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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8 14:26:00

차냄새

1. 매연 냄새2. 새차 냄새3. 오래된 차 냄새4. 해결책

1. 매연 냄새

차의 매연냄새를 이렇게 부르기도 하는데 많이 쓰이지는 않는다.

2. 새차 냄새

주로 새로 산 자동차의 실내에서 나오는 특유의 냄새. 곰팡이 냄새와는 다르다. 구태여 따지자면 새 옷 냄새, 새집증후군과 비슷하다. 셋 다 화학적 성분의 인공물에서 나오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역하고 쓴 느낌 등도 비슷하다.

자동차의 기름 냄새, 인조가죽 냄새, 눅눅한 곰팡이 냄새 등등을 한데 섞어놓은 듯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악취가 나며, 차 관리 상태가 나쁘거나 싸구려 방향제, 흡연 등이 더해지면 냄새가 배로 증가한다. 냄새의 정도가 심해지면 민감한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뒷통수와 뒷목이 빠지는 듯한 고통을 준다. 대충 비유하자면 구리거나 비릿한 악취가 아니라 공업약품 냄새, 유독가스 냄새, 타이어 타는 냄새와 같이 정말로 맡아서는 안될 것 같은 냄새가 난다.

자동차 실내에 사용된 가죽, 인조가죽, 페인트, 플라스틱 사출물의 이형제 등등에서 나오는 냄새가 섞인 것이다. 이 때문에 차냄새의 원인이 되는 기체는 단순히 냄새가 좋지 않다는 점 뿐만이 아니라 인체에도 유해하다. 반드시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할 것. 따라서 천연 가죽으로 도배한 고급 자동차에서는 이러한 냄새가 적게 나고, 난다고 해도 싸구려 휘발유 비슷한 냄새가 아닌 가죽의 고급스러운, 향긋한 냄새가 난다.

멀미의 주된 원인 중 하나. 과학적으로 연결이 되어있다기보다는 기분이 불쾌해지고 공기가 탁해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에게 어지러움을 유발한다. 냄새에 민감한 사람에겐 그저 지옥. 가장 지독할 땐 여름에 야외에 주차시켜놨다가 문 열고 바로 탔을 때. 비위 약한 사람은 타려고 문 근처만 가도 메스꺼움을 느낀다. 더욱 지옥같은 점은 화학적이고 인공적인 향 특성상 개인별로 체감되는 정도가 천차 만별이기 때문에 민감한 사람은 그야말로 속이 헤집어지는 느낌 때문에 난리를 치게 되고, 둔감한 사람(대부분 차주)은 정말로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여 도대체 왜 그러나며 가족끼리 자주 다투는 경우가 생긴다. 보통 장시간 운전 시 다투는 경우가 많은데, 운전하는 쪽이 둔감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차냄새를 내는 방향제도 존재한다. 차냄새를 좋아하는 사람도 존재하고, 아무래도 차냄새가 신차에서 많이 나는 냄새이기에 새차 기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 이 때문에 미국 중고차 딜러들은 중고차에 해당 스프레이를 뿌린다고 한다.

드물지만 가끔 신조된 철도차량에서도 내장재와 좌석, 그리고 공조장치 때문에 이런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철도차량은 문이 자주 여닫히기 때문에 한 일주일 있으면 다 빠지고 신조차량이 철도를 이용할 때마다 매번 걸릴 확률만큼 운좋은(또는 운나쁜)일은 로또 당첨이나 벼락 맞기 정도이니 별로 걱정할 일은 아니다. 열차의 경우에는 차량 내부가 원체 넓어서 그렇게 답답하지 않기도 하고... 다만 새 차여서가 아니라 오래된 차여서라면 정말 지옥이다. 서울 지하철 7호선의 일부 열차에서는 느낄 수 있는 그 축축하고 불쾌한 느낌의 곰팡이 냄새가 날 때가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생산차량은 클래스별로 특유의 차냄새가 있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S클래스의 경우 묵직하면서도 시원한 박하같은 냄새가 난다.

3. 오래된 차 냄새

여러 원인으로 나는데 환기가 잘 안되어 공기가 탁해져서 나거나 습기 때문에 곰팡이가 피어서 나는 경우가 많다. 차를 사용하면서 점점 심해지기도 한다. 실내 청소를 잘 하지 않으면 음식부스러기, 커피나 음료가 부패한 냄새, 에어콘/에어 필터에 달라붙은 먼지와 때가 부패하면서 나는 냄새가 더해져서 무어라 말하기 어려운 묘한 악취로 강화된다. 여기에 원래의 새 차 냄새가 빠지지 않고 섞여서 난다면 최악이다.

이런 종류의 냄새를 시외버스에서 흔히 접할 수 있다. 열리는 창문이 거의 없는 차량 구조상 환기가 잘 되지 않고, 다수가 이용하여 실내오염 빈도가 높다는 특징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시외버스 특유의 이상한 냄새가 만들어진다. 심지어 새차가 아니어도 이런 냄새가 계속 난다. 반면 시내버스는 계속 환기가 되는 구조이고 인조가죽의 양이 적은 편이라 불만이 나오지 않는다.

흡연자의 차에서는 담배냄새가 매우 심하게 난다. 차내의 가죽에 담배냄새가 잘 배기 때문이다. 이런 냄새는 몸에 나쁘고 매우 불쾌하며 심한 어지러움과 멀미를 유발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중고차를 살 때 흡연자의 차는 웬만해서는 안 사는 편이다.

4. 해결책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몇 년이 지나도 빠지지 않는다. 게다가 차주가 차냄새를 느끼지 못한다면 같이 타는 가족은 그저 죽을 맛. 마트나 자동차 용품점에서 파는 인공향을 이용한 싸구려 방향제들은 원래 차냄새와 뒤섞여 차냄새를 더 심하게 만든다. 천연향[1]을 사용하거나 야자 활성탄[2] 같은 것을 사용할 것. 짬날 때마다 문을 열어두고 있는것이 좋다.

몇몇 음식점에서는 차를 몰고 온 승객들을 위해, 돌아갈 때 이 차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전용 환기기구를 설치해두는 경우도 있다.

독일의 자동차 회사 아우디에서는 냄새 전담반이 있다고 한다. 사실 아우디 외에도 어지간한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에선 냄새가 덜한 편인데, 가죽의 품질이 좋고 보통은 냄새에도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미국의 자동차 회사 포드에서는 새차 냄새를 특히 더 싫어하는 중국인을 위해 새차 냄새를 없애는 방법에 대하여 연구중이라고 발표했다.


[1] 신선한 커피 원두를 얇은 천주머니에 담아서 배치하고 1주일 간격으로 교환해준다든지, 흡습제와 향신료(계피 등)를 함께 놔둔다든지 [2] 숯이면 전부 가능하지만 싸고 편한건 야자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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