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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쇄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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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쇄전쟁
破碎戦争 | The Shattering
파일:파쇄전쟁.jpg

1. 개요2. 발단3. 전개
3.1. 전쟁의 서막3.2. 1, 2차 로데일 방어전3.3. 화산관 공략전3.4. 에오니아 전투3.5.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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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엘든 링 세계관에서 벌어졌던 전쟁이자 내란. 플레이어인 빛바랜 자가 모험을 떠나는 작중의 시점, 그 이전에 발생한 사건이며 현재 틈새의 땅이 비참하게 몰락하게 된 주요 원인이다. 또한 후술하듯 파쇄'전쟁'이라고는 하지만 한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벌어지거나 한 차례만 일어난게 아닌, 황금의 땅 곳곳에서 각지의 세력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던 전쟁을 총망라한, 사실상 엘든링 세계관의 세계 대전이라 할 수 있는 전쟁이다.

2. 발단

황금의 고드윈이 암살당하고, 엘든 링이 파괴된 이후, 영원의 여왕 마리카와 엘데의 왕인 국서 라다곤은 갑자기 실종되었다. 이에 빈 왕좌를 채우고 흔들린 질서를 다시 세우기 위해서 정당한 왕의 자격을 지닌 자가 엘든 링을 수복해야만 했는데 그 자격이란, 신의 자손인 데미갓이 엘든 링의 파편인 '거대한 룬'을 두 개 이상 모으는 것이었다. 그렇게 자격을 인정받았을때 비로소 황금 나무에 입성하여 반려인 '신'과 맺어져 왕이 되는 것이다. 이후 거대한 의지의 사도 두 손가락들이 조건을 틈새의 땅에 널리 전파하였다.

마리카의 자손인 데미갓들은, 이를 달성하고 황금률을 수복하기 위해 다른 데미갓들과 경쟁해야만 했는데,[1] 거기에 '거대한 룬'이 가진, 보유자들을 미쳐 날뛰게 만드는 힘[2]까지 겹치면서 순식간에 이들 사이는 형제자매에서 원수지간으로 돌변하게 된다.

일련의 참상들은 원래라면 데미갓들의 분쟁을 억제하던 조정자 흑검 말리케스가 응당 나섰어야 하는 일이었으나, 말리케스는 이미 고드윈 사후 옛저녓에 종적을 감춘 채 사라져있었고 결과적으로 이를 말릴 수 있는 신과 왕, 조정자가 모두 사라진 파쇄전쟁은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그 규모가 커져 형제자매간의 권력 투쟁을 넘어서 황금의 땅 전체를 전란의 불길에 덮이게 만드는 무력 분쟁이자 누구도 승리하지 못한 채 끝난 전쟁, '파쇄전쟁(破碎戦争, The Shattering)'이 벌어지게 된다.

3. 전개

여기서부터는 일부 확실하지 않으나 가능성이 높은 내용과 순서가 바뀌었을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3.1. 전쟁의 서막

파일:모르고트 왕.gif
엘든 링이 파괴된 직후, 황금의 땅 극서부에 위치한 마술학원 레아 루카리아와 카리아 성관은 이질성을 눈치채자마자 중립을 선언하고 내부 방비에 신경쓰는 등 사실상 쇄국에 들어가게 되고, 고드릭이 주인 없던 스톰빌 성을 장악하는 등, 틈새의 땅 전역에 전운이 감돌았다.

그렇게 칼날 위를 걷는 듯한 서슬퍼런 나날이 대륙 전역에서 반복되던 중, 도읍 로데일에서는 모르고트라고 자칭한 정체 불명의 인물이 나타나 로데일 수호를 기치에 걸고 흉조를 모으며 암약하기 시작한다.

3.2. 1, 2차 로데일 방어전

파쇄전쟁 초기 일부 데미갓들은 군주 연합[3]을 결성해 로데일을 침공하는데, 이것이 파쇄전쟁의 포문을 연 '제 1, 2차 로데일 방어전'이다.[4][5]

이 전쟁에 참여한 세력은 2차 로데일 공방전 종전을 기준으로 수성측에는 축복왕을 따르는 로데일 토착 세력[6], 그 외 민병들.], 모르고트가 직접 이끄는 사병들[7], 피의 군주 모그와 그가 이끈 모그윈 왕조 세력이 참전하였었으며, 공성측에는 적사자성의 군주 별 부수는 라단과 그가 이끄는 적사자군을 중심으로 하여 고드릭과 고드플로어등 여러 데미갓들이 참전하였다.[8] 다만 이런 연합 형식은 1차 공방전에 한하는 것으로, 1차 공방전 종전 이후 모그의 모략에 의해 연합이 붕괴되고 모그또한 물러나면서 사실상 로데일 군 vs 적사자군의 형식으로 2차 공방전이 치뤄졌다.
파일:엘든링 프롤로그 데미갓 2.png
제1차 로데일 방어전
군주연합, 안에서 와해되어 패군이 되다
피의 음모, 그 흔적이 있다.

알터 고원 세 갈래 길 북쪽의 검 비석
라단과 고드릭, 고드플로어등 여러 데미갓들이 뭉친 군주연합은 로데일 외성벽 앞까지 진격하였으나, 고드플로어가 고룡기사 크리스토프에게 생포당하고 외성벽을 무너뜨리기도 전에 모그의 모략에 연합이 사분오열되는등 졸전을 거듭한 끝에 군주연합으로서는 로데일 공방전에서 참패라는 기록만 남긴채 연합이 와해된다.

그러나 연합이 와해될 와중에도 아직 자체적으로 군사를 크게 잃진 않았던 적사자군은 군세를 정비한 뒤 다시금 공성전을 이어나갔고,[9] 허무하게 패배한 1차 공방전과 달리 외성벽을 함락하고 내성벽 앞까지 진군하는데 성공한다.[10] 심지어 당시 공성측은 투석기등 공성 병기와 트롤을 동원하여 내성벽을 함락시키고자 대대적인 공세를 감행할 정도로 여전히 저력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황금 나무의 도읍의 조향사들이 쓰던 후드.

조향사들은 본디 약사이자 성직자였으나
파쇄전쟁으로 전장에 보내지며 본분을 잃었다.
향은 독이 되고 화약이 되었다.

조향사의 후드

1차 로데일 방어전을 기점으로 로데일 백성들에게 축복왕으로 떠받들여진 모르고트는 열세를 뒤집고자 군을 필사적으로 통솔하며 이에 맞섰고 로데일 백성들은 모르고트를 따라 고향 로데일을 외적으로부터 지키고자 여태껏 전쟁에 참여하지 않던 이들조차 칼과 창을 빼어들고 나서게 되었다. 이를 단적으로 드러낸 예시가 조향사들의 참전으로, 이들은 본디 성직자이자 약사로서 유사시에 부상자들을 치료할지언정 직접 남을 해하는 짓은 하지않았으나 로데일이 위기에 몰리자 이들은 자의로든 타의로든 치료약대신 독과 화약을 넣은 조향병을 들고 로데일을 위협하는 세력들을 배제하고자 전선에 가담하게 되었다.[11]
제2차 로데일 수성전
끔찍한 흉조, 영웅의 시체를 쌓아올리다
황금나무는 흔들리지 않는다

로데일 외곽 전쟁터의 검 비석
여기에 더해 모르고트는 그간 틈틈이 모아놓은 흉조들[12]을 전선으로 보내고 자신또한 '끔찍한 흉조 멀기트'라는 이명을 대며 직접 전선 한복판에 뛰어들어[13] 라단을 공격하는등[14] 사선을 넘으며 종횡무진하며 활약을 거듭했고 끝끝내 공성측이 퇴각하면서 로데일 공방전은 로데일 방위군의 승전으로 종결된다.

승산이 없음을 직감한 고드릭은 전쟁 도중에 여자들 틈에 숨어 도망가 버렸으며, 라단이 탈영한 죄를 물으러 오는 것이 두려워 스톰빌 성에 틀어박혔다. 라단이 다시 케일리드로 돌아올때 스톰빌 성을 지나갔을텐데 과연 어땠을지... 이 전쟁의 승리를 통해 모르고트는 수도 로데일과 황금 나무를 차지한 파쇄전쟁의 최유력 군벌로 본인의 입지를 굳히는 데 성공하고, 수도의 백성들로부터 축복왕이라는 경칭으로 불리며 압도적인 지지를 받게 된다.

3.3. 화산관 공략전

파일:7Kgn79W7XaoSQZZLtcyAcT.jpg
화산관 공략전
더럽혀진 자들, 역병, 모독
명예도 끝도 없는 참혹한 전투
겔미어 구부 능선의 검 비석

두 차례의 방어전에서 승전을 거둔 모르고트는 얼마안가 법관 라이커드가 자리잡은 화산관 침공을 개시한다. 전후 수습도 완전히 하지 못한 모르고트가 무슨 이유로 화산관 침공을 개시했는지는 일체 알려진 바 없지만,[15] 개전 이유와 별개로 통칭 '화산관 공략전'이라 불리는 이 전투는 기드온 오프닐 경의 말에 따르면 파쇄전쟁에서 가장 처참했던 전투[16]였다.

화산관 공략전 초기에 수도군은 죄인 이송용 길을 통해 대군을 파견하는 한편, 별동대를 파견하여 구부 능선을 개척했다.[17] 그러나 로데일군의 공세는 화산관 내, 외부에 별다른 피해를 주지 못하고 교착 상태에 빠진 한편,[18] 라이커드는 화산관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모독의 길을 걷기 시작, 대외적으로 측근들에게 존경받고 명망 높은 법무관의 모습[19]을 완전히 버리고 신을 먹는 큰 뱀과 하나가 되어 모독의 힘으로 수도군을 일방적으로 학살한다.[20] 여기에 미친 불 전염병[21]까지 겹치면서 화산관 공략전은 로데일 방어전의 승리로 한창 사기가 하늘을 찌르던 로데일 군의 참패로 마무리되었으며, 겔미어 군또한 군주인 라이커드가 변절하며 피해만 보면서 라이커드 외에는 피해뿐인 피로스의 승리가 되었다.

이후 모르고트는 화산관 공략전 외에는 별다른 군사 활동 없이[22] 로데일을 방어하고 안정화하는 것에 집중하게 되고, 라이커드 또한 화산관에 은둔하면서 신을 먹을 수 있는 강함을 얻기 위해 자신의 힘을 키우는 데 집중하면서, 파쇄전쟁의 양상은 수도 대 연합군의 구도에서 거대한 룬 쟁탈과 각자의 대의를 위시한 약육강식의 국면으로 전환된다.

3.4. 에오니아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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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엘든링 프롤로그 데미갓 5.png
나의 칼날이여, 그리고 축제의 영웅이여
그대들의 전투는 계속 노래되리라
미켈라
룬 쟁탈을 위한 데미갓들의 전쟁과 분열은 극도로 심화되어 수없이 많은 사람들과 데미갓들이 목숨을 잃고, 어느덧 파쇄전쟁은 종반을 향한다. 이 마지막 시기를 장식했던 주인공들은 바로 파쇄전쟁에서 가장 강했던 둘로 꼽히는 데미갓, 별 부수는 라단 미켈라의 칼날 말레니아였다. 말레니아는 쌍둥이인 미켈라와 함께 황금률 라다곤 영원의 여왕 마리카의 사이에서 태어난 데미갓이자 두 손가락에게 선택받은 반신(神人, Empyrean)[23]으로 각각 붉은 부패와 무구한 황금의 권능을 지니고 있었으며, 미켈라의 성수와 버팀목 에브레펠을 본거지로 틈새의 땅 북부 일대를 장악하고 있던 거대 군벌 세력이었다. 그간 미켈라와 말레니아 남매는 로데일 세력과 군주 연합 사이의 전쟁에서 어느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방관자의 입장을 취해왔으나 파쇄전쟁 후반기에 대규모 원정을 개시해 라단을 치게 된 것이다.

이는 전쟁의 개막보다도 한참 과거인 미켈라의 어린 시절, 연약한 자신들과 달리 강하고 상냥한 라단에게서 왕의 자질을 본 미켈라가 그에게 청했던 약속에서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미켈라는 라단을 자신의 반려로 삼아 신이 되길 원했으며, 그래서 라단을 일단 죽인 뒤 그림자의 땅에서 영매를 통해 그를 부활시켜 왕으로 만들고 그의 인도를 통해 신으로서 귀환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날개 달린 황금 칼날은
신성 속성 공격력을 지니며
작은 방패에는 부패에 저항하는 기도가 담겼다.
귀부기사의 창
말레니아 남진비
미켈라의 칼날이자 귀부의 기사
그 날개를 막을 자 없노라
리에니에 가도 검 비석
말레니아를 비롯한 귀부기사, 노장 오닐과 그의 유배병들로 구성된 에브레펠의 원정군[24]은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최북단 에브레펠에서 최남단 케일리드까지 온 틈새의 땅을 일주하며 앞을 가로막는 모든 세력들을 모조리 가루로 만들고 케일리드에 도착한다.[25] 이 과정 중에 케일리드로 향하는 길목, 림그레이브 지역을 지배하던 고드릭은 말레니아를 얕보고 그녀에게 도전했다. 당연히 고드릭이 패배했고, 고드릭은 병사들 앞에서 말레니아의 발가락을 핥으며 복종을 맹세한다. 이후 고드릭은 스톰빌 성에 은거하며, 접목을 통해 힘을 기르는 것에 더욱 열중한다.[26]

목표 지역에 도달한 말레니아의 기사단은 케일리드 중심의 드넓은 들판에서 마침내 라단 및 적사자 군단과 마주하였고 이곳을 중심으로 두 군세 간의 전투가 시작된다.[27] 라단은 육신의 무력 및 중력 마술[28]로 귀부기사들을 몰아붙였고[29] 말레니아 역시 적사자 기사들을 무수히 참살하며 활약하였다. 군병력의 손실이 커지자 양측은 군세를 물리고 둘의 결투로 승부를 가르려 한다.[30] 이후의 라단이나 이벤트 중 밀리센트의 모습에서 확인할 수 있듯 금침없이 부패를 받는다는 것은 숙주 본인에게 극단적인 고통을 부여하고 몸을 파괴시키는 리스크지만 금침이 없으면 몸을 전혀 가누지 못했던 밀리센트와 달리 말레니아는 그 상태로 라단과의 일기토를 시작하였다.
파일:말레니아 vs 라단 1.gif
파일:말레니아 vs 라단 2.gif
에오니아 전투
라단,말레니아와 서로 맞찔려
붉은 부패의 꽃이 흐트러지다

에오니아 늪가의 검 비석[31]
이후 펼쳐진 결전에서 둘은 호각을 이루며 오랫동안 합을 이어나갔으나 승부를 내지 못했고, 말레니아는 결국 미켈라의 지시에 따라, 풀어두고 준비되었던 금제이자 자신의 권능, 붉은 에오니아를 라단의 몸 위에서 개방한다.[32]
...どうか, もう一度だ見せておくれ
...Let me see it, if only one last time.
...부디 한 번만 더 보여줘

朱い腐敗に舞い踊う 貴女の美しい剣を
Your splendid blade, dancing amongst the scarlet rot.
붉은 부패에 춤추는 당신의 아름다운 검
에오니아 늪지대 유령의 대사[33]
예스러운 도끼창에
낡고 붉은 군기를 두른 무기.

이미 주인의 모습이 없는 부패한 전쟁터에서
그럼에도 노장 오닐이 계속 들었던 깃발.
노인은 홀로 그 전쟁을 자랑스러워했다.
도끼창 노장의 군기 텍스트
성녀 트리나의 사제가 사용하는 흰 검.
수면 상태 이상 효과가 있다.
트리나의 검[34]
붉은 에오니아가 피어 케일리드의 대지에 부패의 규율이 퍼졌으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35] 라단의 육신 안쪽까지 부패가 퍼져가는 한편 말레니아는 상술한 대사 그대로 부패 속에서 검무를 선보이며 응전하였고 귀부기사들과 적사자기사들의 전투도 다시 시작되었다. 이후 이어진 전쟁의 과정 중에 말레니아는 밝혀지지 않은 이유로 잠들었고 핀레이에 의해 에브레펠로 돌아간 한편 노장 오닐은 홀로 그 전쟁을 자랑스러워하며 계속 케일리드에 주둔했으나, 양군이 모두 큰 피해를 입었던 만큼 결국 전쟁은 소강상태로 이어진다.

라단이 입은 부상이 심각했기 때문인지 적사자의 군세는 크게 밀리기 시작했고 그들이 퇴각함에 따라 전장은 적사자성 및 통곡의 사구로 옮겨 가게 된다. 전력상 불리하단 점은 변함이 없었기에 적사자성의 수비군들은 더욱 악착같이 저항하며 사투를 이어가는 한편[36] 라단에 합류했던 적사자의 병력들은 통곡의 사구에서 마지막까지 항전한다.[37]

귀부기사단의 경우에도 피해가 만만찮았던 만큼 성은 끝내 함락되지 않았고 그에 따라 그들은 본래의 전장이었던 들판, 현재의 에오니아 늪으로 물러난다. 다만 라단의 죽음은 이미 확실시된 상황이었고 적사자군의 기사들 역시 원정군의 목적은 대략 파악하고 있었기에 후술할 내용처럼 패배를 인지하고 새로운 결단을 내리게 된다.
장군 라단과 함께 싸운 기사들의 흉갑.

말레니아의 붉은 부패에 패했을 때
기사들은 결의하여 왼쪽 가슴의 문장을 태웠다.
먼 고향이여, 이젠 돌아갈 일이 없겠구나.
우리는 이 땅에서 계속 부패를 억누르겠다.

방어구 적사자 기사의 갑옷 텍스트
그건 그렇고, 그대는 축제를 좋아하는가?
지금은 아직 패군의 성채에 불과하지만
별이 차올랐을 때, 축제의 무대가 된다
파쇄전쟁에서 가장 강했던 데미갓, 장군 라단의
마지막 싸움, 추모 그리고 거대한 룬을 계승하는 전쟁 축제다

성주 제렌, 축제 이전의 대사 중 일부[38]
...그래, 전쟁 축제는 끝났는가.
용사여, 그대에게 감사를 표하마.
훌륭한 전쟁 축제였다. 장군께서도 필시 기뻐하시겠지.
부패에 침식당해 미치고 문드러지는 것보다 훨씬 더 명예로운 마지막이었을 거다.

성주 제렌, 축제 직후의 대사

말레니아와 라단의 승부에서 라단은 생존하였지만 전쟁 이전의 과거부터 라단의 전우였고 평범한 인간이었던 제렌이 장례의식을 맡아올 만큼 갖은 방법으로도 얼마 버틸 수 없는 시한부로 전락했다.[39] 에오니아 전쟁은 붉은 부패로 지휘관을 잃고 본 거주지가 파괴되는 결과를 맞은 라단 및 적사자군의 공식적인 패전, 말레니아 및 귀부기사단의 상처뿐인 승전[공식] 그리고 이 전쟁을 설계한 미켈라만의 진정한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미켈라는 문항 최상단의 대사에 나타나듯이 자신의 칼날과 축제의 영웅이 겨룬 에오니아 전쟁을 서사시로 부르고 칭송했으며 죽어가는 라단의 영혼이 자신의 손에 떨어지게 될 길지않은 시간동안, 후술할 행적들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41]

남아있던 적사자의 군병들과 기사들은 가슴의 문장을 태움으로써 패배의 통한을 씻어내고 케일리드의 부패를 억누르는 것에 일생을 바치기로 함께 결의한다. 한편 이성을 상실한 라단은 통곡의 사구에서 적과 아군의 시체를 먹으며 침식되어 문드러지는 최후만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성주 제렌은 예전에 그와 맺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패군의 성채로 버려졌던 적사자성을 축제의 무대로 되살리고 각지의 전사들을 모집하여 매년 라단 축제를 개최한다. 그 두 전우의 약속은 서로에게 명예로운 죽음을 만들어주자는 내용이었던 만큼 축제의 본 목적은 장례의식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이 전쟁 이후 케일리드에는 에오니아의 권능이 퍼져 온갖 부패의 생명들이 나타나고 땅이 붉게 부패하는 재앙이 시작되었다. 상술했듯 적사자성의 기사들은 부패를 막고자 결의하였고 이를 위해 그을림의 벽을 쌓고 불로 부패를 태우는 등의 활동을 이어나갔다.

3.5. 이후

승자 없는 전쟁이 끝없이 지속되면서, 틈새의 땅은 비참하게 망가졌으며[42] 황금률을 대신할 새로운 규율을 세우고자 하는 세력들이 무질서를 틈타 곳곳에 준동한다.[43] 황금률의 수복은커녕, 전 대륙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자기들끼리 파멸해버린 다음 본거지에만 틀어박혀 있는 데미갓들의 모습에 극도로 분노한 두 손가락은, 이들을 제거하고 룬을 탈취해 어떻게든 망가진 황금률을 수복하는 사명을 부여할 새로운 세력을 물색하는 데 성공하고, 한때 엘데의 백성이었으나 빛을 잃은 탓에 추방된 이들을 대규모로 귀환시킬 계획을 꾸민다.[44]

파쇄전쟁이 어느정도 그 기세가 가라앉은 시점[45]에선 형식상으로는 황금나무가 있는 도읍 로데일을 성공적으로 지켜내며 장악한 모르고트가 다스리지만, 이미 전국시대가 벌어진 상황에서 다른 데미갓들은 모르고트를 따르거나 그와 협력하기를 거부했다. 또한 모르고트는 로데일의 군병들과 조향사를 비롯한 인력들을 최대한 관리하며 황금 나무의 유지에 사력을 다하였지만 정작 거절의 가시는 이런 모르고트조차 한발자국도 딛지 못하게 하며 모든 것을 거부하기를 이어갔다. 따라서 황금률의 수복에 실패하여 엘데의 왕으로서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왕과 그 반려인 신, 두 존재를 통해 질서가 확립되던 틈새의 땅은 바람 앞의 촛불처럼 불안정한 위치에 놓인다.
파일:미켈라를 납치하는 모그.jpg
한편 라단을 반려로 삼을 계획을 세우던 미켈라는 자신의 피의 군주 모그에게 납치되었고[46] 이후 신이 되어 자신이 구상한 시대를 열고자 매료한 모그를 이용해 그림자의 땅으로 향한다.

낙원과도 같았던 틈새의 땅은 그렇게 비참하게 몰락했다. 두 손가락의 인도로 찾아온 빛바랜 자들이 원탁에 모여서 룬의 탈환을 노렸으나 대부분 거대한 룬 1개가 한계였고 성과를 거두지 못하게 된 원탁은 서서히 쇠락해간다.[47]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고, 왕을 기다리는 예배당에 한 전사가 일어서며 엘든 링의 본편이 시작된다.
[1] 이 와중 황금률을 원상복구시키는 것이 아니라 나름의 의지를 섞어 기존과는 다른 황금률로 개편시키려 하거나 라이커드나 미켈라와 같이 아예 새로운 진리를 세우려는 자들도 존재했으며, 이는 두 손가락이 데미갓들에게 실망감을 품게되는 원인이 되었다. [2] 문자 그대로 보유자의 이성을 잃게 만들고, 호전성을 극도로 높인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이 룬을 각자 모으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벌어진 참상을 신화적으로 함의하는 표현인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인게임 내에서 오프닝 외에는 전자와 같은 서술이 전무하고 결과적으로 각 데미갓들의 행적은 이성을 잃은채 본능과 광기만으로 싸웠다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정황상 후자에 가깝다. [3] 1차 로데일 방어전을 묘사한 묘비에서 군주 연합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연합의 존재는, 당시 수도 로데일이 방치와 외면의 대상이 아닌, 오히려 데미갓들에게 큰 의미를 가진 중대한 장소로 인식되었음을 시사한다. 다만 이는 반동탁연합과 같이 수도를 점거한 모르고트라는 무뢰배에 대해 각지의 군주가 정의와 정당한 왕위 계승을 위해 들고 일어난 것이 아니라, 정치적&군사적 요충지인 로데일을 자신이 아닌 다른 세력이 차지하게 둘 수 없다는 점에 반응하는등 각자의 야심을 위해 뭉친 타산적인 연합이었다. [4] 이 이전에 데미갓과 데미갓 사이에서 벌어진 전투를 게임 내에 찾아볼 수 없는 점과 전투의 규모, 위치의 중요성 등을 고려할 때 이 수성전이 사실상 파쇄전쟁과 틈새의 땅의 세기말의 포문을 터트린 전쟁일 가능성이 유력하다. [5] 더미데이터 중 로데일 귀족 NPC의 대사에서 "데미갓들이 분수를 모르고 축복왕 모르고트에게 반역하여 성지를 뺏고 침탈하려 군대를 일으켰지요"라고 언급하는 데이터가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삭제된 더미데이터고 침공의 횟수도 여러 차례로 드러나는 만큼 이 언급이 로데일의 첫 전쟁때부터의 명분으로 단정짓기는 힘들다. 모르고트의 경우 위 대사를 언급하는 npc의 전체 대사에서도 드러나듯 전쟁의 공을 통해 인정받은 군주이며 그외엔 흉조라는 태생 때문에 백성과 어떠한 교류도 하지 못했음을 감안하면 방어전 이전에 즉위를 하지 않았거나 했더라도 그 정체를 드러내지 못했던만큼 기존 로데일 백성들에게 딱히 인정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6] 트리 가드를 위시한 기존부터 로데일을 지키던 기사와 군병등 로데일 정규군과 조향사(+흉조잡이 [7] 밤기병,흉조의 아이 등. [8] 데미갓 세력의 거두중 하나인 라이커드는 정작 이후 화산관 공략전과 달리 로데일 공방전에 대해선 관련 언급이 없어 참전 여부가 불확실하며, 말레니아와 미켈라가 이끄는 성수 세력은 작중 묘사상 이를 무시했을 가능성이 높다. [9] 연합의 존재가 확실히 명시된 것은 1차 방어전 뿐이며 2차 방어전에서 참전이 확실히 묘사되는 것은 모르고트와 라단뿐으로, 이 시점까지 모그나 연합의 잔존세력이 이를 거들었는지는 언급이 부재하다. [10] 2차 공격에서 공성측이 돌파한 것으로 보이는 외성벽 북문 방면은 서문 방면과 달리 성문이 없어 방어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11] 조향사들이 본래 전투원이 아니었다는 점을 배제하고 봐도 이들의 전선 합류는 여러모로 의외인 일인데, 상술했듯 이들은 신관이면서 의사(약사)를 겸하는 이들이었다. 병사를 치료하는 것은 반쯤 군의관으로서 걸쳐지더라도 원래 이들의 본분이기에 그럴만한 일이었으나, 화약과 독을 들고 참전한 것은 저렇게 선을 앞두고 있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선을 넘어 군의관도 아닌 전투병과로 투신한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이들이 기존의 신념을 어겨가면서까지 군의관 활동조차도 포기해야했을 정도로 당시 로데일의 상황이 급박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12] 하수도에 버려진 대부분의 흉조는 모그쪽에 투신하였으나 일부 흉조는 온갖 모욕을 당할 수 있음을 감수하면서까지 모르고트에게 합류했다. 이 중 하나로 추측되는 개체가 알터 고원으로 진입하는 구간 '버려진 관'에 1개체 나오는데, 모르고트처럼 뿔을 자르고 머리에 거적을 뒤집어쓴 채 황금색 금붙이 치장을 한 상태로 주변을 순찰한다. 금붙이로 치장을 하는 점을 볼 때 왕족출신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13] 2차 로데일 방어전을 묘사한 묘비에 끔찍한 흉조가 영웅의 시체를 쌓아올렸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왕좌에서도 멀기트로 조우했을 때와 똑같은 복장을 한 것을 보면 변장을 한 건 아닌 모양. [14] 오프닝의 일러스트에 이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15] 인근의 툴팁이나 문구등을 보면 모르고트 쪽의 반응은 불명이나 적어도 라이커드는 이 전쟁을 매우 반겼던 것으로 보인다. 모르고트 입장에서 굳이 이유를 찾자면 라이커드는 모독에 손을 대면서 황금률과 완전히 척을 진 인물이며, 화산관의 살수들에게 여러 인물들이 암살당하는 처지였던 데다가 거대한 세력을 이끄는 데미갓중 로데일과 제일 가깝다는 지리적 요인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16] 파쇄전쟁에서 가장 끔찍했던 전투답게 아직까지도 그 흔적이 남아있으며, 화산관에 방문하면 온갖 끔찍한 장면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겔미어 화산 곳곳에는 수많은 시체들이 쌓여있으며, 로데일 병사는 납치하는 소녀 인형을 비롯한 겔미어 군에게 일방적인 괴롭힙을 당하고 있고, 산처럼 쌓인 시체 앞에서 절망한 겔미어 병사의 영혼이 몸을 벌벌 떨며 '라이커드를 다시는 따르지 않을 것이며, 누구도 당신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며 라이커드에게 저주와 비난을 퍼붓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죽은 동료들의 시체를 뜯어먹는 병사들과 미친 불에 오염돼서 정신이 붕괴된 로데일 기사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17] 구부 능선의 개척 자체는 개전 직후 죄인 이송용 길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본대를 보조하기 위한 우회로를 확보하기 위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18] 로데일군의 갑옷을 입은 시체의 위치로 짐작하건대 화산관으로 통하는 다리가 건재했을 무렵에는 죄인 이송용 길 축복이 있는 곳까지는 확실히 도달했던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화산관 입구부터는 미라화된 인간과 트롤의 시체뿐이라 이 곳까지 도달한 로데일군이 죽은 것인지, 아니면 라이커드에게 숙청당한 겔미어 군의 시체인 것인지는 불명확하다. [19] 화산관 내부의 막다른 복도에서 큰 뱀 사냥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겔미어 기사 영체가 "라이커드님은 고결한 영웅이었으나, 모독의 뱀을 만나고 사람이 변했다"고 직접 한탄하는 대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겔미어 기사들이 도처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개전 당시 라이커드는 부하들에게 통솔권을 인정받았음을 알 수 있다. [20] 죄인 이송의 길 축복 근처의 영체가 산처럼 쌓여있는 시체 앞에서 "모독이 당신의 길이라면 따르지 않겠다"고 반복적으로 라이커드를 비난하는 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1] 화산관 공략전을 묘사한 묘비에 적혀있는 '역병'을 말한다. [22] 이 이후 수도군이 치른 전투는 게임 내에서 언급되지 않는다. [23] 단순히 신의 후손인 데미갓과 달리, 이들은 달의 왕녀 라니와 함께 두 손가락으로부터 직접 차세대 신이 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은 인물들이다. [24] 오닐은 모종의 개인적인 이유로 따라온 것 같지만 그 외의 땅 잃은 기사들이 직접적으로 참전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실제로 케일리드에서 볼 수 있는 땅 잃은 기사들과 그 시신 등의 흔적들은 대용찬 교회의 주변뿐인데 그들은 본래의 특성대로 용찬에 목적을 가진 기사들이지 원정에 참여한 병력은 아니며, 노장 니아르와 달리 노장 오닐은 땅 잃은 기사들을 영체로 소환하지도 않는다. 니아르가 소르 성채에서 성수로 가는 열쇠인 비부절을 지키고 있던 것으로 보아, 귀부기사들이 공격을 맡고 땅 잃은 기사들은 방어를 담당한 것으로 보인다. [25] 리에니에 호수의 남진비를 통해 그 경로를 파악해 볼 수 있다. 다만 육로로 모든 지역을 일주하는 게 가능했을지는 의문인데, 금역의 대승강기와 로데일은 제아무리 말레니아와 귀부기사들이라도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장애물이기 때문. 이에 따라 금역과 로데일을 우회한 것이라는 추측이 주류로 나타난다. 일단 로데일과 알터 고원 동부에는 말레니아와 귀부기사들의 흔적이 없는 것에 비해 알터 고원 북부, 그늘성에 말레니아 따르는 마레 성주와 귀부기사들의 흔적이 있으며 에브레펠에서 바다를 통해 그늘성에 상륙한 뒤 거기서부터 남하했다면 흔적이 존재하는 전투 및 이동 흔적과 실제 이동경로가 대략 일치하기 때문. 하지만 그늘성이 아무리 다른 알터고원 지역보다 지대가 낮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무지막지한 고도에 있는 지역인데 어떻게 말레니아와 귀부기사들이 바다를 통해 그늘성으로 기어올라왔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일단 성주 멀레이 마레가 중증 말레니아 덕후인 만큼 성주가 적극적으로 상륙을 도왔다면 어찌어찌 가능할 법 하다. [26] 림그레이브 지역의 비석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며 케네스 하이트를 구출한 뒤 그와의 대화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27] 에오니아 늪의 명칭, 에오니아 늪의 중심부로부터 케일리드로 부패가 확산되는 형세라는 것, '에오니아에서 붉은 꽃이 피어난 그 날'을 언급하는 고리의 대사, 그리고 둘의 맞대결이 묘사된 비석의 위치 등으로 보아 주요 결전지는 통곡 사구가 아닌 현재의 에오니아 늪지대, 구 케일리드 중심의 들판이라 봐야한다. [28] 트레일러에서 검을 잡을 때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승마 상태의 무게지탱과 기동력을 위해서는 쓰임이 필수적이다. 라단 축제를 크게 능가하는 중력 마술을 활용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파쇄전쟁과 라단 축제의 시점의 별의 통제는 변함이 없으며, 짐승처럼 전락한 상태가 아니고, 무엇보다 군대의 지휘관으로 전쟁에 임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별의 운명을 묶고있어 전력이 제한된다는 말도 있으나 근거는 없는 스토리 묘사상 전력으로 마주하였다는 편이 더 설득력 있다. 별을 부순 배경 문항 참고. [29] 라단의 창에서 나타난 텍스트와 트레일러 영상에서 라단이 다수의 귀부기사와 결전한 바는 확인할 수 있다. [30] 후술하겠지만 양측의 병력이 이 시점에서 와해된 것은 결코 아니며 노장 오닐과 같이 네임드 강자들도 남아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대결 직전 서로의 무장을 기다려주는 부분에서 둘의 승부가 실제의 일기토처럼 합의를 거쳐 이루어졌음을 추측할 수 있다. [31] 가장 가까운 에오니아 늪가 축복 인근에서 찾을 수 있다. [32] 스토리 트레일러에서 둘의 결전을 분할하여 사이에 나레이션을 첨부한 점과 스토리 묘사를 보아 일기토 자체는 장시간에 걸쳐 진행된 것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해당 트레일러의 클라이막스를 장식했던 장면이 바로 에오니아의 개화 상황을 묘사한 장면인데 말레니아가 의수를 희생하여 검격을 흘리고 접근하는 과감한 방식을 통해 권능을 사용한다. 즉 그 이전까지 이어진 결전에서 둘은 서로에게 이렇다할 유효타를 입히지 못하며 대등한 승부가 이루어졌으나 라단의 확실한 죽음을 명령받았던 말레니아는 사전에 준비받은대로 최강의 수를 쓰게 된 것으로 보인다. [33] 다른 언어에서는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나 일본어에서는 대놓고 귀녀(貴女, 상대가 여성일 때 사용하는 2인칭 대명사)라고 언급하며 말레니아를 가리키고 있다. [34] 라단과 말레니아가 싸웠던 케일리드 지역의 버려진 폐허에 보관되어 있다. 트리나와 케일리드의 접점은 에오니아 전쟁이외에는 전무한만큼 이 검의 주인인 사제들 또한 이 전쟁과 관련하여 트리나의 목소리를 받들어 참전하였다고 추측할 수 있다. [35] 에오니아가 주는 강렬한 인상과 연출, 그 영향력 때문에 해당 전투를 완전히 종결지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위의 텍스트들과 후술할 맵의 요소들에서 전쟁이 그 이후에도 이어졌던 흔적들을 찾아 볼 수 있다. [36] 적사자성의 교량 및 진지는 물론 성 내부에서도 수성의 흔적이 드러난다. 성문에서 바로 이어지는 성 안의 통로에 나무상자와 목책으로 바리케이드를 쌓고 병력이 배치되어 있으며 그 앞엔 무장한 사자를 풀어놓은 진형이 바로 그 모습. 다만 적사자성 내부에 원정군과 관련된 적이나 아이템은 등장하지 않는 만큼 성 내 전투의 여부는 불분명하다. 영문 위키의 3번과 4번 단락 참고 [37] 통곡 사구 역시 곳곳에 꽂힌 무기들과 무수히 많은 기사들의 시체에서 전쟁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에오니아 심부에서 발견되는 것들과 거의 동일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에오니아의 시체들은 전부 부패되어 앙상한 형상이라는 정도. [38] 라단 축제의 조건이 갖춰지지 않은 시점에 적사자성을 방문하여 도가니의 기사 & 혼종 전사를 쓰러뜨리고 조우시 해당 대사를 들을 수 있다. [39] 거대한 룬에 불을 붙여 부패를 막아보았지만 결국 이성을 잃은 짐승이 되고 말았다. 또한 게르성채 옥상의 영체가 라단의 명예로운 죽음을 간절히 바랬던 것처럼 그의 죽음은 급박한 일이 되었다. [공식] 말레니아에게 패배가 없었다는 텍스트는 본인의 대사를 제외하고 기드온의 대사, 유익검의 휘장 의수도의 툴팁을 통해 세 차례 언급되며 적사자군의 패배했다는 텍스트는 두 차례 서술된다. 즉 에오니아 전쟁은 인게임 내에서 승패가 갈린 전쟁이다. [41] 이후의 행적에서 드러나지만 전쟁의 주체인 미켈라는 본인이 직접 축제를 언급하는 만큼 그 상황도 뻔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얼마든지 라단의 죽음을 앞당겨 영혼을 취할 수 있는 상태였다. 그럼에도 처리하지 않은 것은 어차피 부패로 숨을 거둘 라단을 기다릴 동안 그림자 땅에서 처리해야할 일이 급했다는 점 때문일 수도 있고 자신의 반려가 될 라단에게 본인이 바라던 명예로운 죽음만은 허용하고자 여유를 두었을 수도 있다. [42] 림그레이브는 고드릭의 폭정으로 고통받고 있고 케일리드는 말레니아의 붉은 부패로 인해 황폐해졌으며, 리에니에 역시 레아 루카리아와 카리아 왕가의 갈등으로 인해 뻐꾸기 기사들과 백금인들이 무정부 상태로 날뛰고 있다. 알터 고원은 사방에 배치된 발리스타와 무너진 성벽과 감시탑 등으로 아수라장이고, 겔미어 화산은 전투와 미친 불의 역병으로 죽어나간 병사들의 시체더미와 사방에 내걸린 인간과 트롤의 시체들로 지옥도가 되었다. 성수 세력은 미켈라가 떠난 이후 부패의 억제가 힘들어진 말레니아가 남아 있는 잔여 병력들과 침입자 정도나 간신히 막아내는 중이다. 로데일도 외성벽은 수습할 겨를도 내지 못했는지 완벽히 박살나있고, 내성벽 인근도 잿더미가 가득 쌓여있으며 내성벽 내에도 곳곳에 시체가 쌓여있음에도 이를 치우지도 못하는등 전후 처리마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43] 이들 중 상당수는 과거 황금의 규율로부터 배제당하거나 핍박받았던 세력이었으며, 일부( 부패 무구한 황금, , )는 끝내 실패하나 일부(, 미친 불, 죽음, 저주)는 엔딩에 따라 그 뜻을 이루기도 한다. [44] 다만 라단, 고드릭 등을 제외한 대다수의 데미갓들이 황금나무가 모든 걸 저버렸음을 파악하고 각자의 길을 따라 움직였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결국 가장 어리석은 존재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데미갓들을 비난하던 두 손가락들이었다. 이런 점은 작중에서도 스토리가 중후반부에 도달할 때부터 두 손가락마저 당황하는 반응을 보이는 점에서 알 수 있다. [45] 종전이 이루어진건 절대 아니다. 화산관 인근에선 로데일과 화산관 세력의 대치가 이루어지고 있고, 이 외에도 지역 곳곳에서 적대 세력끼리 무력 충돌이 벌어진다. [46] 구별된 설원 구석에 모그윈 왕조로 가는 피묻은 포탈이 있는 것으로 보아, 모그 세력은 말레니아의 부재를 틈타 구별된 설원을 통해 전례 거리를 지나 성수로 침입한 듯하다. [47] 다만 거대한 룬을 얻는 것 자체는 성공한 경우가 꽤 있었다는 점을 미루어 보아 본편에 등장하는 데미갓들을 제외한 다른 데미갓들이 빛바랜 자들에 의해 적잖게 쓰러졌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즉 두 손가락이 의도했던 엘데의 왕이 되어 엘든링을 수복한다는 궁극적인 목표에는 다다르지 못했을지언정, 자기들끼리 분열하며 틈새의 땅을 혼란에 몰아넣던 데미갓들을 다수 사냥하여 혼란을 잠재우는 데에는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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