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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1 19:44:08

후쿠모토 노부유키

<colbgcolor=#ddd,#000><colcolor=#000,#ddd> 후쿠모토 노부유키
福本伸行 | ふくもと のぶゆき
파일:2120609_201810020312504001538468042c.jpg
본명 후쿠모토 노부유키(福本伸行)
출생 1958년 12월 10일 ([age(1958-12-10)]세), 일본 가나가와현
국적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학력 요코스카공업고등학교
소속
링크

1. 개요2. 약력3. 작풍4. 비판
4.1. 지나치게 느린 전개 속도4.2. 어시스턴트 갑질 논란
5. 여담6. 작품 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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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남성 만화가. 1958년 12월 10일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출신. 도박묵시록 카이지, 은과 금, , 아카기 등 도박만화로 잘 알려진 작가로, 그의 개성 넘치는 그림체는 업계에서 매우 유명하다.

2. 약력

원래 건설회사 현장감독 출신으로, 처음부터 그림으로 먹고 사는 사람은 아니었다. 이때 만화 투고를 했다가 '그림을 못 그리니 만화가 어시스턴트로 실력을 닦아라'는 조언을 받는다. 이후 회사를 그만두고 어시스턴트 생활을 했다. 그런데 그림을 너무 못 그린다는 이유로 이 어시 생활에서도 나중에 해고당하게 되는데[1] "내 그림은 형편없지만 스토리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아"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자신의 실력을 닦아 왔다고.

1980년, 월간 소년 챔피언에 <잘 부탁해, 순정대장>을 게재하며 데뷔하지만 이렇다 할 인기작을 내지 못하고, 짬뽕 배달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꾸려가면서 각종 만화전에 응모하며 긴 밑바닥 생활을 겪었다.[2]

1987년, <악어의 첫사랑>으로 제4회 치바 테츠야 상을 수상. 아르바이트만으로도 어찌어찌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으나[3] 오로지 만화 한 길만을 걷기 위해 그만 두었다고 한다.

1980년대엔 버블경제의 영향으로 도박 만화가 융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감이 많이 들어온다는 이유로 도박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다. 1980년대 말부터 근대 마작 골드에 텐 - 텐호의 길을 걷는 쾌남아를 연재. 이 작품은 증간되어 후쿠모토로서는 최초의 인기작이 되었고 만화가로서의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아카기 ~어둠에서 춤추듯 내려온 천재~ 은과 금, 도박묵시록 카이지 등으로 단숨에 인기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2005년에 작품 중에 처음으로 아카기가 애니화 되면서 인지도가 급상승, 평소 그리 대중적으로는 읽혀지지 않았던 후쿠모토의 다른 작품들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아카기에 이어 2007년 카이지도 애니화, 후쿠모토 붐이 일었다. 이후 작품 중에 절판된 것도 재발매 하는등 일본 서점에서 후쿠모토 작품이 쭉 진열돼있는 모습이 자주 발견 된다.[4]

자신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카이지(영화)에 조연으로 특별출연하기도 했다.

도박패왕전 제로를 원작으로 하는 제로 일확천금 게임에 특별출연했다.

3. 작풍

매우 과장된 데포르메가 특징으로, 진지한 분위기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개그만화에 나올 법한 그림체를 구사한다. 일본 만화가들 중 그리 많지 않은, 스토리로 승부를 거는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고 이사야마 하지메가 혜성처럼 등장할 때까지는 메이저 작가 중에서 그림이 이상한 작가로서는 원탑을 지키고 있었다.[5] 그런데 그가 예전에 그렸던 작품들을 보면 또 다르다. 데뷔작을 그렸던 당시에는 자신만의 그림체가 확립되지 않았던 때라 지금보다 선도 부드럽고 초면에 혐오감을 줄 정도로 이상하지도 않다.

전반적으로 인체 비율이 각져있고 뾰족하며, 그 중에서도 특히나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 거의 사람 한 명을 찔러죽이고도 남을 정도로(...) 길고 날카롭다. 물론 모든 인물이 다 그런 건 아니고, 나이와 외모에 따라서 각각 다르게 그린다. 대표적으로 우카이 제로 이치죠 세이야 같은 미형 캐릭터는 일반적인 일본만화식 그림체의 단순한 코, 토네가와 유키오 효도 카즈타카 같은 나이 많은 어르신은 뭉툭한 코, 와시즈 이와오 같은 교활한 캐릭터는 매부리코를 가지고 있다. 또한, 의외로 3D 모델링(피규어 등)이 별 무리없이 소화된다. 코가 특이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본인이 인정했기 때문에 거의 그 이미지로 굳어진 듯하다. 지금은 그의 작품들이 전체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덕분에 사람들이 그의 그림을 '못 그린' 것이 아니라 일종의 '고유한 스타일'로 인정하고 있는 것 같다. 그의 작품인 <아카기 ~어둠에서 춤추듯 내려온 천재~>, <역경무뢰 카이지>가 애니화되면서 그 경향이 강해졌다. 인체비례만큼은 철두철미하게 맞추면서 얼굴(특히 코)만 유난히 뾰족뾰족 하다던지. 둘째, 카라가 달린 옷을 그릴 때에는 옷 카라가 미묘하게 크다. 셋째, 툭하면 벗는(…) 카이지를 비롯해서 인간학원에서 나체로 갇힌 가이나 세이쿄 마작편의 모리타 등 남자 나체가 꽤 자주 나오는 편인데 남자 나체를 그릴 때 복근있을 만한 자리에 배에 동굴 같은 걸 그려놓는 것이 특징이다. 애니메는 코와 턱은 재현하면서도 이 특유의 복근은 재현하지 않았다. (혹은 못했다) 넷째, 눈을 그리는 걸 보면 삼백안 캐릭터들이 많으며 곤경에 처해 있거나 울 때 눈이 > < 표정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어째서인지 등장인물들은 항시 땀을 뻘뻘 흘리고 있다. 곤경에 처했을 때는 당연하고 음모를 꾸밀 때, 일상, 심지어는 우위를 점해 여유를 부리며 킬킬 웃는 캐릭터들도 시종일관 얼굴에 땀이 송글송글. 땀 흘리는 인물이 없는 페이지는 거의 찾을래야 찾을 방법이 없다.

압도적인 내용 전개에 휘말리다보면 의외로 눈치채기 어려운 점은 여캐가 거의 없다는 것. 그나마 비중 있게 등장하는 건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사카자키 미코코지만 이쪽은 워낙 추녀라는 게 문제. 작가의 말에 따르면 도박 만화에 여자가 굳이 등장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안 그리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고 했[6]. 이 때문인지 작품이 실사화될 경우 TS되는 캐릭터가 꼭 하나씩 나온다. 카이지의 엔도 유우지, 제로의 고토 토네오, 은과 금의 타츠미 유조, 그나마 아카기에서는 없다. 여성을 못 그리는 건 아니라 도박묵시록 카이지에서 나온 편의점 여자 알바생(니시오)이나 효도 카즈야가 자주 가는 술집의 호스티스들이나 카즈야편 111화의 극중극 사랑보다도 검에 나온 아리사는 더 예쁘다. 주요 등장인물은 아니더라도, 도박패왕전 제로에서 자이젠의 애인으로 나온 여자들은 의외로 이쁘다. 작풍이 작풍인터라 돋보이는 건지도 모르지만. 다만, 이렇게 작가의 작풍과 동떨어진 엑스트라들은 어시스트가 작업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최강전설 쿠로사와에선 그래도 여자가 자주 나오는 편. 사실 진정 여자 안나오는 만화로는 침묵의 함대를 능가할 작품이 거의 없다.

이처럼 좋게 말해 독특한, 나쁘게 말해 튀는 작화를 구사하는 만화가지만,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생생한 캐릭터 때문에 계속 작품을 읽게 되고 그러다 보면 그 특유의 화풍조차도 눈에 익어 정겹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오히려 현재는 예전 카이지와 아카기 특유의 박진감은 후쿠모토의 작화가 아니라면 구현할 수 없다고 보는 팬층이 많다.

치밀한 스토리 전개와 대사들로 인해 몰입감을 주고 최대한 긴장도를 높여 독자들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능력을 갖고 있다. 다만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3권 봐야 한 권 본 것 같은 느낌이 들 만큼 심리묘사에 치중한 나머지 정작 내용 전개는 느린 단점이 있다. 텐 - 천화거리의 쾌남아 후기에 따르면 스스로도 연출을 늘어지게 만드는 것을 알고 있어서 매번 이번엔 짧게 해보자 다짐하지만 정신을 차려보면 결국 또 늘린다(...)라고 하소연을 하기도 했다. 특히 아카기 와시즈 마작편, 카이지의 원 포커 편은 그런 경향의 절정. 하지만 적당히 늘어지게 조절한 작품들은 교묘한 트릭과 반전을 잘 구사하며 흡인력 있는 전개로 독자의 손에 땀을 쥐게 하지만, 특유의 과장된 연출로 극이 지나치게 어두워지는 것을 막는 고유 스타일을 지녀 높은 평가를 받는다.

특유의 연출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울먹울먹(보로보로)이라든지 술렁술렁(ざわざわ) 등의 희대의 효과음 사용이다. 웹 등지에서 ざわざわ(자와자와)는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아이콘과 다름없이 취급되고 있다. 또한 말줄임표인 '…'이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도 특징. 그러다 보니 니코니코 동화에서 도박묵시록 카이지에 있는 '…'을 'www'로 바꿔읽었더니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되었다는 영상도 있다.

후쿠모토 노부유키 만화엔 거의 반드시 돈 많고 권력 있는 탐욕스러운 늙은이가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젊은이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대비 효과로 그런 것 같은데 예외적으로 중년 남성이 주인공인 최강전설 쿠로사와에서는 반대로 돈 많고 권력 있는 탐욕스러운 늙은이 대신 부모 잘 만나 돈 많은 양아치 청년이 등장한다. 대부분 청년VS어른의 구조로 되어 있으며, 대개 청년들에게 "너희는 할 수 있다"는 식의 직접적/간접적인 격려가 많이 담겨 있다. 비단 나이 부분을 차치하더라도 권력자 VS 소시민의 구도가 두드러지는 것도 사실. 물론 도박만화다 보니 가난한 주인공과 부자가 싸우는 구도야 흔하지만, 거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주인공 쪽은 "사회의 흔해빠지고 저평가받는 젊은이"로, 악당들 쪽은 "자기중심적이라서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늙은이"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마작만화를 많이 그렸는데, 그 덕분인지 90년대의 아사다 테츠야란 별명까지 있다.

작중 상황이 야구에 비유되는 경우가 꽤 된다. 특히 은과 금에서 야구 비유가 끊임없이 계속 나온다. 다만 최근 연재작에서는 많이 희석되었는데, 아카기에서도 6회전 남 3국에서 딱 1번 언급되었다. 아카기 때부터는 야구보다는 검술, 전쟁터 등 직접적인 싸움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더 많다.

징크스라면 징크스인데 이름에 "행복할 행(幸|유키)"이 들어가는 주인공들은 절대로 행복해지지 않고 불행한 최후를 맞는다. 역경무뢰 카이지의 토네가와 "유키"오, 투패전설 아카기의 히라야마 "유키"오, 은과 금의 카무이 가츠"유키".[7]

4. 비판

4.1. 지나치게 느린 전개 속도

2010년대 들어서는 특유의 질질 끌기 탓에 평이 안 좋다. 물론 긴박감을 위해서 분량을 시간 대비 늘리는 거야 자주 사용되는 기법이고 2000년대에는 실제로 이 작풍을 잘 활용하여 높은 몰입도를 보여주었으나 2010년 이후에는 그 정도가 지나치게 심해졌다. 도박타천록 카이지 카즈야 편이 연재된지 3년이 지나서야 카이지와 카즈야의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었고 단순하기 짝이 없는 원 포커 편으로 5년을 끌었다.

아카기는 작중에서 하룻밤 동안 벌어지고 있는 와시즈 마작을 현실에서는 휴재 기간을 포함해 20년이 넘도록 그렸으며, 와시즈 마작 6반장 남 3국을 3년간 연재했는데, 이게 와시즈 마작 1반장~3반장을 다 합친 것과 비슷한 길이다. 이후 남 3국에서 피가 뽑혀서 쓰러진 와시즈가 부활하는 것은 12화. 즉, 월간 연재임을 감안할 때 1년을 썼으며 이후 6반장 오라스도 3년이 걸렸다. 고작 쯔모 하나[8]에 2~3달을 잡아먹고 있으니 속이 안 터지면 그것이 이상할 노릇.

이런 질질 끌기를 극단적으로 보여준 통계로 한 만화 잡지에서 시행한, 일본 만화를 대상으로 한 순위표가 있다. 이 통계에서는 작중에서 흐른 시간을 연재 기간으로 나눠서 현실의 1년 동안 작중에서 평균 몇 시간이 지났는지를 계산했는데, 와시즈 마작 편만 따로 뽑고 봤을 때 현실의 1년 동안 작중에서 22분 경과라는 경악스러운 비율을 가지고 시간 진행이 더딘 작품 1위를 먹었다. 단순히 와시즈 마작만 떼놓지 않고 1화부터 볼 때는 첫 화와 우라베 전 사이에 6년의 텀이 있다보니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그마저도 10위에 랭킹되었다. 게다가 이 통계에서 도박묵시록 카이지가 6위로, 일본 만화에서 시간 진행이 가장 느린 작품 10개 중 2개가 이 작가의 작품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그나마 아카기는 완결이라도 났지 카이지는 언제 끝날지 기약조차 보이지 않는 현황이다.

그나마 스피디하게 전개되던 도박패왕전 제로 역시 2부에 들어와서 굉장히 느려진 편. 이전 1부에서도 디 앵커로 시간을 상당히 끌긴 했지만 2부는 그 이상으로 키쥬로 구출하는 데 똑같은 암호문 두 개 붙들고 헛다리 짚기와 진행의 반복으로 6권, 즉 2년치 비중을 할애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8권에서 7개의 게임을 진행한 1부에 비해 2부에서는 1부보다 더 많은 분량인 10권에 고작 4개의 게임밖에 하지 않으며 그 중 하나는 미니게임 수준이라서 사실상 3개 밖에 하지 않았다. 1부 1화에서 5회치 분량을 한 화에 다 써서 진행할 만큼 스피드에 신경을 썼던 작품이지만 2부에선 그마저도 도로아미타불이 된 셈. 게다가 신작인 암마의 마미야는 마작 만화이면서 첫 6개월 분량 동안 제대로 된 마작 한 번 안 치는(...) 경이로운 전개 속도를 보여주면서 초장부터 거나하게 욕을 얻어먹는 중.[9]

이렇게 장기 연재를 하다보니 캐릭터성이나 인과 관계가 수틀리는 상황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카이지에서는 지뢰 게임 17보만 봐도 이 패를 버리면 안 되는 이유가 화가 진행될 때마다 뒤죽박죽이 되고, 원 포커에서는 마리오와 챵의 붉은 라이프도 미친놈마냥 웃으면서 걸던 카이지가 1년이 지나서 배팅할 때는 울먹거리면서 망설인다. 도박패왕전 제로는 제로의 말을 신뢰해주는 든든한 우군이던 스에자키의 캐릭터성이 후반부에는 막가파 수전노로 퇴화해버리고, 아카기 ~어둠에 춤추듯 내려온 천재~의 와시즈는 삶의 의욕을 잃고 청년들을 혐오하던 와시즈가 후반에 가면 도대체 어딜 봐서 삶의 의욕을 잃은 캐릭터인지 알 수 없어질 정도로 변한다.[10]

사실 스토리 전개가 느린 것도 문제지만 그 이전에 억지로 분량을 늘리려는 행위 자체가 큰 비판을 받고 있는데, 작가의 작품에서 주로 등장하는 억지 분량 패턴으로 이런 것들이 있다.

이런 식의 아무 의미 없이 페이지만 때우는 연출이 점점 늘어나 독자들을 분노케 한다. 극단적인 예시를 하나 들자면 원 포커 편에서 최종전이 진행되는 217화~244화는 과장 없이 각 화의 맨 마지막 페이지만 읽고 넘어가도 전체 내용이 이해될 정도로 질질 끌기가 극에 달했다. 물론 이런 반복 나래이션/비유 등은 과거에는 절묘한 나래이션 타이밍, 풍부한 비유 등으로 보고나면 여운을 남겨주지만 최근간은 의미없는 반복이 잦아졌다는 편. 좀 더 정확하게는 여운이 끝나고도 남을 정도로 분량이 많고 스토리 진행이 안 되니까 여운이 있어봐야 의미가 없다. 고작 2국에 지옥편까지 합쳐 7년이란 세월을 끈 아카기조차 남 4국에서 와시즈와 아카기의 관계를 서술한 부분은 명작으로 치는 팬들이 많다. 그런데 그러면 뭐 하나? 여운은 그 한 화에만 다 있고 써먹은 분량은 7년이 넘는데.

질질 끌기에 대한 예시를 들면 다음과 같다. 가령 카이지가 적의 책략에 넘어가기 직전에 아슬아슬하게 간파한 직후를 가정해보자. 일반적인 만화라면 2~3컷이면 끝날 내용인데, 최근 연재분에서 이런 장면이 나온다면 십중팔구는 이하와 같은 과정으로 진행된다.
1. 우선 지난 화에 이미 다뤘던 책략을 알아챈 동기와 모순점, 상대의 계책을 다시 설명하는데 3~5컷 정도를 쓴다.
1. 카이지의 놀란 얼굴 확대 샷을 구도 이리저리 돌려가며 '아! 아! 아! 아앗! 아아앗!' 식으로 탄성만 지르는 구도로 3컷 정도를 쓴다.
1. 지금까지의 플레이를 회상하며 내레이션으로 온갖 괴상한 수식어들을 붙인다. '그렇다! 카이지는 깨달았다! 이 마지막, 절체절명, 철부지급[11], 일촉즉발의 최후의 한 판, 카즈야가 죽느냐, 카이지가 죽느냐, 서로의 운명을 뒤바꾸는 전환점, 한 발자국이라도 잘못 내딛으면 그대로 추락! 고봉절안[12], 천인단애[13],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암흑 속으로! 그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기 일보 직전, 살아남았다! 지금껏 쌓아온 직감으로, 혜안으로, 신중으로, 심혈을 기울인 끝에 그 마지막 한 발을 내딛지 않았다!' 같은 식이다.
1. 카이지의 독백 한 두마디를 덧붙인 다음 지금까지의 과정을 또 비유로 표현한다. 물론 이 비유에도 수식어가 가득하다. '그렇다, 지금까지의 카이지는 완전한 오리무중! 검은 안개 속이다! 아무리 길을 찾아도, 눈앞에 아른거리는 상대의 실루엣을 잡으려 해도 잡히지 않는다! 헛손짓에 그친다! 보이지 않는다. 상대의 진의가, 상대의 본심이, 상대의 책략이 그저 안개 속의 환영에 불과한 채 카이지를 괴롭혔다. 하지만 그 타개로 비친다! 안개 속으로 내려오는 한 줄기 구원의 빛! 안개를 걷어내고 상대의 모습을 드러낸 그 순간! 카이지는... 달려든다! 사생결단으로 달려든다! 지금 확연히, 그리고 처음으로 드러난 상대방의 맨몸을 향해!' 식이다.
1. 비유를 벗어나서 1~2컷 정도 현실의 대치 상황을 비춰준다. 이 때 이를 앙다문 카이지가 미소를 짓는 상대를 노려보는 장면은 반드시 포함되며 대부분 '큭, 큭, 크윽!', '크큭....' 식의 의성어를 도배한다. 이 대치 상황도 심하면 3~4컷 이상으로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1. 이렇게 묘사를 늘이고 늘이다보면 한 화가 끝난다(...).

전반적으로 2010년 이후는 한 화의 내용이 문장 하나로 요약되며, 가끔은 2화가 문장 하나로 요약되기도 한다. 1990년대의 텐이나 카이지의 압축된 내용을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부풀리기. 그래도 특유의 표현력이 퇴화한 건 아니라서 안 보다가 확 몰아서 보면 재미가 없는 건 아닌데 매 주, 매 달 마다 작가의 작품을 챙겨보는 팬들 입장에서는 억장이 터질 지경이다. 이나마도 한 호흡에 몰아본다고 한들 분량은 엄청난 것 같이 보이지만, 본 스토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 쓰잘데기없는 비유들을 보다보면 반대로 독자가 피로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단순히 비유로만 끌면 다행이지, 카이지가 탈출편에 들어선 직후부터는 독자가 답답해할 정도로, 그리고 질질 끌려는 게 눈에 대놓고 보이는 수준으로 작중 인물들이 이해불능인 행적을 보여주면서 평가는 더욱 추락하고 있다.

작가가 소재가 생각이 안나면 휴재를 하거나 해서라도 본편의 퀄리티를 유지해야 할 판인데 그러기는 커녕 오히려 질질 끌어 퀄리티를 낮추면서까지 연재를 억지로 잇고 있다. 무명 작가이던 1980~90년대에는 이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는데, 작품도 어느 정도 단행본이 나가는 대작가의 영역에 들어선 뒤부터는 어떻게 해도 고료는 나오고 편집부에선 맘대로 자르지 못하게 되니 질질 끄는게 이득이 되어 질질끄는 행태가 굳어져버렸다고 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도 일본에서는 작가에 대한 시선이 꽤나 관대한 편이기 때문에 2010년을 전후로 한국에서 "이건 너무 심한 거 아니냐?" 라고 깔 때도 본토에서는 딱히 큰 문제로 보지 않았다. 하지만 2019년부터 일본 현지에서도 이 안좋은 이미지가 굳었고[14] 결국 작가의 단행본 판매량은 점점 줄어가고 있으며 그의 최근 작품들은 아마존 평점 기준 5점 미만을 꾸준히 유지하는 중이다. 결국 현재는 이 작가 작품은 사서 보는 게 아니라 대여점이나 만화방에서나 보는 만화, 연재하는 잡지의 다른 만화랑 덤으로 같이 보는 만화라는 식으로 안 좋은 인식이 굳어져가고 있다.

완결이 날 때까지 매 주, 매 달 작가의 작품을 찾아보자니 지옥같은 연재속도 탓에 고문이 따로 없고, 완결 때 몰아보자니 별 것도 아닌 스토리를 가지고 지지부진하게 끌면서 10권짜리 구출이 3년을 가고 16권짜리 원 포커가 5년을 가는 탓에 완결이 날 때까지도 긴 시간을 소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무리 작가 또는 작품의 팬이라도 한 작품을 3년, 5년 이상 관심을 끄다보면 자연스레 관심에서 잊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다보니 기다리다 지쳐 아예 관심을 끊어버리든가 아니면 관심이 남아도 그냥 몇 년 뒤에 기억나면 다시 보겠다 수준으로 독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그렇게 가끔 돌아오는 독자들조차 분명히 년 단위로 끊었다 다시 본 작품임에도 진행이 거의 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그럼 그렇지 식의 반응밖에 보이지 않는다.

가뜩이나 원작의 평가가 안 좋고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원작의 외전격으로 그려지고 있는 일일외출록 반장 중간관리록 토네가와가 엄청난 인기로 바로 정식연재에 들어간 상태라 애꿎은 앞의 두 작품의 원작( 도박타천록 카이지)과 작가만 비판을 더욱 심하게 받고 있다. 게다가 중간관리록 토네가와는 원작도 받지 못한 이 만화가 대단하다! 상까지 받았다. 이러니 원작의 비판이 더욱 심해질 수밖에….외전보다 못한 원작[15] 거기다 상술했듯이 원작의 판매량이 날이 갈수록 곤두박질치면서 이 외전들이 이제는 원작보다 판매량이 더 잘 나온다. 작가 본인이 외전의 성공을 의식했는지는 불명이지만 2019년 이후 원작인 도박묵시록 카이지는 어설프게 중간관리록 토네가와식 개그 코드[16]를 집어넣다가 분위기만 이도저도 아니게 망쳐버리는 추태도 심심찮게 보이고 있다. 외전을 베끼는 원작

앞의 두 외전격 만화들은 그림체는 똑같지만 스토리 작가와 그림 작가는 전혀 다르다. 즉 작품의 설정과 그림체만 빌려왔을 뿐 사실상 다른 만화로 볼 수가 있고 원작이나 작가와는 전혀 관계가 없지만 원작이 너무나 악평을 받는 상황이라 제대로 알지도 못하거나 그냥 현재 원작이 마음을 들지 않아하는 독자들이 입을 모아 외전이 훨씬 재밌다, 원작은 때려치고 외전만 그리라는 식으로 호평을 가장한 비평을 하고 있다. 작가 본인은 외전편을 그리는데 협력만 하고 특별편 1편은 직접 그리기도 했지만 어디까지나 내용 감수등의 일시적인 협력일 뿐 작가 본인이 외전 작품들에 크게 개입을 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후쿠모토 작가 본인의 작품이라고 볼 수는 없으며 외전 작품이 아무리 호평받아도 작가가 직접 그리지 않는 이상 작가의 평가는 좋아진다고 볼 수 없다.

2022년 현재 작가에 대한 인식은 한국 일본 가릴 것 없이 시궁창이다. 이미 작가의 명작들은 고전으로 남아 대부분의 독자들에게서 잊혀졌으며, 이 행태를 실시간으로 관전하는 소수의 독자의 평은 이미 나락으로 떨어진 상태. 일본 사이트의 리뷰를 보면 '지나치게 끌어대는 작가나 그걸 용인하는 편집부나 둘 다 적폐다' 식의 강도 높은 비판도 심심찮게 볼 수 있으며, 그나마 옹호하는 발언들조차 '아카기 보고 원 포커 보고 이걸 보면 선녀같다' 수준으로 흑역사 수준과 비교해서 간신히 실드 쳐주는 후기들이다. 아카기는 완결은 났지만 2012~2018년의 욕 나오는 전개 속도로 후유증만 잔뜩 남겼으며 카이지와 마미야는 아예 삼천포로 치킨 런을 하는 중. 그리고 결국 2023년에는 본인의 대표작 카이지마저 3개월 휴재를 공지해놓고 1년째 휴재중이다.

4.2. 어시스턴트 갑질 논란

원문
카이지 갤러리 번역글
웹툰 갤러리 번역글

2018년 1월 9일 " 헬로우 블랙잭"로 알려진 만화가 ' 사토 슈호'가 후쿠모토 노부유키의 어시스턴트로 일하던 시절 자신의 블로그에 후쿠모토의 노동기준법을 위반한 갑질을 당해왔다는 것을 폭로하였다. 일본에서는 폭로 계기가 우스타 쿄스케의 일본 만화업계에 만연하던 만화가들의 어시스턴트 갑질을 옹호하는 트인낭과 겹쳐 후쿠모토에게까지 큰 비판이 일었지만, 한국에서는 극소수의 일본 만화 및 후쿠모토 작품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17]에게만 알려졌다.

5.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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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작품 일람



[1] 그를 어시로 고용했던 만화가 "카자마 에이지(かざま鋭二)"가 그를 해고하면서 해준 말은 "후쿠모토 군은 트럭운전 같은 게 적성에 더 맞는 것 아닐까"였다고 한다. 이거 왠지 엘비스 프레슬리랑 비슷한데 그러나 후에 카이지 500회를 기념하여 축전을 보내주기도 했던 것을 보면 서로 인간적으로 싫어했던 것은 아닌듯 싶다. [2] 이 시절, 불확실한 미래에 방황하며 친구들과 즐기는 마작에서만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던 경험이 훗날의 작품에 영향을 끼쳤다. [3] 1980년대 일본에서는 알바로만 사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4] 뱀발로 이때 이후로 코믹마켓 FC청년부문에 아예 후쿠모토 노부유키가 장르화 됐다. 서클들은 거의 여성향 BL이 주류다. 작품에 남정네들만 나오다 보니 [5] 이 두 작가를 폄하하는 것으로 느껴지겠지만, 그런 그림으로도 일류 만화가의 반열에 들 수 있을 정도로 우수한 캐릭터와 스토리를 구사할 수 있는 작가라는 의미이다. [6] 과거형인 이유는 신작 암마의 마미야의 주인공을 존재감 미형 여캐로 확정시켰기 때문이다. 다만 팬들의 평가로는 옷 입는 스타일이나 몸매는 후쿠모토 치고 잘 뽑혔는데 머리 스타일이 너무 쌍팔년도(...)라고( # #). [7] 이가와 히로"유키"의 경우에는 ひろゆき라는 히라가나로만 표기되므로 행복할 행인지 다닐 행(行)인지 불명이지만, 일단 위의 셋에 비하면 히로유키는 희망찬 엔딩으로 끝났다. [8] 패를 1장 가져오는 것. 포커로 치면 트럼프 카드 1장을 교환하는 것과 비슷한 위치다. [9] 그래도 마미야의 연재 속도는 아카기나 카이지만큼 느리진 않고 약 2000년대 중반 즈음에 보여준 정도의 전개 속도를 보여주기는 한다. 하지만 여전히 '야미 공탁금이랑 리치 공탁금이랑 분류하자' 같이 한 마디면 끝날 내용으로 5페이지를 잡아먹고 오사무가 리치를 걸 때 뜬금없이 인생역경을 되돌아보다 리치를 거는 등 완급 조절이 되질 않고 전개 속도가 고무줄마냥 빨라졌다 느려졌다 하니까 문제. [10] 다만 몇 가지는 반론도 있다. 원 포커에서 붉은 라이프를 걸던 카이지의 행동은 신뢰를 가정한 블러핑이었지 진심은 아니었기에 똑같이 망설이지 말란 법은 없다. 와시즈는 작중에서 아카기를 만나서 인생 최고의 경험을 했다는 점이 몇 번 씩이고 언급되기 때문에 아카기와 대결하면서 가치관이 바뀌는 것은 크게 이상한 일이 아니다. 스에자키는 막판에 찌질해진 건 사실이지만 스에자키가 믿는 것은 제로의 재능과 거기 딸려나오는 돈이었지 사람 좋은 게 아니었기 때문에 제로의 큰 그림을 그리는 행보에 불만을 품는 게 캐릭터 붕괴는 아니다. 다만 이것도 설명하자면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이지 작품 내에서 이런 인과를 설명해주는 일이 거의 없다시피하면서 진행 속도는 더디니까 독자들의 이해를 바라기 어렵다. [11] '수레가 지나간 바퀴자국에 생긴 웅덩이에 있는 붕어의 위급함' 이라는 뜻이다. [12] '우뚝 솟은 땅과 깎아지른 낭떠러지' 라는 뜻이다. [13] '천길이나 되는 깎아지른 낭떠러지' 라는 뜻이다. 참고로 천 길은 2.4 ~ 3km 정도이다. [14] 2019년에 안 좋은 이미지가 굳은 이유는 어시스트 착취 논란으로 추정된다. 자세한 것은 어시스트 갑질 논란 항목에 후술. 사실 한일 공통으로 진행 속도에 대한 비판이 많은 만큼 굳이 어시스트 갑질 논란이 없더라도 터질 불만이 터졌다고 보는 편이 맞다. [15] 사실 카이지 원작은 이 만화가 대단하다! 수상이 시작되던 2006년 이전부터 연재를 해 온 작품이었으며, 도박이라는 마이너 장르를 위시하던 카이지 원작과 달리 중간관리록 토네가와는 직장인의 고충이라는 대중적인 주제를 한 작품이기 때문에 두 작품을 완전히 평행선상에 놓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2006년 이후의 카이지가 상을 받을 경쟁력이 있었냐고 하면 그 이후엔 연재랍시고 매 화에 위에 열거한 방식으로 한 화 한 화를 질질 끈 게 전부였다는 걸 감안하면 직접적 비교 되상이 되건 말건 외전작이 더 좋은 취급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16] 예를 들면 333화에서는 쿠로사와가 카이지 추적에 헛탕을 치는 엔도를 만나서 효도 회장이 혀를 찰 거라고 말하는데, 그 말을 듣고 이 차가 어디로 가냐고 벌벌 떠는 엔도에게 꼬치와 불판 운운을 하자 엔도는 그게 매니큐어 고문이나 신체 관통, 야키도게자인 줄 알고 벌벌 떨었는데, 알고 보니까 캠핑을 가서 꼬치구이를 해먹으면서 휴식을 갖고 재출발하자는 소리였다(...) 아예 개그 외전인 토네가와가 이랬으면 모를까 카이지가 24억엔을 들고 탈출하는 긴박한 상황에서까지 이따위 헛소리로 분량을 낭비하고 있으니 독자들이 황당해하는 건 당연하다. [17] 일본 만화에 관심이 많은 비판자는 웹툰 갤러리의 갤러들과 YOURMANA 소속 만화-문화평론가 '성상민( #), 후쿠모토 작품에 관심이 많은 비판자는 카이지 마이너 갤러리의 후쿠모토 팬들이 전부다. [18] 당시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가 아카기였다고 한다. 다른 마작 만화의 주인공인 미야나가 사키의 성우이기도 하다. [19] 일본은 대한민국과 마찬가지로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 [20] 작가가 카나가와현 출신. [21] 암으로 아내를 잃은 중년의 어느 가장이 어느 날 자기도 마찬가지로 암 선고를 받고 자살하려고 하던 순간, 15년 전 실종되었던 딸의 유골이 발견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이에 대한 진상을 풀어나간다는 스토리이다. 억울하게 죽어간 딸의 복수를 하려는 아버지와 치밀한 반전, 공소시효에 대한 비판 등 상당히 생각할 거리가 많은 만화라는 평. [22] 단편 스릴러. 주인공은 친구와 단둘이 산행을 갔다가 눈보라에 조난 당한다. 설상가상 친구는 다리를 다쳐 움직 일 수 없게되자 이것이 마지막이라 여기며 과거에 자신이 저지른 죄를 주인공에게 고백하며 참회의 눈물을 흘린다. 하지만 직후 근처에서 산장을 발견하게되고 산장에서 구조대에 연락을 넣어 내일 방문하겠다는 답변을 듣는 등 생존의 길이 열리자 말해서는 안될것을 말한자와 들어선 안될것을 들어버린자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23] 카이지의 스핀오프로 토네가와 유키오의 이야기로 제애그룹에서 효도 카즈타카 때문에 겪는 고난과 갈등의 개그물이다. 원작은 하기와라 텐세이, 만화는 하시모토 토모히로가 그렸다. 후쿠모토 노부유키는 협력을 하는 데에서 그치지만 특별편 1편을 직접 그리긴 했다. [24] 위의 중간관리록 토네가와와 동일하게 후쿠모토 노부유키는 협력을 하고 원작은 하기와라 텐세이, 만화는 하시모토 토모히로/아라이 카즈야. 제애그룹 지하노역장 오오츠키 반장이 일일 외출해서 가성비 좋은 미식과 여흥을 즐기는 고독한 미식가 풍의 개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