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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13:52:46

난고


1. 과학전대 다이나맨의 등장인물 난고 고사쿠

2. 아카기 ~어둠에 내려앉은 천재~의 등장인물

파일:attachment/난고/e2.png

[ruby(南郷, ruby=なんごう)] [1]

아카기 엄마

성우는 코야마 리키야.

어느 도박판에서 야쿠자 류자키에게 300만 엔이란 큰 빚을 지는데,[2] 이걸 변제할만한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생명보험에 가입한 뒤 자신이 죽으면 나오는 보험금 전액을 류자키가 수령한다는 변칙 계약을 맺고 마작을 치게 된다. 그러나 실력이 딸려서 계속 점수만 빨려 진짜로 저세상에 가기 직전의 상황에 처하는데, "악마라도 좋으니까 누가 제발 이 상황에서 날 구해달라"라고 속으로 빔과 동시에 우연히 아카기 시게루가 도박장으로 들어온다. 바닷물에 흠뻑 젖은 아카기를 보곤[3] 아는 애라고 뻥을 쳐 시간을 번다.[4] 그리고 자신의 뒤에 앉은 아카기가 마작의 룰을 모름에도 타고난 감으로 난고의 패에서 좋은 패와 나쁜 패를 구별해 조언을 해준 덕분에 극적으로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게 된다.[5] 이후 난고는 아카기에게 모든 걸 맡기기로 마음먹고 대리마작을 하도록 만드는데, 마작이라곤 1도 칠줄 모르지만 읽히기 쉬운 자신의 어설픈 마작보다는 차라리 백지인 아카기의 초인적인 감각이 낫다며 모든 걸 건 일생일대의 도박이였다. 결과적으로 이게 성공해 아카기가 야기와 류자키를 탈탈 털어먹어 빚은 전부 차감되고 아카기가 이 없어진 빚 대금으로 바이풋슈[6] 승부를 걸어 이김으로써 거꾸로 난고가 300만 엔을 받게 된다.

한편 아카기의 뒤를 쫒아 마작장에 들어왔다가 그 신들린 도박사로사의 실력에 감탄한 악덕형사 야스오카의 주선으로[7] 아카기가 뒷세계의 유명 마작사 이치카와와 대결하게 되는데, 아카기가 늦게 온 관계로 난고가 잠시 마작을 치게 되었다. "상대를 무시하고 패를 만들다 양면 팅이 되면 리치" 매크로를 돌려서 초반에 약간 선전하기도 했지만, 이치카와가 "대기를 양면으로 바꿀 때 남는 패를 저격하면 된다"라며 간단히 박살나 점수를 빨렸다. 이치카와 왈 너무 뻔한 전략.[8]

여하튼 간에 점수가 2천점 남고 모든 버림패가 론패인 패배 직전 상황에서 극적으로 아카기가 와서 자리를 비켜줬고, 야스오카와 함께 뒤에서 해설하다가 승부가 결정된 이후 이번 도박에 물주로서 600만 엔이란 거금을 지원했기에 그 댓가로 따낸 돈 800만 엔의 절반인 400만 엔을 배당받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몫이 얼마인지를 싱글벙글하며 계산하다 아카기에게 몫을 나눠주는데, 그 때 아카기가 승부가 끝나 광기를 모조리 잃어 돈을 그저 쓰레기 바라보듯 보는 맑은 눈을 본다. 난고는 아카기의 그 눈을 바라보다 '자신은 평생 저런 맑은 눈을 할 수 없다'라며 내가 절대 도박으로 성공할 수 있을 리가 없음을 깨닫고, 도박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결심한다. 이따금 재미로 패를 잡긴 하지만 절대 돈은 걸지 않는다고 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원작 만화에서 야기 전 + 이치카와 전은 난고가 직장 동료에게 술집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액자 구성을 취하고 있어서 액자 밖 이야기가 난고의 이야기, 안 이야기가 아카기 13세의 투패를 다룬 본편이다. 원작에서 직장 동료가 그래서 난고가 본 아카기의 강함이 뭐였냐고 질문하자, 바로 자신의 보신과 욕망조차 떨쳐내는 「무욕」이라고 대답한다. 자기보신이라는 욕망에 얽혀 중요한 곳에서 막히는 자신과 달리 아카기는 그런 걸 어디선가 떨쳐버린 상태에서 줄곧 패를 던져왔으며 자신은 그게 불가능하다고 대답한다.

약 6년 뒤 시점에선 회사원이 되어 평범하게 살아가는 중이었으나, 진짜 아카기와 가짜 아카기가 등장하자 그가 진짜인지 알아봐달라는 이시카와의 부탁을 받고 잠시 관여한다. 6년이란 세월이 지났음에도 13살에서 19살로 성장한 아카기를 단번에 알아보고, 아카기도 난고가 이시카와의 부탁을 받고 자신을 낚은 걸 뒤늦게 알아채지만 화도 안 낸다. 그렇게 아카기와 함께 가짜 아카기를 대면하며 두 명의 아카기 모두 천재라며 경탄하지만, 본격적으로 우라베 전으로 넘어가면서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진다. 호출받은 것도 단지 아카기를 불러달라는 목적 하나뿐이었고 그건 달성했으니, 도박판에는 더 이상 관여하기 싫어서 빠진듯.

사실상 아카기 시게루를 발견하고 키워준 장본인. 난고가 없었으면 아카기는 자신의 마작에 대한 재능을 평생 모르고 불량학생으로 살았을 것이고 그럼 이야기 자체도 진행이 안되었을 것이다. 게다가 그 아카기 덕분에 난고는 300만엔의 빚을 깨끗하게 탕감 받은 건 물론이고 두둑하게 돈도 벌고[9] 도박까지 끊으며 톡톡히 덕을 보았다. 사실 일반인이면서도 아카기가 사선을 넘어왔다는 점을 간파하고, 마작 룰도 아예 모르는 13살 꼬마에게 자기 목숨을 맡길 정도였으니 이 사람도 보통 사람은 아니다.

후쿠모토 올스타즈에서 밝혀진 취미는 요리. 취미와 더불어, 커다란 근육질의 마초남 주제에 뭔가 여린 모습이 있다는 데에 모에하는 팬들이 많다. 제일 싸움 잘하게 생긴 주제에 폭력은 안 됩니다(...) 라고 말리는 점이라든가. 덕분에 2차 창작에서는 아카기의 보모 느낌으로 그려질 때가 있다.

채 5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그 복잡한 마작 룰을 아카기에게 잘 설명해서 이해시킨 걸 보면 초상급 설명충인듯. 다만 정황 상 패의 종류와 판의 진행, 완성패의 구성 정도만 알려주고 역에 대한 설명은 아예 스킵한 것으로 보인다. 그것만 해도 대단한 능력이긴 하지만.......

피우는 담배는 펄(pearl). 지금은 단종된 옛담배다.

실사판 v시네마에서는 떡대가 없어진 보통 체격의 아저씨가 되었다. 아카기보다 작을 정도. 머리는 곱슬이 되었다. 2017년 11월부터 방영되는 아카기 드라마 시즌 2에서는 스루가 타로(駿河太郎) 씨가 난고 역할을 맡아 연기한다.

3. 나루토의 등장인물

나루토의 등장인물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에피소드에서 등장했다. 성우는 카네미츠 노부아키 / 소정환.

츠치구모 일족의 금술을 빼앗으려고 하는 도적단의 일원으로 싸울 때는 동료 3명과 함께 연계 공격을 하며 과묵한 성격이라 말을 적게 하는 편이다.

츠치구모 호타루를 공격하지만 우타카타 나뭇잎 마을에서 파견된 우즈마키 나루토 일행에게 계속 방해를 받아 빼앗지 못한다.

두목인 시라나미가 금술을 빼앗는데 성공하자 금술을 빼앗으러 온 나뭇잎 마을의 일행들이 두목에게 가지 못하도록 다른 동료 3명과 함께 두목이 자박술로 조종한 마을 사람들을 인질로 삼아 방해하려고 했지만 사이의 발차기를 맞고 쓰러진다.


[1] 난고는 성이며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다. 여담이지만 텐에 동명이인이 등장한다. [2] 2021년 기준 화폐가치로는 약 3000만엔, 원화로 따지면 약 3억 원. [3] 동네 양아치들과 돈을 건 치킨 게임을 했다가 기적적으로 살았는데, 냄새를 맡은 경찰의 검문에 걸려 도망치다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난고가 있는 마작장에 무작정 들어온 상황이었다. [4]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터라 분위기 전환을 위해 대충 얼버무렸다. [5] 이때 난고에게 엄청난 운이 따라줘 패가 좋게 들어와 5통을 버리면 1통 대기 텐파이가 되는 상황이었는데, 하필이면 류자키가 리치를 건 상태라 이를 경계해서 값싼 역으로 떡락하겠지만 2통을 버리고 안전을 추구하려고 했다. 그런데 바로 옆의 하가가 텐파이에 발/2통 대기였기 때문에 난고가 그대로 했다면 산앙코 론에 걸려 그대로 KO 확정. 이를 눈치챈 아카기가 어느 정도 리스크도 감수하지 않으면 톱이 되는 건 불가능하니 어차피 죽을거면 강하게 치고 나가자며 5통을 버리라고 조언, 이게 정확히 들어 맞아 기적적으로 살고 직후 그 하가가 산앙코를 안 깰려고 버린 1통을 론 하면서 중 찬타 삼색 도라 1, 하네만으로 나는데 성공한다. [6] 차감된 빚 300만 엔을 다시 거는 승부로 류자키 측이 이기면 난고가 다시 빚을 떠안게 되고 난고 측이 이기면 난고가 300만 엔을 받게 된다. 난고는 기껏 없어진 빚으로 또 승부를 거냐고 기겁하며 말리지만. [7] 아카기는 류자키를 거덜낼 심산으로 더 큰 돈을 건 도박을 하자고 우겼는데, 야스오카가 중간에 중재를 서서 그만한 돈을 당장 마련할 수 없으니 나중에 자리를 마련해 류자키의 상관 격인 야쿠자 두목을 끌어들여 네놈이 원하는 진짜 큰 도박을 하게 해주겠다고 달랬다. [8] 현대에는 속칭 '텐즉리(텐파이 즉시 리치)'라고 불리는 전략으로 가장 기본적인 전술로 취급받는다. 거기서 더 나아가 텐파이여도 우형 대기이면 리치를 보류하다 양면이 되면 리치를 거는 전략도 있다. (아카도라가 없던 과거 시절에는 이쪽이 정배였다.) 이치카와가 뻔한 전략이라고 디스하는 것도 무리는 아닌 셈. [9] 류자키와의 바이풋슈 승부로 300만엔, 이치카와의 승부에서 400만엔으로 총합 700만엔을 벌었다. 현재 시세로 7억원에 달하는 거금을 며칠만에 얻은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