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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및 고정관념/오타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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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오타쿠 관련 편견
2.1. 사회성이 떨어진다
2.1.1. 가상을 현실처럼 생각한다2.1.2. 오타쿠 패션2.1.3. 오타쿠의 외모
2.2. 친일 혹은 국까 성향이다2.3.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2.4. 대한민국 국부(國富) 유출을 하는 존재다 / 문화제국주의의 첨병이다2.5. 오타쿠는 변태
3. 오타쿠들이 사회와 '일반인'들에 대해 느끼는 감정
3.1. 이러한 편견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3.1.1. 미시적인 해결책
3.1.1.1. 출세하기3.1.1.2. 부정적 이미지 불식하기
3.1.2. 거시적인 해결책
3.1.2.1. 팬덤 차원3.1.2.2. 국가, 사회 차원
4. 코스튬 플레이

1. 개요

아래는 편견 및 고정관념의 예시 목록. 예시들 중에는 완전히 틀린 새빨간 거짓말도 있지만 거의 사실에 가까운 것도 있다. 또한 실제로 편견 및 고정관념에 해당하는 것도 있지만 단순 루머도 포함되어 있고, "오해와 진실" 류의 흔한 잘못된 통념을 반박하는 것도 있다. 어떤 것은 실제로 오랜 역사를 지니고 고금의 수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아 온 것도 있지만, 어떤 것은 "어라, 난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는데?" 싶은 항목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실제로는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님에도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낙인찍히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오타쿠 성향이 있는 사람들 중에는 실제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도 다수 있는데, 이 경우 아래 항목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경제적으로 자립했으니 적어도 남에게 민폐를 끼칠 일은 없으며, 애초에 경제적인 자립은 어느 정도는 현실 감각과 사회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예를 들어 소위 신비주의로 유명한 서태지의 경우도 음악 작업실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서 다른 연예인들에 비해 매체 노출도가 적은 것이지 실제 히키코모리라고 보기는 어렵다.[1] 본인이 해외 각지를 여행하는 것을 즐기며, 의외로 국내 목격담도 자주 들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타쿠적인 취향과 취미 때문에 애정결핍, 과대망상, 일빠로 몰리기도 했다. 링크 일반인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실제로 과거 듀나 게시판에서 어떤 건프라 덕후가 봉변을 당한 적이 있었다. 건프라 사진에 스토리를 엮어 시리즈로 올린 게시물이 회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기존 회원들 중 일부가 텃세를 부려 블로그, 쪽지 등으로 조리돌림을 하여 스스로 떠나게 만든 사건이 있었을 정도이다. 그런데 피해자인 회원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흔히 오타쿠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었다.

정리하자면 오타쿠 자체는 나쁜것이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가 나쁜것이고 그 때문에 나쁜 인식이 커지면서 생긴 관념이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에든, 나무위키는 개인의 주관이 반영될 수 있으며 온전히 전문적이지 못한 위키다. 이하의 목록은 단지 새로운 지적 탐구의 동기부여가 되어야 할 뿐이다.

2. 오타쿠 관련 편견

오타쿠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도 참고하자.

2.1. 사회성이 떨어진다

편견 중 대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사회의 냉대 ↔ 인간관계를 기피한다 ↔ 사회성이 떨어진다)[2] → 인간관계 이외의 다른 것에 집중한다 → 사회성이 더 떨어진다'는 악순환에 기초하는 편견이다. 오타쿠에게 이런 편견이 발생하는 주된 이유는 이들이 인간관계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좀 더 우선순위를 두기 때문이다. 오타쿠 관련 편견은 모두 이 전제를 기반으로 깔고 있다.[3] 이런 전제가 성립되는 이들의 상식이 결여된 기행으로 인해 편견이 쌓여가게 되고[4] 일반인에게는 낯선 개념에 대한 인식이 편견으로 고정되는 결과를 낳는다. 특히 오덕페이트가 출현했던 화성인 바이러스/십덕후편은 이러한 편견을 가속화한 것으로 일반적인 오타쿠가 보기에도 심하게 충격적인 행보를 보였던 탓에 당시에도 '저놈이 조용히 덕질하는 멀쩡한 오타쿠 이미지까지 망치고 있다!'며 욕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현대 사회에서 쓰이는 오타쿠라는 단어의 정의가 이런 편견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5] '오타쿠=사회성 떨어짐' 이라는 등식은 당연히 성립한다. 사실 인간관계가 아니라 마음에 드는 특정한 물건이나 취미에 집착하고 돈과 시간을 그 분야에 더 많이 쓰는만큼 자기관리능력과 사회성은 조금 떨어질 수도 있다. 많아 보이는 것과 실제로 많은 것은 다르고[6], 화제성이 되는 일부 사건사고로 인해 전체가 싸잡혀서 동일한 편견에 휘둘리는 것은 부당한 현상이라 할 수 있겠다. 일반 대중들은 언제나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2.1.1. 가상을 현실처럼 생각한다

현실따위와 비교하지 말라는 부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오해가 생긴 이유는 만화나 애니속에 캐릭터에 대한 오타쿠들의 표현 때문인데 오타쿠들 스스로 일코인이든 아니든 "@@쨩 카와이~"같은 표현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표현은 전혀 가상을 현실로 인식해서 표현한 것이 아니다. 드라마 속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가 멋있어 배우보고 멋있다고 하는 것과 다를 것은 없다. 물론 드라마 속 배우는 실제 인물이기도 하지만 만화나 애니속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작가나 성우나 연출가 등의 노력을 생각하면 그 결과물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점은 현실 속의 배우와 다를 것이 없다.

이는 오타쿠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고 보는 게 옳다. 언제나 뉴스에 나오는 게임 중독, 도박 중독 등이 이에 대한 훌륭한 예시가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현실과 가상의 구분에 관한 문제와 오타쿠임과는 별개라는 말이다. 애초에 이 문제를 파고 드려면 드라마를 예시로 들어야 한다. 사랑과 전쟁에서 악역을 맡은 여배우가 밝히길 목욕탕에 가면 탕 안의 아줌마들이 몰려 들어 나쁜년이라며 집단으로 폭행을 한다고 한다. 차라리 인간들이 다 사회부적응자라고 하는게 더 빠를 것이다..

마찬가지로 오타쿠들도 '일반인'처럼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경우도 많다. '덕질'에 몰두한 상태가 아니라면 그들도 하루 세 번 식사를 한다든지 밤에 잠을 잔다든지 하는 일반적인 현실성을 지니고 있다. 비현실적이라는 것은 그들이 완전히 다른 세상에 사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고 다만 '그들의 세계가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현실적 기반이 없다는 측면'[7]으로 이해되어져야 한다.

그런데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모든 사람이 현실을 제대로 못 본다고 하는 경우도 간간이 존재한다. 이는 예술 자체를 부정적으로 본다거나 하는 사람들이 보통 가지고 있는 사상이다. 어쩌면 이들 눈에는 소시오패스가 가장 현실생활을 잘 한다고 여길수도 있다.

2.1.2. 오타쿠 패션

일본의 TV 방송에서 아키하바라 코믹마켓 등을 촬영할 때 항상 이런 종류의 옷차림을 한 사람이 나왔는데, 이걸 두고 오타쿠 패션(オタクファッショ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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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일종의 편견이라고 볼 수 있지만, 실제로 오타쿠가 밖을 나갈때 저런 차림을 하고 나가는 경우가 하도 많긴 하다. 사람 만나러 가는 게 아니니 딱히 멋지게 꾸밀 생각이나 필요도 없고, 굿즈를 담기 위한 큰 가방을 메는 것. 사실 전형적인 남자 패션 테러리스트의 정의에 부합한다.

특히 우중충한 색의 체크 특히 사진에 나온 타탄 체크 셔츠는 슬프게도, 다름아닌 어머니들이 미성년 아들들에게 많이 사 주는 옷 1순위다. 사실, 저 남자들에서 한끗 차이가 트렌드다. 그런 애매한 점 때문에 잘 코디하기가 매우 어려운 아이템이다. 굳이 패션에 신경 쓸 필요성도 못 느끼고, 그냥 집에 굴러다니는거 아무거나 입다보니 엄마가 사 준, 펑퍼짐한 사이즈에 우중충한 색감의 오타쿠 패션이 되는 것이다.

일본에는 이런 이들을 위한 탈 오타쿠 패션 가이드가 나온 적도 있다. 그러나 이 사이트와 책의 작성 시점은 2005년경이라 몇년이 지나서 현재의 유행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2.1.3. 오타쿠의 외모

옷입고 다니는 스타일 뿐 만 아니라 오타쿠의 외모 자체도 딱히 호감가는 타입이 아니다 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선천적인 신체가 타고 나서 멀끔한 스타일에 미남형인 오타쿠도 있긴 하지만 사람들이 오타쿠라 할 때 생각 하는 이미지는 안경 쓰고 깡마르거나 아님 엄청 뚱뚱하고 피부 안좋은 안여돼 안여멸 정도다. 실제로 미디어 노출된 오타쿠들 대부분이 거의 자기관리를 해본 적 이 없어보이는 몸매에 피부상태를 갖고 있어 더욱 그런 편견을 부추겼다.

물론 오타쿠라고 모두 안여돼나 안여멸이 아니듯이 안여돼나 안여멸이라고 다 오타쿠도 아니다.

이 외에 오타쿠의 외모에 대한 편견에 대해서는 안여돼, 안여멸, 파오후 문서를 참조바람.

사실 어쩌면 일리있는 말인데 오타쿠의 주 구성원은 10-20대, 그 중에서도 특히 10대이고 한국 10대 구성원의 평균값은 안경 여드름이기 때문...

2.2. 친일 혹은 국까 성향이다

일단 결론을 말하자면 일빠와 오타쿠는 상당수 겹치지만 다르다. 마치 ' 종북'과 좌파가 다른 것처럼. 물론 증오를 선동하는 입장의 경우 양쪽을 혼용하는 것이 더 자극적이고, 선동에 넘어가는 이들 역시 양자의 차이점을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이 둘을 구별하려 하지 않는다.

오타쿠가 즐기는 많은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이 일본산이기 때문에 이들은 국내 오타쿠들은 국산을 외면하고 일본 것을 좋아하거나 애국심이 적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오타쿠들이 하는 말을 보면 더욱 확실해진다.

이 주장의 근거는 일제강점기가 가장 크다. 당장 미국을 싫어하는 사람보다 일본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일본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일본이 싫다고 대답한 한국인이 표본의 70%였다. 미국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일본 문화를 좋아한다고 해서 친일로 몰아가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 일본 문화 오타쿠이면서 일본이란 나라를 싫어하는 이들은 생각보다 많다. 국가와 그 부산물을 별개로 보는 것인데, 이 경우 좋아하는 작가 또는 감독, 작품이 친일(2번 항목에 가까움), 극우 성향으로 드러나면 바로 반발하여, 혐오하게 된다. 그것이 최애 작품일지라도. 하지만 말그대로 "생각보다 많다." 일뿐이다. 인터넷에서 만나는 오타쿠들은 대부분 친일성향을 띄고 있으며 나무위키에서도 대부분의 캐릭터 성우 목록에 그 작품이 일본 작품이 아닌 한국이나 외국 작품이고, 일본에 판매된 작품일 때 일본 성우가 높은 확률로 등재된 걸로 보아 친일성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오타쿠가 일반인들에 비해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일본 문화에 대해 긍정적인 건 당연하다. 그렇다고 모든 오타쿠가 일제 침략 지지자나 반한으로 찍힐 필요는 없다. 애니메이션 애호가라고 해서 무조건 친일성향은 가지고 있지 않다. 위에 나와있듯이 국가와 그 문화,부산물을 별개로 보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애니메이션과 일본이라는 나라에대해서 따로 생각하고 보는 사람도 많아 애니메이션 애호가라고 해서 무조건 친일성향을 가진다는것은 지금 이 문단에서 설명하듯이 편견일 뿐이다. 오히려 이 과정에서 얻은 지식으로 극우파 일본인들과 키배(...)를 뜨기도 한다.

확실한건 애니를 좋아하던 그렇지 않던 제국주의적 우익사상을 가지고 있는 일본인들을 싫어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그 생각을 통해 일본인 전체가 제국주의자라고 일반화하여 반일사상을 가지는 것은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평범한 한국인 오타쿠가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이 극우 성향으로 드러날 경우, 그 작품에 대한 애정을 차마 버리지 못하면 일빠 진화하기도 하며, 또한 몇몇 부류들은 일본의 과거사 반성에 대해 일본의 입장만 편들기도 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든 이 또한 모든 오타쿠가 그런것은 아니다. 일빠가 되는 경우보단 혐오를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오타쿠와 관련된 커뮤니티 대다수에선 그런 작품에 대해 배척을 하는 분위기가 휠씬 강하다. 더군다나 넘쳐나는 오타쿠 산업에 오타쿠들이 일부로 그런 작품을 붙들고 볼 이유 자체가 없는게 현실이다.

"즐길 수 있는 다른 문화도 많은데 왜 굳이 일본 문화냐?" 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는데 일본 애니메이션같은 일본 문화는 말그대로 '일본 문화'라서 그렇다. 정확히 말하면 그들의 취향에 맞는 문화가 '일본 문화'였을 뿐이다. 메시(또는 해외리그)가 아르헨티나인(또는 해외축구)이라서 좋아하는 축구팬이 있는가? 아니다. 단지 축구를 잘하기(리그의 수준이 높기) 때문이다. 일본 문화만의 특징이 좋아 일본 문화를 즐기고 있는 사람에게 그거 말고 다른 문화를 즐기라고 하는 것은 해외축구 팬에게 K리그 관전이나 제한맨[8]을 강요하는 것과 같다. 당연하지만 이러한 사람들도 국가대항전에서는 웬만하면 한국 국대를 응원한다.

어느 정도 국까 성향이 생길 수밖에 없는 이유도 있는데 대한민국/문화 규제와 탄압 문서를 보면 현재 대한민국의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문화 규제가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심하기 때문이다. 군사 독재시절 문화를 검열하던 것이 현재까지 시대착오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건 무조건 까기만 해서는 해결이 안되는 문제다. 국가에서 규제를 가하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학부모 단체나 YMCA, YWCA 등의 단체들이 시민단체들 중에 영향력이 크며 이들이 유해성을 이유로 규제를 가해달라고 끊임없이 요구하는 이유도 있다. 서브컬쳐를 자유로이 즐길 수 있으려면 이와 반대되는 단체가 나서서 맞서야 하지만 이와 반대되는 단체들은 나오지 않고 오덕들은 서로 취향이 맞지 않다고 싸우기 바쁘고 업계들도 소비자의 주머니를 털어갈 생각만 하고 서로 밥그릇 싸움 하느라 바쁘다.

그리고 이러한 친일/국까 성향은 오타쿠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의 원인이 아니라 이로 인한 증상일 수도 있다. 단순히 '일뽕이라 욕먹는다!'는 주장은 구조적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희망이 없어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보인 행태를 거꾸로 뒤집어 그렇기 때문에 희망이 없다고 말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9].

일본 애니메이션 극우물을 가장 심도 있게 비판하는 계층도 오타쿠들이다. 보통사람들은 안 보니까 안 까는거지 그리고 가장 잘 옹호하는 계층도 오타쿠다

2.3.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

이러한 이유는 오타쿠의 나이층이 10대 중후반~20대 중반으로 주로 부모님에게 많은 보호를 받고 의존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효행 사회를 중시하고 웃어른 공경을 강조하는 한국 사회와 윤리 사상에서 봐도 그럴 만도 할 부분일 수 있다. 부모 세대에서는 대부분 자녀가 오타쿠면 썩 유쾌하진 않을 것이다. 학교나 여타 공공장소에서 일본 말투를 쓰거나 일본어를 쓰는 것 또한 일본을 싫어하는 주변인 입장에서 창피하고 짜증나니 한국에서 자제하는게 좋을지 모른다. 물론 해당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이런 부정적인 편견을 조장하는 일부 오타쿠들은 일반인에게 계속해서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관련 소재로만 대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일반인들에게 그런 상황은 매우 당혹스럽다. 게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매체를 일반인들도 당연히 알거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많기에 평범한 대화를 할때도 다짜고짜 캐릭터 이름과 내용을 인용해 대화를 시도해서 그게 누구야? 그게 뭐야? 라고 일반인(또는 덕력이 낮은 사람)쪽에서 물으면 어떻게 그런걸 모르냐는 식으로 타박하기도 한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매우 황당하고 난감해 질 수 밖에 없다.
나무위키의 애니와 만화, 게임, 일부 연예인 문서 등에서도 이런 비슷한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었다. 애니나 만화, 게임 등과 전혀 관련이 없는 문서에 대뜸 애니, 만화와 같은 관련 용어를 인용해 글을 작성해 놓는다던지, 오타쿠 캐릭터와 관련된 문서에서는 아예 해당캐릭터가 나온 작품의 제목이나 어디서 나오는 캐릭터인지 조차도 써놓지 않고 내용만 채워져 있는 문서들도 아주 많았다. 또한 나무위키에서 규정짓는 소위 '서브 컬쳐' 에 해당하지 않는 평범한 문서에 갑자기 이 xx의 물건,식품 등을 좋아하는 캐릭터 라는 항목이 수도 없이 나온다. 이런 경우가 자주 보인 근본적인 이유는 대체적으로 일반인들도 이런 정보를 당연히 알거라고 착각을 하는 오타쿠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10]하지만 일반인들 입장에서는 우연히 다른 문서를 보다 오타쿠와 관련된 하이퍼 링크를 타고 해당 문서를 접하게 되면 아무 정보도 없이 대뜸 캐릭터 사진과 행적 등만 적혀 있으니 황당하기 그지 없다.
일반인이 추천을 해달라거나 관심을 보인다면 상관없지만 조금이라도 싫어하는 기색을 보이면 그 화제 이야기는 그만둬야한다. 일반인이 오타쿠를 존중해야 하는 것처럼 오타쿠도 일반인을 존중해줘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현실 사람을 본인의 니즈를 충족시킬 대상으로 정하는 것 역시 자중해야한다. 일부 무개념 부녀자들이 실제 게이들을 아웃팅 시키거나 실제 연예인들이 게이가 아닌데도 그렇게 인식하고 폐를 끼칠때가 종종 있다. 현실은 그런 것을 당연히 받아들이지 않는다.

2.4. 대한민국 국부(國富) 유출을 하는 존재다 / 문화제국주의의 첨병이다

국내에는 이미 일본색에 빠져들어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광팬들이 많이 있는데 오타쿠 문화라는 것에 한 번 형성하면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고 일본 제품의 수입은 지속될 것이다. 일본으로부터 관련 상품을 수입하는 것은 영혼까지 내려놓는 국부(國富)유출이다 - TV 평론가 하재근(국내 인터넷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국부유출? 아가리 방귀뀌고 자빠졌네. 언제부터 그렇게 우국지사셨어요? (오타쿠 관련물품)직구하는 사람들 때문에 뭐 나라경제라도 휘청거린대? 여기가 무슨 도시국가여, 뭐여. - 성우 권창욱(공식 트위터에서)
한국은 시장규모가 일본에 비해서 작지만 잘 알려진 메이저 콘텐츠 시장에서는 개개인의 구매력이 일본 못지않게 크다 - 한경철( 사보텐 스토어 대표)

2015년 10월 문화평론가 하재근이 인터넷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오타쿠들은 대한민국 국부(國富)를 유출하는 존재, 국내에서만 해도 일본색에 빠져든 광팬들이 확산되었고 이들이야말로 영혼을 만화 같은 가상매체에 바치는 어리석은 존재라고 비판하였다.

이에 오타쿠들이 격분하여 '그 평론가놈 면상 좀 보자, 오타쿠가 국부유출 뭐시기라고라?', '한국만화를 탄압하고 씨를 말린 주제에, 그럼 일본만화만 봐도 친일파에 매국노냐'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와 관련된 기사 댓글만 해도 오타쿠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이 평론가를 비난하는 글들로 쇄도하였으며, 성우 권창욱이 트위터에서 이 평론가의 비판을 반박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하였다.

'문화평론가'라는 명함을 달고 용어를 사용하여 비판하였기 때문에 설득력이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사실 논리 자체는 이 기사 이전에도 혐덕들의 논지 중 한 가지이기도 했다. 그리고 중고교 역사 시간에 졸지만 않았으면 어디서 많이 본 논리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11]

주장 자체가 너무 단편적으로 소개되어 어떤 근거에서의 비판인지 알기 어렵지만, 역사적 관점에서든 경제적 관점에서든 이는 부적절한 비판이다. '일본'의 '오타쿠 문화' 상품을 구입하는 행위를 '영혼까지 내려놓는'이라고 수사하였는데 '영혼'이라는 말을 쓸 정도면 이는 과거 일본이 한국을 점령했던 역사를 근거로 현재의 일본과 무역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 그런 주장이 아니라면 굳이 '일본'일 필요가 없다. 같은 논리라면 '미국 영화'가 '한국 영화'를 잡아먹는다는 주장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본이 과거 민족 말살 정책을 실행한 적이 있지만, 이것이 '일본의 문화를 향유해서는 안 된다'라는 결론으로 이어지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다. 결과적으로 논리 자체가 애국심 호소하는 오류에 빠져 있다.

'국부 유출'이라는 말도 부적절한데, '오타쿠 문화'에 있어서 대일 무역적자라고 주장하지만, 이 자체가 악의적인 범주 설정인 것이 한국에서 일본에 수출하는 '만화·애니메이션 상품'은 있어도 '오타쿠 문화 상품'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오타쿠 문화' 상품으로 범주를 설정하면 적자를 가리킬 수밖에 없다. '오타쿠 문화 상품'이란 만화·애니메이션·완구 등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세부 범주를 가리킬 뿐이다[12]. 단지 일본에서 '오타쿠 문화' 상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다른 나라에서 생산하지 않을 뿐. 이런 식으로 따지면 게임의 세부 범주인 콘솔 게임, 영화의 세부 범주인 헐리우드 영화, 그리고 결정적으로 자동차[13]나 첨단 부품 등 공업 분야와[14] 같이 동일하게 수입이 무역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다른 상품에 대해서도 똑같이 '국부 유출'의 논리가 적용될 수 있다. 돈 나가는 건 똑같은데 일본 '오타쿠 문화' 상품 수입 국부 유출일 수는 없으므로 사실상 수입 유통업 전체를 부정하는 말이나 다름없다. 외제차 유통사들은 전부 국부 유출의 앞잡이들이고, 스팀이나 오리진을 통해 해외의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전부 미국에 영혼을 내려놓은 국부 유출범이란 말인가? 그리고 어떤 이들은 국부를 지키고 계시기도 한다. 물론 자신의 소득이나 생활 수준을 생각하지 않고, 지나치게 무분별한 과소비를 하는 경우에는 비판받아야 마땅하지만, 이 문제를 비판하고자 했었으면 좀 더 생각을 해서 다른 방향으로 비판해야 했다.

게다가 이들 중에는 전 세계를 주름잡는 ' 한류'에는 그토록 찬사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오타쿠 문화'의 유입과 '혐한'에 대해서는 비분강개하며 '도덕적 의분'을 느끼는 이들도 있는데, 이는 기독교계가 무슬림 선교를 위해 이슬람 국가에 선교사를 내보내면서 국내에 들어온 무슬림들을 테러리스트라고 배척하는 것만큼이나 모순이다. '혐한' 사상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는 '한류'가 아시아나 제3세계의 문화 다양성을 해친다는 이유도 있기 때문인데[15], 왜 외국의 한류 팬들에 대해서는 '한류의 선봉장'이라며 칭찬을 하면서도 왜 한국의 '오타쿠'에 대해서는 '국부 유출의 주범', '문화제국주의의 첨병'이라 비난을 하는가? 오히려 한류에 비하면 '오타쿠 문화'의 영향력은 한강에 잉크 몇 방울 흘려 넣는거나 마찬가지이다. 타국의 문화를 존중하지 않으면서 '한류'가 외국에서 존중받기를 바란다면 이는 욕심이다.

무엇보다 수입 = 무역적자 = 국부 유출이라는 중상주의적 주장은 애덤 스미스 데이비드 흄이 이미 비판하였다. 물론 돈은 일본에게 갔지만, 대신 국민들 중 일부를 만족시킬 수 있는 문화 상품을 가져오지 않았는가? 그런 문화 상품을 한국이 생산하려고 한다면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야 할 것이다. 한국에 훌륭한 다른 문화가 많을지라도 문화 자체에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어디까지나 문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은 소비자의 자유여야 하며, '오타쿠 문화' 상품 역시 선택할 수 있는 많은 문화 상품 중 한 가지일 뿐이다. 설령 '오타쿠 문화'를 대체할 수 있는 문화 상품을 한국에서 개발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우위의 관점에서 여전히 '한류'를 팔아 일본에서 '오타쿠 문화' 상품을 수입하는 편이 훨씬 경제적이므로 경제학적으로는 시대착오적인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 15세기 학자의 전문적 비평 수준이려나?

사실 이는 '국가경제 좀먹는 양담배, 사지도 피지도 말자', '양담배 연기 속에 사라지는 60억 원'과 같이 국산품이 팔리지 않으면 외제 탓을 하는 일련의 주장들의 연장선상에 있다. '국부 유출'을 운운하며 오타쿠들을 비난하려면 '오직 국산 애니만 봐라'고 자신 있게 말할 정도로 한국 애니메이션이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체재가 될 수 있도록 했어야 했다. 즉 '오타쿠 문화'의 대체 필요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아래 참조), 그러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한국 애니메이션/논란과 오해 및 문제점 참조.

2.5. 오타쿠는 변태

극단적인 남성향이 만들어낸 편견이다. 남자 주인공에게 성욕이 있으면 신사, 성욕이 없으면 고자라는 편견만 없었어도 이런 편견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까딱 잘못했다간 바로 고소당할 수 있는 현실 인물들과는 달리, 가상 캐릭터이면 현실의 덕질하는 대상과 달리 자유롭게 창작물을 뽑을 수 있다는 점 덕분에 다양한 이미지가 많을 수밖에 없다. 자기를 희롱하는 변태들을 캐릭터들이 고소할 수도 없고, 특히 에로 동인지 문서를 참고하면 알겠지만, 어떠한 캐릭터도 동인 작가의 마수를 피해가지 못한다. 거기다가 다양한 취향에 맞추다 보니 호불호가 갈리는 이상 성욕[16] 관련 창작물까지 나오고 이러한 19금이나 그에 준하는 선정적인 이미지나 일러스트/동인지나 굿즈를 자신있게 블로그나 집 등에 인증을 하는 등, 오타쿠는 변태라는 이미지를 더욱 뿌리박고 있다. 실제로 오덕 계열 블로그들을 잘 살펴보면 아슬아슬하게 19금을 피해가는 민망한 이미지들을 대문으로 만들거나 게시하는건 기본이고, 아헤가오나 민망한 2차 창작 등 몇몇 사람에게는 혐오감을 줄 수 있는 합성을 거친 이미지나 창작물도 쉽게 보일 정도다. 또한 가상 캐릭터에 대해 '~랑 섹스하고 싶다', '~를 xx해버리고 싶다' 등 애정이 지나쳐 변태로 보일법한 소라넷스러운 글을 남기는 유저들도 존재한다.

또한 나무위키에서도 캐릭터 문서에 애정표현이 지나쳐 변태적인 서술을 추가해버리는 유저들이 존재하며,[17] 굳이 지나치게 저속한 서술이 아니더라도 애니나 게임 여성 등장인물 관련 문서에 가슴 크기에 대한 섹드립이 상당히 일반화되어 있다. 몇몇 오타쿠들은 자신의 캐릭터 굿즈에 애정 표현라는 이유로 음란행위를 하는 사진까지 인증할 정도이다.

이러한 변태 성향의 유저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서비스신으로 떡칠한 소위 뽕빨물들의 조장 문제도 있다. 설령 이미지 검색을 할 때 필터를 걸어놓아도 애매하게 선정적인 이미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처음부터 선정적으로 창작된 이미지가 있는 반면, 기존 애니메이션이나 만화에서 가져온 이미지를 아헤가오 등으로 민망하게 수정한 것들 역시 간간이 볼 수 있어, 이미지를 검색할 때 좋아하는 캐릭터를 검색하면 그런 마음에 들지 않는 이미지를 안 보려고 해도 보이게 된다. 덕분에 오타쿠라고 하면 집에선 슴가패드를 쓰고 대체로 민망한 그림이 그려진 다키마쿠라를 껴안고 다니고 일반인이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이상 성욕 관련 동인지나 읽으며 뒹굴거리는 변태로 인식하게 되는 것. 저번에 큰 파장을 날렸던 오덕페이트가 소지한 수많은 19금 동인지나 다키마쿠라, 그리고 부카케를 한 피규어 등등의 물건들도 큰 한몫을 했다.

그렇다고 모든 오타쿠들이 변태라는 건 당연히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다. 실제로 여러분들이 좋아할 짤 올려볼께요 하고 올린 민망한 사진들을 올리면 십중팔구 삭제되거나 욕을 많이 먹을 확률이 높을 것이다. 그만큼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라고 해도 선정적이거나 이상 성욕적인 2차 창작을 좋아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애초부터 아무리 한 작품의 열렬한 팬층이 모인 커뮤니티라도 19금 동인지나 음란한 이미지를 즐기는 것을 매우 금기시하는 팬덤 커뮤니티가 존재할 정도이다. 이상 성욕은 말 그대로 이상 성욕이며, 당연히 싫어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인터넷에서 갖은 취급을 받는 자신의 최애캐가 보기 싫어서 2차 창작을 꺼려하는 오타쿠도 있으니 상황마다 차이가 있다.

간혹 이 항목에 오타쿠가 이상성애자, 변태가 맞다는 걸 자조하는 뉘앙스로 수정을 가하는 작성자들이 있는데, 이런 변태 성향의 오타쿠들이 주의해야 하는 것은 완전히 야동 등 성인물 전체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헤가오나 이상성애로 쾌감을 느끼는 치녀같은 모습 등의 음란한 창작물처럼 그려지는 것을 혐오하는 오타쿠가 있다는 것이다. 이들에게 있어서는 다키마쿠라 슴가패드도 호불호가 갈리고, 2차 성인물 역시 환영받지 못 할 것이다.

3. 오타쿠들이 사회와 '일반인'들에 대해 느끼는 감정


총체적으로, 문제 있는 오타쿠들이 보여준 모습을 일반인들이 오타쿠 전체로 확대해석하면서 문제들이 생겨났다.

3.1. 이러한 편견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3.1.1. 미시적인 해결책

아래 제시되는 방법들은 어디까지나 '미시적인 해결책'으로, 이런 상황에 처해있는 개인 차원에서 쓸 수 있는 것들이다. 사회적인 차원의 해결책은 아니며, 아래의 방법은 현실적으로 어렵거나 개인에게 기분이 나쁜 해결책이 많다.
3.1.1.1. 출세하기
앞에서 기술한 대로 오타쿠에 대한 인식과 편견은 잘못된 것도 분명히 있으나, 단기간 내에 그러한 인식을 바꾸기는 매우 어렵다. 허나 오타쿠 문서에도 기술되어있다시피 연예계를 비롯한 각종 분야에서 활동하는 유명인사들의 덕밍아웃은 부정적인 인식이 거의 없다. 이유는 그들이 이미 능력과 사회성을 검증받았고 그 이외에도 충분한 매력을 지닌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취미같이 사소한 것들은 평판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슷하게 자신의 능력과 사회성을 인정받거나 출세를 하면, 자신이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이상 사회적 부정적 인식으로 인한 악영향을 받지 않고도 오타쿠로서 편하게 살아갈 수 있다. 억울하면 출세해라 이거다
3.1.1.2. 부정적 이미지 불식하기
하지만 동시에 나타난 혼모노들의 행태에서 볼 수 있듯, 오타쿠에 대한 나쁜 인식은 오타쿠 스스로가 만들어 낸 것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편견은 어느 수준 이상의 자기관리 및 사회성, '일반적인' 취미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18]를 갖추게 된다면 전제부터 사라지기 때문에 얼마든지 취미로서 존중받을 수 있게 된다. 다소 어려울 수도 있으나, 조금이라도 운동, 피부관리 등 자기관리에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면 순차적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3.1.2. 거시적인 해결책

3.1.2.1. 팬덤 차원
오타쿠라는 '집단'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 중 하나는 이러한 차별적인 편견들에 대해 오타쿠들 스스로, 때로는 다른 팬덤(예: '빠순이'로 대표되는 아이돌 팬덤 등)과, 때로는 다른 소수자(예: 성소수자, 재한외국인 등)들과[19] 연대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존경성 정치 문서에서도 나와있으나 그런 식으로 사회에 순응하기만 하면 영원히 오타쿠들에 대한 차별은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차별이 심하기 때문에 그 차별에 더 적극적으로 항의하고 더 옳은 방향으로 개선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개개인에게는 당장은 더한 고통과 불이익이 찾아올 수도 있겠지만 언제까지 소수자들한테만 "사회 탓 하지말고 자기계발부터 해라", "불관용에 저항하지 말고 다수에 맞추라"고만 할 수는 없다. 근본적으로 사회가 바뀌어야 하며 그렇다면 소수자들이 자신이 당하는 차별이나 불관용에 끊임없이 항의해야 한다. '유색인종'이 그러했고, 장애인이 그러했고, 성소수자가 그러하듯이, 권리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3.1.2.2. 국가, 사회 차원
'만화/애니메이션 팬덤도 아이돌 팬덤과 마찬가지로 문화산업의 역군이다'는 것이 사회적으로 널리 인식되면 된다. 자발적으로 이뤄지기는 끔찍하게 어렵다. 개인의 인식과 사회적 올바름이 충돌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개인의 인식 쪽을 택하기 때문이다.

또한 문화계에서도 "'한류'를 팔아 일본에서 '오타쿠 문화' 상품을 수입하는 편이 훨씬 경제적이므로 대체재를 만들 필요가 없다!"[20]는 사고에서 벗어나 중상주의나 보호무역까지는 아니더라도 '유치산업보호론[21]'의 관점에서 이러한 문화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

4. 코스튬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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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래 서태지는 작사, 작곡, 편곡, 연주, 녹음 등 음악 작업 전반에 관여하기 때문에 작업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다른 가수에 비해 많은 편이며, 블루레이 같은 영상물의 음향 작업에도 많은 시간을 들이고 영상도 일일이 감수한다. 이게 히키코모리이면 야근을 일삼는 IT 종사자들도 똑같이 히키코모리로 취급되어야 한다. [2] 사회성이 떨어져서 인간관계 이외의 다른 것에 집중하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사회성은 떨어지지 않으나 사회가 오타쿠를 냉대하기 때문에 취미를 공유할 수 없어 인간관계를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다른 '대중적인' 취미처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취미라면 인간관계를 기피할 이유가 없다). 이 경우에는 자신의 취미를 숨기고 인간관계를 가지거나, 취미를 공유하는 이들과의 인간관계를 가지거나, 권력의 열세가 없어서 식별가능성이 차별의 이유가 되지 않는 경우(잘생기거나 예쁜 경우, 경제적 수준이 높은 경우, 학생이라면 학업성적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 [3] 인간관계에 관심이 적으니 외모를 꾸밀 필요성을 덜 느끼게 되고 그에 따라 안여돼 같은 비호감 외모가 되기가 쉽다. 인간관계도 해당 분야에서 좁게 맺다보니 상식이 부족하거나, 현실과 다소 괴리된 언어를 사용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를 찾아볼 수 있다. [4] 다수자들은 일탈행동을 하더라도 그것이 '개인의 일탈행위'이지 다수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반면 소수자의 경우 소수자성과 일탈행위를 연관지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가령 이성애자가 마약 사건으로 구속되어도 누구도 그에게 ‘이성애자 마약범’이라고 하지는 않지만, 동성애자들이 마약 사건을 일으키면 여지없이 '마약범' 앞에 ‘동성애자’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대중적인' 취미인 연예나 스포츠를 예로 들면, 그들 중에도 '빠순이(또는 사생팬)', '훌리건'이라는 일탈자가 존재하지만, '모든 연예, 스포츠 팬은 과격하다'라는 편견은 존재하지 않는다(물론 연예인 팬의 경우 부정적인 인식이 없지는 않지만, 오타쿠에 비하면 '그나마 사람 대접은 해주는' 것이 현실이다). [5] 오타쿠의 초기 정의는 집(お宅)에만 틀어박힌다는 정의에서 파생된 것이므로 비사회성 역시 어느 정도 내포하고 있는 상태다. [6] 이를 논리학에서는 기저율 무시의 오류라고 한다. 가령 아무 단서 없이 '조선족 범죄율 10%, 내국인 범죄율 1%'라고 하면 조선족이 범죄를 더 잘 저지를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는 기저율 - 양쪽의 인구 - 을 무시한 것으로 조선족이 100만명, 내국인이 5,000만명이라 가정하면 실제 수치는 각각 10만명과 50만명이 된다. 그러니 절대적인 수치는 내국인에 의한 범죄가 더 많은 것(물론 이는 범죄 통계를 '10만명당 몇건'식으로 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절대적인 범죄 건수만을 제시하면 인구가 많은 중국이 범죄 건수에서 최고가 될 테니까). [7] "그런데 현실에서 행동하지 않고 환상에서만 행동하는 사람은 비현실적인 사람이 된다. 그 사람의 실제 ‘세계’는 수축하고 가난해진다. 물리적 세계와 타인들의 ‘현실’은 더는 상상력의 창조적 활동을 위한 연료로 사용되지 않으므로, 그 자체로 점점 더 의미가 없어진다." <로널드 랭, 「분열된 자기」. 128쪽> 요컨대 인간관계가 부족한데다, 공통의 관심사마저 부재하기 때문에 '현실'과 '환상'을 이어 줄 매개체가 없다는 것이다. [8] 정확히 말하면 '한국 선수'가 있는 팀에 대한 응원. '제한맨'은 이에 대한 상징적인 표현이다. [9] 서유럽의 무슬림이 IS에 경도되어 '외로운 늑대'형 테러리스트가 되는 것도 이와 유사하다. 무슬림들이 서양 사회에서 배척되다 보니 주류 사회에서 겉돌다가 '게토화'되고, 게토화되니 서유럽 사회에 녹아들지 못하여 겉돌고... 그러다가 IS의 사상에 경도되고... 결국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 [10] 즉 오타쿠 본인 입장에서 아는 것이 당연한 캐릭터이기에 굳이 세세한 정보까지 써놓지 않아도 알 것이라고 여긴 것으로 보인다. [11] 애시당초 저 평론가 말 자체가 오타쿠에 대해서 부정적인 사람에게도 무식하다고 욕 먹는 판이다. [12] 물론 '애니메이션' 전체를 기준으로 봐도 일본에 대해서는 적자이지만, '문화상품' 전체를 보면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앞선다. 단 '지적재산권' 수지로 보면 다시 적자이지만 이는 저작권 뿐만이 아니라 산업재산권(특허, 상표 등)까지 포함한 수치이기 때문이다(특히 전기,전자 제품 특허로 인한 적자비중이 60% 이상을 차지). [13] 한일 무역 분쟁 전까지만 해도 도요타, 닛산 같은 일제차는 국산차보다는 '낫고', 미제차나 독일 차와 같이 '비싼' 차보다는 '합리적인 가격'을 장점으로 하여 인기를 끌었다. 반면 국산차의 대표격인 현대차의 판매량은 일본에서는 없다시피 하다. [14] 대일무역수지 적자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다. 이에 비하면 '오타쿠 문화'의 비중은 말 그대로 '새발의 피' 수준. [15] 김창남, 『인문학이 인권에 답하다』, 「드라마 주인공은 왜 사투리를 쓰지 않을까?」 . 철수와 영희. 67p. [16] 특히 강간, 능욕, 촉수물 등 가학적인 이상 성욕인 작품일수록 더욱 심하다. [17] 당연하지만 이런 행위는 엄연한 문서 사유화이자 반달이며, 이는 오타쿠에 대해서 부정적인 여론만 가중시켜 줄 뿐이다. [18] 예)BTS 멤버 전체의 이름은 몰라도 BTS가 '방탄소년단'인지는 알아야 된다든가, 야구 규칙 전체는 몰라도 최소한 1루에서 홈까지 한바퀴 돌아야 득점한다는 사실은 알아야 된다든가 [19] 전자의 예로는 비록 이익을 위해 뭉친 것이기는 하지만(엑소 팬은 한화 선수들이 올스타가 되도록, 한화 팬은 엑소가 음원 1위를 차지하도록) 엑소 팬과 한화 팬이 뭉친 것을, 후자의 예로는 너드/오타쿠 성향도 겸비한 성소수자들이 갖가지 오덕 본능을 드러내거나 성소수자가 아닌데도 덕심 부리러 가는 오덕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박근혜 퇴진 운동을 시작으로, 각종 사회 운동에 캐릭터 깃발 등을 들고 나서는 팬덤들이 있지만, 아직까지 '팬덤 자체'의 권리를 위한 운동은 없다시피 하다. [20] 이러한 사고방식은 '자동차(스마트폰) 팔아 쌀을 사면 되니 농사를 지을 필요 없다!'와 마찬가지이다. [21] '어린아이와 마찬가지인 유치산업(Infant Industry)을 외국산업과 경쟁할 수 있을때까지 일시적으로 보호하여(temporary protection) 육성시키자'는 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