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덕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1. 개요

2. 범주와 견해

• 표준국어대사전의 육덕 예문으로는 '그는 육덕이 크고 뱃심이 좋아 보였다.'가 있다. #
• 이문구 작가의 장한몽에선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타난다. '서른두서너 살은 되어 뵈던 그 육덕 푸짐한 작부가 막걸리 주전자와 총각김치 한 보시기를 탁자에 놓는다.' #

• 다양한 연예인들이 살이 찌고 체형이 불었을 경우 육덕과 관련된 검색어 혹은 별명을 얻기도 하였다. 예시로는 배우 연미주[1], 신아영[ㅅ], 싸이[3], 개그맨 송영길[4] 등이 있다.

• 둥글함, 통통함과 연결된 의미, 마름과 대비되는 의미로 육덕을 언급하는 칼럼.[5]

2.1. 관능적·미학 맥락

• 최명희 작가는 혼불에서 관능적 맥락의 육덕을 묘사한 바 있다.[6]
• 신문연재소설 그 바닷가 헛간은 따스했다에선 관능적 맥락의 육덕이 묘사된다.[7]
• 기상캐스터의 시청자 인기에 주목하여 외모, 체형을 육덕과 관련하여 언급하기도 한다.[8]
• 동아일보 2008년 신조어 관련 보도에선 핀업걸과 육덕을 연관시켜 설명한 바 있으며[9] 영화 황진이를 다룬 칼럼에선 육덕과 팜므파탈을 연관짓기도 하는 등 관능적 맥락이 관찰된다.[10] 한편 배우 조민기는 대풍수 제작발표회에서, 작중 역할이 여인과 관련이 많다며 (관능적 맥락의)육덕진 남자 배우가 되겠다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11]

• 남성지 맥심 코리아에선 육덕에 관한 미학적, 몸 긍정 맥락이 종종 언급된다. 예를 들어 제 1회 내추럴 사이즈 모델 대회 우승자 썬비키는 '모든 여성은 아름답다, 육덕도 아름답다.'가 자신의 신념이고 (대회를 통해)이를 전파할 것이라 밝힌 바 있으며[12], 맥심 코리아 유승민 대표는 플러스사이즈 모델 2회 대회에서 마름과 모델이 동치되던 미의 고정관념을 깨고 육덕의 가치를 높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13] 마찬가지로 맥심 첫 여성 편집장 이영비는 맥심 모델과 육덕이 관련있다는 언급에 대하여, '외부 기준에 맞추어 (살을 빼면서)자신을 맞추지 않아도 아름답다, 본인 스스로 사랑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맥심의 방향이다'란 취지의 의견을 밝힌 바 있다.[14]

• 미스코리아 출신 트레이너 정아름은 썰전에서 머슬녀 관련 토론을 하면서 "나 같은 몸매를 두고 육덕지다고 했는데 요즘은 몸이나 건강에 대해 자유로워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15]

2.2. 부정적·비속어 맥락

• 성인기구 홍보 멘트로 언급된 육덕에 대하여, "평범한, 모태, 육덕 제발 이런 단어 빼라. 피해는 평범한 여성들이 본다" 등 성적 대상화와 관련된 발언이 나온 바 있으며[16], 2010년 부산일보 독자 기고문에선 당시 방송에서 언급된 육덕지다, 꿀벅지를 여성의 성적 대상화 표현으로 우려하는 의견이 나타난다.[17]
• 2016년 아는형님에 출연한 신소율은 김희철이 남성이 선호하는 육덕진 스타일이라고 언급하자 살이 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으며[18], 상술된 것 처럼, 신아영은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살이 잘 찌는 체질 때문에 다이어트가 힘들다면서, 연관 검색어로 육덕, 후덕을 지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ㅅ] 이처럼 여성들에겐 뚱뚱한 체형을 언급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지곤 한다.
• 22대 국회의원 김준혁은 2022년 출간한 '변방의 역사 2권'에서 퇴계 이황이 '성관계 지존'이라든지, 숙빈 최씨에 대해 '육덕이 풍만한 몸매, 볼륨감 넘치는 몸매'라고 묘사하여 퇴계 이황, 숙빈 최씨 비하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20]

• 인터넷에 올라온[21] 피트니스 여성 모델의 사진에 남성이 "육덕지다, 꼽고 싶다"라고 댓글을 달아 모욕 혐의로 고소된 사례가 있다.
• 당시 1심에서는 육덕지다, 꼽고싶다라고 언급한 것이 모욕죄가 성립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무죄 판결했으나, 2심에서는 "댓글의 전체 문맥이나 B씨가 선정성을 강조한 신체 부위, 미실현의 아쉬움을 나타내는 이모티콘, 다른 이용자 댓글의 공통적 취지 등을 살펴보면 노골적인 성적 욕망의 대상으로 폄하하는 내용으로 보일 뿐", "('육덕, 꼽고 싶다' 등의 댓글을 게시한 행위는) C씨를 성적 욕구의 대상으로 치부함으로써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위험이 있는 모욕에 해당하므로 피해자를 공연하게 모욕한 사실은 충분히 인정된다."라고 밝히며 무죄 판결을 뒤집고 모욕죄 판결을 내렸으며 벌금형이 집행된 바 있다.[22]
  이처럼 공연성을 가진 상태에서 사용할 경우 상대를 성적 욕구의 대상으로 치부하여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위험이 있는 표현으로 간주될 수 있으므로, 현실에서는 사용을 조심해야 하는 표현이다.

2.3. 비유 관련 맥락

• 6세대 카마로 SS의 이전 디자인을 다소 육덕스러웠다고 가리키기도 한다.[23]
• 음식에 대하여 육덕지다라고 쓰기도 한다. [24] 肉+ 오덕후라는 의미의 육덕과 혼재하여 쓰이기도 한다.[25]

• "발랄하고 육덕진 어휘력을 구사하는 시인(중략)"[26]
• 남성의 경우 근육 혹은 덩치가 크다는 뉘앙스로 언급된 사례가 있다.
• 연예인 비는 자전차왕 엄복동 관련 인터뷰에서 라이벌 역을 맡은 정석원이 "월등히 피지컬이 좋아야 하는 역할이라 육덕진 근육질을 만들기 위해 (정석원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27]

3. 기타

• 해외의 관련 개념으로는 busty, curvy, plump, chubby가 있다.
• 통상적으로 busty는 어원인 명사 bust가 뜻하는 흉상에서 파생되어 여성의 가슴을 가리키는 표현으로도 쓰였기에 주로 거유를 가리키는 형용사 표현, curvy는 곡선을 뜻하는 명사 curve에서 파생되어 주로 엉덩이와 골반이 크게 발달한 통통한 체형을 가리키는 표현, 경도비만~중도비만 정도의 여성을 plump나 chubby로 칭한다.

4. 관련 문서

• 육덕(동음이의어)
• 비만
• 뚱보
• BBW
• Fat Admirer
• thicc
• 글래머
• 모욕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