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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23:55:13

키슬레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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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북부 주3. 서부 주4. 동부 주5. 남부 주6. 트롤 지방7. 주요 도시
7.1. 키슬레프 시 (Kislev City)7.2. 에렌그라드 (Erengrad)7.3. 프라그 (Praag)
8. 기타 지역

1. 개요

키슬레프 전역지도
A map of The Kislev.
파일:KislevMap.png
파일:KislevNewMap.jpg
제국 삼 황제 시기 당시의 지도
"키슬레프는 대지이고, 대지가 곧 키슬레프다."
"Kislev is land, land is Kislev."

키슬레프 격언 (Kislevan proverb)

키슬레프는 주(오블라스트, Oblast)로 크게 나뉘어 있으며 북부 주(Northern Oblast), 동부 주(Eastern Oblast), 남부 주(Southern Oblast), 서부 주(Western Oblast) 그리고 트롤 지방(Troll Country) 일부로 구분된다.

국토 내부에 산은 많지 않으며 대부분의 국토는 스텝 평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스텝들은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건조한 지방으로 식목이 잘 자라지 못하기 때문에 작은 마을/지역구인 스타니스타(Stanista)를 제외하면 거주민들은 모두 유목 부족들이다. 넓은 땅에 비해서 인구는 별로 없는 지역이므로 캬자크 약탈자들을 상대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남서쪽으로는 제국의 울창한 숲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으며, 제국과의 국경은 전통적으로 우르스코이 강(Rive Urskoy)[1]으로 정해오고 있다. 서쪽 해안에 위치한 바다 발톱해(Sea of Claws)는 노스카 족들이 쳐들어오는 통로이기도 하다.[2] 북쪽 린스크 강 너머는 트롤들이 사는 황무지이고 북동쪽으로는 오크와 고블린들이 득시글대는 세상의 끝 산맥(World's Edge Mountains)이 국경을 이루고 있다. 북쪽은 험준하고 남쪽은 살만한 환경이 대비를 이루어서 북쪽과 남쪽은 사실상 다른 나라 수준으로 차이가 난다.

키슬레프는 살인적인 기후로도 유명하다. 대부분은 추운 날씨가 계속되어 국토 대부분이 설원이지만 가끔씩 여름에 지나치게 더워지는 이상기후가 발생할 경우 건조한 초원에 들불을 일으킬 정도로 뜨거워져 버린다. 이럴 때는 작은 마찰로도 불이 확 일어나 타 죽어버리는 수가 있다. 겨울은 길고도 살인적이며, 어찌나 추운지 한겨울 동안에는 정신이 멀쩡한 사람이라면 감히 밖에 나다닐 생각을 하지 못할 정도다. 이때 평원들은 얼어붙어서 티 하나 없이 하얗게 변하곤 하는데 이를 '무도(無道, Raspotitsa)'의 상태라고 부른다.

봄이 찾아오면 따뜻해지면서 비와 눈이 내리며 상인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유목민들이 방목을 위해 이동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캬자크(Kyazak) 약탈자들이 주로 내려오는 시기이기도 하다. 또 녹은 진창에 마차바퀴가 빠져버리는 사태도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봄에 여행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키슬레프에서는 그냥 365일이 여행하기에 위험할 것 같지만 무시하자. 가을이 되면 좀 살만해지만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서 음식이나 땔감을 준비하는 등 또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구판에서 키슬레프 지역은 타이가, 트란스린스크(Translynsk), 툰드라, 도브리욘(Dobryion)으로 구분되었다. 또한 다크랜드에도 식민지인 밀의 땅(Wheatlands)등이 있었으나 신판에서 잘렸다. #[3] 그랬다가 2021년 Warhammer: The Old World 기념으로 발간된 삼 황제 시기 키슬레프 지도에서 구판 지형 분류가 돌아왔고, 다크랜드 식민지도 위치가 달라졌지만 존재하기는 했던 것으로 보인다.

2. 북부 주

Northern Oblast
"당신네들의 제국은 우리가 약탈자들을 막아서 존재할 수 있는거야.
카오스의 폭풍이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하셨나? 그건 우리에게 있어서는 일상이다."
와르바라 프로닌, 북부의 아타만카
북부 주 - 출처

지역 전체가 거의 스텝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키슬레프에서 가장 날씨가 추운 지방이기도 하다.
농업 활동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으며 몇몇 예외는 아타만들이 암흑의 신들과 거래를 해서 지내는 일부 계곡의 공동체 뿐이다.
초원 사이로는 샤르군의 암반(Crags of Shargun)이라고 불리는 암석 지대들이 마치 땅을 찢고 나온 것처럼 위치하고 있는데, 전설에 따르면 두 강력한 악마들이 도끼를 휘두르며 싸우면서 형성된 것이라고 한다.

인구 대부분은 웅골족이며, 이들은 모두 유목 민족으로 지내고 정착 생활을 하려고 드는 것은 소수 고스포다르족 뿐이다.
그리고 가장 위협을 많이 받는 지역이기도 하는데, 추운 겨울의 위협을 제외하고도 트롤 지방과 카오스 황무지와 인접한 지역이라 습격을 자주 받는다. 성인 북부 키슬레프인이라면 한 번 이상 약탈자들과 싸워본 경험이 있을 정도. 그런 상황이기에 언제 도망칠 지를 아는 것 역시 용기있는 행위로 취급 받는다. 왜냐면 만약 만용을 부리면서 남았다간 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학살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이 치르는 투쟁은 다른 지역들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에 북부 키슬레프인들은 다른 지방 주민들에게 감사는 커녕 무시를 받는다고 느낀다.

3. 서부 주

Western Oblast
"우리는 키슬레프의 관문이다. 모든 것은 이 곳을 통해 지나가지."
다르야 도치팔바, 에렌그라드의 불한당
서부 주 - 출처

린스크 강과 황폐지(The blight) 사이에 위치한 서부지역으로, 북쪽으로는 트롤 지방과 북부 주, 서쪽으로는 발톱해, 남쪽으로는 제국 오스틀란트와 인접한다. 항만도시 에렌그라드가 위치해 있다. 남부 제국 국경 지역의 농지들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모두 스텝 평원으로 되어 있으며 숲이 존재하지 않는다. 아무도 잊지 못하는 해(Year That No One Forgets) 당시 카오스군에게 가장 큰 피해를 봐서 재건 중에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4]

서부 주의 여름은 키슬레프에서 가장 따뜻하지만 발톱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해서 느닥없이 눈보라가 몰아쳐서 (심지어 한여름 중에도)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고는 한다.

인구 대부분은 고스포다르족이 차지하고 있으며 소수의 웅골족들마저도 외부에서 유입된 것이다.[5] 한때는 키슬레프에서 외지인들에게 가장 개방적인 주였으며 스타니스타 간 소통이 가장 활발한 곳이기도 했다. 그러나 카오스의 침공이 있고나서부터는 파괴된 땅을 어렵게 재건을 하고 있으며 또 지방 유지들 사이에는 권한 문제를 두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어서 혼란 상태에 빠져 있다. 아직까지 무정부 상태에 빠지지 않은 유일한 이유는 사람들이 자기들이 살아남기도 바쁜지라 다른 일에 신경 쓸 겨를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노력이 무색하게 몇 년도 지나지 않아서...

4. 동부 주

Eastern Oblast
"카오스의 무리에 대항하는 첫번째 방어선은 바로 우리야. 차리나는 잊고 싶어하는 것 같지만 말이지."
토루스, 프라그의 전사
동부 주 - 출처

주요도시 프라그가 위치한 지역. 대부분의 땅은 스텝 평원이지만 남부에는 일부 농지 역시 존재한다.
프라그에서 동쪽으로 시작되는 교역로가 있기 때문에 정착 민도가 높은 편에 속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문제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캬자크 약탈자들과 동쪽 산에서 내려오는 그린스킨 약탈자들 양쪽 모두에게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는 거다. 카오스와의 대전쟁 당시에는 아예 프라그가 함락당해 초토화당하기도 했다.

그래서 동부 키슬레프인들에게는 매일 매일이 생존을 위한 투쟁이다. 이들은 그렇기에 남부 키슬레프인들은 자신들의 노고와 희생에 대해 제대로 감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심한 경우는 카오스에게 남부가 쑥대밭이 되는 경우 꼴좋다고 생각하기까지 할 정도이다. 고스포다르인들과 웅골인 모두가 거주하고 있다. 여느 지역보다 웅골족의 세력이 강하기에, 반역 - 즉 키슬레프로부터의 독립의 이야기가 가장 자주 나오는 지역이기도 하다. 특히 이 지역의 노파 마녀들은 큰 영향력을 가지고 았어 고스포다르인들도 이들을 존중한다.

5. 남부 주

Southern Oblast
"그놈들도 결국 똑같은 남부 놈들이야. 틸레아인들보다 더 용감하지도 않다고."
카바이, 트롤 지방 웅골족 유목민
남부 주 - 출처

제국의 오스터마르크, 탈라벡란트와 접해있으며, 동쪽으로는 세계의 끝 산맥이 위치한 남부 지역이다.
인구 대부분은 고스포다르인이 차지하고 있으며, 비교적 문명화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북부 키슬레프인들에게는 약골이라고 비난을 받는다.
그러나 남부 키슬레프인들은 누구보다 열정적인 전사들이며, 그렇기에 이들과 함께 싸워본 북부인들은 이들의 싸움 솜씨에 대해서는 험담하지 않는다. 제국민들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이며 자신들과는 다르다고 선을 진하게 긋는 편인데 이는 북쪽으로 싸우러 가는 제국 지원군들을 먹여살리는 부담을 져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스텝은 거의 없고 키슬레프 기준에서도 평평한 평원지대가 거의 대부분이며, 가장 기후가 온화하기 때문에(물론 키슬레프 기준으로) 대부분의 농업지대는 이 주에 위치해있다. 주로 재배되는 것은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귀리다.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울창한 숲이 제국과의 경계 사이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쪽 지역은 제국의 풍경과 사실상 별 차이가 없다. 키슬레프의 가장 큰 대도시 키슬레프 시가 위치해 있는 주이기도 하다.

6. 트롤 지방

Troll Country
"진짜로, 당신들과 저놈들 사이 다른 점이 뭐지요?"
"간단하죠. 우리는 당신에게 저녁을 대접한다면, 놈들은 당신을 저녁으로 대접할 테니까."
─ 키슬레프인과 트롤 지방 웅골족 유목민의 대화
출처 워해머 판타지 팬덤 위키 & 렉시카눔

키슬레프가 완전히 통제하지는 못하는 지역이자 괴물들이 득시글대는 황무지. 무엇보다 그 이름답게, 트롤들이 많이 돌아다닌다.
트롤 지방 북부에서 노스카 부족 등 야만족들이 들어오는 통로로 기능하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 제국력 2515년 흑철약탈자 몰트킨이 트롤 컨트리를 통해 남하해서 오스틀란트를 공격하기도 했으며, 제국력 2517년 차르 보리스 보카가 이곳에서 쿠르간인들과 맞서 싸우다가 전사했다.

농사는 아예 불가능하고, 날씨 역시 어느 곳보다 거칠기에 카오스를 숭배하는 야만 부족들을 제외하고 정상적인 사람들이라면 모두 여기를 피한다. 어느 정도의 웅골족, 소수의 고스포다르족, 그리고 롭스멘들의 후손만이 보잘 것 없는 반유목 생활을 영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기 사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키슬레프인이라는 지각이 약한 편이며 아예 사를족[9](Sarls) 같은 노스카 부족들이 여기 눌러앉아 정착하면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곳의 날씨는 어느 곳보다 혹독하지만, 주민들은 오히려 겨울날을 선호한다. 왜냐하면 겨울에는 눈이 몇 겹이나 쌓일 정도로 날씨가 고약하므로 북부의 야만족들 역시 침략하러 들어올 수가 없기 때문. 모티브는 아스트라한 혹은 카잔일 가능성이 높다.

7. 주요 도시

7.1. 키슬레프 시 (Kislev City)

파일:KislevCity.png
"키슬레프의 심장이 여기에 있다. 우리가 엄중한 위협과 마주할 때 우리를 굳게 붙들어 주는, 그 얼음 심장이."
"The heart of Kislev is here. A heart of ice, holding us firm in the face of great threats."
보로다 나탈리야신, 키슬레프 시의 시민(Boroda Natalyasyn, Burgher of Kislev)
출처 워해머 판타지 팬덤 위키 & 렉시카눔

국가명과 같은 이름을 가진 도시로 키슬레프의 수도이다. 2000년 전에는 펠츠부르크(Peltzburg)라는 작은 무역 기지였다.[10]
그러나 이 기지는 미스카의 지도 아래 이주해 온 고스포다르족에게 함락되었고 완전히 박살나게 된다. 이후 1대 차리나 쇼이카(Shoika)가 그 자리에 수도로 새로운 도시를 건립한 이래로 키슬레프 시는 나라의 중심지로 기능해오면서 급성장하게 되었다. 고스포다르족이 '키슬레프인'이라고 불리게 된 계기이기도 하니, 사실상 나라 이름 자체가 수도를 따서 지어진 것이다. 우르스코이 강 근방에 놓여있어 제국 국경과 매우 가까워서 카오스가 침략해올 경우 수도에서 농성하면서 각 지의 보야르들과 제국의 지원군을 기다리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현재는 제국과 드워프는 물론 먼 동방의 캐세이까지 무역을 하는 번성한 도시가 되었다. 비록 최근의 전란으로 인해서 피해를 보기는 했지만 여전히 키슬레프 시의 거리 프로스펙츠(Prospekts)는 전세계에서 몰려든 인파로 북적거린다.
진정한 영웅을 만나보고 싶으시거든, 크레믈의 공동묘지로 가보시구려.
-키슬레프 속담

우르스코이 강 근방 키슬레프 시가 세워진 언덕은 영웅들의 언덕이라는 뜻의 고라 게로예프 (Gora Geroyev)[11]라고 불린다.
이곳에는 키슬레프의 영웅들이 묻혀있으며, 이 언덕의 붉은 흙은 성스러운 것으로 여겨진다.

파일:KatarinPalace.png

도시 중앙에는 차르/차리나의 거처인 보카 궁전 (Bokha Palace)이 자리한다.
이 궁전은 카오스와의 대전쟁에서 구 황궁이 파괴되면서 보리스 보카가 새로 지은 것이다. 카타린이 차리나가 된 후에는 얼음 궁전을 그 옆에 또 마법으로 증축했다. 작은 장식과 조각상부터 성벽까지 모두 마법의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굉장히 아름답다고 한다. 차리나는 여기서 주로 정사를 돌보고 접견식을 가져서 자신의 권위를 과시해 상대를 압도하고자 한다. 이 궁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영웅들의 화랑(Gallery of Heroes)'으로 그녀의 아버지 붉은 보카를 포함해 미스카, 알렉산드르 녜브스키, 알렉시스 로마노프 등 전설 속의 영웅들의 생생한 그림들이 걸려 있으며 수백 개의 얼음 촛불들이 빛을 반사해서 영롱하게 빛나는 진풍경을 자랑한다고 한다.

키슬레프 시의 가장 악명 높은 장소는 루뱐코 (Lubjanko)다.
원래 루뱐코는 카오스와의 대전쟁 당시 차르 알렉시스가 설치한 것으로 부상당한 자들과 죽어가는 자들을 보살피는 병원/ 호스피스같은 장소였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죽음의 장소로 변모한 루뱐코는 미치광이들이나 가망 없는 병자나 부상자들이 죽도록 가둬버리는 공포의 수용소가 되어버렸다.[12] 현재 부상자들을 치유하는 역할은 샬리야 전도단이 도맡아 하고 있다.

요새와 같은 체키스트들의 본부 역시 키슬레프 시에 존재하는데 검은 제복을 입은 체키스트들에게 엄중히 감시되고 있는 이 건물 안에서는 차리나의 적들과 카오스 신도들을 색출하기 위한 고문이 자행되고 있으며 건물 아래에는 엄청난 넓이의 지하 감옥이 존재한다. 키슬레프인들에게는 한 번 잡혀가면 그대로 증발해서 돌아오지 못하는 공포의 대상이다.

카오스들의 잦은 침입에도 한번도 함락당한 적이 없었으나 엔드 타임때 갑작스런 기습에 하룻밤만에 허망하게 함락당하고 생존자들은 제국으로 피난가게 된다.

7.2. 에렌그라드 (Erengrad)

파일:OldErengrad.png
"에렌그라드는 제국의 오만함과, 마린부르크의 그 모든 부패와, 키슬레프의 쓰레기가 합쳐진 곳이지.
여기 말고 또 어디서 살겠어?"
대상인 한나 롤스토프
출처 워해머 판타지 팬덤 위키 & 렉시카눔

키슬레프의 항구도시로 무역항으로 유명한 마린부르크[13] 못지 않게 번화한 곳으로 남서쪽의 해안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는 노르바르드 (Norvard)라는 이름의 웅골족의 수도였으나, 초대 차리나 쇼이카는 이 도시의 위치적 이점을 알아보았고, 즉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노르바르드를 공격해 점령해버렸다. 이후 키슬레프와 전세계를 잇는 무역항으로서 번성하게 된 것이다.

제국과 브레토니아, 러스트리아의 식민지[14]는 물론 노스카 하이 엘프들과도 무역을 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 최대 무역항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키슬레프는 중앙 해군이 없으므로 경비는 제국 해군이나 상인들의 호위선들에게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다. 헬드 월드 답게 바다에 괴물들이 득시글대므로 상인들의 배도 군함과 다를게 없어서 가능한 상황.[15] 그 대신 강력한 대포들이 설치되어 있어 해안을 방비하고 있다.

예전에는 귀족들의 힘이 막강하였으나 현재는 부에 힘입은 상인 길드 가문들이 권세를 장악하였다.[16] 현재 이 길드들은 차리나를 위해서 일하고 길드 마스터를 그녀가 선출하는 대신 여러 정치적/무역 특권을 부여받고 있다. 비록 몇몇 불만을 품는 부분이 있을 지언정 대부분은 그녀에게 충성을 바치는 것에 만족하는 편이다. 키슬레프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인만큼 뇌물과 밀무역의 온상이라 할만큼 부패가 심하다. 마린부르크에서 "돈만 있으면 뭐든지 구할 수 있다"고 하는데 에렌그라드 역시 똑같다. 다만 시간이 더 오래 걸릴 뿐. 이런 환경은 해적이나 불법적인 영업의 온상이 되도록 했으나 동시에 이런 음지 사업이 도시를 번성하게도 해주기에 차르/차리나들은 세금만 꼬박꼬박 들어온다면 어느 정도 탈선 행동들은 넘어가 주었다.

아무도 잊지 못하는 해 (Year That No One Forgets)[17] 당시 약탈당하기도 했으나 프라그처럼 심한 정도는 아니라서 금방 회복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도시 재건의 방향성을 놓고 보야르들과 상인 길드간 충돌이 벌어져, 둘이 제멋대로 재건축을 한 결과 현재 도시의 모습은 한층 더 복잡해졌다.

육지 연안의 수심이 낮다는 단점 때문에 항구까지 부두 지역이 유독 길게 조성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상인들은 이 위에 집이나 창고 등 건물들을 짓고 주택 단지를 구성해서 살고 있다. 오물을 바로 바다에 던져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유독 깨끗하다고 한다. 반면 빈민들은 물이 불어나면 줄곧 침수당하고는 하는 저지대 '저도시(Low City)'에 판잣집를 짓고 살아가고 있다. 범죄활동의 중심지인 우범지대라서 도시의 관리자들도 치안을 유지하기를 포기한 곳이기도 하다. 이와 반대로 고지대에 위치한 '고도시(High City)'는 가장 살기 좋은 구역이기도 하다. 보야르들과 길드 일원들이 거주하며 이들이 부를 아끼지 않고 쏟아 부었기 때문에 굉장히 아름답다. 비록 보야르/길드 일원들의 건축 계획이 충돌하면서 건물들의 배치는 혼돈 그 자체이지만.

규모가 큰 무역도시여서 저 멀리 남쪽의 틸레아인 거주구, 제국민 거주구, 엘프 거주구 등 외지인들이 사는 구역들 역시 위치하고 있다.
이 중 브레토니아인 거주구(물론 저도시에 위치해 있다.)에서 사는 많은 브레토니아인들이 부두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18]
그런데 키슬레프의 날씨가 워낙 추운지라 이에 버티지 못하고 더 나은 삶을 요구하며 봉기하는 일이 많은데 그 때마다 도시의 코사르 민병대들이 잔혹하게 진압한다고... 마난, 미르미디아, 베레나, 모르 같은 키슬레프인들에게 이질적인 외래 신들의 신전이 들어서 있기도 하다.

얼음 마녀들의 본부 프로스트홈(Frosthome)이 여기에 자리해 있는데 키슬레프 시에 있는 차리나의 궁전과 같이 건물의 모든 것이 마법의 얼음으로 만들어져 있다.[19]

엔드 타임에서는 악마 군단을 싣고 몰려든 노스카 함대에게 급습당해 함락당하고 주민들은 학살당한다.
카타린이 여기서 최후의 결전을 펼친 후 실종되었으며, 이후 팔미르 폰 라우코프의 제국 지원군과 키슬레프 잔당에게 탈환되어 키슬레프 저항군의 보루로서 쓰이게 된다.

보야르 보이디노프가 이곳의 코사르들에게 제국 오스틀란트의 할버드병을 모방해 폴액스를 들게 했는데, 제국의 화약무기의 절륜한 성능을 보고 이후 보이디노프는 코사르들이 핸드건을 쏘고 버디슈를 휘두르며 싸우도록 훈련시키고 무장시켰으니, 이들이 바로 ' 스트렐치'다. 자세한 건 항목을 참고.

7.3. 프라그 (Praag)

파일:Praag.png
"이 곳은 기억 속에 잊혀진 도시요, 어째서인지 자신이 입은 피해보다 예전에 그 모습이 어떠했는지에 대해 더 신경을 쓰는 장소이다.
나는 내가 죽기 전에 그러한 아름다움을 볼 수 있던 것에 감사한다. 비록 그 모습이 깨진 유리창을 통해 보는 것 같았더라도."
베겔 수사, "키슬레프 여행기" 중에서
출처 워해머 판타지 팬덤 위키 & 렉시카눔

일명 저주받은 도시, 프라그(Pragg, the Cursed City)

키슬레프 북부에 위치한 거주지들 중 가장 규모가 크며 카오스의 침입에 대비해 철저하게 요새화되어있는 도시이다. 원래는 웅골족의 도시였으며 고스포다르족들이 오기 전부터 번영해 '은빛 도시(Silver City)'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 이름에 걸맞게 온갖 종류의 귀중한 보석과 광물들을 세공하고 제련하는 산업이 융성했으며 무역을 통해서 크게 성장했다. 심지어 제국 마법 대학이 생기기 훨씬 전부터 소규모 마법 학교가 있었으며, 무려 오페라 하우스 링크까지 있었다.

이렇게 위세가 강한 곳이고 웅골족 활동의 중심지이기도 하기에 3번이나 키슬레프(수도)에 반기를 들었다가 진압당한 역사도 있다. 처음 두 번은 무역로를 끊어서 진압했고[20] 세번째 봉기는 군사력으로 진압해야 했다. 이후로는 기존 지도자 즈라(Z'ra)가 다스리던 전통적 체제를 없애고 차르/차리나가 직접 보낸 총독이 다스리게 했으나 반란의 씨는 아직도 남아 있다.

그러다가 카오스와의 대전쟁 시기, 카오스의 침략을 받아 점령당한 뒤 카오스의 힘을 직격으로 맞아 주민들과 건물들이 융합된 마계가 되어버린다. 다시 키슬레프인들이 탈환한 후 기존 변형된 지역들을 불태워버리고 도시를 재건했으나 그 영향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게 보통 수준이 아니라 벽에 눈이나 촉수가 돋아나고, 우물에서는 피가 나오고, 아기는 기형아로 태어나며, 하늘에서 손가락 비가 내리거나 하는 정도로 도시가 미쳐 돌아간다. 그럼에도 프라그 인들은 자신들의 고향을 버리지 않있고 지금도 도시는 끊임없는 재건을 계속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지방 사람들은 프라그 출신이라고 하면 의심이 가득찬 눈초리로 바라보고는 한다. 그래도 캐세이와 동쪽 다크 랜드의 오거들과의 교역은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어서 여전히 도시가 망하지 않고 버틸 수 있었다.

주요 거주구역은 2겹의 성벽 내부에 있는 구도시(스타로그라드, Starograd)로 성벽 덕분에 카오스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었으며 상업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반면 구도시 주변 북동쪽의 신도시(노브그라드, Novgrad)[21]는 카오스의 오염이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에 아주 가난한 빈민들이나 들어가서 사는 곳이다. 이곳은 사방이 사람들을 죽이려 하는 것들로 가득하기에 카오스 컬티스트들도 오래 못 버틴다고. 드워프들이 지하에 지은 거대한 규모의 심(深)도시(글루보그라드, Glubograd)가 있었으나 카오스와의 대전쟁 당시 출입하는 방법이 실전되었다. 도시의 동남쪽에 위치한 귀족 구역(Noble Quarter)는 카오스의 힘으로부터 비껴나갔기에 과거 도시의 영광을 그대로 간직하며, 거기서 사는 귀족들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던 것처럼 화려하게 생활하고 있다.

프라그의 자랑은 귀족 구역에 위치한 오페라 하우스로, 비록 대포 구멍이 나있는 등 전쟁의 흉터를 간직하고 있지만 여전히 올드 월드의 예술가라면 그 무대에 서는 게 꿈일 만큼 그 명성과 아름다움을 잃지 않았다. 아무리 가난한 사람이라도 프라그에 사는 사람이라면 이 오페라 하우스의 공연은 한 번쯤이면 감상해 보았고[22], 이에 대해서 아주 자랑스럽게 여긴다. 특이한 점이라면 오르간인데, 암흑의 마법에 걸려 있기 때문에 연주자가 없어도 스스로 연주하며 이를 연주하는 자는 천천히 타락하게 된다.

여기서 행해지는 가장 유명한 오페라로 안톤 데니소비치(Anton Denisovich)의 걸작 유리 속의 여인(The Girl in the Glass)이 있다. 이 작품 속에서 정화의 여신은 유리관 속에 갇혀서 프라그 지하에 잠들어 있는데, 오직 카오스 워리어의 키스만이 그녀를 봉인에서 풀려나게 할 수 있다. 결국 그녀와 사랑에 빠진 카오스 워리어는 자신이 죽을 것을 알면서도 그녀를 봉인에서 해제시키고, 카오스의 세력이 정화되어 사라지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힘든 삶을 살아가는 프라그인들에게 이 이야기는 아주 인기가 있어서 짝퉁 유리 속의 여인을 진짜라고 속여서 돈을 받고 구경시키는 사람들도 여럿 있을 정도이다.[23]

뱀파이어 세력이 현재 도시 안에 뿌리를 잡고 있다, 특히 도시귀족인 보야르 가문들이 여럿 잠식되어 있다. 대표적인 가문은 바샤네쉬의 후계인 바실리코프(Vasilikovs) 가문과 라미아 뱀파이어이자 피의 카타린의 후손으로 스스로를 황계의 적법한 후계자들이라 주장하는 칼라시니비크(Kalashiniviks) 가문이다. 그리고 중립인 우피리노프(Upirnovs) 가문이 있어서 다른 가문들이 싸움을 일으키는 것을 막고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지도자는 살탄 혹은 이반 발레리키 콜라라비니코프(Ivan Valeriki Kolarabinikov).

엔드 타임에서는 지그발트의 슬라네쉬 세력과 쓰로그의 카오스 트롤 세력에 의해 다시 한 번 함락되고, 결국 카오스의 힘에 삼켜져 멸망하는 결말을 맞이한다.

모티브는 체코의 프라하, 다만 신성 로마 제국과 중앙 ~ 동유럽 지방 국가들의 문화적 중추를 맡았던 현실과 달리 '저주받은 도시'라 불릴 정도로 악명 높은 흡혈귀 세력들의 본거지이고 카오스 괴물들의 침공을 주기적으로 받는 도시이다.

8. 기타 지역



[1] 우르순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2] 그러나 의외로 키슬레프는 독립된 해군이 없어서 지방군들이 이를 처리해야 한다고 한다. [3] 다만 세력을 골고루 흩어놓는 햄탈 특성상 토탈 워: 워해머 3에서 구현될 가능성이 있다. [4] 레트콘 전에는 스톰 오브 카오스. [5] 이는 까마득한 과거에 차리나 쇼이카가 에렌그라드를 점령하고 웅골족을 이 지방에서 쫓아 내었던 사건 때문이다. [6] 과거에는 보리스 우르수스였으나 설정이 변경되었다. [7] 키슬레프에서 모르는 천시받는 신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특이한 현상이다. [8] 우르순이 세상을 깨물었다가 이빨 몇개를 여기 남기고 갔다는 전설이 있다. [9] 울프릭의 출신 부족이기도 하다. [10] 추후 이름을 과거의 전쟁영웅을 따서 도로고(Dorogo)로 개명한다. [11] 구판 설정에 따르면 크레믈(Kreml) [12] 단순히 병자가 아니라도 고아나 부랑자처럼 그냥 눈에 거슬린다 싶으면 끌고가서 가둬버린다고 한다. 그래서 키슬레프 부모들은 '말 안 들으면 루뱐코에 보내버린다'면서 애들에게 겁을 준다. [13] 원래 제국 해군의 모항이었지만 돈을 주고 독립하였다. 드워프, 브레토니아, 틸레아, 하이 엘프, 캐세이, 인드와 교역하며 큰 부를 쌓았고 강력한 용병대들과 함대를 보유하여 군사력도 만만치 않은 도시국가. [14] 틸레아 노스카들이 세웠다. [15] 이는 엔드 타임때 몰려온 노스카 함대에게 눈뜨고 당하게 되는 치명적인 요인이 된다. [16] 근데 이 길드 가문들이 자신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태업이나 파업을 예사로 하는 바람에 키슬레프 황제/여제가 힘으로 눌러버리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17] 구판에서는 스톰 오브 카오스. [18] 대부분 영주들의 학정과 힘든 농사일을 피해 도망쳐나온 농노들이다. [19] 이후 엔드 타임 때는 산산조각 나버렸다고 한다. [20] 중요 물품들을 남부에서 들여온다는 것이 치명적인 약점이었다. [21] 신도시라고 해봐야 800년전에 새로 지어져서 붙은 이름이다. [22] 1년에 한번 동전 한닢을 내고 오페라를 관람 가능한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23] 이는 워해머 극초반 시절 이름 없는 신에 의해 크리스탈 관속에 갇힌 카오스 질서의 여신 아리안카(Arianka)를 구출하려고 했던 말랄의 카오스 챔피언 칼렙 다아르크(Kaleb Daark)의 이야기를 패러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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