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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05:30:48

총검술

1. 개요2. 의의3. 한계4. 역사
4.1. 16세기말 ~20세기초 근대 총검술4.2. 20세기~21세기초 참호전4.3. 21세기 시가전 CQB
5. 대한민국 국군
5.1. 훈련소 폐지 이전5.2. 2019년 폐지5.3. 총검술 연무형 19개 동작5.4. 과거 한국군 총검술의 문제점
6. 조선인민군7. 미 해병대8. 자위대9. 기타10. 관련 문서

1. 개요

銃劍術 / Bayonet Exercise.

파일:m16a2-m7_usmc 0.jpg

총검을 착검한 상태로 사용하는 백병전 기술. 총으로 적을 찌르고, 치고, 적의 공격을 막고 공격하는 등의 기술이다. 둔기에 가까운 소총 끝에 단검을 단 특성상 총검술은 소총을 짧은 창, 내지는 하프 소딩 기법처럼 다룬다.

착검은 총검이라는 단검을 총구에 장착함을 뜻한다. 과거 머스킷을 든 총사들이 백병전에 휘말리면 총기를 활용하지 못한다는 딜레마를 해결한 일등공신으로, 총검이 사용되기 이전엔 총기를 든 사수가 창, 검을 든 병과의 호위를 받아야 했지만, 총검 덕분에 아예 전쟁터에서 보병의 냉병기가 싹 사라지고 착검된 총기를 든 병과가 주력 보병이 될 수 있었다.

과거에는 야전에서의 총검 돌격, 돌격해오는 적에 대한 방어 및 그에 따르는 백병전 위주로 쓰였다. 전쟁터에서 기병이 현역인 시기에는 대기병 진형 유지에도 중요했다. 기병도 쇠퇴하고 보병이 노출되는 화력이 무지막지하게 늘어난 현대에는 총검돌격 및 백병전의 빈도 자체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시가전, 참호전 등 근접전 상황에 대비해 비상시를 대비해 착검되지 않은 총검으로 하는 나이프 파이팅, 착검하지 않은 총으로 백병전을 하는 총기 타격술 등으로 분화, 간소화되었지만 기본 용법은 총검술의 연장선상에 있다. 소총이라는 쇠막대기를 들고 싸우는 법이라면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이다.

북한에서는 총검을 "총창"이라고 하며 총검술 역시 " 창격술"이라고 한다.

한국군에서는 총검을 부르는 명칭으로 총검보다는 ‘ 대검’이라는 말을 훨씬 많이 쓰지만, 총검술은 또 대검술이라고 하진 않고 총검술이라고 꼬박꼬박 부른다.

중국어에서는 총검을 자도(刺刀, 찌르는 칼)이라고 하므로 총검술 역시 자도술이라고 한다.

현대화된 총검술을 지칭할 때에는 "Rifle Combative(소총 전투술)", "Hand to Hand Combat with Firearms(화기를 이용한 백병전)" 등의 지칭범위가 넓은 용어를 쓰기도 하는데, 이는 군사기술이 발달하면서 착검하지 않고도 총검술의 개념을 활용한, 좀 넓은 의미의 "총검술"을 부를 말이 없기 때문이다.

2. 의의

3. 한계

4. 역사

4.1. 16세기말 ~20세기초 근대 총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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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20세기~21세기초 참호전

20세기에 총검술은 다음과 같은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대전 이후 전술환경은 19세기까지의 대열을 짓고 명령에 따라 일제히 쏘는 사격법에서 벗어나 병사 개개인이 충분한 간격을 두고 스스로의 판단을 잘 활용하는 형태의 전투 개념으로 변해 있었다. 종합하자면 이미 산개해서 각개전투를 하는 것이 일반화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총검술은 다음과 같이 기존의 길게 찌르는 개념에서 벗어나 개인의 호신술로써의 개념으로 자리잡게 된다.

반면 일부 국가는 이런 새로운 전장환경에 적응된 총검술을 가지지 못했다. 예로 구 일본군을 들수 있다. 구 일본군은 1차대전 이후 대부분의 구미열강 군대에서 변화된 현대 총검술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했고 여전히 19세기식 총검과 총검술 관념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심지어 이자들은 단지 자기네 총검이 길기 때문에 백병전에서 유리할 거라고만 생각하는 오류를 저지르고 있었다.

이런 방식은 결국 태평양 전쟁 개전 이후 영미 식민지 주둔군이나 영미 정규군과의 싸움에서 그 한계를 노출하게 된다. 이미 밀림이나 도심내에서 토착민과의 접전이 빈번하던 서방의 군대는 이미 그 당시부터 근접전투개념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더불어 영국이나 미해병대의 경우는 좀비처럼 달려드는 광신도들과의 접전을 경험해야 했는데 대표적으로 백련교도의 난. 백련교도들은 무공을 연성하면 내공을 통해 총탄도 피할 수 있게 되고 심지어 막거나 손으로 잡을 수도 있다고 믿는 통에 총격에도 불구하고 미친듯이 맨몸으로 달려왔다. 그런 그들을 상대해본 미해병대는 백병전의 교육을 중시했다.

하지만 일본군의 경우 병사들 개개인간 간격을 두는 현대적 싸움 방식을 무시하고 과거 대열을 지을 것을 전제로 하던 근대 총검술 방식을 가지고 있던데다가 근접 격투전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으니 측면 대응과 방향전환, 근접전에 대한 개념이 없을수 밖에 없었고 이런 총검술 방식은 현대전은 물론 근대전 개념으로 보아도 2% 부족한 방식의 총검술이라고 하지 않을수가 없게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미군은 근접전에서 총검술이나 격투전뿐 아니라 권총[8]이나 수류탄 등 다양한 근접화기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격투가 벌어지기 직전 재장전을 시간이 허용되는 경우 반드시 할 것을 교육했으며 대놓고 낭심공격, 대놓고 흙뿌리기, 눈알 파기, 물어뜯기 등도 교육했다. 이랬으니 옛날 구시대적 전술을 고수하던 일본군은 처참히 발릴 수 밖에 없었다.

일본군도 아주 바보는 아닌지라 전쟁 중 붙잡은 미군과 영국군 포로들을 심문하여 서방 군대의 총검술에 대해 학습하였고 그것마저 모자라 미국과 영국에 간첩들을 보내는 등 그럭저럭 노력은 했다. 그 결과로 미군과 영국군의 총검술이 피하고 달라붙어 두들겨패는 다채로운 역량을 지녔음을 알고 놀란 일본 대본영이 육군부 전훈보고 제 6 호 '미군과 영국군의 백병전투에 관한 관찰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보고서였을 뿐이고, 일본군의 총검술 훈련에는 전혀 변화가 없었을 뿐 아니라, 보고서가 올라왔는데도 고의적으로 이를 무시하고 '정신력이 떨어져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거나, '포로가 특별한 훈련을 받은 자라서 그랬다'는 말도 안되는 정신승리 일본군의 높으신 분들이 구사하는 바람에 일본군의 총검술은 전혀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바보 아니라며..

이런 양상은 실전에서도 그대로 나타나서 과달카날 전투를 비롯한 여러 전투를 통해 미군은 일본군과의 백병전에서 밀리지 않고 오히려 압도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미군은 안 그래도 기관단총, 권총도 충실히 갖추고 있었던데다, 총검 전투에 주로 쓰였던 제식 소총도 반자동식 개런드 소총이었다. 게다가 단순히 총검술로 싸운다 해도 체격, 훈련 수준, 사기 등등, 일본군은 미군의 상대가 될수 없었다. 잘 먹어서 체격과 체력도 우월하고 훈련도 잘 받아 숙련도 높은 미군과는 달리 제대로 먹지도 못해 체격도 체력도 왜소하고 훈련도 그냥 이거 들고 개돌하라(...)는 정도밖에 못받아 숙련도도 후달리는 일본군은 그야말로 어른과 아이 수준으로 차이가 났던 것이다.

6.25 전쟁 용인에서 벌어진 금양장리 전투에서 유엔군으로 참전한 터키군 241연대 3대대(대대장 뤼트피 비글린 중령) 장병 600여 명 전원이 새로 지급받은 M1 소총에 총검을 꽂은 뒤 알라후 아크바르(Allahû ekber, 신은 위대하시다!)를 외치며 당시 중공군이 지키고 있던[9] 151고지의 참호진지로 돌격을 감행해 중공군을 말 그대로 쓸어버렸다. 전투가 끝나고 151고지에서 발견된 중공군의 시체는 총 474구였는데[10] 시체 대다수가 개머리판에 맞아 뼈가 부서지거나 총검에 찔려 과다출혈을 일으킨 흔적이 남아 있었다고.

4.3. 21세기 시가전 CQB

21세기 총검술은 크게 다음과 같은 상황을 마주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선 총검술의 비중을 줄이고 간소화된 형태로 개선하였다. 그밖에 맨손격투기와 단검술, 근거리 권총 사격술 비중도 높였다. 실전 경험이 가장 많은 미군은 육/해/공 기초 훈련에서 총검술 훈련을 품새하듯이는 안한다. 미 해병대는 하긴 하지만 체계적으로 가르치는게 아니고 전통 비슷하게 MCMAP 훈련 중 하루 정도만 간단히 하는 정도. 다만 총으로 상대를 가격하여 제압하는 동작은 당연히 배운다. 아예 총은 쏘기만 하면 된다는 국군 공군, 육군, 해군과는 다른 부분이다.

5. 대한민국 국군

2019년 이후로는 기초군사훈련 과정에서 폐지되었으며, 폐지 전에도 기본 연무형(카타)이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등, 변화가 많았다.

단, 해병대는 2020년 1월 입대 기수[11]부터 기존 19개 동작에서 개선형 총검술이라는 이름으로 9개로 축소해서 교육한다. 수료식 전 교육 사열때 중령앞에서 총검술 시범을 선보인다. 국군이 많이 참고하는 미군에서도 해병대가 총검술을 최후의 수단으로 중시한다.

폐지 후에도 자대에서 백병전이 필요할 때(각개전투, CQB, 치안유지)에 대비해서 각 간부들이 기본기를 교육할 때가 있다. 특히 CQB와 대테러전이 필요한 특수부대는 자체적으로 총검술, 격투술, 근접 사격술이 포함된 근접전 체계를 배운다. 헌병들의 경우 대테러부대만큼은 아니어도 CQB를 맛보기로 배우는 경우도 있고, 경봉술, 격투 제압술의 일환으로 총검술 기본기와 유사한 걸 배우기도 한다.

근접전투의 수요가 높아서 격투봉 스파링, 전술사격과의 연계 등을 연구하는 일부 부대 출신이 아닌 이상, 한국 군필자들은 총검술 하면 쌍팔년도식 차려 총 자세로 타이어 찌르기[12], 조교들이 보여주는 의장대식 퍼포먼스, 북한 창격술에 대한 카운터 등 제대로 된 살상, 백병전 기술이라기엔 미흡한 모습을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실전성 없는 보여주기용 가혹행위만 총검술이라며 과하게 예찬하는 부류도, 저 가혹행위에 질려서 총검술 및 백병전에 대한 극단적인 무용론을 펼치는 부류도 보여주기 위주 총검술에 집착하는 국군의 관행 때문에 생겨났다고 볼 수 있다.

세상 대부분의 무술과 격투기가 그렇지만, 스파링 및 움직이는 사람/표적에 대한 훈련 없이 복잡한 동작만 익히는 무술은 실전성과 거리가 멀어진다. 과거 국군 총검술은 '품새'만 정형화 시켜놓았기에 그것에 반감을 가지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아무리 태권도의 화려한 품새들을 모두 외운 사람이라 하더라도 정작 실전에서는 그 동작을 거의 안써먹고, 결국 싸움에서 이기는건 권투 도장에서 간단히 주먹 내지르는 법 익힌 사람이나 유술을 단련한 사람이 되는 것[13]처럼 말이다. '찔러'와 '때려'만 기술적으로 어떻게 해야 더 빠르게 잘 찌르는지, 더 잘 때리는지만 익혀도 제한된 여건에서 이미 실전성은 차고 넘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실전에선 써 먹을 수도 없는 정형화된 동작들을 무슨 체조 심사 보는것마냥 정확한 자세들을 요구하며 학습할 것을 요구하니 실용성을 따지자면 이치에 맞지 않고, 따라서 불만이 발생한다.

정말 총검술의 실전성을 확보하고자 했다면 필수적으로 스파링 내지 호신술처럼 합을 맞춰 공방을 주고 받는 연습[14]을 도입했어야 하는데 국군은 정작 그건 안 하고 있었다. 그동안 국군에서는 총검술을 딱히 중시하지도, 극단적으로 간소화 시키지도 않고 굉장히 어쩡쩡한 상태에서 실상 제식의 연장선으로나 유지해 온 것 뿐이었으며, 예상 외로 쉽게 총검술 폐지를 결정하게 된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있다. 당장 국군은 온갖 혹평이 튀어나온 K3 경기관총을 대체하는 데에도 한세월이 걸렸다. 보병 각개전투 화력의 중심인 분대 기관총에 대한 태도도 저런데, 근접 전투술에 대해서는 더 무성의한 것이다.

5.1. 훈련소 폐지 이전

대한민국 군대의 총검술은 육군의 모 원사에 의해 창시가 되었는데, 그 역사기록이 거의 사라진 상태이다. 북한군 창격전투에 대응하는 동작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따라서, 소총을 거꾸로 들고 방망이처럼 휘두르는 공격이나 AK 소총의 탄창을 앞으로 내밀어 찍는 공격 등에 대항하는 동작이 있다. 군대에서는 잔동작이 많고 실용성이 떨어지는 창격술에 비해 강하다고 한다. 과거에는 연무형 17개 동작이었으나 2005년 신식 교범 출범 후에 19개 동작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대한민국 해병대는 총!검!술!악! 이다. 대형을 만들때는 무!적!해!병!악! 이라고 외친다. 공군에서는 대형을 펼칠 때와 차려총 자세를 취할 때 총!검!악!을 사용했다. 2019년부턴 총검술을 배우지 않지만 훈련소와 교관 입맛에 따라서 간소하게 시키는 부대도 있다.

지급된 개인화기인 K2 소총 총검을 착검한 상태에서 적과의 백병전을 상정한 훈련을 한다. 주로 참호전 등의 지근거리에서 사용하기 위해 훈련받는다. 소총을 창처럼 사용해서 적을 살상하는 게 주된 목표이며 주로 조준사격이 여의치 않은 근접한 상황에서 사용하게 된다.

훈련소에서 대개 1~2일에 걸쳐서 가르쳤으나, 2010년대 들어서는 총검술을 아예 폐지해버린 미군의 교범을 따라 기초군사훈련에서의 총검술 훈련은 연무형 19개 동작에서 찔러, 때려, 돌려쳐 3개 동작만 교육하고 있다. 반나절 만에 몰아서 가르치는 신병교육대도 있고, 참고하라고 연무형 19개 동작을 시범만 보여주는 곳도 있는 등 구체적인 교육과정은 훈련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일단 육군훈련소에서 3개 동작만 가르치는 것을 보면 확실히 교범 및 과정 자체가 대폭 축소된 것은 확실하다.[15] 그나마 총검술 훈련이 유지되는 이유는 산악지형이 많은 한국의 특성상 백병전을 벌일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사격훈련 이후 격발이 가능한 K-2를 반납하고 결함이 생겨 망가져버려 분리 가능한 곳을 용접시켜버린 연습용 소총을 받고 각개전투와 총검술 훈련을 받는다.[16]

특히 해병대에서는 M60 기관총으로 총검술을 시킨다는 정보가 있다. 이건 신종 가혹행위 사례 중 하나로 소개되었다. 엄밀히 말하면 '신종'이라고 하기도 뭣한 것이, 해병대 창군 초기에는 훈련내용 중에 실제로 기관총 총검술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후 훈련내용에서 사라졌지만 순전히 '가혹행위'로서 명맥을 유지한 것이다.

그런데 사실 가혹행위 여부를 넘어서 백해무익한데, M60 기관총의 중량은 10kg이 넘기 때문에 떨어뜨리거나 해서 신체에 직접 부딪치면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근육과 인대에 엄청난 부하를 준다.[17] 상황에 따라 영구적인 손상이 될 수도 있다. 당장 검도에서 수련용 금속봉인 승편이 1kg 내외의 짧은 철봉인데, 아직 미숙한 상태에서 이거로 잘못 수련하다 인대 늘어난 사람들도 있다. 전근대식 총검술을 따라하는 건 근본적으로 전투력에 해가 된다.

전술교리상의 관점으로만 봐도 쓸모가 없으면 없었지 단 한 군데도 유용한 부분이 없다. 무거워봤자 4kg인 돌격소총과 달리, 기관총은 무게도 훨씬 무겁고 무게중심도 다르기 때문에 백병전 한다고 일부러 총검술 용법으로 휘두르는 게 비효율적이다. 온갖 각양각색의 사건사고가 터지는 실제 전장에서 M60을 파지한 상태로 근접전을 해야 할 일이 생기면, 도망쳐서 소총으로 무장한 탄약수 및 타 분대원의 엄호를 받는 게 제일이고, 기관총을 잠깐 내려놓고 다른 무기로 응전하는 것이 차선책이다. 실전 상황에 신경쓰는 정상적인 군대는 일단 기관총 사수가 혼자 백병전에 휘말리게 잘 두지도 않고, 기관총 사수에게도 보조무기로 최소한 권총은 지급한다. 기관총 사수 본인이 버틸 수 있는 체력이 있어야 하지만 소총까지 들려주는 케이스도 있다.[18] 물론 사수가 주변에 엄호해주는 분대원도 없고 소지한 다른 무기도 없는데 적들은 눈앞에 들이닥쳤고 기관총은 탄약이 다 떨어져서 호신이 불가능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쓸데없는 총검술을 쓰느니 그냥 10kg이 넘는 중량을 활용해 개머리판으로 때리든가 예비 총열을 삼단봉처럼 들고 상대를 후려 패는 게 훨씬 효과적이다.

그런데 일반부대나 훈련소에서도 총검술을 이용한 기합이나 가혹행위는 암암리에 있다. 특히 총검술 훈련시간에 이게 심한데 방법은 아주 간단하지만 확실하다. 특정 총검술 자세를 계속 유지하고 동작을 장시간 멈춰버리게 하는 것. 그대로 멈춰있으면 곧 땀방울이 솟고 팔다리가 부들부들 떨리기 사작하는데 장시간 이 짓을 계속 당하면 가혹행위를 시키는 인간에게 진짜로 끝부분을 박아주고 싶은 충동마저 일어난다. 너무 오래 하면 횡문근융해증이 온다.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부터 연무형 19개 동작을 배우는 해병대에서는 신병이 전입오면 총검술을 시키기도 한다.

가장 기본인 차렷총 자세에서 대부분의 훈련병들은 팔이 떨어지는 고통을 느끼게 된다. 창격전투와 더불어 조교가 인간이 아닌 것처럼 보이게 하는 간지의 절정체. 특히 조교가 연무형 19개 동작을 시범 보일 때 현란한 총돌리기 기술[19]과 개머리판이 팔꿈치에 닿으면서 나는 '착' 소리가 굉장히 멋있다. 수정 전에는 개머리판을 헐겁게 해서 소리가 나게 만든다고 했는데 사실 팔꿈치에 닿아서 소리가 나는게 맞다. 실제로 일부 조교들은 훈련병 소총으로 시범을 보이는 데도 소리를 낸다.[20] 이게 숙달되면 밀걸레, 지휘봉, 심지어 빗자루로도 소리를 낸다. 그냥 길다란 것이면 다 소리를 낸다고 보면 된다. 조교들을 교육하는 분대장 교육대에서는 소리를 내는 동작을 오동작으로 간주하고[21] 하지 말라고 가르치지만 말은 그러면서 자기들이 가르칠 땐 더 한다. 물론 조교들도 사람인지라 처음엔 소리는 안 나고 팔꿈치에 멍만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습득속도는 매우 빠른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조교들이 보여주는 폭풍간지 이면엔 이러한 피와 눈물이 숨어있다.

대한민국 육군 총검술과 대한민국 경찰청 총검술은 기본 동작부터 다르다.

육군 훈련소에선 가장 비중없는 훈련 순위권을 다투고 있어 훈련 스케쥴이 밀린다거나 제설작전/제초 같은 작업이 필요한 경우 가장 먼저 가라화 되는 훈련이기도 하다. 논산 육군훈련소가 아닌 후방 사단 신병교육대의 경우 아예 처음부터 가르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반대로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는 군사기초의 일환으로서 무슨 일이 있어도 총검술 훈련은 꼭 시킨다. 이러한 총검술에 대한 관점 차이는 미 육군 미 해병대의 그것과 유사하다. 미 육군은 2010년대 들어 훈련소에서 총검술 훈련을 중단하고 총검은 멀티툴에 가깝게 사용하는데 반해 미 해병대는 백병전 전통을 중요시해 총검술 훈련을 유지중이다. 물론, 아예 폐지한 육군만큼은 아니지만, 이전보다 총검술 비중을 크게 줄였다.

해군 수병들은 군사경찰 직별 아니면 군 생활 내내 할 일 없는 훈련. 수상 전투 특성상 참수리급을 제외하면 소병기는 거의 비상용에 가까워 소병기 사격훈련 비중도 3군 중 가장 낮은 해군인데 총검술을 중시할 리가 없다. 해군기초군사교육단에선 안 가르친다. 애초에 해군 군사경찰들이 실무에서 주로 사용하는 총은 K-1A라 실효성도 의문이다. 사격훈련 또한 하루~이틀이면 끝나고 완전무장 쌀 일도 없고 행군도 시루봉 행군밖에 없는[22] 해군 기초군사교육 과정에서 최소 1주일은 제식훈련에 활당하게 되어 있으며 그안에 집총제식이 포함되어 있을 뿐 이다. 이 집총제식 훈련은 의장대처럼 총 들고 공연하는 병사들을 약간 따라한 것으로 총검술하곤 크게 상관없다.

참고로 해군사관학교 장교 교육대대는 집총제식 간 아주 악랄한 집총 체조를 한다. 총검술은 없어도 집총체조는 꼭 하는데 이것은 육군에는 없는 해군 고유의 집총훈련으로 함정 내에서 운동거리로 소병기를 들고 체조를 한것이 유래. 물론 결코 간단하진 않다.

공군은 2018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총검술을 배우지 않는다. 총검술이 훈련 과정에서 사라진 건 2019년 1월 군번인 공군 병 796기부터이다. 가라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기훈단에서 단 1분도 배우지 않아 796기 이후 기수가 총검술을 구경하고 싶으면 선임이 보여주거나, 유튜브에서 찾아보는 수밖에 없다. 훈련 기간이 긴 간부 훈련의 경우에는 각개전투 직전에 마지막 백병전 표적은 총목을 잡고 힘차게 총구로 찌르면 된다고 알려주기는 하지만, 교범에 나오는 대로의 착검법, 총검술 형 등을 일부러 시키지는 않는다.[23] 전술학 교범이 상당히 두꺼운 데에 비해, 그 두께의 대부분이 총검술 관련 내용이라 여유 있을 때 곱씹어보거나 읽어보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애초에 항공기를 띄우기 위한 공군이 총검술을 사용할 일이 실전에서 있을 가능성이 매우 적다. 부담을 줄인 데 의의가 있다. 기지방어를 담당하는 헌병은 기동소대 등에서 간부의 성향에 따라 간단하게 배우는 경우도 있으나, 날 잡아서 매우 힘들게 훈련시키는 경우는 없다. 특임반/소대는 현대 CQB를 배우면서 특공무술 및 근접전을 어느 정도는 접한다.

보충역의 경우는 총검술 훈련을 따로 하지 않고 아예 개머리판으로 치라고 한다. 운동신경이 웬만큼 젬병이 아닌 이상 지향사격, 하이 레디 등의 기본 집총 자세에서 앞에 있는 놈 때리려면 총검 쪽으로 찌르냐, 개머리판으로 치냐 딱 두 가지 선택지만 나오기는 한다. 총검술 폐지 이후로는 딱히 그런 말도 안 한다. 총검술 폐지 이후로는 현역 훈련조차도 적어도 훈련소에서는 이렇게 알려주고 각개전투나 유격 때 재미로 표적 툭 치는 체험 정도나 시키지, 일부러 총검술 동작을 시키지는 않는다.

5.2. 2019년 폐지

2019년 육군은 총검술 폐지로 가닥을 잡고 있다. 육군보다 총검술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던 해병대도 총검술이 CQB에 쓸모 없다고 느끼고 야삽 격투술을 연구했지만 성과는 없다고 한다. 국군에서 벤치마킹하는 미군은 육군의 경우 총검술 자체는 제식훈련 수준으로 비중을 크게 줄였고, 필요한 부대는 따로 "라이플 컴배티브"라 부를법한, 착검 없는 총검술을 하기도 했다. 또한 단검으로 싸우거나 호신술로 대체하려고도 했으나 2017년 다시 훈련소 교범에 주요 활용법을 학습하는 것으로 부활했다. 미 해병대의 경우에는 여전히 "모든 해병은 소총수"라는 모토 하에 총검술, 라이플 컴배티브 포함 육탄전을 체계를 유지하려 한다.

타군과 달리 국군 해병대는 총검술을 폐지하지 않고 2020년 1월 기수부터 형 가짓수가 줄어든 개선형 총검술 동작을 교육하고 있다. 참고사례인 미 해병대가 총검술 중시하는 걸 따라간다.

군사경찰 병과에서 교육되는 것 중 “총기피탈 방지 호신술”이 있는데, 총검술 연무형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착검을 안 한 소총으로 한다는 차이는 있지만 동작의 기본 원리는 사실상 총검술이다. 이름 그대로 경계 중 총기를 빼앗으려 드는 거수자 상대로 반격하는 격투술이다. 길쭉한 막대기로 드잡이질을 막기 위해 돌려서 상대방 팔을 풀고 옆차기, 앞차기로 떼어낸다던가 무기를 찍어눌러서 상대방이 떨어지게 만든다는 점에서 본질은 같다. 말이 비살상 격투술이지 착검 안 된 K2소총도 이렇게 비틀고 찍고 개머리판으로 후려치면 흉악한 둔기다. 최소 3kg짜리 쇠막대로 사람을 치는 거다.

5.3. 총검술 연무형 19개 동작[24]

과거 국군이 공인한 고전 무술식 품새 내지는 카타와 같은 개념이다. 총검술 폐지 이전 군필자들은 총검술 하면 대체로 이걸 떠올린다.

때려, 찔러, 막아 등의 기본기들은 대테러 사격술 및 총기피탈 방어술의 일환으로 흡수되었다. 무술적 관점에서 봐도, 연무형이라는 것도 결국 가드(차려 총), 총검으로 찌르기, 개머리판 수직으로 때리기, 개머리판 돌려서 치기, 총기를 가로로 해서 막기, 앞차기, 풋워크, 총검을 대각선으로 그어 베거나 제치기 등, 개별 기본기들을 짜깁기해서 외울 수 있게 틀을 만들어놓은 것 뿐이다.

결국 동작이 뭐가 많아도 찌르기, 개머리판 치기, 제끼기, 베기와 스텝의 조합으로 되어 있다.

5.4. 과거 한국군 총검술의 문제점

총검술이 현대에 필요하냐를 떠나서 과거 한국군 '총검술 교육 체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맞았다.

위에 상술 되어있듯이 연무형 19개 동작은 일종의 형 수련이다. 즉 여러개의 기술들을 하나로 이어서 입문자가 쭉 몸에 익힐 수 있게 만든 체계인 것이다.

이런 여러 기술들이 어느정도 몸에 체화되었다면, 이제 각각의 기술들이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를 알아야한다.

예를들어 4번의 비켜우로 찔러가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 알려면 두 사람이 마주보고 서서, 한쪽은 찌르기 공격을 하고 한쪽은 그것을 비켜우로 찔러로 막고 반격 하는 과정을 몸에 익혀야하는 것이다.[25]

이런식으로 각각의 동작에 대해, 왜 그런 동작을 하는가? 어느 상황들에서 쓰이는가? 같이 모든 기술을 하나하나 분해 하여 원리를 익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이 단계가 지나면 이제 실전적인 자유대련 즉 스파링을 해야한다.[26]

결국 단계별로 본다면,

형 수련 -> 도해 해설 -> 실전 스파링. 이런 3단계로 진행 되어야 한다.[27] 하지만 한국군에서는 1단계만을 가르치고 2,3단계는 가르치지 않았었다.[28]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총검술이 실전성을 상실한 보여주기식으로 유명무실 해졌다 라는 말들이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

6. 조선인민군

과거에는 창격술이라고 해서 AK74 보총에 장검을 매달았다. 미군, 남한군의 대검은 비교적 짤막한데 비해 이들의 것은 길다.

7. 미 해병대

현재 미군 병종 중에서 특수부대를 제외하고 총검술을 다루는 거의 유일한 병종이다.

8. 자위대

일본군 시절엔 총검술(銃剣術)이라고 했다. 메이지 시대에 일본군 육군 프랑스군의 강사를 받아들여 총검술을 교육했다. 이때는 펜싱식의 총검술이었으나 1887년부터 프랑스인 강사가 돌아가면서 일본의 검도와 창술식으로 총검술을 바꿨다. 1940년엔 이름을 총검도(銃剣道)로 바꿨고 패색이 짙어진 1944년엔 여자나 어린아이들이 죽창으로 할 수 있는 죽창훈련을 했는데 이것도 총검도라고 불렀다. 총도 아니었지만...

GHQ가 들어서자 전근대적이고 비실용적인 총검술은 폐지되지만 민간에 총검도란 이름으로 일종의 무술이 되었는데 민간인 사이에선 구 일본군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29] 기피되고 있으며, 현재 총검도를 수련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자위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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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검도 시합. 여담으로 저 흰옷은 격지복(格技服)이라 하는데 구 일본군의 체육복과 비슷한 옷이다. 이것 때문에 이미지가 안 좋다고 검도복을 입고 시합에 나가는 사람들도 있다.

과거의 총검술과 별개로 자위대는 제식무술[30] 자위대격투술을 개발하였는데 주로 맨손 격투술로 개발되었다. 이는 권투 등을 중시하는 미군의 의향이 반영된 편으로 예전 일본군은 유도를 가르쳤다. 2007년까지 자위대격투술엔 총검격투와 단검격투[31]가 있었는데 2007년 후에 무기기술(武器技術)로 통합되었다.

9. 기타

10. 관련 문서


[1] 미국에서 권총 관련해 개인적으로 훈련받을려고 하면 강사들이 올바른 사격자세를 가르쳐주고 난 이후 가장 먼저 하는말이 앞으로 일단 수천발쯤 쏴보고 나서 생각해봅시다이다. [2] 여기에 더해, 돌격소총이라고 지근거리 사격술이 없는게 아니라는것 또한 권총 전군지급이 과연 효율적인가에 대해 문제가 된다. 아무리 근접전을 상정한다 할지라도, 과연 '들고있던 소총을 손에서 때어놓으며 재빨리 홀스터의 잠금을 푼 후 권총을 뽑아들어 안전장치를 해제한 다음, 신속하게 조준점을 정렬해 목표물에 겨눈 후 사격'이라는 절차가, '들고 있던 소총을 신속히 목표물로 돌려 자동사격' 하는 절차보다 빠를 수 있을까? 주무기의 탄약이 비어버리는 사태를 상정하기에는 이미 군대의 보병전술은 아군의 호위를 받는 안전한 상황에서 신속하게 탄창을 교체하는 방향으로 훈련되고 있다. 권총 또한 제대로 쏘고 싶으면 일 닥쳐서야 저렇게 급하게 뽑아드는것이 아니라, 실내전처럼 근접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뽑아들고 돌입해야하니, '탄창이 비는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는건 돌격소총과 다르지 않거나 오히려 더 취약하다. [3] 그리고 이런 냉병기에 대한 방호력을 갖추기 위해서 중세 기사마냥 철갑을 입기도 했다. [4] 이런 실내 백병전에 달인이라고 할수 있는 브라질 경찰들은 총검을 끼우고 싸우는 일이 없다. 오히려 이쪽은 맨손의 범죄자에게 총기를 붙잡히는 일을 대비하기 위해 쌍권총까지 쓰는 판이다. [5] 또한, 실내전을 상정하고 총구 부착물로 대검이 아니라 소음기를 장착하는 경우도 늘어났다. 권총이나 소음 기관단총처럼 아예 (아음속) 권총탄을 쓰는 총기가 아닌 소총에 소음기를 낀다고 실내전에서 기도비닉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의 소음 감소 효과가 생기진 않으나, 실내에선 총성도 쩌렁쩌렁 울려 안 그래도 큰 총성이 더 크게 들린다. 이 때문에 감각 및 의사소통과 심지어 상황 판단력까지 순간적으로라도 둔해질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이를 그래도 좀 줄이려고 총 길이가 15cm 가량 길어지는 걸 감수하고서라도 소음기를 장착하는 것이다. 건물 내부에서만 싸우는 실내전(CQC)이 아니라 건물 외부와의 상호 작용도 고려하는 시가전 양상이라면 내가 있는 건물 외부의 적에겐 내 위치를 기만할 수 있어 더더욱 소음기는 의미가 있다. [6] 용접으로 총구를 아예 막고, 상하부 총몸을 분리불가능하게 만든 다음 노리쇠도 용접으로 고정시켜놨다. 분해자체가 불가능하고 그외의 사격관련 기능도 전부 막아놔서 그냥 총모양 쇳덩이다. [7] 사실 군대에 보병만큼 팔방미인이어야 하는 병과도 잘 없다. 전투 기술의 차원에서 개인화기 사격/행군은 기본이고, 보통 전투 기술은 아닌 것으로 취급되는 삽질(작업)도 잘 해야 하는 게 맞다. 보병은 진지(참호)를 파고 버티는 게 주된 전투 방식이기 때문이다. 심화 전투 기술/생존 기술 차원에선 공용화기 사격/독도법/통신법/구급법/전술 행동/지뢰 및 IED 매설법 등도 알아야 하고, 독도법과 통신법을 바탕으로 화력 지원 요청이나 후송 요청(CASEVAC/MEDEVAC)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는 체력까지. 물론 독도법은 보통 지휘자/지휘관이 담당하고 공용화기 조작병/의무/관측반/통신병/공병 등 각 역할에 전문화된 지원 병과가 붙지만, 보병들이 이런 일들을 할 줄 아는 부대와 그렇지 않은 부대 사이의 전투력 격차는 막심하다. 삽질이야 평소 작업 및 야외 기동 훈련 중 천막 치고 개인호 파고 하다보면 따로 훈련 안 해도 된다지만, 이 외에 나머지는 다 교육훈련 시간을 할당하여 바쁘게 굴러야 할 줄 알게 되는 일이다. 보통의 국군 부대는 작업 및 경계 근무와 행군/체력 단련/개인화기 사격/전술 행동 기초 정도 만으로도 일정이 빠듯하다. [8] 일본군은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권총이 당연히 지급되어야 할 장교들에게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지만, 미군은 일반 병사들도 개인적으로 권총을 구매해 소지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았다. [9] 당시 중공군은 앞서 있었던 공습과 전차포 사격으로 충분히 전투력이 떨어진 판이었다. [10] 터키군은 돌격 과정에서 전사 12명에 부상자 70명을 냈고 돌격부대 병력 15%를 잃었다. [11] 병1254기 [12] 단, 이건 미군이나 영국군등 서방 군대들도 다 하거나 2010년대 후반까지 하던 훈련이다. 학대 수준으로 반복하거나 기관총으로 시키는 비합리적인 관행이 문제였지, 단순한 찌르기 하나 숙달하는 건 아주 간단하고 효과적인 훈련이다. [13] 수준급의 태권도 실력자일지라도 침착하게 상대를 KO시킬만한 선수급 기량이 있거나, 유술/주먹 기술을 익혀 격투기화해야 태권도를 제대로 활용 가능하다. [14] 다만 호신술은 선제 공격을 배제한 자기 방어가 목적이므로 공자의 단순한 공격에 대응하는 방자의 승으로 합이 짜여진 경우가 100%인데, 전투용 총검술은 내가 꼭 방자여야 한다는 법이 없으므로 공자의 대응 및 방어 회피 등을 고려하여 공자 승으로 끝나는 합도 있어야 할 것이다. [15] 2020년 10월 기수의 예를 들자면 야간훈련 중 1시간 정도 짧게 가르치고 말았으며, 그나마도 실제 총검이 아닌 빈 탄창을 사용하였다. "찔려, 때려, 돌려쳐" 3개 동작을 교육하긴 했으나, 훈련병들 중 저걸 외우는 사람도 없었다. 조교가 시범 한 번 보여준 뒤 너희들끼리 연습해 보라며 방치해 두었고, 서로 돌아가며 구령을 입으로 내며 연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탄창을 거꾸로 손에 쥔 뒤 구령에 맞춰 위아래로 휘두르는 게 전부였다. [16] 해병대교육훈련단의 경우 연무형 19개 동작 전부를 가르쳤다. 가르쳤던 것 뿐만 아니라 숙지상태를 늘 확인시키고 각종 사열이나 격투봉및 대인전투 실습에서 사용할 일도 많았던 편. [17] 이 모든 문제는 휘두르다 멈춰야 해서 그런 것이다. 차라리 뭔가를 있는 힘껏 때리는 거라면 10kg짜리로 해도 얼마든지 상관없다. 그 10kg 무게로 얻어맞는 목표물이 무게를 온전히 받아내기에 내 근육에 부하가 가진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걸 휘두르다 멈춰야 한다면 10kg짜리 무게를 내 팔근육이 온전히 다 받아가면서 멈춰야 한다. 당연히 근육에 무리가 간다. [18] 심지어 보병 기관총사수도 아닌, 전차 탑재 기관총을 잡는 전차병들한테 호신용으로 쓰라며 개인용 M4 카빈은 물론 M249 기관총까지 쿨하게 던져준 미군의 사례가 있다. 사방팔방에서 공격당할 수 있는 테러와의 전쟁 시기라서 가능한 결정이다. [19] 정식 동작은 아니지만 간지용으로 의장대나 조교들은 익힌다. [20] 소리에 집착하는 일부 조교의 경우 과도한 오동작 덕에 시범 도중 K2 소총의 개머리판이 충격으로 접어지기도 한다. [21] 앞서 언급한 총돌리기 기술 포함. [22] 해군은 완전군장을 쌀 일이 없다. 육군도 기갑병과는 완전군장이 없고 단독군장만 있는 것과 같다. 그래서 해군에서 완전무장 구보 하면 보통 씨팩매고 뛰는걸 말한다. 물론 해병대는 당연히 완전무장이 있다. 해군 시루봉 행군은 단독무장에 빈 총만 들고 올라가는 반면 해병 천자봉 행군은 완전무장에 병기 지참이라 매우매우 힘들다. 물론 빨간 명찰을 단다는 기대감과 극기주 끝났단 성취감 때문에 낙오자는 거의 없다. [23] 전술학 과목 각개전투의 일환으로 포복 상태에서의 착검법은 배우긴 한다. 총! 검! 악! 구호를 넣는 제식쇼 착검법은 교범에만 있고 아예 안 가르친다. [24] 2008년도에 임관한 부사관 기준이다. [25] 한국의 총검술 기술들은 북한의 창격술 기술들을 대처할 수 있게 만들어 졌다. [26] 실제로 2차 대전까지만 해도 보호구를 끼고 스파링하는 모습을 많이 찾아 볼수 있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vzvopsd-Ho [27] 사실 이 3단계는 검술,창술 같은 무기술의 수련 과정이기도 하다. [28] 60~70년대에는 2,3단계까지 모두 가르쳤다는 썰이 있지만 정확한 정보는 알 수 없다. [29] 거기다가 이미 널리 보급되어 많은 사람들이 접하고 있는 검도 나기나타 등에 비해 보기에도, 하기에도 재미가 없다는 평까지 있다. [30] 한국군 태권도를 가르치는데 다른 걸로 바꾸자는 말이 있다. [31] 미 육군의 나이프격투술에서 따왔다. [32] 원래 장기영이 본명 이었으나 이 사건 이후로 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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