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영상물 등급 제도
1. 영화
등급 | 뜻 | 영등위 | 영륜 | 미국 | 퀘벡 |
U (Tous publics) | 전체 관람가 | 전체, 12, 15, 19 | G, PG12, R15+, R18+ | G, PG, PG-13, R | G, 13+ |
-12 (Interdit aux moins de 12 ans) | 12세 미만 관람 불가 | 15, 19 | G, PG12, R15+, R18+ | PG-13, R, NC-17 | 13+, 16+ |
-16 (Interdit aux moins de 16 ans) | 16세 미만 관람 불가 | 19, 제한 | R15+, R18+ | R, NC-17, Not Rated | 16+, 18+ |
-18 (Interdit aux moins de 18 ans) | 18세 미만 관람 불가, 지정된 극장에서만 상영 가능. | 제한 | R18+, 거부 | NC-17, Not Rated | 18+ |
-18 / X (Interdit aux moins de 18 ans classé X) | 18세 이상 성인 전용[1] | 제한 | 거부 | Not Rated | 18+ (Sexualité explicite) |
프랑스의 영화 심의 기관 (CNC) 항목
U 등급을 제외하고는 모두 연령 제한 등급이다. 대신에 아마 전 세계 심의 기관 중 가장 관대한 곳. 웬만한 영화들은 거의 전체 관람가를 받는다고 보면 된다. -12 등급만 돼도 표현이나 내용 면에서 굉장히 센 영화들이 많다. 프랑스의 -16 등급이 사실상 타국의 최고 등급[2]과 준하는 마당에 -18 등급이면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한지...[3] 프랑스에서 전체 관람가가 아닌 영화는 대한민국에서는 대부분 청불 이상이라고 보면 된다. -12 등급 영화는 대한민국에서 청불이 아닌 경우가 드물게나마 있지만, -16 등급 영화는 극소수의 공포물을 제외하면 무조건 청불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18 등급 영화는 대한민국에서 청불인 것도 있지만 제한상영가를 한 번 먹었다 내려간 것일 확률이 높다.
CNC와 알로시네 등에서 사용하는 정석적인 등급 표기는 각 등급들의 풀네임인 'Interdit aux moins de 12/16/18 ans (avec avertissement)'[4]으로 기호를 사용하지 않고 풀어서 쓴다. 해석하면 '12/16/18세 미만 어린이에게 금지됨 (경고 포함)'이다. 일반적으로 전체 관람가 등급은 따로 표기하지 않고, 경고가 붙을 때는 'Tous publics avec avertissement' 또는 그냥 Avertissement만 쓴다.
프랑스에서는 Avertissement라는 경고 등급이 따로 존재한다. U(경고) 12(경고), 16(경고) 이런 식으로. 이 등급을 주기에는 다소 수위가 높지만 한 단계 위의 등급을 주기엔 너무 과한 심의라고 판단될 때 부여되는 듯하다. ' ! ' 느낌표를 이용해 U!, -12!, -16! 이렇게 표기하기도 한다.
성에 대해 관대한 나라답게 아메리칸 파이 시리즈, 해피 이벤트[5], 19곰 테드(경고 포함)[6], 스위밍 풀, 필스(경고 포함)[7], 죽어도 좋아!(경고 포함)[8], 아이즈 와이드 셧[9], 톰 오브 핀란드(경고 포함)[10]가 전체 관람가이고 ' 몽상가들', ' 이 투 마마', ' 쇼걸', '팻 걸'[11], ' 색, 계',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 레퀴엠 포 어 드림', 가장 따뜻한 색, 블루(경고 포함), 소시지 파티,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미드소마(경고 포함)가 12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부기 나이트, 감각의 제국, 피아니스트[12], 엠마누엘[13], 그리고 대법원까지 가며 한국 심의 기관과 기나긴 전쟁을 치렀던 숏버스(경고 포함)가 16세 미만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문제작 님포매니악의 경우 vol. 1은 16 등급, vol. 2는 18 등급을 받았다.[14]
폭력적인 묘사에 대해서도 상당히 관대한 편이다. 폭력성에 개방적이라고 유명한 일본보다 더 개방적이다. 킥애스, 원티드, 디파티드[15], 라이언 일병 구하기, 닌자 어쌔신[16](5개 전부 경고 포함)이 전체 관람가이고, 킥애스 2, 추격자, 한니발, 로보캅(앞 3개는 경고 포함), 토탈 리콜, 테이큰[17], 장고: 분노의 추적자,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갱스 오브 뉴욕, 캐빈 인 더 우즈, 이블 데드[18], 데드풀 2[19]등이 12세 미만 관람불가를 받았다.
16세 미만 관람불가를 받은 경우는 파이트 클럽, 배틀로얄, 좋은 친구들, 저수지의 개들, 킬빌 vol. 1[20], 버수스[21], 시계태엽 오렌지, 쏘우 시리즈[22], 호스텔 1, 2(2편 전부 경고 포함), 돌이킬 수 없는(경고 포함)[23], 오디션[24], 코로시야 이치[25], 비지터 Q(경고 포함), 엑스텐션, 인사이드,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경고 포함)[26] 등이 있다. 예시의 대부분은 폭력 묘사가 정말 극도로 심하거나 영화 소재나 주제 자체가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을 담은 경우다.
다만, 공포물에 대해서는 다른 것에 비해 신중한 편으로 대부분의 공포물은 일단 12 등급부터 시작한다고 보면 되겠다. 이는 신체 훼손이나 유혈 장면이 적은, 심지어 전혀 없는 공포물의 경우에도 해당되는 이야기다.[27] PG-13 등급의 디 아더스와 R 등급의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가 프랑스에서는 똑같이 12세 등급이다.[28] '디 아더스'의 경우처럼 미국에서 PG-13 등급을 받은 공포물[29]이 프랑스에서 12 등급을 받는 경우는 흔한 일이다.
그리하여 우리나라 등급이 프랑스 등급을 역전한 경우가 몇 번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그렇다고 공포물이 아예 전체 관람가 등급을 안 받는 것은 아니며, 심지어 경고조차 없는 전체 관람가 등급도 받을 수 있다. 코렐라인: 비밀의 문, 크리스마스의 악몽, 1408(경고 포함), 다크 섀도우[31], 고사 두번째 이야기: 교생실습(경고 포함), 라스트 엑소시즘: 잠들지 않는 영혼(경고 포함)은 전체 관람가를 받았다.
공포물 외에도 테러와 관련된 것도 꽤 엄격한 것으로 보이는데 국내에서 15세를 받은 런던 해즈 폴른은 12세에다가 경고까지 받았다.
참고로, 프랑스에서 18 등급을 받은 영화는 한국의 '제한 상영가'와 마찬가지로 지정된 영화관에서만 상영이 가능하며, 더 많은 세금을 요구한다. 그래서 18을 받은 영화는 주로 편집을 하거나, 아니면 제발 내려달라면서 재심의를 하기도 한다. 18세 등급을 받은 대표적인 영화로는 세르비안 필름[32], 나인 송즈(!!!)[33], 켄 파크, 카니발 홀로코스트[34], 베즈 무아(Baise-moi)[35], 칼리굴라(!!!)[36], 팔선반점의 인육만두[37] 러브(2015)[38]이 있다. 다들 내용이나 심의에 있어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인 영화들이다... 프랑스에서 18세 등급을 받는 경우 처음에 16세 등급을 받고 재심의를 받아 18세로 상승하거나, 처음에 18세 등급을 받고 편집하여 16세 등급을 받는 경우가 많다.
2016년 1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대해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Salafistes가 폭력적인 장면 때문에 사상 최초로 18(경고) 등급을 받았다가, 같은 해 7월 해당 등급이 취소되고 임시적으로 16 등급으로 떨어졌다. 또한 2016년 2월에는 영화 안티크라이스트에 기존에 내려졌던 16 경고 등급을 실제 정사, 폭력적인 장면을 이유로 취소시키는 일이 일어났다.
프랑스의 심의가 이렇게 관대해질 수 있는 이유는 물론 개방적인 사회성도 있지만 심의의 관점 차이도 크다. 한국이나 미국의 심의는 영화의 내용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했든 성인을 대상으로 했든 상관없이 객관적으로 폭력성과 선정성, 언어의 유해성 등을 고려하여 등급을 주는 반면, 프랑스는 이러한 부분들이 영화의 내용과 맥락상 필요했는지를 판단하고, 폭력성이나 선정성이 과하더라도 영화의 주제나 맥락상 필연적이라고 보면 등급을 객관적인 수위에 비해 낮게 준다. 예를 들어 19곰 테드와 같은 영화는 객관적으로 보면 언어나 성적 맥락에서 청불을 먹어도 크게 할 말은 없으나, 엄연히 성인을 대상으로 한 영화이고 그런 영화 치고 선정성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라 판단하여 전체관람가에 경고 하나만 붙이고 통과시킨 것이다.[39] 역시 일본도 심의 성향이 이러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40]
2. 텔레비전
<colbgcolor=#000><rowcolor=#fff> 기호 | 등급 | 뜻 | 방송 가능 시간 |
U (Tous publics) | 모든 연령대에게 적합함 | 모든 시간대에 방영 가능 | |
-10 (Déconseillé aux moins de 10 ans) | 10세 미만에게 권장하지 않음 | 방영 시간 제한은 없으나 어린이용 프로그램에서 제외됨 | |
-12 (Déconseillé aux moins de 12 ans) | 12세 미만에게 권장하지 않음 | 22시 이후부터 방영 가능, 단 20시 30분 이후에 방영하는 경우도 있음 | |
-16 (Déconseillé aux moins de 16 ans) | 16세 미만에게 권장하지 않음 | 22시 30분 이후부터 방영 가능 | |
-18 (Interdit aux moins de 18 ans) | 18세 미만 시청 불가 | 새벽 0시부터 5시에만 방영 가능 |
텔레비전 등급 분류는 텔레비전 채널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심의하여 매기는 방식으로, 만약 심의가 객관적인 수위에 비해 낮다고 판단되면 CSA (Conseil supérieur de l'audiovisuel)가 개입한다. 영화 등급에서 없었던 -10 등급이 있다.
어린이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더 큰 텔레비전 매체의 특성상 영화보다는 심의가 엄격한 편이다. 대표적으로 좀비랜드는 영화 심의에선 U(전체관람가) 판정을 받았지만 TV 방영시에는 그보다 훨씬 높은 -16(16세 이상 시청가)로 방영되었다.
[1]
사실상
포르노에 부여하는 등급으로 일반적인 영화에는 부여하지 않는다.
[2]
한국의
제한상영가, 미국의 NC-17, 일본의 R18+ 등등
[3]
심지어 -12 등급 이하의 영화가 한국에서 제한상영가를 받은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죽어도 좋아,
홀리 모터스(전체), 팻 걸(12세)이 있다. 다만
죽어도 좋아의 경우 전체 관람가이지만 경고는 포함이다. 한술 더 떠서
톰 오브 핀란드는 일본에서 심의 거부까지 갔다가 R18+로 조정된 경력이 있는데 프랑스에서는 경고 포함 전체 관람가로 나왔다.
[4]
영어의 with warning과 대응하는 표현.
[5]
국내에서 청소년 관람불가를 받고, 싱가포르에서 R21을 받고, 심지어 성적 요소에 관대한 일본에서도 R18+를 받았는데 프랑스에서는 U였다.
[6]
참고로 일본에서는 R15+.
[7]
일본, 호주에서 R18+, 영국에서 18, 심지어 이탈리아에서도 VM18을 먹은 작품이다!
[8]
국내에서는 노인 부부의 성교 묘사로
제한상영가를 한번 먹고 가위질을 당했다.
[9]
난교 파티 묘사로 국내에서는 1년 후에야 겨우 개봉했다.
[10]
일본에서는 첫 심의 때 심의 거부를 먹은 전적이 있다! 이후 재심의로 R18+ 등급.
[11]
국내에서는 제한상영가를 받았다 청소년 관람불가로 하향되었다.
[12]
로만 폴란스키가 아닌 미하엘 하네케 감독 작품.
[13]
실비아 크리스털이 나온 그 영화 맞다.
[14]
원래 각각 12, 16 등급이었으나 재심의로 상승. 대한민국에서는 둘 다 제한상영가를 받았다가 청불로 하향되었다.
[15]
나중에 12세로 오르긴 했다.
[16]
청불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는 영화로 폭력성에 관대한 일본에도 무려 R18+을 받았는데 프랑스에는 경고 포함 U이다.
[17]
막상 미국과 영국에서는 극장 개봉 시 편집을 통해 각각 PG-13, 15세 등급을 받았다(...).
[18]
1~3편이 해당. 리부트판은 16.
[19]
다만 이 작품은 약간의 가위질이 들어갔다.
[20]
vol. 2는 12 등급.
[21]
역시 16 등급을 받은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을 만든 기타무라 류헤이 감독의 영화. 참고로 일본에서는 PG-12 등급.
[22]
3편의 경우 18 등급을 받았다가 DVD 재심의에서 16으로 떨어졌다. 그와 반대로 7편은 16(경고)을 받았다가 5년 뒤인 2015년에 18로 올랐다.
[23]
소화기 신과 지하보도 신,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24]
이 영화와 뒤의 두 영화는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영화다.
[25]
극장 개봉 당시 12 등급. DVD 재심의에서 16으로 상승.
[26]
18 등급을 받았다가 법정 싸움까지 간 후 16으로 떨어졌다.
[27]
물론 16세를 받은 고어적인 공포영화들도 있긴 있다.
[28]
다만 4편은 경고를 받긴 했다.
[29]
대체로 영국 등급으로는 15세인 경우가 많지만 디 아더스는 영국에서도 12세 등급이었다.
[30]
이후 2017년 국내 재심의에서 12세 이상 관람가로 상향되었다.
[31]
한국에서는 15세 관람가인데, 공포물에는 비교적 신중한 편인 프랑스에서는 경고조차 없는 전체관람가인 흔하지 않은 경우이다.
[32]
편집된 버전이 16이다.
[33]
역시 편집된 버전이 16이다.
[34]
DVD 출시 등급. 최초 개봉 당시 16 등급.
[35]
제목부터가 Rape me(...). 개봉 당시 16 등급이었으나, 재심의를 받고 18 등급으로 상승.
[36]
DVD 출시 등급. 최초 개봉 당시 16 등급.
[37]
IMDB에서 확인되었다.
https://naver.me/xlCYBNxg
[38]
16 등급을 받았으나 격한 논쟁이 벌어져 18로 지정.
[39]
이러한 심의 경향은 한국에서도 약하게나마 찾아볼 수 있는데
영등위가 영화
마녀의 폭력성이 높긴 하나 판타지적 주제와 요소를 고려하여 15세 이상 관람가로 통과시킨 것과 전쟁 영화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관대한 심의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
[40]
다만 심의 경향은 일본쪽이 더 엄격하다. 프랑스에서 전관인 작품이 일본에서 R15+를 받는 일은 생각보다 흔하다. 심지어 R18+을 받는 경우도 존재하다. 그나마 폭력 부분은 덜 차이나는 편이며 심지어 역전하기도 한다. 프랑스의 16세가 일본에서 R15+를 받는다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