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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11:12:39

빨간 마스크

입 찢어진 여자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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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1. 개요2. 구성3. 역사
3.1. "입 찢어진 여자" 의 탄생에 대한 분석3.2. 한국의 "빨간 마스크" 괴담3.3. 한국과 일본에서의 반복적인 유행
4. 다양한 목격담
4.1. 마스크와 복장4.2. 외모와 신체구조4.3. 행동과 능력4.4. 변종 소문: 파란 마스크, 하얀 마스크 등
5. 대처법
5.1. 괴담 내에서의 소문5.2. 논리적 돌파구
5.2.1. 판단이나 대답을 하지 않기5.2.2. 대답을 하더라도 논리적 돌파구 찾기
6. 이 괴담을 다룬 픽션

1. 개요

빨간마스크는 한국 일본, 중화권 등지에서 유행했던 괴담이다. 원조는 일본의 입 찢어진 여자[1] 이야기이다. 이 괴담을 듣고 공포를 느낀 많은 아이들이 일찌감치 귀가하거나 밖에 나가기를 거부하기도 했다. 비슷한 사회적 여파를 일으킨 괴담으로 홍콩할매귀신 이야기가 있다. 하도 유명해지다 보니 한때는 온갖 공포 만화책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이 문서에서는 일본의 원조 괴담을 소개하고, 한국에서 이러한 도시전설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다룬다.

2. 구성

어린 아이에게 빨간 마스크를 쓴 여자가 다가와 "내가 예쁘니?" 라고 묻는다. 그때 예쁘다고 대답하면 여자는 마스크를 벗는데 여자의 입은 귀밑까지 찢어져 있다. 그리고 "나랑 똑같이 해줄게~." 라고 하면서 아이의 입을 귀밑까지 찢어버리는 것이다.
도시전설답게 변형이 많아서 "못생겼다."또는 "안 예쁘다."라고 말하면 화를 내면서 (혹은 "안 예쁘다고?!"라며) 죽여버린다고 한다. 이후에는 잔혹성이 늘어나면서, 갈기갈기 찢어 죽인다는 이야기가 늘어난다. "모르겠다." 고 하면 "그럼 너는 반만 해줄게~."라고 반쪽 뺨만 찢는단 마무리도 있다. 즉 빨간종이 파란종이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빨간 마스크 괴담의 핵심적인 부분은 '선택지를 제시하여, 마치 선택을 잘 하면 안전하게 상황을 모면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지역따라 살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지점이 일본의 원조 괴담과의 중요한 차이점으로 일본 버전에서는 "그저 그래요."라고 이도저도 아닌 대답을 하면 도망칠 수 있다는 결론이 많다. 일본은 입 찢어진 여자를 한국처럼 몬스터나 귀신이 아니라 정신이상자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 따라서 거수자의 기분을 상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교육적인 마무리가 많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고전적인 귀신을 퇴치한다는 경향성이 두드러진다. 한국에서도 마스크를 벗고도 이쁘냐고 물어보는데 여기서도 당황하지 않고 이쁘다고 말하면 살려준다는 변형도 있다.

달리기가 육상선수급[2]이라서 아무리 멀리 도망쳐도 쫓아오며 도망가는 육상부 출신의 아이를 끝내 놓쳐버려서 자살했다는 변형도 있다(...)

3. 역사

1970년대 말 일본 기후현에서 시작되어 일본 열도를 공포에 떨게 했으며 1983년 경 대한민국에도 본격 상륙하여 널리 퍼졌다. 일본에서는 전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출연했으나, 1990년대의 한국에서는 특이하게도 여고생들을 중심으로 퍼졌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2000년대, 한국에서는 2004년에 한 번 더 나타났으며 2013년 경 다시 한 번 유행했다.

괴담, 특히 도시괴담이라는 것이 원래 전파성이 있는 것이지만, 빨간 마스크 괴담의 경우 특이하게도 마치 전염병이 발발하듯, 일정 시기에 확산 되었다가 사그러들고, 다시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반복된다는 점이 특징.
일본에서의 연표
1978년 여름 기후현 미노카모시 입 찢어진 여자 첫 출몰
1979년 1월 26일 '기후 일일신문' 에 입 찢어진 여자에 대한 첫 기사
1979년 3월 23일 유명 주간 잡지 '주간 아사히' 에 특집 기사
1979년 봄~여름 폭발적인 속도로 전국에 소문이 퍼짐
1979년 10월 초 근교 학교에서 선생님 관찰 하에 단체 하교 시작
1980년 3월 후쿠시마현 코리야마시, 입 찢어진 여자가 나타났다 신고. 경찰차 출동
1980년 4월 홋카이도 쿠시로시에서 초등학생의 집단 히스테리 증후군발생
1980년 6월 가나가와현 히라즈카시에서 목격자 제보. 경찰차 출동
1980년 9월 도쿄 소학교, "입 찢어진 여자가 나타났으니 곧바로 집으로 돌아갑니다" 가정통신문 배포
1980년 10월 이바라기현,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한 여자를 보면 도망치세요" 통지
2000년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다시 소문이 발생한다.
한국에서의 연표
1983년 대한민국 부산에서 빨간 마스크(입 찢어진 여자)가 최초로 출몰
1993년 여고생들에게 빨간 마스크 괴담이 돌기 시작한다.
1994년 부산~전라남도에서 빨간 마스크 출몰, 인근 경찰이 긴급 출동 이후 전국으로 퍼짐
1990년대 전국적으로 초등학생들에게도 유행했다.
2004년 초등학생들에게 다시 유행한다.

그리고 이제는 아예 중국 대만에도 이런 괴담이 들어왔으며 북한에도 이 괴담이 유입되었다.

3.1. "입 찢어진 여자" 의 탄생에 대한 분석

2012년 5월 20일에 일본 요미우리TV의 한 프로그램(所さんの目がテン!)에서 미스터리 특집방송을 했다. 약간 입이 크고 빨갛게 립스틱을 칠한 여성을 지나가게 한 다음, 입 찢어진 여자에 대한 전설을 모르는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었다. 여성이 마스크를 벗지 않거나 아예 쓰지 않았을 때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으나, 마스크를 서서히 벗으면서 인사를 한 경우에는 이미지적으로 입이 부각되면서 대부분의 아동들이 "입이 커서 무서웠다", "입이 엄청 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방송에 따르면, 소문이 처음 돌았던 1978년의 기후현은 기록적인 꽃가루 날림이 있었고 일본인 대다수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비중이 높았다. 또한 당시에 유행했던 화장법이 입술을 새빨갛게 칠하는 방법이었다.[3] 일본에선 초등학생에게 인사를 시키는 교육이 있어서 모르는 어른에게도 얼굴이 마주치면 인사를 하는 경우가 잦고, 그런 경우에 어른은 마스크를 벗으면서 인사에 답하는 게 기본적인 인사법이었다. 이런 사회적인 상황이 겹치면서 괴담으로 발전했을 가능성이 높다.

용감한 기자들 오싹한 이야기 편에서 한 기자가 일본에 실존했던 사건이 와전되어 완성된 괴담이라고 한다. 피해자는 괴담과 달리 입이 찢어진 여인측이라고 전했다.

3.2. 한국의 "빨간 마스크" 괴담

한국에서도 1990년대에 빨간 마스크 괴담이 퍼지는데, 이것은 일본의 입 찢어진 여자(口裂け女)와 매우 유사하며, 심지어 유행 주기도 흡사하기 때문에 동일한 괴담으로 분석한다.

일본의 "입 찢어진 여자"와 한국에서 유행한 "빨간 마스크" 의 차이점은 마스크의 색깔이다. 왜 국내에서는 "빨간 마스크" 가 된 것인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눈에 잘 띄는 빨간 마스크를 쓰고 있는 시점에서 이미 "평범한 여자가 아니다" 라는 반전을 짐작하게 해버리므로, 괴담의 논리를 통해서 보자면 지나치게 화려한 복선(?)을 깔아버린 실수에 해당한다. 아마도 입이 찢어졌다는 문장의 잔혹성을 완화시키려 했거나, 혹은 반대로 피를 연상케하는 빨간색을 통해서 괴기성을 수사하는 표현이라고 보기도 한다. 아니면 원래는 평범한 흰색 마스크 였는데 입이 찢어지면서 나온 피가 묻어져 빨간색으로 바뀌었다거나.

같은 괴담이 이렇게 변해버린 이유는 발상지와 전파지에서 생긴 차이점이라고 보고 있다. 일본에서 "입 찢어진 여자" 는 꽃가루용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일상적인 풍경에서 탄생한 괴담이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미 완성된 괴담이 옆나라로 전해지면서, 처음부터 괴담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일부러 퍼트린 흔적이 보인다. 즉, 한국에서 유행한 "빨간 마스크" 는 여자의 괴기성을 까발리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애초에 인간이 아니라는 결론을 토대로 창작한 괴담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사실, 이러한 경향에는 재밌는 분석이 있을 수 있는데, 일본의 입 찢어진 여자는 요괴 괴담을 현대적으로 바꾼 정(靜)적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한국에서는 보다 시각적이고 동(動)적인 이미지가 강한 괴담에 속한다. 전통적으로 일본의 요괴는 슈텐도지 다이다라봇치처럼 스케일이 크기도 하고, 스케일이 작아도 갓파 잇탄모멘처럼 역동적이었다. 당장 너구리 요괴나 물건에 혼령이 깃들어서 요괴가 되었다는 츠쿠모가미, 카라카사들을 생각해보면 쉽다. 최근에도 그러한 영향이 짙어, 원펀맨이나 요괴워치도 무언가에 강한 원념을 가진 인간이나 생명체가 역동적 괴인, 요괴가 되는 것으로 묘사한다. 그러한 과정에서 입 찢어진 여자는 그런 경향성이 적은 정적인 인간인데다, 요괴도 귀신도 아닌 인간이라는 이미지가 강했기에 컬트적으로 아이들에게 먹혀들어갔을 수도 있다. 더불어, 앞서 말했다시피 일상적 풍경에서 파생되었다보니 그런 경향이 더 강했다.

반대로, 한국은 전통적으로 한이 서려있고 정적인 귀신이나 요괴들이 많았다. 처녀귀신으로 불리는 손말명이나 몽달귀신처럼 귀신들의 외모도 용모가 단정하여 사람과 구별되지 않는 경우가 잦았다. 괜히 장화홍련전에서 사또들이 "네가 사람이냐 귀신이냐 바른대로 고하거라!"를 입에 단 것이 아니다. 요괴의 경우엔 어둑시니 그슨대처럼 정신적이고 철학적으로 오는 공포에서 만들어지거나 구렁이처럼 아예 흑심을 품은 미물이 잦았기도 하다. 이러한 특성상 용모도 비범하며, 다른 원귀와 달리 그 한을 파악하기도 어렵고 미물도 아닌 사람의 형상을 띄고 있는 요괴인 빨간 마스크 또한 한국에 컬트적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거기다 토요미스테리 전설의 고향으로 심령사진, 구미호등이 화제가 되던 사회에서는 더더욱 그랬다. 빨간색 마스크라니, 얼마나 시각적인 이미지인가? 심지어 한국에서는 싸구려 SF 몬스터 괴담으로 인식하여, 외계인이나 UMA처럼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 아파트 8층 짜리 높이 여자로 등장한다든지 7색 마스크 전대가 등장하는 식으로 몬스터 같은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는 것도 양국의 인식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이 괴담이 나왔던 당시는 노태우 정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었을 정도로 조직폭력배, 마약사범, 인신매매범 등이 활개치던 시절이었다. 따라서 어린이 유괴사건도 많았고 길거리에는 아이들의 금품을 갈취하는 불량배들도 많았던만큼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일찍 귀가시키기 위해 퍼뜨렸을 수도 있다.

3.3. 한국과 일본에서의 반복적인 유행

일본에서는 1970년대 말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에서는 1990년대 초중반에 여고생들을 중심으로 퍼졌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2000년대, 한국에서는 2004년부터 다시 유행한다. 왜 10년 전에 지나간 괴담이 다시 돌아왔는지는 불명이다.[4] 당시에 괴담을 경험했던 어머니들이 "무서운 사람을 따라가지 말라", "집에 빨리 들어오라"는 의도에서 퍼트렸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포마드(머릿기름) 냄새를 싫어한다는 점에서도 재미있는 유행이 발견된다. 1980년대의 일본 어린이들은 포마드를 소지하고 다녔다고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 빨간 마스크가 유행한 1990년대에는 "포마드"가 어린 학생들에게 생소한 물건이었다. 당시 학생들에게는 삼촌뻘 나이 때나 쓰던 물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포마드를 일종의 주문으로 알고 외우게 되었다고 한다. 1980년대까지는 한국에서도 동네 이발소에서 아저씨들이 머리를 깎고 난 뒤 포마드로 세팅해주는 경우가 많았다. 1990년대에는 냄새난다고 거의 쓰이지 않았다. 그런데, 유행은 돌고 돈다고 2012년부터 전세계에서 포마드를 발라 머리를 뒤로 넘기는 "슬릭백 언더컷" 스타일의 헤어 스타일이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2013년도부터 포마드를 이용한 위의 스타일이 전국적인 유행을 타게 되었다. 이제 포마드란 말이 낯설지 않게 된 것. 그 정도로 생명력이 긴 괴담이다.

한국에서 2004년 쯤에 다시 출현했을 때는 괴담이 다이나믹하게 변했다. 아래의 항목을 보자면 굉장히 극단적인 설정들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100m 1초360km/h이다, 아파트 8층을 넘는 장신[5] 등등. 대다수의 변종 설정은 이때 탄생한 것이다. 게다가 빨간색 마스크 이외에도, 하얀 마스크[6], 파란 마스크[7], 노란 마스크[8], 초록 마스크[9], 검은 마스크[10] 등 파워레인저마냥 별의별 색의 마스크 귀신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도 삼자매 괴담을 기반으로 상당히 기이한 이야기들이 등장했다.

빨간 마스크 괴담이 이렇게나 다양해진 것은, 인터넷이 발달해서 소문이 점점 과장되기가 좋았고, 초딩들에게 책을 팔아먹으려는 출판사들의 상술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2004년 초딩들을 중심으로 다시 유행하자, 엄청난 양산형 만화들이 나타났다. 그중 가장 유명한 만화는 < 무서운 게 딱! 좋아!> 시리즈를 그린 이동규 작가의 <빨간마스크>로, 이전에는 작가의 블로그에서 볼 수 있었으나 현재는 삭제되었고 네이버 웹툰판 무서운게 딱좋아에 리메이크본이 연재되었다. 게임처럼 플레이 가능하다. 주로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이나 작가가 창작한 내용을 실었는데, 여기서 퍼진 말도 안 되는 내용이 소문을 더 악화시켰다. 사실 위에 적힌 색깔 마스크 귀신들의 각주 설명들도 이런 양산형 만화나 인터넷 괴담에서 나온 것들이 대부분.

네이버 지식iN에 어떤 사람이 빨간마스크가 내 입을 찢고 죽이기까지 한 이유라는 질문을 올리기도 했다.

4. 다양한 목격담

4.1. 마스크와 복장

4.2. 외모와 신체구조

4.3. 행동과 능력

4.4. 변종 소문: 파란 마스크, 하얀 마스크 등

5. 대처법

5.1. 괴담 내에서의 소문

괴담이 각각 바리에이션이 있기 때문에 어느거 하나가 딱 정설인 것은 아니다.

5.2. 논리적 돌파구

물론 빨간 마스크가 다른 사람들의 입을 찢고 다니는 이유는 자기 혼자만 그런 흉측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열등감을 느껴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만들자는 하양 평준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일 뿐, 예쁘냐 안 예쁘냐는 질문은 단순한 구실에 불과하기에 설령 뭔 돌파구를 만들어내든 그냥 무대뽀로 찢어버릴 수도 있지만(...) 만약 빨간 마스크 본인이 정해 놓은 그 최소한의 구실조차 성립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상해를 가했다면 이것은 결국 빨간 마스크 본인 스스로가 논리도 없이 그냥 찢어 죽이는 것만이 목표였으며 질문따위는 그저 구실에 불과하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 너무 노골적으로 인정해버리는 상황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과연 빨간 마스크가 본인 스스로의 구실이 사실상 논리가 없다는 걸 인정하면서 까지 입을 찢을지는 미지수이다.

만약 빨간 마스크가 "나는 나쁜 귀신이니까 아무나 죽이고 다닐거야!!"라는 식으로 이미 자신에 대한 평판을 스스로 단정해놓아서 정당화 없이도 사람들을 상해하는 것이 가능한 귀신이었다면 굳이 질문따위를 하지 않고 마구자비로 사람들을 상해를 입히고 다녔을 것 이고 본인 입장에서도 귀찮은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니 그게 더 편했을 것 이다. 그런데도 굳이 그런 '질문'이라는 구실을 만들어 놓은 것은 "예쁘지 않다고 나를 모함했기 때문에 복수로 입을 찢은거야"(피해자가 무고한 사람이 아님을 강조) / "예쁘다고 했기 때문에 나랑 똑같이 예쁘게 만들어주겠다는 선의로 입을 찢은거야"(자신은 악의가 아닌 피해자에 대한 이타심이라고 정신승리) 라는 식으로 정당한 동기와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상해를 입히는 것이라고 합리화하고 정신승리, 자기위안을 하기 위함이었을 것 이다. 이것은 빨간 마스크가 최소한 심리적으로 스스로의 인격적 평판을 완전히 포기한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바꿔 말하자면 그 정당화를 성립시키지 못하는 상태에서 누군가에게 상해를 입히는건 본인 스스로 무고한 사람을 이유없이 상해를 입혔다는 걸 인정하는 꼴이고, 스스로의 인격적 평판을 최초로 부정해 버리는 것이라는 내적충돌이 발생할 것 이다. 즉 정당화할 구실을 만들지 못한다면 의외로 상해를 입히지 않고 풀어줄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

5.2.1. 판단이나 대답을 하지 않기

'그저 그래요'라고 대답하면 살 수 있다는 견해도 있으나 이 대답은 뉘앙스상 그닥 예쁘지 않다는 의미가 내포되어있고 무엇보다 '그저 그렇다' 라는 대답 자체가 일단 외모를 보고 판단을 한 것이기 때문에 '잘 모르겠어요'와 같이 애시당초 자신은 판단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애매모호한 대답을 하면 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대답을 하기 싫다'라는 뉘앙스로 말해선 절대 안된다는 것 이다. 대답을 거절할 경우 "감히 내 질문에 대답을 안해?!" 라고 화내서 찢을 수가 있기 때문에 '대답을 할 수 있는데 하기 싫다'가 아니라 '대답을 하고싶어도 할 수가 없다'라고 어필해야한다.

단순히 "잘 모르겠다"라는 것만으로 납득을 안한다면 적당한 변명거리로 "자신은 미의 기준에 보는 눈이 없어서 판단할 수 없을 것 같다", "안면인식장애가 있어 얼굴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다", "시력이 매우 낮다"등 필연적으로 판단을 하고싶어도 할 수 없다는 거짓말을 곁들이면 더욱 가능성이 있다. 청각장애가 있는척 연기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는데 빨간 마스크가 한 질문을 알아들을 수도 없을테고, 입을 뻐금뻐금 하는 거로 벙어리인척 연기해서 대답을 하지 않는 방법도 있다. 만약 수화를 배워놓은 사람이라면 대답을 수화로 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어차피 빨간 마스크는 모르기 때문. 이 외에도 언어장애든 지적장애든 적당히 정신병이 있는척 연기하는 걸로 빠져나올 수도 있고 애시당초 그런 무서운 상황에서 공황장애나 발작등을 해서 대답을 제대로 못하는 것이야 굳이 연기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법한 일이다.

물론 피해자가 정말 필연적으로 얼굴을 평가를 하거나 대답을 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걸 인지한다 쳐도 빨간 마스크는 그러든지 말든지 "감히 내 질문에 똑바로 대답을 못해?!" 라면서 찢을 수는 있겠으나, 여기서 다른 돌파구로는 그 평가를 타인에게 대신 맡길것을 제안하는 것이다. 가령 "나는 보는 눈이 없어서(혹은 안면인식장애가 있어서 등) 내가 하는 평가는 객관적이지도 않고 신뢰하기 어렵겠지만 당신의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려서 여러명에게 보여주어 걔들이 평가하게 하는건 어떻냐"고 제안하는 것 이다. 이것은 피해자 입장에서 "빨간 마스크는 예쁜가 아닌가"라는 빨간 마스크가 제시하고 있는 질문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기 위해 나름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거라고 보여진다는 구실도 있고, 한 사람의 의견보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종합하는 것이 더 설득력 있다는 구실로도 적당히 설득시킬 수 있을 것 이다. 당연히 인터넷 사람들이 못생겼다고 평가해도 빨간 마스크는 그 사람들이 어딨는지 모르고 멀리 떨어져있을테니 일일이 죽이기도 어려울 것 이다. 혹은 얼굴 인식으로 얼마나 예쁜가를 평가하는 외모점수, 얼굴평가 어플 같은걸 사용해도 좋다. 못생겼다고 나와도 인공지능이 판단한거고 굳이 탓을 해야한다면 프로그래머를 탓해야하니 별 수 있겠나(...) 다만 문제가 있다면 귀신이라서 카메라에 제대로 안찍힐 수 있다.

만약 외국어를 하나라도 마스터한 사람이라면 외국인인척 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외모가 내국 사람인거야 뭐 어차피 동양 사람이면 일본, 한국, 중국인은 외모만 보고 큰 차이를 구별할 수 없으니 적당히 동양 내 다른 국가 사람인척 연기하면 되고 설령 서양 언어밖에 모르는척 연기한다해도 어차피 외국에서 살다 와서 우리말을 모르는 경우도 있으니 문제될건 없다. 외국어로 쌸라 쌸라 거리면서 자신은 빨간 마스크가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없는척 하면 빨간 마스크 입장에서도 자기가 하는 말을 이해 못하는 상대로 어떻게 할 순 없을 것이다. 애초에 외국인에게 자신의 질문의 의도를 이해 시키는 것도 어려울 뿐더러, 설령 어찌저찌 상대에게 질문을 이해시킨다 한들 우리말을 못하는 외국인이 하는 대답을 이번엔 빨간마스크가 알아들을 수 없기 때문.

지금까지의 패턴에서 대답을 의도적으로 애매모호 하게 하는 경우 빨간 마스크가 "감히 대답을 똑바로 안해?!" 라면서 어떻게든 대답을 제대로 할 것을 협박하기 위해 입을 찢을 가능성이라도 있지만 외국인인척 연기할 경우는 애시당초 자신이 한 질문을 이해시키는게 불가능하고 대답을 제대로 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협박 조차 불가능하다. 상술했듯 빨간 마스크는 정당화를 성립시키지 못하면 죽이지 못할 가능성이 꽤 있기에 애초에 질문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외국인을 상대로 무차별 상해를 가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어 이론상 1번의 방법 중에선 이게 가장 살 가능성이 높다.

5.2.2. 대답을 하더라도 논리적 돌파구 찾기

예쁘지 않다고 하면 화가 나서 복수심에 입을 찢는 것이고, 예쁘다고 하면 그 사람도 자신과 똑같이 만들어주겠다고 입을 찢는 것이니, 따라서 빨간 마스크를 화나게 하지 않으면서 동시에 자신이 빨간 마스크의 외모를 닮을 필요가 없다는 논리적인 설득을 동반시키면 된다.

가장 이상적인 답이라면 "당신은 예쁘지만 제가 예뻐지고 싶지는 않아요"라고 말하는 것. 하지만 빨간 마스크가 "겸손해서 그러는 거니? 사양하지 않아도 괜찮아" 라고 하거나 "사람들은 누구나 예뻐지고 싶은데 왜 너는 거절하지? 애초에 내가 예쁘다는게 거짓말이었구나!"라는 식으로 반론을 할 경우가 있으므로 자신이 왜 그토록 예뻐지는 걸 원하지 않는지 논리적으로 설득해야할 필요가 있을 것 이다.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예쁜 외모를 선망한다고 일반화 할 순 없다. 특히 정치적 올바름이 강요되는 현대 사회에서는 탈코르셋이나 비만 수용 운동 처럼 " 예쁘지 않아도 괜찮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라" 같은 인식이 매우 확산된 상태이다. 따라서 빨간 마스크가 예쁘다고 하되, 나는 개인 신념에 따라 부모님이 만들어주신 지금 이 외모 그대로가 나한테는 좋고 나는 여기서 더 예뻐지고 싶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다소 리스크는 있지만 이 논리를 반대로 적용하면 빨간 마스크가 예쁘지 않다고 하되 예쁘지 않아도 괜찮다는 식으로 설득을 해도 괜찮을 것 이다.

"당신은 예쁘지만 당신만 예뻐야 당신의 외모가 더욱 빛날테니 굳이 다른 사람들을 예쁘게 만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요"라는 식으로 우회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애시당초 빨간 마스크는 피해자가 원하는 바를 고려하는 귀신이 아니므로 '외모를 닮게 할 필요가 없다'는 설득의 근거를 '피해자가 원하지 않는다'라는 식으로는 빨간 마스크가 납득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피해자가 원하는 바가 어떻냐와는 상관이 없는 논리적 돌파구를 찾아야한다.

빨간 마스크의 논리패턴은 "피해자가 자신의 얼굴을 예쁘다고 했으므로 -> 피해자의 기준에서는 '찢어진 입'은 예쁜 것이다. -> 따라서 피해자도 똑같이 찢어진 입을 줘도 피해자 딴에는 예쁜 얼굴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여야 한다." 이런식인데 만약 피해자가 남자라면 빨간마스크에게 "당신은 여성으로써 예쁜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나는 남자기 때문에 여성으로써 예쁜 외모 특징이 있어봐야 어울리지 않는다."고 선을 그을 수도 있다. 이는 피해자가 원하냐 안원하냐와는 상관없이 '똑같이 예쁘게 만들어준다'를 남성에게는 성립 시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내가 당신의 입이 예쁘다고는 생각하지만 그게 나한테 부착되어봤자 나는 예뻐지지 않는다'라는 것.

"당신은 당신 개성대로 예쁘지만 나도 이미 내 개성대로 예쁘다."라고 주장할 경우, 빨간 마스크를 못생겼다고 한것도 아니라서 화나게 하는 것도 아니고 또한 자신은 이미 자신대로 예쁘므로 더 이상 어떠한 변화도 불필요하다고 주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빨간 마스크와 똑같이 입을 찢을 필요성이 없다고 주장할 수 있다.

빨간 마스크가 "그럼 너도 나랑 똑같이 예쁘게 만들어줄게"라고 주장하는 것은 피해자가 "나는 빨간 마스크처럼 예쁘지 않다"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멋대로 전제로 하고있으므로 이 전제 자체를 못하게 애초에 대답부터 "나는 예쁘고 내 외모에 만족한다"라는 것을 상기시키는 것.

기존의 논지를 완전히 역전해서 "당신은 예쁘지만 내가 더 예쁘므로 당신이 나를 닮을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러시아식 유머 못생겼다고 한건 아니고 예쁘다고 한건 맞으니 일단 화나게 한건 아니고, 피해자가 이미 자신이 더 예쁘다고 말한 상황이므로 더 이상 빨간 마스크는 '나처럼 예쁘게 만들어줄게'라는 구실로는 피해자의 입을 찢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 구실의 목적은 '너의 외모를 향상시켜줄게'라는 구실이었는데 피해자의 주장대로라면 이미 피해자는 빨간 마스크보다 예쁜 상태이므로 빨간 마스크가 자신처럼 만든다는 것은 피해자의 외모를 오히려 다운그레이드 시킨다는 말이 되므로 피해자의 외모를 향상시켜준다는 정당화 구실로는 성립되지 않는다. 이 경우 오히려 역으로 빨간 마스크에게 자신처럼 입이 안찢어진 사람이 될 것을 제안할 수 있다.

"저랑 똑같이 예쁘지 않네요. 저희는 같은 신세에요." 혹은 "예쁘지 않지만 제가 더 못생겼어요" 라면서 예쁘지 않다고 대답하되 자신도 비슷한 처지라는 동질감을 유발하여 화나게 하지 않는 방법이 있을 수도 있다.

'너도 나랑 똑같이 예쁘게 만들어줄게' 라는 논리에서 '굳이 자신을 빨간 마스크와 똑같이 만들어줄 필요가 없다'는 행위의 필요성에 대한 반박이 실패하였다 하더라도 여전히 빨간 마스크의 행위를 저지 가능한 논리적인 돌파점이 있는데 애초에 '똑같이 만들어줄게'라는 것이 왜 굳이 '입' 에만 해당되냐고 반론할 수 있다.

가령 빨간 마스크의 얼굴이 예쁘다고 평가를 한다면 이는 헤어 스타일, 얼굴형, 눈, 코의 형태 등 얼굴의 전반적인 형태를 모두 종합해서 판단한 것일 텐데 빨간 마스크는 피해자들을 자신과 똑같이 만들어주겠다고 하면서 오로지 '입' 만 똑같이 만들고 있는 것은 다른 요소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 이다.

이를 응용해 '입은 잘 모르겠는데 눈, 코, 입, 얼굴형, 머리등은 다 예뻐요' 라고 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어찌 됐건 얼굴 전체가 못생겼다고 한건 아니고 오히려 입을 제외한 다른 요소는 예쁘다고 한것이기 때문에 빨간 마스크를 화나게 하는 것은 아니고 입의 경우도 '모른다'라고만 했을 뿐 입이 못생겼다고 딱잘라 거절한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예쁘다는 얼굴 조건에서 '입'은 명백하게 제외시켰으므로 '똑같이 예쁘게 만들어주겠다'는 행위로 입을 찢는다는 행동의 동기를 원천 차단하는게 가능하다. 그렇다면 빨간 마스크가 입을 제외한 다른 부분을 똑같이 만들어주겠다고 칼을 들이밀면 어떡하냐고 할 수 있지만 애초에 입은 단순히 찢어버리는 형태만으로도 동일하게 만들 수 있다 치더라도 얼굴형, 눈, 코, 입은 칼로 찢어버린다고 동일하게 만들 수 있는게 아니고 입을 제외한 다른 얼굴 요소는 빨간 마스크도 정상적이기 때문에 그것과 똑같이 만든다고 얼굴을 찢어버릴 필요가 없다. 설령 정말로 똑같이 만든다고 한다면 그건 칼이나 낫 따위로 되는게 아니라 진짜 전문 성형이 필요한 과정이다.

또다른 방법으로는 "빨간 마스크가 예쁜 이유가 눈코입 얼굴형 머리 등 얼굴의 모든 요소들이 한데 어우러져서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예쁜 것이지만 각각의 요소들을 개별적으로 타인의 얼굴에 부여했을 때는 개개인마다 어울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타인을 빨간 마스크와 똑같이 예쁘게 만들려면 입을 포함한 모든 요소를 똑같이 만들어야할 필요가 있다. 입만 딱 떼어서 주면 눈,코,얼굴형,머리 등 다른 요소들은 모두 다르므로 어울리지 않아 빨간 마스크처럼 예뻐질 수 없다."고 주장하는 방법이 있다. 만약 나를 빨간 마스크와 똑같이 예쁘게 만들어주려면 단순히 입을 똑같이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니까 입을 포함해 눈, 코, 입, 귀 얼굴의 모든 요소를 똑같이 만들어달라고 무리한 요구하는 것인데 당연히 빨간 마스크는 입을 찢을 도구밖에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나머지 요구 사항들을 이루어줄 수 없고, 자신이 제딴에 내세운 행동 동기가 '내 예쁜 얼굴과 똑같이 만들어줄게' 였으니 이러한 피해자의 요구는 자신의 행동 동기에 반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그 행동 동기를 더욱 명확히 해줄것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 요구 사항을 반박할 여지도 없다.

당연히 입을 제외한 다른 부분을 똑같이 해줄 수 없다고 할 시, 얼굴에서 단 한가지 요소만 부여해준다면 기존의 내 얼굴의 다른 요소들과 어우러지지 않아 오히려 역효과만 나기 때문에 예뻐지지 않는다고 주장하면 그만이다. 실제로 완전 근거가 없는 것도 아닌게 눈이 예쁜 사람도 얼굴형이 전혀 다른 사람에게 눈을 합성했을 때 안어울리는 경우가 있는 것 처럼 얼굴의 미적 기준은 단 한가지 요소로 판단되는게 아니라 여러가지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판단되어 얼마만큼 어울리는지가 판가름되는 요소이다.

어찌됐건 빨간 마스크의 얼굴이 예쁘다고 평가한건 맞더라도 그 이유가 순전히 입에만 있지는 않기 때문에 입을 굳이 자신과 똑같이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게 두 주장의 핵심 포인트이다.

6. 이 괴담을 다룬 픽션

안면 장애를 가진 사람에 대한 편견과 공포감을 심어주어 반발이 심하기도 했다.

찢어진 입, 그와 똑같이 사람의 입을 찢는 행동 때문에 배트맨 영화 중 하나인 다크 나이트에서의 조커와 유사해 이 둘을 엮기도 한다.[33] 이 조커가 워낙 사악한 포스를 뿜어댔기 때문에 이런 잔인한 괴담에 매우 잘 어울리는 것도 있다. 말 그대로 끔찍한 도시전설 미치광이 살인마란 두 요소가 결합되어 그 시너지는 100배 조커에게서 영향을 받은 괴담인 Jeff the Killer도 있다. 학원기이야담에서도 작중 호구인증하다가 유소연한테 가르침을 받고 조커로 전직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일본 괴담인 만큼 일본 만화 캐릭터들에게 수난을 당하는 패러디도 존재한다.[34]

온갖 소재를 다 가져다 쓰는 일본 AV업계에서도 쓰인 적이 있다. 등장인물은 한국식의 빨간마스크가 아니라 일본식의 입 큰 버전. 당연히 주제가 주제이니 만큼 남자 여럿에게 굴려지는 상황으로 전개된다. 드물게 여자 상대로는 주도권을 가지기도 한다.

2019년 말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전 세계를 휩쓸어 너도나도 마스크를 쓰고 다니게 되자, 일종의 복고인지 빨간 마스크 이야기가 잠시 다시 대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새로 떠오른 유머 포인트가, '요즘 세상이면 마스크를 함부로 벗었다가 코로나 감염될지 모르니, 빨간 마스크도 귀신 노릇하기 쉽지 않을 거다'라는 것. '빨간 마스크 KF94' 같이 이런 전제로 만든 코믹 영화도 있다.


[1] 쿠치사케온나 / 口裂け女 [2] 100m 를 3초에 주파한다는 소리가 있지만 이는 120km/h이므로 육상 선수급이 아니라 탈 인간급이다. [3] 이렇게 하면 하얀 덴탈 마스크의 경우 빨간색이 묻어 심하면 피 묻은 것 처럼 보일 수 있다. [4] 2000년대에 이야기가 다시 퍼진 것은 지옥선생 누베 때문이 아닐까 추정하는 견해가 있다. 지옥선생 누베는 꽤 오래 전에 완결된 작품이지만, 도서대여점에서 꽤 자주 대여되는 스테디 셀러이므로, 일본/한국에서 만화의 내용이 다시 유행하는 것은 가능할 법하다고 한다. [5] 디폴트는 아파트 2층(약 4m) 정도였다. [6] 빨간마스크의 입을 찢은 의사라고 한다. 혹은 정체는 명확하지 않아도 어쨌든 빨간마스크를 잡으러 다니는 일종의 아치 에너미(?)인 착한 마스크로 나오는 만화책도 있었다. [7] 빨간마스크의 남자친구였다는 둥, 얼굴이 파래질 정도로 목을 졸라 죽인다는 둥, 빨간마스크에게 찢어진 입을 꿰매준다는 둥, 지역별로 갖가지 설이 있다. [8] 노란 옷을 입은 뚱뚱한 귀신인데 사람을 입냄새로 질식시킨다 한다. 또 어떤 버전에서는 다른 사고로 입이 찢어진 빨간 마스크의 언니인데 상처에서 나온 고름과 진물이 배어 마스크가 노랗게 되었다고 나오기도 한다. 쫓아낼 수 있는 방법은 노란색 물건울 들고 마음 속으로 '물러가라'를 다섯 번 외치는 것이다. [9] 일진들에게 입에 강제로 개구리를 집어넣어져서 개구리가 목에 걸려 질식사한 여학생의 귀신. 초록 마스크를 쓰고 있다. 개구리처럼 긴 혀를 무기로 사람을 죽인다고 한다. 개구리와 융합해서 그런지 이 약점이다. [10] 자신의 검은 마스크를 빌려주고 복수를 도와주는 복수귀. 검은 마스크의 힘을 빌어 복수에 성공한 자는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고 다른 복수가 필요한 사람을 찾아야 한다. [11] 위에 언급한 바바리 코드와 선글라스 모자를 합하면 영화에서 스파이들이 클리셰처럼 입고 다니는 옷들이다.아마 애들이 만화, 영화등을 보면서 무의식적으로 바바리코트는 선글라스 모자와 함께 입는다라고 고정관념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12] 주로 성형수술 실패라고 하지만 돌팔이 성형외과 의사라고 해도 귀까지 찢을 수술은 없다. 아마 그 때 생각으로는 "성형수술=얼굴을 날카로운 칼로 절제함" 이라는 순수한 생각으로 만들어진 내용인듯 싶다. 당시 유행하던 아동 대상 공포만화 중에는 빨간 마스크가 되기 전의 그녀를 싫어하던 사람(새엄마나 라이벌 등)이 의사를 사주해 입을 찢게 만들었다고 나온 책도 있었다. 만에 하나라도 입이 그렇게 찢어지는 사고가 있다면 응급조치와 함께 봉합을 하지, 입이 찢어진 채로 내보내진 않을것이다. [13] 사실 빨간 마스크도 단순히 입이 크게 찢어진 것뿐이라면 남보다 구강에 치아가 많을 이유는 없다. 어차피 괴담이니 이런 걸 따지는 것도 별 의미는 없겠지만. [14] 희생자들의 이를 뽑아 자신의 입에 박아넣었다는 클리셰도 있다. [15] 떠도는 귀신 관련 괴담 중 하나가 자신이 있는 곳이 1층도 아닌데 바깥 창문에 누가 서 있다는 이야기인 걸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16] 키가 아파트 8층이라면 약 20m다. 참고로 마징가 Z 건담이 18m, 여성형 거인이 고작 14m다. [17] 바리에이션 중 하나로, 희생자가 빨간 마스크를 바라보면 그 미모에 홀려서 이성을 잃게 되고, 그러면 자신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빨간 마스크의 질문에 대답하게 되어버린다는 설정도 있었다. [18] 36km/h [19] 우사인볼트가 9.58초이므로 가능은 하다귀신보다빠른우사인볼트그는대체.. [20] 60km/h [21] 120km/h [22] 360km/h [23] 총은 미국같은 나라가 아니라서 구하기도 어렵고 애당초 한 번 발사하면 입을 찢는 걸로 끝나지 않고 아예 얼굴 자체를 산산조각을 낼 수 있다. [24] 요약해서 빨간마스크는 답정너⋯ [25] 어쩔땐 얼굴자체를 먹는다 한다. [26] 이는 영단어의 중간에 있는 낱말의 혈액형이 제일 안전하다는 변종 때문이다. [27] 하지만 당연하게도 ABCD형과 같은 단순한 것들은 간파당하여 죽는다는 것을 포함. 이 이야기가 같이 떠돌면서 끼어든 게 빨간마스크는 짝수층을 못 오른다는 설이다. 그것과 관련해 빨간마스크를 퇴치 할 방법을 이야기하다 튀어 나온 것으로 보여진다. [28] 한국은 빨간 마스크가 수입된 90년대부터 고층 주택이 늘어났기 때문에, 일본보다 아파트 귀신에 대한 공포심리가 조장되기 쉬웠다. "아파트 괴인"은 건방진 아이들에게 손찌검을 하는 어른들, 혹은 아파트 근처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부랑자들에게서 생겨난 괴담으로 보인다. [29] 아파트 괴인의 형태는 평범한 아저씨, 어린아이, "여러 층을 드나들 수 있는 초능력 귀신", "여러 층을 넘을 수 있는 거인"까지 다양하다. 단일한 정체성을 지닌다기보다는, 아파트에 사는 꼬마들이 무서워 할법한 아저씨들에 대한 괴담군이라고 보면 될 듯. 보통은 혼자서 집을 보던 아이들이 지어냈거나, 그들이 부모님에게서 받은 경고를 와전하여 생긴 것으로 보이는 괴담이다. 이들은 괴담의 휴식기였던 90년대 중후반에 조금 돌던 소문이라서 정작 정립된 개념도 없었고 더군다나 출판된 괴담도 없었는데 결국 한국에서 2000년대에 빨간 마스크가 부활하자 뒤섞인 것 같다. [30] 일부 듣보잡 마스크들도 포함하면 현재는 빨주노초파남보 외에도 민트 마스크, 하늘 마스크, 회색 마스크, 갈색 마스크, 뱀 마스크 등등 별의 별 마스크들이 등장하는 중이다. 얼마나 심한지, 일부 패러디 만화에서는 원조 마스크인 빨간 마스크가 다른 마스크들로 인해 활동을 못 한다거나, 기존의 마스크들이 새로운 마스크를 만들었다는 설정의 마스크를 다루는 경우 기존 마스크들이 새 마스크를 만들 때 이번엔 어떤 마스크가 나올지 기대된다고 하는 등. [31] 빨간 마스크가 자살했을 때, 근처에서 같이 죽은 고양이의 영혼이 깃들어서 개를 무서워 한다는 얘기가 있다. [32] 다만 고양이가 상대적으로 작기때문이지, 요즘 애견정도는 이긴다. 비글도...? [33] 조커의 경우는 엑스트라 한 명의 입을 찢었다. [34] 맨 처음 손오공의 입을 찢으려고 덤볐다가 자기랑 싸우고 싶다고 생각한 오공에게 한방에 역관광, 다음으로 몽키 D. 루피에게 물었다가 똑같이 입이 쭉 늘어나서 쫄아서 실패, 헤도로에게 물었다가 서로서로 괴물이라고(...) 놀라고 헤도로가 빨간 마스크의 마음은 아름답다며 칭찬하더니 지나가던 히가시카타 죠스케가 입을 고쳐준 뒤 마지막으로 보보보보 보보보에게 물어보며 끝난다. [35] 원제는 원본처럼 '입 찢어진 여자(口裂け女)'이며 ' 나고야 살인사건'은 한국판 제목이다. [36] 물론 점프 스케어마냥 입 찢어진 여자가 갑툭튀하는 장면은 확실히 무서우니 시청할 때는 주의하자. 아무 말도 없이 녹슬고 피가 묻은 대형 가위를 촤악하고 벌리는 건 덤. [37] 이 작품에서 나오는 '입 찢어진 여자'는 다른 '아이를 둔 어머니'의 몸을 갈아타는 괴랄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설령 어찌저찌 죽인다한들 죽은 시체는 몸을 빼앗겼던 다른 아이의 어머니뿐이다. 그 정체는 남자 주인공인 남자교사의 친어머니로 그가 어렸을 때 갑자기 이상해진 어머니가 형 누나를 살해해버리고 남주까지 죽이려는 순간 제정신으로 돌아온 어머니가 가위를 꺼내고는 자신의 목을 베어달라고 호소했으나 어렸던 그는 그만 입을 찢어버린 채 그대로 공포에 질린 채 달아나버린다. 후반부에서 죽을 힘을 다해 자기 어머니의 목을 제대로 베어낸 이후 상처가 벌어지고 힘까지 다한 남주는 여주랑 납치된 아이를 보낸 채 그대로 자기 어머니랑 함께 붕괴되가는 자기 집에서 생을 마감하고 만다. 그런데 에필로그에서 여주가 딸아이랑 같이 평화롭게 놀던 그때 '갑자기 여주마저 입 찢어진 여자로 변하고는 "나 예뻐/날 베어(와타시 키레)"라는 그 대사와 함께 영화는 끝난다.' [38] 정확히는 빨간 마스크가 아니라 원조격인 입 찢어진 여자. [39] 미국편, 일본편, 중국편, 아프리카편 [40] 빨간 마스크는 광견병에 걸린 개와 합쳐진 귀신이라 물을 극도로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41] 루리웹 링크가 사라져서 작가 블로그로 대체. [42] 건강할 때는 학생들이 다구리를 가하자 밀리는 듯 했지만 마지막엔 전부 때려눕혔다. [43] 엔딩 영상에서는 빨간 마스크로 추정되는 존재가 요괴 및 귀신들 단체컷에서 나온다. [44] 무작정 놀래키거나 적대적으로 등장하는 귀신들과 다르게 대답만 잘하면 죽이지 않고 그냥 넘어가주며 대답에 따라서는 많이 좋아하나 보구나? 좋을 때다 잘 해보라는 등 주인공에게 덕담까지 건네면서 간다. [45] 이 괴담을 의뢰한 의뢰인은 자기 동생이 있지도 않은 빨간마스크에 메달린다며 의뢰했지만 실제로 의뢰인 본인 또한 그런 경험이 있었고 아무도 믿어주지 않고 문제아로 낙인찍힌 경험으로 무의식속에 트라우마가 박혀있다는게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