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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17:18:56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파일:attachment/육덕/7.jpg Venus Von Willendorf
1. 개요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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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스트리아의 후기 구석기 시대 지층에서 1908년 8월 7일에 발견된 11.1cm의 인체 조각상. 29,500년 전 유물로 추정되며, 후기 구석기 시대 당시 서유럽의 문화권 중 하나였던 그라베트 문화권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비엔나의 자연사 박물관 소장품.

2. 특징

매우 작은 키와 상반되는 대두, 3등신 정도의 기이한 신체비율에 매우 뚱뚱한 체형, 거대한 가슴과 뱃살, 그리고 장애가 의심 될 정도의 매우 짧은 사지를 가졌다. 두 팔은 어깨만 있나 싶을 정도로 매우 가늘어 가슴에 얹혀 있고[1], 다리는 허벅지가 대부분인데다 양쪽 발목 부분부터는 절단되고 없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현대인들은 풍요로움을 극단적으로 상징화시킨 것이다, 장애를 가진 여성상이다, 임신한 여성상이다, 팔과 다리 부분이 오류가 난 것이다 등 여러가지 가설을 제기했으나, 석기시대 유물이기에 창작자의 진짜 의도는 알려지지 않았고 알 수도 없다. 진실은 저 너머에.

원형이 된 몸매에 대해선 여러 의견이 있다. 해당 조각은 순산형 몸매를 극단적으로 상징화 시킨 결과일 뿐, 고도비만을 선호한 건 아니라는 의견이 주류이다.[2] 그리고 살찐 여성을 순산형으로 선호했다는 것도 직접적인 근거를 찾기 어려운지라, 미술사학자 르로이 맥더모트(Le Roy McDermott)는 1996년 Current Anthropology 37호에서 임신한 여성이 스스로를 내려보며 조각한 것이라는 가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김찬곤 교수는 기고문을 통해 만삭을 표현한 코스텐키 비너스와 비교하면 체형 차이가 선명하므로, 구석기 조각가가 배꼽 기준으로 돌의 형태에 맞게 만들다보니 그렇게 되었다는 가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

재질은 석회암으로, 멀리 떨어진 이탈리아 북부에서 채산된 것으로 추측된다.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붉은 흙으로 채색되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머리에 얼굴은 묘사되어 있지 않고, 머리카락 혹은 머리 장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배꼽으로 보이는 복부의 구멍은 갈철광 입자가 박혀있던 흔적. 가슴과 복부처럼 성기 부분도 과장되어 표현되어 있다. 조각상의 크기가 작은 이유는 당시 채집생활을 위해 유랑하던 생활상이 반영된 것이다.


[1] 세부 사진을 보면 손가락도 표현되어 있다. [2] 실제로 비만 불임의 원인이 된다. 단, 아프리카 원주민과 같이 전통적으로 비만형 몸매를 아름다운 것으로 보는 풍조가 있는 곳이 있음은 사실이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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