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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어의 문법 중 접속법(接續法, subjunctive mood)은 추측, 가정, 소망, 의도 등을 나타내는 서법이다. 영어에서는 다른 게르만어파 언어처럼 고대 영어 시대부터 접속법 현재(present subjunctive)와 접속법 과거(past subjunctive)의 두 형식이 사용되어 왔다. 각 접속법 형식에서 '현재'와 '과거'는 형태론상 동사 현재형과 동사 과거형에 대응한다는 의미이며, 시제의 의미를 갖지는 않는다.2. 상세
접속법 현재와 접속법 과거는 각기 다른 용법으로 쓰여 왔으며, 기본형은 둘 모두 비과거(현재 또는 미래) 시제의 의미를 가지고 있고, 과거 시제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각 형식에서 완료상(have의 접속법 현재/과거 + p.p.) 구성을 사용하여 접속법 현재 완료와 접속법 과거 완료를 만든다. 현대 영어 기준으로 사용 시 기본적인 의미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접속법 현재/현재 완료: 극소수 고어 풍 관용구(이하 서술)를 제외하면 종속절에서만 사용되어, 주절 주어(생략되었거나 비인칭일 경우, 주절에서 표명된 요청 사항의 의미상 주어)의 의지가 담긴 가설적 상황을 묘사한다. 해당 상황의 실현 가능성/비현실성은 화자(주절 주어와 다른 경우) 관점에서는 고려되지 않는다. 접속법 현재 완료는 미국 영어 문어체의 드문 사례를 제외하면 사용되지 않고 접속법 현재가 접속법 현재 완료의 의미까지 포괄한다(아래 '고어투 용법' 절 참조).
- 접속법 과거/과거 완료: 1) 종속절에서는 화자 관점에서 비현실적(현재 사실이 아니거나 실현가능성이 낮은) 상황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되며, 2) 주절에서는 비현실적 상황에서 화자의 추측을 피력하기 위해 사용된다.
위에서 접속법의 명목상 시제가 정말 명목에 그침을 명확히 하기 위해 부연하면, 접속법 현재/현재 완료는 현대 프랑스어의 접속법 현재/과거[1]와 매우 유사하며[2], 접속법 과거/과거 완료의 2)는 현대 프랑스어의 조건법 현재/과거와 거의 일치한다[3]. 이처럼 아예 다른 뜻으로 쓰이는 두 가지 법을 영어 전통 문법가들이 그냥 하나의 법으로 묶어 놓은 것이다. 같은 게르만어인 현대 독일어에서도 접속법으로 모두 묶기는 하지만, 의미상 차이에 따라 영어의 접속법 현재/현재 완료와 과거/과거 완료에 형태론적으로 대응하는 법을 접속법 1식과 2식으로 구별한다.
고대 영어 시대부터 중세 영어 시대까지는 현재의 독일어처럼 접속법 현재가 생산적으로 널리 사용되었으나, 후기 중세 영어와 근대 영어(Early Modern English) 시대를 거치며 기원법(optative) 용법 등 수많은 접속법 현재 용법이 V2 어순처럼 퇴화하였다. 현대 영어에서 접속법 현재는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한편, 접속법 현재/과거/과거 완료를 통틀어, 주절에서는 접속법이 'will'의 접속법 과거 형태인 'would' 등 조동사를 빌려 만드는 분석적 접속법 과거/과거 완료('would + inf.', 'would + have + p.p.') 형식으로만[4] 쓰인다[5]. 현대 영어에서 접속법은 대개 다음의 세 용법으로 쓰이며, 이 외에는 화석화된 극소수 관용구에서[6]만 사용된다. 독일어와 달리, 영어의 간접화법에서는 접속법 현재를 쓰지 않고 주절에 시제를 일치시킨 직설법을 사용한다.
- 비현실적 조건절 내의 동사 어미 활용을 통한 접속법 과거/과거 완료. 비현실적 조건에 따른 비현실적 결과를 나타내는 주절이 있을 경우, 주절의 분석적인 접속법 과거/과거 완료. 주로 이때의 접속법을 한국어로는 가정법(假定法)으로 번역한다.
- 주장, 제안, 명령, 충고, 당위 등, 주절 주어(또는 주절에서 표명된 요청의 의미상 주어)의 의지 내용이 담긴 종속절에서 동사 어미 활용을 통한 접속법 현재. 현대 미국 영어는 접속법 현재를 잘 간직하고 있지만, 현대 영국 영어 구어체에서는 접속법 현재가 직설법 현재나 조동사 'should' 등을 첨가한 형태로 대체되는 강한 경향이 있다. 보통 한국식 영어 교육에서는 이론적으로 따지지 않고 종속절에서 동사 원형을 사용하는 특수 용법 정도로만 가르친다.
- 조건절 없는 비현실적 서술문. 이 용법은 비현실적 비과거 상황에서 가정, 추측, 불확실한 의견 등을 표현하거나, 공손함을 표현[7]하는 접속법 과거 'would[8]/could/might/should/ought to + inf.' 문형(이 문형 가운데 비현실적 의미를 갖는 일부 경우), 비현실적 과거에 대한 접속법 과거 완료 'would/could/might/should/ought to + have + p.p.' 문형(이 문형 대부분의 경우. 조동사 자체가 과거형이므로 접속법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간접화법으로 쓴 경우[9]나 'could/might/should'의 불확실한 추정 용법[10] 정도가 제외된다.)이 있다[11]. 이 외에 조동사 없이 주절에서 접속법 과거가 쓰이는 경우는 고어투 관용구[12]를 빼면 접속법 자체가 화석화되어 조동사화한 'had better/best + inf./have p.p.' 정도뿐이다. 이 역시 한국식 영어 교육에서는 이론적으로 따지지 않고 주절 접속법 과거는 각 조동사의 용법 가운데 하나, 주절 접속법 과거 완료는 과거 사실에 대한 특별한 서술 문형 정도로만 가르친다.
조동사 'must'는 특이한 경우로, 이 자체가 이미 고대 영어 화법조동사 'mōtan'의 직설법 과거 단수 1, 3인칭형이자, 접속법 과거 단수형인 'mōste'에서 유래하였으나 'mōtan'의 현재형이 사라지고 과거 형태만 남게 된 것이다[13]. 따라서 'must'의 직설법이나 접속법 과거형은 별도로 존재하지 않으며, 강한 추정의 'must' 가운데 일부 역사적 사례를 접속법 과거/과거 완료가 쓰였던 것이라고 역사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가능은 하지만, 현대 영어에서는 이 용법을 접속법 과거/과거 완료 용법으로 간주하지는 않는다.
2.1. 접속법 미래?
이 외에도 종속절에서 'should + inf.'나 'were to + inf.' 형식으로 쓰여 미래 사실에 대한 비현실성을 강조한 가정[14]을 나타내는 접속법 과거 구성을 간혹 접속법 미래(future subjunctive) 또는 (한국에서) 가정법 미래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별도의 접속법 형식이라기보다는 접속법 과거의 특수 용법으로 간주한다.근세 영어 시대 이래 접속법 현재의 미래 시제형이라고 할 만한 것은 딱히 없고, 종속절에서 미래 조동사 현재형을 쓰면 직설법으로만 해석된다[15]. 접속법 현재의 미래 시제를 위해서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그냥 접속법 현재 기본형을 무시제적으로 사용하면 된다. 19세기까지 종속절에서 접속법 현재를 'be to + inf.' 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게 있었긴 하지만, 현대 영어에서는 지극히 고어투이다.
2.2. 접속법 진행상
현재 분사를 이용해서 구성하는 진행상을 접속법과 결합해서 접속법 현재 진행, 접속법 현재 완료 진행, 접속법 과거 진행, 접속법 과거 완료 진행 형태를 만들 수 있다. 이 가운데 접속법 현재 완료 진행형은 베이스가 되는 접속법 현재 완료형 자체가 사멸 상태에 가깝기 때문에 현대 영어에서는 거의 볼 수 없지만, 나머지는 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 접속법 현재 진행형은 굉장히 문어투로 보이지만 굳이 정확한 표현을 원한다면 쓸 수는 있으며, 접속법 과거/과거 완료 진행형은 드물지만 앞의 둘에 비하면 자주 쓰인다.2.3. 고어(古語)투 용법
중세 영어나 근세 영어 시대에는 생산적으로 사용되었지만 현대 영어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접속법의 용법은 이하에서 정리한다. 접속법 과거/과거 완료는 현대에 와서도 크게 용법이 축소되지 않았지만[16], 접속법 현재 완료는 더 이상 거의 사용되지 않게 되었으며 접속법 현재는 많은 용법이 고어화되었다.- 접속법 현재 완료: 현대 영어에서 접속법 현재 완료는 문법적으로는 허용되나 쓰이지 않고, 접속법 현재는 비과거의 의미로도, 과거의 의미로도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면 "It is important that he have cleaned the room before I arrive."는 문법적으로 맞는 표현이지만 현대 영어에서는 아주 고어투이며, 대신 "It is important that he should clean the room before I arrive."처럼 조동사를 사용하거나 "It is important that he clean the room before I arrive."처럼 접속법 현재를 사용한다. 독일어 등 보다 보수적인 게르만어에서는 현대에도 접속법 현재 완료(접속법 1식 완료형Konjunktiv I im Perfekt)를 사용하고 있다.
- 접속법 현재를 숭상하는 미국 영어에서만은, 심지어 20세기 후반에도 문어체에서 정확한 표현을 위해서 간혹 접속법 현재 완료를 사용하기도 했다. 다음은 《 뉴욕 타임스》 1967년 기사의 일부이다. "The requirements are that the member be at least 25 years old, that he have been a citizen for seven years, and that he inhabit the state in which he was elected." 그러나 이러한 사용례는 문어체 미국 영어에서조차도 예외에 해당한다.
- 굳이 접속법 현재와 현재 완료를 구별해서 사용하는 경우, 종속절에서 접속법 현재와 현재 완료의 시제는 주절에 대한 상대 시제가 된다. 즉 접속법 현재는 주절과 같거나 나중 시점, 접속법 현재 완료는 주절보다 이전 시점. 접속법 현재/현재 완료가 '주절 주어의 관점'에서 본 가설적 상황을 묘사하는 데 쓰임을 생각하면, 화자 관점의 절대 시제가 아니라 주절 주어 관점의 상대 시제가 자연스러움을 알 수 있다.
- 조건의 종속절에서 접속법 현재/현재 완료[17]: 조건절 가정이 1) 주절 주어의 관점과 무관한 단순 가정이나 2) 화자 관점에서 비현실적인 가정이 아니고, 3) 주절 주어의 관점에 따라 실현가능성이 있는 가정임을 나타내기 위해 접속법 현재를 사용하는 용법이 근세 영어까지는 사용되었다. 《 킹 제임스 성경》 로마서 12:18 "If it be possible, as much as lieth in you, live peaceably with all men." 등 근세 영어 문헌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근세 영어에서 이미 3)을 표현하는 데 직설법을 사용할 수도 있었으며, 현대 영어에서는 2)에 해당하지 않는 1)과 3)은 모두 직설법으로 나타내게 되었다.
- 접속법 현재를 사용한 주절 기원법: "God save the Queen!", "Long live the king!" 등에서 단순 접속법 현재로 화자의 미래에 대한 기원을 나타내는 용법이 있었다. 하지만 매우매우 오래된 용법으로, 이미 초기 근대 영어시대에도 더 이상 흔히 쓰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킹제임스 성경의 '빛이 있을지어다'라는 말은 접속법으로는 'there be light' 아니면 'may there be light'로 써야 문법에 맞았겠지만, 이미 'let there be light'라는 특수표현으로 대체되어서 오늘날에 이른다. 현대 영어에서 이 같은 용법은 더 이상 생산성이 없고, 'I wish ...'나 'If only ...' 등에 접속법 과거를 결합한 에둘러 말하기로 대체되었다. 다만 미국 영어에서 'Somebody 동사원형(do something)'라는 표현은 굉장히 흔히 쓰이고(ex) Somebody turn off the goddamn television!) 우리말로는 '누가 ~ 좀 해봐!'라는 명령문으로 번역이 되는데 영문법상으로는 somebody가 2인칭 호칭일리가 없으므로 이것은 접속법으로 볼 수밖에 없다. 미국 영어에서는 의외로 접속법이 실생활에서 쓰이고 있는 것. 18세기까지 일부 영문법서에서는 기원법을 접속법과 별도의 법으로 분류하여, 영어가 직설법, 명령법, 접속법, 기원법의 4개 법을 가지는 것으로 서술하기도 했다. 이때 기원법 과거로는 'should have + p.p.' 같은 문형이 동원되었는데, 어쨌든 이렇게 아예 기원법을 별도 서법으로 처리하는 것은 18세기 중반에도 소수설이었다.[18]
- 접속법 현재를 사용한 종속절 기원법: 마찬가지로 종속절에서도 기원법을 사용할 수 있었다. 앞의 주절 기원법에 비하면 남은 관용구가 적어서 종종 무시되는 용법. "Wherefore let him that thinketh he standeth take heed lest he fall."(《킹 제임스 성경》, 코린토 1서 10:12) 같은 예가 대표적. 현대 영어에서도 격식체 접속사 'lest'를 '...하지 않도록'의 뜻으로 쓰는 위 같은 경우에서는 접속법 현재를 가끔 써주기는 하지만(물론 항상 그런 것은 아니다), 기타 애매할 경우는 무조건 그냥 직설법을 쓰거나 조동사 'should' 등을 첨가한다.
- 양보(讓步, concession)의 접속법 현재/현재 완료 또는 과거/과거 완료[19]: '...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일지라도' 정도의 의미를 가진 양보절에서 접속법 현재 또는 과거가 사용되는 경우가 있었다. "Jesus said unto her, I am the resurrection, and the life: he that believeth in me, though he were dead, yet shall he live."(《킹 제임스 성경》, 요한 복음서 11:25), "Murder, though it have no tongue, will speak."( 셰익스피어, 《 햄릿》) 등이 바로 이 양보의 접속법이 쓰인 유명한 구절들이다. 접속법 현재가 쓰이는 경우 가정의 실현 가능성이 접속법 과거가 쓰이는 경우보다 높았다. 현대 영어로는 이 같은 경우 모두 그냥 직설법 또는 조동사 'may/might'와 결합한 직설법/분석적 접속법을 사용한다.
- 간접화법의 접속법 현재/현재 완료: 중세 영어 시대까지는 현대 독일어처럼 간접화법에서 접속법 현재/현재 완료 또는 과거/과거 완료[20]가 널리 쓰였으나, 근세 영어 시기의 혼란한 이행기를 거치며 이 용법은 완전히 퇴화하였다. 다만 현대에도 주절이 과거일 때 직접화법 미래시제 문장 'I will...'을 간접화법 종속절에서 'that she would...'로 옮기는 것 등은 흔히 쓰이는 용법인데, 이때의 '과거에서 본 미래'인 'would'를 비롯, 현재 조동사의 간접화법에 의한 과거형을 접속법 과거로 해석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기는 하다[21].
- 여기까지의 용법들이 대표적이지만, 셰익스피어 작품이나 《킹 제임스 성경》 등 근세 영어 문헌을 읽다 보면 이상에 정리한 용법에 포괄되지 않는 것들도 간혹 보인다. 가령 셰익스피어는 접속법 현재를 주절에서 화자 관점에서 볼 때 현실적이거나 비현실적인 모든 가설적인 경우를 포괄해서 쓰기도 했다("If thy Greatnesse will/Reuenge it on him, (for I know thou dar'st)/But this Thing dare not.", 셰익스피어, 《 템페스트》). 현대 영어에서라면 마지막 문장은 "But this thing will not dare."가 될 것이다.
3. 동사 어미 활용표
이하의 표는 모두 약동사(weak verbs), 즉 규칙동사 기준이며, '-∅'는 추가로 붙는 어미가 없다는 뜻이다. 아래의 표에서 중세 영어는 미들랜드 방언 기준이며, 근세 영어와 현대 영어에서 2인칭 단수는 'thou' 기준이다.접속법 현재 | 접속법 과거 | ||||
단수 | 복수 | 단수 | 복수 | ||
1·3인칭 | 2인칭 | ||||
고대 영어 | -e | -en | -d-e | -d-e | -d-en |
중세 영어 | -e | -e(n) | -d-e | -d-e | -d-e(n) |
근세 영어 | -∅ | -∅ | -d | -d, -d-st | -d |
현대 영어 | -∅ | -∅ | -d | -d-st | -d |
가령, 현대 영어에서 'help' 동사를 가지고 위의 순서대로 어형변화를 시키면 접속법 현재는 'I/thou/he/she help, we/you/they help', 접속법 과거는 'I/he/she helped, thou helpedst, we/you/they helped'가 된다. 이처럼 근세 영어와 현대 영어 시대를 거쳐 'be' 동사의 접속법 현재 'be'(모든 인칭 및 수[22]) 및 접속법 과거 'were'(단수 1, 3인칭)와 'wert'(단수 2인칭[23]. 예로 로버트 번즈, "O wert thou in the cauld blast,/On yonder lea, on yonder lea, ..." 등), 화법조동사의 2인칭 단수(thou) 현재[24], 기타 동사의 2[25], 3인칭 단수 현재의 경우를 제외하면 접속법은 직설법과 형태상 차이를 상실하였으나, 고대 영어 시대에는 훨씬 많은 경우에 직설법과 접속법이 구별되었다. 비교를 위해 제시하면, 약동사 직설법 어미 활용표는 아래와 같다. 마찬가지로 아래의 표에서 중세 영어는 미들랜드 방언 기준이며, 근세 영어와 현대 영어에서 2인칭 단수는 'thou' 기준이다.
직설법 현재 | 직설법 과거 | ||||||
단수 | 복수 | 단수 | 복수 | ||||
1인칭 | 2인칭 | 3인칭 | 1·3인칭 | 2인칭 | |||
고대 영어 | -e | -st | -eþ | -aþ | -d-e | -d-est | -d-on |
중세 영어 | -e | -est | -es, -eþ | -es, -e(n) | -d-e | -d-(e)st | -d-e(n) |
근세 영어 | -∅ | -(e)st | -s, -th | -∅ | -d | -d-st | -d |
현대 영어 | -∅ | -(e)st | -s | -∅ | -d | -d-st | -d |
현대 영어에서 접속법 현재는 부정(negative) 형태를 만들 때 조동사 do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직설법 현재와 차이가 난다. 즉, '... that I/she/thou/they not use ...'와 같이, 접속법 현재 본동사 앞에 그냥 not을 놓으면 부정 형태가 된다. 반면 접속법 과거의 경우 조동사는 그 뒤에 'not'을 놓아 부정하지만, 기타 조동사가 아닌 일반동사는 접속법 과거 부정 형태에서도 조동사 'do'를 접속법 과거로 사용해서 'did not + inf.' 형태가 된다.
4. 현대영어 접속법 현재 사멸설
영어에서 '접속법 현재'라는 별도의 형태론적 법은 사멸했고, 현재 이에 해당하는 것은 단지 'should'가 생략된 동사원형 종속절 문형이라는 주장이 있다[26]. 특히 영국식 영어 화자들이 이러한 어법 의식을 지닌 경우가 많다.5. 관련 문서
[1]
또는 고어 풍으로 접속법 반과거/대과거.
[2]
그러나 접속법 현재가 제한적으로 쓰이는 현대 영어와 다르게, 프랑스어를 비롯한 많은 현대
로망스어에서는 접속법을 영어 접속법 현재 용법을 비롯, 아래 '고어투 용법' 절에서 설명하는 기원법(주절과 종속절 모두), 가능법, 추정법의 용법으로도 여전히 사용한다.
[3]
간접화법 제외. 이에 대해서는 아래 '고어투 용법' 절의 간접화법 부분 참고.
[4]
극소수 관용구 및 조동사화한 'had better/best' 문형 제외
[5]
독일어의 'würde + Inf.' 등과 같은 형식
[6]
"God save the Queen!", "So be it.", "Come what may." 등등
[7]
이 역시 엄밀히 말하면 비현실적 상황을 가정하여 청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처럼 들리지 않도록 하는 용법이다.
[8]
'would rather' 등 파생 문형 포함. 부연하면 'would rather' 뒤에 희망 내용을 서술하는 종속절이 오면 종속절 안에서는 접속법 현재 또는 접속법 과거가 쓰이게 된다.
[9]
다만 간접화법에서 이를 쓰는 경우 가운데 주절 과거시제와 일치한 경우까지도 접속법 과거 완료로 간주하는 사람도 있다. 아래 '고어투 용법' 참고.
[10]
접속법으로 간주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음
[11]
2인칭 단수 형태에서 직설법과 접속법이 구별되는 근세 영어 초기나 중세 영어까지 거슬러올라가면, 이 문형들 가운데 접속법인 경우가 형태론적으로도 명확히 드러난다.
[12]
접속법 과거는 현대까지도 별로 퇴화하지 않아서 접속법 현재의 관용구보다도 훨씬 적다. 굳이 꼽자면 'Would that it were ...' 같은 것.
[13]
더 거슬러 올라가면 독일어의 'müssen'이나
네덜란드어의 'moeten'과 같은 어원이 나온다.
[14]
한국어로 치면 '(그럴 리는 없겠지만) 행여나 ~한다면' 또는 '(그럴 리는 없겠지만) 굳이 ~한다 가정하면' 정도라고 볼 수 있겠다. 예를 들어, 'if South Korea were to choose either China or the U.S. to get subjected to one of them'라고 하면 단순히 '만약 한국이 중국과 미국 중에서 어느 하나에 예속되기 위해 택해야 한다면'이라는 뉘앙스가 아니라 '(그럴 리는 없겠지만) 행여나 굳이 한국이 중국과 미국 중에서 어느 하나에 예속되기 위해 택해야 한다고 가정을 한다면'이라는 뉘앙스가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글쓴이 본인도 그런 일이 일어날 리가 없으며, 한국인들 역시 절대 원치 않을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접속법 미래를 써서 '굳이'와 같은 비현실적 가정을 하는 것이다.
[15]
thou의 경우, 19세기
라틴어 교재에서 라틴어 접속법을 설명하기 위해 'thou wilt/shalt'가 아닌 'thou will/shall'을 쓰는 경우가 있기는 했다. 그렇지만 이런 경우를 제외하면, 근세 영어 시대에도 미래 조동사 'will/shall'의 접속법 현재형을 명시적으로 2인칭 단수에 사용하여 'thou will/shall' 꼴을 만드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16]
다만 현대 영어 시대에는 주절에서 접속법 조동사 없이 단독으로 접속법 과거/과거 완료를 쓰는 용법은 사라졌다. 이는 중세 영어까지는 흔히 볼 수 있었고, 근세 영어에서도 시적인 용법으로는 흔히 쓰였다.
[17]
이하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의미상 가능법(potential mood)의 기능. 현대
핀란드어에서 독립된 서법으로 드러난다.
[18]
이 모든 혼란의 원인은 인도유럽조어에서 분리되어 별도의 시제를 갖추고 있던 기원법과 접속법을
게르만 조어에서 접속법으로 합쳐 버린 것이다. 가령
고전 그리스어 문법에서는 기원법과 접속법이 깔끔하게 분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19]
의미상 추정법(presumptive mood)의 기능. 현대
루마니아어에서 독립된 서법으로 드러난다.
[20]
이 경우는 현대 독일어에서 의미상 접속법 1식만 쓰는 것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현대 독일어에서도 접속법 1식이 형태상 직설법 현재/현재 완료와 구별되지 않을 경우 접속법 2식 형태로 대체하므로, 문법이 엄격하게 정립되지 않았던 과거라면 충분히 이해할 만한 혼동이다.
[21]
사실 현대 영어 간접화법은 현대 독일어와는 다르고 오히려 현대 프랑스어와 굉장히 유사한데, 프랑스어에서는 이 'would/should' 같은 경우에 종속절에서 조건법을 쓴다.
[22]
초기 근세 영어에서 잠깐 2인칭 단수 접속법 현재로 'beest'가 사용되었던 적이 있다. 셰익스피어, 《템페스트》, "If thou beest Stephano, touch me and speak to me." 등. 그러나 이는 'be'와 경쟁하다 곧 2인칭 단수 접속법 현재에서도 'be'만 쓰이게 되었다. 《킹 제임스 성경》,
마태오 복음서 4:6, "And saith unto him, If thou be the Son of God, cast thyself down..." 등.
[23]
2인칭 단수 thou에 대한 직설법 과거형은 근세 영어 시대 이래로 'wast'이다. 간혹 후기 근세 영어와 현대 영어에서 'wert'가 직설법 과거로 사용된다는 지적이 있는 등(예로
퍼시 비시 셸리, "Hail to thee, blithe Spirit! / Bird thou never wert.") 혼동이 있기는 하나(이 인용구에서도 분석적 구성이 아니라서 매우 고어투로 보이긴 하지만, 접속법 과거로 해석은 가능하다), 과거 문법서에서는 'wert'를 접속법, 'wast'를 직설법으로 구분하여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반대로 'wast'가 접속법 과거로 사용되는 예는 존재하지 않는다.
[24]
그러나 'thou'와 함께 화법조동사 접속법 현재를 쓰는 것은 앞서 지적했듯이 라틴어 문법서 등에서 외국어의 접속법을 억지로 직역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근세 영어에서도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근세 이래 영어에서 화법조동사는
불완전 동사로 쓰였고, 오직 직설법의 한정 형태와 경우에 따라 접속법 과거형만을 가진다고 보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물론 그 어원이 되는 동사들은 더 거슬러올라가면 모든 시제의 접속법 형태를 가지므로 논란의 소지가 없지는 않다.
[25]
"And thou bring Alexander and his paramour before the Emperor, I'll be Actaeon...", 크리스토퍼 말로, 《
파우스트 박사》
[26]
대표적으로, 한국에서 출판된 영한사전 일부에서 'should'의 용법 가운데 이렇게 접속법 현재를 넣어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