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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문서 | 역사 | |||||||
생산 제품 | 일렉트릭 기타 · 베이스 기타 · 어쿠스틱 기타 · 앰프 · 이펙터 | ||||||||
생산 라인 | 커스텀 샵 · USA · 재팬 · 멕시코 · 차이나 | ||||||||
관련 브랜드 | 스콰이어 · 샤벨( 잭슨) · 그레치 · EVH | ||||||||
그 외 | 펜더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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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일렉트릭 기타, 베이스 브랜드인 펜더의 악기들을 광신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확실히 해두자면 단지 펜더의 일렉트릭 기타, 베이스를 애용하기만 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단어는 절대 아니다. 다른 브랜드의 악기와 사운드나 성향 구분조차 못하는 사람도 많고 심지어는 단 한 번도 만져보지 못한 사람들도 많다.[1] 한마디로 일렉 기타, 베이스계의 앱등이, 플빠, 닌빠 포지션이라 보면 된다.그런 이유에서 이들에게 대응하기는 쉬운 일이 아닌데, 펜더빠들이 펜더 외의 브랜드는 모두 무차별적으로 까다보니 짜증나서 까가 되어버린 사람들이 많이 있다.. 대표적으로 펜더빠들에 의해 가장 많은 피해를 받았다고 할 수 있는 깁슨 악기 사용자들이 있다. 물론 역으로 깁슨도 팬더 못지않은 광신자들의 패악이 성행한다지만…
2. 펜더의 지위
펜더는 라이벌 회사인 깁슨과 함께 단순한 악기 브랜드를 넘어, 일렉트릭 기타라는 악기의 위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전설적인 양대 브랜드의 한 축으로 간주된다. 당장 펜더의 일렉트릭 기타들을 애용하던 유명한 아티스트들만 나열해봐도 리치 블랙모어, 지미 헨드릭스, 로리 갤러거, 잉베이 말름스틴, 에릭 클랩튼, 제프 벡, 스티비 레이 본, 에릭 존슨 등 전설적인 인물들이 무더기로 튀어나오며, 베이스 또한 자코 파스토리우스, 플리, 더프 맥케이건, 존 폴 존스, 게디 리같은 명망 높은 베이시스트들이 사용하였던 역사가 있다. 여하튼 펜더의 악기가 그 브랜드 파워나 네임벨류가 강력한 것은 사실이고, 당연히 이러한 악기들이 업계 내에서 이른바 고전적인 일렉트릭 악기로 인정되는 부분 또한 사실이다.하지만 지미 페이지, 비비 킹, 존 사이크스, 앵거스 영 등 깁슨의 기타를 사용하는 전설적인 연주자들 역시 많다. 특히나 신으로 추앙을 받으며 스트라토캐스터를 사용하며 시그니처 모델까지 발매된 에릭 클랩튼[2]과 지미 헨드릭스[3]도 상당한 수준의 깁슨 유저다.그 외 잭슨이나 ESP 등의 다른 제조사들과, 제임스 타일러, 존 써, 톰 앤더슨, PRS과 같은 하이엔드 공방들까지 포함하면 펜더를 쓰는 사람보다 다른 기타를 쓰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리하자면 업계에서 탑급의 인지도와 네임벨류를 자랑하는 브랜드인 건 사실이나, 펜더가 펜더 나름대로의 특징과 입지를 구축한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브랜드들 또한 자신들만의 입지를 구축했다. 펜더를 다른 브랜드들과 직접적으로 붙여놓고 비교하기에는 너무나도 무리수가 크다는 것.
3. 빠들의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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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더 유일주의적 행태
빠의 정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들의 특성은 펜더에서 생산한 일렉트릭 기타와 베이스, 특히 스트라토캐스터나 텔레캐스터(텔레캐스터)[4], 재즈 베이스 등이 아니면 악기도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고 다니는 행태를 보인다. 여기서 한 발 더 나가면 조금 더 자세히 후술하겠지만, 펜더 내에서도 1950년대 ~ 1960년대 중반 CBS 인수 이전에 정립된 펜더 악기들만이 근본이며, 그 이외의 펜더 악기들은 모두 사문난적이라는 행태를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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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더 만능주의적 행태
연주 실력이 모자라는 일부 초보자나 어설픈 중급자들에게 발생하는 현상인데, 스스로의 연주실력이 떨어지는 원인은 전부 사용하는 장비의 수준이 떨어져서, 혹은 자신과 성향이 안 맞는 장비여서이며, 그런 본인이 펜더를 들기만 한다면 연주실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진지하게 주장하는 것이다. 장비병에 빠진 사람이 어설픈 펜더빠가 되었을 때 종종 보이기도 하는데, 당연히 기본적인 연주 실력이 받쳐주지 못하는 사람이 좋은 악기만 들었다고 안 되던 속주가 갑자기 잘 되거나 하진 않으니 터무니 없는 소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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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더 순혈주의적 행태
위의 유일주의적 행태가 더욱 진화했을 때 발생하는 현상으로, 펜더 브랜드 악기 내에서도 본인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영역을 정해놓고, 그 밖에 조금이라도 걸쳐있다면 펜더의 탈을 쓴 무근본 악기라고 폄하하는 형태이다. 이들의 타겟은 주로 1970년대 CBS 시절에 정립된 형태의 펜더 악기들[5], 험버커 픽업이나 플로이드 로즈 브릿지, 킬 스위치같은 특수한 형태의 하드웨어가 탑재된 펜더 악기들이 있으며, 심지어는 지판이 22프렛이거나 노이즈리스 픽업, 2포인트 트레몰로, 락킹 헤드머신 등이 탑재된 펜더도 펜더로 인정하지 못하는 극렬 순혈주의자들까지도 존재한다. 이들이 주로 숭상하거나 드림기타라고 말하는 펜더는 주로 1952년식 텔레캐스터, 1954년식 스트라토캐스터, 1957년식 스트라토캐스터, 1962년식 스트라토캐스터 등이다.
심지어 펜더라는 이름의 유래인 레오 펜더 본인이 펜더에서 나와서 설립한 뮤직맨이나 G&L 에서 나온 악기는 사악한 이단취급하며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사람을 찾아다니며 까내리는 경우도 있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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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더 차별주의적 행태
고가의 펜더를 소유한 펜더빠들에게서 주로 관찰되는 현상으로, 미국 내에서 제작되는 펜더 USA(미펜)나 펜더 커스텀 샵의 제품들만이 진또배기 펜더이며, 그 아랫급의 펜더 악기들(펜더 재팬, 펜더 멕시코, 펜더 차이나)은 펜더 딱지만 달고있는, 펜더 느낌 살짝 나는 모조품이나 짝퉁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위의 순혈주의적 행태와 다른 점은, 순혈주의적 행태를 보이는 펜더빠들이 그 악기의 스펙에 집착한다면, 차별주의적 행태를 보이는 펜더빠들은 그 악기의 국적에 집착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더욱 흑화한 펜더빠들은 펜더 차이나는 더러운 짱깨가 만든 악기, 펜더 멕시코는 카르텔 범죄자 멕시칸들이 만든 악기, 펜더 재팬은 음흉한 쪽바리들이 만든 악기같은 식의 인종차별적 행태까지 보이기도 한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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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더 절대주의적 행태
이들의 행태는 펜더 내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닌, 기어코 타 브랜드와 펜더를 비교해가며 펜더가 정립한 개념들만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으며, 다른 브랜드들을 까내리고 다니는 수준으로까지 발전한다.펜슬람이들에게 가장 심하게 폐해를 입는 브랜드 중 하나가 바로 라이벌 회사인 깁슨인데, 펜더빠들 대부분은 깁슨의 악기들, 특히 깁슨의 대표 모델인 레스폴에 대해 "클린 톤이 예쁘지가 않다.", "연주가 불가능할 정도로 불편하다", "모양이 통기타같아서 못 생겼다.", "진보와 발전이라고는 존재하지 않는다.", " 틀딱씹덕악기이다."같은 음해나 100% 가치판단에 의거하는 주장들을 뿌리고 다니며 공격한다. 문제는 상술했듯 저것들 대부분이 사람에 따라서는 약간은 다르게 느낄 수도 있거나, 아예 거짓말이라고 판단될만한 주장들이라는 것이다.
4. 국내의 펜더빠
펜더빠들은 특히 과거 우리나라에서 그 행테가 심했는데 이는 초기에 실용음악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사람들이나 연주자들이 주로 펜더의 악기들을 사용하였으며[8], 그들에게 배우고 영향을 받은 학생들 역시 자연스럽게 펜더 기타를 사용하게 되었기에 국내 연주자들 사이에서 펜더 악기들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어쩌면 이러한 현상은 모든 국내 기타리스트들의 왕할아버지로 취급되는 신중현의 이미지가 뇌리에 남은 것일지도 모른다. 그가 라이브 무대에서 사용한 악기들이 거의 대부분 펜더의 제품이었기 때문. 이는 당대 메인스트림에서 활동하는 밴드맨들 뿐 아니라 밤무대 밴드로 생계를 유지하던 연주자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던 사람들이 연주자가 제대로 밥값하려는지 보려고 들고 있는 기타의 이름값을 따지던 시기의 유산이다. 버즈비 리뷰중 김병호의 증언[9]거기에 대한민국 특유의 집단주의가 낳은 유행을 따라가는 문화는 대한민국 기타 입시계에 다른 나라 음악과에서는 상상도 못할 입시기타라는 개념을 만들어냈다. 말 그대로 입시할 때 이 기타를 써야만 유리하고 평가자들에게 첫 인상이 좋다 라는 의미인데, 펜더의 악기들은 2000년대 초중반부터 길게는 2010년대 초까지 국내 실용음악 기타과 입시에 있어 절대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었다. 이 시기에 기타 입시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실기를 보러 온 10명 중 대략 8,9명이 손에 펜더 기타를 든 채 실기장에 왔었을 정도였다고.[10] 위에서 설명했듯 이 당시 학생들을 가르치던 실용음악 강사들이나 국내 유명 기타리스트들 중 많은 사람들이 펜더빠적인 성향을 보였다는 부분이 이러한 유행의 원인이었을거라 분석하는 사람들도 있다.[11]
하지만 이것도 지금은 꽤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기타 입시에 사용되는 곡들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많은 실용음악과 지망생들이 펜더같은 특정 브랜드만을 고집하지 않고, 자신이 연주하려는 곡에 맞는 다양한 브랜드의 악기들을 가지고 오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2023년 현재 펜더는 입시판에서 여전히 많이 사용되는 것은 맞으나, 그 위상은 크게 줄어든 상태이다. 거기다가 존 써, 탐 앤더슨, 제임스 타일러같은 소위 모던하고 깔끔한 세션 성향 스트랫들이 기타과 입시에서 대세가 되면서 빈티지하고 다소 거친 맛이 강한 펜더 악기들의 위상은 과거보다 약간 축소된 상태이다.[12]
현재 한국의 펜더빠들을 주춤하게 만든 것은 한국 총판 기타네트의 폭리 문제도 적지 않은 편이다. 오죽하면 한국의 기타 리뷰 유튜브에서 펜더 스탠다드 이상급 모델 리뷰에 반드시 달리는 댓글이 차마 그돈씨는 못해서 미펜, 일펜, 멕펜 할 거 없이 죄다 비싸다는 댓글이다.
5.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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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더를 포함한 각종 브랜드들에 대한 잘못된 정보 유포
사실 어느 브랜드나 마찬가지지만 특정 브랜드의 빠들이 가장 비판받는 점이다. 위에서 이들이 깁슨이나 타 브랜드들에 대한 음해나 거짓말을 퍼뜨린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엄밀히 말하면 타 브랜드 뿐만 아니라 본인들이 그렇게나 선호한다는 펜더에 대한 유언비어까지 함께 퍼져나간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 볼 수 있다. 이들이 유포하고 다니는 펜더 악기들의 거의 신화에 가까운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이 기대심에 가득차서 펜더를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불편한 연주감, 좋지 못한 마감, ( 싱글 픽업 조합 펜더의 경우) 이펙터를 깔끔하게 받아주지 못 하는 어정쩡한 기본 톤, (빈티지 모델의 경우) 불편하고 어려운 셋업과 관리방법 등에 실망하는 경우도 충분히 생길 수 있다. 애초에 완벽한 악기 브랜드라는 것은 태생적으로 존재할 수가 없으며, 펜더또한 이 명제를 크게 벗어날 수는 없다. 펜더 기타의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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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나누기로 발생하는 상대적 박탈감 및 고가 장비 만능주의 유발
상술했듯 펜더빠들끼리도 일펜(펜더 재팬)이냐 멕펜(펜더 멕시코)이냐 미펜(펜더 USA)이냐 파가 갈라져서 싸우는데, 이런 싸움들의 거의 절대다수는 비싼 가격의 미펜이 이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떤 공격이 들어와도 "그래서 돈 없어서 미펜 못 사고 멕펜/일펜 산 거야?"라고 반박하면 순식간에 상대를 돈 없어서 장비도 못 사는 사람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13] 이러한 싸움의 결과는 대부분 펜더 USA를 포함한 비싼 브랜드 악기가 만능이라는 고가 장비 만능주의로 이어지며, 이러한 악기를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부가한다. 거기다가 이러한 고가 장비 만능주의가 틀렸음을 보여주는 반증들은 차고 넘친다. 실제로는 과거 혁오가 대중들에게 알려질 당시에 오혁이 쓰던 기타가 ''펜더 멕시코 스탠다드 텔레캐스터'' 모델이었는데(현재는 펜더 아메리칸 빈티지 58 텔레캐스터 리이슈로 바꿈), 멕펜으로 음악성과 대중성 둘 다 잡아버리자 잠깐동안 이 싸움이 잠잠해진 적도 있었다.
이런 양태는 양 극단인 깁슨빠 일부에도 존재하며, 이중에는 아예 기타에는 관심이 없고 펜더,깁슨이라는 명품 브랜드가치에 함몰되어 기타는 칠줄도 모르면서 두 회사의 빈티지 기타를 명품 수집하듯 모으는 컬렉터들도 있고 그걸 노린 되팔렘들까지 붙어서 사람에는 관심없고 들고 있는 기타값으로 연주자의 가치를 매기는 주객전도된 행위로 빈티지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6. 펜더빠들의 대표적인 주장들과 이에 대한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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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연주를 못하는 것은 악기가 펜더가 아니기 때문이며, 펜더만 쓸 수 있다면 실력이 향상될 것이다.
대한민국 1세대 기타리스트인 신중현의 아들이자 시나위의 신대철은 "기타가 펜더면 뭐하냐, 손가락이 펜더여야지."라는 명언을 남긴 바 있다. 간혹 이 이 발언의 요지를 '실력없는 사람들은 펜더를 쓰지 마라.'라고 곡해해서 알아듣고는 펜더를 들고있는 사람들의 실력 검증을 요구하는 극단적인 경우가 있는데,[14] 이 말의 요지는 '정말 중요한 건 악기가 아니라 연주자의 실력이다.'라는 뜻으로 봐야 할 듯 하다. 일부 펜더에 지나친 환상을 가지고, 본인의 손보다는 악기의 퀄리티나 장비의 수준만을 탓하는 사람들을 비판한 발언인 셈. 심지어 리치 블랙모어같은 기타 실력으로는 올타임 베스트에 들어갈 사람조차 왜 펜더를 쓰냐고 하자 "싸니까."라고 말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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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장르(
펑크(Funk),
R&B,
네오 소울,
컨트리 뮤직)에는 펜더만을 사용해야 한다.
요즘엔 전통적으로 펜더를 사용한다는 인식이 있는 컨트리 뮤직 밴드들도 레스폴이나 할로우 바디 기타[15]를 즐겨 사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심지어 플라잉 V[16]와 익스플로러와 같은 깁슨의 헤비 셰이프 모델을 사용하는 뮤지션도 많다. 실제로 유명한 연주자들은 인도스먼트[17]받은 기타 또는 시그니쳐[18]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19][20] 고로 어떠한 장르에는 무조건 특정 브랜드 악기만을 사용해야 한다 같은 문장은 제조사에서 만들어낸 이미지, 그리고 펜더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유명 뮤지션의 발언이 만들어낸 환상에 가까운 명제이다.
정 반대로, 펜더빠들이 극혐하는 CBS era 시절에 수많은 명곡을 남기며 록,메탈의 시대를 열었던 기타리스트들에게 당시 펜더는 순정품으로는 못써먹을, 시대에 뒤떨어진 물건이었다. 그런 기타리스트들이 펜더빠로써 펜더 기타를 무대에서 쓰기 위해 자신들의 독창적인 시도와 요구를 끊임없이 했고,[21] 펜더의 자리를 노리던 후발주자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펜더는 이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변화의 노력 끝에 지금까지도 살아남은 것이다. 당연하지만 저 특정 장르에 쓰이는 펜더 기타들에게도 경쟁 브랜드가 존재하고, 펜더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혁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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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더 소리는 펜더에서만 난다.
펜더 스트라토캐스터나 텔레캐스터를 복각한 커스텀이나 타사의 모델에서는 '펜더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매도하는 경우도 있다. 근데, 펜더 기타는 종류별, 연식별로 그 소리의 바리에이션이 너무도 많아서, 사실 어떤 소리가 '진짜 펜더 소리'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몇몇 특정 모델이나 마스터 빌더가 만든 제품인 경우라면 나름대로의 사운드 특징이 있고, 이를 복각하는 타사의 노하우가 모자란 부분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펜더 기타의 제작과정이나 공정은 미국 가정집 차고에서도 충분히 재현할 수 있을 만큼 특별한 공정은 절대 아니다. 펜더에서 실제 자사 제품이 사용하는 부품 역시 시장에 유통되고 있으며, 배선같은 부분들은 이미 풀릴대로 다 풀려서 숨긴다고 숨겨지는 것도 아니다.[22] 결론적으로 타사의 제품들도 충분히 좋은 소리를 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펜더 데칼이 붙어있지 않다는 이유로 잘 만들어진 다른 브랜드 기타들에 대해 그 돈이면 펜더의 무슨 제품을 사겠다며 초를 치고는 하는데, 이는 잘못된 태도인 셈이다.
결정적으로 현 시대 기타리스트들은 물론 모든 음악인들에게 기타 소리는 무엇이 결정하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앰프와 톤메이킹, 그리고 연주자의 습관과 기본기가 결정한다고 말한다. 손가락이 펜더면 30만원짜리 콜트 기타도 얼마든지 펜더 기타같은 소리를 낼 수 있고, 그게 아니면 펜더 커샵 천만원짜리를 사서 쳐봐야 소음공해만 일으킬 뿐이다.
6.1. 깁슨 악기들에 대한 펜더빠들의 주장과 반박
펜더빠들의 행위 중 가장 큰 문제중 하나는 깁슨 기타에 대한 여러가지 편견들을 유포하고 다니는 것이다. 깁슨 기타는 무겁고 넥이 두꺼워서 연주하기 불편하다던가 하는 것이 그것이다.[23]-
깁슨은 넥이 두꺼워서 연주하기가 불편하다?
실제로 1950년대에 생산된 깁슨 기타들이나, 이 때의 사양을 완벽하게 복각한 리이슈 악기들(깁슨 커스텀 샵, 머피랩 등)은 스펙상으로 펜더 악기들보다 넥이 훨씬 두꺼운 편이긴 하다. 하지만 깁슨에서도 이러한 부분들은 상당수 인식하고 있어, 스탠다드한 스펙의 악기들에는 이만큼 두꺼운 넥을 장착하는 경우가 잘 없어진 편이다. 역으로 1960년대부터 도입된 '60s 슬림 테이퍼 넥('60s Slim Taper Neck) 사양이 적용된 깁슨 악기들의 경우 경우 얼핏 비교하기에 웬만한 펜더 악기들과 비슷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만큼 넥이 얇은 편이며, 이런 스펙의 악기들은 50년대 초반 스펙의 야구빠따라고 불리기도 하는 극초창기 텔레캐스터들보다 넥이 얇은 경우도 있다. 즉 모든 깁슨 악기들은 넥이 펜더보다 두꺼우니 연주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는 틀려먹은 셈.
거기에 이런 주장은 논리적으로 틀린 것이, 넥의 굵기와 연주 편의성은 완벽히 반비례하는 특징이 아니다. 물론 넥의 굵기가 연주 편의성에 어느정도는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기는 하나, 연주 편의성에는 넥의 굵기 뿐만 아니라 넥의 모양이나 스케일 길이, 하다못해 기타의 바디같은 생각보다 다양한 부분들이 영향을 끼친다. 거기다가 개중에는 어설프게 얇은 넥보다는 두꺼워서 손에 꽉 차는 묵직한 넥을 더욱 선호하는 케이스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24] 즉 깁슨 악기들의 평균적으로 넥이 두꺼운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할 수는 있어도, 그렇기에 무조건적으로 '펜더' 기타들보다 연주가 불편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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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슨 기타들은 클린 톤이 좋지 못하다?
깁슨의 악기들은 P-90 계통 픽업이 장착된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 험버커 픽업을 장착하며, 그렇기에 클린 톤이 펜더 악기들에 비하면 굵고, 중저음역대가 강조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서 착안하여 많은 펜더빠들이 깁슨 악기들에서는 펜더 악기들에서나 들을 수 있을 법한 아름다운 옥구슬 굴러가는 톤이 나오지 않는다며 비방을 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러한 주장 자체가 펜더 스타일 클린 톤을 클린 톤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라고 가정한 뒤에나 나올 법한 매우 펜더 중심주의적 발상이다. 깁슨의 악기들이 현재는 주로 록 음악, 메탈같은 강력한 음악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고, 상대적으로 클린 톤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나오는 주장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애초에 레스폴같은 악기들이 초창기에는 어떤 음악 장르를 위해 개발되었나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올 정도로 간단한 문제이다.[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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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슨 기타들은 범용성이 떨어진다?
앞서 말했듯 깁슨 악기들은 대부분 험버커 픽업을 사용하며, 이로 인해 재즈, 하드 록, 메탈같은 지금은 사양세를 타고있는 장르가 아닌, 2010년대 이후 유행하기 시작한 R&B, 팝 음악에서 요구하는 톤 방향성과는 잘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모든 장르들에서 만능으로 사용하기가 버겁다는 부분은 깁슨 악기들 뿐만 아니라 펜더를 포함한 대부분의 빈티지 타입 일렉트릭 기타들 또한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이다. 밀레니엄 이후 속칭 타, 앤, 써로 대표되는 모던한 범용 슈퍼스트랫들의 등장으로 현대 일렉트릭 기타 시장은 범용성을 살린 악기들이 주류가 되었고, 충분히 범용적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상한선이 꽤 높아져버렸다고 평가된다. 아무리 펜더가 그래도 펑크나 R&B같은 장르에서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는 하나, 펜더 또한 깁슨제 악기들이 많이 사용되는 재즈, 하드 록, 메탈 장르들에서는 여전히 죽을 쑤고 있으므로, 펜더 또한 깁슨에 비해 특별히 범용적이라고 평가하기에는 힘들다.
6.1.1. 깁슨을 까는 이유?
펜더빠들이 이상할 정도로 깁슨이라는 특정 브랜드에게 집중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이들에게 왜곡된 라이벌 의식을 느끼고 있기 때문.[26] 근데, 실제 대부분의 깁슨 유저들은 이들의 이런 주장에 신경도 안 쓴다(…). 실제 두 회사 제품을 각각 한 대씩 갖고 있는 것을 '좌펜우깁' 이라 하여 기타 마니아의 최종적 소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고.하지만 일부 펜더빠들이 자기들끼리 하는 이야기를 입문자나 일반인들이 듣고 확대 재생산된 헛소문 때문에 특히 입문자들에게 깁슨 기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굳어진 것도 사실이다.[27]
6.1.2. 과연 깁슨이 까이는 게 펜더빠들의 쉴드인가?
먼저 펜더와 깁슨은 비교될 수 밖에 없는 게 정상이다.과거 텔레캐스터가 히트하자 문전박대한 레스 폴을 데려와 테드 메카티와 개발한 솔리드 기타가 레스폴이고, 스트라토캐스터가 공전의 히트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평가 받자 내놓은 게 익스플로러, 플라잉 V, 모던(Modern)이다. 그리고 파이어버드 개발 후 offset 디자인 관련 소송을 펜더가 걸어서 디자인을 바꿔 출시하는 등 엮인 스토리가 상당히 많다.
깁슨이 까이는건 일단 가격에 비해서 너무 마감 등이 형편 없는 경우가 많은데, 과거 KBS의 100년의 기업에서 나온 "This is not gibson quality"는 비웃음 거리로 회자된다.[28] 또한 깁슨이 경영적으로 비판을 엄청 받는데 레스폴 단종 후 SG를 레스폴 스탠다드로 출시했다가 반발 이후 복각하고, P-90 사이즈 픽업 홀을 뚫었다가 험버커 수요가 늘자 에피폰에 쓰던 미니 험버커 박아서 파놓은 P-90 바디 수요 고갈날 때까지 판게 깁슨이다.
이 행태는 2015년 전통 사양을 추구하는 Traditional 모델마저 자동 튜닝 시스템을 도입해 원성을 샀다. 그리고 최근에는 깁슨 유저들 조차도 마감, 사양 등을 이유로 PRS나 과거 PRS의 제작자들이 세운 KNAGGS, NIK HUBER 등의 브랜드로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소위 펜더빠들이 악영향을 미친 것도 깁슨 편견에 일조하지만, 깁슨이 까이는 게 외부요소 특히 펜더빠 때문이라는건 큰 비약이다.
6.2. 다른 브랜드와의 관계
샤벨이나 잭슨과 같은 슈퍼스트랫 업체를 무시하는 경우는 매우 흔하며, 펜더의 염가형 악기(예를 들면 스콰이어)를 다른 작은 업체의 최고급 기타(주로 하이엔드 기타)와 비교해서 상대방을 마구 깎아내리기도 한다.7. 여담
아무리 극성 펜더 빠라고 해도 펜더가 범용성 최강이라는 것도 옛말이 되었고, 유튜브나 사운드클라우드 등의 매체를 통해 악기별 소리와 장점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현재 시장 특성 상 메이저 커뮤니티들에서 이런 빠들을 많이 줄어든 편이다.펜더 악기에 극적으로 열광하는 그들이지만, 그 내부에서도 텔레빠와 스트랫빠 등등으로 나뉘어 싸우는 편이고, 극단적으로는 스트랫이나 텔레 말고 다른 악기는 펜더에서 생산되었어도 쓸모없는 악기 취급하기도 한다.
[1]
하지만 실제로 분쟁 붙을때는 이런 구분 없이 다 싸잡아 욕한다.
[2]
초기 시절에는
ES-335와
레스폴 사용
[3]
SG,
플라잉 V도 주로 사용하였다.
[4]
이 경우는 또 텔레병이라고 따로 명칭까지 있다.
텔레캐스터 항목 참조.
[5]
라지헤드 스트라토캐스터, 텔레캐스터 씬라인/커스텀 등이 대표적이다.
[6]
정작 이 바닥에서 소문난 펜더빠 레전드 기타리스트 중에는 이런 순혈주의따위 개나 줘버린 행보를 보이는 경우가 꽤 있다는 것. 대표적인 기타리스트가 바로
잉베이 말름스틴, 그리고 그 대표적인 유산이 바로
슈퍼스트랫이다.
[7]
특히 한국은 역사적 문제로 인한
반일정서 탓에 특히 펜더 재팬을 다른 라인들보다 더욱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2019년 일본 상품 불매운동 당시에는
버즈비 TV등에 올라온 펜더 재팬 리뷰, 데모 영상에까지 몰려와 노재팬 안하냐고 항의하는 사람들이 있었을 정도.
[8]
대표적으로
한상원이 있다.
[9]
요약하면, 외제 악기를 써야 인정받으니까 밴드맨들이 외제이면서도 가성비를 챙기기 위해 한국에서 하청 생산한 일제 기타를 들고 다녀야 제대로 출연료를 받을 수 있기에 낙원상가에 도배되었던 한국산 일제 브랜드 기타에 대한 추억 이야기다.
[10]
당시 입시기타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던 모델은 펜더의 아메리칸 스탠다드나, 같은 라인업의 빈티지 리이슈 '57
스트라토캐스터와 '62 스트라토캐스터였다. 베이스는
마커스 밀러가 사용했던 것으로 유명한 '77 재즈 베이스같은 모델이 대표적.
[11]
당시 실용음악과 학생들 사이에서는
PRS같은 기타들을 두고 "그런
플라스틱 소리나는 기타를 입시에 어떻게 써먹어?"같은 이야기들이 돌았었다고 한다. 2023년 현재 국내 실용음악 기타과에서 PRS가 가지는 위상을 생각해보면 상상도 못할 이야기인 셈이다.
[12]
다만 여전히 '입시 기타'라면서 잘 쓰고있던 악기 대신에 가요계 유행에 맞는 수백 수천만원짜리 기타를 무리해서 구매하는 병폐는 그대로 이어져 예시로 든 펜더보다 비싼 하이엔드 세션기타를 들려보내느라 자식을 실용음악과 보내는 부모들 중에 허리가 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13]
물론 실제로 돈이 없어서 미펜을 구입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겠지만, 그냥 펜더라는 브랜드에 관심이 없거나 적어서 간단하게 멕펜이나 일펜으로 소위 찍먹을 해보고, 그 자체만으로 만족한 뒤 더 이상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는 경우도 충분히 많다. 대체로 모던한 악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서 이런 경향을 찾아볼 수 있다.
[14]
이것도 웃긴 것이 신대철이 우리나라 기타리스트계의 영웅이지만 양산된 상품을 유명인사의 말 한마디로 자격 따져가면서 사야 된다는 것 부터가 어불성설.
[15]
대표적으로 깁슨
ES-335라던가,
에피폰
Casino,
그레치
화이트팔콘 등
[16]
로니 맥, 크리스 스페딩
[17]
악기의 경우 제작사가 유명 연주자에게 악기를 제공하여 광고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18]
본인의 취향에 맞게 개조한 기타
[19]
즉 돈을 받고 기타를 써주는 것.
메탈리카도 이런 이유로
ESP를 공연 때마다 들고 나오지만, 녹음할때는
깁슨 등 여러 기타를 가리지 않고 사용한다.
[20]
생계형 뮤지션이 아닌 정말 대형 뮤지션들이 왜 굳이 돈 받으면서 회사에서 만든 기타를 쓰는가 의문을 갖을 수도 있지만 이것도 일종의 협찬이기 때문에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악기 제조사와 뮤지션의 관계와 같은
어른의 사정이 상당히 침투해 있다.
[21]
잉베이 말름스틴,
짐 루트같은 사람이 대표적이다.
[22]
펜더 악기를 구입한 뒤 메뉴얼을 까보면 아예 펜더 본인들이 소비자의 유지, 보수를 위해 배선도를 다 그려놓았다. 애초부터 숨길 생각조차 없는 것.
[23]
요즘 이런 의견 펼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요새 하는 이야기도 그냥 옛날에 돌던 이야기가 정설처럼 굳힌 것 뿐이다. 그래서 요새와선 펜더빠가 아니라
깁슨빠들이 이런 걸 공식인냥 믿는 경향이 더 많다. 아무나 쓸 수 있는 악기가 아니다 이건가?
[24]
이 부분은 앞서 이야기했듯 개인차가 존재한다. 특히 대한민국이나 일본 등 동양권 국가에서는 서양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손이 작은 사람들이 많기에 두꺼운 넥보다는 얇은 넥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크긴 하다.
[25]
오히려 펜더 악기들은 처음 등장한
1950년대에
깁슨이나
그레치의 악기들에 비해
재즈에 적합한 중후한 클린 톤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면받았었다.
[26]
실제 펜더와 깁슨은 오랜 역사를 가진 일렉기타의 양대 브랜드이고 상호 경쟁 관계긴 하다.
[27]
엄밀히 말해 펜더빠에 대한 많이 확산됐다라기 보다 그냥 깁슨을 쓰며 불편한 점을 떠든 유저들의 의견이 오랜 시간을 걸쳐 그냥 자연스레 정설로 박힌 것 뿐이다.
[28]
기타에 조그만 덴트 비슷한 게 있어서 이건 출하 못 한다며 한 말 현재 깁슨의 마감을 보면 비웃음이 나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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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순혈주의자들과는 엄연히 구분해야한다. 특히 빈티지같은 '순혈'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근데 가끔 순혈주의 + 펜더빠가 있어서 빈티지 펜더가 록/메탈에서도 짱이라는 식의 주장을 한다고들 생각하는데 그런 사람 없다. 진짜 아무것도 모르면서 어설픈 지식으로 막 떠들거나 정신나가지 않은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