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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15:53:34

패치(전자오락수호대)/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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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바일 부서에서의 행적
1.1. 의문의 사건으로 인한 좌천
2. 고전게임 부서에서의 행적
2.1. 용검전설
2.1.1. 용검 삭제 소동2.1.2. 수호대 명찰 반납 선언2.1.3. 들개들과의 조우2.1.4. 약초 마을 도착, 그리고 첫 지휘2.1.5. 팀장 회의 참석2.1.6. 복귀, 그리고 홀리시티 사태 해결
2.2. 파이터스 퓨리2.3. 타이트니스2.4. 데몬 갓챠!2.5. 다시 용검전설
2.5.1. 매카직에서 퍼블리와 재합류, 그리고 포스 파이트2.5.2. 퍼블리와의 갈등, 회의 재호출2.5.3. 사내 회의 두번째 참석 및 강제 발령, 퍼블리와의 결별
3. 드러나는 진실
3.1. 19금 게임부서(열아홉 마을)
3.1.1. 우화의 영역3.1.2. 풀어지는 갈등
3.2. 동화의 영역
4. 전자오락 수호대

1. 모바일 부서에서의 행적

1.1. 의문의 사건으로 인한 좌천

게임 헝그리버드의 방호벽 구축과 악역 모델 섭외 작업 후 달걀 준비 작업을 하던 중, 굶주린 버드가 예상 시간보다 일찍 등장하여 곤경에 처하게 된다. 이어진 2화에선 순간적인 기지로 돼지들에게 잡혀 노예처럼 굴려지고 있다는 설정으로 연기를 해서, 버드에게 자신이 달걀을 가지고 있던 것에 대해 납득시키고 회사의 존재를 감춤은 물론 버드의 분노가 계속 돼지들에게 향하게끔 하는데 성공해, 버드를 속여 자리를 뜨게 만든다. 그리고 이 사태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못한 직원들에게 벌점 조치 선언을 하고 아픈 몸으로 온 중형 돼지에게 한마디 하다가 동료를 데리고 다시 돌아온 '버드'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켜버린다. 사실 모니터링 하고 있는 부하들은 뒤에서 다가오고 있던 버드를 보았지만, 하필이면 이때 귀에 꽂고 있던 인이어를 빼서 경고의 소리를 못 들었다.[1]

이 일을 꼬이게 만든 원인을 반드시 밝혀내겠다는 결의 속에 자재를 들어 올려 돼지들 쪽으로 몸을 던져 버드가 데려온 폭탄 버드의 폭발을 막아내지만, 아픈 몸이었던 중형 돼지는 더 심각한 부상을 입는다. 안 그래도 몸이 안 좋았는데, 폭발 사고에 휘말려서 심하면 식물돼지가 될지도 모른다고 한다.

이후 청문회에서 "내 일처리엔 틀린 게 없었는데 잘못됐으니 내부 사정을 아는 누군가가 개입한 게 분명하다"라는 논리를 펼치며 해명했기 때문에 졸지에 용의자로 몰린 부하 직원들의 대대적인 반발을 샀다. 물론 나중에 드러난 바로는 진실이긴 했지만, 이런 태도 때문에 뛰어난 능력과 실적에도 편을 드는 직원이 한 명도 없었던 것이다.

이것으로 인하여 수호대에서 퇴사 처분을 받을 뻔 했지만, 해당 참사가 사장 자녀들의 마음에 들어 버렸기 때문에 퇴사 면하게 됐다. 그 대가로 패치는 잘 나가던 모바일 게임 부서에서 공공연한 퇴물 부서인 고전 게임 부서로 인사 이동을 하게 된다. 명찰을 고전 게임 부서 것으로 바꿔 달자 매끈한 HD 그래픽에서 각이 잔뜩 진 도트 그래픽으로 다운그레이드되는 모습을 본 패치는 절규한다.[2]

2. 고전게임 부서에서의 행적

4화에서는 고전게임 부서의 실체가 드러났다. 과거 시절엔 수호대의 지원을 받는 등 꽤나 번영을 누렸으나, 시간이 흐름과 동시에 인기가 떨어지면서 수호대가 철수, 결국 게임 내 주민들이 자치적으로 운영하는 잊혀진 부서로, 정상적인 수호대 대원이라면 갈 이유가 없는 곳 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즉 좌천, 전문용어(?)로는 징계성 인사이동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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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완전히 절망에 빠진 패치는 술집에서 하릴없이 술만 마셨다. 이때 보여준 술주정으로 소시오패스+완벽주의자 이미지가 완전히 깨진다. 이를 본 바텐더는 패치의 술버릇이 이미지 깨기인 줄은 몰랐다고 할 정도. 뭐... 어쨌든.. 이거(...)

라이벌이었던 액션 부서 직원[3]의 노골적인 비웃음을 듣게 된다. 패치는 모든 의욕과 자신감을 잃어버린 상태라 자신에 대한 모욕은 그냥 참아 넘겼으나, 자신의 모든 것이자 신념인 매뉴얼을 모욕하고 자신의 지시를 따르다 식물돼지가 된 하청 업체 직원을 비웃는 말에는 참지 못하고 폭발. 선빵을 날린 뒤 자신은 고전 게임 부서의 패치라고 당당하게 선언하고 마음을 다잡아 자신을 비웃은 놈, 돼지를 욕보인 놈, 일을 이 지경으로 만든 놈에게 모두 되갚아 주겠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그리고 화끈하게 싸우는가 했더니... 눈을 뜨니 용검전설에 와 있었다. GM( Gostop Master)의 말에 따르면, 다리가 풀려서 역으로 얻어 맞았고, 의식을 잃은 후에는 퍼블리 셔에게 업혀져 용검전설에 오게 됐다고 한다.

2.1. 용검전설

2.1.1. 용검 삭제 소동

그렇게 용검전설로 가면서 GM으로부터 게임의 진부함을 듣고 이런 게임을 수호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게임의 시작점에 간다. 이때의 독백이 꽤나 볼 만하다. ‘최신 게임의 선봉에 서있던 내가...이런 소꿉놀이도 못 되는 저질 게임이나 만지게 되다니...여긴 지옥이야!!!’이다. 그러나 이미 패치와 관련된 소문을 익히 들어 알고 있던 굿하트에게 좋아하는 매뉴얼이나 읽으라고 비아냥을 당하며, 막타로 청소, 정리 정도는 일임해주겠다며 패치를 무시한다.

굿하트가 돌아가자 매뉴얼 관리 상태를 욕하며 읽으려던 차에 멈칫하더니 자신의 매뉴얼 중시 일처리 방식으로 들었던 험담들을 떠올리더니, 이깟 구식 게임은 매뉴얼 없이도 얼마든지 수호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해 하고 "청소, 정리를 일임한다고 했나? 격이 다르다는걸 보여주지!" 라고 하고는 데이터 삭제 및 출장수거 전문업체 'DEL'을 부른다. 이때 퍼블리도 이 생각을 독백하는데 분위기가 굉장히 다른데 5화의 제목은 '동상이몽'이다.

그 엄청난 기세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황량한 마을과 상점들을 완전히 현대적으로 리모델링하는 패기를 보여주며, 쓸모없다고 판단한 데이터는 DEL을 호출해 완전 삭제 요청을 부탁하는 등 엄청난 일을 한다. 그런데 삭제를 요청한 데이터 중 '돈 받고도 안 가져갈 악성재고'인 '금 간 단검'이 나중에 봉인을 풀면 흑룡의 부활과 사교를 막을 용검이 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퍼블리에게 듣고서는 다시 회수하려 하지만, DEL측 직원이 전화를 받지 않아 자신이 직접 회수하기 위해 전서구와 함께 DEL로 출발. 다행히 직원이 바로 삭제가 아니라 삭제 예약 모드를 해 놓아서 패치에게는 약 20분 정도의 시간이 생기게 되었다.

삭제될 위기에 처한 금 간 단검을 한 시라도 빨리 회수하기 위해 전서구와 같이 정문으로 가지 않고 창문으로 돌진한다. 패치는 곧 삭제 기계 안으로 들어가 삭제가 채 5분 남짓하게 남은 시점에서 간신히 '금 간 단검'을 찾아내는 데에 성공하지만, 회수하려는 찰나 줄이 짧아 줄이 팽팽해져 버리고 그걸 당기라는 신호로 알아들은 전서구는 패치를 힘껏 당기는데 설상가상으로 시간이 다 되어 삭제 시스템이 가동되어 버린다. 패치는 안전모를 이용하여 단검을 낚아채 빠져나오는 것에 성공하지만, 단검의 날은 그 찰나에 삭제되어 있었다. 전서구에게 매달려 다시 돌아오는 도중 모든 것을 그만두려 생각하며 안전모 안에 있던 메모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여기서 패치는 자신의 몰락이 계획된 일이었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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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오후 2시 30분 세 번째 언덕으로. 혼자 오되 지원을 근처에 대기시켜 둘 것.

그리고 메모지에서 풍기는 딸기향은...

2.1.2. 수호대 명찰 반납 선언

칼날이 나간 금 간 단검을 GM에게 내민 패치는 '모두 자신의 불찰'이라고 용검 소동을 간단히 일축한 뒤, 수호대의 명찰을 반납하겠다고 한다. 칼날이 나간 용검을 내밀고 반응을 기다렸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비난이 아닌 그저 GM의 개그. 이에 패치는 당황하며 사건의 심각성이 느껴지지 않냐고 묻지만 GM은 자리에 앉아 고스톱이나 치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보라 하고, 여기서부터 흑룡과 컨티뉴의 이야기가 회상된다.

꽤 기나긴 용검전설 에 얽힌 이야기들이 끝난 후 GM은 용검을 만들 데이터가 남아있지 않다는 말에 낙심한 패치에게 '용검이 없는 상황은 그전에도 있었지만, 그 전 수호대(컨티뉴)는 포기하지 않았다'며 패치를 독려하고 쉽고 재밌는 용검전설을 만들어 보라며 패치에게 용사를 서포트해 엔딩까지 보여줄 것을 지시한다. 다만 용검에 대해서는 복구할 방법은 알아서 찾아내라며, 용검 손잡이에 칼집만 대강 붙여서 넘겨줘 버리고, 강제적으로 퍼블리에게 용검을 되찾았다고 속이게 되었다. 또, 패치가 매뉴얼도 읽지 않고 금 간 단검을 삭제시킨 것에 분노한 퍼블리가 패치를 때렸던 것을 용서하게 만든 탓에 패치는 본의 아니게 퍼블리를 동료로 받아들이게 된다.[4]

2.1.3. 들개들과의 조우

하여튼간 '방법이야 어쨌던, 용사님을 엔딩까지 모셔다 드려야 한다' 는 GM의 말에 설득당한 패치는 용사를 몰래 서포트하기 시작한다.

머리가 그닥 좋지 못한 들개들한테도 당하는 용사의 모습에 불안해서 돌멩이를 던져[5] 어떻게든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해보나, 용사가 돈을 전부 써서 산 포션을 잘 활용하는 걸 보고 조금은 안심하면서도 상식을 벗어나는 용사의 친화력에 어이없어 하기도 한다. 그렇게 첫 퀘스트 클리어 이후에 들개 대장 A, B, C와 협력 관계를 다지게 된다.

2.1.4. 약초 마을 도착, 그리고 첫 지휘

다음 스테이지인 약초 마을에 도착한 패치, 퍼블리, 들개들은 마을의 책임자 아니카를 만나게 된다. 약초 마을에서는 원래대로라면 뒷산 보스인 '사스콰치'를 물리쳐야 하지만, 아니카는 사스콰치가 출가했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전한다. 처음엔 패치가 자신이 대타를 찾아오고 퍼블리는 주변에서 사스콰치를 찾는 것으로 작전을 세웠으나, 퍼블리가 자진해서 대타를 찾아오겠다고 나서자 하루의 말미를 주며 임무를 수행하게 하고, 사스콰치가 남긴 쪽지를 보며 이곳에 꿈이 없어진 건 나태함에 지쳐서라는 것을 간파해낸다. 이에 아니카가 "경험자 말투네요~?"라고 대답하고 패치는 무시한다.[6] 퍼블리에게서 대타 몬스터를 구했다는 연락을 받은 후 수풀 속에서 의문의 전화기[7]를 발견하고 아니카에게 전화기를 조사해 보라고 한다. 조사 결과, 전화기에 통화 기록이 한 건 있지만 발신 번호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8]

마침 용사도 도착하고 퍼블리도 때를 맞춰 대타 몬스터를 구하는 데 성공하나, 설상가상으로 구해 온 대타 몬스터는 피아 식별 의지가 희박하고, 헤드샷[9] 선언을 하고, 막무가내로 공격을 퍼 부으려는 모습을 보여 용사는 큰 중상을 입는다. 패치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첫 번째로 지휘 총대를 매며, 이전에 아니카에게 해줬던 이야기를 그대로 들려주며 모두를 합심하게 만든다. 그렇게 용사는 패치의 전략대로 자본주의에 입각한 어마무시한 물량빨, 들개들과 곤충 몬스터들의 협동 작전[10]으로 드디어 산 정상에 도달한다.
그러나 산 정상의 몬스터는 다른 부서에서 온 '사이보그 스나이퍼'였고, 심지어 그래픽도 다운그레이드되지 않은 이질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게임이 망가질까봐 모두가 마음을 졸였으나, 용사가 천연인 덕에 잘 넘어갔으며 그 천진난만한 성격 덕에 사이보그 스나이퍼를 손쉽게 처치하는데 성공한다.

사태 수습 후 아니카에게서, 이 곳에 꿈이 없어진 건 어찌보면 수호대 탓이기도 하니 그렇게 될 때까지 잘 버텨보라는 경고성(?) 짙은 독려를 받는다.

2.1.5. 팀장 회의 참석

직후 패치는 실적 보고를 위해 팀장 회의에 참석하라는 전언을 받는다. 퍼블리에게 매뉴얼을 맡기고 떠난 패치는 팀장 회의에서 큰 모욕을 당하고[11] '이제 이 곳에 자정 작용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인가... 발전이라는 이름 하에 너무 많은 것을 무시하고 있어...'라고 생각하며 씁쓸해한다. 그러다 이 곳에서 치트와 마주하게 된다. 대화를 하던 중 치트가 "선배 실적을 제가 낼름 집어먹어서 모양이 빠진다"라는 말을 하자[12] 그 말을 듣고는 분노로 일그러지기 직전의 표정을 짓더니, 간직해 두었던 헝그리 버드 사태 당시의 메모 쪽지를 치트에게 들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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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쪽지를 본 적 있나?"

그러자 치트는 패치를 나락에 떨어트린 장본인이 자신임을 스스로 고백하고, 이런 일을 한 이유를 묻는 패치에게 완벽을 향한 자신의 일그러진 사랑을 드러낸다. 결국 패치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주먹을 날리려 하나, 치트의 부하인 모드에게 제압 당한다. 이후 치트가 온 몸을 꽁꽁 묶고 머리에 비닐봉투를 씌우고 눈만 뚫어놓은 뒤 퍼블리가 주도하는 용검전설을 모니터링하게 했다. 42화에 모든 주박을 풀고 모니터도 깨부수고 도망친 것이 확인되었다.[13]

2.1.6. 복귀, 그리고 홀리시티 사태 해결

45화에서 광장에 나타나 흑기사 처형을 저지한 메르시의 정체가 사실 변장을 하고 메르시의 연기를 한 패치였음이 드러났다. 정황상 사실을 알아낸 것으로 보이며, 메르시로 변장하고 마을 사람들 앞에서 모든 사실을 설명했고, 신성의 힘을 잃은 성기사의 공격에 직접 정통으로 맞는 무모한 행동을 감행했다.[14]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옷섶 안에는 방탄복을 입고 있었고, 포도주를 입에서 뿜으며 피를 토하는 연기를 했다. 퍼블리가 달려와서 옷을 풀어 해치자 패치임이 드러남과 동시에 패치는 잔뜩 술에 취해 있었다. 한 방울만 마셔도 취할 것 같은(...) 우리 대리님

46화에서 감옥의 벽을 부수고 짱돌로 경비원을 기절시킨 후에 메르시를 만나러 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메르시에게 홀리 시티 정상화 작업을 선언, 사건의 전말을 모두 필담을 통해 모두 기록하게 하였다. 내용을 읽어 본 뒤, 필담 내용을 불태우고 부수고 나온 감금실의 모니터 조각을 이용해 상황을 파악한 후 홀리와 프라이드를 밑바닥까지 끌어내리는 작전을 세운다. 증거로 메르시에게 사진과 무언의 '마땅하지'를 받고 시민들을 용서할지 처벌하지에 대해 어떡할 것 인지를 묻고나서 메르시의 반응을 보고 가만히 미소를 짓는다. 음성 변조와 변장을 한 뒤, 프라이드의 MP(Mana point, 마법이나 스킬들을 사용할 수 있는 단위)150을 빛의 심판으로 소진해서 스킬을 쓸 수 없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때가 되자 메르시로 변장하여 나타나고 이후 장면은 45화의 첫 장면으로 이어진다.

49화에서 모두가 메르시가 프라이드의 공격을 맞고 죽은 줄 알고 슬퍼하던 중, 메르시가 눈을 뜨자 중얼거리다 벌떡 일어나며 외친다.
".....없다... 내 휘하에... 병가...는... 돼지 1... 열외... 사스콰치 1[15]... 사망자..."
"사망자는 없다!!!"

모든 사태를 예상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취해서 마음에 쌓여있던 응어리와 함께 술주정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다시 기상한 상태. 다만 그 상태로 계속 사망자는 없다고 중얼거리면서 꽐라 상태로 물로 다시 엎어져 부글거린다.

홀리시티의 사건이 모두 정리된 후 퍼블리에게 업혔지만 그대로 또 뒤통수에 토를... 52화에서 멀쩡한 상태로(...) 마을 사람들처럼 변장해 있었다. 매뉴얼을 지켜내지 못했다고 말하며 자신은 수호대의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퍼블리에게
수호대에게 매뉴얼보다 중요한 건 없다. 하지만 수호대에게 옳은 매뉴얼이라는 것은, 모든 구성원이 심신의 이상이나 차별 없이 게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그걸 지켜내는게 수호대원의 사명이지.

라는 대사를 하며 완벽하진 않지만 틀리지도 않았다라고 말한다. 또한 전서구에게 바다에 빠진 인원을 모두 구하라고 명령했음이 드러났다. 용사가 먼저 선수를 쳤기에 보람은 없었지만... 과거에 매뉴얼만을 중시하던 패치가 엑스트라에 불과한 메르시에게 방탄을 입히고 언데드들을 모두 구해내라고 한 것을 보면 그 사이에많이 변하기는 한 모양.

53화에서 모두가 파티의 여흥에 취해 잠이 들은 사이 메르시와 함께 흑기사를 두고 의미있는 대화를 한다. 그 후, 약이 주입된 상태로 치트에게 납치되어 목적지를 알 수 없는 상태로 조각배에 태워져 끌려가게 된다. 그렇게 조각배에서 잠시나마 약기운이 풀려서 자신과 용사, 퍼블리만이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음을 파악하지만, 치트가 다시 최면 가스를 살포하는 바람에 또다시 정신을 잃는다. 그리고 그들의 목적지는 격투게임이 벌어지는 스테이지

54화에서 과거 신입 사원 연수 때 조교로서 치트가 수업 시간에 몰래 먹던 과자를 압수했으며, 치트보다 한 기수 선배라는 게 밝혀졌다. 입사 시험 전 영역 만점자로서 수석 합격자인 건 덤. 치트가 튜토리얼 팀장이 낸 문제[16]팀장의 안경에 비친 답을 보고 맞췄다는 것을 단번에 간파해냈다.

2.2. 파이터스 퓨리

57화에서는 파이터스 퓨리로 온 것을 알고 퍼블리가 있는 기차 위로 와서 세르게이에게 패배한 용사를 보고 당황해하나 용사의 귀에 직접 리시버를 던져 꽂아 요정이라 둘러대면서 도와주고 세르게이의 공격에 대한 회피를 일일이 알려준다. 그리고 용사의 공격이 타이밍이 안 맞아 실패와 동시에 패배할 뻔 하자 자신들이 있는 기차의 석탄 같은 돌멩이를 용사의 다리에 적중시켜 킥을 날리게 해준다. 주인공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선 안된다는 수호대의 규칙을 어기는 것이지만, 자기는 혼잣말을 하는 거고 퍼블리는 남의 말을 따라 하는 버릇이 있다며 퍼블리에게 책임 회피를 한다! 그 후 퍼블리가 자신의 말을 끊고 용사에게 희망적인 조언을 해주자 칭찬해주는 듯 하...다 "자네의 자발적 말씀..."이라면서 확실하게 선을 그어버리고 엄청난 살기를 보여준다.

58화에서 퍼블리에게 "지금부터 우리는 캐릭터별로 기본기와 특수기, 필살기 등 모든 기술을 분석한 후 그것을 바탕으로 공략을 진행해 용사님에게 이 곳의 모든 전투 기술을 배우시게 하여 최종 스테이지까지 클리어 한 후 용검전설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알려주지만 퍼블리가 "그렇다면 사람들이 말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가게 해주세요. 허락하지 않으신다면 저도 대리님의 말씀을 전달하지 않겠어요"라고 하자 "용사님이 게임오버가 되면 결국 자네의 그런 뜻도 다 무의미해지는 셈 아닌가? 협박인지 협상인지 모르겠지만... 방법이 틀렸어."라고 냉정히 내치는 줄 알았지만,

"문제에 대해 들어보고 결정하겠다, 급하지 않은 문제라면 복귀를 우선시하겠다"로 협상하고 방치된 용사에게 "다리걸기"라고 퍼블리와 같이 외친다. 세르게이가 시간 끌기로 승리를 하려하자[17] 용사에게 '처음에 배운 거 기억나시죠? 그거 한번 가볼까요?'라면서 초반에 세르게이가 시전한 잡기를 써서 체력을 탕진시켜 승리로 이끈다.

이후 64화부터 히든 캐릭터인 아난타를 용사가 상대하는데, 상당히 밀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때 난감한 표정을 짓는데, 이를 본 모드가 치트에게 보고한다. 그러나 70화에서 충격적인 반전이 일어나는데...
...그래.....이 정도면 충분한 것 같군.
지는 척도 더 못 해먹겠고...
사실은 패치가 지는 척 연기를 해줬던 것. 퍼블리에게 지시를 내려, 무아의 특성을 이용해 아난타에게 회복 포션을 먹임으로서 역으로 용사의 체력을 풀피까지 회복시키고, 스승에게 감사 인사를 하라는 핑계로 막대기 의자에 앉게 해 일부러 용사가 피해를 살짝 입게 한다. 무아는 피해를 반사시키는 것이 아닌 상대와 자신의 체력 게이지를 바꾸는 형식인 것을 간파한 것 그리고 용사가 입은 피해는 저절로 아난타에게 가해졌고, 타임 아웃으로 용사가 퍼펙트 판정승을 하게 만든다. 이로서 패치가 치트의 감시 혹은 방해를 이미 알고 있을 확률이 높아졌다.

이후 71화에서...
...어이. 이 새끼야.... 듣고 있나...? 아니... 반드시 듣고 있겠지...! 너는 그런 놈이니까.
수신기를 뜯어보던 중 도청기의 존재를 알아채고, 용사와 퍼블리를 탈출시키고 자신은 손가락을 깨물면서[18][19] 파이터즈 퓨리를 강제 셧다운시킨 후[20] 치트에게 위와 같은 대사를 날린다.

72화에서는 내시경으로 아난타의 내부 데이터를 탐색하며 도청기로 치트에게 말을 건다.
패치 : RPG에서 격투게임이라... 참신하긴 했네.
용사님의 플레이 스타일과 상반되는 장르 선택.
수호대에 대한 기존 구성원들의 경계심과 반발심.
그리고 악성 주인공님까지... 썩 기대가 되었을텐데...
탐색결과 PLAYABLE[21]=ENABLE(활성화) 부분을 DISABLE(비활성화)로 고쳐 아난타의 조치를 끝내고는 도청기들을 발로 밟아 제거한다. 그리고는 마지막 하나 남은 도청기 너머에서 자신의 말을 듣고 있을 치트에게 말을 거는데...
패치 : 아니... 실망은 내가 했네.
구성원들의 농성. 악성 주인공님. 규격 외 전투 시스템.
치트 : 언제나 타개할 방법을 찾아내시고...
패치 : '팀장'께서 마련한 무대 치고는 너무 수준미달 아닌가...?
치트 : 쥐구멍 만큼이라도 빛이 보이면...
패치 : 훨씬 더 초반에 이런 그림을 만들 수도 있었지만...
또 자네가 처음부터 다 만들어 준 자리... 내가 그렇게 빨리 낼름 집어먹어서야 쓰겠나.[22]
패치 : 을 얻어먹었으면 또 다시 나눌 줄도 알고... 그런게 또 옛정이지.
패치 : 아! 통화기기가 아닌 도청기를 선택한 건 마음에 들어.
치트 : 절대...!
(도청기가 부서지며 치트의 수신기에서 큰 소음이 발생한다)
패치 : 나도 그 역겨운 목소리 듣고 싶은 마음은 없거든.
치트 : 절대 포기하지 않으셨거든요...![23]
이후 치트에게 '도청기는 모두 제거했고, 이제 우리의 행방을 알 수 없을 테지만, 그래도 넌 우릴 추적할 텐데, 직접 오진 않고 그 보라색 머리의 끄나풀이 오겠지'라며 마지막 남은 도청기를 향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곤,
패치 : 아, 그리고...
자수는 이게 마지막이다.
나는 이 순간을 마지막으로 다시는 자수하지 않을 것이네.
이상이다.
이때 마지막으로 남은 도청기 부품을 두 동강낸다. 이 대사는 팀장 회의에 참석하고 난 후, 치트가 자신에게 한말을 그대로 돌려준 것이기도 하다.

이 강렬한 한마디와 함께 파이터스 퓨리를 재가동한 후 배를 타고 퍼블리와 용사를 데리러 나타난다.

2.3. 타이트니스

배를 타고 가던 도중에[24] 배가 난파되었고 물가에 떠내려와 기절해 있던 걸 퍼블리가 깨웠다. 용사를 찾으러 뛰어 다니다가 타이트니스에 왔다는 걸 알게 된다. 용사가 타이트니스 게임에 들어간 걸 알고 빼내려고 하지만 타이트니스 게임이 켜지게 되고 퍼블리와 함께 벽을 부수고 들어와 헥소미노에게 운영권을 넘겨달라고 부탁한다.

헥소미노에게 타이트니스 작동법을 배우고 감사 인사를 하다가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헥소미노를 올려다 봤다. 우드를 다 옮긴 퍼블리에게 브리핑을 하면서 순식간에 도르래를 설치했다. 도르래를 이용해 우드를 넣는데 용사님의 게임 클리어를 유도하기 위해 우드에 힌트 가이드를 붙여 보냈다.

하지만 우드가 스테이지에 들어가자마자 힌트 가이드가 타버렸다.[25] 상황이 꼬이기 시작하자 급하게 무전기를 틀지만 무전기가 물을 먹어 고장이 났는지 침수되어 용사에게 들리지 않는 상태다. 퍼블리가 당황해서 아무거나 넣어 버리고 띄어올려 상황이 더 꼬이자 네모 같은 우드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다 묘안이 떠올랐는지 톱으로 우드의 튀어나온 부분을 잘라 네모 모양으로 만들려고 하나 우드가 잘리긴 커녕 톱이 역으로 잘려 나가고 헥소미노는 수호대면서 그것도 모르냐며 우드가 완벽물질이라는 것을 듣게 된다.

한편 게임을 이해하지 못한 용사는 우드를 이용해 A모양을 만들면서 좋아하고 패치는 그걸 보고 복잡미묘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다 용사님이 게임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며 퍼블리한테 자기가 말하는 순서대로 우드를 가져오라고 지시를 내리고 초대 마스터 펜토미노를 믿으라는 말을 한다.

우드들에 줄을 묶어 끌고 와 차례차례 우드 슬라이드에 넣고 띄운 뒤 누구에게나 정리벽은 있으며, 우연으로라도 한 줄을 채우게 되면 그걸 보고 무엇을 목표로 해야 되는지 각인이 된다고 말한다.[26] 패치의 말대로 줄 하나가 없어진 걸 보고 용사가 좋아하며 틈을 매꾸려고 하고 순조롭게 1단계가 끝나가고 있었다. 그 때 헥소미노가 술병을 깨고 깬 술병으로 도르래를 전부 끊어 우드를 떨어뜨린 걸 보고 당황한다. 당황하는 퍼블리한테 게임이 끊어지지 않게 계속 우드를 보내라고 지시하고 헥소미노를 설득하려 하지만 오히려 두들겨 맞는다.

퍼블리가 헥소미노를 말리려다 밀쳐져 타이트니스 댄싱 룸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댄스 타임이 끝나는 타이밍에 퍼블리를 지팡이로 끌고 나온다. 헥소미노에게 심하게 얻어 맞았는지 머리와 입가에서 피가 흐르며, 눈 한 쪽을 제대로 뜨지 못한다. 헥소미노가 막무가내로 게임을 종료시키려 하자 원하는대로 해줄 테니 용사가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게 해달라 사정하고 결국 패치 혼자 일을 처리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된다.

헥소미노의 요구대로 패치 혼자 일을 처리하는데, 우드들을 전부 옮기고 도르래 없이 우드를 들어 우드 슬라이드에 넣고 용사가 게임을 클리어 하면 옷을 갈아입고 댄싱 룸에 내려가 춤을 추기를 반복한다. 그러다 체력에 무리가 왔는지 춤이 끝나자 헛구역질을 한다. 퍼블리가 도와주겠다고 하는 것을 거부하고 퍼블리에게 사실 부상은 거짓이었음을 밝히며 4칸짜리 일자 우드를 찾아오라고 몰래 지시한다.

그렇게 혼자서 9 스테이지까지 작업을 하다가 체력이 방전되자 결국 몰래 도르래와 밧줄을 설치하는 편법을 사용하고, 우드가 점점 바닥나는 상황에서 퍼블리가 일자우드도 찾지 못하자 대신 스테이지가 끝날 때마다 잔여 우드를 쌓아놓는 창고로 가서 우드 조각들을 가져오라고 지시한다. 퍼블리의 일침을 들은 헥소미노가 느낀 게 있었는지 도르래와 밧줄을 제대로 설치해주고 우드도 같은 색끼리 맞춰 구별해주자, 안심하고 작업을 이어나간다.

마지막 10 스테이지에서는 아예 한가지 우드씩만 내보내 클리어를 쉽게 하기 위한 작전을 쓰며, 퍼블리가 가져온 우드 조각들로 기본 모양의 우드를 만들어 사용한다. 그렇게 클리어를 앞둔 상황에서 헥소미노가 우드 조각들로 일자 우드를 만들어서 마지막을 장식하려 하나, 마침 퍼블리가 일자 우드를 찾아오고 그 우드를 우드 슬라이드에 넣는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도르래와 밧줄을 사용하게 해준 것, 여태까지 지하 창고에 쌓여온 잔여 우드 조각이 많았을 텐데 조금밖에 남지 않은 이유를 묻던 중...헥소미노에 의해 머리를 가격당하고 거꾸로 결박당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믿는다'라는 게 '대상에게 온전히 맡기고 기다려본다'는 의미라면 믿지 않겠네.
우리를 완전히 수중에 넣었다는 확신이 생기면... 반드시 틈은 생길 것이다.
그 팔은 그 때를 위한 것이라네.

패치는 헥소미노가 없는 틈을 타 퍼블리의 어깨를 끼우고 헥소미노가 틈을 보일 때까지 계속 기다린 것이다. 그리고 그 '틈'에, 퍼블리는 성공적으로 역공을 해내고 게임 종료를 막으려고 기계 안으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줄 길이를 잘못 잰 탓에 퍼블리는 게임 종료를 막았지만 그대로 멸균 장치로 떨어질 위기에 처한다. 이때쯤 정신을 차리고 결박을 풀어서 헥소미노가 퍼블리를 구하러 간 것과 용사가 갖고 있던 막대기를 불량 일자 우드에 꽂아넣어서 대폭발이 일어나는 것을 목격한 후, 그 자리에서 자라난 거대한 우드 나무에 매달린 채로 헥소미노가 모든 진실을 알고 오열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사태가 진정된 후, 잠든 용사를 지켜보며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라는 헥소미노에게 전 수호대원(CGA) 살해, 타이트니스 부실 운영, 대체 운영 방해와 상해 행위에 대해 강력 범죄라며 일갈하고, 퍼블리에게도 계속 이렇게 무모한 행동을 한다면 더 이상 임무를 맡길 수 없다며 주의를 준다. 이에 헥소미노가 1년 안에 타이트니스를 정상화 시키고 아들 헵토미노에게 물려줄 것이라며 우드를 직접 키워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확신을 주고, 자신을 속이고 뒷공작을 벌였으니 책임을 물을 자격이 없는 것 아니냐며 1년 동안 수호대를 불러 뻘짓 말라고 경고하자, 각서를 받겠다며 도발해 말다툼을 벌인다. 직후 막대기를 찾지 못하고 돌아온 흑기사가 자신을 처음 본다는 걸 깨닫고 홀리시티에서 자신이 벌인 뒷공작에 불쾌해해 신뢰하지 못할 것을 염려해 자신의 소속만 밝히며 같이 동행할 것이란 것만 말한다.

그러다 파티피플 정신이 발동한 흑기사에 의해 결국 억지로 술을 들이키고 기절해 있다가, 겨우 전서구가 찾아와 들려야 할 곳이 있다며 다 죽게 될 상황에 처했다는 소식을 알리자 술 취한 상태로 자신이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 한 죽으면 안된다며 퍼블리와 들개를 뒤로 한 채 전서구와 용사를 붙들어 매고 흑기사와 함께 출발한다.

2.4. 데몬 갓챠!

물 속에서 전서구를 탄 흑기사에게 끌어올려진 채로 등장한다. 정황상 아직까지 술에 깨지 않아 술주정을 부리다 바다에 뛰어든 듯(...).

전서구가 일행을 데리고 도착한 곳은 육성 시뮬레이션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게임 <<데몬 갓챠!>>의 양식장으로, 이미 게임 세계를 이루고 있는 산소 용액의 수위가 절반으로 내려간 상황. 아직 술이 덜 깬 패치는 그냥 내려가면 되지 않냐고 묻지만, 전서구의 '저 물은 안에 있는 생명도 머금기 때문에 전부 빠지면 싹 다 죽는다'는 말에 얼굴색이 변하더니, 커터칼로 줄을 끊고서 흑기사와 함께 그 안으로 강행돌파 했다!

허나 양식장에 들어오는 동안 충격이 컸는지 코피를 줄줄 흘리면서(...) 떠다니고 있었고, 이 때문에 피 냄새를 맡은 거대 상어가 양식장에 들어 오면서 내내 쫓겨 다니다가, 탈출 과정에서 용사와 데몬 알과 함께 승으 상어에게 먹히고 말았다! 다행히 생으로 삼켜져서 용사와 함께 살아있었고, 이때서야 겨우 술에서 깨어나 신호탄에 불을 붙여서 상황을 확인한다. 직후 상어와 난전을 벌이다가 자신들을 구하러 흑기사까지 상어 뱃속에 들어오자, 상황을 깨닫고 당연히 무슨 생각으로 혼자 들어왔냐며 딴죽을 걸지만 흑기사는 완벽한 계획이 있다면서 벗어놓은 신발에 산소 용액을 담고 그 안에 알을 넣는다. 하지만 이때 전서구가 상어를, 세계의 균열을 막아둔 화투패로 유인시켜 충돌시키고 그 충격으로 상어 뱃속이 흔들리면서 알을 담은 신발을 떨어트리는데, 하필 알이 그대로 용사쪽으로 흘러가 용사 이마에 닿으면서 알이 부화할 징조를 보여 버리고, 데몬이 환경에 아주 예민해 사소한 변화에도 다르게 진화한다는 것을 떠올리고서 일단 알 형태로 데려가는 게 용이하다는 생각을 하지만...

하필 상어가 화투패를 깨 부수면서 막아놓은 균열이 터져 버리고 결국 누수가 다시 진행된 것을 소멸되어가는 상어의 모습으로 확인하며 탈출하는 와중에 점점 더 빨라지는 누수 속도에 데몬 알을 담아놓은 신발까지 휘말려 소멸되어 가자, 신발에서 알을 빼내기 위해 줄을 발에 감고 내려가 알을 안전모에 담는다. 그러다 상어의 무게가 가벼워져 균열로 끌려가 소멸될 위기에 처하자, 이전에 안전모에 담은 금 간 단검의 날이 삭제되었던 장면이 떠올라, 필사적으로 데몬을 강제로 부화시키기 위해 갖고 있던 빨간 포션을 들이 부으며 빨리 깨어나라고 외치고[27], 그 결과 데몬이 부화에 성공하면서 모두 목숨을 건졌다. 이름은 NO DATA 데몬으로 부화 직전 패치가 들이부은 빨간 포션의 영향으로 붉은색을 얻었으며 이 영향으로 양식장 밖에서도 자유자재로 돌아다닐 수 있게 되었지만, 하필 데몬이 깨어나기 전에 패치가 외친 "야 임마!!!"라는 말을 들으면서 "야 임마~!!"라고 울게 되어 모두를 흠칫하게 만든다... 그리고 자신을 부화시켜준 패치를 은인이나 부모로 여기는 건지 계속해서 졸졸 쫓아다니게 된다.

하여튼 여차저차 데몬의 멸종도 막았겠다 용검전설로 향하는 패치 일행이었지만, 출발 직전 누수에 휘말려 소화기관을 상실하고 죽어가던 상어를 흑기사가 신성력을 써서 살려 보내자, 패치는 이를 탐탁지 않게 여기면서 '생명의 가치가 언제나 머릿수에 있는 것만은 아니다. 자네 고향 동료들은 세상 모든 생명보다 자네 하나를 기다리고 있을텐데 내가 메르시에게 자네 손가락 하나만 남겨주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하기를 바라는 거냐, 애시당초 그 힘은 자네 것도 아닌데 그걸로 팔 하나까지 뺏긴 걸 대수롭지 않게 여긴 자네가 생명의 존엄을 논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냐'며 흑기사를 질책한다.

이를 지켜보던 전서구가 분위기를 전환시키려고 무사히 용검전설로 돌아가게 된 것을 이야기 하면서, 언제까지 택시로 시켜먹을 거고, 왜 우리가 용사를 자꾸 도와야 하는 거냐고 투덜대자 무심결에 GM의 부탁을 언급할 뻔했다.[28]

2.5. 다시 용검전설

뒤늦게서야 타이트니스에서 자신이 술에 취한 채 출발하기 직전 흑기사가 퍼블리를 용검전설로 보내라고 헥소미노에게 부탁했던 것을 듣게 되지만, 안그래도 파이터스 퓨리와 타이트니스의 일로 너무 많은 시간과 볼륨이 소비되었기에 이대로 가면 볼륨 초과로 게임 진행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바로 두 번째 용검석이 있는 곳으로 가기로 결정하면서 흑기사에게 위치를 묻는다.
이에 전서구가 퍼블리와의 합류를 걱정하지만, 퍼블리가 앞서 출발했다고 해도 용사가 우리와 함께 있는 한 우선권은 우리에게 있고, 퍼블리도 바보가 아닌 이상 용검석이 있을 마을로 갔을 것이라고 답하며, 만약 그 마을 현지인들이 괜찮은 사람들이라면 그곳에 먼저 도달해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믿고 두번째 용검석이 있는 스테이지로 향한다.

2.5.1. 매카직에서 퍼블리와 재합류, 그리고 포스 파이트

그렇게 매카직 축제가 열리는 때에 맞춰 매지시티 & 메카시티에 도착해 퍼블리와 합류해 용사와 흑기사가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퍼블리에게 대강의 설정을 전해듣고 마을을 잘 수습해준 것과 때맞춰 제대로 와준 것을 칭찬한다. 직후 숨어있던 데몬이 또 난동을 부리자, 데몬을 제압하면서 퍼블리에게 데몬 갓챠에 들렀었다는 사실과 데몬 갓챠의 붕괴, GM의 행방을 짧게 언급하고 포스 파이트를 준비하려 하지만... 자신이 없는 사이 이번 포스 파이트가 축구로(...) 진행되게 흘러갔다는 사실을 목도하고, 또 살기에 가득 찬 눈으로(...) 퍼블리에게 상황 설명을 요구한다. 참고로 이 내용이 나온 STAGE 118의 제목은 '니들이 그럼 그렇지'(...)

어찌어찌 퍼블리에게 사정을 듣고나서, 일단 각 팀의 동태를 살피면서 양 측의 적개심을 목도하자, 자신이 수호대 소속임을 밝히면서 각 팀을 진정시킨다. 지금이라도 축구를 취소하고 다른 종목으로 준비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정작 양측 다 축구의 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계속 말싸움을 벌이자, 분노 게이지 만땅인 채로 순식간에 심판으로 옷을 갈아입고서 "늦는 놈은 카드를 주지..."라며 각 팀에게 경고를 날린다.

그렇게 경기가 시작 되었지만, 사실 패치는 반드시 용사를 승리시킬 심산으로 용사가 메카시티를 선택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서 앞서 퍼블리에게 매지시티 팀의 감독을 맡아 전황을 불리하게 이끌라고 지시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용사가 경기에 진지하게 임하지 않고 경기장 곳곳을 씹뜯맛즐 하다가 그대로 뻗어 자버리자(...), 속 태우는 중. 그러나 용사가 이기려면 메카시티 역시 실력 발휘를 해야 했으므로, 용사가 그냥 퍼자도록 방치하고 흑기사도 투입하지 않았을 뿐더러, 메카시티 선수들 중 대체 신체로 몸을 움직여 능력이 다른 선수들보다 더 우월한 마키나가 골을 넣는 것을 인정하고, 이에 항의하는 매지시티 측 선수 암비투스의 의견을 묵살하는 편파적인 판정을 해버린다.
사실 패치는 이번 스테이지에서 용사가 승리하면 용검에 대해 밝히고 모든 것을 마무리할 생각을 하고 있었으나, 타이밍 나쁘게 용사가 깨어나고 뒤따라온 들개들이 매지시티 측에 합류 하면서 결국 벌려놓은 차이가 무색하게 동점이 되어 버리자, 퍼블리가 또 사사로운 정에 흔들리고 있었다는 걸 눈치챈다. 하지만 이때 콘세크로의 명령을 받은 마키나가 신체 능력을 향상해서 들개 B를 부상 입히려 한 걸 암비투스가 마법을 사용해서 저지하는데, 이에 매지시티가 능력을 사용했으니 퇴장시키라고 야유하자 기회다 싶어 바로 암비투스를 퇴장시키려 했지만, 용사가 갑자기 막대기로 공을 날려서 암비투스를 가격하며 퇴장을 자처하는 바람에(...) 결국 용사까지 퇴장시킬 수 없어 그대로 전반전을 종료한다.

2.5.2. 퍼블리와의 갈등, 회의 재호출

전반전 이후 패치는 퍼블리를 불러 '여태까지 아무것도 배운 게 없었냐, 이제 이런 일도 익숙할 텐데 내가 저쪽 기분이나 맞춰주라고 감독을 맡긴 줄 아냐, 이러다 용사님 진행이 막히면 누가 책임지려는 거냐'며 퍼블리를 질책하는데, 이에 퍼블리가 '우리에게 용사는 물론 귀한 존재이긴 하지만 왜 이번 용사님에게 이렇게까지 관여하는 건지 모르겠다. 용사님은 잠깐 왔다 가시면 그만이지만 이곳의 사람들은 평생 여기서 돌아가는 게임을 짊어져야 한다. 물론 용사가 여기 조금이라도 오래 머물렀으면 하는 마음은 나도 하늘 같지만, 이미 무너져내린 사람들을 더 밟아가며 붙을 정도로 이 경기가 가치있는 일이냐'고 항변하면서 일전 홀리시티에서 말해줬던 '수호대로써의 옳은 매뉴얼'을 다시 상기 시키지만, '저들은 지금 여느 때보다 게임에 집중하고 있고, 주인공이 존재하지 않으면 게임은 물론 우리의 존재 의미도 없다는 걸 알지 않냐. 저들은 용사님을 계기 삼아 각자의 방식으로 불을 당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 경기가 결판나기 전까지는 저들을 평화적으로 달랠 방법 같은 건 없다'고 반박하고 일단 메카시티에게 능력을 과용하지 말라고 지시할 테니 감독으로서 할 일을 하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고 나서 다시는 정상화시킬 수 없게 된다면 어떻게 되는 거냐'는 퍼블리의 질문에 '평생을 기다려왔는데 이 한 경기마저 더 못 기다린다면 저들은 더 이상 이 바닥에 머물 자격이 없다. 그리고 자네마저 그걸 감내하지 못한 채 후반전에서 계속 그 이유로 망설이겠다면 자네 역시 수호대와는 맞지 않는 것이겠지 '라고 냉정한 대답만 남긴 채 메카시티 진영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정말 돌이킬 수 없이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직감한 퍼블리는 결국 해서는 안될 선택을 하고 마는데...

후반전에서는 마키나와 매지시티 선수가 능력을 쓰려 하자 경고를 먹이려 하지만, 곧 다른 모든 선수들도 능력을 쓰면서 진정한 포스 파이트가 시작된다. 이 결과가 퍼블리의 계락임을 알게 된 패치는 퍼블리에게 가서 따지나 되려 퍼블리는 "용사가 떠나는건 싫지만, 이정도까지 사람을 짓밟아야 모실 수 있다면 기꺼이 보내드리겠다"며 대답, 결국 우려했던 용사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는 이유를 추궁당한다.

하지만 이때 회사에서 S급 호출 공지가 내려온 탓에 회사로 잠시 돌아가 있게 되었고, 갔다 와서라도 꼭 알려 달라고 부탁하는 퍼블리의 눈빛에서 '정말 이 곳과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일단 미리 말해주지 못해 불신을 키운 점을 사과한 후 갔다와서 모든 진실을 말해주겠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돌아올 때까지 이 곳을 바로 잡아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퍼블리에게, '솔직히 믿음은 안가지만 그래도 믿어 보겠다.'는 말을 해주고 회사로 향한다.

2.5.3. 사내 회의 두번째 참석 및 강제 발령, 퍼블리와의 결별

그렇게 도착한 회의실에는 인사팀장 캐치캐치 크레인이 있었고, 다들 늦는다며 운을 놓는 패치에게 크레인은 오늘 오는 인원은 자신과 패치 둘 뿐이며 패치를 다시 모바일 부서 팀장으로 복직시키려고 불렀음을 밝힌다. 이어서 크레인은 원래 팀장이던 치트는 그간의 공로로 곧 임원으로의 승진을 앞두고 있으며 치트는 그동안 끝임없이 패치가 유능한 인재임을 임원들에게 설득시키는 한편 패치의 활약상을 기록한 보고서까지[29] 제출하기까지 했었음을 밝히며 패치의 노고를 치하한다.

크레인은 지금 치트는 승진 준비로 여력이 없으니 패치가 바로 복귀해 업무를 맡아주기를 요청하고, 선택의 기로에 선 패치는 너무나 갑작스러운 상황인 데다가 이 상황이 치트가 짠 판이라는데 고민에 빠진다. 결국 일단은 해결하지 못한 일이 있으니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나, 만약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시 언인스톨, 즉 해고하겠다는 통보를 받고 하루의 말미를 얻는다.

이후 174회에서 간만에 등장, 모든 사태가 수습되고 난 후 다시 돌아왔는데... 모바일 부서의 명찰을 달고서 그래픽이 바뀐 상태로 나타났다. 결국 불가피하게 모바일 부서로의 인사이동을 받아들이게 된 것.

당연히 들개 대장이 이 곳을 실적 쌓을 용도로밖에 보지 않았냐며 분노하자, 패치는 부서를 이동한다 해도 편법을 써서라도[30] 엔딩까지 계속 지원해 주겠다고 변명하지만, 퍼블리가 '홀리가 대리님이 잘못을 저지른 게 있어서 용사님이 엔딩에 도달할 수 없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했다는 걸 밝히자, 결국 용검 날이 삭제되었다는 진실을 알린다. 당연히 퍼블리는 우리들을 속인 거냐며 분노하고,[31] 패치는 용검을 복구시킬 방법을 찾는 중이었고 이번 호출만 끝나면 모든 걸 밝히려고 했다고 변명하지만, 이 말은 퍼블리의 분노를 삭히기에는 한참 부족했다. 결국 퍼블리에게 자신이 먼저 물어볼 때까지 이곳을 떠나게 될 때까지도 말해주지 않았다는 말을 파괴된 용검을 뺏긴 후 "떠나세요. 이 곳은 수호대를 필요로 하지 않으니까." 라는 절연 통보를 받고 쓸쓸히 고전게임부서를 떠났다.[32]

3. 드러나는 진실

결국 모바일 부서에 돌아왔으나 이전에 저지른 과오 때문에 사원들에게 여전히 치트와 비교당하며 비난받는데다 로비로 들어온 것이 아니냐는 식으로 욕을 먹는 실정.[33] 사무실에는 자기 이름으로 명패까지 새로이 맞춰져 있었지만 패치는 이를 전부 쓰레기통에 쑤셔넣고 허탈해한다. 책상 위에 올려둔 가방이 떨어지면서 가방 속 내용물이 모두 쏟아지게 되는데, 이때 치트가 의도적으로 숨겨놓은 스위치를 발견하게 되고, 스위치를 눌러 설치되어 있었던 모니터에서 치트가 저지른 충격적인 일들을 보게되면서, 그 길로 자리를 박차고 용검전설로 돌아간다.

하지만 180화에서 보인 건 불타고 있는 메카시티와 매지시티였고, 패치는 불타는 매지시티에서 생존자를 찾다가 건물 잔해에 깔려 죽어가던 트라도를 발견한다. 그러나 이미 무토와 페르스토가 그들에게 흡수 당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큰 충격을 받지만, 죽기 직전 트라도가 건넨,[34] 페르스토와 무토가 목숨을 걸어가며 알아낸 모드에 대한 정보가 담긴 쪽지를 받는다. 그리고 둘이 남긴 쪽지에서 모드에 대한 정보와 용검전설과 파이터스 퓨리, 타이트니스를 비롯한 고전게임부서가 치트와 모드의 깽판으로 멸망 직전까지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189화에서는 조금 전까지 GM과 모드의 전투가 일어났던 곳에서 흑기사의 부서진 망치와 들개의 부러진 이빨, GM이 사라진 흔적을 보면서 또다시 소중한 것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에 땅을 내려치며 자책한다. 그 후, 데몬을 타고 있던 용사와 마주친다. 수호대 신분으로 주인공에게 들켰지만 용사와 데몬이 살아있는 것에 안심했는지 끌어안았다가, 용사에게 더 이상의 여정은 위험하다면서 잠시 안전한 곳인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기로 한다.

201화에서 간만에 고향에 가는 모습으로 등장. 치트가 모드를 시켜 능력있는 자들을 흡수하면서도 뭔가를 찾으려 하고 있음을 눈치챈다. 하지만 결국 자신이 거친 곳은 다 망가졌고 자신과 가까이 지낸 사람들은 다 떠나갔으며 자신은 치트에게 또 진 것이고 정말 아무것도 해서는 안 되었다며 자책하지만, 이미 다 끝난 상황에서 자신이 왜 그렇게 용사를 지키고자 하는지 의아해한다. 이때 타이밍 좋게(?) 용사가 깨어나 패치의 고향이 가까워졌음을 알아보는데, 마을 이름이 뭐냐는 용사의 질문에 패치는 열아홉 마을이라 설명한다.

3.1. 19금 게임부서(열아홉 마을)

그리고 마침내 레전드 오브 게임마스터 에피소드가 끝난 221화 후반에서 등장. 자신의 고향에 도착했지만, 어째선지 다른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숨는 모습을 보인다.

곧 패치는 용사에게는 상대의 모습이 픽셀처럼 보이는 고글을 씌워주고 절대 벗지 말 것과, 긴급상황이 아닌 이상은 되도록 요정(=마을 사람)들과 마주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일단 용사가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패치는 잠깐 눈을 붙인 사이 마을 사람들에게 비난받는 악몽을 꾸게 되고, 포션을 먹여도 일어나질 않는 패치를 걱정하던 용사는 그대로 마을로 달려가 도움을 청하러 가버린다.

나중에서야 깨어난 패치는 자신이 몸상태가 좋지 않아 깜빡 잠들었던 걸 인지하지만, 곧 입가에 묻은 포션, 널부러져 있던 빈 포션병과 가방을 발견하면서 용사가 사라진 것을 알게된다.
뒤늦게 패치는 용사를 찾지만, 결국 자신이 개입해서 해결된 건 과거나 현재나 없었다며 자신을 가르쳐준 아저씨를 회상한다.

3.1.1. 우화의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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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화에서 19금 부서에서의 어린 시절 모습[35]과 함께 과거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당시 패치는 수호대와 본격적으로 협력하기 시작한 19금 부서에서 주력으로 밀던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에 대해 '매일같이 진부한 설정으로 만들어진 과정 끝에 엔딩은 항상 그걸로 마무리되는 저급한 게임'이라고 생각했으며, 그런 연애 시뮬 게임으로 먹고 살면서 이에 순응하고 안주하는 마을 자체에 불만을 갖고 있었던 이단아같은 존재였다.[36][37]

이 때문에 패치는 자신의 처지에 안주하지 않고 비록 공 하나도 제대로 던지지 못하는 몸이라도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결심하고 있었는데, 당시 게임을 총괄하던 신입 수호대원 매뉴얼은 그런 패치에게 '누구나 잘할 수 있는 일과 잘 못하는 일이 있는 법이다.' '게임은 그리 단순하게 재단할 수가 없어서 어차피 볼 엔딩을 그냥 쏴주면 그것만으로 게임이 될 수 없고 굳이 연애시뮬 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도 다 마찬가지며 모든 과정에는 다 이유가 있는 거다' '뭐든지 정석이 제일 중요하며, 넌 아직 어려서 모르겠지만 세상 만사에는 다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거다. 네가 그렇게 무시하는 이런 게임에도 다 필요로 하는 존재들이 있으며, 여기 사람들이 연애 기술에만 매달린다고 만만하게 보지마라. 어쨌든 그게 좋아서 찾아오는 주인공들도 존재한다'라고 훈계했지만, 한편에서는 패치의 진취적인 가치관에 이곳에서 썩기는 아까운 인재라며 안타까워 하고 있었다.

다만 툴툴대긴 했어도 패치는 매일같이 게임 현장에 나타나서 매뉴얼이 준비하는 게임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런 패치가 신경쓰였던 매뉴얼은 게임 세트를 준비하면서 배우들에게 지금 하는 일에 불만은 없는지, 가능하면 다른 쪽으로 가고싶은지 넌지시 묻고, 배우들로부터 본인들은 현재 할 수 있는 일을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다는 대답과 동시에 패치가 저렇게 툴툴대긴 해도 사실은 이 마을을 누구보다 생각하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이에 매뉴얼은 다음 날 패치를 불러내서 본인이 직접 만든 모자이크 고글을 씌워주며 고글을 쓰는 조건 하에 현장 견학을 와도 된다고 허락했고, 고향을 아끼는 마음은 인정하지만 깔거면 제대로 공부하고 까던지 해라라고 당부한다. 이 조치에 패치는 어린애한테 모자이크 씌우고 가르치려 한다니 완전 유치한 발상이라고 디스하면서도 꽉 막힌 아저씨 정도는 금세 뛰어넘어 주겠다며 받아들였지만, 정작 견학을 허락받았음에도 패치는 어차피 결과만 보면 되는 것 아니냐며 매뉴얼과 호감도를 쌓는 전개에 대해 왈가왈부 하며 입씨름을 벌인다.

그러나 이런 짧았던 인연도 잠시, 갑자기 매뉴얼이 수호대 본사로 다시 돌아가되면서 패치는 결국 아저씨도 그냥저냥 사고 안 칠 정도로만 하고 금방 떠날 사람일 줄 알았다며 실망해 매뉴얼을 배웅하지 않고, 공던지기에 집중하려다 어른들은 다 똑같다고 울컥해서 매뉴얼이 만들어준 고글을 던져버린다. 그런데 이때 매뉴얼의 후임으로 온 연애시물레이션 팀장이 갑자기 난입하면서 패치는 던진 고글을 깡통의 모서리에 맞추는데 성공하는데, 놀란 패치에게 팀장은 자신을 '삼촌'이라고 부르라고 소개하면서 매뉴얼의 부탁으로 패치를 돌보게 되었음을 알린다.
이에 패치는 안그래도 매뉴얼이 갑자기 떠나게 된 것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고, 팀장은 자신은 19금 부서를 최고의 부서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면서 패치를 명예조수로 삼아 많은 피드백을 해줄 것을 요청하고, 패치는 그 덕분에 게임 진행에 배제해도 될 만한 몇 가지 요소에 대해 조언해주는 것을 시작으로 점점 게임에 깊게 관여하게 된다.

이후로 19금부서는 패치의 조언 덕에 원활한 게임 진행이 되면서 주인공들이 찾아오는 빈도도 많아지고, 점점 인지도가 올라가기 시작한다. 더불어 패치는 팀장의 도움으로 마침내 자세를 제대로 잡아 공던지기로 깡통을 맞추는데 성공하는데, 이때 팀장이 운동 같은 게 하고 싶었다면 더 수월한 것도 있었을텐데 왜 굳이 던지기를 연습하고 있었냐고 묻자, 패치는 '수월하지 않아 보이는 것도 해낼 수 있는 존재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다, 언젠가 바깥에 우리 존재가 알려졌을 때 이런 연애질 말고도 할 수 있는 게 많은 존재라는 걸 증명하면 이곳의 가능성이 다시 보여서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지도 모른다'는 자신의 심정을 말한다. 하지만 팀장이 연애 시뮬이 싫냐고 묻자, 패치는 일전 매뉴얼이 했던 누구나 잘하고 잘 못하는 게 있기 마련인데 왜 엉뚱한데 무리하냐고 질책했던 걸 떠올리고 우리가 선택한 게 아니었기에 싫었다고 밝히고 고작 던지기 하나갖고 증명이 되지는 않겠지만 차차 여러가지를 할 수 있게 되면 액션부서나 스포츠부서, 어드벤쳐 부서나 RPG 부서에도 들어갈 수 있을 거라며 기대를 해보는데, 이때 팀장으로부터 아예 19금부서 최초의 수호대가 되어서 영향력을 넓혀보는 건 어떠냐는 제안을 받는다.

사실 패치는 처음으로 만난 수호대가 매뉴얼이었지만 잔인한 현실만 알려주는 그를 딱히 닮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는데, 되려 자신에게 희망을 주는 팀장을 보면서 그 생각을 고쳐먹고, 어떻게 해야 수호대가 될 수 있는지 가르쳐준다면 도전하겠다며 포부를 밝힌다. 이에 팀장은 자신은 정년도 다 되어가는 노년인데 괜찮겠냐고 주저했지만, 패치는 이 곳에서 같이 최고가 되자며 삼촌을 북돋아준다.

그런데 이날 이후로 게임 진행 중 호감도를 쌓는 과정이 스킵되고 바로 엔딩으로 넘어가는 날이 빈번해졌는데, 이에 19금 주민들은 삼촌이 무슨 짓을 저지른 것이 아닌가 궁금해하지만 패치의 삼촌이 한 일은 다 이곳을 위한 일일 거라는 해명으로 일단락된다. 하지만 그래도 미심쩍은 느낌이 들었는지 패치는 그날 밤, 삼촌을 다시 만나자마자 오늘 있었던 사건에 대해 묻는다. 하지만 삼촌은 패치의 궁금증을 해소시키기 앞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냐고 묻는데, 곰곰히 생각하던 패치는 이곳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답한다.
그러자 삼촌은 패치에게 자신이 만든 시약을 보여주며 ' 이걸로 주인공님과 19금부서의 주민들 서로가 모두 게임을 힘들이지 않고 편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우리도 최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해준다. 이에 위대한 발명품이라며 기뻐하던 패치는 위대한 발명품에는 위대한 발명가의 이름을 붙여야 한다며 시약에 팀장의 이름을 따와 오마케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그러나 이후로 19금 부서의 주민들은 오마케의 힘으로 게임 진행을 스킵하는 나날에 안주하며 너무 많아진 일정에 투덜거리는 한편, 정석대로 게임을 진행하려는 주인공들을 점점 귀찮아하게 된다. 이때쯤 되면서 패치도 게임에 안 좋은 영향이 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만, 그럼에도 삼촌은 미묘하게 방문률이 줄은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실적을 올려야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말로 패치를 달래고 오마케의 제작에만 집중한다. 결국 패치도 이에 넘어가면서 더 많은 주인공을 불러오고자 그날 밤, 삼촌이 만들어 놓은 오마케들을 전부 풀어 19금부서 전체에 흩날리는 대형사고를 치고 만다.[38]

결국 이를 눈치챈 매뉴얼이 담당했던 게임 런칭날, 런칭 버튼을 누르는 중책을 맡았음에도 이를 내팽개치고 즉각 달려와 셧다운 버튼을 눌러 게임들을 전부 중지시킨 덕에 더 이상의 참사는 막을 수 있었지만, 매뉴얼과 오마케는 이 일로 인해 뒤이어 나타난 수호대 이사 RF에게 징계를 받고 연행될 위기에 처한다. 이를 그냥 볼 수 없었던 패치는 '19금부서를 부흥시키고 싶었던 마음에 오마케 팀장을 충동질해서 오마케를 만들도록 유도했고, 이번 사단 역시 자신이 저질렀다'며 자백한다. 이에 RF는 옳다구나 하면서 '19금부서를 부흥시키고 싶었다는 말은 단지 수호대가 되기 위한 과정으로 저지른 것을 안다. 하지만 그런 욕심 때문에 정석을 무시하고 이런 무서운 부정을 저지른 잠재적 범죄자는 수호대에 어울리지 않는다. 다만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 그런 부정밖에 저지를 수 없었을테니, 앞으로 너의 그 태생적 한계를 인정하고 주제넘는 짓은 절대 하지 않겠다 약속하면 참작해주겠다'는 RF의 압박을 받게 되고, 결국 패치는 자신의 무능을 인정하고 다 자포자기하려 했지만 매뉴얼의 진심어린 충고를듣고 눈물을 흘린다.
패치는 19금부서 주민들이 용사와 데몬을 포획하여 심문하다가 과거를 들려주던 걸 목도하고, 두 동료를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방패삼아 가로막는다. 바로 주민들이 "그 지독한 놈/붉은머리 소년/요정"의 정체인 패치를 알아보며 적대하였고, 그는 두 동료의 안위를 위해 섣불리 반격하진 않고 "알고 있었잖아!"로 분노한다.
수호대가 떠나간 후 갑자기 중지된 게임과 사라진 삼촌에 대해 어떻게 된 거냐고 주민들이 물어오자, 남들에 비해 조금 더 성숙하긴 했어도 결국 현실을 받아들이기엔 어렸던 패치는 모르겠다고 얼버무리고 만다. 그나마 당장은 패치가 흩뿌려둔 오마케 덕분에 얼마 동안은 게임이 흘러가긴 했지만, 오마케가 모두 소진된 후 거짓말 같이 게임을 찾는 주인공들은 뚝 끊겼고 허무해하는 주민들을 보며 패치는 이 모든 게 우리가 주인공들을 그렇게 길들여서였다며 자책한다. 그럼에도 주민들이 삼촌이 다시 올 거라고 희망을 갖자 패치는 이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하나 고민했지만 진실을 밝힐 새도 없이 수호대에서 삼촌이 허가되지 않은 불법 시스템을 만들어 배포한 부정행위로 영구제명 되었고, 관련된 모든 담당자는 징계처리 되었으며, 부정행위를 도운 부서 내 ' 조력자'로 인해 부서 간 신뢰관계가 훼손된 관계로 담당 수호대 파견은 여건이 될 때까지 무기한 연기, 즉 수호대에서 19금부서를 버렸다는 통보를 해오면서 전부 탄로나고 말았다.

결국 주민들이 이런 최악의 방식으로 진실을 알아버리게 되면서 패치는 다 말하려 했고 여기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한 일이었다고 변명하려 했지만, 당연히 수호대의 말만 믿는 주민들에게 '수호대가 되고 싶어서 그걸 숨긴 것 아니냐'고 질타를 받게 되고 이로 인해 패치는 죄책감에 산산히 부셔지고, 자신의 과오와 조금이라도 더 멀어지기 위해 19금 부서에서 완전히 떠나게 된다.

그렇게 19금 부서를 떠난 후 패치는 자신의 과오를 수호대가 되어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낮에는 정정당당하게 할 수 있는 일이란 일은 죄다 찾아서 일하고, 밤에는 미친듯이 공부를 하며 수호대에 입사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39] 그러던 중, 검은 금요일이 발발하면서 수호대에 그래픽 따지지 않는 포괄적인 채용을 하겠다는 공고가 나오자, 기회로 잡아 수호대에 수석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들어간 수호대에서 매뉴얼과 오마케를 찾으려 했으나 겨우 얻은 정보는 검은 금요일의 여파로 너무나 많은 사람이 죽었고, 자료 역시 많이 소실되어 누구도 알지 못했다.[40] 이때부터 패치는 매뉴얼을 자청한다.[41]

시간이 지나면서 패치가 수호대에 입사한 후 맛집을 물색하면서 수호대 술집에 자주 방문하면서 술집주인 바텐더를 만나게 된다. 바텐더의 진짜 정체는 그래픽 보호색이 적용된 오마케였지만 너무 달라진 모습과 오마케 본인이 손님의 정체가 패치였음을 눈치채면서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기에[42]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

3.1.2. 풀어지는 갈등

지금까지 상술한 자신이 19금부서를 떠난 후 어떤 일을 거쳐 수호대가 되었지만, 지금의 19금부서 밖에서 벌어진 사태와 이로인해 수호대에서도 추방된 자신의 처지와 다른 게임의 용사와 데몬을 강제로 이곳으로 불가피하게 대피한 이유를 설명한다. 이를 되돌아본 패치는 결국 자신을 추방했던 주민들에게 복수의 의욕도 사라지고 두 삼촌에게 일말의 죄책감이 남아서, "자신이 염치없이 또 선을 넘었다"를 인지하고 사과하며 다시 떠나려고 했지만...

의외로 주민들은 패치의 말을 믿으면서 패치가 떠난 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려준다.
주민들은 영구추방한 패치와 삼촌을 그때까지도 증오하던 중, 그로부터 한참 지난 어느 날 작성자 불명의 편지가 뒤이어 도착했고 그 필체와 내용은 매뉴얼의 편지였다.[43] 패치와 삼촌이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패치가 그래도 자기 꿈을 버리려고 하면서까지 책임을 지려했던 것을 설명해주면서, 아무리 그 둘이 밉다고 해도 이 모든 건 어른들이 아이들을 충분히 가르치고 타이르지 못했던 것이 원인이기에 어른들을 대표해 대신 사과하고 밉더라도 이해해달라고 부탁했던 것. 거기다 매뉴얼은 패치에게도 삼촌은 네가 수호대가 될 수 있다 믿어준 사람이니 너무 원망하지 말 것과 그동안 배운 모든 것과 가르쳐준 사람들을 잊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당부까지 남겼다고 한다.
19금 부서의 주민들은 세월이 지나 어른으로 거듭난 지금의 모습을 드러내 그날 이후로 계속 패치를 기다렸다며 패치를 안아주고 울면서 그간 노력했던 것들을 칭찬해주고 그 날 제대로 보듬어주지 못했던 것에 사과한다. 그렇게 패치는 19금 부서 주민들과 화해할 수 있게 되었다.[44] 이 장면에서 눈치껏 안아주는 용사와 팔다리가 없어서 안아주는 대신 늘상 하는 '야 임마' 소리를 낸 데몬이 압권
부서진 소년의 흩어진 조각들.
너무 오래되어 이제는 다시 찾을 수 없는 조각들도 있었지만
가장 큰 조각만은 오늘 다시 꿰어졌다.

이후 248화에 재등장한다. 용사가 요정의 말이 갑자기 안들리게 되었다고 말하자[45] 수십화동안 묶어서 방치했던 용사와 데몬을 풀어주면서 파이터스 퓨리 당시 그의 귀에 꽂은 소형 통신기를 기억해내고 그에게 설명을 요구한다. 이후부터 패치가 용사의 세번째 동료가 되었고, 웹툰 마지막 장면은 용사가 문자 조합형 방식으로 패치와 채팅하는 장면에서 흐리게 나온다.

3.2. 동화의 영역

한편 수호대 쪽에선 치트가 기어코 진짜 흑룡의 설치에 성공하고, 크랙으로 퍼블리를 제외한[46][47] 모든 것을 설치하는 대재앙을 일으킨다. 이렇게 퍼블리만 빼고 직위불문 모두 설치되는듯 했으나...
집사: "이미... 최고의 요원이 투입중이니까요."
용사에게 사정을 듣고 사태를 파악한 패치는 다시 도트 그래픽으로 돌아와 흑룡으로 변한 치트를 막아서며 등장한다.[48]

하지만 그렇게 등장한 패치는 술에 취해 꽐라가 되어 주정이나 부리고, 치트에게 뭐든지 할테니 나만큼은 살려달라고 말하는 등 추한 모습을 보이고, 이런 한심한 모습에 분노한 치트는 당신은 내 최대의 치욕이라면서 패치를 설치하려든다. 하지만 설치되는 순간, 가지 말라는 퍼블리에게 미소를 지어보임으로써, 일부러 설치당하기 위해 한심한 모습을 연기하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동시에 퍼블리가 여자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을 밝히면서 아직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으니 절대 포기하지 말것을 당부하고 설치되며 사라진다.

참고로 치트를 속여먹은 패치의 연기력은 갑툭튀한 설정이 아니다. 2화 헝그리 버드에서 예정보다 빨리 나타난 버드를 속이며 즉흥적으로 발휘하는 연기조차 장난이 아님을 보여줬었다. 애초에 화려한 액션이나 그래픽, 어드밴처 요소 없이 연기력으로 승부를 봐야하는 19금 게임 출신이다.
아직 아무것도 끝나지 않았네. 절대로 포기하지 말게...![49]
그리고 수호대에 도착하기 전 용사와 데몬과 함께 타이트니스에 들러 헥소미노와 얘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며 패치의 계획이 드러나는데, 치트가 수호대의 모든 것을 설치하려 든다면 분명히 검은 금요일 사건 이후 수호대가 타이트니스에서 몰래 빼돌린 '우드' 역시 설치했을 거라 판단하고, 치트를 도발해 자신이 설치되어 내부에서 우드를 정리해 소멸시킴으로써[50] 치트가 형태를 제대로 유지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였다. 과거 GM에게 설치당한 컨티뉴가 그랬듯이 "세상의 귀퉁이에 존재하던 가장 낯선 존재"라면 설치가 익숙지 않아, 완전히 설치될 때 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판단하에 자신의 본모습으로 이를 시행하기로 한 것이였다. 그리고 여기서 헥소미노가 퍼블리를 남자라고 지칭하자 피치못할 사정으로 숨기고 있는 모양이지만 여자아이가 맞다고 정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진작에 퍼블리가 여자인 걸 눈치채고 있었다는게 드러난다.[51][52]

그렇게 치트의 내부에서 우드를 맞춰 소멸시키고 있었지만, 금세 눈치를 챈 치트가 역시 당신은 최고라며 칭찬함과 동시에 지금 자신에게 이질적인 존재를 찾는 것 만큼 쉬운일은 없다며 패치를 다시 찾아내 설치하려들고, 패치의 기억을 읽으면서 계획이 다 들통나버린다. 그렇게 치트에게 져서 설치되나 했지만...
가장 이질적인 존재를 찾는 것 만큼 쉬운 일도 없다고...? 찾아줘서 고맙다...!
설치되기 전 미리 uninstall 명찰을[53] 맡겨놓은 용사가 막대기에 명찰을 달고 치트를 가격한다.
네가 기대하는 '마지막' 계획같은건 없다.
네가 뒤지기 전까진 어떤 계획도 마지막이 아닐테니까.

패치는 우드 정리 계획이 실패할 것을 대비해 오기 전에 미리 준비한 쪽지를 자신이 설치되기 직전에 퍼블리에게 맡겼고, 이를 본 퍼블리가 용사를 인도해서 흑룡의 육체 속 치트의 본체를 끌어내는 데 성공한다. 치트가 암호 시스템으로 용사를 저지하려다 실패하자, 당시엔 몰랐지만[54] 약초마을의 스나이퍼 사건 때 용사의 몸에 크랙을 심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로써 용사가 지금껏 없던 경험치로 성장하여 치트를 막을 결실이 되었다고 일갈한다. 하지만 치트가 최후의 발악으로 용사를 날려버린 뒤 깊숙히 숨어버리면서 완전히 설치되고 만다.
당신...! 그랬구나... 역시 그랬던 거였어...! 역시 그 때 크랙에...!
안타깝지만 당신의 방식으로는 차별없는 세상이 오지 않았어. 그리고 당신이 돌아올거라 믿고 기다렸던 우리의 삶이 어땠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당신은 결국 세상에서 완전히 잊혀져버렸어.
집어쳐...! 내가 아는 당신은 아무리 그렇다 해도 고개 숙이는 사람이 아니었어. 비록 자기가 틀렸던 순간에도... 실수하더라도... 기어이 다시 바로잡고 떵떵거리는 맛으로 세상 사는 사람이었다고. 그게 당신이 우리에게 넘겨준 정신이잖아.
..... 만약... 우릴 잡을 수 있었다고 해도 당신은 보냈겠지...? 난 당신의 뒤를 좆기 위해서였다곤 하지만... 많은 잘못과 실수를 저질렀어. 하지만 당신이 없었다면 거기서 그냥 멈춰섰을 거야. 난 계속 나아갈 거야. 아저씨.

설치된 직후 그 안에서 TV 화면 속 매뉴얼과 재회하고 그가 돌아올 수 없다는 걸 확인하며 그가 원한대로 이뤄지지 않은 현실을 꼬집지만, 그럼에도 자신이 유지를 이어 끝까지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보이며 매뉴얼과 작별한다. 더불어 패치 역시 용사의 막대기에 의해 다시금 밖으로 끌려나왔고, 그 앞에는 흑마법 병기를 기동시킨 뒤로 모습이 보이지 않던 흑기사와 들개 C가 있었다.

설치당한 이들의 자아를 용사가 하나하나 언인스톨 명찰로 구조하고 다녔고[55][56], 크랙 안에서 모든 진실을 알게 된 그들에게 치트가 흑막이니 찾아내라고 외친다. 하지만 숨어있는 치트를 찾지 못하고 다시 설치가 시전되려는 찰나...
야임마!!!!!!
포션을 대량으로 섭취하여 완전체로 성장한 NO DATA 데몬의 외침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고,[57] 한 수호대원이 그 소리에 어그로가 끌린 치트의 노란색 눈을 발견한다.

치트는 그 수호대원의 입을 틀어 막으며 조용히 처리하려 했지만, 역으로 설치한 우드의 본성으로 치트 자신의 진심이 수호대원들에게 전해지면서 모두에게 위치가 발각된다. 위치를 알자마자 치트에게 다가가 당장 튀어나오라고 소리쳤지만, 치트가 최후의 발악으로 하늘 높이 날아올라 자신을 분리하면 낙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버린다. 그러나 크랙 안에서 세계의 역사를 모두 본 수호대원들 전원이, 과거 컨티뉴와 매뉴얼이 그랬듯이 설령 운좋게 몇명만 살아남는 한이 있더라도 살아남은 자들에게 다음 세대를 맡기겠다며 죽을 각오로 달려들고, 결국 더 이상 대책이 없을 정도로 궁지에 몰린 치트가 버러지 같은 것들이라며 욕하자 뒤에서 혼령의 형태로 나타난 매뉴얼과 컨티뉴가 게임에서 그런 말 하면 쓰냐며 치트를 무 뽑듯이 뽑는걸 지켜본다.

그렇게 전부 원래 개체로 복원되는 과정에서 매뉴얼과 컨티뉴가 혹시나 환상이 아니었을까 생각하나 이 의심을 떨쳐내고 그들의 신념이 끝까지 남아 자신들을 도와줬다면서 잠시 회한에 젖는다. 그러나 치트는 아직까지도 살아남아 있었고, 이에 당황하여 크랙을 먼저 손에 하고자 손을 뻗지만 자신의 원래 육체로는 무언가를 잡기도 힘들었기 때문에 결국 크랙과 더불어 가까이 있던 퍼블리까지 인질로 잡혀 치트에게 도발당하나...

과거 자신이 구해줬던 중형돼지가 난입해 치트의 팔을 물어뜯어 퍼블리가 풀려나고 크랙 또한 이탈되어 상황이 종료된다. 이때 중형돼지의 회상으로 2화에서 패치가 이어폰을 부숴가며 중형돼지에게 소리쳤던게 사실 그를 비난한게 아니라 그를 걱정해서 한 충고임이 밝혀졌다.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뭘 했나?! 다쳤으면 바로 병원을 갔어야지 더 악화되면 어쩌려고 여기까지 찾아왔나?! 자기 몸을 먼저 챙겨야 자리가 있든 없든 그 뒤도 존재할 것 아닌가?!
자네는 앞으로도 이 게임에 필요한 존재다. 좀 다쳤다고 해서 자네 자리가 없어지거나 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약속하겠네.
1화에서 '제 휘하에 병가는 없습니다'라고 단언하며 냉정하게 '계약대로 중형돼지를 데려와라'고 했던 패치이지만,[58] 생각보다 몸상태가 심각한데도 일자리가 걱정되어 달려와선 '저희 짜르지 않으실거죠..?'하며 벌벌 떨던 중형돼지를 위로한 것. 초반부 패치는 분명 '융통성 없는 매뉴얼(=진짜 매뉴얼의 하위호환)'이었지만, 융통성과 별개로 인간성과 진실성은 절대 부족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다행히도 패치의 빠른 응급처치에 더불어 패치가 중형돼지의 치료비를 전액 부담했으며, 제 때 수술을 받은 덕분에 중형돼지는 무사히 의식을 회복해 복귀가 가능해졌다. 이 사실을 들은 중형돼지는 평생 패치를 따르겠다고 맹세했으며, 그렇게 무려 작 처음에 등장했던 복선은 작 마지막에 와서 회수되었다. 오타쿠들은 스타트에서 사용된 요소가 클라이막스에서 우려먹히는 것에 약하다

그렇게 떨어져 가던 패치/퍼블리/용사/중형돼지는 모두 데몬에게 올라타서 살아남고, 치트가 영구삭제기기 안으로 떨어져 완전히 소멸되는 광경을 바라보면서 크랙을 손에 쥐었다.[59]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구해내고 삼촌인 오마케와 재회한다.

이후 등장한 사장 퐁이 고대어로 말하고 용사가 해석, 크레인이 해설한 세대격차에 대한 이야기에 수호대원들이 납득하지 못하자 '모든 것을 알게 된 지금이라면 몰라도 직전까지는 픽셀 외모를 차별하던 것처럼 사장도 비슷한 취급을 받았을 것이다'라고 지적한다.

그후 용사가 엔딩을 맞이해 빛에 휩싸이며 떠오르자 용사에게 " 당신은 최고의 용사였습니다." 고 감사인사를 한다.

4. 전자오락 수호대

고전게임부서 팀장
Classic Game Dept.Head

패치
Patch
모든 사건이 끝난 후에는 모바일게임부서나 19금게임부서로 돌아가지 않고 정식으로 고전게임부서 팀장이 되었다.[60][61] 일처리 또한 일품이라서 던져준 결재자료는 벌레씹은 표정과 함께 촤르롸르라리락 복사기처럼 순식간에 처리한다. 정식으로 수호대 퍼블리싱 담당자로 활동중인 퍼블리 셔가 용검전설 리메이크건으로 결재를 받으러 찾아오자, 처음엔 어설픈 리마스터인줄 알고 눈에 보일러를 올리며 화를 내나 리메이크라는 말을 듣고는, "제2차 검은 금요일 영웅담 고증"+"가장 높은 'AAA'등급"+"기존 인원 누락없이 참가"를 포함한 강력한 조건을 걸고[62][63] 용검전설 매뉴얼을 건네준다.[64] 그 후 프로모션 영상 촬영 같이 가자는 퍼블리의 제안을 거절하는 듯 보였지만, 퍼블리 몰래 어느샌가 참여해 같이 예고편 영상을 찍으며 전자오락수호대의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65]

파일:전자오락수호대 CREDIT 1.png

엔딩 크레딧을 보면 고전게임부서 팀장이 된 후에도 이전의 FM 생활로 돌아가 직원들의 군기를 바짝 잡으며 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 한참 후에야 이 대화 내용이 밝혀졌는데, 중형 돼지를 질책하기는커녕 오히려 몸이 그 지경이 되도록 병원에 안 간 것을 걱정하는 내용의 대화였다. 또한 사건 이후에 중형 돼지의 병원비를 전액 지불하기까지 하였다. [2] 여담으로 이 회차에 "명찰로 그래픽이 바뀌면 19금 게임으로 가게되면 어떻게 바뀌는 걸까"라는 댓글이 있다. 회차가 공개된 날에 작성된데다 네이버 웹툰에는 댓글 수정 기능이 없으므로 정확하게 미래를 예견한 셈. [3] 여담으로 명찰에 쓰인 이름이 AGGRO(...)다. 닉값충들의 출현 예고와 같은 존재 [4] 후에 이것은 패치와 퍼블리의 관계가 틀어지는 일의 원인이 된다. [5] 이 때 들개A가 "요정까지 따라나서 도와주시네"라고 한 이후로 패치와 퍼블리는 용사에게 '요정'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6] 이것은 후에 패치의 과거에 대한 떡밥이었음이 드러났다. [7] 아니카의 대사에 따르면, 약초마을에서는 전화기를 안 쓴지 한참 됐다고 한다. [8] 이 통화 기록은 치트가 패치를 엿 먹이려고 (못난 후배는 이제서야 감사 선믈을 준비합니다. 선배님~) 수호대 중앙 도서관에서 역대 사내 내선 번호들을 싹 다 뒤져서 약초마을 뒷산의 내선 번호를 알아낸 뒤, 전화기에 장치를 붙여 걸었던 기록이었다. 그 번호로 다시 연락을 하자 존재하지 않는 번호였다고 하며, 애초에 대타로의 연락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9] 패치가 이 대사와 퍼블리의 "헤드샷인지 뭔지 따윈 두렵지 않아요!"라는 대사를 통해 용검전설이 만들어졌을 때는 헤드샷이라는 개념이 아직 적용되지 않았을 때라는 것을 파악해 헤드샷에 대비할 필요가 없음을 알게 된다. [10] 작전명은 핑퐁 작전으로, 스니이퍼의 마법이 불규칙 바운드를 따라가지 못하게 하는 작전이었다. [11] 팀장 회의에서 고전 게임 부서의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19금 부서 자리에 앉게 된다.[66] [12] 사실 치트 본인도 수많은 계약을 따내는 등 실력이 좋았지만 모바일 부서가 회사의 꽃이 된 것은 거의 패치 덕분이다. 실제로 퍼블리가 그를 처음 볼 당시 "모바일 부서 혼자 먹여살렸다더니 진짜인가봐..."라고 하기도 하고, 헝그리 버드 사태가 일어나기 전에 최연소 팀장 승급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그가 좌천되면서 이 자리가 치트에게 홀랑 넘어간 것이다. [13] 이것도 패치의 과거에 대한 떡밥인 게, 패치는 19금 부서 출신이라 밧줄로 온몸을 꽁꽁 묶고 푸는 것 정도는 눈 감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14] 아무래도 표면적으로 메르시가 얻어맞아 피를 토하며 날아가는 장면을 연출하는 것으로 언플하기 딱 좋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15] 하지만 사스콰치는 납치된 시점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다. [16] 아직 교육하지도 않은 부분으로, 패치 본인도 문제가 공정하지 못했다고 여겼다. [17] 초반에 용사가 밀린 탓에 체력이 세르게이보다 적은데, 격투게임의 룰 중 하나인 타임 오버 시 체력이 더 많은 쪽이 승리한다는 룰을 이용하는 것이다. [18] 설정상 게임의 강제 셧다운은 게임 내부의 존재들에게 큰 충격을 준다고 한다. 기절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그러나 그것을 손가락을 깨물어 고통으로 기절을 예방한것. 실제로 컴퓨터의 경우 정상적인 종료가 아니라 강제 종료시 시스템에 타격이 간다. [19] 이런 무식한 셧다운 수법은 과거편에서 매뉴얼이 먼저 써먹었던 것으로 밝혀진다. 다만 당시 패치는 셧다운이 벌어진 뒤에야 현장에 도착했으니, 매뉴얼을 보고 배운 건 아니고 수호대에서 비상수단으로 교육하는 사항인 듯. [20] 아난타가 트롤링하는 고인물 주인공에게 완전히 빙의되기 전에 시스템 제어기를 넘겨 받아 실행한것. [21] 플레이어 선택 가능, 전오수 설정으로는 주인공님의 선택 가능 여부. [22] 팀장 회의에 참석하고 난 후, 치트가 자신에게 한 말 중의 하나. [23] 이때 치트의 모습이, 희열을 느끼는 듯 사악한 미소와 함께 식은땀을 흘리며 부들부들 떨고 있다. 참고로 이때 치트는 최우수 사원 당선 소감 발표 중이었다. [24] 패치가 뱃멀미를 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여담으로 작가 가스파드도 모든 것에 멀미도를 매길 수 있을 정도로 멀미가 심하다고 한다. [25] 헥소미노의 말로는 멸균실로 우드 외의 것들은 전부 처리되며, 꼼수 부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모든 것이 전부 수동이지만 멸균실 하나만 자동이라고. [26] 타이트니스 게임의 특징은 줄 하나를 채워야 없어지는 게임인데 빈틈이 있으면 그걸 채워주고 싶은 게 사람 심리고 그 빈틈을 메꾸다 보면 줄 하나가 우연히 없어지게 될 거고 그걸 보고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 할 지 알게 된다는 것. [27] ""야 임마!!"" [28] 전서구는 패치와 GM이 얘기하는걸 듣고 있었기에 언급해도 큰 문제는 없지만 흑기사는 그 사실을 모르기에 말하지 않았다. [29] 당연히 패치에게 불리한 요소는 일절 들어가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현재 패치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용검 분실 건이라던가. [30] 본편 초반에 오로지 매뉴얼만을 기본으로 삼던 모습과 비교하면 패치가 퍼블리를 만나고 얼마나 감정적인 모습을 가지게 됐는지 알 수 있다. [31] 사실 패치도 약간 억울할수도 있는데 패치는 처음에는 용검 날이 삭제되었다는 것을 사실대로 말할 생각이었다. 근데 GM이 본드로 칼날의 집을 붙여서 속이고 패치가 퍼블리를 용서하고 게임을 빨리 진행하라는 식으로 분위기를 몰고가 분위기가 이상해졌고 결국 패치도 말할 타이밍을 잡지 못한 것이긴 하다. 다만 작품 초반이라 분위기가 비교적 가벼울 때여서 개그로 넘어가긴 했다지만 어쨌든 엄연한 패치의 실책이였으며 이를 빨리 말해주지 않아 결과적으론 퍼블리에게 상처만 주고 말았고 인사이동에 더해 용검 날이 삭제되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동시에 들었으니 퍼블리가 화가 날 수밖에 없다. [32] 드러난 패치의 과거를 생각하면 굉장히 씁쓸한 결말. 패치는 과거와 동일한 길을 밟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매뉴얼대로 했고, 모든 편법을 부정했다. 자기자신의 고향이 그것으로 인해 망가졌기 때문. 이곳 용검전설도 수호대에게 버림 받은 것을 생각하면, 패치는 이곳을 자기 고향과 겹쳐보여 더욱 이곳만큼은 망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식의 강박관념으로 행동했을 수 있다. 불행히도 치트가 중간에 끼어들어 그런 노력들이 헛되어 버렸지만... [33] 사실 마냥 틀린 비난이라고 하기도 뭣한 게 다른 직원들은 헝그리 버드 사태의 흑막이 따로 존재하는지 조차도 모르거니와 원래대로라면 패치는 여러가지 이유가 겹쳐서 퇴사 감인 걸 사장 자녀인 코인&크레딧의 눈에 들어 그들이 퇴사를 반대하는 바람에 간신히 고전게임 부서로 좌천되는 선으로 끝난 것이기에 로비랑 별로 차이도 없거니와 패치가 부른 중형돼지는 깨어나지도 못하고 있으며 혼자서 모든 일을 해결한 패치와 달리 치트는 직원들에게도 일을 맡기고 직원들에게 엄청 잘해주는 등 평판을 쌓아 왔기에 당연히 비교될 수밖에 없는 상황. [34] 트라도는 아난타와 마찬가지로 흡수가 아닌 사망한 상태라 마지막까지 끝내 부활하지 못했다. [35] 구레나룻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36]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들 중에서도 타입문 계통처럼 비주얼 노벨에 상업성과 화제성을 위해 억지로 H씬만 쑤셔넣은, 정작 야겜의 본래 목적(…)은 뒷전이지만 그렇다고 야겜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는 애매한 게임도 있긴 하다. 심지어 타입문은 이제 야겜 시절을 흑역사 취급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의 패치의 언급에서 다른 게임들과 달리 이쪽은 늘 연애랑 그거밖에 안 한다는 식으로 말하는 걸로 봐서 문자 그대로 기승전 섹스라는 단조로운 구성의 초창기 시절에서 못 벗어난 게임을 이야기하는 걸로 보인다. [37] 실제로 스토리와 그림체, 세계관 등이 발전하기 전 극 초창기의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들을 보면 세세한 부분에 약간의 차이는 있더라도 연애 + 섹스의 일관된 구성이었으며, 후에 훌륭한 스토리와 독자적인 세계관을 적용시키며 수많은 명작들과 대작들이 나오긴 했지만, 작중 시점은 진짜 연애 시뮬레이션 자체가 막 나오기 시작한, 도트 게임이 한창 유행하기도 전의 게임 역사의 극 초창기 시점이다. 그 매뉴얼이 신입 사원일 시절의 첫 발령지일 정도. [38] 패치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오마케 역시 일종의 패치파일이다. 패치가 오마케를 뿌린 행위 자체는 이러한 의미가 있다. [39] 종잇장같이 팔랑거리는 몸인지라 일하나 접시를 깨먹어 쫒겨나는 등 아예 '세상이 소년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나레이션이 나올 정도로 쉽지 않았지만 뭔가 훔치거나 남을 속이는 등의 나쁜 짓은 일절 하지 않았고, 좌절하기는 커녕 낡고 버려진 책을 줍고 밤늦게까지 도서관에 남아 책을 읽어가며 그야말로 단 한순간도 쉬지 않고 노력했다. [40] 당시 생존자가 딱 한 명 있긴 했지만, 직위가 직위인지라 말 터놓고 물어볼 상대가 아니라서 패치가 포기한 것으로 추정. 생존자 본인 역시 과거의 비극 때문에 입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41] 매뉴얼의 긍지를 이어가기 위함도 있지만, 현 시점에서도 삼촌과 매뉴얼이 어딘가에 살아있을거라고 생각하는걸로 보아 매뉴얼이라는 명칭을 듣고 혹시 자신을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던 듯 하다. [42] 오마케는 자신이 저지른 짓에 대한 죄책감과 검은 금요일에 전사한 매뉴얼 때문에 차마 패치에게 정체를 밝힐 용기는 없었지만, 속으로는 패치가 성장해서 수호대에 들어온 것을 기뻐했다. [43] 이후부터 매뉴얼이 연구개발부서로 공개적인 활동을 못했으며 검은 금요일 전란중에 전사한 것을 보면 실질적인 유언장이다. [44] 이에 대해서 19금 부서의 주민들이 가진, 곧이곧대로 믿는 성격이 그 매뉴얼의 편지를 의심하지 않게 해 패치와 마침내 화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는 해석이 있다. [45] 이는 퍼블리가 설치되면서 다른 공간으로 가버리고 퍼블리 쪽의 소형 통신기도 설치과정에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46] 끝까지 완벽을 무너트림으로서 희열을 느끼던 치트였기에 자신의 계획을 무너트린 2인중 하나인 퍼블리를 절망시키고자 일부러 퍼블리만 설치에서 제외시켰다. [47] 치트는 이미 퍼블리를 헤어나올 수 없는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뜨리려는 시도를 한 전적이 있다. [48] 이땐 안전모도 없고 그래픽도 달라 알아보기 힘들지만 1화에서 처음 패치가 나왔을때의 뒷태와 포즈가 동일하다. 이 때의 집사의 대사도 동일하다. 제목도 거의 유사하여 수미상관을 이루고 있다.
1화의 제목: 지와의 조우
254화의 제목: 지와의 조우
[49] 컨티뉴의 딸인 퍼블리에게 매뉴얼의 제자인 패치가 설치되기 직전 같은 말을 함으로써, 그들의 의지가 이어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연출이 일품. [50] 우드는 파괴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질 정도로 단단한 완전물질이지만, 한줄을 꽉 채우게 배치하면 소멸하는 특성이 있으며 진심에 반응하여 성장한다. [51] 자기 고향에서 그런 거 하나 구별 못하면 바보취급 받는다고. 하긴 여자랑 구분이 안되는 남자도 비일비재하게 나오는 장르 출신이니 이해 못할 것도 아니다. [52] 여담으로 58화의 베댓 중에서 패치가 퍼블리가 여자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을 것 같다고 예측한 베댓이 있었다!! 다만 이때는 패치의 과거에 대한 떡밥이 제대로 나오기 한참 전이라 추측의 뉘앙스는 조금 다르지만 어쨌든 본의아니게 예언을 한 셈. [53] 크레인이 모바일로 복귀하기 싫으면 퇴사하라며 맡겨놓은 명찰이다. 안 버리고 계속 가지고 있던 것으로 추정. [54] 패치는 크랙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고, 그에 대해 알게 된 건 19금 마을에서 용사가 지금껏 듣고 있던 퍼블리쪽의 상황을 알려준 뒤다. [55] 용사가 의도한건지 그냥 패치랑 퍼블리를 찾는다고 마구 들쑤시고 다닌건지는 알수 없다. [56] 용사는 이전에도 자신과 별 연관도 없는 언데드를 구하기위해 사막몬스터를 풀러내 구조를 시도한적이 있는걸 보면 이번에도 순수한 호의로 사람들을 구조하고 다닌듯 하다. [57] 데몬의 부화 직후, 꼭 한번은 돌아보게 되는 목소리라는 언급이 있었다. 메카시티의 경비장치까지 유인할 수 있는 어그로 능력이 있었는데 그걸 이용한 것, 이때 성장한 데몬의 모습은 패치의 얼굴과 매우 흡사하다. [58] 다들 안 보고 넘어갔던 1화에 나왔던 계약서의 해당 내용은 다음과 같다. "부득이한 사고로 인하여 계획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안전장치와 추가 모델을 확보할 의무를 지닌다. 즉, 따지고 보면 1화에서 잘못한 쪽은 패치가 아닌, 계약대로 추가 모델을 확보하지 않고 다친 돼지를 오게 만든 매니저 측. 물론 그쪽에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패치가 1화에서 보였던 연출만큼이나 냉혈한은 아니라는 것. [59] 이 크랙의 행적은 패치 이후부터는 불명이나, 성격상 크랙의 위험성을 층분히 인지하여 수호대 관할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식으로 수호대로 임명한 모드(바닐라)가 자신의 능력을 유지한 상태를 보면 아마 그녀에게 다시 돌려준 듯. [60] 새로 만든건지 아니면 유실된 유품들을 찾아냈는지 제1차 검은 금요일 당시 검은 존재를 막다 희생된 컨티뉴와 매뉴얼을 포함한 연구개발부서 인원들의 고글을 뒤의 액자에 장식해놓고 있다. [61] 수호대의 높으신 분들인 인사팀장 크레인과 임원진들의 판단은 불명이나 평소에도 고전게임부서에 부정적인 편파성이 강한 이들이 모든 내막을 알고 패치를 인정하고 임명한 것으로 보인다. 설령 인정하지 않았더라도 패치와 퍼블리 성격을 알고 상부에서도 긁어 부스럼 내지말고 조용히 임명한 것으로 보인다. 또는 이사님 친구 여관주인 삼촌이 조카한테 후원했을지도 [62] 여기서 리마스터를 거부하고 리메이크라는 사실에 솔깃하는 것 또한 게임 문화를 작가가 잘 이해하고 있음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리마스터란 과거에 출시된 게임의 버그 등을 살짝 개선한 뒤 현대의 기기로 출시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정작 출시된 리마스터는 새로운 버그가 생기거나 성의가 없는 경우가 많아 싫어하는 플레이어가 대부분이다. 그에 비해 리메이크는 과거의 작품을 현재의 그래픽이나 추세에 맞춰 완전히 새로이 만드는 것이기에, 오히려 과거의 팬층의 흥미를 사로잡을 수 있는 치트키로 취급되기도 할 정도로 반겨지는 요소로 취급된다. [63] 리마스터의 반면교사적 예시는 상술한 워크래프트 3: 리포지드, 리메이크의 모범적 예시는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가 있다. [64] 퍼블리가 부전자전답게 매뉴얼 몇 장을 바닥에 흘려버리자 다시 주워서 "매뉴얼은 사선으로 ( 스테이플러를) 찍는 게 원칙이네."이라고 얘기하는데, 매뉴얼의 고글테가 사선이었음을 생각하면 그의 정신을 계속 이어받고 있음을 뜻하는 부분이다. [65] 본 작품의 시작이 검은 금요일 사건 이후의 고전게임부서로 고전게임 컨셉의 수호대 내 영상이 만들어질리 없을텐데 이 티저는 고전 도트 그래픽이었다는 것조차, 검은 금요일 2 이후 고전게임부서가 재평가되어 부활할 것이라는 복선이었다. 실제로 도트 시절 "추억의 게임"들의 복각과 리메이크가 흥하고 있는 최근 게임계 동향까지 반영된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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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후에 패치의 과거 편에서 패치가 19금 부서 출신임이 드러나고 팬덤 내에서 이 장면이 화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