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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1 23:55:50

이광재/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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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기 생애2. 정치 입문
2.1.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원도지사 당선2.2. 공백기2.3. 정계 복귀
2.3.1. 제21대 국회의원 선거2.3.2. 제21대 국회의원
2.3.2.1. 국회 기획재정위원회2.3.2.2.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2.4. 제20대 대통령 선거
2.4.1. 민주당 경선 출마2.4.2. 대선 이후
2.5. 12년 만의 강원지사 재도전2.6. 국회사무총장2.7.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1. 초기 생애

1965년 2월 28일, 강원도 평창군에서 태어났다. 이후 중학생 때 원주로 올라와 원주중학교, 원주고등학교(27회)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 입학했다. 출신 계층은 평범한 서민 집안이었다.

대학 시절 학생운동을 하면서 학비를 벌기 위해서 공장노동자로 낮밤을 지새우며 일했고, 학생운동 경력으로 인해 경찰에 끌려간 적이 많은데, 한 번은 취조받던 도중 형사가 탕수육 소주를 시켜줘서 먹다가 "광재야, 내 아들이 고3인데 (너처럼) 명문대 가려면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겠냐?"라는 말을 건넸다고 한다. 이 경험은 이광재가 자신을 비롯해 운동권 학생을 탄압하는 악랄한 독재정권 치하의 경찰들조차 그저 증오해야 하는 악마가 아닌 평범한 누군가의 아버지임을 느끼게 했다고 한다. 이런 ' 악의 평범성'에 대한 인식을 갖게 한 경험 때문인지, 국회의원 시절 비슷한 출신 배경을 가진 대부분의 운동권 출신 의원들과 달리 보수정권에 대한 무조건적인 적대의식과 80년대의 가치를 추구하는 이념 논쟁보다는 자기 지역구를 챙기는 일에 더 집중했고 성향이 자유주의에 가깝다. 보수 싱크탱크의 대표격인 여시재의 중책을 맡기도 했고 전반적으로 민주당에서 가장 오른쪽, 중도적이고 유화적인 성향으로 여겨진다.

현역 판정을 받고 징집되었으나 '손가락 절단' 사유로 귀가조치된 뒤 병역면제를 받았다. 실제로 손을 보면 상처가 있다. 이 면제 사유는 한때 크게 논란이 되었고, 이광재를 공격하는 주요 사안 중 하나가 되었다. '군면제를 위해 고의로 손가락을 잘랐느냐'는 안점이 특히 논란이 되었는데, 이에 대한 본인의 일관성없는 해명 때문에 논란이 확대되기도 했다. 이 부분은 잠정적으로 '운동권 학생이 입대하면 보안사에 끌려가 강압적으로 동지의 정보를 불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지었다. 실제로 당시엔 '운동' 경력이 있는 학생은 입대 후 보안사에 끌려가 정보 창구 및 프락치로 활용되기 십상이었다.[1]
파일:external/img.yonhapnews.co.kr/PYH2010060302060006200_P2.jpg 파일:external/img.yonhapnews.co.kr/PYH2010060302050006200_P2.jpg
노무현 전 의원의 보좌관 시절 모습. 맨 왼쪽의 인물이다.

2. 정치 입문

1988년 노무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래 보좌진이 되어 정계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 뒤 비서 및 참모로서 노무현의 정치적 행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 좌희정 - 우광재' 라는 타이틀로 노무현의 최측근이 되었고 지금도 친노의 핵심으로 분류된다. 다만 진보적인 친노 지지층은 이광재가 참여정부를 삼성공화국으로 만든 장본인이라고 보아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한다.[2][3]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으로 임명되었으나 #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태백·영월·평창·정선(이하 태영평정) 선거구에 출마,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 한나라당 김용학 후보를 꺾고 당선되어 국회에 입성하였다.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참패하였던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당선되어 재선에 성공하지만, 2009년 민주당을 덮친 박연차 게이트로 인하여 수사를 받게 되었다. 이 일은 정치인생에 있어 두고두고 꼬리표로 따라다녔다.

2.1.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원도지사 당선


강원도에서 인망이 좋은 편이었다. (딴지일보) 이광재가 강원의 아들인 이유 댓글에 의하면 '안 풀리는 일이 있으면 무조건 이광재 사무실에 보내고 봤을 때도 있었다'고 하며, 강릉시에서도 도내 타 지역만큼은 아니지만 여론이 좋은 편이었다고 한다.

강원도에서 보기 드문 거물 정치인이었고, 노무현 측근 및 의원으로 일하던 시절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며, 강원도에 예산을 많이 쥐어주며 강원도를 챙기는 모습을 보여왔다. 오죽하면 당내 동료 의원들한테 "고향 너무 챙기네"라는 농담을 들었을 정도.

강원도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평가 받았던 폐광지역 태백, 영월, 정선 일대의 최대 현안이었던 폐광지역지원에관한특별법 연장과 지역별 대체산업(태백 E-CITY, 영월 동강시스타 등) 투자에 1조원이 넘는 국비를 끌어왔고, 중앙고속도로에서 폐광지역과 연결되는 38번 국도 제천~태백 구간 확장 공사를 조기에 완공했으며, 매년 사업비가 남을 정도로 예산을 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6년 정선에 수해가 발생했을 때는 마을회관에서 잠을 자며, 나랏돈 1조 4천억 원을 끌어와 수해복구사업을 지원했다.

캡션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후보로 출마하여, 여당인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과 대결하게 되었다. 사실 강원도는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이 짙어 민주당 후보가 이길 가능성이 낮은데다 그동안 민주당에서 강원도지사 후보로 공천했던 인물들은 대부분 버리는 카드였기 때문에 이광재의 강원도지사 당선 가능성은 불투명했다. 더군다나 박연차 게이트로 인하여 정치활동에 큰 부담을 진 상황이다보니 매우 불안한 승부였다.

하지만, 강원도는 야심차게 준비하던 의료단지를 대구광역시에 빼앗기는 등 이명박 정부로부터 홀대를 받으면서 한나라당에 대한 불신이 생겨나는 시점이었다.[4] 게다가 민주당에 대한 지지세는 약해도 이광재 개인에 대한 강원도민들의 호감은 매우 높았으며, 지방선거 직후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는 한나라당 당직자가 "강원도에서는 이광재가 '신'이더라."는 명언(?)을 남겼을 정도. 강원도 출신 대통령 후보급 거물 정치인을 키워야 한다는 도민들의 열망이 표로 결집되면서 이광재가 54.4%의 득표율로 강원도지사에 당선되었다.

특이하게도 북한과 인접한 접경지역을 제외하고는 영서-영동 가릴것 없이 득표수가 앞서는 양상을 보였는데 강원도 빅3인 원주시, 춘천시, 강릉시[5] 모두에서 이광재가 앞서면서 사실상 강원도 전역에서 승리한거나 마찬가지. 그리하여 안희정 충남지사, 김두관 경남지사와 함께 친노의 화려한 부활을 장식했다.

2.2. 공백기

이광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는 2004년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사돈으로부터 1천만원, 2004~08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과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장으로부터 6차례에 걸쳐 총 14만 달러와 2천만원이었는데 1심 재판부는 7개 혐의 중 4개를 유죄로, 3개는 무죄로 판단해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억4천800만원을 선고했다. 2심에서는 징역 6월에 집유 1년, 추징금 1억1천400만원으로 감형했다. 이로써 이광재 도지사의 직무는 정지되었다. 직무정지 규정에 대한 헌법소원에서 헌법불합치( 헌법재판소 2010. 9. 2. 선고 2010헌마418 전원재판부)가 나와 잠시 업무에 복귀하였으나, 이듬해 초 대법원에서 유죄판결이 확정되면서 결국 취임 7달 만에 지사직을 상실하고, 10년 동안 피선거권이 박탈되었다. # 대법원 2015. 4. 23. 선고 2013도3790 판결 민주당 내부는 말할 것도 없고 강원도 민심 또한 '이광재 죽이기'라며 반발하는 기류가 거셌다.[6]

3개월 뒤 치러진 강원도지사 재선거에서 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를 꺾고 당선되면서 이광재의 영향력이 아직 건재하다는 분석도 제기되었으나, 이후 강원도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한 점을 들어 그냥 엄기영이 불법 선거운동 등으로 자폭한 결과라는 반론도 있다. 어쨌든 최문순 지사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재선에 성공하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당선되어 역대 두 번째 3선 강원도지사가 되면서 강원도지사 자리를 계속 지켜냈다. 이광재가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던 의미는 있는 셈.

2015년 광복 70주년 광복절 특사 대상에 올랐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불발되었다. # 이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2019년 3·1절 특별사면 대상으로 또 한번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아예 정치인 전체가 특사 대상에서 빠지면서 또 다시 불발됐다. #

2011년 중국 칭화대학 공공관리학원 객좌교수로 체류하며 연구와 강의활동을 병행했다.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세운 미래전략 싱크탱크 여시재에서 부원장을 거쳐 원장직을 맡았다. #

2019년 6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인배의 1심 판결에서 이름이 재등장했는데,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소유의 골프장에 양정철, 안희정 등과 함께 고문으로 이름만 올려놓은 채 돈을 받아왔음이 이 판결을 통해 드러났다. 하지만 송인배와 달리 정치자금법 위반의 공소시효인 7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검찰에서는 관련 자료만 확보한 채 수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1, #2

2.3. 정계 복귀

2.3.1.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2019년 12월 30일, 특별사면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선임되어 강원 권역을 맡게 되어, 이로써 9년만에 공식적인 정계 복귀를 했다. # 기존 지역구였던 태백시·횡성군·영월군·평창군·정선군 선거구 출마 가능성도 점쳐졌지만, 해당 선거구에선 원경환이 출마준비를 하고 있어서인지 불발되었다.[7]

원주시 시의원들이 이광재의 원주시 갑 출마를 요청하면서 원주 갑 전략공천설이 돌자, 20대 총선에서 원주 갑에 출마하여 134표 차이로 아깝게 패배하였던 권성중이 이에 반발해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 이후 박우순 전 의원과 경선을 치러 승리하고 본선에서 박정하를 꺾고 당선되면서, 2010년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한지 10년 만에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다.[8]

당선 인사에서 강원도지사 출마설에 대해 원주시의 발전을 이뤄내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리고 정치신인 시절의 마음으로 돌아가겠다면서[9] 여야 모두가 함께하는 공부 모임을 만들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

2.3.2. 제21대 국회의원

2.3.2.1.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제21대 첫해 국회 전반기 알짜 상임위라 불리는 기획재정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배정받았다.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포스트코로나본부장을 맡아 '이광재표 한국형 뉴딜'을 제시했다. 디지털, 그린, 생명과학, 스마트도시 정책패키지로 구성된 한국형 뉴딜을 통해 국가위기를 기회로 바꾸자는 취지다.

데이터의 산업적 활용을 촉진하는 범부처 컨트롤타워인 '데이터청' 설립을 제안했다. 또 데이터거래소를 기반으로 한 '참여소득' 등 기본소득에 대한 새로운 시각도 제시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이에 화답하면서 디지털 뉴딜과 연계한 공감대를 모았다.

2020년 교육·사회 분야 첫 대정부질문에 나서 '교육판 넷플릭스'를 제안했다. 미국의 온라인 공개강좌 플랫폼 코세라(Coursera) 등을 언급하며 우리나라가 1조원을 투입해 민관합동 교육판 넷플릭스를 만드는 등 과감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EBS를 저렴한 온라인학교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광재 의원의 제안은 이후 폴 그루그먼 등 세계 석학 40인 강연을 EBS로 볼 수 있는 '[위대한 수업], GREAT MINDS' 프로그램으로 구현됐다.

이광재 의원은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삶의 질 1등 국가'를 주제로 한 12권의 정책자료집을 발간하고 1경 8,000조원에 달하는 금융자산 규모와 흐름이 담긴 금융자산지도를 제시하기도 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102313207623387

항공·카드·이동통신·정유사와 공공기관 등에 적립된 마일리지가 20조원, 5년간 소멸된 마일리지 1.5조원으로 마일리지가 어디에 얼마나 흩어져 있는지 모아 보여주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통합플랫폼을 제안했다.

재정준칙과 한국판뉴딜 실효성 등 여야의 공방 속 여야 협력이 시급하다며 "120세 시대에 65세 정년이 오면 55년간 무엇을 먹고 사나 고민이 된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한 게 한국판 뉴딜이고 절실한 문제,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 문제"라 밝히는 등 진심으로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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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위원, 국정감사NGO모니터단 국정감사 우수위원, 머니투데이 국정감사 스코어보드 대상, 쿠키뉴스 선정 2020 국정감사 우수위원 4관왕을 달성하는 등 9년의 공백을 깨고 두각을 드러냈다.
2.3.2.2.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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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3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외교·통일 분야에서 이론과 정책 역량을 겸비한 전문가로서 동북아중심국가를 표방했던 노무현 정부의 국정상황실장을 지내며 주변 4강 외교 네트워크를 다졌고, 강원도지사로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핵심적 역할을 하며 공공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또한, 민간 정책연구기관인 여시재 원장으로 재직하며, 동북아 협력을 위한 한중일 공동연구를 진행했으며,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경제협력 프로젝트인 ‘나비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 의원은 미 바이든 정부 출범 직후, 4강 외교력을 바탕으로 한·미, 한·중, 한·일 의원 대화를 연달아 성사시키기도 했다.

2.4. 제20대 대통령 선거

2.4.1. 민주당 경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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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7일, 공식적으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세계의 미래를 가장 먼저 만나는 나라"를 슬로건으로, "빽없고 힘없는 국민들에게 든든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경제영토 확장'을 비롯해 '대학부지에 기업과 도시가 함께 하는 대학도시', '기획재정부 개혁' 등 미래지향적인 공약을 발표하고, 개헌을 언급하며 "대통령은 외교·안보·국방을 비롯한 핵심과제만 수행하고 내치는 총리에게 맡겨야 한다"라며 권력구조 개편을 주장했다. #

2021년 7월 5일, 정세균 전 총리를 지지하며 대선 경선 후보에서 사퇴했다. "안정 속에서 개혁이 지속돼야 대한민국이 미래로,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발언했다. #

2021년 10월 12일에는 경선 결과에 승복하라며 이낙연 예비후보를 저격했다.

2.4.2. 대선 이후

민주당의 공약은 옳았다. 이 부분을 180석을 가지고 실천해 내는 것이 국민들에게 확실히 믿음을 주는 거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온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 # #
이 의원은 "1600만 표를 보여준 국민의 지지는 정책 캠페인에서는 민주당이 저는 압도했다고 본다"면서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정책적 지지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확행 공약 90여 가지에 대해서 우리가 입법으로 만드는 거. 민생경제 대통령에 대한 소구점은 굉장히 높았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이 후보는 그렇게 했지만 민주당이 냈던 공약은 옳았다"면서 "180석을 가지고 실천해 내는 것이 국민들에게 믿음을 확실히 주는 거다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TV조선 보도 내용 중 일부 #
대선 패배에 관한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대선에서 냈던 공약은 옳았으며, 이를 국회 의석 수를 통해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2년 3월 11일에는 이재명이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해줄 것을 부탁했다. 대선에서 최저 표차로 낙선한만큼 국민적 기대가 남아 있다는 것이 이광재의 분석이다. 또한 박지현의 비대위원장 임명에 대해서 ‘박지현 대 이준석’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

2.5. 12년 만의 강원지사 재도전

2021년 12월 21일 KBS춘천방송총국 MBC 강원 3사( 춘천MBC, 원주MBC, MBC강원영동)에서 조사한 차기 강원도지사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20.2%로 1위를 기록하며, 김진태 전 의원(9.8%), 권성동 의원(9.9%), 원창묵 원주시장(6.0%) 등과는 큰 격차를 나타냈다. 2022년 강원일보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27.2%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광재 입장에서는 상당한 딜레마인 상황이다. 중앙에서 원내대표 등 중앙정치를 하는 것이 대권주자급 체급을 유지하는데는 더 좋고 당선되더라도 중앙정계와 다시 멀어지는 것이며,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의 강원도 유세를 책임졌음에도 본인의 지역구가 있는 원주시, 본인의 전 지역구이자 고향인 태영평정을 포함해 강원도 전 지역에서 패배한지라 부담스러워하고 있다는 후문. ## 패배할 경우 의원직만 날아가고 큰 정치적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쉽사리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비대위는 4월 19일 이광재에게 강원지사 출마를 권유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혔고, # 다음날에는 민주당 소속 강원도 기초단체장·지방의원들도 이광재의 출마를 공개 촉구했다. #

2022년 4월 21일, 조건부로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 조건이라 함은 당 지도부에 강원특별자치도 법안 통과, GTX-A 원주 연장, GTX-B 춘천 연장, 강원·경상북도 동해안 지역에서의 재난방지 프로젝트 추진, 강원도 접경지역 국군 장병 지원, 인구소멸 지역 주택의 1가구 2주택 제외 등을 요청한 것.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저는 강원도민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 선거 때마다 갖은 고난이 와도 저를 믿고 저에게 정치 생명을 주셨다"며 "그 은혜를 갚고 싶다"고 밝혔다. #

2022년 4월 22일, 민주당에서 이 의원의 전략공천을 확정지었다. # 그 다음날 국민의힘에서 김진태 전 의원이 강원도지사 후보로 나오면서 강원도지사 싸움은 결국 중도층을 어떻게 잡느냐가 관건이 되었다. ##

공약으로는 강원도를 3개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별 발전계획을 제법 꼼꼼하게 제시하였다. 반면 상대인 김진태 의원은 대기업 및 공공기관 유치 공약을 내세웠다. #

5월 4일, 강원도 방문을 예정한 윤석열 당선인에게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일어설 수 있도록 손실보상금 지급을 위한 추경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5월 6일에는 강릉시를 방문하여 자신이 취약한 노인층을 상대로 "기초생활수급대상자 8만, 독거노인 7만 등을 포함해 도내 33만 어르신 모두에게 효도하는 도지사가 되겠다"며 무료버스 등 어르신 공약을 발표했다. #

5월 11일에는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와 TV 토론회를 가졌는데, 강원특별자치도 설치[10]와 관련된 입장 선회에 대한 김진태 후보의 질문에 “당시 현실적 반대가 있었던게 사실이고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각 지자체가 메가시티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이 적기”라고 맞받았다. #

결국 강원특별자치도 법안은 5월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해 5월 29일 본회의에서 의결되었다. 이광재 '승부수' 통했다…강원도, 627년만에 '특별자치도' 된다, 민주당 강원 "특별자치도 법안 통과 환영…일등 공신 이광재"

캡션


양당 후보 확정 후 줄곧 여러 여론조사에서 경합 열세로 예측되고 있었다. 관심지역인 만큼 여론조사가 상당히 많았는데 적게는 3%p, 많게는 15%p 밀렸다. 하지만 본인은 “바닥 민심이 꿈틀거리는 수준을 넘어서 요동치고 있다고 봅니다. 역전승을 거뒀던 2010년 지방선거 분위기처럼 매우 뜨거워요.”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 개표 결과 약 8%p 차이로 낙선했다. 심지어 본인의 지역구인 원주시 갑 지역에서 패배하였고[11], 12년 전 본인에게 60% 중반대의 몰표를 던져주었던 예전 지역구인 태영평정에서도 고향인 평창군에서 신승했을 뿐 지역구 전체로는 패배하였다. 원주시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원창묵 후보가 크게 밀렸고, 원주시장마저도 민주당 후보가 패배했다.

그러나 당의 절박한 요청에 3선 국회의원에 외통위원장직까지 내던지고 선당후사를 실천했다는 점, 후보임에도 강원특별자치도 공약을 선거 유불리와 무관하게 이행하는 등 강원도민을 위해 헌신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을만 하다. 이광재는 캠프 해단식에서도 "당에서 처음 출마요청이 있었을 때 이번 선거는 지는 선거다, 바보가 아닌 이상 지는 건 거의 확실하다. 그래도 당이 필요하면 요청해라" 했다며 "출마를 결심했을 때 이미 낙선을 각오했다. 비록 저 한 사람이 낙선하더라도 우리 강원도민들에게 의미 있는 미래를 드리고 싶었다."고 속마음을 밝힌 바 있다

캡션


그나마 위안이 되는 점은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세대에서 대승했음은 물론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크게 밀렸던 20대 남성층에서도 48:52라는 초경합의 득표율을 이뤘다는 것이다.[12][13]

2.6. 국회사무총장

2022년 7월 4일, 여야 합의로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한 제21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이 구성된 후 박영선 중기부장관, 양승조 충남지사와 함께 국회사무총장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올랐다.

7월 6일 국회사무총장으로 내정되었으며, 7월 22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 231표 중 찬성 188표, 반대 38표, 기권 5표로 국회사무총장 임명안이 통과되면서 공식적으로 국회사무총장에 취임했다. #. 관련 규정에 의해 탈당했으며 임기가 끝나면 원래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할 예정이다.

총선을 앞두고 자택이 있는 종로구나 고향인 강원도 평창이 포함된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에 출마할 수 있다는 예측이 제기되었다. 다만 차기 지선 강원도지사 출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 애초에 홍횡영평의 경쟁자는 유상범인데 검찰 라인이라 정당 및 지역 지지도가 높아서 만만하다 하기 어렵고, 다음 지선에서 강원도지사에 출마한다면 권성동급의 거물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해볼 만하기 때문이다.

12월 15일 국회 사무총장을 사퇴의사를 밝혔으며, 12월 28일 퇴임식을 끝으로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났다.

2.7.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본래 종로구 출마가 유력했으나,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예비후보를 지지하면서 출마를 포기했다.

이후 출마에 대한 모든 권한을 당 지도부에 일임하였다.

당초 출마 가능성이 언급되던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 허필홍 전 홍천군수가 단수공천을 받으면서 고향 출마 또한 물건너가고 전 지역구였던 원주시 갑도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지역위원장을 맡고 일치감치 출마를 준비하고 있었기에 공천이 상당히 불투명한 상황이였다.

심지어 현역시절 지역구였던 태백과 정선이 포함된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도 이미 더불어민주당 한호연 지역위원장이 공천을 받은 상태였기에 남은 강원도 지역구는 현역 의원이 있는 춘천 갑과 원주 을을 제외하면 춘천 을과 속초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고성군, 강릉시·양양군 정도만 남은 상태였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강원도가 아닌 타 지역 출마를 지도부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온다. 당장 본인이 국회사무총장으로 일하던 2023년 5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원주와 평창 출마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 밝혔었고, 이어 2024년 2월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는 "상대적으로 당선이 편할[14] 강원도에서 다시 배지를 다는 것보다는 당이 중요한 시기에 의미 있는 곳에서 선거를 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하며 확인사살 하였다.

당 관계자 등 일각에 의해서는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분당 갑과 우상호 의원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서울 서대문구 갑, 홍성국 의원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세종시 갑 등의 전략 공천이 거론되기도 하였다.

이후 2024년 2월 26일, 성남시 분당구 갑에 전략공천되는 것이 확정되었다. # 2004년 첫 출마 이후 고향 강원도가 아닌 새로운 지역에서의 출마는 처음으로 본인에 앞서 당내에 이 지역에서 선거를 준비하던 권락용, 김지호, 추승우 세 사람에게도 각별히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는 의사를 표했는데, 이 중 28일 김지호의 캠프엔 직접 찾아가 곧장 원팀을 선언했다. #

29일에는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분당구 을 김병욱 의원의 출마선언 기자회견에 함께했다. 더불어 권락용, 김지호, 추승우 세 예비후보와의 원팀 기자회견도 같이 가졌다. 전임자였던 김병관 전 의원도 동석했다. #

출마 전 예상과 달리 분당구 갑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가 5% 안팎으로 나타나는가 한편 # 이어 3월 20일에는 처음으로 안 후보를 앞서는 여론조사가 발표되면서 당내 험지 지역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기대하게 만들었다. #

그러나 상대가 상대였던지라 출구조사에서 초접전으로 승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약 6%P 차이로 끝내 낙선됐다. 그래도 원주시 갑이라는 쉬운 지역구로 가기보다는 자진해서 험지 분당으로 가서 분전했다는 점과, 강원 지역에서도 기존 허영, 송기헌이 또다시 당선되면서 민주당의 영향력이 풀뿌리 수준이 아니라는 점에서 다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도전을 노리거나 아니면 현재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경기도지사 도전 가능성도 있으며, 아님 송기헌 의원이 강원특별자치도지사로 출마 시 그의 지역구인 원주시 을 재보궐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15] 이광재가 이전에 옆 지역구인 원주 갑에서 국회의원을 지냈고, 모교 원주고등학교가 을구에 위치해 있으며 전직 강원도지사이기도 해서 연고지 문제는 결점이 없기 때문이다.[16]

그러나 총선이 끝나고도 경기 성남 분당갑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향후 정치적 무대를 경기도로 완전히 옮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또한 최근에 명지대학교 석좌교수로 부임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기간에 총선 경쟁자였던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들 중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고 탄핵에도 찬성표를 던지면서 혼자만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 불참과 탄핵 부결을 규탄할 수가 없게 된 원외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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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녹화사업은 아예 운동권 학생을 군대에 강제로 입대시키는 사업이었고 이 사업의 피해자들은 강제입대 후 프락치로 활용되었다. 강제입대가 아니더라도 신상조사로 대학 시절 운동 경력이 파악되면 보안사에 차출되긴 매한가지였다. [2] 당시 노무현 정권은 개혁적 성향과 반대로 삼성과 유달리 가까웠던 정권이기도 했다. 친노좌장이자 총리까지 지내는 이해찬 전 총리의 형제가 이해진 삼성전기 사장이기도 했고, 실제로 인수위 시절에 이광재 전 지사는 삼성경제연구소의 각종 보고서를 들고와서 노무현 당선자와 그 주변에 뿌렸다는 건 여러 언론 기사에 확인된다. 이는 참여정부의 아젠다로 등장하는 '동북아 금융 허브', '2만 달러 시대' 등이 모두 삼성경제연구소가 제시한 것들이라는 점에서 노무현 정권과 재벌 간의 관계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3] 그래서 정권 초기 재벌개혁론자로 유명한 김종인 전 장관이 노무현 대통령을 후보시절부터 도우며 유력한 경제부총리로 부상하게 되자 이를 껄끄럽게 생각한 재계가 이광재, 이해찬 등 민주당 친노세력들에 줄을 대서 낙마시키고 친재벌 성향이자 경제관료출신인 이헌재를 밀었다는 썰도 있다. [4] 지역에서 당에 충성을 했음에도 그저 봉(?) 취급을 받아 불신하는 현상은 호남이 민주당계 정당을 대하는 현상이었다. [5] 이 중 강릉은 보수성향이 가장 짙은 곳이라 가장 의외라는 결과가 발생한 지역이다. 그러나 영서-영동의 갈등으로 영동에서 영서권을 떨어뜨리기 위해 비 영서권 출신을 뽑는, 지역갈등의 혜택을 역으로 받았다는 분석이 있다. 이광재 본인도 평창에서 태어나 원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영서 출신임을 감안해야 하지만, 원주의 정체성이 훨씬 더 강한 이계진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6] 김진태는 이때 실망한 강원도민을 보고 정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 [7] 막상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선거구는 선거를 코앞둔 시점에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으로 조정되어 난장판이 벌어졌다. [8] 다만 권성중이 9.2%를 득표하여 여권 표가 분산되었음을 감안해도 여론조사에 비해 표차가 크지 않았던데다, 강원도에서 이광재 본인 외에 허영 한 사람만 당선되는 데 그쳐 이광재 바람이 불지도 않았다. 야인으로 떠돌게 된 기간이 10년이 가까워져서 이름값이 흐려진 점이 컸다고 볼 수 있다. [9] 이 말은 이광재보다 더 오래 원외를 떠돌다 복귀한 구 정치 아이돌도 얘기한 바 있다. [10] 이광재 후보가 강원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지도부에 요구했던 5대 조건 중 한가지다. [11] 특히나 기업고등학교 문제 등이 얽힌 본인의 거주지 지정면은 반곡관설동보다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인데, 이광재에게는 반곡관설동보다 표를 3% 덜 줬다. [12] 물론 이는 김진태가 과거 막말 논란(특히 사병 월급 인상 반대)이나 친박 색채(박근혜 탄핵 집회에 대해 '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와 같은 망언)를 보인지라 인물론에서 아예 상대가 안 된 것도 원인이다. [13] 강원도가 기본적으로 60대 이상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인데다가 해당 선거가 60대 미만 세대의 투표율이 상당히 낮았기 때문에 결국 김진태에게 밀리게 되었다. [14] 본인의 고향이자 정치를 계속 해왔던 지역이기에 타 지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보단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는 늬앙스로 풀이된다. [15] 송기헌은 의원직을 사퇴해야하는 리스크가 있지만 이광재는 원외인사이다보니 운신의 폭이 조금 더 자유롭다. 강원도는 다른 도와 달리 땅덩어리는 넓은데 사람은 드문드문 살아서 선거운동이 매우 빡센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복합선거구 출신의 의원들이 꾸준히 도지사 후보로 하마평되었다. 민주당 입장에서 이광재는 태백, 영월, 평창, 정선 국회의원을 하며 강원도 내 여러 지역을 대표한 경험도 있고 무엇보다 최초의 민주당 강원도지사 출신이기 때문에 강원도 내에서 인지도는 이광재가 송기헌을 압살하는 수준이다. [16] 비슷하게 양승조 전 충남지사도 당선되기 수월한 천안시 을 지역에 불출마하고 험지인 홍성군·예산군 지역에 자진 출마해, 비록 낙선했지만 45%대로 선전했기 때문에 둘 다 타격을 받지는 않았다. 오히려 둘 다 차기 지방선거에서 도지사나 국회의원 보선에 출마할 명분과 실리 모두 챙겼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