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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 ~ 198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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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연도별 일람 | ||||
2011년 | → | 2012년 | → | 2013년 |
포항 스틸러스 | |
2012시즌 | |
대표이사 | 장성환 |
단장 | 최헌태 |
감독 | 황선홍 |
주장 | 신형민 → 황지수 |
부주장 | 황지수 → 김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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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 2012 시즌 스태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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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진 | ||||
직책 | 국적 | 한글 성명 | 로마자 성명 | 생년월일 | |
대표이사 | 장성환 | Jang Sunghwan | |||
단장 | 최헌태 | Choi Heontae | |||
스태프 | |||||
직책 | 국적 | 한글 성명 | 로마자 성명 | 생년월일 | |
감독 | 황선홍 | Hwang Sun-hong | 1968년 7월 14일 | ||
수석코치 | 강철 | Kang Chul | 1971년 11월 2일 | ||
코치 | 윤희준 | Yoon Hee-jun | 1972년 11월 1일 | ||
골키퍼코치 | 김일진 | Kim Il-gin | 1970년 4월 5일 | ||
피지컬코치 | 루이스 플라비오 | Luís Flávio Buongermino | 1949년 6월 8일 | ||
유소년 총괄 디렉터 | 김경호 | Kim Kyung-Ho | 1961년 10월 17일 | ||
스카우트 | 남창훈 | Nam Chang-Hoon | 1977년 12월 25일 | ||
1군닥터 | 김태수 | KIM, Tae Soo | 1967년 12월 25일 | ||
2군닥터 | 안승훈 | Ahn, Seung Hoon | 1975년 1월 16일 | ||
통역 | 나영준 | Na, Young Joon | 년 월 일 | ||
출처: 포항 스틸러스 홈페이지 |
1. 2012 시즌 선수단 명단
등번호 | 이름 | 포지션 | 등번호 | 이름 | 포지션 |
1 | 신화용 | GK | 23 | 윤준성 | DF |
2 | 박희철 | MF | 24 | 김대호 | DF |
3 | 김광석 | DF | 25 | 강종구 | MF |
4 | 배슬기 | DF | 26 | 조찬호 | FW |
5 | 이원재 | MF | 27 | 이성재 | FW |
6 | 신진호 | MF | 28 | 김범준 | MF |
7 | 조란 렌둘리치 | DF | 29 | 이명주 | MF |
8 | 황진성 | MF | 30 | 김찬희 | FW |
9 | 황지수 | MF | 31 | 김다솔 | GK |
10 | 데릭 아사모아 | FW | 32 | 김은총 | FW |
11 | 박성호 | FW | 33 | 이광훈 | FW |
12 | 황교충 | GK | 35 | 황정수 | MF |
13 | 김원일 | DF | 36 | 문창진 | MF |
14 | 김태수 | MF | 37 | 강대호 | DF |
15 | 정홍연 | DF | 39 | 이상훈 | MF |
16 | 김진용 | FW | 40 | 김동권 | DF |
17 | 신광훈 | MF | 77 | 문규현 | MF |
18 | 고무열 | FW | |||
19 | 김선우 | FW | |||
20 | 유창현 | FW | |||
21 | 송동진 | GK | |||
22 | 노병준 | FW |
1.1. 스토브 리그
1.1.1. 선수 영입
2011 시즌의 미드필더, 수비의 양대 축이었던 김형일과 김재성은 나란히 상무로 입대. 더욱이 2012 시즌에는 AFC 챔피언스 리그에도 복귀했기 때문에 부족한 살림이라도 더블 스쿼드 구축이 꼭 필요한 상황인지라 2011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포항 스태프는 발 빠르게 움직임을 시작한다. 일례로 강철 코치는 시즌 종료하기도 전에 이미 용병 탐색하러 유럽으로 날아가 있는 상태.일단 황선홍 감독은 아시아 쿼터를 활용하여 중앙 수비수를, 그리고 측면 수비수와 장신 공격수 옵션을 원하고 있는 듯. 그 첫번째로 2011 시즌 대전 시티즌을 먹여살린 장신 공격수 박성호[1]를 이슬기+김동희+현금 5억원을 주고 데려왔다. 이 트레이드에 대해선 평가가 분분한데 포스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장신 공격수가 드문 상황[2]에서 바로 실전투입이 가능한 공격수를 영입했다는 점에선 긍정적이지만 나이가 적지 않고 리그 하반기에 꽤나 폼이 떨어졌다는 것. 그리고 굳이 유망주 2명에 현금까지 얹어줄 필요가 있었는가 하는 부정적인 견해도 나오고 있다. 모든 건 2012 시즌이 개막해야 알 수 있을 듯 했는데....결과는 이후 후술.
외국인 쿼터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세르비아 국대출신 센터백인 조란 렌드리치,루마니아 국대출신 미드필더인 이아니스 지쿠,몬테네그로 국대출신 공격수인 필리프 카살리카와 링크가 되어있고 아사모아와는 계약기간도 한참 남고 활약이 좋은 데릭 아사모아를 보낼 이유가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모따, 슈바와의 결별은 거의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 12월말 결국 모따와 결별을 선언했다.
활발한 외국인 선수 루머와는 달리 국내 선수쪽은 별 다른 움직임이 없다. 되려 김대호+김원일을 트레이드 카드로 쓴다는 루머만 나오고 있는 실정.
다행스럽게도 수비 센터백엔 조란 렌드리치의 영입을 성공했고, 공격형 미드필더에서도 세리에A 인터밀란 등에서 활약한 경험이 있는 루마니아 국대출신 지쿠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국대급 공격수인 김진용을 강원 FC로 부터 1년 임대 후 완전이적 조건으로 영입함으로서 2011 시즌보다 조금은 더 나아진 스쿼드를 가지게 되었다.
아무래도 승강제가 도입되는 2012시즌인 만큼 이번만큼은 포스코도 짠돌이 짓에서 벗어나 이적시장에서 적절한 수준으로 돈줄을 풀고 있는 듯 하다.
1.1.2. AFC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
그리고 이번 스토브리그의 가장 큰 악재가 터졌다. AFC의 기름질 행정으로 시즌 막판 난데없이 K리그의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수가 4장->3.5장으로 감소한 것. 원래 정규시즌 2위로 아챔 티켓을 확보한 상황이었으나 울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하면서 AFC 진출권을 놓고 타 국가의 4개 구단들과 함께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문제는 이 플레이오프가 2월 11일에 시작된다는 것이다. 다른 팀들은 편히 쉬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할 때에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다가, 만약 여기서 탈락한다면 하위 대회인 AFC컵으로 떨어져 홍콩, 몰디브 같은 약소국 팀들과 놀아야 한다. 여기에 2012 시즌의 K리그는 스플릿 시스템이 도입되어 경기 숫자가 44회로 크게 늘어나는데 이 와중에 손톱만큼도 영양가 없는 하부 대회를 병행해야 한다면? 아챔 최다 우승팀의 위엄이 시궁창으로 떨어질 판이니 플레이오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나 몸 관리에도 큰 손해를 떠안게 생겼다. 포항팬들은 그야말로 뒷목을 잡고 쓰러질 노릇. 더 미치고 환장할 노릇은 플레이오프를 뚫고 32강 본선에 진출한다고 해도 0.5장 진출이기 때문에 탑시드를 못받아서 조편성이 최악일게 뻔한 상황이란거다. 라고 잘못 알고 적혀 있는데 AFC는 국가별로 티켓이 나눈후 탑시드 없이 조추첨을한다. 즉 A조에 한국1팀, 일본,1팀,중국,1팀,호주,1팀 이런식으로 해놓고 리그 우승팀이든 4위인든 해당 국가에 팀이 추첨으로 속해지는 것이다. 2009년엔 한,중,일 리그 우승팀이 한조에서 2011년엔 한,일,태국 세 국가에 리그 우승팀이 한조에서 경기를 하게 되었는데 이 때문이다.그나마 인도네시아 클럽이 출전을 포기함으로서 풀옵없이 추첨으로 바로 본선에 갈 확률도 있었으나...결국 본선행 추첨을 찍은 것은 호주의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결국 포항 스틸러스는 시즌 개막 보름 전에 태국 FA컵 우승팀인 촌부리 FC와 단판 승부로 챔피언스 리그 본선 진출을 다투게 되었다.
결국 2월 18일 홈인 포항 스틸야드에서 촌부리 FC를 상대로 황진성, 박성호의 골로 승리. 2년만에 ACL에 복귀하게 되었다. 그리고...
1.2. 2012 K리그
1.2.1. 시즌 전반기 30R
3월 3일 스틸야드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지역 라이벌인 울산 현대에게 0-1로 지고 말았다. 이 경기에서 포항은 클럽 통산 400승을 노렸으나 전반 44분 울산의 국가대표 공격수 김신욱에게 한 방을 얻어맞으며 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3] 울산의 수비력이 견고해지면서 갈수록 포항은 역상성만 커지고 있는 느낌.이제 막 1경기니 두고 봐야겠지만 전반적으로 김재성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으며 수비는 조란의 합류로 김형일의 공백에도 나름 괜찮아졌으나 공격진의 골결정력 부족은 여전...2012시즌 포항 공격진의 키를 쥐고 있는 지쿠의 경우 이 날 후반에 출장했으며[4] 확실히 동유럽에서 날고 긴 선수라 볼터치나 슈팅 감각은 뛰어놨으나
작년 플레이오프까지 팀 통산 399승을 찍어놓은 상황이지만, 작년 플레이오프 패배 이후 시즌 개막전 홈에서 울산에게 패배 이후 광주 원정 경기, 부산 홈 경기를 각각 1:1 2:2로 무를 캐면서 팬들에게 제대로 똥줄을 타게 만들고 있다. 특히 부산 홈 경기는 포항의 레전드인 김기동의 은퇴식까지 있었던 날이지만 전반에 2골 넣고 400승, 은퇴식 한 번 신나게 치르나 했더니 후반 막판에 2골 내주고 결국 무를 캤다.(...)
결국 400승은 상주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면서 이루어냈고, 포스코 창립기념일에 홈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제철가 더비에서도 1:0 승리. 그리고 지옥의 일정이 시작되는 4월 첫 경기인 성남 원정에서도
하지만 여전히 제 역할을 못해주고 있는 이적생 박성호와 2년차에 들어선 고무열의 부진은 포항의 큰 숙제이며 지쿠의 경우 센스는 좋으나 여전히 스피드가 떨어진다는 게 문제. 그나마 김재성, 김형일 입대 이후 붕괴 직전까지 몰렸던 미들/수비진이 조금씩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게 고무적이다. 특히 조란의 경우 김형일의 공백을 거의 메꿔주다시피 하며 수비의 안정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아사모아야 작년에도 잘했고 올해도 잘해주고 있고.
이후 바로 수원과 원정 경기를 가졌으나 전반 초반 미들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작년과 똑같이 미들 건너뛰고 골키퍼 정성룡 - 최전방 라돈치치로 이어지는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털리다가 결국 0:2로 완패. 3일 후 벌어진 포항 홈에서 제주와의 홈경기는 전반 종료직전 5분동안 안드로메다로 정줄놓은 수비진이 2골이나 실점하는 대참사 끝에 결국 2:3 패배. 조란의 가세로 안정되는 듯한 수비진들이 또다시 멘탈붕괴되면서 포항팬들의 뒷목을 잡고 있다.
'황새 vs 독수리' 감독이 된 전 국가대표 간판 공격수들의 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5월 5일 11라운드 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8초만에 최태욱에게 첫 골을 헌납하더니, 이후에 주로 고요한 등이 지키고 있던 상대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리며 이명주, 김원일, 박성호 등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고도 번번이 김용대의 선방에 막혀 점수를 올리지 못하다가 후반 들어서야 겨우 아사모아의 돌파에 이은 골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김태환에게 결승골을 내줘 최종 스코어 1-2로 지고 말았다.
5월 26일 14라운드 경남과의 홈 경기에서도 0-1로 패배. 황선홍 감독에 대한 팬들의 인내심은 바닥에 다달은 듯했으나...
15라운드에서 인천과 비긴 뒤 서울과 제주를 연속해서 1-0으로 잡아 쌍패컵을 들어올리며 겨우 숨을 돌리게 됐다. 덤으로 FA컵에서도 광주 상무를 3:1로 잡고 어찌어찌 8강까지는 진출. 믿고 맏기던 박성호, 고무열 카드를 결국 버리고 유로 2012에서 스페인이 구사하고 있는 제로톱 전술[5]급하게 도입했는데...급하게 도입한 것 치곤 일단 성과가 좋다.
16라운드 한끼 식사거리 취급이었던 경남전에서는 0-1으로 패배, 18라운드 울산전에서 1-3 참패를 당하면서 황선홍 경질 의견이 극에 달했다. 19라운드에서 수원을 스틸야드로 불러들여 5-0 대승을 거둬 한숨 놓았지만 팬들은 아직까지는 안심하지 못하는 듯. 그리고 이 우려대로 이 다음 홈경기에선 강등권인 상주 상무에게 전반 초반 1골을 내주고 영혼의 10백을 뚫지 못하고 결국 승점을 헌납했다.
이후 경남 FC와 인천 유나이티드를 원정과 홈에서 각각 1:0, 2:1로 잡으면서 시즌 후반 급격히 폼이 떨어진 부산 아이파크를 제치고 리그 6위까지는 복귀하는데 성공. 하지만 여전히 경기력은 팬들 기대에 못미치는 지라 포항 스틸러스 홈페이지는 팬들 끼리 황선홍 감독을 이대로 믿고 가야하는지 말이 많다. 일단 서포터즈들 중심으로는 그래도 성적이 나오고 있으니 시즌 끝나고 생각해보자는 의견이 큰 듯.
이후 23라운드 최하위권 강원과의 홈경기에는 졸전끝에 1:2로 패하면서 공홈 게시판 분위기는 갈수록 험악...
이후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경기에서 무를 캐고, 이대로 8위권에서 주저앉는가 했으나 2012 시즌 포항보다 더 막장행보를 겪고 있는 성남 일화 덕에 홈에서 3:1로 승점을 복구하는데 성공했다. 덤으로 시즌 내내 팬들에게 욕만 먹던 박성호는 이 날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면서 친절한 성남F씨의 덕을 톡톡히 봤다.
1.2.2. 시즌 후반기 상위 스플릿
승점 50점으로 5위에서 출발하며 상위 스플릿 8개 팀은 30라운드 기준 순위대로 서울, 전북, 수원, 울산, 포항, 부산, 제주, 경남.공교롭게도 일정 짜는 기준이 어떻게 되었길래 첫 4연전은 모두 원정이고 막판에 홈경기가 몰린, 어찌보면 지옥의 레이스 또 어찌보면 막판 순위경쟁에 유리할 수도 있는 일정표를 받아들였다.
상위 스플릿 첫 경기로 9월 15일 빅버드에서 수원과 원정 경기를 가졌는데, 30라운드 포항 경기에서 0:5로 발린 수원은 라돈치치가 공개적으로 프리뷰 영상에서 " 죽여주마!"까지 시전했으나 결과는 포항에 2:1 떡실신. 완벽하게 물이 오른 황진성과 포항 미들진에 수원은 전반 유효슈팅이 3개에 불과할 정도로 탈탈 털렸고, 황진성은 이 날 1골 1AS로 대활약. 노병준은 전반 중반 선취골과 함께 포항스타일 세러모니 까지 보였다. 더욱이 2010년 이후 빅버드 원정에서 승리가 없던 징크스 역시 깼다.
이후 기세를 몰아 9월 22일 마찬가지로 2006년 이후 승이 없는 상암 징크스를 깨기 위해 FC 서울과 원정 경기를 가졌으나 전반 황진성의 페널티킥으로 앞서나가는 것도 잠시, 전반 중반에 김광석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면서 숫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후 서울의 데얀 + 몰리나 콤비를 막지 못하고 그냥 관광당했다. 후반 종료직전 박성호가 1골을 따라붙기는 했으나 최종 스코어는 2:3 패배.
그리고 이어진 9월 27일 제주원정에서도 1:2로 패배하면서 또다시 상승세가 꺾이나 했으나, 10월 7일 전북 원정에선 오랜만에 관광경기를 보여주며 3: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그리고 2010년 부터 이어지던 전주성 징크스도 깼다.
이후 2011 시즌 이후 연패를 거듭하던 울산 현대와 10월 14일 홈에서 영남 더비를 벌여 승리했다. 울산은 ACL 병행과 국대 차출로 전력이 반토막 난 상태였지만, 포항 역시 FA컵 결승을 대비하느라 일부러 황진성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7] 아사모아의 골을 포함 3:1로 승리했다. 이 날 막판 울산은 승점 자판기 - 영일만 친구 - 잘 가세요로 이어지는 응원가 3단 콤보는 백미 중의 백미였으나 이후 FA컵 결승 나흘만에 열린 부산과 홈경기에선 FA컵 결승의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0:2로 완패했다.
하지만 이후 경남 FC와의 원정 경기에선 복수를 벼르고 나온 경남을 상대로 오히려 고무열, 김진용등의 골이 터지면서 4:0으로 대승, 경남 팬들에겐 제대로 트라우마를 안겨주면서 향후 상위 스플릿 우승 및 3위 경쟁에 캐스팅 보트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그리고 11월 3일 2012 시즌 마지막 영남 더비인 울산 원정에서도 아챔 결승 준비를 위해 주전들을 모두 빼고 닥치고 수비[8]로 나온 울산을 상대로 노병준의 원더골로 1:0 승리. 오랜만에 울산 홈에서 "잘 있어요~"를 신나게 부르고 돌아왔다.
11월 17일 사실상 우승경쟁에서 탈락한 전북을 상대로 3:2로 승리하며, 다시 한번 K리그 상위 스플릿의 캐스팅 보트임을 과시했다. 여담으로 이날 양팀에서 득점을 기록한 고무열 이동국 이명주 황진성 네 선수는 전원 포철공고 출신.
11월 29일 상암에서 우승 뒷풀이를 마치고 원정을 온 서울은 주전을 대거 뺀 여유를 보였으나, 포항은 조찬호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5:0으로 서울을 압도했다. 막판에 TV 중계에 골판지에 금박을 입힌 모형 K리그 우승컵을 신나게 흔드는 원정 서울팬의 정신승리가 이어지긴 했으나 당일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전북, 수원, 포항팬들을 주축으로 하여 너님들 데몰 빼면 그냥 허접이여 ㅋㅋㅋ vs 우리 우승팀이거든? 구도로 넷상에서는 신나는 키배의 향연이 벌어졌다.
그리고 12월 2일 2012년 K리그 최종전에서 1군으로 나온 수원을 상대로 3:0으로 승리, 자력으로 리그 3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그리고 수원은 시즌 4위임에도 FA컵을 우승한 포항 덕분에 2013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했다는 비야냥을 피할 수 없게 되었고 결국 이는 세제믿윤의 경질로 이어졌다.
시즌 최종 기록은 44경기 23승 8무 13패 승점 77점 3위.
1.3. 2012 AFC 챔피언스리그
천신만고 끝에 2012 ACL 본선 막차를 타는데 성공했지만, 포항이 마지막 자리를 차지한 32강 E조의 상황은 험난하기 짝이 없다. 같은 조에 묶인 팀이.
감바 오사카 - 일본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 호주
FC 분요드코르 - 우즈베키스탄
포항 스틸러스 - 한국
중국도 아닌 호주, 우즈벡 클럽이 걸리는 바람에 안 그래도 경기수가 늘어 빡빡한 2012 K리그 일정에 K리그 진출팀 중 포항 혼자 동서남북 찍게 생겼다. OTL
게다가 감바 오사카는 2011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지옥의 오사카 원정으로 악명이 높고, 애들레이드는 역대 전적 1무3패로 포항이 이긴 적이 없는 천적.
무엇보다 동아시아 예선조인 E.F.G.H조에서 뜬금없이 E조만 우즈베키스탄 팀이 와버렸는데 하필이면(우즈벡 국내리그를 살펴보면 당연(?)하게) 2009 시즌 포항과 악연 관계를 맺었던 FC 분요드코르 물론 2012 시즌 현재 분요드코르의 상황은 2009 시즌만큼 썩 좋지는 않지만 포항으로선 원정거리도 거리고 꽤나 부담되는 상대임에는 틀림없다. 자세한 것은 FC 분요드코르 문서 참고.
아무튼 AFC의 카타르 몰아주기 막장행정에 포항은 ACL 플레이오프부터 본선까지 제대로 고생을 하고 있는 상황. 이게 다 카타르에 티켓 4장 몰아주다 보니 생긴 일로 중동쿼터를 늘리다 보니 자연스레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 팀이 동아시아로 밀려와서 생긴 촌극이다.
다행히 3월 6일 벌어진 감바 오사카와의 개막전 원정 경기에서 김태수,조란,아사모아의 연속골로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다. 껄끄러운 상대인 감바 오사카와의 원정 경기를 승리로 가져감에 따라 앞으로의 행보가 한결 가벼워진 상태. 비록 이 경기에서도 원톱 박성호가 부진하면서 포항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최전방에서 받아먹어줄 선수의 부재는 여전해 보이지만...
3월 20일 열린 분요드코르와의 홈 경기에서 근래 보기 드문 졸전 끝에 0-2로 패했다. 역시 이번에도 문제는 마무리. 전반 28분 우즈벡 대표인 투라예프에서 한 방을 얻어맞기 전까지도 포항은 그럭저럭 경기를 주도하고 있었다. 이후에는? 원정 경기에서 선취골에 만족한 분요드코르가 간간히 침대를 곁드린 잠그기를 시전하면서 자연스레 압도적으로 볼을 점유하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믿었던 지쿠는 결국 부진 끝에 교체되고 교체로 들어온 노병준, 황진성도 만족스러운 마무리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고무열의 홈런 두 방은 인상적.
결국 후반 32분에 역습으로 한 골을 더 내주며 미묘한 관계로 얽힌 분요드코르에게 안방에서 치욕스런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그나마 3차전 안방경기에선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를 김대호의[9] 골로 1:0으로 안방에서 이기면서 2승 1패로 조 1위로 올라섰다. ~요드코르가 감바 오사카에게 1:3으로 대패하였고 애들레이드도 2승 1패이지만 골득실에서 앞섰기 때문이다. 5차전까지 조 2위를 지켰는데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가 1위를 확정지은 상황에서 분요드코르 원정을 비기면 조2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그러나, 분요드코르 원정에서도 0:1로 패하면서 조 3위로 밀려 탈락하고 말았다!
1.4. 2012 하나은행 FA컵
32강에서 청주 직지FC를 상대로 4:0으로 승리, 이후 16강에서 광주 상무에게 3:1로 승리한 이후 8강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난타전 끝에 3:2로 잡고 4강에 진출했다. 공교롭게도 대진운이 좋아서 32강 부터 4강까지 모두 홈인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져서 홈버프 효과를 톡톡히 받았다.8월 31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인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4강전에선 전반 3분만에 박성호의 패스를 받은 황진성의 골과 후반 상대의 자책골을 묶어 2:1로 승리. 4년만에 결승에 진출했으며 공교롭게도 상대는 4년전 포항의 2009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 우승의 발판(?)이 되었던 경남 FC. 포항으로선 황선홍 감독 부임 후 유난히 역상성을 보이고 있는 더비 라이벌 울산 현대 호랑이 대신 경남을 만난게 호재일 수도 있으나 울산을 선수비 후역습[10]으로 3:0으로 바른데다 결정적으로 이 날 포항의 미들가장인 황진성이 경고 누적으로 결승에 못 뛰는 악재를 맞게 되었다.
다만 4강 대진 추첨에서 경남이 포항보다 낮은 번호를 뽑았던 관계로 10월 20일 벌어지는 결승전 역시 홈인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다.4강전에서 무려 1만6천명이 입장한 만큼 결승전은 간만에 스틸야드에 만원관중이 들어설 듯 했으나 10월20일에 열린 경남 FC와의 결승전은 토요일 2시라는 조금 이른 시간에 열린 탓도 있고 해서 당일 관중수는 1만7천명이 입장했다.
일단 황진성이 빠져서 미드필더진에 구멍이 생긴데다, 4강에서 경남이 선수비 후역습으로 울산을 무려 3:0으로 발라버린 탓에 포항 역시 조심스레 수비를 안정화 시킨 가운데 박성호의 포스트 플레이와 아사모의 침투 플레이만을 노리는 단조로운 공격을 이어나갔고, 이 때문에 경남 역시 예상 외로 느릿느릿한 포항의 플레이에 도리어 역습을 못하게 되어(...) 일단 경남의 역습에 대한 부담은 덜었으나, 그에 비례해서 전후반 90분 경기는 결승전 답지 않게 꽤나 루즈하게 진행되었다. 세트피스를 빼곤 노병준의 돌파에 이은 슛이 김병지 손에 맞고 나온 1차례의 기회를 빼면 오히려 경남의 역습을 최후방 수비수 신화용의 활약으로 몇 차례 위기를 넘기는 등 2009,2011 플레이오프 단판승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는가 했으나.
0:0 무승부로 정규시간을 마치고 연장에서 경남의 역습에 똥줄타는 경기를 하다가 종료직전 박성호가 결승골을 넣으면서 4년만에 다시 한 번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황선홍감독 부임이후 그토록 고대하던 감격적인 첫 우승이며[11] 2013 AFC 챔피언스리그출전권도 확보하여 다시 한 번 아시아 정상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되었다.
1.5. 평가
간단하게 요약하면 지옥과 천당을 오간 2012 시즌이었지만, 세르지오 파리아스시절 이후 거의 박살나다 시피한 팀 조직력이 2012 시즌 중반을 기점으로 다시 제 모습을 찾고 거기에 세대 교체까지 성공함으로서 정규시즌 우승컵을 못 들어올렸을 뿐 2013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키운 시즌이라 볼 수 있다.전반기에는 아챔탈락에 선두권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황선홍 감독가 선수진에게 많은 불신과 불안의 목소리가 쏟아졌지만, 리그가 진행될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런 목소리들은 사그라들었다. 특히 시즌 막바지 상위스플릿에서 보여준 연승행진과 2군으로 나온 서울과
공격진 쪽으로는 이게 다 박성호 때문이다라는 개드립이 리그 팬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로 떠돌던 전반기에 박성호가 각성할 줄 누가 알았으며[13] 포항이 리그 3위에다 FA컵까지 들어올릴 줄 누가 상상이나 하였을까. 무엇보다 2012 시즌 내내 나락까지 떨어질 뻔한 상황에서 황선홍 감독은 제로톱을 필두로 어떻게든 대책을 내놓으려하고 선수들 역시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 부터는 이를 악물고 모두 제 실력을 되찾는 등 위기 속에서 그 것을 타개하는 방법을 익히고 후반기 최종순위를 3위로 끌어올린 경험은 정말로 값지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FA컵 결승전에서는 황진성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시중일관 안 풀리는 경기였음에도 어떻게든 우승컵을 이루어내었으니 이것또한 감독과 선수들에겐 큰 경험. 게다가 막판 2연전에서 서울, 수원을 차례로 5:0, 3:0으로 발라버리면서 보여준 조직력과 경기력은 이대로 2013 시즌까지만 이어진다면 부족한 선수단의 네임벨류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서울, 수원, 전북등을 압도할 수 있을 정도.
황선홍 감독은 시즌을 거치면서 전략의 폭을 넓히는 한편 우승경험도 가진 중견감독으로 성장했고, 팀 역시 더 이상 몇몇 선수의 군입대와 이탈에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세대교체 및 스쿼드 보강에 성공했다. 남은 것은 겨울 FA와 용병농사 뿐으로 여기서
[1]
187cm. 2011시즌 8골 1도움
[2]
용병 슈바 외에는 포스트 플레이가 가능한 장신 공격수가 포항에는 없던게 2011시즌 내내 포항의 발목을 붙잡았다.(...) 미드필더의 힘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포항으로선 패스워크 외에 포스트 플레이(일명 뻥축)라는 이지선다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데, 정작 슈바는 2011 초반 부상으로 전력이탈하고 이후 포항은 장신수비수를 갖춘 팀만 만나면 고전을 면치 못했다.
[3]
그리고 작년에 이어 2연속 홈에서 울산팬들에게
잘 있어요를 당하고 일부 포항팬은 울산팬과 충돌을 일으키기도 했다.(...)
[4]
전반은 벤치에서 K리그 간을 보고(...) 후반에 출전하여 어느 정도 리그 적응력을 도와주려는 황선홍 감독의 배려.
[5]
4-6-0 포메이션으로 특별한 공격수를 두지않고 공격형 미드필더들을 스위칭 하며 공격하는 전술. 스페인의 경우 비야의 부상으로 마땅히 밀집수비를 뚫을 공격수가 없어서, 그리고 포항의 경우 1진 2진 안 가리고 공격진이 죄다 삽을 푸는 상황에 아사모아까지 부상으로 결장하게 되자 궁여지책으로 도입. 포항의 경우 신진호를 가짜 공격수(펄스 나인)에 두고 시즌 중반을 버티고 있다. 그나마 포항이 리그에서 내세울만한게 미들 밖에 없으니...
[6]
그리고 노장인 노병준이 사실상 선발이 되었다.(...)
[7]
황선홍 감독은 경고누적으로 FA컵 결승에서 황진성이 뛸 수 없게 되자, 리그 경기인 울산전에서 황진성을 교체선수명단에도 놓지 않는 초강수를 두면서 FA 결승전 전술 시험을 했고 결과적으로 절반은 성공했다.
[8]
슈팅수 포항vs울산 18:1. 오히려 울산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과 포항의 골결정력 부족이 아쉬었다.
[9]
차후 브루스 드지트의 자책골로 정정.
[10]
사실 이 전술은 울산이 포항 잡을 때 쏠쏠하게 써먹은 전술이었으나 스쿼드상 아래에 있는 경남에겐 역으로 털려버렸다(...)
[11]
이전까지 황선홍 감독은 부산에서 FA컵, 컵대회 준우승만 2번하며 콩라인의 길을 걷고 있었다. 게다가 포항에 와선 2011 시즌 울산에게 풀옵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콩의 저주에서 헤어나지 못하는가 했으나, 결국 이 날 FA컵을 들어올림으로서 감독 커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게 되었다.
[12]
다만
황진성은 2013 시즌 이후에는 입대 예정이라 자연스레 김재성과 자리를 바꾸게 될 듯하고 XX프론트에서 황진성 대체자로 꼽힌 신진호를 2013 시즌 중반 카타르에 팔아버림으로서 자연스레 교통정리가 되고 있다.(...)
이명주 역시 2013 시즌의 활약과 국대승선으로 타 팀들의 구매목록에 올라간 상황이고 김재성 역시 수도권 팀들이 매의 눈으로 노리고 있는게 문제...
[13]
다만, 박성호가 폼이 초반부터 좋았으면, 리그 우승도 노릴 수 있었으며, 막판까지 박성호의 폼이 돌아오지 않았다면 FA컵 우승 또한 없었을 것이다. 결국 이게 다 박성호 때문이다 로 요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