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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2014년 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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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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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트위터 추모 리본 이모지.svg 세월호 사고 일지/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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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임라인2. 상세

1. 타임라인

9월 12일
01시 27분 정조 시각(간조)
07시 54분 정조 시각(만조)
13시 59분 정조 시각(간조)
20시 19분 정조 시각(만조)

2. 상세

대조기 넷째날이다. 오후 4시에 있었던 세월호 선체 수색 이후 현장에 있던 88수중의 바지선이 다시 철수했다. 당초 기상 예보와 달리 현장에 비바람이 거세게 불었고, 또 파도가 1.5m 안팎으로 높게 일었다.

이날 오후 광주지법 법정동 제201호 법정(제13형사부·부장판사 임정엽)에서 열린 청해진해운 임직원 등에 대한 제8회 공판기일에 증인신분으로 출석한 청해진해운 제주지역 본부장 이모(구속기소) 씨는 "'2013년 3분기 실적 보고서'에 세월호의 문제점을 적시했다"고 밝혔다. 이씨가 작성한 실적 보고서 내 현안사항에는 입항 시간 변경(오전 7시30분→오전 8시30분으로) 요청, 선박 이·접안때 문제점(제주항 동절기 북서풍 15m/sec 이상시 이·접안 불안), 세월호 자체에 대한 문제점(선체 불균형으로 안전사고 발생 예상) 등의 사안이 기록돼 있다. 또 '무게 중심 위로, 좌우 롤링(rolling·흔들림) 심함' 등의 내용도 담겨 있다.

세월호 사고 당시 조타기를 잡았던 조타수 조모 씨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배가 계속 오른쪽으로 돌아간 이유가 뭐냐"는 질문을 받았다. 조씨가 "스테빌라이저에 무언가 걸린 것 같았다"고 진술한 조서가 공개된 것이다. 스테빌라이저는 세월호의 양옆에 날개 형태로 설치돼 있는 장치인데, 배의 좌우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조씨는 자동차로 치면 운전대를 잡고 있었던 선원인 만큼 사고 원인을 규명할 핵심 인물이기도 한데, 스태빌라이저 장치에 문제가 있었다는 세월호 선원의 직접적인 진술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증인으로 참석한 세월호 조타수 박모 씨는 평소 조타기를 우측으로 돌릴 때 좌현으로 선체가 기우는 것을 수차례 느꼈다고 증언했다. 또 평소 조타기 경보 장치가 몇 번 울린 적은 있었지만 조타기 작동에는 이상이 없었다며 변침을 할 때 안정적 범위는 조류나 배의 속력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진도 VTS 소속이었던 해경 김모 경위가 보석을 청구했다. 가족들을 보살펴야 한다며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증거인멸 및 도주 가능성, 김 경위의 보석이 이번 재판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한편 지난 6일에 있었던 식사 퍼포먼스에 대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자유청년연합 대표 장 모씨는 지난 10일 모 종편방송에서 해당 퍼포먼스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던 변호사 손 모씨에 대하여 명예훼손죄 모욕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손 모 씨는 이날의 퍼포먼스에 대해 " 쓰레기, 양아치, 집단적 광기" 와 같은 표현을 썼는데, 장 모씨는 인터넷에 자신의 모습이 담긴 퍼포먼스 영상들이 널리 퍼져 있으므로, 자신을 지칭하여 그런 표현을 쓴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1)

세월호 피해 가족대책위와 시민단체는 사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안산시 내 곳곳에 내걸고 있는 반면, 일부 상인들이 상권 침체를 이유로 현수막 철거를 요구하고 있어 갈등을 빚고 있다. 이날 안산시의 중재로 가족대책위, 시민대책위, 상인회연합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수막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으나, 참석자들은 각자의 입장 차만 확인하고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채 돌아갔다. 상인회는 안산문화광장 주변 현수막을 철거 또는 이동해 달라고 요구한 반면, 가족대책위와 시민대책위 등은 세월호를 잊지 않기 위해 모두 떼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시로서는 사고를 잊지않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는데다 현수막을 걸고 싶어하는 시민들의 요구도 많아 강제 철거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상인회 등의 주장에도 일리가 있어 합의점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문화광장 통합상가번영회는 오는 26일 시에 세월호 현수막 단속을 요구하며 항의집회를 열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