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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2:26:11

태일이

<colbgcolor=#FF8C00><colcolor=#000000> 태일이 (2021)
Chun Tae-il
파일:태일이_메인포스터.jpg
장르 애니메이션, 드라마
감독 홍준표
각본 심형섭, 이예지, 송윤희, 신철, 김경찬, 심산
제작 김선구[1]
음향 김석원
동시녹음 이영길
애니메이션 이호민
미술 정윤현[2]
편집 최민영
음악 이지수
원작 조영래[3] <전태일 평전>,
고래가 그랬어 잡지 만화 <태일이>
출연 장동윤, 염혜란, 진선규[4], 박철민, 권해효
제작사 명필름[5], 스튜디오 루머
공동제작 전태일재단, 질라라비, 영화 <태일이> 1970인 제작위원
배급사 리틀빅픽쳐스
협력업체 스튜디오 이크
Osro[6]
개봉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21년 12월 1일[7]
화면비 2D4K DCP (2.39:1)
상영 시간 99분
제작 기간 2017년 10월 ~ 2021년 11월
제작비 1억 원 초과[8]
대한민국 총 관객 수 124,835명 ( 2022년 12월 16일 기준)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전체관람가_2021.svg 전체 관람가

1. 개요2. 시놉시스3. 예고편4. 줄거리5. 등장인물
5.1. 주요 인물5.2. 그 외 주변 인물
6. 평가7. 수상8. 흥행9. 여담

[clearfix]

1. 개요

2021년 12월 1일 개봉한 전태일 열사의 이야기를 다룬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원작은 ' 고래가 그랬어'라는 잡지에 연재된 동명의 만화이며 전 5권으로 완결 되었다. 본작의 일부 내용은 조영래 저술의 '전태일 평전'도 일부 차용하였다.

2. 시놉시스

평화시장에서 재단사 보조로 취직한 태일이
정식 재단사가 되어 가족의 생계도 꾸리고 동생들 공부도 시키는 것이 꿈이다.

그러나 열심히 일해 재단사가 된 태일이의 눈에 띈 것은
죽도록 일하고 커피 한 잔 값도 받지 못한 채 피를 토하는 어린 여공들의 얼굴이다.
동료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 만으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고,
‘근로기준법’이 있어도 지켜지지 않는 현실 앞에서
스물두 살 청년 태일이는 스스로 희망의 불꽃이 되기를 결심한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3. 예고편

티저 예고편
메인 예고편
티저 그림체와 다르게 본편에선 그림체가 많이 변경되었다.
제작 과정 영상
제작기 영상

4.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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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낙동강에서 동생들과 물고기를 잡으며 노는 태일의 유년 시절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린아이답게 동생들과 놀기도 하고, 가족들 모두가 재단사인 아버지 일을 도와드리는 평화롭고 즐거운 날들이 이어지는 듯하지만, 어느 날 아버지가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전 재산과 살림살이 등 모든 걸 몰수당한다. 그 이후 술에 취해 모든 걸 놓아버린 아버지, 돈을 벌기 위해 몰래 집을 나간 어머니, 너무 어려 보살핌이 필요한 막내 등 많은 일들이 겹쳐 태일의 삶이 더욱 힘들어진다. 아버지는 알코올의존증에 빠져 폭력성을 보이거나 태일의 교과서를 태워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등 가정을 돌보지 않는 행보를 보인다.
결국 태일은 막내 순덕과 함께 집을 떠나 서울 한복판을 떠돌아다니며 아주 힘들게 생활한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아이를 잘 돌볼 수 없는 것을 깨달아 순덕이를 보육원에 보내고, 가족을 위한 돈을 벌기 위해 구두닦이와 신문팔이, 뒤밀이[9] 등을 하며 고되게 생활한다. 또래 아이들은 교복을 입고 등하교 하는데 자신은 길거리에서 빗물에 머리를 감거나, 일을 하던 중 시위에 휘말려 경찰에게 쫒기는 등 청소년이 견디기 힘들 정도.
하지만 힘든 일들을 견디며 서울 남대문 부근에서 계속 생활했던 덕분에 어머니와 극적으로 재회하게 된다. 그렇게 어머니와 재회한 뒤로는 어머니 지인의 집 마루 아래에 거적데기를 깔고 누워 함께 지낸다. 당시 그 이웃의 집도 단칸방에 온 가족이 모여 잘 정도로 풍족하지 못했던 상황이었기 때문.[10] 계속 서울에서 지내는 시간이 흐르고, 다행히 가족 모두가 다시 모이게 된다.[11]

이후 성장한 태일은 옷을 잘 차려입고 가방까지 멘 채 평화시장에 면접을 보러 오는 모습을 비춘다. 서울에 지내면서 친해진 듯한 재단사 친구 수환과 밝게 장난을 치는 둥, 힘들었던 청소년기 때와는 다른 시간을 보내고 있는 태일. 비좁긴 해도 여섯 가족들과 같이 지낼 수 있는 단칸방 집에서 전보다는 안정된 하루하루를 보낸다. 아버지가 가르쳐 줬던 피복 기술 덕분에 동대문 평화시장에 취직한 뒤 재단사 자리에 오를 수 있는 루트인 재단 보조 자리 이직에까지 성공한다.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다가 새로이 취직한 공장에 새벽같이 출근한 첫날, 태일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며 청소를 하다가 공장 한구석에서 자고 있는 어린 시다공[12] 용순, 혜경, 은옥과 마주한다. 그 셋은 시다공들 중 집안 사정이 가장 어려웠는지 늘 공장에서 잠을 청하거나 점심시간엔 물로 배를 채우는, 태일보다 어렵게 사는 아이들이었다. 태일은 시다 아이들이 눈에 밟혀 자신의 도시락을 나눠주거나 자신의 버스비를 털어 풀빵을 사주는 등 다른 재단 보조와는 다르게 어린 시다공들에게 따뜻하게 대해준다.
하지만 정작 태일도 가족 여섯 명과 단칸방에 사는 데다 여동생의 학비까지 대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국 버스비가 없어 동대문에서 창동까지 걸어가다가(네이버 지도 기준 약 12km. 당시에는 지금처럼 길이 정리되지 않아 훨씬 멀고 힘들었을 것이다.) 새벽 통금에 걸려 이를 '바보 같다'며 안쓰럽게 여긴 오 형사에게 명함까지 받을 정도.

그런 피곤한 생활 루틴으로 지내면서도 직속 사수인 재단사 신씨가 자리를 비운 날에 묵묵히 일하거나, 물량이 많이 쌓였을 때 각성제를 먹어가며 일하는 어린 시다공이 안쓰러워 시다공의 애벌 바느질을 굳이 도와주는 등 남들이 '바보 같다'라고 생각하는 행보를 이어나간다. 성실하게 열심히 일 한 덕이었는지, 태일은 공장 사장의 눈에 들어 재단사 자리까지 초고속 승진까지 하게 된다. 마침 재단사 신씨가 사장과 마찰을 빚어 공장에서 나가버리는 바람에 생긴 기회이기도 했지만, 다른 경력직 재단사를 새로 뽑지 않고 바로 태일을 승진시켜준 것. 심지어 사장 자신이 고향에 내려갔다 올 동안 태일은 사장의 집에 머물면서 사장 처제와 함께 가게 장사[13]를 해달라고 부탁할 정도였다.
장사하는 시간 동안엔 옷을 보러 온 손님에게 청산유수로 말을 건네면서, 사장의 처제인 금화 앞에서는 어버버하는 태일의 청년스러운 모습이 엿보인다. 하지만 금화는 이미 약혼자가 있었지

그렇게 모든 게 잘 풀릴 것 같은 하루하루가 이어지지만, 사장은 오히려 월급을 줄여 노동자끼리의 갈등을 심화시킨다. 당시 월급 제도는 사장이 노동자 개개인에게 지급하는 것이 아닌, 사장에게 넘겨받은 돈을 재단사가 직접 셈하여 재단 보조나 미싱사에게 나눠주고, 미싱사는 또 알아서 미싱 보조나 시다에게 나눠주는 형태였다. 월급이 줄면 미싱 보조는 미싱사를, 미싱사는 재단사를 의심하게 되는 시스템.
월급은 줄었음에도 일은 많아지고, 나중 가서는 공장의 열악한 환경 때문에 미싱사 영미는 미싱질 중 피까지 토하며 쓰러지게 된다. 태일은 사장에게 병원비 지급에 대한 의견을 꺼내보지만, 오히려 사장에게 반감을 사고 영미가 해고되었다는 소식까지 통보받는다. 이때까지만 해도 태일을 맘에 들어했던 사장은 '자네 대신에 내가 해고해 줬다'라며 생색을 내는데, 공장 노동자까지 자기 손으로 직접 해고할 수 있었던 재단사의 권한을 알 수 있는 대사이다.

이후 영미의 병원비 모금 문제로 사장과 또 한 번의 갈등을 일으킨 후, 집에 와서 심경을 토로하다 아버지 덕분에 근로기준법의 존재를 알게 된다.

태일은 친구들과 바보회를 결성해 본격적인 노동운동을 시작한다. 노동청은 이들이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항의하는것을 무시하고 태일은 근로감독관을 찾아가지만 욕만 먹고 그여파로 직장에서 해고된다. 태일은 김목사의 추천으로 막노동을 하다가 1970년 다시 돌아오게 된다. 영미는 폐병이 나아 다시 일할 수 있게 됐고 신씨 아저시도 태일을 도와준다. 태일과 친구들은 많은 동료들을 모아 삼동회라는 노동운동 단체를 결성한다. 더이상 통하지 않자 시위를 계획하게 된다. 오형사가 시위를 도와준다고 하였고 그날 시위현장 에서 수많은 동료들이 시위를 하기위해 모였지만 오형사의 배신으로 시위는 무산 되었다. 오형사에게 항의했지만 형사는 변명만 하고 평화시장 관계자들도 거짓말만 한다.

결국 다시한번 시위를 계획한다. 태일은 영미에게 이번 시위에 꼭 나와달라 한다. 그러나 시위당일 몇명의 동료들이 모였지만 시위를 못하게 문을 막아놓은 상태에서 재단사 신씨는 전태일 일행을 위해 막고있는 전투경찰들에게 달려들어 몸싸움을 버리지만 오히려 경찰들이 내려친 곤봉에 폭행당하고 문밖으로 뛰쳐나와 시위를 벌이려던 삼동회 동료들과 경찰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게 된다. 결국엔 동료 몇몇만 뛰쳐나와 시위를 벌인다. 영미도 사장때문에 시위에 못나가고 있었지만 가까스로 빠져나오게 된다. 한편 광장에서는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을 경찰들이 계속해서 탄압하고 시위가 무산될 위기에 놓이게 된다. 결국 시위현장은 경찰들의 진압으로 짓밟히고 있던 상황에 시위를 보도하려 달려온 기자들과 시위를 진압하던 오형사, 경찰한테 제압당하던 친구들, 영미까지 어떤 광경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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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태일이 명장면.jpg
태일이 라이터로 자신의 몸에 불을 붇혀 분신하고 불타는 몸으로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다 결국 쓰러진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그광경을 보고 충격 받거나 통곡한다.[14] 병원으로 옮겨진 태일이는 친구들과 어머니에게 작별인사를 하며 숨을 거두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5. 등장인물

5.1. 주요 인물

파일:태일이_태일.jpg
전태일 ( 장동윤 扮)
평화시장 한미사 재단사. 처음에는 미싱 보조였다가 사장의 눈에 들어 재단사까지 고속 승진하였다.
공장 내부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음에도, 배를 곯고 공장 구석에서 잠을 청하는 어린 여공들에게 풀빵을 사주거나 청소와 업무를 돕는 등 이타심이 넘치는 청년. 하지만 정작 태일이 본인도 가족 여섯 명과 단칸방에 사는, 여유롭지는 못한 상황이었다. 버스비로 풀빵을 사주느라 동대문에서 창동까지의 긴 거리를 걸어가는 와중 새벽에 경찰서에 잡혀갈 정도.[15]
곯은 배를 달래주거나 업무를 돕는 것에서 그치지않고,미성년자들을 포함한 노동자들이 주 7일 가까이 하루 16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일 해야 하는 실정, 근로자들의 건강을 신경쓰지 않은 열악한 환경 때문에 많은 사람이 혹사당하는 평화시장의 환경 자체를 바꾸고 싶어한다.[16] 이 때문에 아버지와 마찰을 빚지만, 오히려 아버지 덕분에 근로기준법의 존재를 알게 된다.
이후 마음맞는 재단사 동료들과 힘을 합쳐 근로기준법의 존재와 평화시장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애쓴다. 평화시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설문지를 돌려 근로실태를 조사하거나, 노동청에 진정서를 넣는 등 많은 시도를 해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근로감독관에게 핀잔을 받으며 거듭 실패하고 한미사에서 해고 당하는 지경에 이른다.[17]
그 사건으로 인해 멘탈에 변화가 있었는지 이상적인 피복공장의 고용 형태를 구상해봤던 노트를 들여다보기도 하고, 삼각산 수도원 공사현장에 들어가 막노동을 하며 생각을 정리한다. 김 목사와의 대화 이후 마음을 다잡고 다시 평화시장으로 돌아간다. 마음을 다잡고 내려왔을 때는 재단사 동료인 수환과 전 사수였던 재단사 신씨 등의 도움으로 훨씬 많은 재단사 동료를 모을 수 있었다. 이번엔 기자까지 직접 만나 평화시장의 근로실태를 제보하고, 평화시장 전체에 신문을 돌려 공론화 시키는 등의 훨씬 체계적이고 본격적으로 움직인다. 공론화 이후 평화시장 대표에게 직접 피복공장 환경 개선 약속을 받아내지만 그저 상황을 진정시키기 위한 거짓말일 뿐이었다. 이후 인연이 있던 오 형사[18]의 도움을 받아 재단사 동료들과 함께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하게 되지만, 시위 당일에 평화시장 관계자와 경찰들이 문을 막아 아예 평화시장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에까지 놓인다. 시위가 흐지부지 끝나고, 태일과 동료들은 평화시장 대표와 오 형사, 근로감독관 등 많은 공무원과 평화시장 권력자들에게 시위 요구조건을 들어주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하지만 역시 이마저 거짓말이었다.
결국 태일과 동료들은 공론화를 위해 대통령 후보 경선 날[19]에 맞춰 근로기준법 법전을 불태우는 '근로기준법 화형식'을 계획한다. 근로기준법 화형식이 있을 시위 당일 태일은 어린 동생들과의 마지막 대화, 어머니와의 마지막 인사[20]를 나누고 평화시장으로 향한다. 평화시장에는 시위를 막기위해 전투경찰들까지 배치되어 있었고, 시위를 못 하도록 출입구까지 경찰들이 못나오게 막고있는 상황이라 몇몆 동료들만 겨우 뛰쳐나와 시위를벌이거나 진압되는 상황이었다. 비상계단에서 근로기준법 법전을 보며 고민하던 태일은 결국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분신하였고, 이후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어머니와 친구들에게 '배가 고프다'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둔다.
파일:태일이_이소선.jpg
어머니(이소선 여사) ( 염혜란 扮)
전태일의 어머니. 가족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일하며, 장남인 태일에게 큰 신뢰를 보인다. 재단사가 된 아들을 대견스레 여기지만, 태일이 노동인권으로 인해 고생하자 안쓰럽게 바라본다. 결국 아들이 분신자살을 하자 오열하고, 아들이 죽은 뒤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동자들의 어머니로서의 삶을 살다 2011년 영면했다.
파일:태일이_아버지.jpg
아버지( 전상수) ( 진선규 扮)
전태일의 아버지. 서울로 이사오긴 전 살았던 대구에서 집안의 전재산과 물건을 몰수 당한 후, 알코올 의존증에 빠져 술을 마시는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술을 마셨을 때 매우 강압적이지만 전태일에게 재봉틀 기술을 전수했으며, 근로기준법의 존재까지 알려준 가족. 근로기준법을 공부하는 태일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하지만 나중엔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믿어줬던 듯, 심장병 때문에 가슴을 부여잡으며 통증을 호소하면서 쓰러지던 날 "태일이가 하는일..말리지 말거라.."라는 유언을 남기고 사망한다.

5.2. 그 외 주변 인물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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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평점> / 10.0


여전히, 지켜지지 않는 상식과 실현되지 않는 정의

노동운동가 전태일 열사의 역사적 순간보다 그가 지나온 인간으로서의 삶에 집중한다. 한 어머니의 사랑스러운 아들이자 어리고 가난한 노동자들에게 따뜻한 동료였던 평범한 청년 재단사가 열악한 노동환경과 이를 눈감는 부당한 세상을 마주하며 변화를 위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주52시간제와 최저임금제에 대한 부정적 언사, 노동자의 연이은 죽음을 목도하고도 바뀌지 않는 간접고용의 악습 등 여전히 지켜지지 않는 상식과 실현되지 않는 정의에 대한 분노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마음 깊이 남는다.
- 심규한 (<씨네플레이> 기자) (★★★☆)

영화 자체는 전태일의 생애를 다룬 작품이니만큼 역사적인 가치가 충분하다. 특히 1960년대 말 ~ 1970년대 초반의 한국 빈민층과 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현실과 노동자들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가혹한 인권탄압을 제대로 고증하고 가감없이 보여 주었기에 호평을 받았다. 주제뿐만 아니라 작품의 완성도도 높은 편으로, 보고 나서 감정이 북받쳤다는 감상이 많다.

제일 중요하게 묘사된 전태일의 분신자살 장면에서, 그의 분신은 타오르는 고통 그 자체보다 스스로 몸을 불사르는 결심까지 다다르는 과정에 초점을 다뤄 마치 불을 몸에 두른 듯이 묘사되어 마치 일종의 신적 존재까지 도달한 존재처럼 묘사되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찰들과 상대하던 평화시장 내 노조원들이 더 처절하게 보여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으로 느껴질 수 있다.

연기 면에서는 목소리 더빙 경험이 없는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 되었지만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주연 전태일 역의 장동윤의 연기는 관점에 따라 호불호가 있겠지만 분신 장면 빼고는 평상시 연기톤은 위화감이 크지 않고 준수하게 애니와 잘 어울린다.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대체적으로 적당히 잘 융화된 평가이다.

중간중간 움직임의 부자연스러움이 간혹 보이지만 전반적인 작화 퀄리티는 좋은 편이다. 또한 전태일의 삶을 그려낸 컷들과 9분간의 후원한 시민들의 이름이 크레딧에 올라가는 것도 머리속에 남을 만큼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

7. 수상

8. 흥행

8.1. 대한민국

대한민국 누적 관객수
주차 날짜 일일 관람 인원 주간 합계 인원 순위 일일 매출액 주간 합계 매출액
개봉 전 59,463명 미집계 490,330,000원
1주차 2021-12-01. 1일차(수) 8,121명 31,257명 7위 59,704,780원 274,071,680원
2021-12-02. 2일차(목) 4,516명 7위 39,613,480원
2021-12-03. 3일차(금) 3,728명 8위 34,666,370원
2021-12-04. 4일차(토) 5,080명 9위 50,887,190원
2021-12-05. 5일차(일) 5,023명 8위 48,782,600원
2021-12-06. 6일차(월) 1,844명 8위 16,444,350원
2021-12-07. 7일차(화) 2,945명 6위 23,972,910원
2주차 2021-12-08. 8일차(수) 1,958명 12,391명 8위 17,281,250원 100,780,910원
2021-12-09. 9일차(목) 2,412명 10위 17,360,850원
2021-12-10. 10일차(금) 1,689명 11위 13,390,040원
2021-12-11. 11일차(토) 1,965명 10위 16,794,450원
2021-12-12. 12일차(일) 1,348명 11위 12,653,340원
2021-12-13. 13일차(월) 1,263명 9위 9,729,810원
2021-12-14. 14일차(화) 1,756명 7위 13,571,170원
3주차 2021-12-15. 15일차(수) 1,037명 4,828명 6위 8,296,000원 38,729,680원
2021-12-16. 16일차(목) 910명 9위 7,786,940원
2021-12-17. 17일차(금) 693명 8위 5,570,900원
2021-12-18. 18일차(토) 321명 15위 2,872,000원
2021-12-19. 19일차(일) 210명 18위 2,152,840원
2021-12-20. 20일차(월) 645명 5위 5,620,000원
2021-12-21. 21일차(화) 1,012명 5위 6,431,000원
4주차 2021-12-22. 22일차(수) 865명 3,336명 7위 4,871,500원 20,995,590원
2021-12-23. 23일차(목) 1,021명 11위 6,776,940원
2021-12-24. 24일차(금) 532명 11위 2,833,000원
2021-12-25. 25일차(토) 358명 16위 2,084,680원
2021-12-26. 26일차(일) 256명 13위 1,641,000원
2021-12-27. 27일차(월) 116명 25위 1,045,000원
2021-12-28. 28일차(화) 188명 19위 1,743,470원
합계 누적관객수 124,835명, 누적매출액 1,043,745,590원[23]

9. 여담



[1] 마당을 나온 암탉을 제작한 PD. [2] 2018년 언더독의 미술 조감독. [3] 인권변호사로 유명한 인물이다. [4] 음악극에서 태일이 역을 맡았었다. [5] 오돌또기와 함께 제작한 마당을 나온 암탉의 공동 제작사. [6] 오프닝 시퀀스와 엔딩 시퀀스 제작 [7]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10월 6일에 선공개되었다. [8] 2018년 11월 20일 제작발표회 이후 3개월에 걸쳐 2019년 2월 19일 목표 금액 1억원을 달성했다. [9] 지금은 사라진 일자리이다. 무거운 수레 뒤를 밀어주는 고된 일. [10] 남의 집 마루 아래 땅바닥에 고작 거적데기 한 장 깔아 잠을 청했지만, 전태일 열사는 그 당시를 어머니와 단둘이 도란도란 대화를 나눴던 아늑했던 공간, 행복했던 시간으로 추억하고 있다. [11] 만화책에 더욱 자세히 서술되는데, 태일의 가족 모두가 피복과 관련된 기술이 있었던 덕분에 서울에서 생활할 수 있는 반경이 비슷했던 덕분이다. 아직 어려서 기술이 없었던 순덕은 태일이 보육원에 보내둔 상황이라 다시 데려올 수 있었다. [12] 애벌 바느질이나 단추 달기, 상표 달기, 나르기 등 보조적인 일을 도맡아 하는 직책. 일본어 '시다바리'에서 앞 두 글자만 따와 쓰던 용어. [13] 옷을 만드는 공장 층이 따로 있고, 그 옷을 판매하는 상가 층이 따로 있다. [14] 위에서 보면 사람들이 불붙은 태일이를 피하는 모습이 보인다. [15] 당시 대한민국에는 통금 시간이 있었다. [16] 특히 영미가 피를 토할 정도로 근무했음에도 오히려 해고를 당한 일이나, 근로자들끼리 십시일반 돈을 모아 영미에게 병원비를 보태줬음에도 사장에게 비난을 들었던 일 등이 기폭제가 된다 [17] 그냥 해고당한 것도 아니고 사장들끼리 담합하여 다시는 태일을 고용하지 않도록 말까지 맞춘 상태였다 [18] 통금시간 때문에 태일이 집처럼 드나들던 경찰서의 형사 [19] 정치인들이 평화시장 인근과 청계천 근처를 지나가기 때문 그러나 시위 계획 당시에만 언급됐을 뿐 시위현장에서는 그런 언급은 없던걸 보니 아마도 경찰들의 철통방어로 정치인들은 시위를 보지 못하고 지나간것으로 보인다. [20] 물론 가족들은 마지막 대화가 될 줄 몰랐다. [21] 1995년 개봉한 '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았던 인연이 있다. [22] 부산국제영화제 GV에서 권해효 배우는 '근로자가 한 명의 사람이라는 인식 자체가 없었던 시대였기에 어찌보면 시대의 피해자 중 한 명이라고 생각되기도 한다'라며 캐릭터를 어떻게 해석했는지 밝혔다. [23] ~ 2022/12/16 기준 [24] 1988년 애니메이션 아키라에서도 이런 기법이 사용되었다. [25] 그래도 지금도 50주기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26] 전태일이 미싱사 자리를 포기하고 재단보조가 되는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