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육국춘추(十六國春秋)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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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姚詳(? ~ 411)
후진의 황족. 위무왕 요양의 손자.
2. 생애
건초 원년(386년) 8월, 형인 무소제 요장이 거병하여 안정(安定)에 도착했을 때, 농상(隴上)에 주둔하고 있던 요석덕은 정서장군을 칭하며 거병한 뒤, 자신이 통솔하는 강족 부락을 이끌고 요장에게 합류하였다. 이때 요상도 요석덕을 따라서 요장을 섬겼고, 안원장군•시평(始平) 태수로 임명되어 농성(隴城)을 점령하였다.건초 4년(389년) 9월, 무소제 요장이 요상(姚常)을 보내 농성을 수비하게 하고, 요상(詳)은 약양(略陽)으로 가 수자리를 설치하였다. 그때 후구지의 구지공 양정이 농성과 기성(冀城)을 함락시켜 요상(常)을 참수하고 형노(邢奴)를 사로잡으니, 요상(詳)은 약양을 버리고 음밀(陰密)로 달아났다.
황초 원년(394년) 4월, 전진의 고제 부등이 무소제 요장이 붕어한 틈을 타고 군대를 발동해, 육맥(六陌)에서 나와 폐교(廢橋)로 진군하였다. 이에 요상은 마외보(馬嵬堡)를 점거하여 전진군을 막았고, 태자 요흥은 장사 윤위(尹緯)를 보내 요상을 구원하였다. 요상은 윤위의 계책을 받아들여 마외보에서 물길을 끊음으로써 전진군의 식수를 차단하였고, 갈증에 시달리던 전진군은 급박해져 황급히 폐교에 주둔하고 있던 윤위를 공격하였다. 윤위는 이를 맞받아쳐 전진군을 대파하였고, 고제 부등은 대패하여 홀로 말을 타고 옹(雍)으로 도망쳤다.
전진군을 성공적으로 막아낸 요상은 금성(金城)으로 들어가 진수하였다. 때마침 선비족 설발(薛勃)이 영북(嶺北)에서 반란을 일으켜 잡호(雜胡)들과 함께 금성을 공격하니, 요상은 수도 장안(長安)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요흥의 명령을 받고 행성(杏城)으로 옮겨 주둔하였다.
홍시 11년(409년) 9월, 진왕(秦王) 요흥이 흉노의 철불부 유발발을 정벌하기 위해 이성(貳城)으로 행차하고, 요상 등을 보내 조세의 운반을 담당케 하였다.
홍시 13년(411년) 정월, 요상은 식량이 바닥나자, 유발발의 발호를 견디지 못하고 대소(大蘇)로 달아났다. 진왕 요흥은 위대장군 요현을 파견해 요상을 구원하게 하였으나, 요상은 유발발이 보낸 군대에게 패하였고, 병사들과 함께 북하의 동평장군 녹혁간(鹿奕干)에게 사로잡혔다. 유발발은 잡혀온 요상을 참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