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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06:39

창원 새 야구장 명칭 선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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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개
2.1. 시민 선호도 조사 시행2.2. 마산 토호들의 반발2.3. 새 야구장 명칭 선정위원회 구성
2.3.1. 제1차 회의2.3.2. 제2차 회의2.3.3. 제3차 회의2.3.4. 명칭 선정 결과
3. 선정 결과 반발4. 최종 명칭
4.1. 반응4.2. 명칭의 문제점
5. 명칭 선정 이후6. 기타7. 관련 문서

1. 개요

창원시의 새 야구장 명칭 선정 논란에 대해 서술한 문서.

2. 전개

2015년 8월 해안건축 컨소시엄의 공모작 '가고파 파크'가 설계 당선작으로 선정된 이후 창원시 NC 다이노스 구단 측에서는 새 야구장의 명칭에 대해 창원마산야구장을 공식적으로 사용했다. NC 다이노스가 건설 비용에 100억원을 지불한 것과 향후 사용료를 내는 관계로 25년 내의 운영권과 명명권 등을 협의하여 받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광주, 수원, 대전, 인천, 대구 등 최근 명명권이 적용된 구장들을 미루어 본다면 구단명이 포함된 이름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NC 다이노스 구단이 평소 지역 기업들과 상생하는 마케팅에 신경을 쓴다는 점이나 모기업으로부터의 직접적 지원보다는 자생하는 구단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 때문에 외부 기업에 명명권을 판매할 가능성도 있었으나 창원시와 NC 측에서는 모기업 엔씨소프트를 제외한 타 기업이나 단체에는 네이밍 스폰서를 받지 않을 방침이라고 알렸다.

2.1. 시민 선호도 조사 시행

새 야구장의 공정률이 80%를 향해가던 시점인 2018년 11월 2일, 창원시는 새 야구장의 명칭에 대한 시민 선호도 조사를 11월 5일부터 9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 주어진 3개의 안은 '창원 NC 파크', '창원 NC 필드', '창원 NC 스타디움'이며 기타 의견 또한 제시할 수 있다. 새 야구장 명칭(안) 시민 선호도 설문조사

'창원 NC 파크'는 야구뿐만이 아니라 365일 연중 시민 위주의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원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의미를 담았으며, '창원 NC 필드'는 야구를 위한 최적의 시설과 시민과 야구팬을 위한 팬존과 팬샵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는 의미를, '창원 NC 스타디움'은 마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으로 사용했던 것을 간직하는데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 중 구단이 시에 제시한 안은 창원 NC 파크였다고 한다.

홍보 부족 때문인지 설문 조사에는 991명이 참여하는데 그쳤다.

2.2. 마산 토호들의 반발

2018년 11월 6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의 마산지역 지역위원장과 도·시의원들이 야구장 명칭에 '마산'이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 바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은 정치적 행보인 만큼 팬들의 시선 또한 곱지 못하다. 다만 시가 내놓은 3개의 안에도 마산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창원시에서도 딱히 고려하고 있지는 않은 듯. 애초에 야구장 명칭에 시의 이름을 넣는 것 자체가 구단의 연고지를 알린다는 의도이기 때문에 마산회원구 마산합포구에만 남아있는 '마산'이라는 지역명을 집어넣을 이유 자체가 없다.

이들은 잠실 야구장 고척 스카이돔, 사직 야구장 등을 예로 들면서 하위 행정 구역 명칭이 경기장 명칭에 삽입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잠실 야구장은 별칭일 뿐 정식 명칭이 아니며 고척 스카이돔과 사직 야구장은 당시 서울과 부산에 여러 개의 야구장이 있었기 때문에 구분을 위해서라도 하위 행정구역명이 포함될 수밖에 없다. 서울에는 동대문야구장, 목동 야구장 등이 있었고, 부산에는 구덕 야구장이 있었기 때문에 수월한 구분을 위해 하위 지역의 이름이 들어간 것이다. 게다가 저 구장들은 1980년대에 건축되었거나 해당 구단과는 무관하게 지어졌기 때문에 명칭의 사용 권리와 관련된 사항도 없다. 즉 애초부터 비교 대상이 잘못된 것이다. 반면 창원시에는 마산종합운동장 야구장을 제외하면 2군 사용불가 판정을 받아서 재활군 시설로 사용하는 진해 야구장과 그 외 사회인 야구장 밖에 없기 때문에 서울, 부산과는 사정이 다르다. 오히려 신축 구장까지 마산이라는 명칭을 넣으면 바로 옆에 있는 마산 야구장과 혼동되기만 할 뿐이다.

한편으로는 마산의 야구 역사에 대한 주장도 늘어놓았다. 1914년 창신학교가 야구팀을 창단한 이래 마산의 야구 역사는 100년이 넘으며[1] 그 역사성과 상징성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야구장 명칭에는 마산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논리이다. # ## 이는 홈구장 부지 선정 논란 당시 진해에서 마산으로 부지를 재선정해야 한다는 마산 측의 주된 이유이기도 했다.

이후 11월 8일에는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구장 명칭에 마산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창원시에 전달했으며, 야구장 주변 지역에서는 마산을 구장 명칭에 넣어야 한다는 현수막이 차례로 달리자 창원시에서는 새 야구장 명칭을 원점에서 재검토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다수의 팬들은 이러한 논란들이 계속해서 이어짐으로 인해 오히려 쓸데없는 지역 갈등만을 조장한다며 마산 지역의 주장에 거부감을 표하고 있다. 애초에 지역 정치인들은 '마산'이라는 명칭을 舊 마산 지역 사람 모두가 원하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으나 실제 마산 출신 주민들의 여론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논란을 부추기는 인물들은 마산 주민들이 아니라 지역구 정치인 또는 통합 당시부터 창원에 흡수되는 듯한 모양새를 못마땅하게 여긴 사람들 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야구장 명칭에 마산이 빠지는 것은 마산말살정책의 일환이라며 도배질에 가까운 수준으로 항의 현수막을 내걸고 있다. [엠스플 이슈] NC 새 구장 명칭 둘러싼 '마산 지역주의' 논란

심지어 이 과정에서 허성무 창원시장은 마산을 배제하고 명칭 조사를 한 것에 대해 관련 공무원들을 질타했다고 한다. 사실 허 시장 입장에서야 소수세력인 마산 측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을 수도 있겠지만 어찌됐던 시장이 중립을 지키지 못하고 마산 토호 측에게 힘을 실어준 셈. 새 야구장의 명명권이 구단에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구단 측의 권리를 무시한 발언이기도 하다.

11월 19일 마산야구장 명칭사수 대책위원회 측에서는 새 야구장에는 마산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

2.3. 새 야구장 명칭 선정위원회 구성

계속해서 논란이 일자 2018년 11월 20일 창원시는 시민들의 여론 수렴을 위해 창원시의회 의원 3명(마산 1, 창원 1, 진해 1), 공론화위원회 위원, 시민갈등관리위원회 위원, 창원야구소프트볼협회, NC 다이노스 구단, 언론인, 그리고 추후 선정할 각 구청별 대표 시민 5명 등 총 13명으로 이루어지는 새야구장 명칭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2]

11월 29일에는 대표 시민 5명을 공개 추첨을 통해 선정했다. 새 야구장 명칭 선정위원회 시민대표 선정 공개추첨

다만 이 추첨에 대해서도 작은 의혹이 일었다. 이번 논란에 대해 현수막 시위나 기자 회견 등 가장 주도적인 행동을 보인 마산야구장 명칭사수 대책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인물하필이면 마산합포구 시민대표로 선정된 것.[3] 이를 두고 새 야구장 명칭 선정위원회 김종대 위원장[4] 추첨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을 강조했으나 좀처럼 납득하기는 힘든 장면이다.

허나 이 위원회가 가진 한 달 동안의 토론과 활동 및 결과는 창원시의회로 인해 아무 의미 없는 짓이 되어버렸다.

2.3.1. 제1차 회의



12월 4일 첫 회의를 가졌다. 구단 대표로 나선 배석현 경영본부장은 그동안 여러 이벤트들을 통해 마산 야구를 홍보한 것처럼 일각에서 주장하는 '마산을 무시하는 처사'는 없었다고 주장했으며, NC가 통합창원시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창원시의 연고 구단인 점과 새 야구장에 창원시민의 세금이 가장 많이 투입되었다는 점에서 마산보다는 창원이라는 명칭 쪽에 무게를 두었다. 한편으로는 NC 다이노스 구단에 새 야구장의 명칭권이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으며, 구단이 제시한 '창원 NC 파크'는 창원(연고지) + NC(모기업 엔씨소프트 명명권) + 파크(365일 활용이 가능한 장소)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단 측의 발언 이후 '마산' 측에서는 마산을 주장할 명분을 잃은 탓인지 이번에는 새 야구장과 기존 야구장은 개별로 부르되, 이를 함께 묶어 부르는 통칭으로써의 '마산야구장'을 주장하기도 했다.

2.3.2. 제2차 회의



12월 11일 두 번째 회의가 진행되었다. 이번에도 역시 새 야구장의 명칭 선정을 포함해 기존의 '마산종합운동장'을 대체하고 두 야구장을 아우를 수 있는 통칭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다만 통칭과 관련해서는 시의 행정적인 차원에서의 명칭 선정이기 때문에 구단에서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2.3.3. 제3차 회의



12월 21일 진행된 최종 회의에서는 각 대표들이 구상해온 통칭과 새 야구장 및 기존 야구장의 명칭을 모아 최종 선정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통칭과 관련해서는 '마산야구센터'가 가장 많았고, 새 야구장 명칭에 대해서는 구단의 권리를 존중한 '창원 NC 파크', 기존 야구장의 명칭은 '마산 야구장'이 다수의 의견이었다.

최종 회의 결과 마산이라는 지명의 존속을 원하는 의견과 창원시 및 NC 다이노스의 입장을 절충하여 구 마산종합운동장의 명칭을 마산야구센터로 개칭하고, 새 야구장의 명칭은 네이밍 라이츠를 쥔 구단의 의견에 따라 창원 NC 파크로 결정했다. #

다만 '마산종합운동장'을 대체하는 '마산야구센터'라는 명칭에 대해서는 팬들의 반발이 심하다. 마산 지역 측에서 새 야구장 명칭에는 마산을 넣지 못할 것 같으니 끝내 마산야구센터라는 단어를 들고 온 것인데, 요상한 네이밍 센스는 그렇다 치더라도 기존 마산종합운동장 부지에는 야구장 외에도 실내체육관과 축구장, 농구장, 테니스장, X게임장 등 오히려 야구 외의 시설이 더 많기 때문에 단순히 야구센터라고 칭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마산 지역 측에서는 舊 창원 지역에 창원축구센터가 있으니 마산에는 마산야구센터가 있어야 한다는 논리를 펼쳤지만 주경기장과 함께 정식 규격의 보조경기장 4면, 하프돔 및 풋살장까지 갖추고 있는 창원축구센터와 주경기장만 야구장으로 개축한 마산종합운동장은 비교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 굳이 야구센터라는 명칭을 붙이고 싶다면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 수준의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할 것이고, 마산종합운동장과 비슷한 수준의 타 사례를 본다면 창원 LG 세이커스의 홈 구장 창원실내체육관이 있는 창원 스포츠 파크나 고양 다이노스의 홈 구장으로 사용한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이 있는 고양 스포츠타운이 있다. 최종 회의에서도 이러한 의견이 나왔으나 단순히 마산야구센터를 지지하는 인원이 많다는 이유로 이를 묵살하고 졸속으로 투표를 진행해버리면서 팬들의 분노를 더욱 키우고 말았다.[5]

자신들의 주장이 얼토당토않는 주장인 것을 자각하고는 있는 것인지 회의 막바지에는 야구 발전을 위해 기존 시설들을 대신하여 유스호스텔 등등 야구 관련 시설이 들어서길 원한다고 발언했으나, 이는 결국 현재로서는 야구센터라고 불릴 만한 인프라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을 뒷받침할 뿐이다.

2.3.4. 명칭 선정 결과

12월 24일 창원시는 명칭 선정 위원회의 결론을 존중하여 결정된 명칭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1월 시의회의 체육시설 관련 조례 개정 등 절차를 거쳐 해당 시설물에 반영될 예정. #

12월 26일 야구장 명칭 선정위원회는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 야구장 명칭이 ‘ 창원 NC 파크’로 선정되었음을 발표했다. # 이 명칭은 창원시의회의 의결을 거치고 관련 조례가 생기면 확정된다.

3. 선정 결과 반발

NC 다이노스 갤러리 측에서는 새 야구장 명칭을 선정하는 자리에서 말도 되지 않는 '마산야구센터'라는 통칭을 졸속으로 선정한 것은 부당한 결과이며, 더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통칭 선정과 관련한 시민 선호도 조사를 요구하는 시위를 공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편 명칭 선정위원회의 결과를 수용하겠다던 마산야구장 명칭사수 대책위원회 측은 마산지역사회단체와 다수시민들은 "창원 NC 파크 마산구장"이라는 이제는 웃음이 나올 수준의 해괴한 명칭을 원한다면서 만약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2차 현수막 시위와 물리적 행사까지 행해질 예정이라고 밝혀 NC 팬들을 다시 분노케 했다. 페이스북 게시물 관련 기사 시민대표로서 선정 위원회에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이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태도는 결국 자신들의 주장이 어린애 떼쓰기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증하는 것에 불과하다.

12월 27일에는 마산야구장 명칭사수 대책위원회와 마산합포구, 회원구 자유한국당 시도의원이 모여 명칭 선정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들은 새 야구장 명칭에 대해 '창원 마산NC파크'나 '창원 마산NC가고파파크' 등을 요구한다고 주장했으며 이를 들어주지 않을 시 마산구민과의 갈등이 증폭되는 것은 물론 관람까지 보이콧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전달했다. #

2월 14일, 창원시의회 임시회에서는 새 야구장 명칭을 심의한다. 허나 마산 지역 시의원들이 '마산야구센터 창원 NC 파크'를 '마산야구센터 창원 NC 파크 마산구장'으로 바꾸는 수정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명칭 선정 논란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임시회 당일 아침 나온 경남도민일보 기사에 따르면 해당 수정안은 먼저 심의할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부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본회의에서는 의창구 성산구 의원들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표심에 따라 가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구단 입장에서도 상당히 당혹스러운 상황인데 이미 '창원NC파크'로 모든 준비를 마치고 야구장 CI 제작과 이를 야구장에 반영하는 작업에 30억을 투자한 상황인데 시의회가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NC 다이노스 창원시에 창단하는 조건으로 약속받은 명명권과, 배석현 경영본부장이 직접 참여한 새 야구장 명칭 선정 위원회에서 결정된 명칭이 시의회의 독단으로 무시되는 것이다.

4. 최종 명칭

결국 창원시의회에서 야구장 명칭을 '창원NC파크 마산구장' 으로 결정한 체육시설관리 운영조례 일부 개정안을 가결시키며 기어이 야구장 이름에 마산을 갖다붙였다. 단지 '마산' 단어 하나만을 넣는 것도 모자라 이름만 들어도 웃음이 나올 비상식적인 이름으로 만들어버렸다. 창원시의회 본회의 회의록

이번 결과와 관련해서 창원시의회가 자충수를 두었다는 의견도 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한 달이라는 시간동안 만들어낸 결과물을 시의회가 무시해버린 것도 큰 문제지만 명칭선정위원회에 창원시의회 의원 3명도 포함되었던 상황에서 자신들이 직접 참여해서 내린 결론을 자신들이 뒤집어버린 모양새가 되었기 때문.[6] 시의원 3명까지 보내놓고 위원회의 결론을 수용하지 않을 거면 보낸 의미가 무엇이냐는 것. 이로 인해 시의회를 향한 신뢰나 여론도 나빠진 것은 물론이고, 이런 공론화 활동이나 시민 참여 형태의 위원회가 아무리 열심히 참여를 해서 결론을 내더라도 시의회가 무시하고 자신들 마음대로 바꿔버리면 그만이라는 선례 또한 남겨버렸다.

NC다이노스 홈구장 이름 '창원NC파크 마산구장' 결정

4.1. 반응

개이름을 지어도 이것보다는 잘짓겠다 ㅉㅉㅉ
명칭 선정 기사 베스트 댓글

팬들의 반응은 당연히 최악을 달리고 있다. 수정안이 가결되어 기어이 새 야구장 이름에도 마산이 붙자 NC 다이노스 갤러리 엠엘비파크, 구단 홈페이지 등지에서는 이딴 게 야구장 이름이냐면서 탄식과 분노의 목소리를 표출하고 있다. 고대하던 새 야구장이 이름 하나 때문에 모든 야구팬들의 비웃음 거리가 되는 것도 모자라 야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해괴망측한 명칭으로 인식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구 마산지역에 기반을 둔 정치인, 지역 토호, 정체 불명의 시민 단체를 제외한 마산 지역 거주민들과 팬들은 전혀 공감하지 못하며 비판하고 있다. #

NC 다이노스 구단 또한 해당 명칭에 거부감을 드러내면서 기존에 결정된 '창원 NC 파크'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손성욱 미디어홍보팀 팀장은 창원시의회에서 통과한, 조례에 명시한 명칭은 행정관리 명칭이며 NC는 창원시에서 받은 명칭 사용권[7]을 활용해 행정관리 명칭 대신 상업적 명칭인 창원 NC 파크를 사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NC는 한밭야구장이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로, 문학야구장이 인천 SK행복드림구장으로, 수원종합운동장 야구장이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로 불리는 등 조례와 다른 상업적 명칭이 자주 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취지를 창원시에도 전달했으며 상업적 명칭 사용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 3월 14일 구단 측에서는 KBO 홈페이지나 문자 중계, 언론사 기사나 방송사 중계 등에 표시되는 야구장 이름을 모두 창원NC파크로 통일해달라는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한다.

NC가 '창원 NC 파크'라는 명칭을 쓰겠다고 밝히자 야구장 명칭에 '마산구장'을 넣어달라고 본회의 당일까지 시위를 벌였던 바른미래당 소속의 정규헌[8]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NC구단측과 진검승부가 시작되네요. 창원시의회 조례안으로 가결된 마산구장을 빼겠다? 개막식 잘되는지 한번해보자고요~^^라는 도발적인 게시물을 남겼다. 윤봉현 전 마산시의회의장은 경남신문을 통해 마산이란 이름이 그렇게도 싫다면 차라리 마산을 떠나라는 내용의 글을 기고했는데 이번 사태가 NC구단의 비상식적인 욕심으로 시작됐다거나 명칭사용권이 구단에게 주어졌다고 해서 NC에 야구장 명칭을 결정하는 것도 허용하지는 않았다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

2월 21일에는 허영 경남대학교 석좌교수가 경남도민일보를 통해 NC가 시의회의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글을 기고했으나 이 역시 헛소리 취급을 받고 있다. 3월 17일에는 마산합포구를 지역구로 둔 자유한국당 소속 이주영 국회부의장도 KBO와 NC가 시의회 명칭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어이털리는 논평을 했다. 이 부의장은 그 다음날에도 구단이 KBO 등에게 '창원NC파크' 명칭을 통일해 달라고 한 것은 마산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무시한 처사라고 반박하며 ‘마산구장’을 수용할 것을 촉구하면서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이 통합창원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대표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저 해괴망측한 명칭 때문에 마산 지역 이미지만 깎여 나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제대로 된 현실파악조차 못하고 있는 듯하다. 이어 경남신문은 NC구단, 새 야구장 명칭 꼭 바꿔야 하나는 사설을 올리며 한 야구장에 두 개의 이름이 붙게 된 책임이 NC에게 있는 듯한 논조를 보였는데, 애당초 말도 안되는 명칭을 어린애 떼쓰기 식으로 밀어 붙인 쪽과 결국 협의 과정으로써 진행된 한 달 간의 논의와 그 결과를 손바닥 뒤집듯 엎어버린 것은 일부 단체들과 창원시의회였다. 창원시와 NC 사이의 협약 과정에서 NC에게 명명권이 주어진 이상, 현재 NC는 자신들의 권리조차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면서 온갖 압박을 받고 있는 셈이다.

이번 사태에 가장 주도적인 활동을 보인 마산야구장 명칭사수 대책위원회, 마산살리기범시민연합 등의 시민단체 대표들은 여러 매체에서 나오는 비판적 기사나 페이스북을 통한 NC팬들의 성토를 모두 NC 다이노스 구단의 언론 플레이, 여론 몰이, 댓글 알바 및 사주 등으로 취급하는 추태를 보이면서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 ##

대니얼 킴 해설은 야구팬들이 외우기도 힘든 이름 대신 자신은 NC 파크로만 부르겠다는 말을 남겼다. 임용수 캐스터도 트위터를 통해 불만을 드러냈다. 창원 출신인 스포츠월드 정세영 기자 역시 자신의 개인 방송 막바지에 해당 명칭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익뚜의 야구스토리에서도 음식에 비유하며 이번 사태를 깠다.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등 대형 포털 지도 사이트에서는 창원 NC 파크로만 표기하는 것에 반해 야구친구에서는 시의회가 의결한 명칭을 그대로 쓰면서 NC 팬들을 화나게 하고 있다.

4.2. 명칭의 문제점

  1. NC 다이노스 구단의 명명권 권리 무시
    2015년 9월 창원시 NC 다이노스가 체결한 세부협약에 따르면 명칭 사용 권한은 구단에 있다. 다만 '시와 협의한다'는 단서가 붙어 있었기 때문에 NC 다이노스는 2018년 10월 창원시에 먼저 '창원 NC 파크'라는 명칭을 제안했다. 하지만 일부 정치인과 시민 단체의 반발로 인해 명칭선정위원회까지 출범하게 되었고, 구단 역시 이 위원회에 참가하여 시와의 협의 과정을 이행했다.[9] 최종적으로는 이 위원회를 통해 '창원 NC 파크'로 결정되었으나 창원시의회는 느닷없이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이라는 명칭으로 조례안을 통과시켜버리면서 구단의 권리를 완전히 무시해버렸다. 구단은 명칭 사용권이 구단에게 있으니 기존에 결정된 명칭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으로 나섰지만 결론적으로는 구단의 권리는 물론 명칭선정위원회가 출범한 의미까지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이러한 결정에 대해 많은 팬들과 시민의 비판이 나오고 있음에도 시는 조례로 정해진 명칭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2. 의미불명의 명칭
    NC 다이노스가 구장 명칭에 '창원'을 포함시킨 이유는 구단의 연고지를 알리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일부 단체와 정치인들은 마산야구의 역사성을 운운하며 어떻게든 '마산'을 집어넣을 것을 강요했고, 결국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이라는 해괴한 명칭이 탄생했다. 문제는 이미 야구장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파크'가 있음에도 뒤에 '구장'을 붙여버려 의미상으로는 야구장야구장이 되는 요상한 겹말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익뚜의 야구스토리에서는 이를 '후라이드치킨 튀긴 통닭', '매운순대볶음 양념순대'로 비유했다.[10] 거기다 야구장 일대는 '마산야구센터'로 결정되었으니 전체 명칭을 보면 '마산야구센터 창원NC파크 마산구장'로 겹겹말이 되어버리고 소재지까지 포함하면 '창원 마산야구센터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이라는 한국야구사에 길이 남을 이름이 되었다. 팬들은 MCM 야구장[11]이냐며 이 명칭에 찬성표를 던진 시의원들을 비웃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창원NC파크'라는 브랜드의 마산지점이냐면서 야구장이 아니라 마치 프랜차이즈 같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3. 마산구장 옆에 마산구장
    새 야구장 명칭에 '마산'을 포함해야 한다는 논거의 대부분은 마산야구의 역사성에서 뻗어나왔다. 여기까지는 어느 정도 이해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를 주장한 사람들이 하나 같이 짜고 친 것처럼 정작 마산야구 역사의 산물인 마산 야구장은 사라진 구장 취급을 하며, 마치 무엇인가를 빼앗긴 듯한 행태를 보여왔다는 것이다.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인지 아니면 정말 무지해서 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마산 야구장은 잘 살아있고 앞으로도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일부 단체와 정치인들이 그렇게 부르짖던 마산야구의 뿌리인 아마추어 야구 및 고교야구를 위해 운영될 것이고 심지어 마산 야구장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고양시와의 계약을 끝내고 NC 다이노스 2군까지 내려와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이렇게 버젓이 마산 야구장이 사용되고 있음에도 새 야구장에 또다시 마산구장 명칭을 박아넣은 상황에서 일부 시민 단체와 정치인들이 원하는 대로 새 야구장을 '마산구장'으로 부른다면 이로 인한 혼동은 피할 수 없게 된다. 마산구장 옆에 마산구장이 있는 셈. 결국 기존 마산구장과 구분하기 위해서는 최초 결정안인 ' 창원 NC 파크'를 쓰거나 시의회가 통과시킨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을 사용해야하는데 후자를 선택하는 것은 이래저래 미련하고 바보같은 짓이 아닐 수가 없다.
  4. 마산야구센터?
    명칭선정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새 야구장에 마산을 넣어야 한다는 당위성이 떨어지자 마산측에서는 뜬금없이 기존 구장과 새 야구장을 아우르는 통칭으로 '마산야구센터'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 주장은 결국 기존의 '마산종합운동장'을 대체하는 단어가 되었고, 시의회에 의해 변경된 야구장 명칭과는 달리 창원시 체육시설 관리 운영 조례에 온전히 포함되었다. 사실 기존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허물고 새 야구장을 짓는 만큼 '마산종합운동장'을 대신할 명칭이 필요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는 그게 '마산야구센터'가 되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기존 마산종합운동장 부지에는 크게 주경기장과 마산 야구장이 있었고, 그 뒤편에는 실내 체육관과 수영장, 테니스장, 인조잔디 보조 경기장, X게임장 등이 위치해있다. 즉 주경기장을 허물고 새 야구장을 짓더라도 야구장 두 개를 제외하면 모두 야구와는 일절 관계없는 시설만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후 2019년 1월 24일 허성무 창원시장은 기존 마산종합운동장의 부지를 '마산야구센터'로 조성하기 위한 '마산야구센터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 기존 보조경기장 자리에는 유소년 야구장을, 실내체육관은 야구문화센터로 바꾸고, 야구장 바로 뒤에 위치한 반월산에도 정원을 조성하며 야구장 주변 거리는 특화 거리로 만든다는 것인데 2027년까지 총 75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결국 이름값 하나 하기 위해 10년에 가까운 세월과 755억원이라는 거금이 필요하다는 것.[12] 만약 이 사업이 중간에 틀어지거나 흐지부지 되기라도 한다면 껍데기만 야구센터인 촌극이 발생할 것이다. 그리고 이 걱정은 현실이 되었는데, 2020년 1월 WKBL 소속 여자농구 부산 BNK 썸이 마산야구센터 안에 있는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순회경기를 하기로 결정했다. 위에 써 놓았지만 운영계획에는 실내체육관을 야구문화센터로 바꾸겠다고 발표했으면서 정작 농구 경기를 유치하는 모순되는 행동을 했다.[13]

5. 명칭 선정 이후

2월 20일에는 창원 야구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창원시 야구발전협의회가 출범했는데 몇몇 인사가 명칭선정위원회 당시 '마산'을 적극 지지했던 사람들이라 팬들은 시작부터 우려를 표하고 있다. 게다가 해당 인사 중 하나는 우리나라 프로야구 구단이 9개라고 말하면서[14] 스스로 야알못이라는 것까지 드러났다.

구단과 팬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창원시는 창원시의회에서 조례로 정했다는 이유로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이라는 명칭을 고수하고 있다. 완공을 하루 앞둔 2월 27일에도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이라는 명칭으로 각종 보도자료를 배부했으며, 구단이 관리하는 야구장 내부에서는 '창원NC파크'를, 시가 관리하는 야구장 주변 시설물[15]은 '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을 서로 쓰면서 창원시민들에게 혼란만 주고 있다. #

준공일인 2월 28일에는 3월 18일에 열릴 개장식 홍보 포스터를 공개했는데 역시 마산구장을 포함시킨 것도 모자라 밤무대 전단지 같은 디자인을 선보이면서 최악의 반응을 이끌어냈다.

게다가 개장식 좌석을 선착순 입장이 아니라 지역별로 나누어 놓으면서 또다른 논란을 낳았다. 마산합포구 마산회원구 주민들에겐 시야가 좋은 1층 좌석에 배정하고, 같은 창원시민인 의창구, 성산구, 진해구 주민들에겐 상대적으로 구석인 2층 좌석에 배치한 것. 타 지역에서 온 팬들은 3, 4층에서 관람해야 한다. 시민화합의 축제를 연다면서 정작 지역별로 구분해놓고 있으니 팬들은 어이를 상실한 상황이다. #

3월 16일 엠스플뉴스에서 추가로 취재한 바에 따르면 창원시 주관으로 열리는 개장식이지만 가수 초대비용은 NC 구단에서 대부분 부담했고, 시의 반대로 인해 개막이 코앞인 상황임에도 새 야구장에 입주도 못했다고 한다. 게다가 시의원들과 지역 정치인들이 시의회에서 정한 명칭을 쓰라면서 구단에 압박을 넣고 있는 상태에서 구단은 추후 사용료 협상에서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의견 피력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 그나마 새 야구장 잔디 위에 대형 무대를 설치하려다가 구단의 만류로 카페트을 까는 것으로 타협했다고 한다. 창원시 공무원들이 정작 야구가 어떻게 되는지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다. [엠스플 이슈] ‘야구가 없는’ 창원NC파크 개장식, 누구를 위한 행사인가

개장식 당일에도 논란은 계속되었다. 초대 가수였던 소찬휘 장윤정 킬힐을 신고 공연을 했으며[16] 사물놀이패와 별 상관없는 아귀찜 파는 할머니가 연설하는 등, 야구와는 상관없는 전형적인 관제 행사였다. #

NC 다이노스 갤러리에 올라온 글에 의하면 창원시 공무원들도 '명칭은 흥행과 상관없다', 'NC가 새 야구장 짓는데 뭐 했냐'는 식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

창원시의회에서는 NC 다이노스 구단은 구장 명칭을 조례에서 정한 대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구단에 정식 행정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창원시에게 행정지도를 촉구하는 등 지속적으로 압박을 넣고 있다. # 물론 행정지도는 항목에서 보다시피 법적 구속력이 없으므로 구단이 이를 따라야 할 의무는 없다.

자유한국당 소속 6선 시의원 손태화 창원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17] 엠스플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공식 명칭은 시의회 조례로 정한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이고 창원시와 NC의 협의와는 관계없이 이를 따라야 한다는 식의 주장을 하였다. # 그러면서 '악법도 법이니 따라야 한다\', '우리나라는 의회 민주주의를 표명하는 나라로 시민 의견이 A라도 의원이 B로 표결하든 말든 의원의 자유\', '자신에게 욕하는 사람은 진보 사람으로 창원시장이 NC하고 작당해서 창원NC파크를 민다\'와 같은 문제성이 농후한 발언을 남겼다. 지방의원의 자질 문제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게다가 이미 새 야구장 명칭은 창원시와 NC가 협의해서 정한다고 결정된 사항임에도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면서 이를 무시하고 있다.

손태화 위원장은 명칭 사용권은 NC가 갖고 있기 때문에 홍보나 상업 목적으로 창원NC파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으나 구장 시설물 내 표기 명칭은 조례를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NC 구단은 이것 또한 협의된 상황이라 반박하고 있다. # 손태화 의원은 전광판 등 시설물을 NC 구단이 최종 명칭 선정 이전 무단으로 설치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교체하지 않을 시에는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마산 팬들의 입장도 이와 같다고 하면서 NC는 나중에 이 곳을 떠날 수도 있다, NC가 떠나도 마산은 남는다, 역사적이고 지역적 의미를 생각해야 한다, 창원시가 지었는데 NC가 주인 행세를 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전국적 이슈로 공론화되고 있는 것이 부담스러운지 창원시는 갈등만 부각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면서 '조례와 다르게 명칭을 사용하는 구장도 많고 원만하게 해결을 보겠다.'라는 식으로 전향된 태도를 보였다. 허성무 시장도 여론을 의식했는지 이전과는 다르게 개장식 축사에서는 구단이 정한 상업 명칭만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창원시의회의 잇따른 폭거와 손태화 의원의 문제성 발언에 대해 2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야구장 명칭에 항의하는 사람들은 진보세력이라고 하며 진보세력이 음모를 꾸민다고 주장하고 있는 등 야구와 정치를 연계시키는 손 의원의 처벌을 바란다는 글이 올라왔다. # #

3월 20일 창원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문순규 시의원이 NC가 창원시로부터 특혜 수준의 지원을 받으면서 지역사회 기여도는 아주 저조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였다. 그러면서 새 야구장 이용료 협상 때 이런 점을 적극적으로 부각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NC의 적극적인 지역 사회 기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하지만 야구장 건립비 문제는 NC와 창원시가 제9구단 창단 협약을 통해 창원시의 전폭적 지원이 약속된 사항이며, 매년 수십억의 적자를 감수하면서 야구단을 운영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NC의 공헌을 고려하지 않고 명목적 액수에만 집착한다는 비판이 많다. 이에 대해 창원시 측은 NC 창원 유치로 야구를 통한 시민 화합,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 브랜드 향상 등 금전적 공헌 외에 무형의 긍정적 효과가 크고, 사용료 협상에 대해서는 창원시가 메이저리그급 구장을 제공했다고 하면서 NC와 합리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답변하였다. #

그동안 별 반응이 없었던 NC 다이노스 구단도 황순현 대표가 21일 KBS창원방송총국의 '토론 경남' 프로그램에 출연해 논란이 커지고 있는 야구장 명칭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황 대표는 창원시의회의 입장을 존중하지만 NC 구단은 상업적 명칭 사용을 고수할 것이며 이에 대해 지역 사회와 야구팬의 이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새 야구장의 명칭은 팬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 이름이 편한지에 따라 자연스럽게 결정되는 것이므로, 소모적인 논쟁을 멈추길 바란다고 하면서, 23일 개막전이 창원시민과 팬을 위한 축제의 날이 될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한다는 말을 남겼다. #

허성무 창원시장이 23일 개막전 시구를 야구 원로에게 양보하고 개막전 행사에만 참석한다는 소식이 엠스플뉴스에 의해 보도되었다. # 이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야구장 명칭 논란과 일부 야구팬들이 계획 중인 허 시장을 향햔 야유 퍼포먼스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이 점은 부인하고 있다. 창원 정계에 정통한 인사는 개장식 당시 허 시장은 축사에서 시종일관 야구장을 창원NC파크로 지칭하는 등 야구팬과 NC에 대한 존중을 드러내었다고 항변하였다. 또한 창원시 관계자는 야구장 명칭 조례는 창원시가 아닌 창원시의회에서 결정된 사항으로 창원시는 NC에 협조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도 야구장 명칭 갈등의 주역인 것으로 알려져 억울하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야구장 명칭 논란의 시작은 허성무 시장이 NC의 야구장 명명권을 무시하고 야구장 명칭 선정위원회 구성을 통해 야구장 명칭을 정하도록 지시한 결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허 시장의 책임이 없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시구 양보가 과연 허 시장의 순수한 선의에서 나온 것인지에 대해서 의문의 시선을 던지는 야구팬들이 많다.

NC 다이노스 구단 또한 해당 명칭에 거부감을 드러내면서 '창원 NC 파크'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손성욱 미디어홍보팀장[18]은 창원시의회에서 통과한 조례에 명시한 명칭은 행정관리 명칭이며 NC는 창원시에서 받은 명칭 사용권[19]을 활용해 행정관리 명칭 대신 상업적 명칭인 창원 NC 파크를 사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협약에 '시와 협의한다'는 조건이 붙긴 했으나 명칭선정위원회의 과정을 이 협의로 본 것. NC는 각 지자체 조례상 한밭야구장, 문학야구장, 수원종합운동장 야구장으로 명시되어있더라도 상업적으로는 각각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로 불리고 있다는 것을 예로 들었으며 이러한 취지를 창원시에도 전달함과 동시에 상업적 명칭 사용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

파일:마지못해달아드렸습니다.jpg
다만 행정관리 명칭이다보니 경기장에 달아놓긴 해야 해서, 구장 우측 상단[20]에 작은 글씨로 마산구장(검은색) 간판을 달아놓았다.

2019년 3월 14일 NC 다이노스 구단에서는 KBO 홈페이지나 문자 중계, 언론사 기사 및 방송사 중계에서 사용되는 구장 이름을 '창원NC파크'로 통일해 달라는 협조 공문을 KBO에 보냈다고 밝혔다. NC "새구장, 창원NC파크로 불러달라"…KBO에 요청

개장 이후 본격적으로 시즌이 진행되자 의외로 명칭과 관련한 문제는 크게 일어나지 않고 있다. 구단의 요청대로 대부분의 중계 방송이나 기사에서는 '창원 NC 파크'로 표기하고 있으며 팬들 사이에서도 저런 명칭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지는 않다. 심지어 창원시가 제작한 유튜브 영상에서도 처음에는 마산구장이라는 명칭까지 포함했지만 현재는 '창원 NC 파크'까지만 표기했다. 일부 기사나 창원시에서 제작한 표지판, 홍보물 같은 것 외에는 저 우스운 명칭을 볼 일은 없긴 하다.

창원 NC 파크의 창원시 내 표기는 다음과 같다.

6. 기타

7. 관련 문서



[1] NC 다이노스는 2014 시즌 당시 마산야구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하기도 했다. [2] 원래는 NC 팬클럽 대표 1명까지 포함해서 14명으로 구성할 계획이었으나 해당 팬클럽 대표가 거절하면서 총 13명이 되었다. 대신 성산구 대표위원이 NC 다이노스 갤러리의 의견을 반영하는 식으로 참석하였다. [3] 해당 인물은 지방선거에 여러 차례 출마한 경력이 있다. 물론 자신의 뜻을 정치에 반영하려는 시도는 문제될 것이 없지만 이런 식의 갈등을 유발하는 행동이 진정 지역민들의 의견을 반영한다기보다는 본인의 정치 커리어 쌓기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행동의 진위가 의심된다. [4] 더불어민주당 소속 창원시의원 [5] 엔갤에서는 기존 마산종합운동장이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면 안 되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주경기장을 없애고 야구 전용구장을 짓는 것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종합운동장'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6] 단, 해당 시의원들 3명 중 2명은 수정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7] 2010년 창원시가 프로야구단을 유치할 당시 NC구단과 작성한 협약서 중요 내용 중 하나가 새 야구장 신축과 야구장 운영권·명칭사용권을 부여하는 것이었다. [8]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창원시장 후보로 나선 바 있다. [9] 허성무 시장의 인터뷰를 보면 명명권을 아예 무시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0]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를 상징하는 두 캐릭터가 후라이드치킨과 매운순대볶음을 이렇게 주문하는 식으로 비유했다. 알다시피 이 두 팀은 NC가 엔팍으로 옮기기 이전까지 최근 홈구장을 옮긴 두 팀이다. [11] Masan baseball center Changwon NC park Masan baseball stadium. 한국어로는 마산야구센터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이다. 이게 창원시의회에서 결정된 최종 공식 명칭이다. 이름부터 지역 이기주의가 느껴지지 않는가? [12] 이 돈도 사업에 제대로 쓰일 거라는 보장이 없다. [13] 다만 BNK 썸이 마산에서 경기를 한 것은 BNK경남은행의 본점이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있는 데다가 경기 이틀 전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창원 LG 세이커스 경기가 있어서 어쩔 수 없었지만 기사에서도 지적하듯이 시설이 매우 낙후된 상태이다. [14] 혹시나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하자면 대한민국의 프로야구 구단은 10개로, 빠진 구단은 SK 와이번스다. 키움 히어로즈 센 히어로즈라고 한 건 오타에 팀명을 변경한 지 1달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으므로 그렇다 쳐도, 무려 해당 시점 기준 작년 우승팀 SK 와이번스를 빼먹은 인물이 어떻게 야구발전협의회에 들어갔는지 의문이다. [15] 주차장, 표지판, 버스정류장 등 [16] 하이힐은 잔디를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에 그라운드 내에서는 절대 신어선 안 된다. 여자 아나운서들이 경기장에 출입할 때 바닥이 평평한 구두만 신는 이유가 바로 이것. NC 구단 관계자의 SNS에 따르면 구단에서는 이것도 만류를 했는데 시에서 밀어붙였다고 한다. [17] 지역구 양덕1·2,합성2,구암1·2,봉암동. 즉, 야구장이 있는 곳이다. [18] 미디어홍보팀은 NC 다이노스 대표이사 직속 부서이며 경영본부 아래에 사업팀, 마케팅팀, 기업문화팀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다만, 지역 상생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손성욱 사업팀장이 미디어홍보팀장을 겸직한다고 한다. [19] 2010년 창원시가 프로야구단을 유치할 당시 NC구단과 작성한 협약서 중요 내용 중 하나가 새 야구장 신축과 야구장 운영권·명칭사용권을 부여하는 것이었다. [20] 게이트 5번 위치에서 위를 올려다보면 보인다. [21] 대부분의 NC 다이노스 팬들이 가장 싫어하는 표지판이며, NC 다이노스 측에서 구장 자체에 마산구장을 붙일 뜻이 없음을 밝히자 운동장 사거리에 저런 표지판을 만들었다. 보다시피 팀 컬러와도 전혀 맞지 않는 색상을 사용한 건 덤. NC 다이노스의 상징색은 진한 파란색으로, 보통 분홍색은 LG 트윈스의 상징색으로 여겨지며 LG의 상징색도 실제로는 빨간색에 가깝다. 그 외에는 키움 히어로즈 정도가 로고에 사용 중.(메인스폰서 키움증권의 상징색이 분홍색이다.) [22] 100, 106, 160 [23] 엠스플뉴스에서는 아예 가짜뉴스라면서 대놓고 깠다. [24]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부울경 지역 방송국임에도 불구하고 부산과 경남의 갈등을 보도할 때 부산광역시의 입장만 반영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따라서 경남 지역민들에게는 부산방송이라는 비판을 많이 받는다. [25] 주로 나인하트, 2014년 당시 야구장을 현재 위치에 짓자는 서명운동을 주도한 적이 있다. 다만 이때는 어떻게든 진해만 아니면 된다는 분위기라 큰 반항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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