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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19:44:18

옐로스톤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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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2664> 문화유산
1978년

메사 버드 국립공원
Mesa Verde National Park
1979년

독립기념관
Independence Hall
1982년

카호키아 마운드 역사 유적
Cahokia Mounds State Historic Site
1983년

푸에르토리코 라 포탈레사와
산후안 국립 역사 지구

La Fortaleza and San Juan National Historic Site in Puerto Rico
1984년

자유의 여신상
Statue of Liberty
1987년

차코 문화 국립 역사 공원
Chaco Culture
1987년

몬티셀로 버지니아 대학교
Monticello and the University of Virginia in Charlottesville
1992년

푸에블로 타오스
Taos Pueblo
2014년

파버티 포인트의 기념비적 토공사
Monumental Earthworks of Poverty Point
2015년

샌안토니오의 전교회
San Antonio Missions
2015년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20세기 건축물
The 20th-Century Architecture of Frank Lloyd Wright
2023년

호프웰 의례용 토공사
Hopewell Ceremonial Earthworks
2024년

베들레헴의 모라비아 교회 정착촌
Papahānaumokuākea
자연유산
1978년

옐로스톤 국립공원
Yellowstone National Park
1979년

알래스카·캐나다 국경의 산악 공원군
Kluane / Wrangell-St. Elias / Glacier Bay / Tatshenshini-Alsek
1979년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
Grand Canyon National Park
1979년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Everglades National Park
1980년

레드우드 국립공원
Redwood National and State Parks
1981년

매머드 동굴 국립공원
Mammoth Cave National Park
1981년

올림픽 국립공원
Olympic National Park
1983년

그레이트스모키 산맥 국립공원
Great Smoky Mountains National Park
1984년

요세미티 국립공원
Yosemite National Park
1987년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Hawaii Volcanoes National Park
1995년

칼즈배드 동굴 국립공원
Carlsbad Caverns National Park
1995년

워터턴 글레이셔 국제 평화 공원
Waterton Glacier International Peace Park
복합유산
2010년

파파하노모쿠아키아
Papahānaumokuāk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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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colbgcolor=#000><colcolor=#fff> 한국어 옐로스톤 국립공원
영어 Yellowstone National Park
프랑스어 Parc national de Yellowstone
국가·위치 미국 와이오밍, 몬태나, 아이다호
등재유형 자연유산
등재연도 1978년
등재기준 (vii)[1], (viii)[2], (ix)[3], (x)[4]
지정번호 28
관리 주체 NPS
공식 유튜브 채널 #

1. 개요2. 역사3. 여행 준비4. 지역
4.1. 간헐천 컨트리4.2. 매머드 컨트리4.3. 레이크 컨트리4.4. 캐니언 컨트리4.5. 루스벨트 컨트리
5. 주의할 점
5.1. 지정된 구역에만 다니기5.2. 독한 유황가스5.3. 온천에 동전 던지기 금지5.4. 드론 금지5.5. 야생동물과의 조우
6. 사건사고
6.1. 2016년 대규모 산불6.2. 2024년 열수(수증기) 폭발
7. 초화산
7.1. 화산활동의 역사
8. 대중매체에서9. 늑대 프로젝트

[clearfix]

1. 개요

파일:where-is-yellowstone-national-park.webp

미국 와이오밍 주와 몬태나 주, 그리고 아이다호 주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미국 최초, 최대의 국립공원. 성분으로 인해 돌이 노랗기 때문에 옐로스톤이란 이름이 붙었다. 산, 평원, 원시림, 계곡, 간헐천, 노천온천 등이 즐비하고 온갖 야생동물의 천국이라 관광지로 인기 높으며 197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리스트에 등재되었다.[5]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면적은 8,983.18㎢으로 서울특별시 면적(605.25㎢)의 14.84배에 달한다. 대한민국의 9% 넓이를 가진, 옐로스톤은 충청남도(8,247.2㎢), 충청북도(7,407.4㎢), 전북특별자치도(8,073.2㎢)보다도 넓다.

2. 역사

원래 살고 있었던 아메리카 원주민들에 의해 불렸던 이름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원주민들은 적어도 1만 1천년 전부터 이 곳에서 수렵활동을 하였다. 이후 유럽에서는 프랑스 탐험대들이 상류를 흐르는 옐로스톤 강을 보고 '황색 돌'을 의미하는 Roche Jaune라고 붙였다.

그 후,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의 지원 아래 루이스와 클라크 탐험대에 의해 다시 알려지게 되었다. 1859년에 다시 한 번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윌리엄 F. 레이놀즈[6]가 당시 산악인으로 알려진 짐 브리거(Jim Bridger)와 함께 1년 동안 탐사하게 된다.

남북 전쟁으로 인해 조사가 중단되었다가 전쟁이 끝나고 다시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에는 19세기 초부터 미국에서만 퍼져 있던 자연주의 사상이 완성된 시기에 기독교 사상까지 결합해 현대적인 자연 보호 사상이 생긴 시점이라 많은 사람들이 옐로스톤 보호에 나서게 되었다.

1872년 3월 1일, 율리시스 S. 그랜트 대통령이 옐로스톤 국립공원 보호법을 제정함으로써 옐로스톤은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3. 여행 준비

워낙 유명한 곳이라 미국에 방문한다면 누구나 한번쯤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미국의 국립공원이라는 곳이 대부분 그렇듯이 여기도 배낭 여행은 하기 어렵다. 공원 주변에 대도시나[7] 공원까지 가는 대중교통이 없고 내부 교통수단도 전무해서 자가 운전이 필수이다.[8] 공원 안에 포장 도로가 잘 닦여 있으니 운전만 가능하다면 편히 여행할 수 있다.

비행기를 이용해서 간다면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솔트레이크 시티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인데 솔트레이크 시티까지 가는 저렴한 비행기표를 구하기 쉽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공원까지는 차로 무려 5시간이 넘게 걸리니[9] 중간에 다른 곳을 들르는 일정이 아니라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다.[10] 하지만 성수기에는 보즈먼 공항에서 렌터카를 구하기 쉽지 않으므로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차량을 빌려 로드트립을 하며 미국 여행의 정수를 느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성수기에 보즈먼 공항까지 비싼 항공료를 지불하고 막상 공항에 가서 차량 렌트를 하지 못하는 난감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 잘 고려해 봐야 한다. 성수기에는 이따금 예약한 렌터차량과 다른 옵션이 나오거나 예약은 했는데 차량이 없는 경우도 드물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두번째 선택지인 보즈먼 공항( Bozeman Yellowstone International Airport)은 옐로스톤 국립공원 북쪽에 위치해 있는데 규모가 작아서 혼잡하지 않고 나무로 지은 듯한 독특하면서도 아늑한 실내 분위기가 특징이라 내리는 순간부터 "유명 관광지에 왔구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보즈먼 공항은 규모는 작지만 옐로스톤과 가까운 덕인지 렌터카 업체가 비교적 잘 갖춰져 있어 여기서 차를 빌리는 사람들은 거의 백이면 백 옐로스톤 관광객이라고 보면 된다. 솔트레이크 시티와 달리 차로 2시간이면 공원에 도착할 수 있는데다 운전해서 가는 길의 경관도 굉장히 뛰어나니 보즈먼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싸게 구할 수 있다면 이쪽을 추천한다. 하지만 솔트레이크 시티행과 비교해 항공료가 굉장히 비싸고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의 옵션도 한정적일 것이다.

마지막 하나는 공원 남쪽의 잭슨홀(Jacksone Hole) 공항을 이용하는 것인데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 편리하고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과도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과 잭슨홀 공항 중간에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이 있으니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을 둘러볼 생각이 있다면 여길 추천한다. 참고로 처음부터 솔트레이크시티 공항을 이용하면 옐로스톤으로 가는 여정까지 결국 필수적으로 그랜드티턴을 거쳐야 하기때문에 몸은 상대적으로 고되더라도 더욱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처음에는 한국과 다른 운전문화로 인해 적응이 힘들 수 있으나 한국에 비해 전반적인 고속도로 운전 난이도와 피로감이 적어서 어차피 차량을 렌트해야 하니 비교적 항공료와 렌트비가 모두 저렴한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이동하는 것이 가장 대중적이고 합리적인 옵션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정리해 보자면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차량 운전을 최소화하고 싶은 관광객들에겐 보즈만이나 잭슨홀 공항이 좋은 옵션이 될 것이다. 반면 비용을 합리적으로 지불하고 운전을 총 6~7시간 정도 더 할 각오가 있는 여행객들은 솔트레이크 시티 공항에서 차량을 렌트하는것이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참고로 성수기에는 솔트레이크 시티 공항조차도 렌터카가 부족한 사태가 일어나니 미리 잘 예약을 하길 바란다. 그래도 솔트레이크 시티 공항은 다운타운까지의 대중교통이 매우 잘 되어있기에 다운타운 등지에서 렌터카를 구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밖에 공원 동쪽 코디(Cody)의 옐로스톤 리저널(Yellowstone Regional) 공항과 공원 서쪽 바로 옆의 웨스트 옐로스톤 공항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웨스트 옐로스톤 공항은 여름 시즌에만 하루 한두 편의 항공편이 오가서 여름이 아니면 이용할 수 없다.[11]

공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냥 훑어보는 식으로 주요 볼거리만 다 찍는다고 해도 3일은 잡아야 제대로 구경할 수 있다. 물론 여유가 있다면 이레 남짓 머물면서 자유롭게 여행해도 좋다. 참고로 입장권은 차량 당 하나씩 사도록 되어 있으며 현재 차 한대 당 35달러. 유효 기간은 일주일이다.

평균 온도가 낮고 도로 결빙이 자주 일어난다. 8월 말인데도 밤 기온이 영하에 가까워지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7월인데도 불구하고 제설차가 없으면 차가 못 지나다닐 정도로 눈이 온 적도 있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한여름이 아니면 폐쇄하는 도로가 수두룩하다. 모든 도로가 개방되는 6월~8월이 성수기인데 당연히 이 때는 엄청난 숫자의 관광객이 몰린다. 공원이 크다보니 교통 체증이 일어난다거나 지나치게 혼잡해지는 일은 거의 없지만 문제는 숙소인데 이 기간에 공원과 가까운 저렴한 숙소를 구하려면 전쟁에 가깝다. 늦게 찾으면 한 밤에 300달러 가까이 하는 방들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숙박비로만 큰 돈을 날릴 수도 있으니 주의. 이를 피하기 위해 공원 주변이 아닌 곳에 숙소도 잡지만 매일 숙소에서 공원까지 1시간 넘는 거리를 왕복하려면 매우 번거롭다.

야외 활동을 즐기는 편인 본토인들은 대신 저렴한 캠핑을 택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캠핑장이 하루 20달러 대에 자리를 대여해 주고 있으며 예약을 일찍 하기만 한다면 샤워실 등 좋은 여건을 갖춘 자리를 확보할 수 있으니 인기가 많다. 물론 정말 자리만 대여 해주는 것이니 자차와 텐트, 각종 도구 지참은 필수다.

끼니 해결을 위해서 공원 입장 전에 샌드위치 등을 싸가기도 하지만 공원 안에도 음식을 파는 곳이 있으니 음식을 못 가져갔다고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피크닉 표시를 한 곳에서는 취사가 가능하니 여건이 된다면 고기나 쌀 등을 준비해 가서 점심을 공원 안에서 직접 요리해 먹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공원 서쪽 입구 주변에는 숙박 시설과 간단한 편의 시설들이 있는 "웨스트 옐로스톤"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다. 그냥 길만 하나 건너면 바로 공원 입구가 나오는 이 곳에 저렴한 숙소를 잡을 수 있다면 그야말로 대박이지만 보통 여기의 숙소들은 하나같이 숙박비가 비싸다. 식료품을 살 슈퍼 마켓도 있지만 한국 음식은 구할 방법이 없으니 한국식으로 요리해 먹으려면 출발 전에 미리 재료를 챙겨가야 한다. 일반적으로 솔트레이크 시티에 있는 한국 식료품점에서 구입해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

참고로 웨스트 옐로스톤에는 미국의 사설 캠핑사이트 KOA가 위치해 있다. 비단 이쪽 말고도 공원 동쪽의 코디와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안쪽에 스네이크 리버 KOA도 있는데 캠핑사이트뿐만 아니라 롯지 등도 보유하고 있으며 사설 캠핑장이다 보니 시설도 무난한 편이다. 성수기 때 가격이 그렇게 싸지는 않지만 당연히 주변 롯지나 호텔 등과 비교하면 싼 편이니 참고해 볼 것.

여타 미국의 국립공원이 그렇듯이 인터넷이 안 터지거나 정말 느린 곳이 많은데 측정해 보니 300kbps도 안 나오는 곳이 있다. 이 수준은 저가 무제한 요금제 QoS보다 못한 수준이다. LTE는 커녕 3G도 안 되어 E[12]가 나오는 곳들이 많다. 참고하자.

4. 지역

국립공원은 크게 5개의 컨트리로 나눈다. 정식 명칭은 아니지만 여행 가이드북에서는 이런 식으로 범위를 나눠서 설명하는 일이 많다.

4.1. 간헐천 컨트리

공원의 서남쪽이며 명물 온천 간헐천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에 5개의 컨트리 중 관광객들이 가장 많다. 그냥 차를 몰고 지나가기만 해도 여기저기서 김이 나는 진풍경을 볼 수 있으며 여기 있는 온천과 간헐천을 모두 다 둘러보려면 하루가 꼬박 걸린다. 온천들보다는 다소 덜 유명하지만 하이킹 코스들도 몇 개 있다.

파일:attachment/Grand_Prismatic.jpg

온천 중에서 특히 유명한 것은 옐로스톤 국립공원 엽서에 단골로 등장하는 그랜드 프리스매틱 온천(Grand Prismatic Spring)이 있다. 지름이 90m, 깊이가 50m인 초대형 온천이며 공원 내의 모든 온천 중 최대 사이즈라고 할 수 있다. 온천 가장자리에 보이는 붉은색과 노란색[13], 그리고 온천의 푸른색이 조화를 이루어 마치 무지개 색깔처럼 아름답게 보인다.[14] 사진에서 왼쪽에 보이는 곡선이 관광객들이 따라가는 트레일이며 자세히 보면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질적이게 아름다운 물 색깔 때문이었는지 한국에서 산성호수라는 소문이 떠돈 적이 있었는데 당시 방영되던 다큐멘터리 내용이 사람들 머릿속에서 뒤섞인 것으로 추정된다. 1988년 일본 NHK와 미국 디스커버리채널이 합작하여 만든 자연 다큐멘터리 지구대기행에 보면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강산성 진흙탕 온천물에 사는 박테리아 내용이 나오는데 그 바로 앞 장면이 그랜드 프리스매틱 온천의 항공촬영이다.[15]

참고로 온천에서 사는 박테리아들은 특정 온도에서만 살 수 있도록 진화해 왔기 때문에 지표면의 색깔을 보면 그 부분의 온천수 온도가 몇 도인지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 박테리아들은 살아 있는 온도계라고 불리기도 한다.

파일:attachment/Old_Faithful.jpg

공원 전체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명물인 Upper Geyser Basin의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Old Faithful Geyser) 주변은 공원 내 최고의 인구 밀도(?)를 자랑하는 곳이다. 최소 35분에서 최대 2시간 간격으로[16] 평균 45미터 높이로 온천수가 뿜어나오는 자연 쇼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꽉 차 있다.[17]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라고 보면 된다. 이곳 주변에는 숙소와 기념품점이 가장 많다. 물론 이곳의 숙소들은 매우 비싸며, 평상시에는 인기가 가장 많기 때문에 예약을 잡기 힘들다.

특히 올드 페이스풀을 방안에서 바로 볼 수 있는 Old Faithful Inn은 그야말로 인기폭발이라서 아예 1년 후의 예약을 미리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코로나 사태의 영향인지 2020년 8월 7일 기준으로 당일부터 일주일 정도를 제외하곤 대부분 날짜가 예약 가능하다고 되어 있으며 East Wing을 제외한 로비나 다른 시설들이 모두 닫혔다. 이 호텔의 역사를 느끼고 싶다면 1903년에 오픈할 당시부터 운영되던 "Old House" 방들에 숙박하는 것이 추천되지만 공용화장실을 써야 한다고... 호텔 자체가 매우매우 낡았기 때문에 누가 복도를 지날 때마다 나무가 삐걱거리는 소리를 들어야 하는 건 감수해야 한다.

참고로 이 사이트에서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 실시간 웹캠과 간헐천 분출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직접 가진 못하는데 간헐천을 보고 싶다면 여기서 보자.[18]

4.2. 매머드 컨트리

공원 서쪽 입구로 진입 후 갈림길에서 좌회전을 하면 간헐천 컨트리, 좌회전을 하면 매머드 컨트리 쪽으로 가는 길이다. 이 곳은 공원 서북쪽에 위치하며 가장 유명한 볼거리는 북쪽에 있는 매머드 온천이다.

파일:attachment/Lower_Terrace.jpg

온천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 가 보면 물이 고인 온천이 아니라 위의 사진처럼 석회암 계단처럼 생긴 특이한 지형만 있다. 이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여신의 테라스(Minerva's terrace)란 별칭이 있다. 과거에는 이 매머드 온천 역시 활발히 온천수를 뿜어내던 네임드 온천이었지만 1992년부터 물이 마르기 시작하여 현재는 가끔 가느다란 줄기의 온천수가 석회암 계단을 따라 소량 흘러내리는 정도만 볼 수 있게 되었다. 2023년 영상의 비교 샷을 보면 최근 10여 년 간 위치에 따라 물이 흘러내렸다가 말랐다가 하는 것으로 보인다.

파일:external/t.wallpaperweb.org/Minerva_Terrace_Mammoth_Hot_Springs_Yellowstone_National_Park.jpg

리즈 시절의 미네르바 테라스. 튀르키예의 파묵칼레와 같은 지형이었다.

이 석회암 계단이 있는 곳을 로워 테라스(Lower Terrace), 그 위쪽을 어퍼 테라스(Upper Terrace)라고 부른다. 계속 북쪽으로 가면 호텔이 있으며 공원 북쪽 출구와 이어진다. 테라스 자체도 신비하지만 무엇보다도 테라스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웅장한 경관이 백미이다.
파일:Steamboat Geyser_MG_2505A.jpg
2018년 8월 4일 강력한 분출을 하는 Steamboat Geyser
매머드 온천 말고도 간헐천들이 모여 있는 노리스 간헐천 구역 역시 필수 코스이다. 위의 매머드 온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온천수들은 모두 노리스 간헐천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 간헐천은 스팀보트 간헐천(Steamboat Geyser)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분출 기둥을 만들어내는, 활동 중인 간헐천이다. 두개의 분출구로 나누어져 있고, 주로 북쪽의 분출구에서 강하게 분출한다. 강한 분출이 일어날 때, 높이가 최대 90~120미터까지 치솟아 올드페이스풀 따위는 씹어먹는 위용을 자랑한다.

하지만 대형 분출의 주기는 매우 불규칙하여 최소 4일에서 최대 50년까지 길어지기도 한다. 사실 대부분의 간헐천의 주기는 불규칙하며 오차범위 10분이내로 예측가능한 올드 페이스풀이 매우 예외적인 것이다. 실제로 1990년부터 2018년까지 27년 이 간헌천이 분출한 것은 불과 12건 밖에 없었다. 그러나 2018년 3월 15일 분출을 시작으로 활발한 분출 주기에 들어서면서 이후 3년동안 평균적으로 1주일에 한번 정도로 자주 분출하였다. 2019년과 2020년엔 정점에 달하여 이 1년동안 무려 48건의 분출을 하였다. 이후 2021년부터 점점 활동 주기가 늘어나며 2024년 현재는 1-2달에 한번꼴로 분출하고 있다.

4.3. 레이크 컨트리

파일:external/media-cdn.tripadvisor.com/dragon-s-mouth-springs.jpg

공원 남동쪽에 위치한다. 이름 그대로 옐로스톤 호수가 인접해 있는데 호수의 경관도 아름다우며 가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간헐천 컨트리와 인접한 곳에는 웨스트 섬(West Thumb)이라는 온천 지대가 있으며 여기서 위로 올라가는 길의 경관이 볼만하다. 유난히 야생 동물이 많이 출현하는 곳이기도 하다.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드래건 마우스 스프링(Dragon's Mouth Spring)이라는 곳이 있는데 다름아닌 동굴 안에 숨은 온천이다. 김이 많이 나오니 동굴 안을 들여다볼 수는 없고 온천수가 뿜어나오는 소리만 동굴 안에서 새어 나오는데, 동굴 안에서 증폭한 소리가 마치 괴수의 울음소리처럼 들린다. 실제로 가 보면 마치 안에서 용이라도 한 마리 튀어 나올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4.4. 캐니언 컨트리

레이크 컨트리와 루스벨트 컨트리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어 있다. 레이크 컨트리의 북쪽에 접한 이 곳은 옐로스톤의 그랜드 캐니언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그랜드 캐니언 못지않은 웅장함을 자랑하는 협곡이 있고 그 사이를 옐로스톤 강이 지나면서 어퍼/로워 폭포를 만들어내며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두 폭포 바로 앞까지 트레일을 타고 내려가볼 수도 있다. 이 웅장한 지형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아티스트 포인트(Artist Point)라는 곳이 있는데 의외로 이곳을 지나치기 쉬우니 주의할 것. 아티스트 포인트로 가면 아래 사진과 같은 절경을 볼 수 있다.[19]

파일:attachment/Artist_Point.jpg

캐니언 컨트리와 루스벨트 컨트리의 경계 지점에는 각종 편의 시설이 모여 있는 캐니언 빌리지가 있다.

4.5. 루스벨트 컨트리

공원의 북동쪽에 위치한다. 고도가 상당히 높은 곳이며 공원에서 가장 늦게 열고 가장 빨리 닫는다. 이 주변에는 이름이 붙은 특별한 볼거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별볼일 없는 장소처럼 보이지만 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경관은 다른 어떤 컨트리보다도 멋지다. 즉, 경관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드라이브 하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최적의 코스이다. 특히 절벽 표면에 기둥이 여러 개 연달아 쌓여 있고 절벽 아래쪽에는 뾰족한 봉우리가 여러 개 박힌 듯한 특이한 계곡 지형은 여기서만 볼 수 있다. 모습이 워낙 특이하면서도 정교하기 때문에 얼핏 보면 자연적으로 생긴게 아닌 거대 인공 구조물처럼 보일 정도다.

북동쪽 끝으로 가면 기념품점과 인접한 타워 폭포가 있다. 하지만 위의 레이크 컨트리에 있는 폭포들에 비하면 너무나도 초라한 수준이긴 하다. 이 주변은 관광 목적보다는 피크닉 혹은 캠핑장으로 더 많이 쓰인다.

옐로스톤에서 늑대나 퓨마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지역이며 그 외 대형 야생동물들도 대부분 이 구역에 가장 흔하다. 이 구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관광객보다는 야생동물 관찰을 목적으로 한 덕후들이 대부분이다.

5. 주의할 점

보다 현실적인 옐로스톤의 위험성은 후술할 전 지구적 재앙급 화산폭발보다는 화산의 특성과 관련된 안전사고 등으로 중상을 입거나 사망할 수 있다는 것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 보호에 매우 신경을 쓰는 공원인 만큼 관광이 허가된 장소가 아닌 곳을 들어간다거나 야생 동물을 놀라게 해서 쫓는 등의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 피크닉과 캠핑도 지정된 장소에서만 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며 그 외 구역에서는 금지된다. 1988년의 대규모 산불로 공원의 상당 부분을 태워먹은 이후에는 산불의 원인이 되는 "아무데서나 불 피우는 행위"를 강력하게 통제한다.

후술할 금지된 행동들을 시도하다가 주변에 있는 관리 요원에게 발각되면 잔소리를 한 바가지 들을 것이다. 농담처럼 써 놨지만 관리 요원들은 공원 내의 경찰과 같다. 공원 홈페이지에도 이들이 공원 내의 모든 영역에서 사법권을 갖는다고 명시해 뒀다. 하지 말라고 명시된 짓들은 엄연히 불법 행위이기 때문에 하다 걸렸을 때 단순히 잔소리 듣고 끝나면 오히려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경찰제도는 대한민국처럼 국가경찰 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연방정부기관인 국립공원관리청(USNPS) 소속의 국립공원경찰(USPP)이나 관리요원들인 '파크 레인저(Park Rangers)'와 같은 기관들은 사법경찰권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법 집행 문서 참조. 한국으로 치면 철도특별사법경찰대나 공항경찰처럼 사법권을 가지고 있다. 당연하지만 이들은 불법적인 행동을 적발했을 시 벌금 등을 물릴 수 있으며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체포는 물론 구금 및 조사 등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이들은 실탄 꽉 채운 자동권총 테이저 건 등을 항상 소지하고 다니므로 관리 요원이 경고했는데도 말 안 듣고 행동하다가는 총 맞고 실려나갈 수도 있다.

이렇게 방문객들을 엄격히 통제해 피해를 예방하려고 하지만 여름에는 관광객들이 워낙 많은 국립공원이다 보니 매년 정말 정신나간 짓거리들을 하는 사람들 짤들이 새로 올라오거나 언론에 보도된다.[20]

공원을 특별히 닫는 시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안에서 캠핑하는 것이 아니라면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밖으로 나가야 좋다. 내부에 조명이 전무해서 완전한 암흑 속에서 차를 몰아야 하는데 이 때 야생 동물이라도 튀어나와서 사고가 나면 매우 위험하며 암흑 속에서 운전하는 것 자체도 굉장히 무서울 수 있다. 참고로 공원 안에서는 휴대폰을 못 쓰니 주의하자.[21]

후술할 모든 안전사항은 공원 웹사이트에서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영어 페이지)

5.1. 지정된 구역에만 다니기

당연한 얘기지만 온천수에 절대로 손을 담그면 안 된다. 왠지 몸을 담그고 싶은 따뜻한 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물의 온도가 90도에 가깝기에 손이든 발이든 담그면 심각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 다시 말해 온천수는 간신히 끓지만 않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간헐천이 뿜어져 나올 때도 가까이 가면 매우 위험하다. 게다가 강산성인 경우가 많다. 1988년 NHK-디스커버리 합작 다큐멘터리 '지구대기행'에서 취재진이 펄펄 끓는 진흙탕에서 시료를 채취해서 산성도를 재 보았는데 pH 1.0~1.5의 그야말로 한 일주일 담가두면 뼈가 녹아내릴 수준의 강산성이었다. 후술하듯 실제로 누가 빠졌는데 시신도 못 건진 사례도 있다. 그런데 이런 산성도 쩌는 곳에도 원시 박테리아들이 산다.[22]

온천이 있는 주변의 지형도 'thermal area'라고 해서 매우 뜨거운 곳이 많으니 트레일에서 아래로 내려가면 안 된다. 호기심에 내려가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마찬가지로 잔소리 듣기 딱 좋다. 위에 언급한 간헐천 때문에 사고를 당한 사람들도 무엇을 좀 더 가까이서 보고 싶단 생각에 트레일에서 간헐천에 가까이 가자 갑자기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물을 맞은 때가 많다. 정해진 트레일만 따라가면 이런 사고를 당할 일이 없다. 굳이 간헐천 물을 맞으려면 뉴질랜드의 로토루아나 아이슬란드의 게이시르로 가자. 화산지대 관광 길 바로 옆에 간헐천이 있어 간헐천이 뿜어져나올 때 길 옆에 있으면 왠지 미적지근하고 찝찝한 알칼리성 물을 머리에 맞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다.

thermal area가 위험한 진짜 이유는 자신이 밟고 있는 곳이 일반 땅인지, 아니면 뜨거운 온천 위에 덮여 있는 얇은 바닥인지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즉, 바닥이 무너지면 바로 아래의 미발견 온천으로 다이빙하게 될 수도 있다. 영어로는 'thin crust'라고 한다. 위에 언급했듯이 이곳의 온천수는 매우 뜨겁고 강산성이기 때문에 밟고 있는 바닥이 무너져서 깊은 온천으로 떨어지면 시체도 못 찾는다.[23]

실제로 이런 식으로 사망하거나 크게 다친 사례가 많다. 링크 서울신문 나우뉴스 링크

다윈상 수상 사례로는 2016년 6월 7일에 사망한 사람이 있다. 대학 졸업 기념 여행을 했는데 예쁜 색깔의 푸른 온천을 보고 거기에 들어가서 즐기고 싶다고 느껴 곳곳 경고 표지판에 개의치 않고 섭씨 90도가 넘는 고온의 강산성 간헐천이 마음에 들었는지 온도를 확인하려고 가장자리에 접근하자 발이 미끄러져 간헐천에 빠지고 말았다. 더구나 구조대원들이 그의 시신을 발견했을 때는 번개를 동반한 폭풍의 방해로 인양이 지연되었고, 결국 구조대가 돌아왔을 때 그는 강산에 완전히 녹아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심지어 옐로스톤에서 죽은 사람들의 에피소드만 모아 놓은 책도 있을 정도다. 괜히 경고문을 공원 곳곳에 붙여 놓은 게 아니고, 생존왕 베어 그릴스 아이슬란드 특집 당시의 온천지대에서 매우 조심히 걸은 데는 이유가 있다. 요원의 잔소리는 몰라도 당신의 목숨이 왔다갔다 할 수 있으니 하지 말라는 짓은 절대로 하지 말자. 온천에 빠지면 최소 3도 화상을 입는다. 참고로 미국의 병원비는 토 나오게 비싼데 구급차 한 번 타면 500만원은 기본으로 깨지고 딱 하루만 응급실 신세를 져도 천만 원 나오기가 예사다. 게다가 요원 지시사항 불이행으로 벌금을 물 수도 있다. 전술할 내용들을 보면 차라리 벌금을 물고 사지 무사하게 빠져나오는 게 다행인 수준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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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독한 유황가스

여행 중 화산 유황가스에 자주 노출될 수밖에 없으니 호흡기에 문제가 있거나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이면 가급적 방문하지 않는 게 좋다. 유황은 폐암 발병률에도 있어서 담배를 훨씬 넘어선다.

5.3. 온천에 동전 던지기 금지

의외로 자주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절대로 동전이나 기타 물건들을 온천 안으로 던져넣지 말 것. 특히 예쁜 온천들을 보면 괜히 안으로 동전을 던져 넣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 엄연한 자연 파괴 행위다. 공원 내의 온천은 인공물이 아닌 자연 온천임을 명심하자. 실제로 관광객들이 자꾸 던져넣은 동전과 쓰레기 때문에 결국 활동을 영구 중지해 버린 온천도 존재하며 공원 곳곳에도 이런 안타까운 사례들을 설명한 팻말들이 많이 있다.

관리 요원들이 정기적으로 순찰을 돌면서 온천에 뜬 쓰레기들을 그물로 건져내지만 밑으로 가라앉는 동전은 꺼낼 방법조차 없다. 온천 곳곳에는 "안으로 물건 던져넣지 말라"는 경고문이 있다. 그냥 "자연 보호를 위해 온천에 동전을 던져넣지 말아주세요" 수준의 가벼운 경고가 아니라 물건 던지는 행위는 unlawful 혹은 illegal, 즉 불법이라고 적혀 있다. 즉, 공원 관리 요원에게 적발되면 100% 법적 처벌을 받는다.

온천 안으로 동전 하나 던지는 게 무슨 대수냐고 하겠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니까 문제가 된다.[24] 이런 것들이 쌓이면 온천 바닥을 막아 버리기 때문에 더 이상 지하로부터 새로운 온천수와 열을 공급받지 못하고, 그냥 고인 물이 되면서 온천의 온도는 점점 내려가게 된다. 열수의 공급이 중단되면 안에 살던 박테리아도 먹을 물질이 없어져 모두 죽기 때문에 특유의 색깔도 볼 수 없게 된다. 펌프로 온천 물을 다 떠내고 안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기도 하는데 이 작업을 하다 보면 이물질이야 떠낼 수 있겠지만 어느 정도 손상은 불가피하다. 게다가 이래도 회복되지 않는 온천이 더 많다. 즉, 이물질들로 한번 손상된 온천은 한 마디로 완전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이러한 자연 파괴 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잔소리에서 안 끝나고 정말로 구속되거나 벌금을 물 수도 있다.

만약 의도치 않게 실수로 온천에 무엇을 던져 넣었으면 반드시 공원 관리 요원에게 신고하자. 예를 들면 갑자기 불어온 바람 때문에 손에 들고 있던 지도를 놓쳤는데 그게 하필이면 날아가서 온천에 빠졌다든지[25], 모자가 날아가서 빠졌다든지 등의 경우이다. 실제로 이런 경우가 꽤 있다. 물론 이런 경우는 고의로 그런 것이 아니니 처벌은 받지 않는다. 절대로 자신이 직접 건져내려고 하지 말 것. 관리 요원조차도 온천 주변에 맨몸으로 함부로 다가가지는 않으며 반드시 적절한 장비를 갖춘 요원만 주변으로 들여보낸다.

별로 중요한 점은 아닐 수 있지만 스마트폰 같은 두께가 얇은 물건은 트레일 위에서 되도록 손으로 들고 다니지 말고 가방에 넣고 있다가 필요할 때만 꺼내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트레일 대부분이 각목을 여러 개 연달아 이어붙여 놓은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스마트폰을 실수로 떨어뜨렸다가 이 각목 사이의 틈으로 쏙! 빠져버리는 사고가 가끔 일어나기 때문이다. "에이 설마" 하고 생각하겠지만 의외로 자주 일어나는 사고인지 요원들이 쓰는 도구 중에는 이런 식으로 빠진 스마트폰을 건져내는 집게처럼 생긴 도구가 있다.

그리고 이것도 운이 좋아야 다시 꺼내서 쓸 수 있다. 트레일 아래쪽에 뜨거운 온천수가 흐르고 있어서 폰이 이미 그 온천수 안으로 다이빙해 버렸다거나 트레일의 구조상 아래에 떨어진 폰을 절대로 꺼낼 수 없게 되어 있는 경우는 안타깝지만 답이 없다. 그러니 만약 손에 들고 다녀야 한다면 절대로 떨어뜨리지 않도록 잘 들고 다녀야 하고, 될 수 있으면 필요할 때 외에는 손에 들고 있지 않도록 하자. 잘못하면 찍은 사진들을 포함한 소중한 데이터들과 비싼 기기를 한순간에 날려 버릴 수 있다. 야외에서 스마트폰을 쓸 일이 있다면 분실방지용 목걸이끈이 달린 방수팩이라도 쓰는 게 좋다.

5.4. 드론 금지

2014년부터 새로 생긴 규정으로 공원 내에서는 무인기, 특히 드론( 멀티콥터)을 날리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만약 걸리면 최대 5,0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참고로 미국의 모든 국립공원에서 드론 비행은 금지사항이다. 공원 곳곳에도 경고문이 붙은 표지판이 있다. 보통 옐로스톤을 해외여행으로 가기 때문에 드론 들고 다닐 일 없는 대다수의 한국인들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겠지만 언제부터인가 미국인들 중에서 공원 내에서 드론을 날리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결국 규정을 신설했다.

드론을 날리는 사람들은 주로 온천 등을 공중에서 촬영한다든지 기타 사람이 직접 다가갈 수 없는 각도에서 뭔가를 촬영하기 위해 드론에 카메라를 달아 날린 경우가 많다. 이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의도하지 않게 야생 동물들을 놀라게 한다거나 가끔 흰머리수리같은 맹금류들이 드론들을 사냥감으로 생각해 잡아가는 일들도 있다고. 무엇보다도 조작 미숙으로 인해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추락하는 사고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전술한 thermal area 위에 떨어지는 바람에 그걸 회수하려고 무단으로 thermal area에 출입하는 것은 그나마 양반이고 드론이 온천으로 다이빙하면서 드론은 물론 카메라와도 영원히 이별한 실제 사례도 있다. 2014년 8월 한 네덜란드 관광객이 드론에 카메라를 달아 날렸다가 위에 사진이 있는 공원 내 최대 규모의 그랜드 프리스매틱 온천(Grand Prismatic Spring)에 빠뜨렸는데 이 사람은 드론+카메라를 날린 것도 모자라 3,200달러, 한화로 3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물었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그것을 빠뜨린 온천이 하필이면 공원 내 최대 규모의 그랜드 프리스매틱 온천이라 건져낼 방법조차 없었고 이 드론+카메라는 결국 뜨거운 온천수 안에서 영원히 잠들게 되었다.

5.5. 야생동물과의 조우

야생 동물에 접근했다가 사고를 겪는 사례가 많다. 야생 동물을 발견한다면 멀리서만 구경하고 절대로 가까이 가면 안 된다. 규정상 아메리카들소, 엘크, 말코손바닥사슴, 노새사슴, 가지뿔영양 등 중형 및 대형 초식동물들과 퓨마와는 최소 25m의 안전거리, [26], 늑대와는 최소 100m의 안전거리를 두도록 명시되어 있다.[27][28]

공원 내 동물에 의한 인명피해는 대부분이 아메리카들소에 의한 것이다. 공원 안에서는 매우 흔히 볼 수 있으며 보통은 제자리에 가만히 풀을 뜯거나 쉬고 있는데, 그렇다고 괜히 자극해서 공격받았다가는 재수없으면 그날로 세상 하직한다. 들소의 덩치가 크다보니 차와 부딪혀도 차에 탄 사람들이 전원 사망하는 사례도 있었는데 맨몸으로 부딪힌다면 끔살 당하거나 중상을 입을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유튜브를 검색하면 옐로스톤에서 아메리카들소에게 습격당하는 영상들, 심지어 피해자가 직접 촬영한 영상도 꽤 나온다. 대부분 관광객들이 안전거리를 지키지 않고 너무 가까이 다가가거나[29] 들소를 만지거나 툭툭 치고 도망가는(!) 등 몰상식한 행위를 펼치다 자극된 들소에게 받히게 된다. 애초에 이런 행위는 규정 위반임을 잊지 말도록 하자.

별로 안 위험해 보이는 엘크 말코손바닥사슴 등도 절대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사슴 중 대형종인 만큼 대다수의 개체들이 건장한 인간 남성보다 훨씬 크며[30] 암컷들은 그나마 얌전한 편이지만[31] 뿔이 난 발정기의 수컷들은 괜히 가만히 있는 차를 뿔로 들이받으려고 하는 등 꽤 난폭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사람을 해치는 야생 동물로는 (특히 회색곰)이 가장 유명하지만 의외로 인명피해는 적은데 이유는 연구 차원에서 곰에 위치 추적기가 달려 있어 도로에 곰이 나타나면 관리 요원들이 출동해서 서로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경찰과 동급인 사람들이기 때문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여 총도 소지하고 있다.[32]

과거에 야생 곰들에게 관광객들이 접근하거나 먹이를 주게 허용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게 반복되면서 곰들이 " 도로변에 나가면 맛있는 것을 쉽게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게 반복될수록 곰들이 야생성을 잃어 직접 먹이를 찾지 않고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노리게 되었고, 심지어 아예 사람 자체를 만만한 사냥감으로 여기고 공격하거나 대놓고 캠핑장을 습격해 음식을 털어가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제는 곰이 사람과 접촉해도 계속 경계하도록 요원까지 배치하여 통제한다. 그 결과 정책 전황 이후 새로 태어난 곰들은 대부분 야생성이 유지되어 인명피해도 훨씬 줄어들었고, 계속 피해를 입하는 곰들을 사살할 일도 그만큼 줄어들었다.

전술했듯이 관리요원들은 공원 내에선 경찰의 역할도 맡기 때문에 곰이 나타났고 관광객들이 곰을 구경 중이면 그 옆에서 관광객들을 통제하며 안전거리를 위반하지 못하게 제한하고, 곰이 갑자기 습격할 경우에도 항상 대비하고 있다. 물론 곰도 사람을 건드려서 좋을 건 없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인지 그냥 제 갈 길을 갈 뿐 요원에게 달려드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단, 인적이 드문 곳으로 혼자 들어갔다가 곰을 만난다면 위험해질 수도 있다. 곰을 피하려면 지정된 경로를 벗어나지 말고 만약 등산로에서 곰을 발견하면 공원에서 곰 관련 안전수칙을 알려주니 따르도록 하자. 곰이 자주 출몰하는 등산로 입구에는 주의 표지가 있으니 이런 곳에 들어갈 때는 여러 사람이 무리를 지어서 가는 것이 좋으며 공원 내에 곰 스프레이를 빌려주는 곳도 있으므로 그것도 준비하면 좋다.[33] 야영할 경우, 야영 구역이라도 밤에 곰이 지나갈 수 있으므로 곰이 음식물쓰레기나 식품을 털지 못하게 특수한 케이스에 보관하도록 규정화되어 있다.[34]

구체적으로 공원이 어떻게 곰들을 관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곳(영어)을 참고하면 좋다.

늑대는 북아메리카에서는 인간을 매우 경계하며 식인 사례가 드물기 때문에 공원 측에서도 딱히 안전 문제를 신경쓰지는 않는다.[35] 그래도 상술했듯이 안전거리를 유지하도록 규정화되어 있으며 드물긴 하지만 등산로 근처에 늑대 굴이 있는 경우는 당연히 접근하면 안 된다.[36][37]

퓨마는 식인 사례가 간혹 발생하지만 옐로스톤 내에서의 사례는 아직 없다. 공원내 개체수가 적은 편이기도 하고[38] 대부분 인간들을 경계하고 험한 지형과 밀집된 숲 위주로 서식해서 관광객들이 목격하는 일 자체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39] 딱히 주의해야 할 필요는 없다. 그래도 가까이 다가가서 좋을 일은 전혀 없으므로 만약 마주치게 된다면 안전거리 규정을 지키고 퓨마와 눈을 응시하며 서서히 자리를 떠나도록 하자.

6. 사건사고

6.1. 2016년 대규모 산불

2016년 8월 초에 공원에서 낙뢰로 인한 자연 산불이 여러 군데 발생하였는데 10월이 되어서야 진화가 가능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런 산불과는 스케일 자체가 달라서 총 피해 면적은 서울시 면적의 절반에 가깝다. 그 정도로 규모가 엄청나게 큰 산불인 데다 발화 지점이 한 곳도 아닌 여러 곳이라 산불 발화지점 근처는 아예 24시간 내내 연기 냄새가 사라지지 않았으며 하필이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웨스트 옐로스톤 근처에서 가장 규모가 큰 메이플 산불 (Maple Fire)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 주변에 머물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실내에 연기 냄새가 차는데 아예 바깥 공기가 연기로 오염되어 있어 환기를 시켜서 연기 냄새를 없앨 수도 없는 노릇이니.

사람이 절대로 접근할 수 없는 지점에서 산불이 일어났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사람들이 왕래하는 지점에서 불이 났다면 최악의 경우 공원 폐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 우려했던 일의 일부가 현실이 되었는데 이미 산불 때문에 공원 내의 캠핑 사이트 여러 개가 줄줄이 폐쇄된 것은 물론 9월 중순에 들어 공원 남쪽 입구가 폐쇄되고 공원 북서쪽의 노리스 간헐천 - 매머드 온천 사이의 도로가 최소 1개월간 전면 폐쇄 조치되었다.

다행히도 9월 중순경에 비가 내리면서 산불이 약해졌고 그 약해진 세력으로도 3주 이상 끈질기게 타오르다가 10월 들어서 가까스로 진화되었다고 한다. 서울시 면적의 절반이 타 버렸다는 사실을 보면 굉장한 자연 재해일 것 같지만, 공원 자체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보니[40] 피해를 입은 면적은 공원 전체 면적의 3%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런 산불은 꼭 재해라고 할 수만은 없고 오히려 산불이 공원내 생태계 유지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41] 그래서 1988년 대화재 당시에도 사람들이 사는 곳 이외에는 불을 진화하지 않았다. 이런 산불들도 자연 현상이라 인공적으로 제어할 시 생태계에 이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규모의 산불은 잘 알려지지만 않았을 뿐 매년 있었으며 2016년 산불은 단지 다른 해에 비해 규모가 이상하게 컸던 것뿐이다.

6.2. 2024년 열수(수증기) 폭발

관광객이 촬영한 영상
현지시간 기준 2024년 7월 23일 화요일 아침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온천수 분출구가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나 관광객이 대피하고 지역이 일시 폐쇄되었다. # 정확한 위치는 간헐천 컨트리의 Upper Geyser Basin에 위치한 Black Diamond pool이며, 올드 페이스풀 간헐천에서 3km 서북쪽에 위치해 있다. 땅 아래 있는 지하수가 끓는 점까지 온도가 올라간 와중에 압력이 급격히 떨어져, 다량의 물이 급격히 수증기로 변해 폭발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수증기/열수 폭발(hydrothermal explosion) 이라고 하며, 옐로스톤에서는 이런 폭발이 매년 발생한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화산 활동 단락에서 후술한다.

위 영상을 보면 마치 화산이 폭발하듯 뜨거운 물과 함께 흙과 돌무더기가 함께 솟구쳐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다행히 확인된 부상자는 없다고 한다.

7. 초화산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송한 다큐멘터리 <Yellowstone Supervolcano: American Doomsday>를 보면 지구와 대자연의 무서움에 경악할 것이다. 간헐천과 온천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사실은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큰 초화산이 존재하고, 만약 이게 폭발한다면 세계적인 재난이 닥친다는 내용이다. 무슨 할리우드 재난 영화의 시나리오 같은 이야기지만 놀랍게도 이건 사실이다.[42]

옐로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은 와이오밍 주와 몬태나 주, 그리고 아이다호 주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는 크기가 무려 8,983km²에 달하는 공원인데 대한민국의 경기도만한 크기다. 내부의 커다란 증기를 뿜어내는 온천 간헐천은 이 공원을 상징하는 명물이며 이외에도 아름다운 호수 초원에서 아메리카들소 와피티사슴, 코요테 등 수많은 야생동물이 사는 자연의 낙원이다. 다만 이곳 어디에도 화산으로 보이는 지형은 보이지 않는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Yellowstone_Caldera_map2.jpg

그 이유는 옐로스톤 구역 전체가 대규모 활화산이기 때문이다. 너무 커다란 칼데라 화산 지형 안에 있어 이게 화산인지조차 모르는 곳이 바로 옐로스톤 초화산이다. 위 이미지의 보라색 선이 문제의 거대 옐로스톤 칼데라인데, 너비만 50km에 육박하기 때문에 그냥 봐서는 화산인지 알기도 어렵다. 다시 말해 이게 초분화를 일으키면, 서울특별시 만한 공원 전체가 화산 분화구가 되어 통째로 날아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과거 지질학자들은 이 사실을 알고 나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현재도 이곳에는 미국 지질조사국의 옐로스톤 화산 관측소(Yellowstone volcano observatory : YVO)가 이 거대 화산이 깨어나지 않는지 예의 주시하며 철저한 경보 시스템을 둔다. 한 마디로 옐로스톤 공원은 서울특별시만한 크기의 백두산 천지인 셈이다. 물론 천지도 세계적으로 대단히 큰 칼데라 호수에 속하고 백두산 역시 세계구급 초화산(VEI 7급)으로 분류되지만 옐로스톤의 규모가 천지 따위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다. 사실 백두산도 칼데라 3개가 모인 거대 화산체이고 그 아래 고대 백두산 화산체로만 따지면 너비만 100km 이상에 단일 화산체로는 세계 2~3위[43]지만 옐로스톤은 백두산이나 후지산의 뿌리만한 산체 예닐곱 개가 모여 있는 정신나간 규모를 자랑하는 것이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지하에는 거대한 마그마 챔버(방)가 존재하는데 주로 유문암 성분이다. 지표면에서 대략 4~15km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의 열이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간헐천 및 온천의 열에너지의 근원이다. 그런데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 이 유문암 마그마 챔버 바로 아래에 더 거대한 현무암 성분의 마그마 챔버가 존재한다. 이 현무암 마그마 챔버는 부피가 약 45,000km3으로, 유문암 마그마 챔버 부피의 약 4~5배에 달한다. 미국 지질조사국의 옐로스톤 지하의 마그마에 대한 설명[44]

참고로 옐로스톤뿐만 아니라 대부분 화산지대 지하의 마그마 구조는 마그마 항목에도 서술되어 있듯 대부분은 결정죽(crystal mush) 상태인데 이들 결정죽은 오랜 시간 변성과 냉각을 거쳐 심성암괴로 굳어갈 것이다. 대개 마그마 구조에서 결정죽을 제외하고 용융된 마그마가 괴어 있는 윗부분(melt lens)은 불과 몇십 분의 일에 불과하다. 문제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경우 이 녹아 있는 일부분마저도 일반적인 화산의 마그마 챔버(커봤자 수십km에서 100km 내외)의 3~4배에 달하는 300~400km 직경의 너비의 크기로 측정된다는 점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방영한 옐로스톤 대분화 예상

210만년 전 이 화산은 경악할 만한 크기의 거대 분화하여 미 대륙의 상당 부분을 화산재로 덮었다. 당시의 폭발 규모는 2,450km³으로, 1980년 세계를 놀라게 한 세인트 헬렌스 화산 폭발의 2,000배이고, 인류 기록 역사상 최대인 1815년 탐보라 화산의 20배이다. 이를 기반으로 만일 현재 상황에서 터졌을 때의 예상도 만들어졌는데, 만일 분화하면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화산재에 뒤엎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거대 화산은 폭발 시에 엄청난 충격파를 전달해서 거대한 지진을 일으킨다. 대지진과 화쇄류(화산 때 발생하는 뜨거운 공기와 화산재의 급류) 때문에 화산 주변에 생명체는 거의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 무려 600마일(약 965km)이나 떨어진 지점까지 위험한 화산재를 뿌린다. 미 지질조사국에서 예측한 초거대 분화시 화산재 적층도.

게다가 이러한 규모의 화산이 폭발한다면 그 여파로 일어나는 기후변화도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거대한 양의 이산화황과 화산재가 햇빛을 가리면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농업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한 마디로 핵겨울과 같은 이치이다. 1815년 인도네시아의 탐보라 화산이 폭발했을 때 전세계적인 한랭화와 가뭄으로 많은 지역에서 농사가 흉작이고 기근이 들었던 전례가 있다. 옐로스톤 화산은 이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엄청난 기후변화를 가져올 것인데 일단 화산의 크기 자체가 다른 화산과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굳이 비교가 가능한 화산이라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토바호[45], 뉴질랜드의 와카마루 칼데라, 칠레의 파카나 칼데라[46] 현재로서는 이곳이 등이 있기는 하고 같은 미국의 라가리타 칼데라[47] 및 인도의 데칸고원과 러시아의 시베리아 트랩, 그리고 시생누대 이후 화산들 중 최고로 꼽히는 미국의 애팔래치아산맥이라고 옐로스톤이나 토바 등보다 규모상으로 더 무지막지한 놈도 있기는 하다. 이 화산들이 폭발하면 세계적인 대재앙이 닥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데칸고원 시베리아 트랩 등은 사화산으로 분류돼서 폭발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옐로스톤과 비교하기는 다소 어렵다. 물론 사화산으로 분류됐는데 분화했던 화산들의 사례를 예시로 들면서 전부 휴화산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하지만 활동을 재개하려는 징조가 전혀 없으니 안심해도 될 듯하다.

이 화산의 어마무시한 위험성 때문에 러시아의 군사전문가 콘스탄틴 시프코프는 미러관계가 냉각되자 옐로스톤과 샌 앤드리어스 단층에 핵 공격과 전략 미사일 타격 등을 가해 화산 폭발 및 해일을 발생시켜 미국을 초토화시키는 전략을 고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질학자들은 핵무기 정도로 지표를 백날 때려 봐야 지하 4.8km 지점에 위치한 마그마 챔버에 화산이 폭발할 만큼의 충격을 주거나 단층대에 지진을 일으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사람들의 오인과 달리 핵폭발 시 발생하는 에너지는 자연현상에 비교하면 민망할 정도로 약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핵무기의 위력은 화구의 고열과 후폭풍에 의존하는데 이 고열과 후폭풍이 사람에게는 치명적일지는 몰라도 지각을 부수거나 녹이기에는 위력이 한참 부족하다. 지하에 매설해서 터트리는 게 아닌 이상 통상의 투발수단인 핵 항공폭탄이나 탄도미사일의 지표/공중폭발로는 지하 수 km 지점에 유의미한 효과를 전달하는건 불가능하다. 암반을 관통하는 데 특화된 벙커버스터를 동원하더라도 마찬가지인 것이, 미군의 주력 벙커버스터인 GBU-28도 천연 암반 30m 정도의 관통력이 있을 뿐인데 최소 4km 이상을 뚫고 들어가려면 관통력을 수백배는 더 올려야 한다.[48] 현재 최고의 관통 성능을 지닌 GBU-57 MOP 기준으로도 관통력을 수십배 이상 향상시켜야 마그마 챔버까지 겨우 닿는다. 앞선 기사에서도 특수부대원들의 침투를 가정하는 이유도 굴착기기를 이용한 지하 심층 매설 등의 방법이 아닌 타격으로는 백날 지표면을 때려 봐야 별 타격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성공하더라도 여기가 터지면 전 지구가 피해범위에 들기에 러시아도 함께 망할 확률이 높다

이 화산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한 게 2004년 12월 26일과 2005년 3월 28일에 각각 규모 9.3, 규모 8.7의 강진과 쓰나미로 많은 사람들을 불귀의 객으로 만들었던 남아시아 대지진 이후다. 왜냐하면 이러한 초강력 지진들은 화산폭발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이 지진도 화산폭발의 징조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고 하필이면 2004년 남아시아 대지진의 진앙지 단층과 별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토바 호수가 폭발할 위험성이 제기된 것이다. # 실제로 이 두 지진이 일어났던 직후였던 2005년 4월 19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옐로스톤 폭발을 다룬 과학 다큐멘터리 드라마인 <슈퍼볼케이노>( BBC 제작)가 KBS를 통해 방송되기도 했다.

거대 분화 주기가 60만 년이라고 가정했을 때 마지막 거대 분화가 64만 년 전에 있었으므로 머지않아 폭발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많다. 한 미국의 지질학자는 2019년 기준으로 최근 2년간 발생한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의 지진은 늘어난 반면 강도는 조금씩 낮아지고 있으며, 만약 주기가 있다고 해도 60만년이 아니라 70만년은 넘는다고 주장했다.

윗 문단에서 옐로스톤 거대 분화의 주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했지만, 현 마그마 방의 용융된 정도를 볼때, 화산의 분화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할 수 있다. 2022년 12월 사이언스지에 개시된 일리노이대 지질학과의 논문에 따르면, 전 예측보다는 더 많은 부분이 녹아있지만 여전히 전체 마그마 방에 최대 25%만이 용융되어있고, 나머지는 결정으로 이루어진 상태라 한다. 현 지질학계에서는 마그마방이 최소 35% 이상은 융용되어 있어야 분화가 일어난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분화될 가능성은 낮다. 동아사이언스 기사 다만, 위의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영상에서 설명한 것 처럼, 수십년 내에 마그마 방이 융용되어 분화할 수 있으므로, 이 상황은 변할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미국 지질조사국에서 철처한 감시를 하고 있고, 분화 전에는 전조 증상이 뚜렷히 나타날 것이다. 이런 이유로 초 거대 분화가 일어나기 최소 수~수십년 전에는 예측할 수 있다. 영상

참고로 현재 초화산들 중 가까운 미래에 폭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이탈리아 나폴리의 캄피 플레그레이[49], 그리스 산토리니, 뉴질랜드의 타우포 화산, 북한 중국 백두산이 지목되고 있다. 특히 이들 중 캄피 플레그레이는 폭발 가능성도 높지만 화산이 위치한 곳이 인구 밀집지역인 나폴리 바로 옆이다. 현실적으로는 이들이 옐로스톤보다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7.1. 화산활동의 역사

지진학 연구기관 통합체(IRIS)의 5500만년 전부터 현재까지의 북미 서부의 화산활동 역사
옐로스톤 초화산, 정확히는 옐로스톤 열점(Yellowstone hotspot)은 약 1750만년 전, 후안데푸카(Juan de Fuca)판이 섭입하는 캐스케이디아 섭입대 동쪽의 북미 판 아래에서 처음으로 나타났다. 두꺼운 대륙판을 먼저 뚫고 올라온 현무암질 마그마는 거대한 용암 분출을 일으켰다. 이때 형성된 범람 현무암 지대(Flood baslt)를 콜롬비아 강 현무암 지대라고 한다. 현 오리건, 워싱턴주, 아이다호주의 21만 km² 면적에 17만 4000km³부피의 용암이 연속적으로 200만년 동안, 1400만년 전까지 분출되었다.

이후 열점의 마그마가 이산화규소의 함량이 높은 유문암질로 바뀌면서 분화의 형식이 폭발이 강한 높은 분출로 바뀌었다. 가장 오래된 옐로스톤 초화산의 칼데라는 약 1630만년 전의 McDermitt 칼데라로 추정된다. 이후 북미판이 점차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남서쪽으로 이동했고, 반대로 열점은 북미판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였다. 시대별 칼데라를 표시한 위키미디어 지도. 그러면서 수차례 거대 초화산 분화를 일으켰고, 그 분화마다 화산재 층이 북미 서부에 쌓였다.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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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옐로스톤 칼데라와 최근의 초화산 분화. 출처: 위키미디어
현재의 위치에서 발생한 가장 큰 분화는 앞서 설명한 210만년 전의 분출량 2450km³ 분화였다. 이 거대 분화에서 생긴 칼데라를 Island Park 칼데라라고 한다. 이후 이 칼데라 서쪽 끝에서 130만년 전경 총 분출량 280km³의 VEI7급 분화가 있었고, 이후 62만 6천년 전에 현재의 옐로스톤 칼데라를 형성한 분출량 최소 1000km³의 VEI8급의 분화가 있었다. 그리고, VEI8급은 아니지만 옐로스톤 호의 서쪽 끝인 West thumb에서 17만 3000년 전에 발생한 분출량 55km³의 VEI6급의 분화가 일어난 것이 최후의 칼데라 형성 분화였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것이 옐로스톤의 마지막 분화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즉, 옐로스톤 열점의 화산활동은 칼데라 형성 분화만 있는 것이 아니다. 폭발적 분화는 아니지만, 현무암질의 마그마가 이후에도 분출해왔다. 옐로스톤 칼데라에서 발생한 최후의 용암 분출은 약 7만년 전에 발생했으며, 이것이 옐로스톤의 기록된 마지막 화산활동이다. 칼데라 내부에서 분출한 용암류 지도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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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에서 일어나는 지질학적 재해의 시간 차원 척도 비교.
현재는 직접적인 화산 분화는 없지만, 계속해서 화산활동과 관련된 지질학적 재해는 일어나고 있다. 가장 자주 일어나는 지질학적 재해는 수증기/열수 폭발이다. 여전히 활동적인 열점에서 전달된 강한 지열로 지하 밑의 지하수가 최대 800도 이상으로 가열되고, 수증기가 되어 강력한 압력이 누적되다 한계에 이르면 폭발하게 되는 것이다. 현재도, 국립공원 내부에서는 수많은 수증기 폭발 분화구를 볼 수 있다. 가장 거대한 것은 옐로스톤 호수 북쪽에 위치한 Mary Bay로, 1만 3800년 전에 폭발한 최대 폭이 무려 2.2km에 달하는 지상 최대의 수증기 폭발 분화구이다. USGS의 설명 영상. 이 분화구 외에도 최소 25개의 수백미터 규모의 거대 폭발 분화구가 확인되었다. 이런 거대 폭발이 일어나는 것은 700년에 한번 정도로 추정된다. #

반면, 수 미터 크기의 쇼규모 폭발은 거의 매년 발생하고 있다. 윗 단락의 2024년 7월의 수증기 폭발도 이런 소규모 폭발의 예시이다. 실제로 이 폭발 3달 전인 4월 15일에 7월보다는 조금 작지만, 수증기 폭발이 있었음이 위성사진 변화를 통해서 알려지기도 했었다. USGS 자료. 이후 분석을 보면 2024년 7월의 수증기 폭발 규모는 상대적으로 큰 폭발임이 드러났지만, 이런 규모의 폭발도 10년에 한번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지질학적으로는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다. 폭발 규모와 빈도 자료 다행히도 아직까지 옐로스톤에서 수증기 폭발로 인명이 희생된 적은 없다. 그럼에도 파괴적인 수증기 폭발의 위험이 있기에 미국 지질조사국은 지열이 높은 곳을 중점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수증기 폭발 다음으로 자주 일어나는 화산활동과 관련된 지질학적 재해는 지진이다. 가장 강력했던 지진은 1959년 Hengen 호 지진으로, 옐로스톤 칼데라 북서쪽 24km 지점에서 발생한 모멘트 규모 Mw7.2 의 강진이었다. 지진동으로 수 많은 산사태와 도로, 건물 붕괴가 발생했고 한 밤중 로키 산맥에서 야영하던 등산객들을 덮쳤다. 이로 인해서 28명이 사망했다. 이런 규모의 지진은 옐로스톤 근방에서 100년에 2-3번 발생하고 있다. 현재는 칼데라 주변에서 형성된 단층에서 년마다 평균적으로 최대 규모 4급의 지진이 발생하고 있다.

8. 대중매체에서

9. 늑대 프로젝트

옐로스톤 늑대 프로젝트(Yellowstone Wolf Project)는 1995년 옐로스톤 공원에서 멸절된 늑대를 외부에서 들여와 풀어놓음으로써 옐로스톤을 다시 살리려는 계획을 말한다.[57] 사건의 발단은 1920년대 즈음 옐로스톤 공원 내의 마지막 늑대가 가축 보호를 명분으로 사살된 것이었다. 결국 공원 내 늑대가 사라지게 되자 진짜 심각한 문제가 이후에 발생하였다.

공원 내의 와피티사슴이 포식자인 늑대들이 사라지자 개체수가 급등하면서 공원의 풀이나 나무 같은 식물들이 훼손되자 연쇄적으로 자연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되어 회복이 어려운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결국 옐로스톤 공원 관리국은 1995년에 외부에서 늑대들을 도입하였고 이후 급속도로 엘크의 숫자가 줄어들어 안정화 되면서 식물군이 제대로 번식할 수 있게 되면서 옐로스톤의 자연생태계는 다시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후 집계된 늑대와 엘크 개체수 자료는 생태계 자체의 탄력성을 보여주는 자료로 자주 인용되는 편이다.

다만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하는데 늑대가 국립공원 주변 구역까지 퍼지면서 재산피해가 잇따라 생기자 농장주들의 반발이 거세고 배상 문제 및 보호범위를 지정하는 것이 골치아프다고 한다. 일단 주정부나 당국은 보상은 해 주나 해당 습격이 늑대에 의한 것인지를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학자들이나 생태연구가 중에서도 옐로스톤 늑대복원이 매체에 알려진 것마냥 옐로스톤 생태계에 그만큼 큰 기여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품는 시각이 있다. # 가령 초목의 생장률이 늑대 도입 이후와 이전 차이가 없거나 사슴으로 인한 황폐화가 심한 지대는 도입 이후에도 도저히 복원이 되질 않았으며, 비버가 늑대 복원 이후 늘어나기는 했지만 역으로 늑대가 비버들을 사냥함으로써 하천의 습지화가 더뎌지는 현상이 일어나는 등... 또 초식동물의 개체수를 늑대 재도입 이전에도 자연상태에서 조절이 아예 안 되는 것도 아니여서 회색곰이나 퓨마[58], 코요테, 아메리카흑곰, 울버린이 살고 있는 곳에서는 이들이 포식활동을 하여 사슴이나 무스의 개체수를 미시적인 범위에서는 줄이긴 하였다. 다만 퓨마를 제외한 이들 포식동물들은 늑대만큼 적극적으로 대형 초식동물을 잡지는 않아 1960년대까지는 거진 사람이나 전염병이 개체수를 유의미하게 통제하였다. 퓨마의 경우 옐로스톤에서 늑대도입이 이루어지기 전인 1980년대에도 서식이 확인 되었으나 개체수가 턱없이 적고 사는 지역도 겨울철에 엘크나 무스가 몰려있는 라마 계곡 같이 탁 트인 지역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습성이 있어 포식활동으로 대형 초식동물의 개체수를 감소시키는 것까지는 힘들었던 것이다. #

다른 의미에서 늑대 복원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해당 늑대 복원이 텍사스의 멕시코늑대[59] 복원이나 노스캐롤라이나 캘리포니아 주 붉은늑대 복원과 동일선상에 놓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앞의 둘은 적어도 해당 지역에 분포한 늑대 아종을 개체군이 사라진 본 서식지에 복원하는 것이지만 옐로스톤의 늑대도입은 대형 초식동물 및 코요테[60]의 개체수를 인력을 쓰지 않고 편히 조절하기 위해 기존 지역에 살지도 않았던 늑대 아종들을 풀어놓은 것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이다.[61]

설명하자면 이렇다. 본래 옐로스톤의 늑대 복원은 현재 국립공원에서 살고 있는 북서부늑대 아종이 아니라 본래 공원지역에 서식하였다가 1926년에 공원에서 절멸된 북부로키산늑대 아종으로 복원할 계획이였다. 하지만 공원에서 늑대 복원 논의가 나오던 1970-80년대 즈음에 문제가 생기는데 당시에 북부로키산늑대는 미국에서 유효한 아종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아 대신 공원 측에서는 당시에도 유효하고 개체수도 많은 북서부늑대를[62] 캐나다에서 공수해왔다. #

이후 미국 늑대연구 학자들부터 민간단체까지 늑대 아종 부적합 및 성급하게 복원을 하여서 생태계 교란을 했다는 비판이 종종 제기되기도 했었으나 재도입 아종인 북서부늑대가 역사시대에도 자연히 미국 본토까지 남하하여 서식했을 가능성은 있다는 재반박도 있었고 사냥꾼 커뮤니티가 이를 악용하여 늑대복원 반대 프로파간다로 쓰는 경우가 많아서 공원 측과 복원 찬성 성향의 생태학자들은 이를 부인했다. 이후에 몬태나 주 오리건 주, 아이다호 같은 다른 지역에서도 북서부늑대를 풀어넣는 것을 보면 당국 담당부서에서도 이젠 신경 쓰지 않는 모양.[63]

[1] 최상의 자연 현상이나 뛰어난 자연미와 미학적 중요성을 지닌 지역을 포함할 것. [2] 생명의 기록이나, 지형 발전상의 지질학적 주요 진행과정, 지형학이나 자연지리학적 측면의 중요 특징을 포함해 지구 역사상 주요단계를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이다. [3] 육상, 민물, 해안 및 해양 생태계와 동·식물 군락의 진화 및 발전에 있어 생태학적, 생물학적 주요 진행 과정을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일 것. [4] 과학이나 보존 관점에서 볼 때 보편적 가치가 탁월하고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포함한 생물학적 다양성의 현장 보존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가 큰 자연 서식지를 포괄. [5] 여담이지만 자연 보존 및 회복을 이유로 조만간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100년간 폐쇄된다고 하니 닫기 전에 빨리 가 봐야 한다는 출처 불명의 루머가 돈 적이 있다. 멀쩡한 국립공원을 그런 이유로 폐쇄할 일은 없으니 안심하자. [6] 율리시스 S. 그랜트의 친구이자 육사 졸업 동기다. [7] 그나마 가장 가까운 대도시라 할 만한 곳이 솔트레이크 시티인데 여기서도 차로 무려 5시간 거리에 있다. 다만 근처에 아이다호 폴스(2~3시간), 웨스트 옐로스톤, 잭슨(아예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입구거나 안에 둘러싸여 있음) 등의 소도시는 있다. [8] 웬만한 대도시보다 큰 면적도 문제지만 (미국에서 가장 작은 주에 속하는 로드 아일랜드와 델라웨어를 합친 것보다 넓다) 걸어 돌아다니다 보면 곰을 포함한 짐승들이 도로까지 내려와 배회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애초에 규정상 도로에 야생동물들이 돌아다닐 때에는 하차하지 못하도록 지정되어 있다. [9] 즉, 왕복으론 10시간이 넘는다. [10] 아무래도 솔트레이크 시티가 몰몬교의 성지라는 사실을 제외하면 딱히 일반 관광객들 입장에서 큰 흥미를 유발할 장소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세계 공룡화석의 최대 발굴지 중 하나인 유타주의 주도인 솔트레이크 시티에 위치한 유타 자연사박물관이나 근교에 위치한 솔트레이크는 제법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 장소이다. [11] 미국에서 철도를 통한 여객수송이 활발했던 옛날에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으로 가는 관광철도도 있었다. 유니온 퍼시픽 사에서 관광객을 수송할 목적으로 1908년 아이다호 주 애시튼(Ashton)과 국립공원 입구의 웨스트 옐로스톤을 잇는 철도를 부설했지만 수요 감소로 1960년에 폐선되었다. 현재 철도가 있던 노반은 오솔길로 바뀌었다. [12] GSM EDGE라는 뜻이다. [13] 참고로 이런 빛깔인 지표면들은 다른 온천을 구경할 때도 가장자리에서 흔하게 보이는데 그 정체는 다름아닌 온천에서 사는 박테리아들이 모여서 이룬 층이다. [14] 햇빛이 호수 안에 있는 미네랄에 반사되어 색깔이 나는 것이어서 해가 쨍쨍한 날에 가면 색깔이 더 잘 보인다. [15] 이 다큐멘터리는 1989년 KBS1을 통해 한국에 방영되었고, 1993년 대전 엑스포를 맞아 KBS2에서 심야에 재방했으며 KBS영상사업단(현 KBS미디어)에서 각급 학교에 과학교재로 비디오 전집을 엄청나게 팔아먹어서 영상을 본 사람이 의외로 많다. [16] 보통 한 시간에 한 번 뿜지만 때마다 다르다. 다음 간헐천 분출 예상시간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nps.gov/yell/planyourvisit/geyser-activity.htm [17] 이것뿐만 아니라 트레일을 걷다보면 수십개의 다른 간헐천과 온천들을 구경할 수 있다. 게다가 그 중 몇몇은 하루에도 몇 번씩 분출하는 예측 가능한 간헐천들이다. [18] 11월 1일부터 12월 14일까지는 예측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다. 웹캠은 계속 켜져 있으므로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올드 페이스풀 예측 표를 이용해 올드 페이스풀을 직접 예측하는 것도 한 번 해 보자. 꽤 재미있다. [19] 참고로 사진 아래의 저 삐죽 튀어나온 돌은 경관을 딱 막는 절묘한 위치에 있어서 사진 찍는 사람들의 웬수 취급을 받는다. 저 돌 때문에 사진의 초점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흔한데다 저 돌을 피해서 찍는 것도 쉽지 않다. [20] 공원 인근 주민들과 공원 관리인들은 이런 몰상식한 관광객들을 흔히 Touron(Tourist + Moron)이라고 부른다. [21] 공원 내부에서는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휴대폰은 화면 넓은 전자시계로 전락한다. [22] 사실 이들은 해저 열수분출공에 사는 원시 혐기성 박테리아들과 동일한 종류이며 산소를 뿜뿜하는 스트로마톨라이트 같은 남세균류가 지구상에 등장하기 이전에 살던 생물의 직계 후손이다. [23] 이는 옐로스톤을 포함한 모든 화산지대에서 발생 가능한 현상으로 특히 물가이거나 활동이 활발하여 자주 새 용암으로 덮이는 지대에서 많이 형성되며 대부분은 아래가 온천수가 아닌 시뻘건 용암이기에 빠지면 그대로 시체도 못 찾는다. 고온 강산성 온천수일 뿐이라 빠르게 건져올리면 시체라도 회수해서 장례를 치를 수 있는 옐로스톤이 그나마 양반인 편이다. Man vs. Wild를 찍은 베어 그릴스 아이슬란드에서 온천지대를 탐험할 당시 옐로스톤을 언급하며 상당히 위험하니 절대로 다니지 말라고 했다. [24]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숫자는 연간 300만명 정도 되며, 이 중 10%만 동전을 던져도 1년에 30만개의 동전이 쌓인다. 10년이면 300만이다. 미국에서 가벼운 축에 속하는 10센트 동전의 무게는 2.27g이고, 25센트 동전의 무게는 5.67g 이다. 더 무거운 동전들은 제외하고 이 둘을 반반 섞어서 던진다고 치면 1년에 1.2톤의 동전이 쌓이는 것이다. 관광객의 오직 10%가 1인당 단 1개의 가벼운 동전을 던진다는 관대한 가정을 걸어도 매년 1.2톤이니 빡빡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25] 상술했듯이 휴대폰 전파가 터지지 않기 때문에 구글 지도를 비롯한 스마트폰 지도 앱 사용이 불가능해서 종이 지도를 들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26] 회색곰 아메리카흑곰 둘 다 해당된다. [27] 다만 아메리카들소나 엘크는 포장도로에서까지 돌아다니는 경우가 일상적이고 곰도 간혹 도로에 출몰하기 때문에 동물들이 차량들 사이로 지나다니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하차가 금지되어 있으며 로드킬 사고를 피하기 위해 서행해야만 한다. [28] 공식 규정에는 곰과 늑대와는 최소 100m 거리를, 나머지 모든 야생동물과는 최소 25m 거리를 유지하라고 쓰여 있으나 신체적 스펙상 큰 초식동물들과 맹수들 외에는 인명피해 우려가 사실상 없으므로 이들 위주로 서술하였다. [29] 다만 이 경우는 고의적인 것만 있는 것은 아니고 피해자가 이 정도면 충분히 안전한 거리라고 착각해서 공격당하는 경우도 많다. [30] 특히 말코손바닥사슴은 현존하는 사슴들 중 가장 크며 성체라면 회색곰도 쉽게 건드리지 못하는 상대다. [31] 당연히 새끼에 다가가면 암컷이라도 공격한다. 특히 말코손바닥사슴은 새끼를 보호하는 암컷이 인명피해를 많이 낸다. [32] 엘크나 들소는 기본적으로 인간에 큰 관심이 없기 때문에 조심하며 가까이 접근하지만 않는다면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회색곰은 아무거나 가리지 않고 먹어대는 잡식성 동물이기 때문에 딱히 도발하지 않아도 공격하는 경우가 있어 매우 위험하다. 이 때문에 들소나 엘크는 관광객들도 아주 조심하기만 하면 되지만 곰은 발견 즉시 조치를 취한다. [33] 곰 스프레이는 곰 말고도 다른 야생동물들에게도 통하니 챙겨가는 것이 좋다. [34] 아메리카흑곰은 국립공원 외부나 사람 사는 곳 근처에도 제법 서식하기 때문에 북미에서는 이러한 국립공원들 밖이라도 야영 시 이런 조치들이 일반화되어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주택가에서도 음식물쓰레기 폐기 시 곰이나 기타 야생동물을 막을 수 있는 쓰레기통을 사용하도록 규정화하려고 하고 있다. [35] 북미에서 늑대와 인간 사이의 충돌은 인명피해가 아니라 늑대에 의한 가축피해 여부와 현지 수렵인들이 지나치게 많은 사슴 개체수를 요구하는 것에서 유발된다. [36] 한 무리가 등산로 근처에 굴을 파고 그 안에서 어미가 출산한 적이 있었는데 어미가 잠시 자리를 뜬 사이 일부 등산객들이 우연히 굴 근처로 지나가다가 새끼 늑대들을 보고 귀엽다고 같이 놀아 준(!) 사건이 있었다. 당연하지만 어미 늑대가 돌아오자마자 등산객들은 바로 공격받았으며 굴에서 떨어진 곳까지 쫓겨났다.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해당 등산객들은 공원 측에서 처벌하였다. [37] 이들이 같이 놀아 준 새끼 늑대들 중 두 마리는 이를 계기로 야생성이 상실되고 인간을 경계하지 않게 되었으며, 결국 성장한 후 가축 피해가 우려되어 사살되었다. 규정에서 야생동물들을 구경하기만 하고 먹이를 주거나 만지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것에는 이런 문제를 방지하려는 측면도 크다. [38] 약 35~40마리. 반면 늑대는 100마리 가량, 회색곰은 공원 안에서만 수백마리가 서식하고 있다. [39] 기습공격에 의존하는 특성상 만에 하나 등산 중 퓨마를 본다면 그저 조용히 영역을 순찰하고 있거나 잠시 숨을 고르고 있거나 이미 다른 목표를 노리는 경우가 대다수로 인간을 굳이 공격할 상태가 아니다. [40] 공원 면적이 남한 전체 면적의 10%나 된다. 거의 경기도만한 크기인 셈이다. [41] 산불이 나지 않으면 거목들만 자라고, 거목으로 가득 찬 장소는 지붕처럼 깔린 거목이 햇빛을 거의 완전히 가리고 지표의 영양분도 다 가져가기 때문에 이끼나 작은 풀 외에 다른 식물이 자라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양분이 고갈된 토양은 쉬이 황폐해지고 결국 거목들도 하나둘 죽어가게 된다. 그렇기에 주기적인 산불로 오래된 숲이 불타고 새로운 나무가 자라는 리사이클이 오히려 더 바람직한 것이다. [42] 2012를 비롯해 옐로스톤 국립공원 폭발을 다룬 재난영화들은 미 재난 관리국(FEMA)이나 미 지질 조사국(USGS)의 공식 데이터를 따랐기 때문에 영화의 묘사가 허황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곧 폭발하니 대비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43]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 하와이 섬의 마우나케아는 확실히 백두산보다는 크다. [44] 여담으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마그마 챔버는 칠레 볼리비아에 걸쳐 있는 알티플라노-푸나 화산지대(Altiplano-Puna Volcanic Complex, APVC)에 있으며, 이 마그마 챔버의 부피는 무려 50만km3에 달한다. 또한 이 지역에는 옐로스톤급의 초화산만 무려 4개나 있다. 때문에 이곳은 슈퍼볼케이노를 넘어선 하이퍼카노(Hypercano)로 불리기도 한다. # [45] 사실 토바는 옐로스톤보다 급이 한두 단계 높다. 이게 어느 정도냐면 74,000년 전 2,800km³의 토바의 폭발은 2,450km³의 옐로스톤과 100~120km³의 백두산, 탐보라 화산, 산토리니 섬이 모두 동시에 터진 것과 같은 수준이다. [46] 현재 초화산 중 가장 크게 폭발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그 이유는 44번 주석에서 서술된 알티플라노-푸나 화산지대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47] 콜로라도 주의 산후안 산맥에 있으며 신생대 이후 화산들 중에서는 가장 강력한 위력(옐로스톤의 2배인 5,400km³)으로 폭발했다. 아소산, 산토리니, 롱밸리 따위는 고사하고 옐로스톤이나 토바도 이 화산 앞에서는 언감생심 명함 못 내민다. 다행히도 현재는 사화산이므로 폭발할 가능성은 없다. [48] 벙커버스터의 관통력은 탄두의 무게와 가속력에 비례하는데, 지표 수 km 아래에 타격을 주겠다고 탄두 크기를 키우면 중폭격기에서도 투하가 불가능해진다. [49] 그 유명한 베수비오산도 위치상 이 화산의 기생화산일 가능성이 높다. [50] 그들 중 가장 거대한 분화는 660만년 전의 Heise volcanic field이며, 약 2250km³의 화산분출물이 분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51] 다만, 옐로스톤 근방의 아이다호의 Snake River Plain 에서는 더욱 최근의 화산활동이 있다. 열점이 지나간 자리지만, 이곳에 열점의 영향으로 발달한 열개(Rift)에서 계속해서 용암 분출이 일어나고 있다. 가장 최근의 분화는 2100년 전이다. [52] 여담으로 주인공 잭슨이 완전히 말라버린 호수를 둘러싼 담을 건너갔다가 군인에게 걸리자 "여기는 국립공원이잖아요. 원래 담 같은 거 있어선 안되는 거 아니에요?"라고 항의를 하는데 실제로 군인들이 정보를 숨기고 있었기에 넘어갔지만 사실 말도 안되는 논리다. 옐로스톤 같이 사람을 죽일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지역이 있으면 당연히 통제가능한 지역도 있을 수 있고, 실제로 극중에선 분화 직전의 옐로스톤에서 분출된 열기 때문에 호수가 마르고, 그 위에서 동물이 죽어있었던 것이다. [53] 다만 영화 특성상 분화의 위력은 실제보다 훨씬 약화되었다. 분화하는 순간에 공원 내에 있던 주인공 일행은 이후 차를 타고 소형 비행기를 타고 탈출하는데, 원래대로라면 분화 임팩트나 쇄설류에서 운 좋게 살아남았다고 쳐도 고열과 연기에 끔살당해야 정상이다. 물론 이후 1000마일이나 떨어져 있는 라스베가스까지 화산재가 날아간 것은 반대로 실제에 비해 과장되었는데, 이 영화의 과학적 오류는 한두개가 아니라... [스포일러] 이게 세계 백업 시설이라서, 이 시설을 이용해서 지구의 상태를 되돌릴 수 있다. [55] 이때 재야에서 활동 중인 한 화산학자가(이 재야 화산학자도 주인공 화산학자의 처남이다.)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세인트 헬렌스 화산, 크라카타우 화산, 옐로스톤 화산의 분출량을 각각 블록으로 표현한 것을 보여주면서 옐로스톤이 조만간 폭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물론 자신의 매제 등은 높으신 분들 눈치 때문에 축소 발표했지만 결국..... [56] 특히 여기에서는 옐로스톤의 폭발과정을 상세히 보여줬는데, 폭발 며칠 전에는 공원에 조성된 나무 데크가 다 날아가고 사람이 날아갈 정도의 수증기 폭발이 터지고, 폭발 첫째 날에는 옐로스톤 국립공원 어느 한켠에서 세인트 헬렌스 화산급의 폭발을 일으키고, 그 다음 날 반대쪽에서도 두번째 분화구가 형성되어 폭발하고, 날이 갈수록 분화구가 늘어나고 결국에는 전체가 함몰되어 새로운 칼데라가 형성되고 폭발이 종료된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이 경기도보다 조금 작으니까 경기도로 따지자면 각 시/군마다 세인트 헬렌스 화산급의 분화구가 몇개씩 생긴 것이다. [57] Yellowstone Wolf Project https://www.yellowstone.org/wolf-project/ [58] 이 쪽도 한 때 옐로스톤에서 자취를 감췄었으나 인공적으로 들여온 늑대와 달리 자연스레 아이다호 등의 인근 지역에서 건너와서 재정착하였다. [59] Canis lupus baileyi 가장 멸종 위기에 처했던 늑대 아종 중 하나로 1980년대에는 5마리(수컷 4마리, 임신한 암컷 1마리)밖에 안 남았을 정도였다. [60] 늑대가 공원에서 사라진 이후 경쟁관계이던 코요테의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늘어난 코요테는 또 다른 문제들을 야기했는데 늑대가 사라진 뒤 코요테들이 늑대의 포식압으로 인하여 단독생활을 하던 패턴에서 느슨한 대규모 무리체제를 결성하는 쪽으로 행동양상이 변화하여 이전보다 더욱 왕성한 포식활동을 벌였는데 이로 인해 가지뿔영양이나 노새사슴 등의 일부 중형 초식동물이나 설치류, 토끼, 기타 소동물 개체수가 현저하게 감소하여 생태계 다양성이 떨어져버렸으나 정작 공원 내에서 문제가 되는 와피티사슴이나 무스를 잡기에는 무리를 아무리 많이 지어도 체구 차가 너무도 커서 대형 초식동물을 조절하는 데에는 큰 기여를 하지 못 했다. 더군다나 늘어난 코요테들이 국립공원 주변의 목장들을 지속적으로 습격하면서 송아지나 양들이 마구 죽어나갔다. # [61] 종 단위에서는 같은 종에 속하지만 보통은 도입종이나 유입종, 이입종이 원래 그 지역에 서식했던 종 단위에서 같아도 아종 단위가 다르면 외래종과 똑같이 취급한다. 예시로 한국 일부 산림이나 도서지역에서 번식하고 있는 꽃사슴이나 와피티사슴이 있는데 이것들은 출신이 농장에서 외국 아종이나 다른 종류의 사슴들과 교잡된 것이 태반이고 국내에서 자생하였던 사슴과 아종이 달라서 야생동물 관련 통계에서 꽃사슴이나 와피티사슴은 실질적으로 서식하는데도 보통은 국내 야생에서 멸종된 종으로 분류하고 탈출한 농장산 교잡사슴들은 야생화 된 가축 취급하는 것이 현실이다. [62] 북서부늑대는 대평원늑대, 북부로키산늑대와 같이 유전적으로 자매 계통 아종으로 기원전 3000년 전 즈음 로키산맥 동부 쪽으로 내려온 늑대 개체군을 공통조상으로 분화되었다. # 단 이는 복원사업이 진행되는 시점 이후에 알려진 연구 결과로, 당시에는 옐로스톤에 어떤 늑대 아종이 살았는지 도 정확히 파악이 안 되었고 늑대 아종 분류는 현재까지도 학자마다 구분하는 게 달라서 논쟁의 여지가 있다. 일단 보편적인 관점에서는 현재 옐로스톤에 살던 늑대 아종들은 대평원늑대 내지 북부로키산늑대로 여겨진다. [63] 북미의 늑대 아종을 가장 적게 잡은 분류에서는 서부 지역의 늑대들이 멕시코늑대를 제외하면 모두 한 아종으로 들어가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