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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조범팔 (趙範八) |
신분 | 동래 도호부사[1] → 어영대장[2] → 좌의정[3] |
배우 | 전석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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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킹덤」의 등장 인물.2. 상세
해원 조씨 가문으로 백부 조학주에 의해 동래부사에 임명되어 취임했는데 하필 그 첫날 동래에 역병이 창궐하게 된다.
에피소드 초반부에서는 크레딧에서도 성을 뗀 '범팔'이라고만 나왔기에 그저 작은 역할인 부사정도로 그치는 줄 알았으나 이 캐릭터가 끈질기게 살아남은 이유가 바로 해원 조씨였기 때문이 밝혀진다.
3. 행적
3.1. 시즌 1
기근으로 서민들이 죽어가는 와중에, 동래 이방, 양반들과 함께 기생을 끼고 잔치를 벌이는 모습으로 등장.그러나, 지율헌 살인 사건이 터져 그 보고를 받고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동헌(東軒)에 간다.
시신들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는데, 그 시신들의 상태를 살펴본 의원이 "치연이 사람의 것과 흡사하다."라고 고하자, 기겁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동헌에 급히 찾아온 영신이 다가올 재앙을 알리지만, 묵살하고 그를 추포하여 매질한다. 뒤이어 서비가 와서 자초지종을 설명하지만, 둘을 지율헌 살인 사건 주동자로 엮어 감금한다.
그러나, 그들의 경고를 묵살[4]한 결과, 밤이 되어 그 시신들이 깨어나 동헌 사람들을 전부 물어 죽인다.
그는 마루 바닥 밑에 숨어있다가 가까운 곳의 옥으로 쫓겨온다. 그곳에 함께 들어온 군졸이 생사역으로 변하자, 옥에 있던 서비가 그 군졸의 검을 들고 그를 구해준다.
날이 밝아, 그들이 물러나고 동헌에 되돌아와 자신을 버리고 간 동래 이방을 꾸짖는다. 그때, 세자가 나타나 동래 이방을 때려눕히고 "이 참사를 알리고, 시신을 처리해 수습하고, 백성들을 피신시키라" 명한다.
곧이어 그는 서비를 불러내어 사심을 드러내지만, 세자의 명으로 좌익위가 그녀를 데려간다.
그는 세자의 명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하고[5] 양반들과 함께 조운선을 타고 동래를 탈출한다.
그러나, 병마 절도사의 노모가 생사역이 된 그 외아들 시신을 태워 가는 바람에, 조운선에 역병이 퍼졌다. 그렇게 죽은 줄로만 알았으나...
물, 물을 다오, 물! 물을 다오... 저하?
「킹덤」시즌 1 5화 - 일행 앞에 나타난 괴인
「킹덤」시즌 1 5화 - 일행 앞에 나타난 괴인
홀로 살아나와 일행과 다시 만난다. 격노한 세자는 그를 짖밟으며, "네놈이 버리고 간 백성들이 흘린 피가 얼마인지 아느냐?!"라고 꾸짖는다. 죽이기에도 하찮았기에, 살아난 그는 그 조운선이 상주로 향했다고 전한다.
그후, 세자, 그 일행과 함께 상주로 간다. 상주에 이를 무렵, 어느 화전민의 마을에 그들이 조운선을 약탈했다는 정황을 발견하고, 그들이 묻어 놓은 생사역의 시신들을 찾아 그들이 묻힌 갈대 밭에 간다.
초저녁이 되어 그들이 깨어나 죽을 뻔 했지만, 안현의 사병들에 의해 구제된다.
한 군졸을 시켜 조운선에 있던 자신의 옥패를 되찾은 뒤, 뒷산에 약초를 캐고 있던 서비에게
이후, 상주 읍성에서
그리고 서비를 따라 산에 오른다. 그 깊은 산속, 언골에 발을 들이던 중 날이 밝았음에도 생사역들이 깨어난 채로 나타나자 크게 기겁한다.
3.2. 시즌 2
시즌 1에서 이어져, 서비와 함께 언골의 절벽을 오르고, 그대로 문경새재에 간다.그리고, 그곳에서 조학주와 재회한다.
그래, 내가 직접 너를 동래부사 자리에 앉혔다.
그런데 그 막중한 자리에 있으면서 고작 한 것이 네 목숨 하나 부지한 것이냐?
...네게 흐르는 해원 조씨의 핏줄에 감사하거라.
「킹덤」시즌 2 1화 - 그에 대해 조학주가 평가하기를,
그런데 그 막중한 자리에 있으면서 고작 한 것이 네 목숨 하나 부지한 것이냐?
...네게 흐르는 해원 조씨의 핏줄에 감사하거라.
「킹덤」시즌 2 1화 - 그에 대해 조학주가 평가하기를,
조학주는 동래에서부터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그를 못마땅해하며 질타한다. 그러나 자기 조카인 데다가, 자기 외아들이 죽은 이상 해원 조씨 가문을 이을 유일한 사람이 조범팔이라, 마지 못해 거두어 준다.
그리고, 그를 이끌어준 서비를 "이승희 의원 밑에 있었고, 여기까지 다다르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변호한다. 조학주는 '이승희 의원 밑에 있었다'는 말에 꽂혀 그녀도 거둔다.
얼마 후, 상주에 있었던 조학주를 암살하려는 세자 일행의 거사가 실패하고 모두 잡혔을 때, 세자가 걱정됐는지, 서비를 보내어 상태를 살피도록 한다. 그리고 그 시점에 세자의 명으로 서비가 생사역으로 되살려낸 안현에 의해 조학주가 변을 당한다.
이후, 울며불며 조학주를 보살피던 중, 좌익위에게 속아 서비, 조학주를 데려 한양으로 가게된다.
도중, 조학주를 살피다가, 그에게 명령받고 죽산 관군들을 끌고와 좌익위를 죽이고, 서비, 조학주를 한양에 데려간다.
물과 상극인 생사초, 생사역에 관해 능통한 서비의 도움으로 조학주를 물에 넣어 촌충을 빼내고 살려낸다. 그러나, 곧 중전에 의해 조학주가 독살 당하고, 그가 대신 상주를 맡아 장례를 치른다.
그후, 중전의 신임을 받아[6] 공석이 된 어영대장에 부임한다. 곧바로 어영군사명(御營軍士命)으로 파직 당한 전 어영대장, 훈련도감 병사와 그 일족[7]들을 대거 참형하려다...
나는 못 하겠다... 어영대장이고 나발이고 이런 건 못 하겠다...
「킹덤」시즌 2 5화 - 결안을 읽지 못하고
「킹덤」시즌 2 5화 - 결안을 읽지 못하고
연신 울부짓는 사람들을 외면 못하고, 형을 집행하지 못한다. 그 직후, 세자가 도착하여 "잘 하였다."라고 말해주고, 자신을 따르겠는지 묻자,
어영청은! 저하를 따르겠습니다!
모든 권위를 포기하고, 세자 측에 재합류하여 그를 따라 궁궐, 정전[8]에 간다. 그리고, 수렴청정을 하고있는 중전을 추궁한다.
그때, 중전의 계략으로 궁궐에 역병이 퍼져 생사역들이 창궐하게 된다. 곧이어 세자를 따라 직접 역병을 진압하는데, 피범벅이 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한다.
그럼에도, 끝까지 생사역들에 맞서 그들을 후원[9]의 못에 유인하고, 결국에는 중과부적으로 물렸으나[10], 모두 수장되고 체내에 촌충들이 빠져나가 살아난다.
다음 날에 시신을 수습하는데, 서비를 찾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선원전[11]에 모여 세자가 그를 비롯한 대신들에게 왕위를 포기하고, 원자[12]를 잘 보필하라 명한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조학주의 뒤를 잇는 해원 조씨 세가의 수장이자[13] 왕의 외척이자 유일한 친척이며[14], 역병의 난을 막고, 원자를 지켜 사직을 보존케한 공신 중의 공신이다. 실질적으로 조선을 다스리는 무소불위의 최고 권력자가 된다.
전하께서 보고 들으신 것은 모두 이 나라를 위함입니다. 전하께서 많이 아셔야 조정을 이끌고 만백성을 보살피실 수 있습니다.
「킹덤」시즌 2 6화 - 사초를 보지 못해 불안정한 왕을 달래며
「킹덤」시즌 2 6화 - 사초를 보지 못해 불안정한 왕을 달래며
7년 후, 왕의 외당숙이자, 좌의정으로 그를 잘 보필하고 있었다. 그 뿐만 아니라 그의 올바른 선정으로 세자 일행이 정국을 안정시키는 데, 큰 힘이 되어주었다.
영신과도 교우가 생겼는지, 신분이 다름에도 말도 놓고 서로 웃어주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세자는 북녘 땅 압록강에서 ' 어떤 자'가 조선 팔도에 생사초를 보급했다는 소문을 듣고, 서비의 책을 주고 역병에 대비하라 이르러 영신을 보낸 것이였다.
그는 서비의 책을 받아 읽고는 또 다시 역병에 대한 불길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4. 성향
해원 조씨 가문 중 포악한 조범일, 간악한 계비 조씨와 그중 으뜸가는 조학주와는 다르게 유약하고 선하다.[15] 마음씨도 따듯하여 자신과 교우가 있는 사람에게 정이 많다.[16]능력적으로는 무능했지만, 그 선한 성품 덕분에 백성들의 궁핍한 삶에도 연민을 가지게 되었고, 후반부에서는 끝내 세자를 따라 백성들을 구제하게 된다. 그리고 역병을 진압하는 데에 겁이 많아 도망치기만 했던 겁쟁이의 모습에서 여전히 겁을 먹기는[17] 하지만, 끝까지 맞서 싸우며 성장한다.[18]
무능하지만 본성만은 선했고, 결말에는 그 성품을 잃지 않은 채 주인공 일행과 역격을 함께 헤쳐나가며 능력적으로도 성장한 캐릭터가 되었다.
5. 기타
서비야!
- 서비를 흠모하고 있다. 그 둘이 확실하게 이어질 만한 계기가 없었고, 그만의 짝사랑이기에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은... 다만, 서비와 여러 차례 고초를 겪으며, 사이는 돈독해진 편.
- 처음엔 일행에 별 도움도 안 되고, 다른 이들에 비해 딱히 능력도 없지만, 생존력에 특화된 언변으로 시류를 잘 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19] 그 덕에 '고운 마음씨의 동네 바보 형' 정도의 정감가는 이미지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 받는 편이다. (사실은 작가 본인의 남편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얘기가 있다.....) 이후에는 세자와 함께 갖은 시련들을 극복해 내면서 크게 성장했다. [20][21]
- 임병 (전립선 질환)을 앓고 있다.
- 여러모로 좀비물의 클리셰를 비튼 캐릭터다. 시즌1 초반에도 농민들을 버리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줬고,[22] 그렇다고 카리스마나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닌 찌질한 캐릭터였는데, 보통 이런 캐릭터면 부산행의 용석처럼 빌런이 된다. 하지만 서비와 엮이면서 성품이 선하지만 그저 유약할 뿐이라는 게 드러나고, 이후엔 이창 편에 서게 되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높은 관직에 오른 캐릭터는 비열하고 사악한 데 반해, 조범팔은 계비 조씨 입에서조차 '좋은 사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선하다. 오히려 용석 포지션을 꼽자면 백성들이 죽든 말든 내팽개치고 도망칠 생각만 하고 조범팔을 속이고 이용해먹을 생각만 한 동래 이방이 이에 해당된 인물이다.
- 이 인물로 하여금 생사역의 피가 점막에 닿는다고 해서 역병에 걸리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투 도중, 생사역에게 물릴 뻔 한 것을 영신의 도움으로 살아나는데, 이 때 생사역의 피를 얼굴에 한 바가지 뒤집어 써서 입에도 잔뜩 들어간 장면이 나온다. 감염의 원인인 촌충은 피로 전염되지 않는다는 것.
[1]
東萊都護府使. 종3품으로 동래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정 상의 통치를 책임지는 관원.오늘날의
부산광역시장.
[2]
御營大將. 종2품으로 어영청(御營廳)의 으뜸 벼슬.오늘날의
수도방위사령관.
[3]
좌의정(左議政)은 의정부의 으뜸 벼슬로 정1품 이다.오늘날의
국회의장.
[4]
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당연한 것이긴 했다. 누가 사람이 죽었더니 사람 먹는 괴물로 되살아났다는 말을 믿을까.
[5]
파발이 동래 읍성에만 전해졌고, 어젯 밤의 참사로 군선이 죄다 소실되어 조운선 한 척만이 남아 수 없는 백성들을 피신시킬 수 없었으며, 수 없는 시신들을 수습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6]
중전은 여자라는 이유로 자신을 무시했던 아버지와 친오빠에게는 정이 별로 없고, 어려서부터 자신에게 친절하고 다정했던 사촌오빠 조범팔을 좋아했다.
[7]
여담으로 이때, '
붉은 옷을 입은 여아'가 눈에 띄는데, 상관의 명에 따라 무고한 사람들을 대거 죽였던
홀로코스트 사건처럼, 그 잔혹성을 강조하기 위함인 듯하다.
[8]
正殿. 왕이 조회를 보는 곳.
[9]
後苑. 왕실의 정원.
[10]
이때 발버둥치는 다른 이들과는 달리 무지 아파보이는 얼굴로비명을 지르고 있다.
[11]
璿源殿. 역대 임금의 영정을 모아둔 곳.
[12]
元子. 임금의 적자.
[13]
조학주가 조범팔을 하나 뿐인 조카라고 한 것으로 보아, 같은 항렬의 친족은 없는 듯하다. 조학주가 억지로 동래로 보낸 것도 후계를 이을 보험용으로 생각해서이다.
[14]
원자가 태어나지 않을 경우 유배당한 방계를 데려와야 한다는 발언으로 보아, 직계 외에는 왕족은 거의 없는 상황. 외척 역시 조학주 직계는 모두 죽고, 조범팔 하나 남았다.
[15]
계비 조씨 또한 "마음이 약하여 언제나 내 청을 들어주었고, 그래서 그를 좋아했다."라고 한다.
[16]
작가의 말에 따르면 신분을 따지지 않고 천민과도 술 한잔 할 수 있는, 놀기만 하면 다 좋은 양반이라고 한다. 실제로 역병 사태에서 함께 사지를 헤쳐나온 영신과는 양반과 천민이라는 신분차이가 있음에도 말을 편하게 하며 술을 즐기는 관계가 되었다.
[17]
당장 궁궐 진압 당시 다른 사람들은 침착하게 역병 환자를 베어넘기는 와중에 혼자 미친 듯이 비명을 지르며 보이는 대로 칼을 휘두르고 있다. 그럼에도 생사역을 몇 명은 베어 죽이는데 성공한다.
[18]
이 성장을 나타내는 장면이 시즌 1과 시즌 2에서 한번씩 나오는 그림자 너머에서 헐레벌떡 뛰어오는 장면연출인데, 시즌 1에서는 혼자 살아서 도망쳐오는 것이었지만, 시즌 2에서는 세자 일행과 함께 싸우러 늦게나마 합류하는 것이다.
[19]
팬들 사이에서 '인생은 조범팔처럼' 같은 말도 나오고 있다.
[20]
겁에 질려서 서비보다 무력이 낮았던 이전과는 다르게, 생사역 무리가 맹렬히 돌진해오는 상황에서 검술로 생사역 3명을 베어버리고 무사히 일행과 합류하는 등 무예를 갈고 닦은 듯하다.
[21]
그 시절 양반이면, 마치 현대 재벌가나 정치계 인사들이 골프나 승마 등을 배우듯이 기본적으로 궁술과 검술을 배우는 경우가 많았다.
[22]
사실 동래 이방이 세자는 도망쳤다고 거짓말에 속아서 이에 대한 참착의 여지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