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의 모습. 오른쪽이 히로유키, 왼쪽은 텐 타카시. |
후반의 모습. |
HERO - 아카기의 유지를 잇는 남자에서의 모습. |
井川 ひろゆき.
1. 개요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만화 텐 - 천화거리의 쾌남아의 또 다른2. 마작 실력
디지털식의 마작을 주전법으로 하는 청년. 작중에서는 컴퓨터 수준으로 머리가 돌아간다고 비유되는데, 이런 류의 마작 만화가 다 그렇듯이 디지털 마작 = 확률놀음이 될 뿐이다(...). 기본적으로 운과 심리전이 더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 마작에서는[2] 디지털 마작이 인간의 감정을 반영하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좀 더 근본적인 이유는 후쿠모토 작가의 도박 만화가 '운'과 '흐름'이 수치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투지나 일전불사스러운 마음가짐 하나만 있으면 확률을 무시하고 흐름과 운을 다 뒤집어엎는 전개가 되는 경우가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력은 뛰어나지만 항상 어딘가에 안전장치를 두고 있어 죽자살자 덤비는 상대에게 먼저 기가 눌려 꺾이는 것으로 묘사된다.그래서인지 제대로 설정이 정립되지 않은 1권에서는 주인공인 텐을 능가하는 실력으로 나온다. 이 때까지만 해도 주인공인 텐은 그냥 천화 사기에 니코틴 간패 등 속임수밖에 안 쓰는 평범한 대타 작사였고, 히로유키는 사와다와의 마작에서는 직감을 받아 상대의 론패를 버리지 않거나 나카니시의 심리를 조작해서 위험패를 버리게 만드는 등 심리전까지 펼치는 등의 다양한 기술로 상대를 압살했으며, 주인공인 텐의 입을 빌어 평범하게는 히로유키를 이길 수 없다고 언급된다. 히로유키의 실력이 텐보다 확실히 아래라는 설정은 2권부터 등장하며, 이 때부터 다양한 강자들과의 싸움에서 천천히 성장해나가는 소년만화식 주인공으로 거듭난다. 이 때도 무로타나 아카기에게 "아직 어려서 그렇지 성장하면 나보다도 높은 경지에 이르겠다" 라거나 "실력은 좀 되는 것 같다" 같은 평을 남기는 등 실력이 정립된 뒤에도 일반인보다는 훨씬 높은 실력이라고 묘사된다.
작중에서 자주 부각되지는 않지만 마작에서의 가장 큰 장점은 관찰력. 1권에서부터 상대가 쯔모한 패를 돌려서 집어넣은 것만 보고 패에 넣은 게 비대칭패라는 걸 간파했으며, 동서대전에서는 하라다가 낚시친 거긴 하지만 하라다의 습관을 혼자서만 간파하기도 한다. 본편에서는 관찰력이 드러날 부분이 거의 없어 잘 드러나진 않으나 스핀오프에서는 신의 눈(神眼)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부각되는데, 마작에서 상대의 시선을 읽는 건 디폴트고 사기 마작에서 마장에서 기르는 고양이가 펄쩍대거나 담배 연기가 퍼지는 등의 세세한 움직임까지 포착하여 사기 수단을 알아채는 등 관찰력이 메인이 된다. 심지어 이치카와 전에서는 눈이 안 보이는 상태에서도 상대의 버릇을 캐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3. 인물 관계
텐 타카시와는 동거할 당시에는 텐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감정이 상했지만 이후에 야쿠자의 대타로서 붙을 때에 다시 화해하여 좋은 사이로 돌아가게 된다.아카기 시게루를 처음 만난 뒤로 계속 동경하고 있다. 적으로 만났을 때는 만나는 순간부터 재기(才氣)를 느꼈고 아군일 때는 여러 차례 히로유키를 도와주거나, 조언을 해 주거나, 생각을 뛰어넘는 마작을 보여주면서 동경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엄밀히는 히로유키는 아카기를 룰 모델보다는 "절대로 닿을 수 없는 경지" 의 사람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이 때문에 후반부에 절망에 빠지기도 했다. 아예 2차 창작에서는 주로 엮이는 게 텐이 아니라 아카기일 정도로 히로유키의 인생 자체에서 멘토의 역할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관계다. 작중에서도 아카기는 히로유키를 히로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아카기의 성격을 생각해보면 상당한 예외 케이스인 셈.
하라다 카츠미와는 아웃 오브 안중의 관계(...) 정확히는 하라다는 디지털식으로만 쳐서 무언가를 회피하려는 식의 행동을 보이는 것을 보며 물러터졌다고 생각하고 있다. 후반부에 가서도 이 관계는 변하지 않아 히로유키의 타법에 간간히 놀라기는 하지만 그걸로 끝. 그래도 장례식 편에서는 하고 싶은 건 많지만 현실의 위치에 묶여있어 실제 자신이 온데간데 없다는 점을 아카기에게 신랄하게 비판받은 뒤 히로유키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어느 정도 친해지기는 한다.
4. 작중 행적
4.1. 대리마작 편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으로 마장에서 돈을 따내어 학비를 벌고 있다. 학비를 벌기 위해서 마장을 전전하던 도중 한 마장에서 히로유키에게 돈을 뜯긴 사람들이 텐 타카시를 부르면서 처음 대면하게 된다. 히로유키는 일기통관 혼일 패를 직격하는 등 꽤나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지만[3] 결국 마지막에는 천화 + 구련보등으로 화려하게 리타이어한다.이후 텐과 함께 동거를 하게 되지만 텐이 계속 남에게 나눠준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물건을 계속 갈취하는 바람에 결국 한 달을 채 버티지 못하고 다시 결별하게 된다. 이후 마작으로 방약무인하며 돈을 뜯던 도중 야쿠자와 마작 싸움까지도 벌이게 되는데 여기에서 계속해서 1위를 해나가며 150만엔이라는 돈을 획득하지만 이마저도 텐에게 뜯긴다(...) 하지만 이 마작을 계기로 마음에 들어한 야쿠자의 높은 분인 사와다의 눈에 띄어 야쿠자의 대타로 발탁된다. 그렇게 사와다의 대타로 활약하던 도중 텐을 상대로 만나고, 이후 텐에게 또 다시 천화 + 구련보등을 당하며 패배하게 된다.
이후 이 패배가 계기가 되어 원래 자신이 대타로 싸워야 했을 의뢰인이 부른 다른 대타인 무로타와 싸우게 되지만, 이 때 무로타가 히로유키의 손짓을 보고 패를 꿰뚫어보듯이 치또이츠 단기 대기로 연신 직격당하며 내리 지던 도중 텐에게 자리를 넘기게 된다. 이후 텐이 아카기 시게루까지 이기고 난 뒤에 이 세계에서 살아남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을 들으며, 아직 미성년자이니 이런 뒷세계에 있어봐야 좋을 게 없고 건실하게 대학 생활을 마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격려와 함께 야쿠자의 대타 자리를 내려놓게 된다.
4.2. 동서대전 예선 편
2년 후, 뒷세계 마작에서 손을 떼고 대학생으로 건실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아직도 아카기의 쓰안커 지옥대기라는 넘을 수 없는 벽을 체감하며, 그 때의 느낌을 느끼기 위해서 반죽은 채로 마작을 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던 중 오오사카의 마장에 와서 마작을 치다가 켄이라는 청년을 만나 마작을 치게 된다. 그리고 아카기의 마작을 떠올리며 애써 따라잡으려 한 끝에 아카기와 마찬가지로 뒷도라에 역전의 답이 있다는 근거[4]를 믿는다는 일념으로 혼일을 파기하고 뒷도라 4의 하네만으로 켄을 직격하며 재기에 성공하게 된다.이후 히로유키를 마음에 들어한 켄에 의해 동서대전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되는데, 동의 대장이 텐이라는 사실을 듣자 사와다에게 부탁해서 동의 진영에 들어가려고 하지만 마작 세계에 대한 중요한 승부였기 때문에 처음에는 사와다도 넣는 것을 꺼렸다. 그래도 들어가고 싶다고 부탁하는데, 텐은 여기에서 히로유키가 자신이 내는 시험을 통과한다면 동군에 편입시켜주겠다고 하며 1국 8순 마작을 제안한다.
텐은 시험용으로 정해진 주사위와 정해진 패산만 쌓도록 조작한 전탁을 가져왔으며, 여기에서 단 1국만 마작을 치되 8순이 지나면 유국이 되는 변칙 마작을 제안한다. 8순 내에 화료할 경우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으면 내친다는 조건을 걸지만 대신 국을 시작하기 전 2분의 유예 시간을 주어 히로유키에게 처음 4명의 배패가 어떤 지를 확인하고 그 중 어떤 패를 자기 배패로 고를 것인지의 권리를 주었다. 히로유키는 여기서 특유의 계산 능력으로 빠른 텐파이를 계산해내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결국 마지막 7순 째의 양자택일에서 확률적으로는 옳았으나 결과적으로는 잘못된 선택지를 고르는 바람에 화료하지 못한 채 국이 종료되고 만다.
텐은 이 때 낙담하는 히로유키에게 계산적으로 화료 가능성이 높은 배패를 고르고 텐파이도 고속으로 진행한 것 까지는 좋았으나 마지막에 양자택일에서 잘못된 선택지를 고른 것이 히로유키의 한계라고 지적한다. 텐이 이 테스트에서 가늠하고 싶었던 능력은 계산 능력과 간파 능력이 아니라 첫 2분 유예 시간 동안 룰을 무시하고 모든 패산을 열어서 기억하는 발상, 즉 격식을 차리지도, 수단을 가리지도 않으면서 무조건 이기겠다는 그 집념과 발상을 테스트하는 마작이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히로유키를 '쓸데없는 곳에서 성실한 작사'라며 동서대전이라는 수라장에 끼워줄 수 없다고 거절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히로유키는 어떻게든 참여하기 위해 아카기 시게루를 찾아 하와이까지 쫒아가서 자신을 동의 진영에 넣어달라고 부탁한다. 텐이라면 반드시 아카기를 부를테니 아카기에게 부탁해서라도 동의 진영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수단을 가린다는 텐의 질책에 그럼 자기도 수단을 안 가릴 것이며 아카기의 말이라면 텐도 어쩔 수 없을 거라면서 아카기를 통해 동의 멤버가 되는 데에 성공한다.
예선전에서는 처음에는 하라다에게 압박감을 받은 나머지 수비 위주의 마작을 치다가 쓴소리를 듣는다. 하지만 하라다가 사라지고 최후의 본선 진출자를 뽑을 때 같은 편이었던 와시오를 원호하는 척 뒤통수를 치면서 본선에 올라가는 데 성공한다.
4.3. 동서대전 결승 편 전반부
동서대전 본선에 진출한 사람은 동쪽에서 아카기, 긴지, 텐, 히로유키. 서쪽에선 하라다, 소가, 하쿠츠, 미츠이의 넷. 4:4로 숫자는 대등한 상황. 하라다의 제안으로 본선경기 시작 전 동서 진영간의 간단한 게임으로 본선에 4가지 규칙을 추가한다.- 10바퀴 교체제.[5]
- 만관 미만의 점수는 무조건 0점으로 취급.
- 시간 및 국에 제한을 두지 않고, 0점이 되는 사람부터 차례차례 탈락하는 데스매치.
- 승점이 쌓이지 않음. 즉 누군가가 화료하더라도 잃는 사람만 점수를 잃을 뿐, 잃은 점수가 승자에게 가지 않음.
서측에서 맨 처음 제안한 10바퀴 교체제의 의미는 한쪽 진영에 있는 '구멍'을 노린 것이다. 교대 마작이므로 한 명이 제대로 못치면 짝을 이룬 한 명이 방해를 받아 진영 전체의 힘이 뚝 떨어지기 때문이다.
의도를 제대로 설명한 것은 아니지만 텐도 히로유키도 이 사실을 읽어낼 수 있었고, 당연히 히로유키는 분개한다. 자신이 얼마나 잘 하는지 두고 보라며 속으로 다짐한다. 허나 그런 히로유키의 태도를 본 아카기는 그런 생각이야말로 서측 의도에 말려드는 거라며 '평상심'을 유지하라는 조언을 한다.[6]
본선 1반장 동1국. 히로유키는 배패에서부터 멘젠 청일 계열의 최소 하네만에서 배만은 너끈히 바라보는 패를 가져온다. 허나 동1국 친은 동쪽의 텐. 감점밖에 없는 이 규칙에서는 츠모화료는 아무 이득이 없으므로 론화료를 노려야 한다.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이(...) 하라다의 통패 혼일 기색 패에 심약해져서 패를 망친다. 허나 10바퀴 후 이어받은 아카기가 만관패를 만들어 서측 미츠이를 직격하는데 성공. 아카기는 청일에 얽매여서 괜찮음에도 불구하고 패를 망쳤다는 생각을 했다며, '히로유키. 원래 네 마작 스탭은 가벼웠잖아. 헤엄을 떠올려. 넌 지금 자신의 마음에 빠졌어.' 라는 조언을 한다.
이후
2시간 후 판이 몇 번 돌아서 두번째 남3국이 됐으나 여태까지 만관 화료는 고작 4번.[7] 히로유키는 자신이 한 번도 화료하지 못했고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는 인상이 들어서 열심히 패를 만들지만 또다시 서측 술수에 농락당해 하라다에게 만관 패를 내주고 만다. 자신의 자만심과 조급한 마음이 공격당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히로유키지만 점수는 9000점 밖에 남지 않아 상황이 상당히 좋지 않아졌다.
이후 존재감이 별로 없었던 긴지가
판이 계속 돌고 전체적으로 움츠러든 동쪽에서 유일하게 분전하는 것은 긴지. 하라다는 긴지의 간패로 인해 만관 직격. 이후로도 몇 번씩 점수가 날아갈 위기에 처하나 긴지의 간패[8]를 알아낸 하라다는 그 간패를 역으로 이용해 친 배만 직격을 먹여버리고 23000점이나 남았던 긴지를 히로유키보다도 먼저 탈락시켜버린다.
4.4. 동서대전 결승 편 중반부
긴지가 빠지고 텐, 히로유키, 아카기가 로테이션으로 판에 들어가게 되었다.점수 총합에서 우위에 서게 된 서측은 상당히 어려운 만관 직격 전략 대신 만관 츠모 전략으로 나선다. 본래는 같은 편이 친이면 서로의 감점이 같기 때문에 리치도 걸지 않고 츠모도 하지 않았던 양측이지만 긴지의 탈락으로 점수 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자 전략을 바꾼 것.
하지만 여기서 동측은 히로유키가 만관 론패를 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보냈다는 점에서 서측이 히로유키를 일부러 살려두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동측은 서측의 츠모 전략에 히로유키가 먼저 론패를 보내고 같은 팀원은 그것을 따라치는 전략으로 간다. [9] 말하자면 히로유키를 선도 역할로 삼는 것.
그리고 그 전략이 단번에 결실을 맺는다. 히로유키가 한 번 위험패를 선도하자 아카기가 자신의 이페코 정도밖에 안 되는 패를 확정 쥰창 량페코로 만들어낸 것. 그리고 그 패를 텐이 이어받는다.
서측도 동측의 패가 대물로 거쳤다는 것은 짐작했으나 문제는 당장 판을 엎을 방법이 없는 상황. 하쿠츠의 통패 혼일에 미츠이가 사시코미를 해주면 가능하지만 정작 미츠이의 패에 화료패인 1통과 4통이 없었다. 그런데 바로 다음 순 미츠이가 4통을 뽑아서 다행히도 사시코미가 가능하게 되었다.
헌데 미츠이가 사시코미를 하지 않았다. 아카기에게 2번이나 만관 직격을 먹고 하쿠츠의 만관 츠모 때문에 2000점이 더 떨어져서 사시코미를 했다간 자신이 탈락되기 때문. [10] 5바퀴 뒤면 교체되니까 사시코미는 점수봉에 여유가 있는 소가에게나 시키라고
서측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여유가 생긴 동측. 텐은 준창 량페코는 아니더라도 만관 츠모화료는 되는 7삭을 뽑아오지만 여기서 패에 이미 4개 있었던 9삭을 깡해서 뽑아온 영상패로 준창 량페코를 역만 스앙코로 키운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화료하기 힘든 패라 서측도 동측도 4바퀴를 그냥 보내고 히로유키는 아카기와 교체. 결국 미츠이와 소가가 바뀌는 한바퀴만을 남기고 말았다.
텐의 마지막 츠모패는 화료패는 아니었으나 패에 안커로 있던 7삭. 다시 깡. 스앙코 영상개화로 15000점 남은 하쿠츠와 7000점 남은 미츠이를 둘 다 날려버린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점수는 앞서더라도 인원수에서 밀리게 된 서측은 히로유키를 재빨리 죽여서 최종전에서 동측과 서측의 비율을 2:2로 맞추려고 한다. 히로유키는 어차피 죽을 꺼 깔끔하게 죽겠다는 각오를 보이지만 아카기는 텐도 자신도 자신이 오르기 위해 3000점 남은 네가 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곤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며 '나아가는 게 강할 때도 있어.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강함이란 건 머무르는 거야.' 라고 충고한다.
서측의 전략은 리치 치토이츠 츠모. 직격을 먹여도 우라도라가 붙으면 무조건 만관. 츠모했을 때 우라도라가 붙으면 무조건 하네만. 츠모하면 히로유키를 단번에 죽이고 직격을 먹여도 8000점을 깎을 수 있으니 그것대로 이득인 전략이다. 히로유키가 아무리 론패를 안 줘도 끝날 수 있는 난감한 전략이기 때문에 고심하지만, 아카기는 조급해하지 말라며 싸움은 자기가 대신 한다고 말한다.
그래도 솔직히 힘들지 않나 싶었던 히로유키지만 아카기는 리치 후 깡으로 대기를 바꿔[11] 하라다에게 만관 직격을 먹인다. 이로 인해 또 만관 직격을 당하면 하라다가 탈락하는 이상 사태에 돌입.
이제 동측은 하라다를 적극적으로 공격해 판을 끝내기로 하지만 서측에서 승부에 나서야 할 소가는 딱히 개의치 않는다. 서측이 점수에서도 인원에서도 밀리지만 현 상황에서 동측은 터무니없는 불리함을 떠안고 있기 때문. 일단은 히로유키의 점수봉이 3000점밖에 없다는 점. 본질적으로 그것이 동측에게 승부사의 결함을 만들어낸다는 점이었다.
이후 일부러 도라패를 아카기의 츠모패로 넘겨주는 책략으로 인해[12] 아카기는 츠모화료를 해버리지만 츠모하면 히로유키가 날아가는 하네만이라 츠모할 수가 없는 후리텐. 이후 소가는 하네만을 츠모해서 아카기의 점봉을 5000점으로 끌어내리고 아카기 자신도 죽을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들어버린다.
이제 점수에 여유가 있는 건 16000점 남은 텐과 21000점이 남은 소가 뿐. 텐의 깡으로 소가의 패는 치토이츠 도라 2 만관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심지어 텐이 교체되어 판에는 아카기와 히로유키. 최고의 상황이었는데 터무니없게도 소가는 여기서 츠모화료를 해버린다. 하지만 높아진 패 때문에 여기서 화료하면 친인 하라다의 점봉이 먼저 떨어져 탈락. 화료를 안하느니만도 못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만다.
그 때를 틈타 아카기는 5만과 5삭을 퐁. 도라 5통을 모으면 삼색동각 토이토이 탕야오 등이 겹쳐서 배만도 바라보는 패가 예상된다. 그래도 소가는 개의치 않고 자신의 치토이츠에 탕야오를 겹치는데 성공. 직격으로도 만관이 가능한 패로 끌어올리지만 히로유키 역시 패를 세 번 불러 삭패 혼일이 보이는 패로 승부에 나선다.
그래도 배만 직격을 당해도 탈락하지 않는 소가는 개의치 않고 공격하기로 한다. 마침 히로유키가 위험패를 뽑아서 물러날 것 같은 기색. 소가는 여기서 히로유키는 생사의 마작을 할 수 있는 남자가 아니니 아마 이번 국은 아카기와 자신의 1:1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츠모패를 집어넣은 히로유키가 도라 5통을 강타한다. 종반에서 하라다의 패가 통패 혼일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말도 안 될 정도로 과감한 승부수. 소가는 이제껏 소심했던 히로유키가 막판에 들어서 갑자기 대답하게 되었다면서 짜증내지만, 다행히도 직후 하라다가 텐파이. 굳이 동측 2명이 승부하는데 상대해줄 필요가 없다면서 하라다에게 2통을 사시코미한다.
헌데 히로유키가 2통을 론. 소가는 당황하며 패 안에 있었던 도라 5통과 삭패 혼일은 미끼고, 실제론 '동', '서', '토이토이'의 만관패였다고 추측하며 어느 새 이 꼬맹이가 이런 마작을 하게 됐나 생각한다.
헌데 이 예상은 반밖에 맞추지 않았다. 히로유키가 패를 넘어트리자 패 안에 있던 안커는 도라인 5통이었기 때문. 즉, 히로유키는 패에 5통이 4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깡을 하지 않고 가장 적절한 단기대기를 기다리다가 절호의 위장패이자 소가의 사시코미를 저격하는 2통을 뽑아 도라 5통을 강타. 소가는 지금 히로유키의 타법은 마치 아카기 시게루의 타법이라고 말하며 전율.
뒤집어 말하면 아카기의 배만 패는 화료 가능성이 전혀 없는 블러프였다. 아카기 자신이 탈락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그 살신성인이 히로유키를 각성시켰다는 것을 깨달은 소가는 이후의 승부는 만만치 않을 것이라 짐작한다.
그 이후 소가의 예상대로 히로유키는 만패와 도라인 북을 부르고 만패 혼일로 강하게 나간다. 원래라면 아무리 좋은 패라도 제동장치를 걸고 쳤던 히로유키의 타법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 그런데 소가가 7삭을 버리자 갑자기 히로유키가 '소가 씨. 움직이기 전에 확인해두겠습니다. 다이밍캉의 영상츠모는 부르게 한 사람의 책임이죠?'[13]라고 묻는다. 일단 그것을 인정하는 소가지만 그런 짓을 하면 무슨 짓을 해도 넌 역을 만들 수 없는데[14] 이해타산이 빠른 네가 할 리가 없지 않냐고 질책한다.
그러나 히로유키는 정말로 7삭을 깡. 이후 영상츠모를 하나 화료 실패. 친인 소가는 자신의 패를 치토이츠 도라 2로 만들고 츠모하면 하네만, 론을 해도 만관인 절호의 패로 텐파이한다. [15]
텐파이를 위해 6통이나 8삭 중 하나를 버리면 되고 6통이 올 거라는 예감[16]을 느낀 소가는 8삭을 버리려 하나, 7삭이 깡돼서 넘치는 8삭이 바닥에 하나도 보이지 않는 생패인 걸 깨닫는다. 혹시 히로유키가 또 다이밍캉 책임지불을 노리나 생각한 소가는 6통을 버리나, 엄청난 실책을 한 것을 깨닫는다. 어차피 자신은 9000점이라 만관 직격을 당해도 살아남는데다가 그런 일이 있을 가능성도 별로 없기 때문. 그리고 마가 낀 듯이 방금 버린 6통을 뽑는 대실책.
이후 집중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소가는 텐파이 유지만 생각하고 츠모기리를 반복하다가 아카기에게 만관 직격을 당하고 만다. 드디어 소가의 점수가 1000점으로 최하점. 동측과의 점수차도 24000점 대 5000점으로 한참 벌어지고 말았다.
4.5. 동서대전 결승 편 후반부
9회째 반장.실제로 서측은 몹시 불리하다. 최소 만관패 화료만이 인정되는 결승전의 룰에선 하라다가 츠모하면 소가가 무조건 탈락해서 최종 결승전을 1:3으로 치러야 하기 때문에 하라다는 츠모화료를 아예 할 수 없으며, 동측의 경우는 츠모만 하면 소가를 탈락시킬 수 있기 때문.
소가가 강하게 나가자 굳이 무리할 것 없기에 히로유키는 후퇴, 점수봉에 여유가 있는 텐은 리치를 하고 공격하지만 소가의 화료패를 츠모하고 만다. 헌데 소가는 그 패로 화료하는 대신 그걸 펑. 그 후 츠모화료해서 아카기와 히로유키의 점수도 자신과 같은 1000점으로 떨어트린다.[17]
이후 판이 진전되지 않고 자꾸 꼬이자 서측에선 동측이 자리를 교대하는 틈을 타 패를 바꾸는 반칙을 시도. 아카기에게 직격을 먹이는데 성공한 듯 했으나 아카기도 론패를 버릴 때 도라표시패를 교체하는 기지를 보여 결국 실패.[18]
이후 서측이 노골적으로 판을 돌려 10회전엔 오라스까지 화료 없음. 하라다도 아카기도 대물패가 들어온다. 하라다의 경우 1삭으로만 화료 가능한 편오름 삼색. 아카기는 삭패 청일. 히로유키의 패는 우라도라가 붙어야 만관이 되지만 하라다에게 압박을 주기 위해 리치한다.
아카기는 하라다의 유일한 화료패인 1삭을 2번 뽑아[19] 2-5-8 3-6-9의 청일 6면대기. 그런데 4번째 1삭을 뽑는다. 하라다의 패는 도라 3 탕야오로 보였으므로 버려도 그만이지만 아카기는 '이 1삭은 승리의 여신이 보낸 사자다.' 라고 말하며 굳이 깡. 대기를 2-5-8의 3면 대기로 줄인다.
당연히 하라다의 화료 가능성은 없어졌고, 아카기는 영상패로 뽑은 4삭을 버리는데 여기서 하라다가 집념을 발휘한다. 4삭도 대기는 맞지만 역이 없어서 화료를 못하는데, 마치 아카기가 자신의 화료패를 버렸다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고 패를 넘어트리려 한 것. 위기를 느낀 히로유키가 우라도라만 붙지 않으면 아카기가 살아남는다는 계산으로 론을 선언하는데 하라다는 펑 이라고 말하며 히로유키를 조롱한다.
우라도라만 안 붙으면 아카기를 죽을 위기에서 구하는 선오름이 우라도라가 붙으면 십중팔구 화료할 수 있었던 아카기가 화료도 못하고 죽어버리는 선오름이 된 초유의 사태가 되었다. 히로유키는 어차피 서측도 비열한 술수를 썼으니 산을 뭉개고 자신이 대신 탈락할까 생각하지만 아카기는 '예의에 어긋나는 짓은 하지 마라.'라고 질책. 결국 히로유키는 우라도라 2장을 펼쳤으나 다행히 붙지 않아 아카기가 살아남고, 하라다는 반장도 끝났겠다. 좀 오래 쉬자고 판을 엎어버린다.
예의에 어긋나는 짓을 하지 말라는 아카기의 말을 듣고 '혹시 내 본선진출 기회를 양보한다고 느끼신 건가?'라고 생각한 히로유키는 해명을 하러 아카기를 찾아가나 아카기는 '예의에 어긋난다는 말은 내가 아니라 우리가 하고 있는 이 승부에 대한 것이다.' 라고 말하며 이미 일어난 행위를 뒤집지 마라. 그것은 우리가 지금껏 해온 승부에 대한 부정, 모독이다. 라고 말한다.
4.5.1. 결착
책임을 지는 길은 자기를 희생해서 팀을 구하려는 헤로이즘 같은 것이 아니라, 그저 이길 때까지 할 뿐인 소박한 길이라는 걸 깨달은 히로유키. 그저 자신의 마작을 완수하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치기로 한다.그리고 하라다가 동1국부터 리치. 승부를 끝낼 만관패 리치일 것이 분명하지만 다행히도 화료하지 못하고 유국. 헌데 5삭을 기다리면 일기통관 확정이라 리치를 걸 필요도 없었을 텐데 굳이 펜챵 7삭 대기를 한 것을 의아하게 여기지만, 소가가 5삭을 3장 가지고 있었나보다. 하고 넘어간다.
이후 판이 돌아 히로유키에게 승부패가 들어온다. 본래 노리던 1-4통 대기도 '백(도라)'과 2통 샤보대기도 리치를 걸면 만관. 히로유키는 괜히 다른 모양을 만들고 싶지 않았기에 1-4통 대기로 결정한다.
헌데 일발로 '백'을 뽑아버리고 만다. 화료를 날렸다고 안타까워하는 히로유키지만 기이한 것을 깨닫는다. 판의 '백'이 이걸로 5장째였다. 서측이 일부러 백을 더 뿌렸을 거라고 생각하며, '자기들이 불리해졌을 때 이번 승부엔 백이 5장이었으므로 이 판은 무효라고 우길 생각인가?'라고 이를 갈며 굳이 이상현상을 밝히지 않고 속행. 전적으로 서측의 실수고 자신들이 우위를 점한 이상 화료할 거라 다짐한다.
하라다는 국사무쌍 기색었지만. 어차피 판에 백이 5장이나 나왔으므로 화료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히로유키는 화료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국사라고 비웃지만, 6장 째 백을 뽑는다. 화료패가 아니니 버리긴 하지만 백 대기였던 하라다는 그 패를 기다렸다며 국사무쌍 론. 히로유키는 당연히 이 승부는 무효라고 따지지만, 하라다는 '넌 5장 째 백을 뽑았을 때 이미 판의 이상을 알았는데 왜 속행했지? 유리할 때는 무법을 인정하고 불리할 때는 무효라고 우기는 거냐?' 라고 히로유키가 했던 생각을 그대로 돌려준다.
은근히 아카기의 동조를 구하는 하라다. 헌데 아카기는 그래도 넌 화료할 수 없다. 라고 말하며 히로유키의 '백'에 선오름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패를 넘어트린다. 그렇지만 아카기의 패는 2-5삭 5통 대기. 당연히 선오름이 불가한 쵼보지만 아카기는 6장의 백을 만드느라 기존 패를 2장을 뺐을 것이고, 나는 그 '5삭'에 론을 한 것이라 말한다.[20]
보이지도 않는 패에 론을 선언한 아카기에게 하라다는 황당해하지만, 만약 자신의 감이 틀렸다면 히로유키 대신 탈락해도 좋다며 뺀 패를 확인하라고 재촉. 남은 4장의 패[21]를 하라다의 부하가 확인하는데 일단 5통이 나왔다. 그 다음 패는 백. 그 다음 패도 백.
하라다는 어차피 5통도 아카기 화료패니 마지막 패는 볼 것도 없다. 그냥 선오름한 걸로 치고, 다음 국으로 들어가자 하는데. 부하가 확인한 마지막 패가 5만이었다. 하라다를 포함한 모두가 경악. 이것이 어떻게 된 것이냐면 하라다는 분명 '5통'과 '5삭'을 백으로 바꾸라고 지시했고, 스스로도 5삭이 부족하다고 알고 쳤으며 어차피 남은 패가 5삭이니 체념한 것인데, 부하가 당시 지시를 잘못 알아듣고 '5만'과 '5통'을 바꿔버린 것.
하지만 히로유키는 어차피 5통도 아카기의 화료패고 그 화료를 인정한다고 하라다가 말했으므로 문제없다고 말하지만, 아카기는 '자신은 5삭을 론했고, 남은 패에 5삭이 없었다. 나는 그 결과가 전부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하며 판에서 물러난다. [22]
결국 동서대전 최종전 멤버는 동쪽에선 히로유키, 텐. 서측에선 소가와 하라다로 결정.
4.6. 클리어 마작 편
아카기의 탈락으로 동서대전 본선이 끝나고 이제 최종 결승만을 남겨두었다. 아카기를 존경하고 인생의 지침으로 삼고 있었던 히로유키는 아카기의 이해할 수 없는 결정에 혼란스러워하고. 텐에게 텐이라면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 거냐고 묻지만 텐은 '난 당연히 남는다.'라고 대답. 그리고 아카기의 행동과 타법을 구사하는 게 아카기의 뜻을 잇는 게 아니라고 말하며[23] 우리는 우리고 아카기는 아카기다. 아카기는 떨어졌지만 우리들은 이기자! 라고 각오를 다진다.그 후 텐은 하라다에게 허세를 부려 동서전 최종전을 '클리어 마작'이라는 변칙 마작으로 결정한다. 클리어 마작의 규칙은 다음과 같다.
- 동 VS 서의 팀전. 사시코미도 인정하나 점수봉은 각자 가진다.
- 마작의 대표적인 2판 역 5개. 산안커, 찬타, 치토이츠, 일기통관, 삼색동순을 먼저 만든 팀이 승리한다.
- 역을 부르기로 만들어도 되지만 쓰안커 화료 시 산안커로 인정하지 않는다. 준찬타 화료 시 역시 찬타로 인정하지 않는다.
-
점봉 교환을 하지 않는다.[24]
1회전 동1국부터 텐에게 엄청난 패가 들어온다. 이 클리어 마작에서 가장 달성하기 힘든 산안커가 보이는 배패가 들어온 것. [25]
산안커를 만들고, 히로유키에게서 사시코미도 받을 수 있는 형태로 완성한 텐이지만 실수로 인해 노골적으로 산안커를 노리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버린다. 그러나 서측 입장에선 마땅한 방법이 없는 상황. 텐의 패는 단기대기라 낮은 역에 사시코미하는 방법도 불가하고 히로유키가 텐의 상가기 때문에 선오름을 유도하는 것도 불가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라다와 소가는 막무가내로 밀어붙인다. 깡을 2번 하고 본래 하라다의 패에 있었던 '발' 토이츠를 깡도라표시패로 바꿔치기 한 것. 텐은 '중' 안깡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텐의 패는 산앙코 도라8 중으로 삼배만. 24000점. 히로유키가 사시코미했다간 1000점밖에 남지 않아 노텐벌부로도 날아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당연히 사시코미 전략은 불가. 그리고 텐이 다른 단기로 다시 대기를 바꾸면 의미가 없으니 서측에선 텐의 차례가 지난 뒤 자신들이 바로 화료할 태세를 갖췄다.
그런데 히로유키가 사시코미를 해버린다. 완전히 미친짓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히로유키의 각오를 눈치챈 텐은 그대로 화료. 서측은 경악하지만 어쨌든 동측은 산안커 화료 달성에 성공한다.
켄과 카나미츠가 관전자로 참여하게 된 동2국. 동측과 히로유키 입장에서는 절체절명의 상황인데 히로유키의 배패조차 쓰레기같이 뽑히는 불운이 겹친다. 그런데 텐부터 소가, 하라다까지 첫 버림패가 '남'. 그리고 히로유키 패에 '남'이 있어서 남을 버리면 사풍연타로 유국된다. 다행이라고 안심하는 켄이지만 히로유키의 첫 츠모패가 도라 3삭으로 토이츠가 되었고, '이 패로 가라!' 라는 예감을 느낀 히로유키는 '서'를 버리고 속행한다.
이후 츠모가 좋아 4바퀴만에 치토이츠 이샨텐. 하지만 5바퀴 때 츠모기리한 '동'을 6바퀴때 다시 뽑지 않나, 텐에게 4삭이 2개 있다는 사인을 받아 패에 있던 4삭을 버렸더니 또 4삭을 뽑는 등 기묘한 불운이 겹친다.[26]
이후로도 헛츠모의 연속. 헌데 하라다가 6통을 버리고, 그것을 불러 노리던 치토이츠를 버리고 탕야오로 향한다. 텐에게도 2번 패를 불러서 도라 3 탕야오 이샨텐까지 패를 만들고 패가 한 번만 더 겹치면 텐이 사시코미도 가능한 찬스패를 만든다.
그걸 가만히 놔둘 생각이 없었던 서측도 패를 마구 밀어줘 소가가 통패 혼일 텐파이. 이후 패를 겹쳐서 텐파이한 히로유키지만 히로유키의 대기는 6-9통. 역이 없어 6통으로밖에 화료할 수가 없는데 텐이 패에 있는 6통을 버려도 소가가 선오름한다. 심지어 하라다가 마지막 남은 6통을 뽑아 이제 히로유키는 해저모월 하저로어 등 우발적인 화료밖에 못하는 상황에 몰리고, 하라다는 소가와 협력해 해저패를 비틀어 그것조차 못하게 만든다.
그리고 하라다는 텐파이. 유국 시 히로유키에게 들어갈 노텐벌부를 1500점에서 1000점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버려야 하는 9통이 히로유키의 론패긴 하지만 어차피 역이 없으니 안심하고 9통을 버린다. 이런 발상 자체가 동측의 기세에 눌려있다는 걸 모르고 말이다.
일단 텐이 9통을 퐁. 이걸로 해저패가 히로유키가 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텐은 2만을 버리고 히로유키가 그것을 캉. 영상개화를 노리나 싶었지만 실패하고 츠모기리. 어쨌든 안심한 하라다인데. 텐이 '결실을 맺었구나. 히로유키.' 라고 말하고 원래 패에 안커로 있었던 9통을 캉. 히로유키에게 창깡 도라 3으로 사시코미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판이 돌아 동측은 클리어 마작의 역 중 '찬타' 와 '삼색동순'을 남겼고, 서측은 '산앙코'와 '삼색동순'을 남겼다.
서측은 궁지에 몰렸다. 산앙코는 찬타보다 훨씬 만들기 어렵다는 점도 있고 하라다의 점수가 4400점밖에 남지 않았다. 여기서 하라다는 산앙코. 혹은 삼색이 보이는 좋은 형태로 패를 만들었지만[27] 텐이 패를 2번 부르고 빠르게 진행한다. 심지어 보이는 패로 볼 때 클리어 마작의 역 중 하나인 찬타.
여기서 하라다는 삼색 텐파이가 가능한 8삭을 가져오지만 8삭을 버리며 텐파이 거부. 그리고 텐은 9통을 뽑아 78통 대기로 7통이 오면 삼색, 8통이 와도 더블 남인 텐파이에 성공한다. 그리고 맞춰서 하라다도 7통을 가져와 염원하던 산앙코 텐파이에 성공하지만 그러려면 필연적으로 8통을 버려야 하고, 누가 봐도 텐은 8통 대기 가능성이 높았다.
그래도 하라다는 8통을 버리고 전진 실제로 화료패지만 더블 남만 있는 2판 50부의 3200점으론 하라다가 탈락 안 되기 때문에 찬타, 혹은 하라다가 탈락될 정도로 높은 패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그냥 보낸다. 그 후 9통으로 안캉을 해서 2판 70부의 4500점을 만든 텐이지만 여기서 또 하라다가 산앙코는 안 되더라도 만관 츠모화료패인 9삭을 뽑는다. 텐이 찬타, 그리고 영문 모를 단기대기인 것을 생각하면 절대 버릴 수 없는 9삭이지만 또 9삭을 버리고 산앙코를 향해 전진
사실 찬타는 그렇게 신경쓰지 않고 영상패인 4만으로 단기대기였다. 히로유키한테 사시코미 받을 수도 있고, 히로유키가 가진 요구패를 가져오면 찬타도 돼서 만전의 태세라 생각하지만 어이없게도 그냥 찬타로 밀고 갔으면 얌전히 화료했을 7통을 뽑아서 실패. 그리고 하라다가 딱 1장 남은 7통을 뽑아서 산앙코 화료를 해버린다.
텐은 바보같은 짓을 했다고 자책하며 각오를 단단히 한다. 직후 구종구패로 바로 유국시킬 수도 있는 패를 가져오지만, 클리어 마작의 역인 찬타 삼색이 보인다는 이유로 속행. 츠모는 좋게 들어와 삼색이 보이게 됐지만 하라다는 소가에게서 5만 6통을 불러 456 삼색동순으로 빠르게 향했다.
히로유키는 하라다에게 츠모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 소가가 버린 패를 마구 부르기 시작하고, 서측은 정체, 텐은 5삭을 뽑아서 간짱 4삭 대기로 찬타는 아닐지라도 확정 삼색을 만드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소가가 여기서 5삭을 버린다. 삼색 사시코미로 종료인가 싶었지만 하라다는 그냥 패스. 그리고 히로유키는 텐의 화료패인 4삭을 뽑아서 바로 사시코미하지만 텐도 패스
직후 히로유키가 기가 막히게도 2삭을 뽑아서 텐이 치를 하면 1-4삭 대기로 찬타 삼색 둘 다 가능한 좋은 패를 뽑아 바로 버리려고 하지만 무언가 위화감을 느끼고 머뭇거린다. 위화감의 근원은 소가가 버린 5삭. 도대체 왜 그런 패를 버렸나 생각하다가 서측의 의도를 눈치챈다. 하라다의 패는 그냥 블러프고, 진짜는 클리어 마작에서 존재감이 없었던 소가.
자신이 부른 패와 하라다가 부른 패를 되돌려놓았을 때 소가의 패는 삭패 혼일이 농후하고 2삭으로 론을 당하면 더블 남 혼일로 점봉을 전부 잃어 탈락한다는 것까지 읽은 히로유키는 2삭을 멈춘다. 그리고 그 읽기는 완벽히 적중. 운 좋게도 텐이 2삭을 뽑아서 히로유키가 보내줄 것도 없이 1-4삭 찬타 삼색 텐파이. 그리고 4삭으로 쏘았을 때도 하라다의 점수를 들통내기 위해 리치한다.
그리고 서측은 하라다가 뒤늦게 6삭을 뽑아서 5삭이 들어오면 삼색 텐파이도 가능한 패를 만들지만 이미 2바퀴 늦었다. 소가가 2삭을 뽑아주길 바라지만 소가도 버릴 수 없는 생패 백을 뽑아서 결국 화료 포기.
동측의 승리가 확실해진 듯 싶었지만 여기서 하라다가 소가의 버림패에서 5삭을 주워오는 반칙을 해서 억지로 삼색동순 텐파이. 하라다는 6-9만 7만 어느 쪽이라도 삼색동순이 확정적이지만 정말 운없게도 2삭을 뽑는다. 텐의 패를 생각하면 도저히 버릴 수가 없었기에 2삭 단기대기로 돌리지만 이미 텐의 패에 2개, 히로유키 패에 1장이 있어 화료 가능성 제로. 그리고 텐은 하라다의 위험패이자, 실제로 직전까지 화료패였던 6만을 뽑지만 어차피 리치를 걸었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 없이 버린다. 전 국의 텐처럼 안정적으로 물러날 수도 있는 권리, 위험을 감수하지 않은 이치가 하라다를 패배하게 했다.
그리고 텐은 1삭을 뽑아서 찬타 삼색 화료에 성공. 이걸로 동군의 승리가 확정됐나 싶었지만...... 사실 그렇지 않았다. 클리어 마작의 역인 찬타 삼색은 분명 확정이지만, '리치' '핑후' '츠모' '찬타' '삼색' '도라 2' '이페코'로 이미 10판. 우라도라가 하나만 더 붙으면 11판으로 친 삼배만으로 12000점 올. 11300점 남은 히로유키가 탈락하기 때문.
하라다는 여기서 몰래 2삭을 우라도라패로 바꿔 무승부를 확정시키려 하지만 텐이 비웃지 말라며 하라다를 제지, 부정 없이 손가락 하나만으로 패를 펼치지만, 안타깝게도 우라도라 표시패가 9삭(즉, 도라 1삭)으로 삼배만 확정.
이걸로 승패의 조건이 전부 충족된 동측. 무승부로 할 수도 있고, 실제로 서측 입장에선 무승부나 승리나 차이가 없지만[28] 하라다는 결판을 지어야 한다며 1시간 짜리 단기 승부를 제안한다. 수긍한 텐이지만 여기서 하라다가 황당한 제안을 한다.
원래는 뒷세계 동서 균형의 재정비를 위해 시작한 동서전이야.... 하지만 난 지금 그런 것 따윈 아무래도 좋아졌어. 그보다 난 널 무너뜨리고 싶어...!
텐... 단 둘이서 결판을 내자...! 2인 마작으로...!
이후 전개는 2인 마작 항목 참조.
4.7. 2인 마작 편
텐과 하라다의 승부기 때문에 그저 관전자로 참여한다.그러나 모든 승부가 끝나고 난 뒤 히로유키는 텐과 하라다의 승부에서 마음 속 깊이 결여감과 무력감을 느끼게 된다. 자신에게는 파멸을 두려워하지 않는 아카기의 무욕도, 마지막까지 승리의 끈을 놓지 않는 텐의 중후함도 없으며 아무리 노력해도 아카기와 텐의 마작에 평생 미치지 못하는 3류라는 절망을 느끼게 된다. 원래대로라면 동서대전에서 승리한 동 측의 마작사라는 점을 내세워 계속해서 대리마작사로 남는 방법도 있었지만, 그런 절망을 이기지 못한 채 뒷세계의 마작에서 손을 떼고 샐러리맨으로 살아가기 시작한다.
4.8. 장례식 편
동서대전이 끝난 뒤 9년이 지난 뒤, 히로유키는 장난감 회사의 세일즈맨으로 평범한 인생을 살기 시작했다.[29] 평범한 삶 속에서 의식이 잠들어있는 느낌을 받으며 그 때 마작을 그만두지 않았다면 하는 생각을 계속 마음에 담던 와중에 아카기의 서거에 따른 전야를 가진다는 기사를 신문에서 읽게 된다.카나미츠에게 연락을 해서 장소를 확인받은 히로유키가 그 장소로 가자 그곳에는 아직 죽지 않은 아카기와 텐, 켄, 긴지, 카나미츠, 와시오, 하라다, 소가의 7명이 전야를 가지고 있었다. 아카기는 알츠하이머가 중기까지 진행되어 뇌가 상당히 파괴되었고 더 이상 아카기가 자신으로 살아갈 수 없다는 점에 안락사를 결심하고, 그 이전에 가장 친했던 사람들과 전야를 나누기로 했던 것.
히로유키는 8명의 전야에서 7번째로 아카기와 대면했다. 그러나 앞선 6명이 전부 아카기의 회유에 실패하여 자신과 텐조차도 실패하면 아카기가 죽는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무슨 말을 꺼내야할지조차 모른 채로 계속 침묵만을 유지했다.
하지만 반대로 아카기는 실패와 한계가 두려워 일을 불완전하게나마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히로유키의 이런 모습에서 그가 동서대전 후 9년 동안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반죽음 상태로 살아왔다는 인상을 받았고, 히로유키가 아카기를 회유하기는 커녕 반대로 아카기가 히로유키의 각성을 위해 조언을 해 준다. 성공 여하에 얽매여 도전의 시작 자체를 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반복하라는 말을 듣고 히로유키는 멍하니 퇴장한다.
그리고 마루에서 앞서 비슷한 소리를 들었던 하라다와 조우하는데, 히로유키는 여기서 처음으로 무언가에 묶여 제 삶을 살고 있지 않은 하라다에게서 동질감을 느낀다. 그리고 암만 아카기를 살리고 싶다고 해도 자신들의 범주를 넘어선 아카기를 어찌할 수 없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퇴장한다.
아카기의 장례식 이후, 히로유키는 다니던 회사에서 나와 노인에게 마작을 가르치는 마작 강사의 일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는 표면상의 직업일 뿐이고, 실제로는 사회적 사활이 걸린 문제가 마작과 얽혀있는 판에 대타로 참여하는 대타 일도 도맡고 있다. 안정적인 수입을 버렸기에 돈에 쪼들리기는 했지만 끝내 히로유키는 아카기처럼 살겠다는 깨달음과 함께 다시 한 번 뒷세계의 마작에 발을 들이는 길을 선택한다. 그리고 아카기 사후 2년 6개월, 우연히 길에서 만난 텐과 함께 아카기의 묘에 들러 텐과 만담을 나누는 것으로 완결된다.
5. HERO - 아카기의 유지를 잇는 남자에서
텐의 후속작인 "HERO - 역경의 투패"(1권) / "HERO - 아카기의 유지를 잇는 남자"(2권 이후)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배경은 아카기의 장례식 이후 3년이 지난 시간이며, 원작의 마지막처럼 아카기에게 격려를 받은 뒤 샐러리맨을 때려치우고 마작사로 살아가고 있었다. 이 때는 텐에서는 무언가가 크게 결여되어있는 마작사로서의 모습이 아니라, 상대방의 습관, 시선, 성격 등을 모조리 분석해서 상대의 전략을 알아내는 통칭 "신의 눈"으로 불릴 정도로 성장해있었다. 그러던 도중 자신이 3년동안 살아온 마작사로서의 인생을 시험해보겠다며 당시 관동에서 No.1 마작사로 취급받는 텐 타카시에게 24시간동안 마작을 쳐서 승부를 가리는 일철마작으로 도전한다.14년 전에 밑에서 대리마작사로 일했던 사와다와 아직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사와다의 주선으로 마장과 마작사 둘을 소개받아 텐과 일철마작을 치게 된다. 도중에 텐이 일부러 에어컨을 드라이 모드로 설정하여 공기를 건조하게 만들었다는 점과 마작 도중에 미끄러져 회전하는 패가 있다는 것을 통해 백, 4통, 8삭의 패 3장이 패산의 끄트머리에 있을 때 회전한다는 점[30]을 간파하고 이를 이용하여 마지막 오라스에서 텐의 전략을 간파하고 리치를 걸려던 순간, 텐은 갑자기 전화를 받으러 나가고는 행방불명되어 사라진다. 히로유키는 이 마지막 오라스에 자신이 3년동안 찾던 답이 있다면서 텐이 돌아올 때까지 마지막 패보를 남겨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어영부영 일철마작이 종료되었지만, 외부에서는 무기를 들고 사와다와 히로유키 일행을 위협하며 텐 타카시가 어디갔냐고 협박하는 야규 키요마로라는 사람의 무리와 만나게 되고, 작사 중 하나인 아라키는 야규의 이름을 비웃었다가
히로유키는 텐의 행방을 알기 위해 이치카와와 데스매치를 하게 되었으며, 자신이 이길 경우 텐의 행방을 알아내고 진다면 한 쪽 팔을 잘리고 평생을 이치카와를 후원하던 야쿠자의 밑에서 대리마작사로 일해야 한다는 조건의 마작인데다가 이치카와와 같은 페널티를 안고 마작을 쳐야 한다는 조건으로 일시적으로 시력을 상실하게 만드는 약을 투여받은 채로 마작에 돌입하게 된다. 히로유키는 약의 효과가 나타나기 전인 동장에서 어떻게든 이치카와를 최대한 몰아붙이려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남장부터는 눈이 멀어버려 이치카와처럼 맹패로 자신의 패를 구분하고, 주변의 작사들의 버림패를 일일이 기억하고, 버림패의 소리만으로 테다시와 쯔모기리를 구분하는 등 온갖 고생을 하면서 눈이 먼 상태로 적응하게 된다. 하지만 도중에 히로유키는 이치카와가 맹인이 아닐 지도 모른다는 점을 깨닫고 가짜 2만 패의 블러핑을 이용하여 이치카와에게 국사무쌍 직격을 먹이는 데 성공한다. 이후 히로유키가 사기를 쳤거나 이치카와가 맹인이 아니라는 등의 논쟁이 오가는 도중에 이치카와가 심장발작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가 결국 제대로 된 승부는 나지 않았다.
다음 날 이치카와는 실종되어버리고, 히로유키는 이치카와가 알고 있는 것을 알아내기 위해 이치카와의 소지품을 조사하던 도중 비흡연자인 이치카와가 어째서인지 가지고 있는 라이터를 발견하게 된다. 이 라이터가 텐을 찾을 단서라고 생각하고는 여러 마장을 돌아다니던 도중에 재수 없는 부잣집 도련님인 카와지리를 만나게 된다. 카와지리는 라이터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지만, 그걸 알기 위해서는 자신과의 반장 1번 승부에서 이겨야 하며 질 경우는 옷과 소지품을 모조리 내놓고 알몸으로 나가는 것을 조건으로 둔 노상강도 마작을 제시한다. 하지만 동장이 진행되는 동안 카와지리에게 자신의 오름패가 분명하게 읽히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자신이 텐파이가 될 때마다 마장에 있던 고양이가 이상행동을 보이는 점을 통해 고주파수의 소리가 그 사인이라는 점을 간파한다. 이에 히로유키는 오라스에서 동료인 키시베에게 일부러 큰 벨소리를 틀어 고주파수를 보내는 장치를 찾아 압수해버리고, 뒷면의 색이 약간 짙은[31] 아카도라 5통을 기반으로 치또이츠를 베이스로 한 량페코 텐파이를 만든 뒤 사시코미를 노리던 카와지리에게 더블 론을 먹여 승리하게 된다. 카와지리는 완패를 인정하고 이치카와의 라이터가 일본 최고의 작사들이 모이는 마작 대회의 초대장이라는 점을 히로유키에게 알려주게 된다. 그리고 라이터에 붙은 나침반의 침이 동-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는 점을 통해 라이터가 제 2차 동서대전의 초대장이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라이터에 붙어있는 바코드를 통해 2차 동서대전 예선의 날짜와 장소를 알아낸 히로유키는 키시베와 함께 동서대전 예선에 참여하게 된다. 예선의 규칙은 "오버 더 999"로, 모든 작사들은 25000점의 기본 점수로 게임을 시작하여 다른 작사들과 반장 대결을 펼친다. 모든 인원의 반장이 끝난 뒤 반환점인 25000점을 넘지 못한 작사는 탈락시키고 남은 멤버들은 그 점수를 유지한 채로 다시 반장 대결을 하여, 개인 점수 100000점을 달성한 선착순 4명만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룰. 히로유키는 1회전에서 배만 직격으로 점수가 1000점까지 떨어지지만 "아무리 높은 역으로 상대를 쏘더라도, 없는 점봉을 받아낼 수는 없다( = 토비를 내더라도 대상이 가진 점수 한도까지만 승점을 얻는다)는 룰에 의해 반대로 1000점의 점수로 상대방의 화료를 모두 옭아버리고, 이후 셋의 점수를 전부 비슷하게 만든 뒤 자신의 오야에서 연속 쯔모 화료로 반장 1회에서 모든 상대에게 25000점을 뜯어내어 1회전 클리어를 노렸으나, 마지막에 쓸데없는 도라가 붙어 목표에서 딱 100점 모자란 99900점에 그치고 만다.
그렇게 2회전에서는 키시베와 연합하여 대결에 임하게 되나, 하필이면 나머지 두 상대는 히로유키가 동서대전 예선에서 배신했던 와시오의 제자인 오야나기와 나카타였다. 아카기의 장례식에서 히로유키는 와시오에게 용서를 받았지만, 그 제자들은 히로유키를 못 잡아 안달이었던 상태. 안 그래도 애매한 상황에서 히로유키는 오야나기-나카타의 3연속 더블 리치, 그걸 넘어서 천문학적 숫자의 확률인 2인 더블 리치에 털리면서 최악의 상황이 만들어진다. 그러나 대국 도중에 있었던 오야나기의 의문의 타패나 매우 드문 확률이지만 실제로 일어난 3연속 더블 리치 등으로 쯔모한 패가 아닌 다른 패를 이용하여 패를 만들었음을 직감하게 된다. 그리고 그 예상대로 오야나기-나카타는 서로가 가지고 있는 패를 작탁 밑으로 던져서 받는, 최악의 난이도인 플라잉 패[32] 기법을 통해 서로의 패를 교환하고 있었다.
히로유키는 가능성이 이 수법밖에 없다는 것을 눈치챘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게 가능해?"라고 의문을 품었으나, 이를 확신하기 위해서 담배를 작탁 밑으로 갖다 댔을 때 연기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 플라잉 패를 확신하게 된다. 그리고 이를 역이용해 한 쪽이 날린 플라잉 패를 도중에 가로채서 청노두를 만들어 오야나기를 48000점으로 직격하는 데 성공한다. 어쨌건 주최측에게 사기가 발각된 셈인지라 히로유키는 즉시 판을 파기하고 10만점이 넘은 자신이 예선에 올라갈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되지만, 아직 키시베의 점수가 10만점이 되지 않은 상태라서 속행하게 된다. 그러나 오라스에서 키시베의 배신으로 12000점을 직격당해 나카타와 키시베가 먼저 10만점에 도달, 마지막 4명째도 타이라 마나부라는 다른 작사가 올라가 히로유키는 예선에서 탈락하게 된다.[33]
결국 예선에서 탈락하여 모든 게 무너지는 심정이었지만, 탈락 시점에서 90000점을 넘긴 예선 탈락자에게 성공할 경우 예선 합격, 실패할 경우 죽음이라는 한 번의 와일드 카드가 주어지는 것을 보고 히로유키는 이 마지막 와일드 카드에 도전한다. 도전의 내용이란 이하의 퀴즈를 푸는 것.
높은 쪽 역은 론 화료할 수 있는 역만, 낮은 쪽 역은 만관으로 텐파이인 패가 있다. 이 경우 이 패는 최대 몇 대기가 되는 지 답하라. (단, 리치나 도라 등의 기타 요소는 일절 불문한다.) |
정답일 경우 예선 합격, 실패일 경우 52층 높이에서 추락사하게 되는 퀴즈였지만, 히로유키는 올바른 대답을 하여 본선 통과자가 되는 것에 성공한다.[정답]
간신히 와일드 카드를 통과하여 5번째 통과자로 인정받은 히로유키는 우승자들을 모아놓은 VIP룸에서 그렇게 자신이 찾으려고 애쓰던 사와다를 만난다. 야규 측에서 인질이 더 이상 필요없어졌다며 사와다를 풀어줬다는 말을 듣고 히로유키는 안도의 눈물을 흘리며 축배를 들었고, 그와 동시에 자신을 배신했던 키시베가 자신을 용서해달라면서 먼저 사과를 요청해온다. 사실 그 배신은 키시베의 자의가 아니라 2차 동서대전 예선을 주최한 상부, 즉 켄의 지시였던 것. 히로유키는 켄에게 이런 더러운 수법을 써대는 대회에는 참여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일갈하지만 사실 이 모든 것은 텐이 켄에게 지시하여 히로유키에게 내린 추잡한 시련이었다. 원래 텐은 이 2차 동서대전에서 히로유키를 참여시키려고 했으나, 목숨이 걸려있는 2차 동서대전에 불러들이기에는 히로유키에게 있던 미세한 안일함이 걱정되어 이런 일들을 모의했고, 그럼에도 히로유키가 이 모든 시련을 극복하여 예선을 통과했다면 그것은 이미 동군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속세를 벗어난 누군가의 의지라고 생각을 했었고, 이러한 텐의 생각을 텐이 마지막으로 남긴 메세지에서 직접 들은 히로유키는 제 2차 동서대전에 참여하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일본과 중국 간의 카지노 이권을 건 2차 동서대전에 참여한 히로유키는 시작하기 전 우연히 서측의 수장인 왕 첸을 만나게 되는데, 그 이유는 히로유키의 방 유리창에 부딪혀 날개가 부러진 갈매기가 퍼덕거리다 서측 진영까지 날아갔기 때문이다. 히로유키는 이 갈매기를 구해줄 수 있다는 왕 첸이 제시한 간단한 도박을 성공시키지만, 정작 왕 첸은 구해준다는 갈매기의 머리를 침으로 꿰뚫어 즉사시킨다. 이게 무슨 짓이냐고 따지는 히로유키에게 왕 첸은 "구해준 거다. 날개 다친 갈매기가 온전히 살아갈 수 있겠느냐?"라고 대꾸한다. 왕 첸은 히로유키를 쫓아내게 만든 뒤 자신은 죽은 시체나 먹고 살아가는 갈매기나 패배가 두려워 자살을 선택하는 승부사 따위는 혐오한다며, 노골적으로 아카기에 대한 의문의 적개심을 품는 것을 히로유키에게 보여준다.
히로유키는 이후에도 왕 첸을 아카기를 모욕한 남자라고 극도로 혐오하며 제 2차 동서대전에 참여한다. 총 4스테이지로 이루어진 2차 동서전에서 히로유키 본인은 첫 스테이지를 무난하게 통과하지만, 이후 키시베의 대량 실점으로 동군 측에서 키시베, 켄, 나카타가 한꺼번에 탈락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에 자살할 생각이나 도쿄로 돌아갈 생각까지 할 정도로 몰린 키시베에게 히로유키는 달려가서 그를 위로한다. 키시베는 자신도 여기 참여하고 히로유키를 만나기 전까진 나름 실력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사태로 도저히 닿을 수 없는 경지를 느꼈으며 더 이상 작사로는 살 수 없다고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히로유키는 여기서 12년 전 1차 동서대전에서 자신이 느낀 절망감과 그 극복을 키시베에게 전달하며 그를 마작 세계에 계속 남을 수 있도록 격려해준다.
2스테이지에서는 대부분의 비중을 니시카타와 카노, 타이라에게 줘서 공기화되지만 3스테이지에서는 몇 가지 활약을 한다. 서측이 동측의 점수가 낮다는 것을 노려 일부러 리치노미로 위협해서 노텐 벌부만 뜯어내는 갉아 죽이기 전략 + 그걸 역이용해서 일부 작사가 노텐 리치를 섞어 혼란스럽게 만드는 전략으로 나서지만, 히로유키는 (손이 떨려서 그런 척) 리치를 건 서측 작사에게 안 보이도록 옆으로 버리면서 동시에 그를 관찰, 패가 안 보이도록 버렸음에도 그 패를 보려 하지 않는다는 눈의 움직임을 관찰하여 그가 노텐 리치라는 것을 간파하여 위험패를 있는 대로 버려나가 대물 패를 만든 뒤 쏘아 탈락시킨다.
3스테이지 최후의 순간에는 약을 못 먹어서 빈사 상태에 가까운 카노와, 그런 카노의 움직임만 주시하는 사에키가 있는 판에서 카노의 파트너로 참가한다. 이 때 카노는 국사무쌍을 텐파이, 히로유키는 청노두를 텐파이한다. 요구패 1장이 4장 보여서 카노의 국사무쌍이 성립 불가능해져서 사에키가 방심하는 그 순간, 바로 이 때를 노렸다며 카노는 자신의 1, 9패를 모조리 버려 히로유키가 울게 만들어 청노두를 청노두 스깡쯔 영상개화로 진화시킨다는 미친 입마작을 노렸다. 결국 카노의 의지를 물려받은 히로유키는 더블 역만 쯔모로 카노, 사에키, 시노미야 셋을 동시에 토비시키며 최종전 진출을 확정짓는다.
최종전에서 동측에서는 히로유키와 니시카타, 그리고 서측에서는 왕 첸과 원래 참여하기로 했던 서측의 진짜 수장 다 왕이 참여한다. 처음에는 다 왕을 단순한 마카오의 카지노 왕인 왕 첸의 아버지, 중국에서 무패 행진을 기록한 전설적인 노장 도박사 정도로만 알고 있었지만, 도중에 다 왕이 히로유키를 직격한 뒤 지금부터 너를 아카기 시게루의 대타로서 무한히 고통받게 해 주마라는 일본어를 내뱉는다. 다 왕과 왕 첸이 동시에 보여주는 아카기에 대한 극도의 적대감을 통해 히로유키는 다 왕의 진짜 정체를 눈치챈다. 정체를 드러낸 다 왕은 자신이 가진 속임수와 특유의 마작 실력, 그리고 최종전 스테이지의 특수 룰[35]을 통해 히로유키를 17만점의 점수 차이로 압박한다.
그러나 히로유키는 다 왕의 정체를 알아낸 뒤 압도적인 점수 차이를 낸 그가 아직도 '보류'를 하고 있음을 간파, 파트너 니시카타와의 협동 플레이로 다 왕을 압박하자 다 왕은 젊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사시코미를 받아 판을 돌리려고 한다. 하지만 히로유키가 노린 것은 다 왕의 이런 안일함과 룰이 가진 허점, 그리고 카노에게 물려받은 '패 1장 손으로 감추기' 전법을 모조리 활용하여 다 왕을 압박, 결국 마지막에 다 왕을 하네만의 12,000점 × 방총을 4번 당해 16배 = 192,000점으로 쏘아 역전, 2차 동서대전을 승리로 이끈다.
2차 동서대전이 끝나고 일본으로 돌아온 히로유키는 그에게 마지막으로 남은 숙제, 텐과의 일철마작의 마무리를 짓기 위해 사와다의 마장으로 돌아온다. 때마침 전화를 걸어온 텐에게 히로유키는 아직 그 날의 승부는 끝나지 않았으니 돌아와달라고 부탁한다. 그 날 마지막 타패에 대한 해답을 찾았냐는 텐에게 히로유키는 자신의 해답을 내놓는다. 2주 전의 자신이라면 텐의 회전패는 8삭일 수밖에 없고 대기는 7삭밖에 없기 때문에 9삭을 버리는 것 외의 선택지가 없다고 생각했으나, 현재의 지금은 진짜 답을 찾아냈다며 9삭이 아닌 7삭을 버린다.
그 이유는 텐의 패의 가능성이 '회전패는 8삭, 텐파이는 7삭 간짱 대기' 외에 하나 더, 회전패는 백, 텐파이는 국사무쌍 9삭 대기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간파했기 때문이었다. 2주 전에는 이 점을 간파하지 못했으나, 2차 동서대전을 거쳐 여러 강자들과 맞붙고 같이 싸워온 현재의 히로유키에게는 그 가능성이 보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 예상대로 텐의 대기는 국사무쌍 9삭 대기, 히로유키는 7삭을 버린다는 해답을 마침내 성공시켰다. 이로 인해 그 오라스는 유국이며 히로유키는 친이므로 연장, 즉 텐과 히로유키의 싸움은 아직 마지막 오라스의 결판이 나지 않았다.
히로유키는 텐에게 그 마지막 연장 오라스를 마무리짓고 싶으니 돌아와달라고 부탁하지만, 텐은 히로유키가 해답을 간파한 것을 통해 이미 그 또한 아카기의 영역에 발을 내딛었음을 인정한다. 텐은 히로유키에게 "그럴 필요도 없다, 너는 이미 충분히 뜨거운 삼류잖아, 안 그러냐." 라고 대답한다. 이 대답을 받은 히로유키는 눈물을 흘리며 작장이 즐비한 거리로 나오며, HERO는 완결된다.
6. 기타
이름인 히로유키를 줄여서 '히로'라는 애칭으로도 불리는데, 주로 아카기가 그렇게 불렀으며 최후반부에 하라다가 한 번 히로라고 부르기도 했다. 정발판에서는 전부 '히로유키'로 풀어서 번역했다.후쿠모토 작품의 주인공답게 엄청난 골초인데, 15권 이전에는 이런 모습이 전혀 없었으나 29살이 된 16권 이후부터는 길빵부터 시작해서 집부터 장례식에서까지 뻑뻑 피워댄다.
본편에서는 29살~32살의 모습일 때 안경을 쓰고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은 턱수염을 기르는 등 노안에 가까웠으나, 스핀오프에서는 그림체 탓인지 안경도 벗고 회춘하여 도저히 32살로 보이지 않으며 아예 이치카와의 입을 빌어 나이에 비해 젊은 친구라고 언급된다.
6.1. 진 주인공
사실 포지션 상으로는 텐의 지인인 조연이지만, 비중으로 보나 캐릭터성으로 보나 진 주인공의 위치에 있다.일단 기본적으로 히로유키는 전형적인 노력파 성장형 주인공의 위치를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자신의 마작 실력에 꽤나 자신있어 했지만 점차 이어지는 강자들과의 싸움에서 멘토의 조언을 듣고, 패배의 쓴 맛을 보고, 승부의 본질에 대해서 배우지만 결국 오를 수 없는 경지가 있어 절망하는 등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살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어떻게든 동서대전에 참여하려고 하와이까지 쫒아간 점이나 닿을 수 없는 경지라는 걸 알면서도 아카기의 마작을 따라해보고 싶었다는 점 등의 열정 역시 히로유키의 캐릭터성을 대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아예 작가도 이를 인지하고 있는 듯 동서대전 본편에서는 강자들 사이에 끼기엔 너무 약했던 히로유키와 그런 히로유키를 보듬어주는 아카기의 라인을 형성함으로서
또한 장례식편에서의 히로유키에게 아카기가 전하는 말은 보는 독자들 역시도 와닿을 충고로서 전해졌다는 평이 많다. 여기에 인정 많고 열정으로 가득찬 캐릭터성이 합쳐져서 자신의 감정과 성장성을 온 몸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절망감과 그걸 헤쳐나가려는 의지를 보여줌으로서 많은 공감을 받을 수 있게 해 주었다. 즉, 히로유키는 독자와 가장 비슷한 포지션에 있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에게 동질감을 받고 그것이 히로유키를 진 주인공으로 취급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된다.
이러한 유명세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텐의 스핀오프 중 하나의[36] 주인공으로 발탁되어 다시 마작 세계로 뛰어든 히로유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스핀오프의 제목은 HERO -역경의 투패-.
[1]
팬들이 이렇게 부르는 게 아니라 무려 공식표기다. 2016년 인기투표에서는 "히로유키"와 "이가와"가 별개로 집계되어 각각 3위, 8위를 했다. 마찬가지로 아카기 시게루도 "아카기(카타가나)"와 "아카기(한자)"를 별개인물로 취급해 따로 집계했다. 실제로도 본편에서는 막내둥이 취급으로 아군이고 적이고 가리지 않고 히로유키라고 불리는데, 스핀오프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이가와라고 불린다.
[2]
정확히는,
마작을 소재로 한 창작물에서는.
[3]
다만 이것도 텐이 어차피 마지막에는 천화-구련보등으로 이길 것이라 대충 친 것이다. 그래서 후리텐 론 선언으로 쵼보를 지불하거나 누가 봐도 혼일인 버린패에 12순에 생패인 자패를 머리는 등 건성건성 쳤다.
[4]
당시 아카기가 믿은 것은 자신의 직감 하나 뿐이었지만, 여기에서는 전동 탁자의 섞는 과정에 미스가 있어 패산의 윗패와 아랫패가 짝수와 홀수로 나뉘는 '짝수판', '홀수판'의 조짐을 느끼고 그 조짐을 믿었다. 아카기의 근거에 비해 훨씬 평범한 근거이긴 하지만, 어쨌든 그 근거를 믿고 확실하게 손에 들어온 거물 패를 포기하면서도 결국 목표 점수를 달성시킨다는 점에서 같다.
[5]
타패를 10번 하면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 다른 사람과 교체한다. 말하자면 8명이 한 탁자에서 마작을 하기 위한 규칙.
[6]
당시엔 히로유키는 이 사실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 중요성을 지겹도록 맛보게 된다는 해설이 나온다.
[7]
묘사되진 않았으나 이후 점수를 볼 때 텐, 혹은 긴지가 만관 츠모화료한 것으로 추정된다.
[8]
일반적으로 간패라는 건 패의 뒷면에 표식을 하여 뒷면을 보더라도 그 내용을 알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지만, 긴지는 그 상식을 깨버리고 패의 앞쪽에 표식을 한다. 간패를 한 패는 자패 7종에 불과하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히 위협을 줄 수 있었고, 오히려 간패해야 할 패의 종류가 줄어들어 알아차리기도 힘들다. 이 때 긴지가 사용한 간패 방식은 패의 앞부분 귀퉁이에 아주 약간 접착제를 발라 좌우를 불균형하게 만들고, 종류에 따라 미세하게 패가 기울어지는 정도를 보고 판단했다. 하라다는 이 점을 눈치채고 몰래 패 하나에다가 밥알을 붙여 좌우 불균형을 만들어냈고, 그 패로 긴지를 직격한다.
[9]
같은 바퀴에선 후리텐이 되므로
[10]
서측의 경우 이 동서대전에서 자신의 이름을 날리고 싶은 야심찬 이들이 모였기 때문에 팀을 위해서 그렇게까지 희생하지 않는다.
[11]
한마디로 사기를 쳤다.
[12]
당연히 이것도 사기다.
[13]
아카기와 이치카와의 승부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14]
해저모월 등 우발적 화료 제외
[15]
본래 츠모하면 하라다도 탈락하지만 어차피 자기가 친이니 하라다와 더불어 아카기와 히로유키도 탈락이라서 재정비되기 때문에 상관없었다.
[16]
소가는 예감만으로 보이지 않는 패산의 패를 알아맞추는 인간이다.
[17]
이런 소가와 하라다의 무리한 전략을 작중 내에선 운명을 팔로 비틀어버리는 듯한 타법으로 칭한다.
[18]
도라 표시패 변경은 패 교환보다도 명백한 반칙이지만 서측이 먼저 반칙했으므로 따질 수도 없었다.
[19]
대면인 하라다의 7삭을 펑해서 본래 하라다의 패였다.
[20]
위에서 하라다가 5삭을 대기하지 않고 어려운 펜챵 리치를 한 것이 근거였다.
[21]
마작패를 샀을 때 화패와 더불어 여분으로 주는 백 4장. 5,6장 째 백은 여기서 나왔다.
[22]
자세한 사정은
아카기 시게루 항목 참고.
[23]
히로유키 외전의 부제가 아카기의 유지를 잇는 남자 라는 걸 생각하면 아주 의미심장한 대목.
[24]
당초에는 이 규칙을 제안했지만, 하라다는 거부. 솔직히 이게 받아들여지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텐도 개의치 않았다. 그래서 누구라도 들통이 되면 패배한다는 일반 규칙도 적용.
[25]
다른 역은 부르기도 되고 부를 수 없는 치토이츠라도 사시코미는 가능하지만 산앙코는 부르기도 어렵고 샤보대기로 산안커인 경우가 많아 사시코미도 힘들기 때문이다.
[26]
4삭 버리기 때는 이걸 버리면 안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버려버렸다.
[27]
78통 678만 66777888삭
[28]
어차피 서측이 이겨도 이미 대리마작사를 쓰는 고객들이 갑작스런 대타 교체를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뒷세계 대리마작사 지분이 하루아침에 쉽게 바뀌진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승부를 하든 승리를 하든 1대 2의 균형을 1대 1로 올리는 것 이상의 효과를 바랄 수 없고 야쿠자의 보스인 만큼 그런 세상물정을 모를 일도 없었다.
[29]
은근 의미심장한 게, 아카기도
이치카와와의 승부가 끝난 뒤 한동안 장난감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생활을 보낸 적이 있었다. 뭐, 구도상으로는 그 직후의
난고와 더 닮긴 했지만.
[30]
전자동 작탁의 경우 바닥에 쓸어넣은 패로 패산을 쌓기 위해 패 안에 철심이 박혀있는 패와 전자석을 이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하나의 작탁과 패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패 내부의 철심이 자성을 띄게 된다. 여기에 공기가 건조하여 패와 패 간의 마찰이 줄어들고, 백, 4통, 8삭과 같이 패의 한가운데에 문양이 없고 점대칭을 이루는 패가 패산 끄트머리에 있을 경우, 자신의 아래에 쌓여있는 패와 자신 모두 자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패가 팽이처럼 회전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31]
아카도라의 경우 대국에 참여한 사람들의 요구에 따라 룰을 인정하거나 인정하지 않을 수 있다. 만약 인정하지 않기로 하면 대부분의 마장의 경우 아카도라 패를 그냥 쓰되 아카로 인정하지 않지만, 일부 마장에서는 아카도라 패와 일반 패를 따로 구비하여 룰에 따라 교체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 마장의 경우는 후자였다. 때문에 사용빈도가 낮은 아카도라의 뒷면은 다른 패보다 색이 덜 닳아 짙어보이게 된다.
[32]
오야나기와 나카타는 8년 전에 마장에서 사기로 먹고 살던 듀오 사기꾼이었으나, 이 사기가 들통났을 때 나카타의 칼부림으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둘은 다른 독방에 수감되게 된다. 이 때 따로따로 수감되어 서로 말을 나눌 수 없었지만 둘은 편지를 뭉쳐서 상대의 독방으로 투척하는 방법으로 연락을 나눴고, 이러한 수단은 편지 뿐만 아니라 담배나 오려낸 19금 잡지(...)같은 것에도 적용되어 둘은 작은 물건을 한 쪽이 던지면 다른 한 쪽이 받는 수단을 터득하게 되고, 이를 출소한 다음에 마작패로 사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내게 된다. 출소한 뒤에도 소리가 나지 않도록 패를 던지기 위해 둘은 피물집이 터질 정도로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고 결국 이 플라잉 패 콤보를 완벽하게 실행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러한 사기 수법을 대강 짐작하던 와시오는 둘에게 마작을 신청한 뒤 작탁에 코타츠를 깔아 플라잉 패를 봉쇄해버려 둘에게 완승을 거두고, 둘은 이 사건으로 와시오에게 감복하여 제자로 들어가게 되었다.
[33]
2차 동서대전의 예선은 원작인 텐의 오마쥬가 군데군데 엿보인다. 1차 반장에서 히로유키가 24000점을 직격당하고 1000점으로 떨어졌지만 그것이 승리의 발판이 되었던 것은, 텐에서의 클리어 마작에서 클리어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 텐에게 24000점을 직격당하는 것을 감수하고 밀어붙인 것의 오마쥬, 1000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반대로 무기로 삼은 것 역시 동서대전 예선에서 와시오를 톱으로 올려놓은 뒤 서측이 오르지 못하게 자신의 점수를 족쇄로 묶어놓은 것의 오마쥬, 그리고 잘 나가던 도중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당해 12000점을 직격당하고 탈락한 것 역시 히로유키가 와시오를 탈락시킨 것과 같은 반복이다. 게다가 양 쪽 모두 의미는 약간 다르지만 배신당한 쪽을 탈락시킨 결정적인 키워드는 "북" 이었다.
[정답]
이 퀴즈의 정답은 34. 즉 모든 패. 상황은 "자신의 패에 요구패가 하나라도 존재하는 역만(ex. 요구패 안커를 가진 쓰안커나 대삼원 등) 동시에 다음으로 자신이 할 쯔모가 하이테이 쯔모이며, 자신의 나머지 버림패가 전부 요구패일 경우". 이 경우 하이테이 쯔모가 자신의 대기패일 경우는 그냥 기존의 쯔모화료로 역만이 되며, 그 외의 패일 경우에는 그 패를 집어넣고 원래 패에 있던 아무 요구패나 하나 버리는 것으로 유국만관의 만관이 된다. 즉 어떤 패를 집어와도 무조건 높은 쪽이든 낮은 쪽이든 오르는 것은 변함이 없으므로 정답은 34패. 높은 쪽 역은 론 화료가 가능한 역만인데 낮은 쪽은 단순히 텐파이라고 적혀있는 것이 함정으로, 히로유키는 이 약간의 함정 속에서 "낮은 역의 만관은 론을 할 수 없는 역이다"라는 생각을 통해 유국만관이 키워드라는 점을 깨닫는다.
[35]
방총당한 플레이어는 다음 방총에서 2배의 점수를 지불한다. 그 후 동등한 조건으로 계속한다. 우라베 전과 마찬가지로 이 '동등한 조건'은 방총당한 뒤 방총을 또 당하면 2배의 2배가 되어 4배가 된다는 뜻이며, 무한정으로 늘어난다.
[36]
나머지 하나의 스핀오프는 당연히
아카기 ~어둠에서 춤추듯 내려온 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