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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13:34:07

올 포 원/인간관계

{{{#!wiki style="margin:-10px" <tablebordercolor=#fff,#1f2023><tablebgcolor=#fff,#1f2023> 파일:IMGAFO.png 올 포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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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행적 / 인간관계 / 능력 / 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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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올 포 원의 인간관계에 대해 정리한 문서

2. 빌런 연합

기본적으로 토무라의 부하들이니만큼 직접적으로 지시를 내리는 관계는 아니다. 그러나 올 포 원이 토무라의 육체를 장악하자 빌런 연합은 토무라가 아닌 올 포 원에게 충성을 할 생각이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1]

2.1. 시가라키 토무라

... 구해주지 않았구나... 얼마나 괴로웠니... ...시무라 텐코.
'히어로가', '언젠가 히어로가', 다들 그런 식으로 널 못 본 척한 거지?
도대체 누가 이런 세상을 만들어버린 걸까? 넌 아무 잘못도 없어.
이제 괜찮아. 내가 있으니까.
올 포 원과 토무라의 첫 만남
올 포 원: "자, 어디 보여주렴 네 모습을. 시가라키 토무라."
토무라: "시가라키... 토무라…?"
올 포 원: "토무라우(とむらう, 애도하다)……. 죽음을 슬퍼하며 이별을 고하는 행위. 시무라 텐코는 애도함을 초래하는 존재로 거듭난거야!"
토무라: "시가라키는?"
올 포 원: "내 성."
원 포 올의 7대 계승자 시무라 나나의 손자 시가라키 토무라(시무라 텐코)를 후계자로 선택했고 진지하게 교육했다. 원수의 손자라는 위치에 있음에도 겉으로 보기에는 정말 애지중지하게 키우고 있었는데, 파괴충동과 증오로 똘똘뭉친 토무라도 사춘기 때 틱틱댄 것 빼고는 올 포 원을 아끼고 있었다. 카미노 악몽 편에서 궁지에 몰린 토무라를 구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나섰고, 토무라도 몸 상태가 성치 않은 올 포 원이 혼자 남는다고 크게 걱정하며 결국 올 포 원이 패하자 증오에 사린 눈길을 내보인다. 토무라의 과거회상에서 가족을 살해하고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다가 세상에서 버림받은 토무라를 구해줘서 새로운 이름과 자신의 성을 부여해주기도 했다. 토무라 입장에서는 올 포 원에게 애정을 드러내는 장면이 많다. 헤어지기 직전 올 포 원을 걱정했고, 올 포 원이 구속되었을 때는 분노했다. 자기가 올 포 원의 성을 이어받았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웃기도 했다. 올 포 원의 본심이 어쨌건, 올 포 원은 토무라가 친부에게서 받지 못했던 부성을 채워주던 양아버지, 일그러졌지만 돈독한 부자 사이였던 셈이다.

하지만 역시 빌런인 만큼 이들의 관계는 일그러져 있기 그지없다. 올 포 원이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 토무라를 후계자로 선택한 이유는 빌런으로서 훌륭한 일그러짐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도 크지만, 싫어하는 올마이트를 괴롭히기 위해서 선택한 이유도 크다. 상술했듯 토무라는 올 포 원의 패배에 큰 상실감을 느꼈지만 동시에 동경했던 마왕이 졌다고 실망감을 느꼈다.

올 포 원 역시 토무라를 진정한 후계자로 보지 않고 자신의 계획을 위한 이용말로 밖에 보지 않았다. 상술된 시가라키 토무라라는 이름을 내려주는 장면은 마치 아버지와 아들과의 관계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시무라 텐코를 이용해 새로운 마왕으로 태어나려는 것일 뿐이었다.

원 포 올 선대들의 의지 때문에 원 포 올 강탈을 실패했던 올 포 원은 강렬한 감정을 얻으려고 했다. 토무라의 증오는 차기 마왕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이윽고 자신의 사념이 담긴 오리지널 올 포 원을 계승시켜 육체를 빼앗는다. 개성 계승은 원 포 올을 참고한 것이지만 힘이 부족해서 후대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희망을 넘긴 원 포 올에 반해, 올 포 원의 개성 계승은 반강제로 넘겨서 원 포 올의 선대들과 달리 토무라를 직접적으로 유도하고, 위급 상황에는 몸마저 강제로 빼앗으려고 한다. 다만 토무라에 대한 애정이 완전히 거짓인 건 아니다. 진실을 깨달은 토무라가 자신을 증오해도 공포의 상징답다고 흡족해하며 뒤틀린 모습을 보여준다. 올 포 원 본인은 토무라를 지배하고 있는 현재 상태를 공생이라고 말하는데, 올 포 원의 동생은 올 포 원이 남을 이용할 뿐이다라고 부정한다. 즉, 초대 계승자를 향한 애정처럼 올 포 원의 시점에서나 사랑일 뿐이고, 타인의 입장에서는 가혹한 폭력과 집착이다.

올 포 원과 시가라키 토무라, 올마이트와 미도리야 이즈쿠의 관계 역시 보면 매우 흡사해 보이면서도 결정적인 부분에서 상이하다. 둘 다 숙적과의 싸움에서 몸이 망가지고 강대하던 힘을 잃어[2] 후대에게 자기 힘을 맡겼으며, 제자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은 존재[3]가 되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제자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제자가 자신이 걸어온 길을 부정하기를 바라기[4]까지 하는 올마이트와는 달리, 올 포 원은 그저 자신이 이루지 못한 숙원을 이루는 것만이 목표이며, 제자의 성취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차원을 넘어 아예 본인의 인격이 제자의 모든 것을 주도하고 자신이 제자 안에 남아서 성취를 이루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시한다. 결국 본인의 자이식과 이기주의, 지배욕이 관계파탄의 가장 큰 원인인 것.

하지만 토무라의 증오는 올 포 원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본래는 올 포 원 혼자서 지배하려고 했던 것이 올 포 원과 토무라 뒤섞여 온전히 지배를 하기가 힘들어져 육체의 잠식에 애를 먹었을 정도다. 주도권이 올 포 원에게 넘어가 있는 동안은 토무라가 올 포 원의 영향을 받고 있었지만, 토무라가 주도권을 되찾은 후에는 반대로 올 포 원이 토무라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다.[5] 그리고 410화에서 올 포 원이 바쿠고에게 패배해 완전히 소멸되는 바람에 토무라의 주도권을 사실상 잃어버리게 된다. 거기다가, 토무라는 올 포 원이 죽은 걸 알고는 전혀 슬퍼하지 않았고, 오히려 바쿠고를 이기지 못했던 올 포 원을 탓했다.

419화에서는 시가라키 토무라는 처음부터 끝까지 원 포 올을 빼앗기 위한 도구이자 올 포 원의 대체 육체로서 계획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래리엇" 반죠 다이고로, "가엔" 타유타이 엔. 두 번의 접촉으로 확신했다. 원 포 올을 탈환하기 위해서는 "의지력" 을 상회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올마이트에게 궁지에 몰리는 와중에 찾은 거야, 언젠가 놈의 의지를 꺽을 수 있는 영혼을.
그리고 가장 강한 감정, 이드를 억압함으로서 생기는 마음의 기능, 원시의 욕구, "미움" 을 생성하는 모판을
그건 망설일 필요 없겠죠, 이 시대 히어로는 정말 도움을 원할 때 도움을 주지 않으니까요, 서로 도울 수 있는 형제가 필요하겠죠. (시무라 코타로에게)
큰 딸은 너무 자랐으니까...
절대로 들켜서는 안 되었기에 눈에 띄는 행동은 할 수 없었다. 나는 밀어줄 뿐이였지.
부모님이 너에게 준 아직 눈에 띄이지 않은 인자를 빼냈고 (어린 텐코의 머리에 손을 대며)
억압을 증진시키고 (시무라 코타로와 이야기하며)
동경을 주었다 (텐코의 친구들에게 지시하며)
시무라 씨의 아들이지? (텐코에게)
차가 많아서 어린 아이들은 위험하니까, 잠깐 손 잡을까? (텐코의 손을 잡으며)
그리고 적당한 때를 봐서... (잡은 손으로 개성을 텐코에게 넘겨준다)
닥터의 시설에 있던 개성에서 가역성을 빼서 파멸만 있는 조악한 복제품을
너에게 넘겨준 거다
그래, 비극도, 부정도, 시련도, 긍정도, 내가 준거다, 전부!
뭐가 "바뀌지 않아"[6] 냐?! 부끄러운 줄 알아라!
마음을 죽이고 없애겠다, 본래 원 포 올을 빼앗고 버릴 카드였지만, 이제 내 육체에서 사라져라![7]
그러니까 토무라의 존재 자체가 계획이었다. 원 포 올은 의지력으로 이겨야 되는데 시무라 나나의 혈연을 이용해 올마이트의 의지력(마음)을 꺾을 계획을 짰고, 코타로의 큰딸은 너무 자랐기에 텐코를 낳게 했다. 그리고 코타로를 선동하고 부추겨 가족 억압을 키웠고 텐코의 친구들로 하여금 영웅 놀이를 하게 만들어 히어로에 대한 동경을 키우고 텐코의 원래 개성을 빼앗은 뒤 오버홀의 개성에서 수복 능력만 뺀 붕괴만을 부여하고 스스로 가족을 파멸시키게 했다. 즉, 후계자 따위가 아니라 원 포 올을 빼앗고 바로 버릴 카드였다.

결국 처음부터 끝까지 인생 자체가 올 포 원의 손에 놀아난 것에 지나지 않았고, 그저 올 포 원을 부활시킬 산제물이자 카드 중 하나에 불과했다. 그리고 숙적과 함께 자신의 모든 것을 가지고 논 올 포 원에게 최후의 일격을 날리며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든 것을 결별한다.

2.2. 우지코 다루마

너의 만족할 줄 모르는 호기심과 탐구심이 언제나 나의 힘이 되었다. 진심으로 고맙다, 내 친구.

주치의이자 절친한 친구로, 올 포 원에게는 '닥터'라고 불린다. 초상여명기 시절부터 함께 한 동료. 시가라키를 불안하게 여기는 닥터에게 "그럼 내 몸을 치료해주던가"라면서 농담따먹기도 한다. 에피소드 237에서 닥터와 함께 토무라를 지켜보면서 닥터랑 우산 하나를 나란히 쓰는데 닥터는 우산 범위 안에 쏙 들어있는 반면 올 포 원은 자기 어깨가 젖어 있다.

과거 닥터가 제창한 초상특이점[8] 이론을 아무도 진지하게 듣지 않을 때 올 포 원만이 그를 믿었다. 이는 올 포 원이 계속해서 쌓이는 개성(메모리)의 부담을 신체(하드웨어)가 슬슬 따라가질 못해서 애를 먹었기 때문. 이후 올 포 원은 사회로부터 추방당해 모든 걸 잃어버린 닥터를 거둬들이고 지원하여 개성의 복제 배양기술과 노우무를 개발한다.

올 포 원이 올마이트에게 패배했음에도 어느정도 재기한 것은 전적으로 닥터의 공이라고 봐도 된다. 올마이트와의 대결에서 머리가 터져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었는데 그 몸을 훔쳐내어 치료 혹은 되살려 냈다. 또 노우무 제작, 개성의 복제, 배양 기술 확립, 마스터피스 계획 진행 등은 닥터가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올 포 원은 자신을 따르는 모든 사람들은 장기짝 취급했지만 그를 유일하게 단순한 부하가 아닌 최측근이자 소중한 친구로 여겼는데, 이는 364화에서 출전하기 직전, 다루마가 기록한 녹음메시지를 아무 말 없이 조용히 들었고, 다루마가 메세지를 녹음하면서 본심을 말하자면 역시 나는...너 자신의 목소리와 눈, 웃는 얼굴이 사랑스럽다. 바라건대 너 자신의 마음에 증오가 깃들지 않기를..이라며 본심을 말한 것에서 알 수가 있다[9].

그런만큼 닥터 역시 올 포 원의 꿈이었던 '악의 마왕'도 알고 있었고, 위험에 처했을 때 자기 생명보다 올 포 원의 꿈이 끝나는 것을 더 걱정할 정도로 충성을 바치고, 올 포 원을 숭배하다시피 해서, 닥터가 그를 묘사할 때 "부처 같은 웃음", "현인신"이라고 표현한다.

2.3. 다비

다비와는 꽤나 말이 잘 통하는 상대였는데, 전면전쟁 이후 휴식기 동안 둘이서 대화를 주고 받았다. 이후 밝혀지길 세토코 언덕에서 불타 죽어가던 토도로키 토우야를 빌런 다비로 만든 장본인이라는게 밝혀진다. 본래 올 포 원은 토우야를 시가라키 토무라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를 위한 대비책으로 삼으려고 했지만 엔데버에게 집착하는 그의 마음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그후 관심을 꺼서 후일 다비가 빌런 연합으로 왔을 때 올 포 원과 닥터는 내심 놀라워 했다고 한다. 죽어가는 몸을 그저 원망의 불꽃만으로 버티며 살고 있는 다비는 올 포 원조차 감당할 수 없는 존재였지만 사상적인 면에서는 서로 통하는 면이 있었기에 별 탈 없이 같은 편이 되었다. 그 때문인지 토무라와는 다른 의미로 큰 친밀감을 보인다.

2.4. 부하들

3. 원 포 올 계승자

3.1. 시가라키 요이치

자신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 존재였지만, 처음부터 손에 들고 있던 소유물이라
형은 결코 동생을 놔주려 하지 않았다.

(기다려, 왜 가버리는 거냐? ""도 줬는데!
뭐야, ! 떨어져! 내 거다, 나를 봐라!
내 것이 되지 않는다면, 더이상―)
407화 나레이션
눈물을 흘리면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 수 있어 흘렸다.
싫어하는 일과 원하는 일을
조종하고 멸시하며
수중에 넣어 왔다.

그런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
단지 갖고 싶은 것 뿐인데!
쫓아가도 쫓아가도 자꾸만 빠져나간다.
408화 나레이션
안돼!! 용납 못 해!! 사랑한다!
사랑했다!! 나는 네가 없으면 안된단 말이다!!!
유언
올 포 원이라는 캐릭터를 말하는데 있어 빠질 수 없는 존재는 바로 그의 유일한 혈육인 시가라키 요이치다. 본작에서 가장 비인간적인 인물이 가장 인간다운 감정을 드러내는 순간마다 반드시 남동생이 관련되어 있다.

타인을 이용하기 좋은 편리한 도구로 여기는 올 포 원의 성향을 생각하면 매우 이례적일 정도로 동생에게 너그러운 형이라는 점이 작중에서 자주 암시된다. 가령 올 포 원은 얼마나 가치가 있느냐의 여부로 인간을 판단하는 반면 요이치는 ' 아무 쓸모도 없지만, 그래도 갖고 있었다.'[13]로 나온다. 태어난 순간부터 이미 부모의 도움 없이 단독으로 살아갈 수 있는 올 포 원이기에, 생존하는데 손이 많이 가는 동생 따위는 그 자리에 방치해도 됐지만 그러지 않았다. 물론 이 또한 '자신에게 주어진 첫번째 것'었기에 그랬을 수는 있지만 아무튼 타인들을 대하는 것보단 인간적이다. 남들은 얻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얻어서 무언가를 얻으려는 수단에 가깝다면 요이치는 그냥 그를 얻는 것 자체가 목적으로 보인다.

또한 올 포 원은 오랜 세월이 흘러 감정의 풍화가 일어난 시점에서도 감옥에서 동생의 목소리를 듣고 그리움을 느꼈으며, 오직 합리적인 선택만 하고 약자들을 벌레로 취급하는 남자가 정작 요이치만큼은 억지로 힘을 주며 자신의 곁에 두려고 했다. 냉정한 올 포 원 답지 않게 동생과 관련되어 있으면 질투까지 부린다.[14] 원 포 올을 노리는 이유도 그 안에 쌓인 강대한 힘이 아닌 동생의 일부를 소유하는 게 최초의 목적이었다. 올 포 원이 원 포 올의 뒤를 쫓기 시작한 계기가 함축된 대사가 '아직 (요이치가) 있는 건가.'

그러나 그것이 요이치의 인간으로서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올 포 원이 동생을 향한 집착은 ' 시가라키 요이치'라는 개인의 삶을 무너뜨릴 정도로 잔혹했다. 그가 동생에게 지어준 요이치(与一)란 이름의 뜻도 자신이 최초(一)로 주어진(与) 것,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가족의 이름을 "나의 것" 으로 지은 셈. 독점욕이 강해 평생을 걸쳐 동생을 통제했으며 자신의 손에 의해 죽은 뒤에도 남겨진 시체와 동생의 의지를 이은 개성을 자신이 가져야 마땅하다 여기고 있다. 결국 인격체로 소중하게 여긴 것이 아닌 자신의 생애 첫 번째 소유물로 소중하게 여겼다는 한계가 있어서, 그렇게 소중한데도 자기 손으로 요이치를 죽인 이유도 내 것이 되지 않는다면, 더이상― (필요없다) 라는 이유였으니 얼마나 인간성이 결여되었는지를 알 수 있다.

요이치가 올 포 원에게 당한 굵직한 범죄만 해도 감금, 살인, 시체 가공. 이 외에도 폭행[15]과 과도한 간섭을 보였다. 어린 형제의 평화로운 일상을 보여주는 듯한 장면에서도 "나한테 말도 없이 뭘 읽고 있는거야?"가 동생에게 건내는 첫 인사. 남에게 착취한 부를 쌓아 고층 빌딩 펜트하우스에서 여유롭게 지내던 올 포 원과는 대조적으로 요이치는 통제 속에서 살다가 처음으로 그를 거부하고 달아났으나 끔찍하게 살해되어 형태를 알아보기 힘든 시신에 구정물까지 묻은 비참한 인생을 살다 갔다.

생전에 요이치는 형의 개성인 올 포 원이 세상에서 가장 상냥한 힘이 되길 바랐지만,[16] 안타깝게도 동생의 희망사항과 달리 같은 페이지에서 올 포 원은 100년에 걸쳐 동생의 의지를 이은 자들을 사냥하며 너는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질 않아. 그저 원할 뿐인데 쫓아도 쫓아도 빠져나간다고 끝까지 요이치의 마음보다 자신의 욕망을 우선시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형제가 평행선을 달렸다.

410화에서는 자신의 궁극적인 목적과 별로 관련이 없음에도 동생이 없으면 안된다는 독백을 함으로써 동생에게 과하게 얽매여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꽤 기묘한 형제 관계다. 서로가 서로에게 바라는 것도 반대고 그런다고 서로가 원하는 걸 해주는 관계도 절대 아니다. 그러면서도 서로 좋은 것이던 나쁜 것이던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도 각자의 형제다. 어찌 보면 형제끼리 평행선을 달리다가 둘 다 파멸을 맞이한 셈인데도 두 형제 모두 자신의 형제를 원망하지도 않는다. 기묘하면서도 끈끈한 형제애라고 볼 수 있다.

종국에는 원 포 올 안에 존재하는 요이치의 의식이 미도리야의 강제 양도로 인해 파괴되자 육체의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좌절했다. 본인 입으로 직접 "공허한 최종 목표"라고 말했으니, 올 포 원에게 있어 동생이란 존재는 거의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걸로 보인다. 그가 항상 말해오던 악의 마왕과 원포올의 강탈도 요이치가 없으면 의미가 없고 공허하다는 것이다. 뜻을 품게 된 계기가 애초에 요이치 때문이었던 걸 생각하면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는 부분.

결국 최후를 맞이하기 직전 사라져 가는 요이치의 잔재에 매달리며 다이스키라는 말까지 연발하면서 자신의 광기어린 사랑을 고백한다. 굉장히 뒤틀리긴 했어도 그가 요이치에게 가진 감정이 단순한 소유욕이 아니라 일반적인 형제애조차 뛰어넘은 수준의 사랑임이 확실히 드러난 것.이러니 넷상에서 근친게이 소리를 듣지

3.2. 쿠도

(이 녀석이 손을 내밀지 않았더라면. 내가 가장 증오하는 것은.)
네놈 때문이다 쿠도!!

어떻게 보면 사실상 원 포 올의 최초 계승자나 다름없으며, 올 포 원 입장에서는 사랑하는 동생을 데려간 철천지 원수이다. 올 포 원이 증오라는 감정을 느끼게 만든 첫 장본인이며, 감정이 생긴 올 포 원은 쿠도를 올마이트 이상으로 증오하고 있다.

얼핏 올 포 원의 전성기를 끝낸 올마이트보다 올 포 원에게 참패한 쿠도를 더 증오하는 사실이 의아할 수 있으나 '처음으로 소유물을 뺏긴 굴욕을 느끼게 함 + 심지어 훔쳐간 게 내 동생 + 감히 나와는 대결이 성립조차 안 되는 구더기 주제에'가 연달아 겹친 결과로, 세상 모든 이들을 지배하에 둘 수 있다는 자만에 빠져 있던 올 포 원의 계획을 처음으로 어그러지게 만든 돌멩이가 바로 쿠도였다.

쿠도를 향한 올 포 원의 감정이 함축된 발언이 "네놈 때문이다. 쿠도!". 양심의 가책 따위 존재하지 않는 사이코패스라서 자신의 잘못은 돌아볼 생각은 없는데, 그렇다고 요이치를 탓할 수도 없으니 자연스럽게 동생과 떨어지게 된 원망의 화살표는 쿠도에게 향하는 것이다. 자경단이 감금 피해자를 구해주는 과정에서 가해자의 공격으로 피해자가 사망하자 가해자가 책임 소재로 자경단을 지목하는 몰염치한 행동이니 어떤 의미로는 올 포 원 답다.

심지어 어찌나 증오스러웠는지 쿠도 가족을 포함해 연인이나 아이로 의심되는 지인들까지 모조리 죽여 쿠도의 혈통을 끊었다고 한다.

감정이 결락된 올 포 원 치고는 흔치 않게 쿠도의 목을 붙잡은 채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듯한 모습이 보인 적도 있을 정도.[17] 훗날 올 포 원 본인은 독백에서 자신이 울면 쿠도가 당황스러워 하길래 울었을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본인의 말과 상황이 맞지 않아[18] 독자들 사이에서는 진짜로 분해서 울었는데 자존심 문제로 인정하지 않은 것 VS 단지 연기로 울었을 뿐이라고 해석이 갈린다.

자신이 요이치를 죽였지만[19] 올포원은 감정이 많이 결락되어 그걸 이해 조차 잘 못 하는 사람이라 요이치를 죽인 당시엔 우는 것 조차 못하고 그저 멍하니 있을 뿐이었다. 그런데 쿠도가 한마디 하자 그제서야 요이치가 죽었고 자신의 손아귀에서 벗어났음을 감정적으로 제대로 느끼고 슬픔 질투 분노 등의 감정으로 운 것으로 보인다.

3.3. 시무라 나나

올마이트 이전의 숙적이었다. 게다가 시무라 나나를 죽인 이후에는 그녀의 손을 박제해 시가라키에게 물려주었다.[20] 카미노에서 올마이트와 싸웠을 때 별거 아니라는 식으로 도발했지만, 아머드 올마이트를 입은 올마이트가 올 포 원에게 스승과의 싸움 이후로 조잡하게 원거리 공격으로 적을 약화시킨 후 개성을 빼앗는 전법을 완성했다고 역으로 도발해서 다른 원 포 올 계승자들과 마찬가지로 올 포 원을 애먹였다는 것이 드러난다. 하지만 그로 인해 원한을 사서 2대손까지 시무라 가는 올 포 원의 괴롭힘을 당했다.[21]

3.4. 올마이트

파일:올마이트 vs 올포원.jpg
하지만 올마이트, 네가 날 미워하듯이 나도 네가 밉다. 난 네 스승을 죽였지만, 너도 내가 쌓아온 것들을 빼앗었잖아? 그래서 난 네가 최대한 추하고 참혹한 죽음을 맞이했으면 좋겠다!
카미노의 악몽 당시[22]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야. 미워!! 올마이트의 낯짝을 누군가가 기억하고 있는 한, 이 짜증은 사라지지 않아.
시가라키 토무라의 증오를 공유하게 된 후

수많은 원 포 올의 계승자들과 싸운 올 포 원이지만, 그 중에서도 쿠도와 올마이트는 독보적으로 미워하는 대상이다. 작중 최강의 히어로이자 평화의 상징으로 칭송되는 올마이트와 대척점에 있는 아치 네메시스이다.

카미노 구에서 몇 년 만에 다시 만난 올마이트와 싸우며 한 말인 "난 네 스승을 죽였지만, 너도 내가 쌓아온 것들을 빼앗았잖아? 그래서 난 네가 최대한 추하고, 참혹한 죽음을 맞이했으면 좋겠다!"에서 드러나듯 올 포 원은 올마이트가 자신의 모든 걸 빼앗았다 생각하기에 통렬히 미워한다. 오죽하면 자신에게 별 이득이 없더라도 올마이트를 괴롭히기 위해서라는 개인적 증오심으로 빌런을 지원할 정도다.

하지만 타르타로스에서 올마이트와 올 포 원의 얼굴이 반쪽으로 겹쳐지는 연출, 동료와 제자를 위해 자기 몸을 바칠 정도로 아끼는 등 둘은 극단적으로 다르면서도 어느 정도 닮아있다. 올 포 원이 올마이트에게 밝힌 오리진이 '동경심'이었다는 것도 그와 똑같으며 올 포 원 본인도 올마이트와의 대담에서 "와 똑같다."고 평했다. 어쩌면 동족혐오일지도 모른다.

미도리야를 직접 마주했을 때 재기불능이 된 올마이트를 더 이상 신경쓰지 않고 미도리야를 숙적으로 여기겠다고 선언하지만, 토무라의 증오를 공유받고, 올마이트의 의지를 계승받은 히어로에 의해 큰 피해를 받은 이후 누군가 올마이트를 기억하는 이상 이 분노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아직도 올마이트를 숙적으로 여기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23] 실제로 급히 토무라에게 가야하는 상황임에도 올마이트를 무시하지 못하고 그와 싸우는 것을 선택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단행본 40권 부록에 의하면 올 포 원이 올마이트를 증오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 그와 싸우면서 요이치의 손을 분실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3.5. 미도리야 이즈쿠

파일:afo권두컬러.jpg
감옥 속에서...계속 널 생각했다. 나의 흥미는 이제 그 올마이트가 아니다, 다음은 너다!![24]
올마이트의 제자이자 새로운 숙적이다. 하지만 정신세계에서의 발언과 도주할 때의 발언을 보면 "미숙한 자"로서의 취급이 강하다.[25]

그러나 미도리야가 아무도 생각해낼 못할 작전을 세워 전략적으로는 미도리야가 이기자 패배를 인정하며 처음으로 미도리야한테 관심을 갖게 만든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미도리야가 자신이 보낸 자객인 레이디 나강을 제압하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자 타르타로스에서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며 그를 자신의 새로운 주적으로 인정한다. 다만 주적으로 인정했다기 보다는 올마이트에게 내렸던 괴롭힘을 선사한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실제로 시가라키의 몸에 있던 올 포 원의 사념은 미도리야보다 올마이트를 증오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410화에서 완전히 소멸되며 올 포 원은 더 이상 미도리야의 걸림돌도 되지 않았으나... 시가라키의 인생과 존재 자체가 올 포 원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이 밝혀지고, 시가라키의 자아도 점점 올 포 원에게 잠식되면서 말 그대로 인생 최대의 숙적이 되었다.

결국 미도리야는 올 포 원에게 넌 이해할 수 없는 괴물이 아니라 그저 외로운 인간이라고 선언하면서 올 포 원이 그렇게 원하던 동생과 다시 만나게 해주고 주먹을 먹이면서 끝낸다.

3.6. 그 외 계승자들

4. 바쿠고 카츠키

싫어 감정에 지배당하고 있었다. 이런건 내가 아니야! 싫어
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
미워미워미워미워미워미워미워미워미워미워미워미워미워
본래는 관심이 없는 대상이었지만, 시가라키에게 영향을 받아 증오를 알게 된 이후 자신이 부쉈음에도 다시 살아나 자신을 막는 바쿠고를 증오하게 된다. 특히 그의 눈빛이 2대 계승자 쿠도와 동일함을 알게 되자, 시공간을 건너 바쿠고에게 임한 쿠도의 의지를 느끼고 강한 증오를 느낀다.

이 때문에 시가라키에게 가는 것에 전념하지 못하게 되고 자신이 비축했던 모든 개성을 사용한다는 무리수를 둔다. 하지만 이마저도 막아서는 바쿠고를 보며 분노와 증오에 잠식되어 개성들의 연합마저도 불안정하게 되고, 그 결과 바쿠고에게 소멸당하기까지 일방적으로 하우저 임팩트를 맞게 된다.

바쿠고를 여전히 들러리로 여기며 자신의 이야기에 방해하지 말라고 소리치지만 이건 자신들의 이야기라고 일갈하는 바쿠고에게 당해 그와의 전투에서 끝내 패배하고 소멸되었다.

5. 그 외




[1] 특히 스피너 같이 시가라키와 관계가 깊은 쪽에서 반발이 심하다. 다비 머스큘러 같이 시가라키와 접점이 적은 경우에는 딱히 상관하지 않았으나, 머스큘러는 올 포 원이 마음대로 행동하라니깐 연합을 나가서 혼자 마음대로 날뛰다가 미도리야에게 체포된다. [2] 현재는 완전히 히어로로써 활동하지 못하게 된 올마이트에 비해 여전히 강력한 올 포 원을 보면 실감나지 않지만 올 포 원 역시 우지코 다루마의 도움으로 힘을 최대한 회복했음에도 전성기에 비해 비참할 정도로 약해진 상태이다. 최후전선 편에서는 최전성기 시절의 몸을 되찾기도 했지만 그 기쁨은 시한부였다. 전성기를 일시적으로 되찾는 대가로 역성장을 해서 소멸할 위기에 처해져있다. 382화에서 올 포 원은 이제 10대 수준으로 젊어져 개성의 위력뿐만 아니라, 맷집과 신체능력도 현저하게 떨어졌다. [3] 올 포 원은 원 포 올을 빼앗지 못했던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토무라가 원 포 올을 손에 넣기를 바라고 있으며, 올마이트는 끝까지 고독하게 싸웠던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미도리야가 모두와 더불어 싸우고 살아남는 히어로가 되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4] 마치 과거의 올마이트처럼 올 포 원의 증오를 오롯이 혼자서 받아내며 싸우는 미도리야를 필사적으로 쫓아다니며 지켜보며, 끝내 올마이트마저 떠나려 하는 미도리야를 더 이상 힘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며 말리려고 하지만, 여태까지 그에게 기대와 의무를 짊어주어온 것도 자신이기에 끝내 붙잡지 못한다. [5] 이는 눈을 통해 알 수 있는데, 올 포 원이 지배하고 있을 때는 아무런 감정이 없는 둣한 죽은 눈을 하고 있었지만, 토무라가 주도권을 되찾은 후로는 올 포 원의 눈매가 토무라를 닮아졌다. [6] 올포원의 지배를 한번 벗어난 뒤의 내 마음은 그 놈들처럼 바뀌거나 하지 않아. 라는 토무라의 대사를 부정한 것. [7] 이젠 아예 대놓고 토무라의 몸을 자기 몸이라고 잡아뗀다. 비록 다른 장기말들과는 달리 토무라만큼은 진심으로 애지중지하게 키웠지만, 그런 토무라 마저도 자신의 계획에 써먹기 위한 쓰고 버리는 장기말 따위에 불과했던 것임을 느끼게 해준다. 결국 이 대사를 끝으로 토무라의 몸을 완벽하게 장악해버린다. [8] 작중 시점에서는 개성특이점이라고 불린다. [9] '증오가 깃들기를' 이라는 번역이 잘못된 번역이다. 되감기 약을 쓴다는 것은 결국엔 사라진다는 뜻이다. 닥터는 올 포 원이 사랑스럽기에 올 포 원이 사라지기를 원하지 않는데, 되감기 약을 쓴다는 것은 곧 올 포 원의 마음에 증오가 깃들었다는 뜻이다. 결국엔 닥터는 올 포 원이 사라지는 것을 원치 않는 마음에서 '증오가 깃들지 않기를' 이라 말한 것이다. # [10] 물론 올 포 원이 되감기의 부작용으로 10대 수준으로 육체가 너무 젊어지는 바람에 힘이 많이 약해진걸 감안해야 하지만... [11] 사실 마키아 입장에서는 배신감이 엄청날 것이 머리털이 아직 있는 상태에서 올포원이 후계자를 기다리라는 명령을 내린 것을 보면 마키아는 적어도 6~7년 전부터 히어로들의 시선을 피해 산에서 야생생활을 해왔다. 그렇게 기다린 후계자는 사실 올 포 원의 갈아탈 몸밖에 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는 올 포 원이 시가라키의 의식을 집어삼켰음에도 마키아에게는 반드시 구해줄 테니 조금만 참고 기다리라는 말은 커녕 아무런 관심조차 주지 않고 그대로 버리고 달아났다. 마키아 입장에서는 몇십년 단위로 장기짝 취급당한 격이니 그 배신감과 절망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클 것이다. 최종전 직전에 다비에게 아오야마 유가를 포함한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은 100엔 라이터 같은 것이라고 실패해도 버리고 새로운 사람을 선별하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말했지만 결국 그런 안하무인적인 태도가 최고의 충신이던 마키아마저 등을 돌리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당신이 가는 길에는 아무도 따라오지 않는거 같네요."는 호크스의 팩트폭력과 조롱은 덤이다. [12] 그러나 기간토마키아의 맷집을 생각하면 살아있을 가능성도 어느정도 있다. [13] 자기보다 훨씬 약자에게 대가 없는 사랑을 주는 양육법은 형제보다는 부모의 마음, 즉 부성애에 가깝다. [14] 모든 것을 무너뜨린 올마이트보다 요이치를 데려간 쿠도에게 더 깊은 증오를 투사하는 장면은 올 포 원의 사심이 반영됐다고 볼 수 밖에 없는 모습이다. 그 사건의 원흉은 본인이면서 쿠도의 탓만 하는, 추하면서 인간다운 감정. 오죽하면 히로아카갤에서 올 포 원 별명이 근친 게이(...) [15] 성인이 된 이후에는 요이치를 제압하는 보디가드에게 몸이 약하다고 우려를 표하는 것을 보아 커가면서 직접 때리는 일은 하지 않는 듯 하다. 물리력을 부하를 시키는 게 어찌 보면 더 악질이긴 한데 그나마 평범한 형제 관계와 비슷한 부분이다. 사실 보디가드도 냅다 걷어차고 때리는 식의 폭행보다는 과도하게 제압하는 식의 폭력을 행했다. [16] 올 포 원이 자기 개성을 악랄하게 써먹어서 그렇지 선하게 사용하고자 한다면 원 포 올과는 달리 본인 당대에 올마이트급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개성이다. 올 포 원 본인도 동생을 설득할 때 내가 원치 않게 이능을 얻고 태어나 핍박받는 사람, 이능이 없어 핍박받는 사람을 도우(면서 부하로 부리)는게 안 보이냐고 말했다. 여기다가 빌런들의 개성을 빼앗아 그들이 빌런으로서 더이상 활동하지 못하게끔 할 수도 있으니 올 포 원의 방향성이 완전히 달랐다면 올마이트에 앞서 올마이트, 혹은 그 이상의 입지를 가진 히어로로서 이름이 남거나 아얘 초상여명기의 혼란을 혼자만의 힘으로 종결시켜버릴 수도 있는 어마어마한 위인이 될 수도 있었다. 심지어 운이 좋다면 아얘 현 시대에까지 살아남아 올마이트와 엔데버의 격차는 따위로 만들 정도로 압도적인 입지를 다진, 히어로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원로가 될 수도 있었다. [17] 쿠도에게 "요이치는 없다. 네가 죽였어." 라는 말을 들은 직후. [18] 이미 전투는 올 포 원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다. 양측 다 서로 운다고 해서 동정심이 생길 사이도 아니었다. [19] 407화에서도 내 것이 안 될 거라면 이제...라고 나레이션이 나오고, 408화에서도 요이치란 이름을 지어준 것은 나의 첫 번째 소유물이기 때문이다. 내 것이 되지 않을 거라면... 이라고 다시 나레이션이 나온다. 두 번이나 내 것이 되지 않을 거라면 (없어져라) 를 강조하였고, 개성 숙련도가 중요한 올 포 원 특성상 정밀한 능력 컨트롤이 불가능할 리 없어서 다른 저항군을 먼저 다 죽일 수 있었는데도 요이치부터 먼저 죽인 건 올포원이 요이치를 죽일 의지로 공격한 것이다. 다만 죽이고 나서 멍하니 저항군들을 다 놓쳐버린다던가 쿠도와의 마지막에서 눈물을 흘린 것을 보면 이 행동 자체는 충동적이였던 듯하다. [20] 시가라키가 뒤통수에 달고, 각성 이후 얼굴에 달고 다니는 손이 나나의 손이다. [21] 결과적으로 그녀의 모든 자손들이 복수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죽어 나나의 혈통은 완전히 끊어졌기에 지독하기 그지 없는 보복을 기어이 성공시켰다. 그러나 나나는 자아가 완전히 파괴될뻔한 손자를 도와주었고 그렇게 자아를 지켜낸 손자인 토무라가 마지막 일격을 제대로 날림으로써 죽었으니 사실상 의미없는 짓이 되어버렸다. [22] 올마이트에 대한 증오가 상당히 느껴지는 발언이지만, 작중에서는 감정적으로 크게 격양되지 않고 평범하게 말한다. 이는 감정이 옅었기 때문으로 밝혀지는데, 반대로 말하자면 감정이 옅은 상태에서도 올마이트를 이만큼이나 증오한다고 볼 수 있다. [23] 영웅이 너를 막을 거라는 스타의 말에 시가라키는 미도리야를 떠올렸다. [24] 카미노의 악몽에서 올마이트가 미도리야에게 남긴 대사와 정확히 일치한다. [25] 사실 미도리야는 올마이트와는 달리 아직 원 포 올이란 능력을 백분 발휘하지 못하는 점이 있기는 하다. [26] 일단 아주 틀린 말은 아닌데 코타로의 악행은 과거사와는 무관하게 잘못되었기 때문. 과거사와 엮는 것은 그저 그런 계기가 있었다 정도지 그런 과거사 때문에 코타로의 악행이 이해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27] 아이러니한 것은 올 포 원이 '언제나 남에게 이용만 당하는 레이디 나강'이라고 비웃었던 레이디 나강에 의해 자신이 그토록 갈망하던 가장 중요한 순간을 망치게 되었다. [28] 올마이트조차 말로 농락하고 미도리야의 바쿠고 구출 작전에도 그다지 크게 반응을 안 보였던 그 올 포 원이 작중 처음으로 당황했다. 다만 이때는 시가라키와의 연결로 감정을 가진 탓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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