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 오브 원더스 3/종족/고블린

전설에 따르면 그들이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땅 속에서 기어나왔다고 하는 고블린들은, 혼란과 파괴를 좋아하는 추잡하고 가학적인 성격의 종족으로서 지저분한 족속답게 진흙탕에 모여살면서 모든 생명체로부터 어두운 동굴을 되찾고자 하는 열망을 품고 있다. 고블린은 키가 작고 호리호리한 체구에 등이 구부러져 길다란 팔이 땅에 닿을 듯 말 듯하며 흙빛처럼 옅은 주황색과 갈색의 피부를 갖고 있다. 이들에게 땅 속에서 잘 볼 수 있는 눈도 달려 있다는 건 그리 놀랄 일은 아닐 것이다.
--경이의 책 (The Tome of Wonders)

억압되지 않은 그들은 마치 불구가 된 구걸꾼 마냥 우리 부대를 향해 비틀다가왔다. 우리가 그들에게 경고하기 위해 활을 들기도 전에 이 불가촉천민들은 우리 검사들이 세운 경계를 뚫고 지나갔다. 이 고블린들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질병들에 감염되었으며 그들은 그것에 만족했다. 그들은 훈련된 병사들에 비해 공격은 미약했지만 그들의 녹슨 무기 날을 자신들의 고름이 흐르는 피부에 문질렀기에 어떻게든 접촉한 나의 병사들은 병에 걸렸다. 그들을 쉽게 쫓아낼 독수리가 없다면 나는 병든 폭도들에게 굴복했을 것이다.
--침수된 도시에서의 여정, 방랑자 함

커먼 웰스은 더 이상 흑요석 절벽의 고블린들이 우리의 영토에서의 약탈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동굴에 숨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물론, 손도끼와 방패로 무장하고 약탈자들은 위협적이지만 우리는 예방 조치와 더불어 필요할 경우 터널 밖으로 방어적인 길을 만들 거다. 그들 무리에 가입한 첩보원들의 행적이 묘연하지만 우리의 임무는 그대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우리의 군대가 충분하다고 확신한다. 동굴에 얼마나 많은 도깨비가 숨어있을 수 있는가?
--대령 퍼시벌 픽먼의 일지의 마지막 장

우리는 당연히 황폐한 늪지대에 벌레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만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그 것들을 고블린들이 무기로 사용하는 것이었다. 고블린들은 이 역병 걸린 침을 쏘는 것의 둥지들 등에 지고 다니다가 우리에게 그 벌레 떼를 날려 보냈다. 우리는 몸을 숨기려 했지만, 그들은 어떤 장애물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어떻게든 그들의 가시 달린 늪지대의 곤충들을 쏘아 맞추었다. 그 것들의 침에 있는 독으로 인해 우리의 전사들은 병들고 사기를 잃어 갔다. 우리는 칼로 그들을 무찌르거나 도망가거나 들 중 하나를 택해야 했다.
--침수된 도시에서의 여정, 방랑자 함

이른바 더 강한 인종에 의해 조롱당하고 전장의 최전선에 배치되는 것에 불만을 가진 머로우 구덩이의 스키어[30]들은 그들의 지도자들에게 반란을 일으켜 오래된 무기고를 약탈했다. 마브가 다스리던 시절 이후 봉인된 무기고는 전설적인 도살자들이 쓰던 생명력 약탈이 부여된 강력한 미늘 도끼들이 셀 수 없이 많이 보관되어 있었다.[31] 스키어들은 이 미늘 도끼들을 집어 들었고 지금은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곧 그들은 준비가 될 것이고, 그때는 전장터의 멈출 수 없는 공포가 될것이다.
--고블린의 위협 - 11차 개정판, 저자 불명

곧 우리 외교관들은 모두 구역질을 참아야했다. 우리들은 황량한 땅과 더러운 구멍이 난 절벽에서 사는 고블린들이 더러운 생명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우리는 그들의 존경받는 의사들과 악수만하기 위해 조심했다. 일주일 후에 우리 사절 전원은 열이 나기 시작했다. 고블린 의사들의 수많은 방문에도 불구하고 나는 극심한 고통 없이는 움직일 수 없었다. 한 달간의 고문 끝에 우리는 수익성 있는 조약에 대한 희망을 버리고 항복하듯이 모든 이웃 도시에 쓰레기 권리를 내주었다. 우리가 떠날 때 한 고블린이 웃으며 비밀을 알려주었다. 고블린 의사들은 병을 치유하기 때문에 존경받는 게 아니고 병을 나게 만들기에 존경받는다고
--자그마한 외교적 실수들, 플로라 스윗츠 부인

우리는 숲이 고블린들의 발을 느리게 만들거라 생각했기에 그곳으로 도망쳤다. 울부짖는 소리와 비웃는 고블린들의 웃음소리에 우리가 함정에 빠진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의 거대한 늑대는 마치 덤불 속을 안개처럼 질주했기에 나는 다른 사람들이 한 명씩 덤불속으로 사라져가는 것을 볼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우리는 그들의 허리에 탄 고블린들과 마주했다. 그들은 평범한 도끼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 와르그들은 그들에 대해 매우 보호적이었다. 우리가 공격하기도 전에 늑대들이 이빨로 드러냈고 만약 내가 계곡 아래 강으로 떨어지지 않았다면 나는 그들의 간식이 되었을 것이다.
--오썸 숲 속의 공터에서의 추락, 방랑자 함

내가 잡아서 머키라 이름 붙인 '거대 딱정벌레' 애벌레가 엄마를 먹은 이후로 밤마다의 매질은 멈추었다. 이제 다 자란 내 머키가 먹지 못할 것은 없다. 나는 내 거대 딱정벌레처럼 다른 영혼을 사랑한 적이 없다. 누가 여자친구가 필요한가? 당신에겐 거대한 독 벌레가 있는데. 나는 그가 물 경우 약한 바보들이 독에 중독 되도록 머키에게 지속적으로 쓰레기를 먹인다. 그의 강한 턱은 땅속 깊이 구멍을 파고, 벽을 부수고, 사람들을 둘로 잘라 내장을 빨아먹을 수 있다. 솔직히, 나는 머키가 내가 죽을 때 나를 잡아먹었으면 좋겠다. 이보다 더 좋은 친구가 어디 있을까?
--사랑하는 벌래, 고블린 게리

한 야만스러운 트롤이 딥우드 다리 밑에 살면서 점점 배고파졌을 무렵 그 때 몇 명의 염소 발 달린 사티로스들이 왔다. 첫 번째 다리를 건너던 사티로스는 뼈만 앙상한 모습으로 푸념하더니 자신보다 더 살찐 동생이 둘 있는데 쉽게 잡을 수 있는 동생들을 데려올 테니 놔주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래서 탐욕스러운 트롤은 입맛을 다시더니 첫 번째 사티로스를 놔주었다. 두번째 사티로스가 왔고 그는 배고픈 트롤에게 그의 뚱뚱한 동생이 더 맛있고 잡기가 더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트롤은 그가 지나가게 했다. 물론, 여러분은 이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는지 알 것이다. 세 번째 동생은 오지 않았다. 단지 두 명의 사티로스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트롤은 안 먹고 살 수는 없기에 때문에 그곳에서 항상 풍부하게 자란 독버섯을 먹었다. 이 이야기의 교훈: 어리석은 트롤이 되지 말라.
--악당을 놀리는 우화, 이야기꾼 체스털리 플라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