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최우제/선수 경력/2025 시즌/이적 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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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미상 | 도타 2와 리그 오브 레전드의 분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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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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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월드 챔피언십 논란 및 사건 사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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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4년 11월 19일 최우제(Zeus) 선수가 T1에서 타 팀으로 이적하면서 발생한 논란.2. 전개
2.1. 제우스 계약 종료 & 도란 영입
11월 19일 오후, 전원재계약이 유력시되던 제오페구케 로스터가 제우스의 한화 이적과 함께 재계약이 파토났다는 불안한 찌라시와 함께 결국 오후 11시 22분, 제우스 계약 종료 오피셜에 연달아 11시 31분 T1 도란 영입 오피셜이 나왔다.이후 20일 00시 06분 에펨코리아에서 T1 CEO인 조셉 패트릭 마쉬의 AMA를 진행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T1과 관련된 사이트에서 제우스의 흔적이 빠르게 삭제되기 시작하며 계약이 좋지 않게 끝났다는 구설이 나돌기 시작한다.
2.2. 에이전시의 입장문 발표
11월 20일 오전 3시 16분, 제우스의 에이전시 더플레이의 X에서 제우스와 관련된 잘못된 소문이 퍼지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협상의 모든 과정을 오픈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에이전시 입장문 발표 불과 1분 뒤인 오전 3시 17분, OSEN 뉴스로 양 측의 입장을 정리한 계약 과정 타임라인 게시글이 올라왔다.
3. 조 마쉬의 AMA 답변, 더 플레이(최우제, 한화생명e스포츠) 측의 반박 입장문 발표
조 마쉬의 AMA를 토대로 정리해보면 계약 과정에서 제우스와의 갈등은 없었지만 에이전트와 협상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T1 측이 여러 제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에이전트 측에서 어떠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으며 질질 끌다가 T1에게 가장 좋지 않은 방향으로 하마터면 T1의 다음 시즌 탑 매물이 공석이 될 뻔한 상황으로[1] 한화생명으로의 최종 이적 결정은 제우스가 하여 어쩔 수 없이 보내주었다고 볼 수 있다.[2]그리고 AMA가 올라온지 2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오전 5시 56분, 제우스의 에이전시인 더플레이 측은 X(트위터)를 통해 "T1이 주장하는 사실 관계 중 많은 부분이 과장되어 있거나 사실과 다르다"라고 반박하며 관련한 입장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다만 입장문을 언제 올릴 것인지는 확언하지 않았으며, 계약 당시에도 입장문을 올린다고 해놓고 이틀째 침묵한 전적이 있는 만큼 올라오는데 시간이 꽤 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3] 게다가 AMA를 통해 T1과 한화생명 측의 입장이 동시에 나온 이후로는 비판 여론이 제우스 본인보다는 에이전트 쪽에 집중돼 있고, 조 마쉬의 AMA에서도 제우스는 최대한 보호하면서 에이전트만 겨냥했음에도 "선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은 자제하여 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라고 말해 쓸데없이 논점을 흐리며 물타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을 받는 중이다.[4]
11월 22일 오후 5시 30분 경, 에이전시인 더플레이 측에서 x를 통해 한화생명e스포츠, 제우스 선수와 협의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 더플레이 측의 해명 및 타임라인 제시로 논란이 더욱 거세졌는데, 견해의 차이 같은 문제가 아니라 아예 T1 측의 AMA와 사실관계가 틀린 부분이 있다며 선을 그음으로써 사실상 조 마쉬 측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상기했듯 이 입장문은 한화생명e스포츠와 협의하여 발표한 입장문이기 때문에 조 마쉬 측의 AMA 답변, 특히 조 마쉬가 한화생명e스포츠 측에 확인 받았다고 언급한 데드라인 여부에 대해 전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T1과 더플레이 모두 서로의 주장이 잘못되었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AMA와 입장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아 다르고 어 다르다로 해석될 수 있는 문장이 많으며, 특히나 더 늦게 나온 더플레이의 입장문에 이러한 면모가 두드러진다. T1측의 대표이사가 자신의 이름을 걸었으며 구단 차원의 컨펌까지 거친 질의응답이고, 더플레이 측은 에이전시는 물론이고 계약자인 한화생명e스포츠의 컨펌까지 거친 공식 입장문이란 배경을 감안할 경우 의도적인 거짓말을 섞었을 가능성은 낮다. 그렇기에 1) 양 측 모두 거짓을 말하고 있지 않고 2) 양 측이 추후 공방에 있어 문제가 될 단언적 발언들을 최대한 자제하였다고 가정할 경우 쟁점인 내용들이 완전히 상반되기보다는 적당히 둘 다 맞도록 겹치게 서술된 내용이 많다. 많은 논쟁을 일으킨 지점들에 대해 간략하게 서술하면 아래와 같다.
3.1. 19일 미팅 관련
T1 : 화요일 오전 10시에 에이전트와 제우스 선수가 최종 계약을 진행하기 위해 사옥에 방문하기로 하였으나 오지 않았다.
더플레이 : 오전 선수와 미팅 예정 및 점심 전후 연락 예정으로 전달하였으며, 19일 T1과의 대면 협상에 동의한 사실 없다.
'선수와 미팅 예정'을 선수와 에이전트가 구단 측과 접촉하는 것인지 선수와 에이전트가 사전 접촉하는 것인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자세한 통화 내역을 확인하지 않는 이상 문장의 내용 만으론 T1과 더플레이의 주장 중 확실한 쪽을 추려낼 수 없다.더플레이 : 오전 선수와 미팅 예정 및 점심 전후 연락 예정으로 전달하였으며, 19일 T1과의 대면 협상에 동의한 사실 없다.
3.2. 역제안 관련
T1 : 우선협상기간엔 역제안이 없었으며 FA 이후 한화의 오퍼를 받은 후에야 제안하였다.
더플레이 : 우선협상기간 동안 협상하기보단 시장가치를 확인한 후 T1과 조율하려고 하였으며, 19일 역제안을 2차례에 걸쳐서 전달하였다.
T1측은 우선협상기간 동안의 '할 말이 없다'는 식의 협상태도와 19일 점심 미팅 파토, 그리고 이런 회피적인 협상 전력으로 일관하다가 타 구단과의 접촉허가시간 이후 약 4시간 만에 최종 제안을 요구하는 방식에 대한 불만을 토하고 있다. 반대로 더플레이는 우선협상기간 첫 제안이 만족스럽지 않았기에 역제안을 하여 타협점을 찾기보다는 시장평가를 받아보고자 하였으며, 역제안이 아예 없던 것이 아니라 19일날 시장평가를 받은 뒤 역제안을 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더플레이의 입장문을 중점적으로 본다면 T1의 주장에 대해서는 '우선협상기간 동안 적극적인 역제안을 하기보다는' 이라며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했지만, 거짓말이라면 금방 반박될 상호 연락 타임라인을 상세히 공개하며 최소한 19일에는 역제안이 있었음을 강하게 주창했다. 즉, 양측의 논점이 미묘하게 다르다. 정리하자면 '역제안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T1과 더플레이 측이 초점을 두는 시간이 우선협상기간과 19일로 다르고, 이를 각자 적용할 경우 둘 다 오류가 없다.더플레이 : 우선협상기간 동안 협상하기보단 시장가치를 확인한 후 T1과 조율하려고 하였으며, 19일 역제안을 2차례에 걸쳐서 전달하였다.
3.3. 데드라인 유무
T1 : 한화생명은 데드라인을 설정하지 않았다.
더플레이 : 한화생명이 먼저 요청하여 오후 3시의 데드라인을 설정하였고, 이후 선수의 잔류 의지가 강해 추가 협상차 30분 연장하였다.
단순히 '한화생명 실무진은 데드라인을 설정했는데 조 마쉬가 물어본 임원진은 그 정도까지는 몰랐다' 같은 커뮤니케이션 해프닝이 아니라면 가장 미묘한 중복점을 가지는 논점이다. 더플레이 입장문에 따르면 해당 데드라인은 '최우제 선수의 거취에 따라 팀의 FA 시장 운영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어 한화생명e스포츠가 먼저 요청을 하였고, 이에 에이전시는 오후 3시를 설정한 뒤 T1에 최종 제안을 받아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문장의 주어를 중심으로 보면 한화생명의 요청에 의해 에이전시는 데드라인 설정 여부를 선택해야 했고, 이는 에이전시가 한화생명에게 일방적으로 데드라인을 통보받은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즉 데드라인을 요청한 주체는 한화생명이지만 이를 수락하고 설정한 주체는 에이전시이다. 더플레이 : 한화생명이 먼저 요청하여 오후 3시의 데드라인을 설정하였고, 이후 선수의 잔류 의지가 강해 추가 협상차 30분 연장하였다.
이를 사실이라고 볼 경우 말장난 같지만 양 측의 의견이 모두 타당해진다. 한화생명은 자신들이 직접 오후 3시라는 구체적 데드라인 설정 및 엄수를 요구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T1의 질의에 대해 '데드라인을 설정하지 않았다'는 화답을 했더라도 문제가 없다. 반대로 한화생명의 요청을 만족시키기 위해 에이전시가 오후 3시를 적당한 시간이라고 판단하고 데드라인을 설정한 것이라면 '한화생명의 요청에 의해 예정에 없던 데드라인을 설정'한 것이 되기에 더플레이의 주장에도 모순이 없어진다.
3.4. 탬퍼링 유무
제우스의 이적 과정이 워낙 빠르게 이루어졌기에 나오기 시작하다가, T1으로 이적한 뒤 첫 방송을 킨 도란이 '타 팀 이적이나 LPL 진출 등을 고려하고 있었다', 'T1과 접촉하기 직전까지 낮잠이나 자고 있다가 에이전트의 연락을 받고 급하게 갔다', '그 전까지 T1과 따로 컨텍이 있던 것이 아니었다' 등 한화생명이 도란과의 재계약이란 플랜B조차 염두에 두지 않았음을 의도치 않게 밝히자 에이전시와 한화생명 간 사전 교류가 있었는지에 대해 생겨난 논란이다. 물론 템퍼링이 심증이 많더라도 작정하고 파헤치지 않는 이상 물증 확보가 어려워 검증이 힘들다는 점,[5] T1과 한화생명 모두 의혹의 중심인 선수가 '역체탑 성골유스'와 '스토브 역대급 영입'으로 가치가 높으며 양 측 모두 이를 존중 및 보호하려는 태도라는 점. 한화생명 프론트는 플랜B 없이 횡보하다가 두온카쌈뷔라는 전설의 스쿼드를 만들어 스토브리그를 박살냄과 동시에 2022년을 10-10으로 망했던 전례가 있는 팀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팬들 사이에 설왕설래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3.5. 결론
요컨대 더플레이 측은 한화생명과의 교차검증을 마쳤음을 공언하고 있기에 사실 관계가 확실하다면 T1의 AMA에 대해서 더 적극적이고 단호한 태도를 보일 수 있었음에도 서로의 의견이 완전히 상반되지 않는, 일종의 해석의 여지를 두는 선에서 반박을 정리하고 있다. 이에 조 마쉬 측이 더플레이와 한화생명 측의 반박 입장문에 추가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면 이 이상의 진실공방에는 세부적인 제안서, 계약서, 통화 내역 등의 공개가 필요해지기 때문에 선수나 구단, 에이전트, 그리고 한화생명까지 모두 심각한 이미지 손상 및 법적 공방까지 가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이 정도에서 대립이 종결될 것으로 판단하였다.이후 오후 8시경 게시된 한국경제신문 기사에서 한화생명의 입장이 드러났는데 "현재로선 밝힐 입장이 따로 없다"며 "선수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 조 마쉬 측의 주장에 대해 더플레이와 협의하여 반박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이미 발표한 뒤였기에 한화생명e스포츠 측에서 직접적인 성명을 또 한 번 발표할 필요는 없다는 의도로 읽혀진다.
마지막으로 오후 9시 42분 경 조 마쉬는 AMA의 입장을 유지하며 이후 대외적인 별도의 언급은 없을 거라는 트위터를 올리며 사실상의 종결을 알렸다. # 다만 해당 문장에는 '에이전트를 너무 믿지 말라'는 자신의 AMA 답변을 유지한다는 시그널도 포함되어 있기에, 결국엔 양 측 모두 '내가 옳지만 더 파고들어가지는 않겠다'는 태도로 논쟁을 마무리지었다고 볼 수 있다.
4. 기타
제우스 선수에 대한 반응이나 그런 거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서로 비난하고 하는 것보다는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을 좀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생각이 갈리기 때문에 누군가는 뭐라 할 수 있고 누군가는 그거에 대해서 또 반대할 수도 있긴 하지만 그냥 이제 그러려니 하고 서로의 다르다는 것을 좀 이해하는 것을...
이상혁 #
이상혁 #
- T1의 주장인 페이커는 11월 26일 월즈 복기 방송을 하면서 '제우스 선수에 대한 공지사항'을 한 차례 직접 당부했다. 내외의 논란에 대해서 공식적인 인터뷰가 아닌 이상 발언을 삼가하는 페이커인만큼 해당 논란의 사실관계 및 페이커 본인의 생각을 떠나 이적에 논란점이 있었던 것과 이에 대한 반응들 자체는 페이커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우제도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면서 복기 방송에서도 다른 팀원들에게 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게 피드백을 하였다.
[1]
당시 아직 도란이 계약을 하지 않아서 운 좋게 계약을 할 수 있었지만, 만약 도란이 다른 팀과 계약을 했다면 2군 탑이 나갔기 때문에 3군 콜업 혹은 하위권 탑을 영입해야 했으며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T1은 이번 1년이 힘들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도란 또한 전술했듯이 휴식 중에 급하게 미팅이 잡혔다고 얘기했다. 이는 꽤 심각한 사안인 것이, 하마터면 T1의 전 동료들인 오너, 페이커, 구마유시, 케리아의 1년 커리어가 완전히 망가질 뻔했다.
[2]
이에 대해서도 어쨌든 최종 결정은 제우스가 했으니 선수의 의견이 완전히 배제될 수 없다는 의견과, 아직 어린 선수이고 법과 계약에 무지한 선수를 어떻게든 볶아먹을 수 있는 것이 에이전트이므로 에이전시의 과실이 99%라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어쨌든 친정팀인 T1 입장에서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아무런 오퍼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적을 결정한 것은 제우스이며 그의 결정이 아쉽긴 하지만 에이전트가 계약에 비협조적으로 군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말해 최대한 선수를 보호해 주었다.
[3]
이에 내가 데드라인 13시까지 정했으니까 그때까지 해명문 올리라는 드립을 치며 비아냥거리는 대중들도 생겼다.
[4]
이에 대해서도 비판이 많은데, AMA 이전까지 본인들의 문제로 선수가 억울하게 욕을 먹고 있었음에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오히려 제우스를 떠나보낸 T1이 먼저 "제우스 선수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라고 말한 점, AMA 이후로 제우스를 비판하는 여론이 사그라들었음에도 선수 방패를 내세우는, 선수 욕은 상관없지만 자기들는 욕 먹기가 싫다는 스탠스가 더해져 선수를 돈통으로만 보냐는 등 여론은 최악을 향해 치닫고 있다.
[5]
실제로, 템퍼링은 해놓고 걸리면 바보 라는 말을 우스갯소리로 할 정도로, 어느정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작업에 들어갔다면 증거자료가 하나도 남지 않을수 있기에 더욱 입증이 어려운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