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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23 00:27:38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1. 개요2. 상세3. 국어 교과와의 차이4. 전망
4.1. 긍정적 전망4.2. 부정적 전망
5. 참고 자료6. 관련 분야

1. 개요

이 문서는 한국어 외국어의 관점에서 다룬다. 한국어는 사용 인구가 7500만을 넘으며 이는 세계 7천여 개 언어들 중 20위권에 속한다. 단순히 화자만 많은 것도 아니라 경제적, 문화적인 영향으로 한국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사람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 상세

현재 한국어가 외국어 과목에 포함되어 있는 나라는 중국, 일본, 미국의 일부 주와 프랑스, 독일, 러시아, 브라질, 파라과이, 호주, 태국, 필리핀, 튀르키예, 영국,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이탈리아, 카자흐스탄, 캐나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라오스, 인도, 스리랑카, 뉴질랜드, 자메이카, 바하마, 그레나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세인트키츠 네비스, 앤티가 바부다, 솔로몬 제도, 벨리즈, 투발루, 파푸아뉴기니, 호주 등이 있다. 계통에서 다른 언어들과 이질적이고, 쓰이는 곳도 한반도에 한정되어 있으나, 21세기를 기점으로 한국의 소프트 파워가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 나라에서 어지간히 살아본 사람이면, 사람들 사이에서 한국어의 위상이 결코 낮지 않음을 익히 알 수 있으며, 동시에 대중문화의 잠재가치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 그리고 아일랜드에서도 2018년에 한국의 지원으로 한국어가 더블린의 4개 고등학교에서 선택과목에 포함되었고, 한국 외교부에서는 아일랜드에서 한국어 교육과정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바레인 공과대학에서 한국어 과정을 설치했다고 주바레인 한국 대사관이 밝혔다. # 2018년 11월 18일에 필리핀 현지 언론은 메트로 마닐라의 10개 공립학교에서 한국어를 선택과목으로 지정했다고 보도했다. #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에서도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고 심지어는 국정교과서도 영어외에 한국어로도 발행되었다. # 러시아에서는 영어, 중국어 다음으로 3번째로 올림피아드 언어로 격상되었다. # 인도 내에서도 한국어 강좌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TOPIK응시자도 늘어나고 있다. # 또한, 한국어 과목을 늘리길 원하는 인도내 학교도 증가하고 있다. # 일본은 한일관계가 안 좋아지는 상황에서도 일본내에서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고 대부분이 10대 ~ 20대여성들로 동시에 TOPIK응시자도 증가했으며, # 한국어를 배우는 일본 젊은층도 2000년대 이후 대폭 증가했다. # # 일본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어 붐이 일어나고 있다. # 일본 어학서적 중 한국어 비중이 12%를 차지해 영어 다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

라오스와 한국은 2019년 11월 26일에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 베트남은 한국 기업에 취업하기를 원하는 구직자가 늘어나면서 TOPIK을 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고, 한국어는 베트남의 제2외국어로 승격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스웨덴 덴마크에도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세종학당이 생겼고, # 세종학당을 설치한 곳도 늘어났다. #

아랍권에서도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중 이집트에서 한국어교육이 활발한 편이고 요르단, 모로코, 아랍에미리트, 바레인에서도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이 존재하고 있고, 한류의 영향으로도 한국어를 배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튀니지에서도 한류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어도 수강과목에 포함되어 있다. # 정작 한국 정부의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그리고 프랑스에서는 한국어도 바칼로레아 시험에도 추가되었고 한국어 과정이 실시되었지만, 아직 아르메니아어와 달리 희귀어로 남아있고 한국어 수업 개설이 주춤되자 개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 국립국어원은 2019년 11월 15일에 국외 교육 실습을 마친 72명의 한국어 예비 교원들을 대상으로 수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고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어교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

인도 교육부는 2020년 7월 30일 홈페이지에 배포한 국가교육정책 2020에서 현지 언어와 영어 외에 한국어, 일본어, 태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정규 교육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 게다가 한국어가 인도에서 제2외국어 권장 명단에서 첫번째로 지정됐다. # 캐나다의 주요 대학교를 중심으로 한국어학과가 개설되고 있다. # 라오스내 중등학교 3곳에서 한국어 수업이 시범적으로 진행됐다. #

세종학당재단은 한몽수교 30주년을 맞아 몽골에서 한국어 수업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

베트남에서 2021년부터 한국어가 제1외국어 정식 교과로 채택될 전망이다. # 인도에서 세 번째로 한국어 학사학위 과정이 개설됐다. #

인도에서 한국어 수업을 도입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 그리고 스리랑카에선 2021년에 한국어가 대입시험 과목에 포함됐다. #

오징어 게임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40% 이상 늘어났다. #

외국인에게 한국어 영어로 가르치는 유튜브 채널로는 톡투미인코리안, 고빌리, 한국언니 등이 있다.

#방탄_때문에_한글_배웠다 전세계 아미들에게 부는 한글 열풍
한글, K-콘텐츠 타고 세계로 - 1부 한글, K-콘텐츠 타고 세계로 - 2부
우리 한글이 세계 글자로…"모두가 놀랐다"

2023년 12월 11일 듀오링고에서 공부한 가장 인기 있는 언어 TOP 10에 한국어가 6위를 차지했다. 2022년에도 한국어가 7위를 차지한 바 있다. #1 번역 #2

3. 국어 교과와의 차이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과 국어 교과는 한국어를 학습 대상으로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이들이 한국어를 바라보는 관점은 많이 다르며, 때로는 같은 언어 현상을 정반대로 해석하기도 한다. 이는 두 교육의 목적이 달라서 그렇다. 국어 교육은 한국어가 지나치게 무질서해지는 걸 막아 언어 생활을 가다듬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만, 한국어 교육은 한국어를 모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국어 화자들이 쓰는 말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익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렇기에 국어 교육은 규범문법주의가, 한국어 교육은 기술문법주의가 강하다. 이러다 보니 국어 교육에서 틀렸다고 하는 문장을 한국어 교육에서는 틀렸다고 할 수 없는, 제3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모순적인 일이 생기기도 한다. 이는 자연 언어의 특성을 고려할 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국어 교육은 언어를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보수적인 관계로 철저한 규범문법주의적 접근을 취한다. 현실의 쓰임새와 아주 동떨어질 경우에 한해 기술문법적으로 접근하긴 하나 기본적으로는 규범문법주의가 지배적이다. 가령 규범문법상 명령형 및 청유형 어미들은 형용사에 결합될 수 없는데, 이 때문에 규범에 위배되지만 현실에서는 자연스레 쓰이는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등의 표현이나 의미 논리상 이상한 '편안한 밤 되세요' 등의 표현을 국어 교육에서는 고쳐야 할 비문으로 가르친다. 반면 한국어 교육에서는 이런 것들이 널리 통용된다는 이유로 예외 현상으로 간주해 정문으로 가르친다. 그 밖에도 비표준 자음동화인 'ㄴ'의 변이음화(양순음 앞에서 [ㅁ]으로, 연구개음 앞에서 [ㅇ]으로 바뀌는 것)를 다루기도 한다(예: 고려대학교 '재미있는 한국어' 시리즈).

문법을 가르치는 방식도 다르다. '~하는 바람에 ~했다'라는 표현을 예로 들어보자. 국어 교육에서는 이를 관형사형 어미 '-는', 의존 명사 '바람' 등 형태소나 단어 단위로 나눠 분석한다. 하지만 한국어 교육에서는 '-는 바람에'를 더 분석하지 않으며 그 자체로 의미를 갖는 하나의 문법 표현으로 취급한다. 자국어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가 주된 목적인 국어 교육과, 한국어를 유창하게 쓰는 것이 주된 목적인 한국어 교육의 관점 차이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이는 영어를 배울 때 'be going to', 'so as to', 'not so much A as B'와 같은 여러 단어가 조합된 표현을 굳이 나누지 않고 숙어로 묶는 것과 유사하다.

그리고 한국인을 위한 외국어 교육에서는 특정 표현을 설명할 때 '~하는', 'A하기보다는 B하다'와 같이 동사 '하다'의 활용 형태를 제시하나, 한국어 교육에서는 같은 표현을 가르칠 때 '-는', '-기보다는'과 같이 확실하게 어미 부분만 떼어내서 제시한다. 모국어로서 한국어를 쓰는 한국인은 평소에 어간과 어미를 분리해 생각하지 않는 반면, 한국어가 외국어인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일본어의 비슷한 사례를 들자면, 일본어를 외국어로서 배우는 이들이 '-たり -たり する'라고 익히는 표현을 일본인들은 '~たり ~たり する'라고 표현한다. 한국어로 '-기도 -기도 하다'라는 뜻인데, 한국어 원어민이 이 표현을 일상적으로 언급할 때 '~하기도 ~하기도 한다'라고 말하는 것과 정확히 같은 원리다.

또한 국어 교육에서는 한국어를 예술적으로 응용하는 분야인 문학도 깊이 다루나 한국어 교육은 그렇지 않다. 학교 영어 수업이나 영어 학원에서 영미 소설이나 영시를 가르치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실생활 언어 활동도 미묘하게 차이가 있다. 한국어 교육용 교재의 고급 활동과 수능 국어의 화법과 작문 영역을 비교해 보면 다루는 대상은 어째 비슷한데 뭔가 상당히 다른 맛이 남을 느낄 수 있다. 국어 교육에서는 언어를 활용하는 방식을 분석하고 재해석하여 응용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추지만 한국어 교육에서는 언어 그 자체를 얼마나 유창하게 구사하느냐에 초점을 맞추니 문제 유형도 자연히 달라지는 것이다.

4. 전망

4.1. 긍정적 전망

한국어 교육의 전망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요인 하나를 꼽자면 역시 한류를 들 수 있을 것이다. 2010년대에 들어 싸이 강남스타일이 한류의 역사를 뒤바꿔놓았고, 2020년대에 들어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본 반사이익 덕에 K-POP, 한국 드라마 같은 한국 문화가 세계로 퍼지며 한류의 인기는 꺼질 줄 모르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면서 대한민국에 노동 및 정착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의 수도 과거보다 늘었다. 이런 추세에 맞춰 한국어 학습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북한이라는 의외의 변수도 있다. 북한의 인구는 남한보다 적은 약 2,500만 명이나, 절대적으로 봤을 때 결코 적은 수는 아니다. 비록 북한의 폐쇄적인 외교 정책 탓에 국제적으로는 영향력이 없다시피 하지만, 바꿔 말해 훗날에 북한의 독재 체제가 어떤 식으로든 무너져 북한이 개방된다면 한국어를 사용하는 시장이 그만큼 늘어나는 셈이다.

4.2. 부정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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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는 미국 국립외교 연수기관(FSI)이 분류한 영어 원어민 기준 각국 언어의 습득 난이도다. 한국어는 어느 언어와도 계통적 관련이 없는 비교언어학적 고립어인 데다가, 문법, 어휘, 존비어 문화 등 여러 면에서 영어를 비롯한 인도유럽어족 언어와 매우 이질적이다. 영어가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하면 한국어의 접근성은 보편적으로 봤을 때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에 한국어로 계약서나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실무에 한국어를 활용해야 할 경우, 문어체에서 흔히 쓰이는 한자어에도 익숙해야 하므로 언어 장벽은 더욱 높아진다.

비슷한 사례로 한국어와 유사하지만 영어와는 차이가 큰 언어인 일본어를 들 수 있다. 일본어는 이질적인 문법, 가나와 한자의 혼용, 불규칙한 한자 독법, 복잡한 경어법 등의 이유로 영어 원어민이 배우기 힘든 언어로 자주 꼽히며, 위 자료 또한 이를 뒷받침한다. 그래서 일본의 거품 경제가 절정에 달했던 시기, 서구권에서는 일본어 학습 열풍이 불 뻔했으나 끝내 묻힌 바 있다. 물론 오늘날에도 일본 애니나 비디오 게임을 좋아하는 양덕후들 중 일본어를 작문까지 잘 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한편 라틴어, 그리스어, 히브리어, 아랍어, 산스크리트어는 세계적인 종교와 관련된 언어다 보니 이를 배우려는 외국인 신도, 즉 외국에서의 고정적인 수요가 있다. 예를 들어 이슬람교와 관계가 깊은 아랍어는 아랍과 사이가 나쁜 이란에서도 제1외국어로 대우받는다. 반면 한국어는 이런 문화적 이점을 거의 누리지 못하는 언어다.

5. 참고 자료

6. 관련 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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