 없게 만들어야 한다고 가르치셨지 - 본래 공정한 싸움이란 것은 군대 정도는 가진 자들의 이야기이니 마련이다. 조용한 노예이신 스카엔님이야 말로 우리의 주춧돌이자 초석이다 - 그를 숭배함으로써 우리의 목적은 하나로 모아지며, 명확해지고, 실현 가능해지는 것이란다! 그래, 내일이면 영주는 자신의 채찍으로 목을 죄일 거다.

네가 이것을 읽을 때쯤이면, 나는 죽었겠지. 내가 게획을 말한 탓에 스카엔님이 나를 버리지 않기를 바라지만, 아들은 자기 아버지가 어떻게 죽었는지 알아야 하지 않겠니. 나는 인형이 되기로 자청했단다 - 스카엔님이 내 몸에 깃들어서 이 늙은 농부의 단순한 육체를 신의 분노의 꼭두각시로 사용할 것이란다. 수염을 깎고 기름을 발랐다 - 내일 아침이면 나는 단지 이름만 너의 아버지일 뿐 인성은 전부 날아가고, 코와 귀는 사라지며, 내 쓸모없는 인간의 눈은 스카엔님이 세상을 바라보는 부싯돌로 바뀔 것이다.

아들아, 지난 시간 동안 너에게 거짓말을 해서 미안하구나. 하지만 스카엔님은 비밀을 요구하셨어 - 심지어 너의 어머니마저 스카엔님을 위해 내가 행한 은밀한 이 일을 아무것도 모르고 있단다. 그래, 할 수만 있다면 내 이름을 저주하렴. 하지만 날 위해 눈물 흘리지는 말아다오. 나는 우리 공동체의 개선을 위해 죽을 것이며 에오라의 지상에서 우리 영주의 부패함을 산산이 부숴버릴 것이다! 내일이면 영주는 자신의 채찍으로 목이 죄인다 이 말이다, 나는 다시 그분의 인형으로 화할 것이다!

3. 조류와 달: 자연 역사가의 설명

Tides and Moons: A Natural Historian's Account
조류와 달: 자연 역사가의 설명

우리들은 온드라와 센 벨라파의 전설, 그리고 달에 대한 여신의 사랑이 조류를 만든다는 설명을 들어왔다. 허나, 과학자로서, 우리는 이것이 크나큰 진실의 그림자에 불과함을 알고 있다.

물론 우리가 너무 서둘러 일축해버린 또 다른 신화가 있으며, 그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할 수도 있는 점에는 동의한다.

온드라의 신도들은 옛날 여신이 끌어당겼다고 하는 작은 달 이오니 브라더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조류에 대한 설명을 한다. 그 이오니 브라더가 여전히 지금도 하늘을 배회하고 있으니 뭔가 말이 안 맞는 것 같지만, 먼 곳의 모험가들이 에오라의 어떠한 대륙에서도 자연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 광물 파편을 그곳에서 발견한 사실이 있다.

게다가 아디어, 로아타이, 그리고 디어우드의 박물학자들은 바다에서 수 마일 떨어진 내륙에서 고대의 해양 생물의 잔해를 관찰했다. 그런 일은 에오라의 바다가 예전에는 더 컸거나, 혹은 -내가 여기에서 주장하는 대로- 한때 파국적인 홍수가 대륙을 휩쓸었을 경우엔 가능하다. 그런 정도의 홍수를 일으킬 만한 현상은 매우 드물지만, 거대한 천체가 바다에 떨어진다면 가능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나는 이 책에서, -사랑에 빠진 여신이 아니라면- 어떤 자연의 힘이 수천 년 전에 작은 달을 에오라로 당길 수 있었는지를 설명할 생각이다.

4. 집중과 능률의 일일 확인

Daily Affirmations of Focus and Efficiency
집중과 능률의 일일 확인

1. 모든 실수를 훈련으로 바꿀 수 있다. 아비돈은 그 스스로를 파멸에서 재건했다. 영혼이 그 일에 집중하는 한 심지어 죽음을 포함해서 어떠한 좌절도 이겨낼 수 있다.

2. 열심히 하고, 잘 해야 한다. 아비돈은 오직 정직한 노동과 솔직한 봉사만을 원한다. 그대의 처음 목적이 순수하면 도든 실수는 고칠 수 있다.

3. 모든 무지를 지식으로 바꿀 수 있다. 그대의 기술을 숙달하고 그대가 맡은 일에서 뛰어나도록 하라. 영원히 제자로 남아서 그대의 스승을 실망하게 하지 마라.

4. 모든 세대는 다음 세대를 가르쳐야 한다. 그대의 일을 배우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가르치고, 또한 그 과정에서 그대가 갖고 있던 지식의 열매를 증식해야 한다.

5. 모든 어려움은 승리로 바꿀 수 있다. 겸손과 수용하는 마음으로 다툼에 맞서라. 역경이 그대의 의지를 주괴처럼 단단하게 하면 그대는 절대 부서지지 않을 것이다.

6. 그대의 위치를 기꺼이 수용하고, 맡은 의무를 다하며, 상급자의 일에 간섭하지 마라. 유대 관게가 약해지면 길드 전체가 무너진다.

7. 모든 손해는 힘으로 바꿀 수 있다. 이익이 되는 일이 모든 공허를 치유한다. 그대가 일할 수 있는 도구를 가지고 있는 한 재산은 다시 채울 수 있다.

8. 다른 사람의 일을 높이 평가하면 그들도 그대의 일을 높이 평가할 것이다. 얻은 것은 배고픈 이들과 나누고, 그대의 도구는 궁핍한 이들과 나눠야 한다.

9. 모든 영혼은 우리가 바라는 대로 바꿀 수 있다. 열심히 일하는 것과 삶이 다르지 않고, 죽음은 안주의 시간이 아니다. 이번 삶과 다음 삶에서 훌륭해지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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