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해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 속에 파도가 잦아들었지만 기상이 좋아지면서 수중 수색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았다. 오전 사고 해역에는 초속 5∼8m의 바람이 불다가 오후에는 초속 4∼7m로 불고 바다의 물결은 0.5m로 낮게 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구조팀은 1차 수색을 마친 64개 객실에 대한 재확인과 함께 그동안 승객 잔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봤던 매점, 화장실, 로비 등 47개 공용공간 수색도 병행한다. 민간 잠수사가 4층 선미 좌측 다인실을 수색하고 있지만 쇠 지렛대 등 장비를 이용해 장애물을 제거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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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종자 수색에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1노트 가량 유속이 지속된 데다 세월호 일부 공간에는 내부 구조물까지 무너져 수색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 석면 위에 목재, 섬유 소재, 합판 등을 덧댄 객실 벽과 천장 중 물에 불고 진입과정에서 문을 여닫는 충격을 받은 부분이 붕괴 위험이 있다고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전했다. 특히 진입로가 막혀 화장실 등을 통해 우회 통로 개척에 힘쓰고 있는 4층 선수 중앙 좌현 쪽 객실의 붕괴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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