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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6 11:18:10

옐레나 이신바예바

<colbgcolor=#131230><colcolor=#ffffff> 옐레나 이신바예바
Елена Исинбаева
Yelena Isinbayeva
파일:옐레나 이신바예바.jpg
본명 옐레나 가지예브나 이신바예바
Елена Гаджиевна Исинбаева
Yelena Gadzhievna Isinbayeva
출생 1982년 6월 3일 ([age(1982-06-03)]세)
소련 러시아 SFSR 볼고그라드
(現 러시아 남부 연방관구 볼고그라드)
국적
[[러시아|]][[틀:국기|]][[틀:국기|]]
신체 174cm, 65kg
종목 육상
주종목 장대높이뛰기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clearfix]

1. 개요

러시아의 前 장대높이뛰기 선수.

2. 경력

올림픽 장대높이뛰기 종목에서 2004 아테네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 세계선수권에서 5회 우승했으며 현재 세계신기록 보유자다. 이신바예바는 2005년 장대높이뛰기 종목에서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5m 벽을 넘어섰다. 현재 그녀는 이 종목 실내와 실외 모두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실외 기록은 2009년 8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세운 5.06m고, 실내 기록은 2012년 2월에 세운 5.01m다. 후자의 기록은 그녀의 28호 세계신기록이다.[1][2]

2.1. 2003년

2003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4m 65cm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첫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여하여 따낸 값진 메달이지만, 세계신기록 보유자 치고는 아쉬운 기록이었다.

2.2. 2004년

2004년 아테네올림픽 장대높이뛰기 종목은 러시아의 페오파노바와 이신바예바 두 선수가 금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되었다. 두 선수 모두 4m 65cm는 한 번에 뛰어넘으며 치열한 승부가 진행됐다. 이후 페오파노바는 4m 75cm까지 뛰어넘으며 금메달 문턱까지 갔지만, 4m 70cm, 4m 75cm를 실패한 이신바예바가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극적으로 4m 80cm를 뛰어넘으며 1위에 올라섰다. 자신감을 얻은 이신바예바는 이후 4m 91cm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장대높이뛰기 여왕으로서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2.3. 2005년

2004년까지는 페오파노바라는 동료 라이벌 선수가 있었지만,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이후부터는 이신바예바의 독주체제가 시작된다. 본인의 세계신기록을 본인 스스로 경신하며 여자 선수 최초로 5m의 벽을 넘었고, 2005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5m 01cm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본인의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이다. 2위 선수와의 기록은 무려 41cm 차이였다.


2.4. 2006년

2006년은 올림픽과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없는 시즌이라서 세계신기록 경신 행진은 멈추었다.

2.5. 2007년

2007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4m 80cm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했다. 비록 세계신기록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올림픽 2연패 전망을 밝혔다.

2.6. 2008년

200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m 01cm의 세계신기록 경신 후 한동안 세계신기록 경신행진이 주춤했었는데, 올림픽을 앞두고 두 차례나 본인의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유력 금메달 후보 1순위로 꼽혔다. 미국의 제니퍼 슈어 선수는 "러시아의 엉덩이를 걷어 차겠다."며 상당히 도발적인 자세를 보였지만, 경기는 예상대로 이신바예바의 금메달. 4m70과 4m85를 한 번에 넘으며 금메달을 확정지었고, 이후 4m 95cm의 올림픽 신기록에 도전했다. 두 차례나 바에 걸리며 세계신기록을 도전해보지도 못하고 경기가 끝날 뻔 했으나, 극적으로 3차시기에 바를 넘으며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후 5m 05cm의 세계신기록 수립에 도전했는데, 두 차례 실패후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바를 넘으며 올림픽 2회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2.7. 2009년

올림픽 2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운 이후 그녀는 주춤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워낙 베이징올림픽에서 뛰어넘은 높이가 넘사벽 수준이었기 때문에, 이신바예바 기준으로 기록이 조금 떨어지긴 했어도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 우승을 의심하는 사람이 없었다. 경기 시작 직전 연습에서 4m 70cm를 가볍게 뛰어넘으며 금메달을 따는데는 무리가 없을것으로 보았다. 1차 시기에서 4m 75cm를 시도했는데 몸이 바에 닿지도 않고 실패하며 불안감이 엄습했다. 이후 바를 4m 80cm를 높혀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3차시기 까지 실패하며 충격적인 실격패를 당했다. 천하의 이신바예바라 할지라도 4m 80cm를 한 번에 넘으려고 한 것은 무리한 것 아니냐며 경기운영에 있어서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럼에도 세계선수권 폐막 일주일 이후에 진행된 골든리그 대회에서 5.06의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아직 자신의 시대가 끝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2.8. 2011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의 치욕을 떨쳐내기 위해 이신바예바는 손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강행했다. 아무래도 대한민국 선수중에 육상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내는 선수가 없었기 때문에, 조직위원회는 남자는 우사인볼트, 여자는 이신바예바를 필두로 홍보 작업을 진행했다. 당시 이신바예바가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할 때, 기자들의 카메라 세례가 쏟아지자 이신바예바는 기쁨을 주채하지 못하며 "마치 연예인이 된 것 같다.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결선에서 4m 65cm를 여유있게 넘으며 명예회복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4m 75cm와 4m 80cm에서 연달아 바를 넘지 못하며 6위에 그쳤다. 두 차례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연속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하자 이신바예바의 시대는 끝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2.9. 2012년

4m 78cm의 시즌 기록을 가지고 런던올림픽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했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이 모조리 예선에서 탈락하며, 이신바예바가 전성기는 지났어도 올림픽 3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결선에서 4m 70cm까지는 한 번에 뛰어넘으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메달 색깔을 놓고 경쟁하는 미국의 제니퍼 슈어와 쿠바의 실바 선수가 4m 75cm를 1차 시기에서 실패하며, 이신바예바에게 금메달 기회가 왔다. 본인도 4m 75cm를 한 번에 넘으면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는지, 극도로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다리를 떠는 모습을 보였다. 4m 75cm를 넘는 듯 했으나 공중에서 내려오며 가슴에 바가 걸리고 말며, 이신바예바는 아쉬운 마음에 고함을 질렀다. 이후 4m 80cm를 넘는데 실패하며 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 3연패에는 실패했으나, 메달을 획득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2.10. 2013년

이신바예바는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이후, 자국에서 열리는 2013 세계선수권 대회를 은퇴무대로 결정했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로 4m 80cm 이상을 쉽게 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자국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보답하기라도 하듯 4m 82cm와 4m 89cm를 차례로 넘으며 세계선수권 3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쌓게 된다. 이후 5m 07cm라는 세계신기록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인 만큼 그녀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러시아 국기를 들고 스타디움을 한 바퀴 돌며 세레머니를 펼쳤다. 전성기가 끝났다는 평가를 본인 스스로 뒤집으며 가장 화려한 무대에서 세계 최고의 성적으로 은퇴했다.


2.11. 이후

은퇴를 번복하고 2016년 리우올림픽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펼쳤으나, 러시아의 금지약물 파동으로 러시아 육상 출지가 전면적으로 금지되며 복귀는 무산됐다. 본인은 금지약물 테스트에 성실하게 임했고, 모든 테스트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으니 출전을 허용해 달라며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WADA는 러시아 육상의 연대책임 입장을 번복하지 않았다. 2016년 리우올림픽은 IOC 선수위원으로서 참가했다. 유승민은 리우올림픽 기간 내내 선수촌을 돌아다니며 선거운동을 했지만, 이신바예바는 본인의 인지도만 믿고 선거운동을 안했는데 정말로 당선이 됐다. IOC 선수위원 당선에 있어서 인지도가 깡패임을 보여준 사례이다.

3. 도핑 스캔들

IOC 선수 위원 투표에서 5위와는 27표차이로 아슬아슬하게 4위(1,365표) 선수 위원에 당선돼서 같이 당선된 탁구의 유승민, 펜싱의 브리타 하이데만 등과 함께 2024년까지 선수 위원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유권자인 선수들이 보기에는 괜찮은 듯하다.[3] 그런데 IOC 선수 위원이 되자마자 러시아 선수들에게 출전 금지를 먹인 IOC와 WADA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물론 자국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것을 뭐라 할수는 없지만 위원이 되자마자 그 권력을 이용하여 감정적으로 불만을 표시하는 것은 미성숙한 처사라고 비판을 받았다.

또한 이 발언 전에도 "자신이 없는(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장대높이뛰기 종목에서 아무리 금메달 따봤자 2인자일 뿐" 이라고 발언하여 졸렬하다고 전방위로 비난을 받았다. 당장 러시아 국가대표 팀의 집단 도핑 사태는 본인들이 초래한 잘못이고 이신바예바가 디스한 IOC와 WADA는 러시아의 자금줄 협박에 넘어가 솜방망이 처벌을 때렸다며, 오히려 러시아의 편을 들어줬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다. 본인들이 저지른 도핑으로 현재 관중과 선수들에게 얼마나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뻔뻔함이 도를 넘어섰다고 봐도 무방한 지경이다. 러시아는 어디까지나 자기들이 지은 잘못으로 처벌받은 건데 그걸 가리켜서 언제나 국제사회에게 부당한 대우를 당해왔다고 하니 다른 나라의 팬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4] 특히 소트니코바 사건으로 러시아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국내 여론은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위기였다. 이와 별개로, 올림픽이 끝나고 2016년 8월 20일 공식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4. 기록

구분 기록(m) 장소 날짜 이전 기록
실외 4.82 영국 게이츠헤드 2003.7.14 4.81m(2001) 스테이시 드라길라(미국)
4.83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2004.2.15 -
4.86 헝가리 부다페스트 2004.3.6 4.85m(2004)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러시아)
4.87 영국 게이츠헤드 2004.6.25 -
4.89 영국 버밍엄 2004.6.27
4.90 영국 런던 2004.7.30
4.91 그리스 아테네 2004.8.24
4.92 벨기에 브뤼셀 2004.9.3
4.93 스위스 로잔 2005.7.5
4.95 에스파냐 마드리드 2005.7.16
4.96 영국 런던 2005.7.22
5.00 영국 런던 2005.7.22
5.01 핀란드 헬싱키 2005.8.12
5.03 이탈리아 로마 2008.7.11
5.04 모나코 2008.7.29
5.05 중국 베이징 2008.8.18
5.06 스위스 취리히 2009.8.28
실내 4.83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2004.2.15
4.85 그리스 아테네 2004.2.20
4.86 헝가리 부다페스트 2004.3.6
4.87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2005.2.12
4.88 영국 버밍엄 2005.2.18
4.89 프랑스 리벵 2005.2.26
4.90 에스파냐 마드리드 2005.3.6
4.91 우크라이나 도네치크 2006.2.12
4.94 우크라이나 도네치크 2007.2.10
2013 세계선수권에서 4m 89cm의 기록으로 우승하고 은퇴했다.

5. 수상 기록

대회
올림픽 2 0 1
세계선수권(실외) 3 0 1
세계선수권(실내) 4 1 0
유럽선수권(실외) 1 1 0
유럽선수권(실내) 1 0 0
유럽선수권(23세 이하) 1 0 0
월드컵 파이널 5 0 0
청소년 세계선수권 1 0 0
주니어 세계선수권 1 0 0
주니어 유럽선수권 1 0 0
합계 20 2 2

올림픽
금메달 2004 아테네 장대높이뛰기
금메달 2008 베이징 장대높이뛰기
동메달 2012 런던 장대높이뛰기
세계선수권(실외)
금메달 2005 헬싱키 장대높이뛰기
금메달 2007 오사카 장대높이뛰기
금메달 2013 모스크바 장대높이뛰기
동메달 2003 파리 장대높이뛰기
세계선수권(실내)
금메달 2004 부다페스트 장대높이뛰기
금메달 2006 모스크바 장대높이뛰기
금메달 2008 발렌시아 장대높이뛰기
금메달 2012 발렌시아 장대높이뛰기
은메달 2003 버밍엄 장대높이뛰기
유럽선수권(실외)
금메달 2006 예테보리 장대높이뛰기
은메달 2002 뮌헨 장대높이뛰기
유럽선수권(실내)
금메달 2005 마드리드 장대높이뛰기
유럽선수권(23세 이하)
금메달 2003 비드고슈치 장대높이뛰기
월드컵 파이널
금메달 2004 모나코 장대높이뛰기
금메달 2005 모나코 장대높이뛰기
금메달 2006 슈투트가르트 장대높이뛰기
금메달 2007 슈투트가르트 장대높이뛰기
금메달 2009 테살로니키 장대높이뛰기
청소년 세계선수권
금메달 2000 산티아고 장대높이뛰기
주니어 세계선수권
금메달 1999 비드고슈치 장대높이뛰기
주니어 유럽선수권
금메달 2001 그로세토 장대높이뛰기


[1] 장대높이뛰기는 남자와 여자 신기록 모두 러시아 계통 선수가 정복했으나 남자 기록은 스웨덴의 아먼드 듀플랜티스에 의해 경신됐다. [2] 6m 14cm였던 남자부 실외 장대높이뛰기 신기록은 세르게이 부브카가 갖고 있었지만 2020년 9월 아먼드 듀플랜티스가 6m 15cm의 기록을 세우며 깨졌다. 참고로 부브카는 엄밀히 따지면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 출신이며, 소련이 붕괴되기 전 소련 국적으로 1988 서울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소련이 붕괴된 이후에는 우크라이나 국적으로 출전했다. [3]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러시아 선수단 인원이 총 570명이다. 따라서 러시아 선수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투표에 참여해 몰표를 찍어줬다고 가정해도 최소 800명 가까운 타국 선수들이 이신바예바를 찍어줬다는 얘기다. 인지도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다. [4] 실제로 이 올림픽 내내 러시아 국가대표 팀은 선수들과 관중들의 경멸찬 시선에 자기들이 도리어 희생되고 있다고 하는 등 피해자 코스프레까지 일삼아서 많은 반감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