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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22:03:23

전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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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동구권의 대표적 전폭기 수호이 Su-30 플랭커-C/H

1. 개요2. 경향
2.1. 전투기의 다목적화2.2. 헌터 킬러
3. 목록4. 관련 문서5.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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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투폭격기(Fighter-Bomber)'의 줄임말로, 공대공 전투( 공중전)와 폭격 임무를 같이 수행할 수 있는 군용 비행기를 일컫는다.

2차 세계대전 초기에는 기술의 한계로 전투기 폭격기의 역할은 분리되어야 했지만 후기로 갈수록, 쌍발 엔진 또는 강력한 단발 엔진을 장착한 중전투기나 고출력 전투기가 폭장을 달고 장거리 타격 임무를 수행하면서 전폭기의 개념이 등장하기 시작했다.[1] 이후 전술기의 능력이 향상되면서 전투기와 폭격기 양면의 능력을 부여하는 경향이 보인다. 20세기 중반에 이르러서는 기술이 발달하고 전투기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폭격기의 역할이 급감하게 된다.

현대에는 공대지 무장의 정밀화가 이루어진다. 무유도 항공 폭탄도 향상된 조준장치로 높은 명중률을 가지게 되었으며, JDAM 등의 유도 폭탄은 30m급 CEP에 95% 수준의 신뢰성(타격 성공)을 보인다. 때문에 폭격기로 일시에 많은 폭탄을 쏟아부어 광역제압을 하는 융단폭격식의 운용은 구식이 되었다.

폭격기보다 소형인 다목적 전술기가 정밀하게 지상공격을 가하면서, 공대공 전투임무를 가진 전술기와 같은 기종을 운용함으로써 정비체계가 일원화되어 운용비 역시 줄어든다. 점진적인 시대적 변화에 따라 전폭기의 등장은 필연적이었던 것이다.

2. 경향

2.1. 전투기의 다목적화

비슷한 개념으로 '이중목적전투기(Dual-role Fighter, 듀얼-롤 파이터)'[2]·'전환임무전투기(Swing-role Fighter, 스윙-롤 파이터)'·'타격전투기(Strike Fighter, 스트라이크 파이터)'·'다목적 전투기(Multirole Fighter, 멀티롤 파이터)' 같은 말도 있다. 즉 전투폭격기는 다목적 전투기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다. '전투기+공격기'의 성향을 가지는 전투기를 말하는 '전투공격기(Fighter-Attacker)'와 사실상 동의어로 쓰이기도 한다.

20세기 후반부터는 전술기의 능력이 대폭 향상된다. 이에 따라 크기에 무관하게 다양한 능력을 부여받고, 많은 작전을 능히 해낸다. 전술기 대다수가 전투기 폭격기, 그 이상의 능력까지 부여받는 멀티롤(Multirole)이 대세가 된 것이다.

가령 21세기 프랑스와 영국 공군은 전성기에 비해서 전술기 숫자가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선진적인 전술기를 보유한 현대적인 공군이다. 프랑스는 라팔 미라주 계열을 보유한다. 영국은 유로파이터 타이푼 F-35를 보유한다. 여기에는 대형 전폭기가 없는데, 중형급 전술기로도 지상공격이 가능하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다.[3] 이렇게 현대에 이르러 멀티롤이란 단어가 우선시되고 전폭기란 단어는 다소 사양된 감이 있다.

전폭기는 순수한 제공 전투기로 설계되었다가 튼튼하고 엔진 출력 빵빵한 특징으로 인해 겸업을 하게 된 사례도 많다. 2차 세계대전의 P-47 썬더볼트도 초기에는 공대공에 유리한 전투기로 설계했다가 후반에 공격기로 전환되어 공대공 겸 공대지도 겸사겸사 하는 물건이 되었고, F-14의 봄캣 개수는 A-6 인트루더의 퇴역으로 초래된 부족한 지상 타격능력을 메우고 F-14의 퇴역을 미루려 전폭기 기능을 추가하였다고 볼 수도 있다.

2.2. 헌터 킬러

굳이 공중우세기까지 아니더라도, 훈련기 기반의 LCA조차 공격기는 당연하고 (고)성능에 따라 예전의 요격기의 역할 일부도 하는 판에 전투기 기체성능으로 구분하기엔 이미 나누기가 쉽지 않다.

이때 전술 개념인 헌터 킬러를 현대 공군의 입장으로 재해석 해보면 의외로 역할은 분명해진다. 공중우세기가 진로상에 있는 몇대의 적 전투기를 우월한 탐지능력과 공대공으로 쉽게 제압하며 핵심목표를 해결하고 빠져나오는 일선기 혹은 헌터라면, 뒤늦게 상황을 알고서 쫓아나오는 적 전투기 '부대'를 상대하거나, 핵심목표 때문에 지나쳤던 전장의 남은 목표를 마저 해결하기 위한 이선기 혹은 킬러 역할이 전폭기라 보면 이해하기 쉽다. 당연히 많은 무장이나 고성능 우위를 위해 '대형' 멀티롤 전투기는 좋은 선택이 된다.

이 전술에서 헌터 역할인 스텔스 전투기 F-35가 없는 나라는 사실상 불가능하며, 킬러 역할도 F-16V로는 애매한 부분이다.

3. 목록

공식으로 전폭기(Fighter-Bomber)로 분류된 기종만 쓸 것.
파일:나치 독일 국기.svg Fw 57: 전간기 독일 RLM의 Kampfzerstörer 사업에서 포케불프가 제안한 기종이었으나, Bf 110에 밀려 탈락했다. 폭장량 600 kg #
파일:나치 독일 국기.svg Bf 110: 초기에는 장거리용 제공전투기 겸 폭격기 호위용으로 설계되었으나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 쓴맛을 본 뒤에는 공대공 전투에서 해제되고 폭탄을 떨구고 전속력으로 내빼는 임무에 투입되어 상당한 전과를 올렸다.[4]
파일:나치 독일 국기.svg Fw 190 F/G
파일:나치 독일 국기.svg Me 210, Me 410 # 중전투기지만 기본 컨셉이 슈넬봄버(고속 폭격기)라서 내부 폭탄창이 존재하여 전폭기로도 분류한다.
파일:나치 독일 국기.svg Bf 109 Z: 전폭기형은 MK 108 2문에 최대 2톤 폭장을 장착하는 사양이었으나 Me 262 프로젝트의 성공, 연합군의 공습으로 인해 프로젝트가 중지되었다.
파일:나치 독일 국기.svg Me 262 A-2 슈투름포겔: 요격기로 개발하던 도중 폭격덕후 때문에 전폭기 파생형이 개발되었다. #
파일:나치 독일 국기.svg Do 335: 폭장량만 1톤인 전폭기다. 내부 폭탄창 존재
파일:영국 국기.svg DH 98 모스키토 FB: 경폭격기에서 시작되었으나 다양한 사양이 개발되었는데, 이들 중에서 FB 계열이 전폭기로 분류된다.
파일:영국 국기.svg DH-103 호넷 FR
파일:영국 국기.svg 호커 허리케인 XII
파일:영국 국기.svg 호커 시퓨리
파일:영국 국기.svg 호커 타이푼: 영국 공군 호커 허리케인의 후계기로 개발했지만 엔진 문제로 제공 전투에는 투입하지 못했고 근접지원에 사용했다. 미 육군의 P-47 썬더볼트과 함께 독일 전차의 뚜껑을 따고 다니면서 '야보(Jabo)'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파일:영국 국기.svg 호커 헌터: F.6부터는 전폭기로 분류된다. #
파일:영국 국기.svg 드 해빌랜드 베놈
파일:소련 국기.svg Yak-9B: 소련의 Yak-9계열기 중 B형은 전투폭격기로서 폭탄창을 달았으며, 여기에 소수의 항공 폭탄이나 박격포탄과 비슷한 크기의 PTAB 대전차 자유낙하 성형작약 항공폭탄을 수십 발씩 달수 있다.
파일:소련 국기.svg Su-24
파일:러시아 국기.svg Su-30
파일:러시아 국기.svg Su-34: 공중우세 전투기 Su-27의 파생형으로 개발된 장거리 전폭기로 상기한 Su-30보다 지상 폭격능력이 한층 더 강화되었으며, 장거리 임무 수행을 위한 여러가지 장비가 탑재되어있고 항속거리가 증가했다. 미국의 F-111에 해당하는 포지션을 가진 장거리 공격기인 Su-24의 임무를 계승한 기종이다.
파일:미국 국기.svg P-38 라이트닝
파일:미국 국기.svg P-47 썬더볼트: P-51 머스탱에 비해서 항속거리는 짧았지만 적기의 탄환이 바닥날 때까지 피탄당하고도 살아남은 사기적인 맷집과 50구경 기관총 8정이라는 무지막지한 화력, 압도적인 고공성능으로 공대공과 공대지를 가리지 않고 큰 활약을 했다. 그 이름을 물려받은 항공기가 압도적인 내구력을 갖춘 '탱크버스터'인 멧돼지 A-10...
파일:미국 국기.svg F4U 콜세어: 이게 나오는 시절에는 이미 태평양 전쟁의 제공권은 F6F 헬캣이 잡아놓았기에 전투기보다 전폭기로서 더 자주 쓰였다. 주적이었던 일본 해군의 폭격기/공격기인 1식 육상공격기 B7A 류세이의 폭장량이 800Kg정도인데 반해 전투기인 콜세어가 초기형부터 2000lb(약 900kg), F4U-1D에서는 4000lb를 달고 다녔다.
파일:미국 국기.svg F2H-2B 20mm M2 3문을 장착하고 있으면서 핵폭격 기능이 탑재되었다. #
파일:미국 국기.svg F9F 팬서
파일:미국 국기.svg F7U 커틀러스: 더 정확히는 다목적기로 분류되지만, 역할 통합이 덜 진행된 1950년대 특성상 전폭기로도 분류된다. 폭장량만 2.5톤. #
파일:미국 국기.svg F-84 썬더제트: 직선익형(썬더제트)과 후퇴익형(썬더스트릭) 모두 해당된다.
파일:미국 국기.svg F-100: 핵투발 수단으로도 사용된 전폭기.
파일:미국 국기.svg F-104C/G: 요격기로 시작되었으나 수출 시장 확보를 위해 전폭기 파생형이 개발되었으며, 실제로 가장 많이 생산된 사양은 G형이었다.
파일:미국 국기.svg F-105 썬더치프: 폭격기보다 폭장량 많은 전투기. 7톤이 넘는 폭탄을 실을 수 있지만, 베트남 전쟁 SA-2에 많이 격추되었다.
파일:미국 국기.svg F-4 팬텀 II: 쌍발 엔진의 힘을 이용한 폭장능력으로 공대공 전투는 물론 폭격 임무에도 명성을 얻었다. 사실 팬텀은 근접 격투전보다는 미사일을 사용한 BVR 전투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인 전투기다.[5] 애초에 맥도널 더글라스가 미 해군에 처음 F-4를 제시했을때도 해군은 F-4의 무장탑재량에 주목, 초음속 함재공격기로 개발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개발 도중 팬텀의 고속성능을 그냥 놀리기 아까운 해군은 지금과 같은 다목적 함대방공전투기로 개발계획을 최종 결정한다. 고로 F-4의 경우 제공전투기→함상공격기→전폭기 테크를 탄 것. 다만 이 과정에서 동체연료탱크 용량을 늘려 체공시간도 늘리고 전자장비 탑재공간도 넉넉하게 확보하기 위해 콕핏 후방이 위로 심하게 올라와 있어 시계가 개판인지라 전방 조종석에는 백미러가 달려있다.[6]
파일:미국 국기.svg F-14B/D: A-6의 퇴역 이후 공대지 전력을 메꾸기 위해 등장한 파생형.
파일:미국 국기.svg F-15E/EX 스트라이크 이글: 장거리 공격기인 F-111 아드바크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F-15의 파생형으로 복좌형인 D형의 공대공 전투력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11t에 달하는 폭장 능력도 함께 획득했다. 이라크 침공 당시에는 한번 출격에서 공대공 초계임무-근접항공지원-공대공 초계임무를 수행한 적도 있었다. 파생형으로는 이스라엘 공군의 파일:이스라엘 국기.svg F-15I 라암(Ra'am), 싱가포르 공군의 파일:싱가포르 국기.svg F-15SG, 한국 공군의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F-15K 슬램 이글이 있다.
파일:미국 국기.svg F-16 & F/A-18: 더 정확히는 다목적 전투기로 분류되지만, 이들의 경쟁입찰전이었던 LWF 참가 당시의 기본 설계개념이 상술한 F-104, F-105, F-4의 대체기였다. #
파일:미국 국기.svg X-20 다이너소어: 무려 우주 전폭기를 상정하고 계획되었지만 예산 문제와 로버트 맥나마라의 태클로 취소되었다.
파일:미국 국기.svg F-16XL: F-15E에 밀려 탈락했다.
파일:미국 국기.svg FB-22: F-22를 기반으로 만든 장거리 전폭기. F-15E를 대체할 예정이였으나 취소됐다.
파일:독일 국기.svg 파일:영국 국기.svg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파나비아 토네이도: 저공침투를 고려하여 가변익을 채용한 기종으로 전폭기 사양인 IDS 및 GR과 전자전기 사양인 ECR, 요격기 사양인 ADV로 나뉘는데 이 중 전폭기 사양인 IDS와 GR이 지상공격 임무에서 활약했다.
파일:일본 제국 육군기.svg Ki-45 토류
파일:일본 국기.svg 미쓰비시 F-1: 항공자위대의 국산 고등 훈련기 T-2를 베이스로 한 지원전투기(전투폭격기)
파일:일본 국기.svg 미쓰비시 F-2: F-16을 베이스로 한 지원전투기(전투폭격기). 2005년 이후로는 전투기로 명칭이 통합되었지만, 그 전까지는 지원전투기로 분류되었다.
파일:중국 국기.svg JH-7
파일:중국 국기.svg J-16
파일:프랑스 국기.svg 수르 아비아시옹 보투르
파일:프랑스 국기.svg 미라주 2000N/D: N형은 핵폭격용 사양이다.
파일:인도 국기.svg HAL HF-24 마루트
파일:폴란드 국기.svg P.38 Wilk: 전간기에 개발된 전폭기지만 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시제기 2대만 만들고 프로젝트가 중지되었다. 폭장량 300 kg #

4. 관련 문서

5. 외부 링크


[1] F4U 콜세어의 경우 제공기로 설계되었지만, 태평양 전선의 일본기가 헬캣에 씨가 마르고 나서 강력한 엔진 출력을 살려 전폭기로 운용되었다. 40년대의 단발 전투기면서 4000lbs의 폭장량을 가지고 있었다. [2] 1982년 미 공군의 차기 전폭기 도입사업명으로, F-15E가 선정되었다. [3] 정확히 말하자면 영국은 섬나라이기 때문에 항공 병기와 해상 병기의 침공을 막는 것을 우선시했기 때문이다. 유로파이터 타이푼도 기본 개발 개념은 영국의 입김 때문에 요격기였다. [4] 이후 야간전투기로 투입되어 제법 성과를 올렸으나 폭격기인 Ju 88보다 비행 성능이 떨어져서 그마저도 넘겨줘야 했다. [5] 당장 공대공미사일 전용 파일런만 8개다.(동체에 AIM-7 스패로우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4발을 반매립식으로 장착하고 주날개 파일런 좌우에 사이드와인더 단거리 공대공미사일은 2발씩 양날개에 4발을 기본으로 장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다른 무장이나 증가연료탱크를 장착할 자리가 5군데나 남는다. [6] 팬텀 초기형은 후방석이 동체에 파묻히다시피 설계된 관계로 후방석 시야는 거의 없는 것으로 치는게 나을 지경이었다. 공대공 전투시 후방시야 불량이 지적되면서 콕핏 위치가 상방으로 조정되어 그나마 지금 정도의 시야를 얻게 된 것. 워낙에 후방석 시야가 좋지 않아서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WSO가 안전벨트 풀고 뒤돌아서 직접 시야를 확인했다. 비행 중 안전벨트를 풀면 규정위반이지만, 일단 살아야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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