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chelipeds게, 집게, 가재, 새우, 전갈의 집게 모양 신체 일부.
2. 상세
종을 막론하고 모두 집게처럼 무언가(먹이)를 집거나 가위처럼 물건을 자르는 기능을 한다. 적과의 싸움에서 날카로운 무기가 되기도 한다.집게가 달린 동물은 대부분이 절지동물에 한정되어 있다.
갑각류의 것이든 전갈의 것이든 간에 모두 집게발로 불리지만 사실 기원은 제각기 다르다.
갑각류의 집게발은 갑각류의 앞다리가 기원이지만 집게벌레는 꽁무니 끝에 있는 "미모"라고 불리는 촉각 부위가 변형되어 집게로 변한 것이며, 협각강에 속하는 전갈과 낙타거미의 경우 협각(거미류의 촉지)이 집게발의 형태로 변형되어 있다.[1] 따라서 집게발은 상사 기관의 대표적인 사례다.
집게발을 가진 갑각류는 단각목의 참옆새우와 닭 새우 하목을 제외한 십각목들(게, 집게, 가재, 새우)이며, 등각목( 쥐며느리, 공벌레, 갯강구 등)·난바다곤쟁이목( 크릴새우 등)·완흉목( 따개비, 거북손 등) 같이 다른 목에 속하는 갑각류는 집게발이 없다. 그리고 십각목 갑각류의 집게발도 종류별로 차이가 있는데, 게·집게·가재· 징거미새우가 집게발이 매우 발달하여 크기가 커졌기 때문에 집게발의 기능도 강화된 반면, 대하· 보리새우· 흰다리새우 등 수상새아목은 집게발의 크기가 매우 작으며, 닭새우· 매미새우· 부채새우 등 닭새우하목은 아예 집게발이 없다.
3. 기타
집게의 집게발은 '소라게발'이라는 이름으로 식용되기도 한다.식용이나 연구용으로 갑각류나 전갈을 포획하는 사람들이 조심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어부가 꽃게나 대게 같이 심해에서 사는 게를 잡다가 집게발에 물리는 일과 갯벌에서 해산물을 잡던 이들이 농게나 칠게 같이 갯벌에서 사는 게를 잡다가 집게발에 물리는 일이 가끔씩 일어나며,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같이 전갈을 식용하는 문화권에서는 전갈 요리를 만들기 위해 전갈을 잡던 이들이 전갈의 집게발에 물리기도 한다. 특히 후자의 경우 전갈에게 집게발 뿐만 아니라 꼬리의 독침도 있어서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그래서 어시장에서는 수족관에 있는 살아있는 갑각류(특히 집게발이 매우 큰 바닷가재)의 집게발을 끈 같은 것으로 묶어두는 경우가 많으며, 꽃게는 집게발 아래를 잘라버린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