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niphilia
1. 개요
인체를 가구의 일부(ex: 의자, 테이블 등)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크게 둘로 나뉘는데, BDSM 플레이로서 살아있는 사람이 가구 역할을 하는 플레이, 그리고 범죄 행위로서 사람을 살해해 가구로 만드는 엽기행위가 있다.2. BDSM 플레이 또는 가학행위로서의 인간 가구
사람이 가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행위로, 그 목적은 대개 인간 가구가 되는 대상을 성적 도구화(Sexual objectification)하거나 모욕감을 주려는 것에 있으며, BDSM 플레이의 일종으로 분류된다. 포르니필리아(forniphilia)라고도 한다.포르니필리아라는 용어는 House of Gord의 제프 고드(Jeff Gord)가 만든 신조어로, 포르니(forni-)는 '설비하다'를 뜻하는 중세 프랑스어의 'furnir'와 로마어의 'fornire'에서 따 온 것이며,[1] 필리아(-philia)는 무엇인가를 사랑하는 것을 뜻하는 그리스어의 'philos'에서 따 온 것이다.
종류는 여러 가지로 만들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의자로 만드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아마도 수(受)의 엉덩이를 깔고 앉는 느낌이 좋기 때문인 듯.
일례로 영국의 유명한 조각가이자 화가인 앨런 존스가 1969년에 작품화한 <의자, 테이블, 그리고 모자걸이(Chair, Table and Hat Stand)>를 보면 반라의 여성이 가구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해당 작품의 여성은 실제 인간이 아닌 조각상이다.
뇨타이모리도 이와 비슷한 원리의 것이라 볼 수 있다.
SOD에서 AV로 찍었다.
2.1. 예시
삼국사기의 기록에 따르면 후일 개막장 폭군으로 악명 높은 고구려의 제5대 왕 모본왕도 이 플레이에 대한 페티시즘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인간을 베개 삼아 베고 눕고 인간을 방석 삼아 깔고 앉았으며, 방석이나 베개들이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구타하고 고문했다고 한다. 자세한 것은 모본왕 문서로. 결국 모본왕은 인간베개였던 두로에게 암살되었다.연개소문은 말에 오를때, 사람을 땅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등을 밟고 올랐다고 한다. 일종의 인간계단인 셈.
중국 사극인 신삼국에서도 조조가 사마의를 상대로 인간 가구를 이용한 적이 있다. 다만 이는 재능이 드러날 것을 염려한 사마의가 조조에게 안 찍히기 위해 스스로 인간 계단을 자처한 것이지만.
덴마 <a catnap> 4화에서는 아비가일이 입 찢어진 사제를 의자로, 준을 발받침대로 썼다.
에도가와 란포의 소설 인간 의자는 유명 소설가인 주인공이 지금 당신이 편히 앉아있는 의자는 내가 겉가죽 안에 들어가 의자 형태를 취한 인간 의자[2]였다는 섬뜩한 고백 편지를 읽어나가는 내용인데, 사실 그 편지 자체가 작가 지망생의 소설로 주인공에게 평가를 부탁하는 걸로 끝맺음하기 때문에 실제 인간 의자는 안 나온다.
무한도전 빙고특집에서 정준하는 화투판이 되었다.
개그 소재로 쓰인 예로는 개그콘서트의 풀옵션이 있다.
소일렌트 그린에서도 약간 나오는데 가구라 불리며 소유물 취급 당하는 여성들이 있다.
신조인간 캐산의 구 TV 판에서는 사이보그 브라이킹 보스가 인간을 "어서 의자가 되어라!"라며 깔고 앉고, 반항하는 사람을 마구 때리는 장면이 나온다.
마야 미네오의 아스타로트에서는 악마 벨제브브가 집안을 이걸로 장식한다. 단, 인간이 아니라 하급 악마들.
욤욤 공주와 도둑에서 악역 외눈이 덩치있는 아내들에게 이걸 시전하게 한다. 자동으로 의자를 아내들이 몸으로 만들어내고 눈치껏 한다. 그러나 폭군인 외눈의 무력 때문에 마지못해 하던 거였고 외눈의 막강한 군대가 압정 하나로! 뭉개지자마자 그녀들이 화난 얼굴로 외눈을 절벽으로 내던져버린다.
이것의 의미와는 상관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괭이갈매기 울 적에에선 샤논, 카논, 로노우에 겐지와 같은 하인들이 모두 자신을 '가구'라고 칭하며 집안 사람들도 가끔 그렇게 부를 때가 있다.
근데 어쩌면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는 것이, 에피소드 2인 Turn of the Golden Witch에서 베아트리체가 우시로미야 배틀러를 관광시키고 나체로 개목걸이를 채운 채 엎드려있는 그의 허리에 의자처럼 앉고, 그 앞에서 옷을 휙휙 갈아입으면서도 "내가 왜 네 눈을 신경쓰지 않고도 옷을 벗을 수 있는지 아는가? 왜냐면 그대는 가구이기 때문이다. 가구 앞에서 나체를 보인다고 부끄러울 사람이 어디 있나?"라는 발언을 하는 걸로 봐서는 의미가 비슷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마음의소리에서는 조준이 축구공으로 쓰이는 에피소드가 있다.
오징어 게임에서는 7회 VIP 룸에서 12명의 남,녀 성인이 바디페인팅을 한 채로 인간 가구처럼 배치 되어 있다.
3. 범죄행위로서의 인간 가구
살인을 저지른 뒤 피해자의 신체를 취해 실제 가구를 만드는 행위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매우 엽기적이고 야만적인 행위로 여겨진다.보통 사람들은 같은 인간을 죽인다는 행위, 그리고 사람의 신체를 훼손하는 행위에 거부감을 갖는다. 따라서 심각한 수준의 사이코패스 범죄자가 아닌 이상 사람을 죽여 가구로 만든다는 발상 자체를 하기 어렵다. 워낙 상상도 하기 어려운 끔찍한 행위이므로 이런 사건이 벌어지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으며, 판사들 또한 가해자에게 양심과 개선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판단하므로 이런 사건의 가해자들은 대개 종신형 또는 사형 등 가능한 한 법정 최고형을 선고받는다.
이 행위로 가장 유명한 범죄자는 바로 연쇄살인마 에디 게인과 부헨발트 수용소장의 아내 일제 코흐다. 에디 게인은 정신질환 때문에 여성들을 살해하거나 시체를 도굴해 가구로 만들었으며, 일제 코흐는 부헨발트 수용소에서 수감자들을 학대하고, 수용소 사망자들의 시신을 이용해 가구를 만들었다.
3.1. 매체에서 등장한 사례
Fate/Zero의 연쇄살인마 우류 류노스케도 자신의 서번트인 캐스터(4차)와 함께 이것으로 가구점을 차리다시피 했으며, 개중에는 이런 몰골이 된 채로 살아있는 사람까지 다수 있었던 모양이다. 가히 충격과 공포. 다행히도 여기에 혐오를 느낀 라이더(4차)에 의해 남김없이 재가 되었다.오버로드에서는 데미우르고스가 사람뼈와 여러 아인종의 뼈로 아인즈 울 고운을 위한 왕좌를 만들기도 했다.[3] 물론 아인즈는 거절하고, 그 대신 샤르티아 블러드폴른에게 벌을 주겠다는 명목으로[4] 그녀를 깔고 앉았다.
애니메이션 란포 기담 Game of Laplace 1화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을 죽여서 인간 의자를 만드는 선생이 나온다. 무엇보다 여성들의 동의를 받아서 하는 것이라 더욱더 충격적이다. 결국 중성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던 주인공에게 이끌리는 바람에 똑같이 의자화 해주기로 했던 자신을 사랑했던 사이코패스 여제자에게 관심이 사라졌다고 말했다가 그 여제자에게 죽임을 당한 뒤 자신도 인간 의자화된다.
SCP 재단의 SCP-002 "살아있는 방"은 내부로 통하는 문에 접근하는 사람을 문 안으로 끌어들여 흡수한 뒤 그 육체를 재료로 가구로 만든다.
에도가와 란포의 단편소설 인간 의자에도 자기 자신을 의자의 일부로 만든다는 내용이 나온다.
텍사스 전기톱 학살에서도 레더페이스의 가족들이 무덤에서 도굴한 뼈들과 희생자들의 살가죽으로 만든 가구들로 집안을 장식한 모습이 나온다.
4. 관련 문서
[1]
'(가구를) 설비하다'를 뜻하는 'furnish'와 '가구'를 뜻하는 'furniture'의 어원도 이와 같다.
[2]
구체적으로는 정상적인 의자를
마개조해서 안에 사람 한 명이 들어갈 수 있는 빈 공간을 만든 것이다.
[3]
제작 과정에서 뼈 하나가 모자라 모양이 약간 비뚤어졌다고 한다...일러가 안 나온게 다행이다
[4]
샤르티아는 자신이 세뇌를 당해 아인즈와 적대했었다는 사실에 큰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걸 해소시켜 주기 위한 목적이었다.
[5]
실제로 샤르티아는 매우 좋아했으며, 그걸 본 알베도는 잠시 자리를 비우며 바깥에서 잔뜩 화풀이(...)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