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의 투구폼 | |||
45° 이상 오버핸드 스로 |
30° 스리쿼터 스로 |
0° 사이드암 스로 |
0° 이하 언더핸드 스로 |
기타: 인버티드-W |
야구 의 투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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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투 | 양투 | 우투 | ||||||||||||||||
좌타 | 양타 | 우타 | 좌타 | 양타 | 우타 | 좌타 | 양타 | 우타 | |||||||||||
타자 | 좌투좌타 | 좌투양타 | 좌투우타 | 양투좌타 | 양투양타 | 양투우타 | 우투좌타 | 우투양타 | 우투우타 | ||||||||||
오버핸드 스로 | |||||||||||||||||||
스리쿼터 스로 | |||||||||||||||||||
사이드암 스로 | 좌사좌타 | - | - | - | - | - | 우사좌타 | - | 우사우타 | ||||||||||
언더핸드 스로 | 좌언좌타 | - | - | - | - | - | 우언좌타 | - | 우언우타 |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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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완 언더핸드 - 박종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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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언더핸드 - 팀 힐 |
투수의 투구폼 중 하나. 이 폼을 구사하는 투수들을 보통 Submariner, 즉 잠수함 투수라고도 부른다.
사이드암 스로보다도 팔의 각도를 내린 형태의 투구폼으로 릴리스포인트가 허리 벨트라인 이하에서 형성되며 팔을 허리 아래에서 위로 쳐올리듯이 던진다. 쉽게 말하자면 공을 아래로부터 '퍼올리는' 형태인데, 타자의 눈에는 평범한 패스트볼이라도 마치 밑에서부터 위로 떠오르는 것처럼 보인다. 게다가 변화구는 릴리스 포인트도 다르고 회전 방향도 오버핸드랑 정반대이기에 다른 투구폼과는 전혀 다른 이질적인 방향으로 크게 뒤틀린다. 이 때문에 어이 없는 헛스윙이 나오기도 한다. 덕분에 언더핸드 스로는 곧잘 잠수함에 비유된다.
2. 역사
야구의 초창기부터 존재하던 투구폼으로, 극초창기에는 투수가 어깨 위로 공을 던지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모든 투수가 언더핸드 투수였다. ( 소프트볼의 경우는 아직도 이 규정이 적용되고 있다.[1]) 이후 오버핸드 피칭이 허용되면서 투수들의 구속이 올라가고 다양한 변화구가 개발되며 경기 양상이 뒤바뀌었고, 덩달아 언더핸드 투수들도 투구폼을 역동적으로 바꾸어서 구속을 끌어올리게 되었다.현대야구의 언더핸드 투수는 대개 지평선에서 하방 30~45도 정도의 팔 각도를 사용한다. 빠른 구속보다는 무브먼트를 중요시하며 팔에 몰리는 부담을 온 몸에 분산하는 폼 덕분에 어깨에 무리가 덜 가게 하면서 제구를 잡을 수 있는 투구폼이다.[2] 비교적 낮은 레벨의 학원야구에서는 지금도 자주 쓰는 투구법 중 하나. 어차피 어깨가 강하지 않은 투수가 느린 패스트볼로 먹고 살아야 한다면 차라리 언더로 던져 변화를 강조하는 게 낫기 때문. 이 때문에 어깨나 팔꿈치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드물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허리를 많이 굽히고 쪼그려 던지기 때문에 반대급부로서 허리와 무릎 부상[3]이 잦다.
3. 특징
언더핸드 스로는 중력을 거스르는 피칭폼으로 팔 스윙이 빠르더라도 완전히 릴리스 앞쪽으로 체중을 싣기 어려워[4] 정통파 투수에 비해 구속이 상당히 떨어지기 마련이다. 다만, 이런 매커니즘이 장점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어깨의 힘이 비교적 약하더라도 투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투수에게 어깨가 약하다는건 치명적인 약점이지만, 어깨의 개입도가 비교적 낮은 언더핸드 투구에서는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 이러한 이유 때문에 큰 부상을 입은 오버핸드 투수들이 최후의 수단으로 언더핸드 전향을 꾀하기도 한다.[5] 간혹 김병현 같은 전성기 시절 속구 최고 98마일(약 158km/h), 평균 구속 90마일 초반대(약 144~146km/h)에 육박[6]하는 예외 케이스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구속이 낮다. KBO 리그의 정상급 언더핸드 투수로 꼽히는 정대현의 속구 최고 구속은 135km/h 정도이고 평균 구속은 130km/h 초반이다. 수가 적은 좌완 언더핸드의 경우 평균 구속이 더더욱 느리다.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좌완 언더핸드 투수인 임현준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24km/h이다.[7] 프로에서 오버핸드(또는 스리쿼터) 투수의 속구 구속이 이 정도라면 특단의 조치가 없이는 은퇴를 생각해야 하는데, 이것만 보더라도 언더핸드 스로의 메리트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8]하지만, 언더핸드 스로도 희소성을 빼더라도 그 것만의 확실한 장점이 있기에 프로수준에서도 가뭄에 콩나듯 보인다. 언더핸드의 장점은 다름 아닌 릴리스 포인트가 지면에 가깝다는 점이다. 상기에서 낮은 릴리스 포인트 때문에 중력을 거슬러 구속이 느리다는게 단점이라 해놓고 무슨 소린가 하겠지만, 0도 이하의 릴리스 포인트를 가진 언더핸드 투수가 던지는 포심은 오버핸드 투수들과 반대로 톱스핀이 형성된다. 이는 곧 매그너스 효과에 의해 양력이 중력과 같이 작용한다는 소리다. [9] 이는 곧 포심이 자연스럽게 엄청난 무브먼트의 싱킹 패스트볼로 둔갑한다는 소리다.[10] 프로수준에서도 이 무브먼트에 적응하지 못하고[11] 타자들이 추풍낙엽으로 당한다.
이는 다른 변화구에도 똑같이 해당되는 사항이기에 상당한 희소성과 무브먼트를 가진다. 대표적으로 커브는 언더핸드 투수의 경우 검지,중지가 땅쪽을 보고 던지는 특성상 오버핸드와는 반대로 백스핀이 형성된다. 그리고 구속대신 회전수를 위해 중지 끝쪽으로 공을 최대한 긁는 커브 매커니즘 특성상 회전수는 포심보다 훨씬 높게[12] 나오기에 백스핀으로 인해 발생하는 상승 양력은 오버핸드 투수들의 포심보다 압도적으로 더 많이 발생한다. 거기에 낮은 릴리스 포인트 특성상 아래에서 위로 작용하므로 타자들은 투수의 릴리스 이후 스트라이크존에 도달하는 시점에서는 착시가 아닌 진짜로 떠오르는 공을 마주하게 된다.[13][14] 이런 특성 때문에 언더핸드 투수들이 던지는 커브는 업슛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스피드가 빠르지 않아 걸리면 타자 입장에서 타이밍 자체는 어렵지 않고, 기본적으로 엄청난 무브먼트 때문에 오버핸드 투구는 물론, 사이드암 투구랑 비교해도 제구하기 어렵지만, 횡 무브먼트는 물론이고 엄청난 종적 무브먼트[15]를 챙길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매우 큰 장점이다.
대부분의 투수는 기본적으로 같은 손 타자에게 강점을, 반대손 타자에게 약점을 보인다.(좌완 투수가 우타자를 상대할 때, 우완 투수가 좌타자를 상대할 때) 그런데 보통의 팔 높이가 높은 투수들도 그러할진데, 팔 높이가 낮은 언더핸드와 사이드암은 위에서 찍는게 아니라 아래에서 중력을 이겨내면서 던져야하기에 구속과 구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입장에서 공의 궤적까지 읽히기 쉽기 때문에 그 장점과 단점이 더욱 심해진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언더핸드 투수들이 역방향으로 휘어지는 싱커나 서클 체인지업을 배워서 구사하지만 제대로 마스터하는 투수는 매우 드물다. 위 특징 때문에 두 가지 현상이 나타난다.
첫째, 좌완 언더핸드(사이드암 스로)가 매우 적다. 세상에는 우타자가 좌타자보다 많은데, 우타자에게 특히 더 약한 좌완 언더핸드 스로는 아무래도 그 수가 매우 적을 수밖에 없다. 또한 애초에 왼손 유망주라면 어깨가 좋을 경우 파이어볼러의 이점을 살리기 위해 오버핸드를 시킬 것이고, 투수를 할 만큼 어깨가 좋지 않다면 좌투좌타 외야수로 키우는 쪽으로 가게되므로, 리스크가 막대한데 그 효용성은 적은 좌완 언더핸드가 나올 일은 그만큼 적다.[16]
둘째, 언더핸드는 선발 투수로서 리스크가 크다. 선발 투수는 긴 이닝을 소화하며 여러 타자를 안정적으로 상대할 수 있어야 하는데, 언더핸드는 그와는 정반대로 여러 타자를 상대할수록 불리하기 때문이다. 태생적으로 느린 구속을 투구폼과 궤적의 생소함으로 커버하여 승부해야 하는 특성 상, 타자에게 많이 노출될수록 생소함이라는 가장 큰 무기를 잃어버리게 된다. 때문에 못 해도 타선을 두 바퀴 이상 돌리는 것이 임무 완수의 필요조건인 선발 투수로선 기용할래야 할 수가 없다. 정통파 투구폼을 사용하는 선발 투수의 경우엔 피칭 레퍼토리가 좀 뻔하더라도 강한 구위로 윽박지르며 '알고도 못 치도록' 하는 운용이 가능하지만, 언더핸드는 메카니즘상 그것이 불가능하다. 거기에 체력소모 역시 절대 무시못한다. 언더핸드 피칭이 매커니즘상 오버핸드보다 어깨와 팔꿈치에 무리가 덜 가는 건 사실이지만, 경기 내 피로와 직결되는 하체나 허리쪽의 체력소모는 훨씬 더 심하기에, 투구폼 구조상 이닝이팅을 하기에는 어지간히 투구수 절약을 하는 게 아닌 한 쉽지 않다. [17]
그래서 언더핸드 투수는 리그를 막론하고 사실상 전원이 불펜 요원, 그것도 롱 릴리버가 아닌 길어야 1~2이닝 막는 숏 릴리버로 쓰이고 있다. 그나마도 투수 본인과는 반대 손을 쓰는 타자가 대타로 나오면 고양이 앞의 쥐 신세가 되기 때문에 이점도 어느 정도 고려해야 하며, 게다가 투구 스타일상 투구 동작이 클 수밖에 없고 텀이 길어 세트 포지션에서 견제나 도루 저지에도 불리하다. 즉, 주자가 도루할 수 있는 상황에서 구원투수로 꺼내들기도 부담스럽다. 주자 없는 상황에서 9회를 삭제해 게임을 끝내는 클로저로는 기용할지 언정, 프라이머리 셋업맨이나 경기 중 가장 긴박한 상황에 내는 불펜 에이스 역할로는 기용하기 쉽지 않다. 예를 들자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일러 로저스가 있다. 23 시즌을 예로 보자면 현재 피칭 클락도 있고 한 등판에 도루 저지를 세 번 밖에 못하는 변화에도 불구하고 홀드를 쌓아 나가 심지어 현직 언더핸드 중 에이스라 불릴 정도다. 확실히 루키 시즌인 21년도와 후유증이 컸던 22년도 보다 더 강해진 로저스가 되어 오히려 그 짧은 피칭 클락을 이용해 꽤나 많은 병살과 뜬공으로 타자 라인업과 2이닝을 매섭게 처리했다.
언더핸더가 많았던 한국에서조차 이강철이나 한희민, 박정현 정도를 제외하면 선발로 성공한 예를 매우 찾기 어려우며, 이들이 은퇴한 1990년대 이후 풀시즌 선발을 두 시즌 이상 제대로 소화한 언더핸드 투수는 우규민과 박종훈 이외에는 없다.[18] 언더핸드 스로 치고는 보기 드문 강속구와 지저분한 구위를 앞세워 마무리로서 매우 훌륭한 성적을 거뒀던 김병현마저도 선발 투수로 전환을 시도하다 불의의 부상으로 포기한 적이 있다.[19][20]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는 사이드암 스로나 언더핸드 스로 선수가 상대적으로 드문 편이다. 이에 대해서는 '그들을 지도할 코치 자체가 없다'[21], '이쪽 계열 투수들의 비기로 꼽히는 '싱커'를 정상급으로 구사하는 선수가 극히 드물다'[22], '횡으로 휘는 공이 MLB 타자들의 우수한 신체조건 탓에 배트에 걸린다' 등등 이런 저런 말이 많지만, 사실 이러한 이유는 부차적인 이유고 근본적인 이유는 이유는 단순하게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정도의 완성도를 가진 언더핸드 투수가 없어서'다. 언더핸드 투수 자체가 원래부터 수가 많지 않았는데, 현대에는 상술한 이유 등으로 투구폼 자체의 선호도가 낮아져 그 수가 더욱 줄었다. 당연히 그 중에서도 세계 최고인 메이저리그에서 뛸 만큼 기량이 빼어난 선수는 애초부터 표본이 적으니 확률분포상 출현할 확률은 표본이 많은 오버핸드 투수보다 터무니없이 낮다.[23] 결국 선수가 없어서 안 쓰는 거다. 반대로 말하자면 그런 MLB도 선수가 잘 던지기만 한다면 언더핸드 선수도 잘만 쓴다. 김병현은 말할 것도 없고 채드 브래드포드, 브래드 지글러, 조 스미스를 거쳐 가깝게는 타일러 로저스같은 사례도 있다.
특히나 승리 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 세이버메트릭스가 구단 운영의 주류가 되고 구단 운영이 더욱 분석적으로 변한 현대 들어서는 오히려 언더핸드 투수를 의도적으로 한 명 정도는 팀에 끼워 넣으려는 시도도 나오고 있다. 일례로 탬파베이 레이스같은 구단은 구단의 재정 사정상 몸값이 센 선발 투수를 쓰기 어려워서 불펜의 숨은 보석들을 최대한 긁어내서 쏠쏠한 대박을 터뜨리는데, 탬파베이가 시도했던 전략 가운데 하나가 불펜에 오버핸드부터 쓰리쿼터, 사이드-언더 투수를 갖추는 등 다양한 팔 각도를 지닌 선수를 골고루 배치해서 필요할 때 기용하는 것이다. 이른바 천수관음 불펜 작전. 타일러 로저스가 30살에 가까운 늦은 나이에 처음으로 빅 리그에 콜업된 배경도 이러한 불펜 운용의 다양성 때문도 있다. 물론 이 역시 해당 투수가 MLB 수준이 된다는 가정 하에 통하는 이야기지만.
다.
이러한 추세 속에 MLB에서 언더핸드 투수가 갖는 '생소함'이라는 무기를 살리기 위해 마이너에서 선수들을 발굴하거나, 아예 한국이나 일본 등 상대적으로 언더핸드 투수가 많은 국가에서 최소한의 검증이 된 투수를 집중 관찰하고 있다. 실제로 정대현이 미국 진출을 시도할 당시 여러 스카우트들도 정대현이 나이만 조금 더 젊었다면 류현진, 윤석민 등보다 더 매력적이었을 거란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으며, 메디컬 테스트 탈락만 아니었다면 실제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할 뻔도 했다. 일본에서도 마키타 카즈히사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하며 빅 리그 무대에 입성했는데, 워낙 낮은 릴리스 포인트 때문에 트랙맨 레이더에 공이 잡히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나마 정규 리그와 같이 투구 표본이 많이 나오고 상대를 분석하기 편하며, 타자들 입장에서도 공이 눈에 익는 시간이 꽤 주어지면 생소함도 비교적 퇴색되긴 한다. 그러나 이 생소함이라는 강점이 정말 크게 발휘되는 케이스가 있으니, 바로 국제대회다. 국제대회는 다른 리그의 선수를 만날 일이 잦고, 리그가 다른 만큼 상대적으로 분석의 난이도도 있는 편인 데다, 타자들 입장에서는 많아야 한 대회에 해당 투수와 두 세 번 만나는 게 전부라서 공이 눈에 익을 틈이 없다. 그래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국제대회에 나갈 때 로스터를 보면 꼭 한 명 정도는 언더핸드 선수가 섞여있다. 정대현이 전성기일 때는 정대현을 고정 차출했고, 이후로는 박종훈이 국대에 자주 불려나갔다. 박종훈이 부진하는 모습일 때는 고영표가 차출되는 일이 잦다.
4. 유명 선수들
유명한 언더핸드 스로 투수로 김병현, 이강철, 박정현, 한희민, 정대현, 우규민, 김대우, 고영표[24] , 유동훈, 박종훈, 김기태, 스기우라 타다시, 야마다 히사시, 와타나베 슌스케, 타카하시 레이[25], 마키타 가즈히사 등이 있으며 메이저리그에는 위 언급된 이유로 언더핸드 투수가 멸종 직전이다. 브래드 지글러, 스티브 시섹 #, 팻 니셱(Pat Neshek), 대런 오데이, 애덤 심버, 타일러 로저스 등 정도만 남아있다. 다만 야구 자체가 미국에서 시작한 스포츠이다보니 옛날에 활약한 투수는 나름 있는 편인데 빈볼로 사람 죽인걸로 유명한 칼 메이스, 테드 에버나시, 엘든 오커, 마크 아이크혼, 유진 가버, 댄 퀴즌베리, 켄트 테컬비, 토드 프로워스 정도가 알려져있는 편이다. 좌완 언더핸드 투수는 더더욱 드문데, 한국의 현역 선수 중에서는 임현준이 유일했으나 2021년 시즌이 끝나고 은퇴했다.[26]국내에서도 80~90년대에는 언더핸드 투수들이 꽤 있었고, 그 중에서는 선발 투수로 활약한 언더핸드들도 많았다. 1986년에 언더핸드 계보의 시초라고 불리는 한희민이 데뷔했고, 80년대에 초창기 이글스를 이끌면서 활약했다. 80년대 후반에 돌핀스 돌풍의 주역 박정현, KBO 역사상 최고의 잠수함 선발투수 이강철이 나오면서 90년대는 잠수함 투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각각 암흑기 삼성-최약체 쌍방울의 주전이었던 박충식, 성영재, 최초의 순수 중간계투 20승 김현욱이 공교롭게도 1993년에 모두 데뷔를 하며 활약한다. 그러나 90년대 후반을 지나면서 롱런한 이강철을 마지막으로 언더핸드 선발투수 계보가 끊어지게 된다. 하지만 대신 2000년대에는 국대 불펜 에이스 정대현, 09시즌 타이거즈 철벽 마무리 유동훈 등 S급 잠수함 불펜이 등장하며 명맥을 이었다. 그리고 2010년대에 우규민과 박종훈이 성공적으로 풀타임 선발에 정착하며 대략 15년 가까이 끊겼던 언더핸드 선발의 계보를 잇고 있다. [27] 그러나 우규민의 삼성 라이온즈 이적 후 선발에서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2017시즌을 끝으로 다시 불펜으로 가면서 사실상 2018시즌부터 박종훈 혼자 명맥을 이어가는 모양새가 됐다.
5. 사이드암과의 구분?
사실 단순 팔 각도만 봤을때 낮은 스리쿼터-사이드암-높은 언더핸드의 구분은 다소 모호한 편이다. 게다가 자의든(투구 전략 변경) 타의든(컨디션과 체력) 팔 높이가 조금씩 바뀌는 경우도 많다.KBO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사이드와 언더를 모두 '우언(우완언더)'로 표기중이다. 야구 초보가 봐도 확연히 다른 고영표와 박종훈이 똑같이 우언으로 표기된다.
이럴 땐 보통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간다. 남들이 보기에 사이드 같아도 본인이 언더라고 주장하면 그때부터 언더 투수로 표기가 바뀌는 편.
굳이 사이드암과 비교를 하려면 공을 놓는 릴리스포인트가 허리 위면 사이드암, 허리 아래면 언더핸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좀 더 기술적으로는, 사이드암이 그래도 언더핸드보단 패스트볼 구속이 조금 더 높은 편이다. 언더핸드는 애초에 어깨를 세게 쓰는 유형이 아니라 패스트볼 구속을 90마일, 140km대로 유지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6. 종류
6.1. 높은 언더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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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의 투구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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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의 투구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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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시섹의 투구폼[28] |
언더핸드 중에서도 거의 사이드암과 비슷한 수준으로 어깨 근처나 약간 아래에서 나오는 투구폼. 김병현, 박충식, 성영재, 노상수, 조웅천, 우규민, 고영표 등이 이런 타입.
언더핸드 중에서 패스트볼 구속을 제일 끌어올릴수 있는 폼이 이 폼이다. 메이저리그의 현역 언더핸드 투수들은 구속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체로 이정도 릴리스 포인트에서 던지는 편. 스티브 시섹, 팻 네섹, 대런 오데이 등이 이런 투구폼.
특이한 케이스로 마크 워렐(Mark Worrell)의 투구폼이 있다. 분명 체중이동은 언더핸드인데, 릴리스시의 팔 각도만 보면 사이드암에 더 가까운 특이한 유형의 선수.[29]그러나 2012년 마이너에서 부진해 은퇴했다고 한다. 현재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라이언 톰슨이 이와 비슷한 투구폼을 가지고 있는데, 엄밀히 따지면 이런 유형의 선수들은 팔각도를 따졌을 때 언더핸드보다는 사이드암에 가깝긴 하다.
6.2. 중간 언더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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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마이어스의 투구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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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운현의 투구폼[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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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준의 투구폼 |
팔각도가 -30~45도에서 형성되는 언더핸드. 릴리스 포인트는 거의 투수의 벨트라인에서 엉덩이 주변에서 놀고 이만한 각도면 대체로 패스트볼 구속이 140km/h 이하에서 노는 편이다. 이강철, 김현욱, 유동훈, 임현준 등 많은 언더핸드 투수들이 이만한 높이에서 던진다.
6.3. 낮은 언더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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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현의 투구폼[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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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슌스케의 투구폼[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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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로저스의 투구폼[33] |
팔과 허리를 매우 낮춰서 릴리스 포인트가 아무리 높아도 엉덩이 살짝 밑, 낮으면 지면 근처까지 떨어지는 극한의 잠수함 투구폼. 위의 짤방에서는 시각효과를 위해 한미일 각리그에서 가장 낮은 투수의 예를 든 것이고, 저렇게 손가락 땅에 쓸릴까봐 걱정될 수준의 언더핸드는 저 투수들 정도 밖에 없다.
이 투구폼은 릴리스 포인트가 낮은대신 높은 볼을 던질경우 시각적으로 뜨는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에 130km/h 정도의 느린 패스트볼 구속으로도 업슛효과를 쉽게 낼 수 있다. 이 타입은 언더핸드 중에서도 중심이동이 매우 큰 편이라 셋 중 가장 느린 투구폼에 투구폼 자체에 횡변화가 많아서 신체 균형감각과 유연성이 엄청나게 중요하다. 와타나베처럼 다리를 굽히면서 몸을 낮추는 릴리스형태는 무릎에 상당한 부하가 걸리고, 타일러 로저스같은 유형은 상대적으로 허리를 항상 굽히기 때문에 허리의 부하가 상당히 걸린다. 어깨는 상대적으로 덜 상하지만 하체 소모가 심해서 무릎,허리 부상의 위험이 크다.
와타나베 슌스케, 타카하시 레이, 나카가와 하야테, 요자 카이토, 마키타 가즈히사, 정대현[34], 박정현, 박종훈, 김대우[35] 등이 이런 타입. 메이저리그에서는 현역 가운데는 타일러 로저스가 거의 유일하고, 은퇴선수 가운데는 채드 브래드포드가 이러한 극단적으로 낮은 언더스로 투구폼으로 유명했다. 오죽하면 미국에서는 이러한 낮은 언더스로 투구폼을 '채드 브래드포드 스타일'이라고 부르기도 할 정도.
[1]
그렇다고 야구식의 언더핸드 스로가 소프트볼에서 가능하냐면 그건 또 아닌 게, 규칙 자체가 몸의 방향을 항상 정면으로 놓게 되어 있는 데다 팔이 몸에서 떨어질 수 있는 거리도 정해져 있어서 허리를 숙이고 던질 수가 없다. 정확히는 몸을 정면으로 향한 채 앞뒤로 휘두르는 팔의 각도에는 제한이 없지만 양옆으로의 각도에는 제한이 있는데다 허리께를 반드시 통과시켜서 던져야 하므로 언더핸드 스로와는 또 다른 투구폼으로 던지게 된다. 그나마 야구와 비슷하게 던지는 폼으로는 슬링샷 모션이 있지만 이것 역시 전술한 규칙 내에서 이뤄진다.
[2]
그렇다고 무작정 밑으로 던진다고 해서 제구가 잘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무브먼트를 중요시하는 만큼 제구 난이도 자체는 오버핸드 투수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월등하게 높다. 심지어 대다수 언더핸드 투수들은 오버핸드 투수들에 비해 구속이 느림에도 말이다. KBO 리그 역대
몸에 맞는 공 기록 상위 10위권의 투수 중 언더핸드 스로 선수의 숫자도 적지 않다. 역대 몸에 맞는 공 1위 투수인
이강철을 비롯해
박종훈,
우규민도 10위 안에 있다. 심지어 일본을 대표하는 잠수함 투수였던
와타나베 슌스케조차 제구력은 리그에서 평균 아래 수준이었다. 언더핸드 투구폼은 어디까지나 어깨에 최대한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그나마 제구를 잡을 수 있는 투구폼이지 절대 제구가 좋아지는 투구폼이 아니다.
[3]
대표적으로 정대현은 선수생활 내내 허리와 무릎부상을 달고 살았다.
[4]
정확히 말하면, 오버핸드/스리쿼터는 하체의 찍는 힘과 더불어 어깨와 팔을 통해 체중으로 찍는 매커니즘으로 던질 수 있지만, 언더핸드는 체중으로 찍는다기 보다는 허리로 돌려서 퍼올리는 형태의 매커니즘이기에 어지간히 유연성이 좋지 않으면 온전히 힘이 들어가기 힘든 것.
[5]
예능의 범주지만, 심수창의 경우 최강야구에서 심각한 어깨 손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투구가 불가능한 상황이 되자 언더핸드 투수로의 전향을 시도하기도 했다.
[6]
김병현 전성기 기준 MLB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89~91마일이었다. 언더핸드 투수가 MLB 평균구속에 달하는 속도를 낸 셈.
[7]
다만 이쪽은 선수 항목에도 기재되어있다시피 릴리즈포인트나 팔각도가 항상 일정하지 않아
사이드암 투수로도 분류되는 경우가 꽤 있다.
[8]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 같은 경우는 정말 특이한 경우로, 구속이 떨어지는 대신 상당히 높은 회전수를 바탕으로 한 구위(정확히는 무브먼트)와 특유의 제구력으로 단점을 상쇄해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타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은 구속이 확실한 디메리트로 다가오긴 해서 2018시즌처럼 털릴 때는 사정없이 털린다.
[9]
오버핸드 투수의 톱스핀 커브가 일반적으로 종으로 가장 크게 떨어지는 변화구인 이유기도 하다.
[10]
실제로 언더핸드 투수들을 보면 그립은 포심으로 잡고 던졌는데 낙차가 커서 각종 투구 추적 시스템에서 싱커로 인식되기도 한다.
[11]
김재환이
박종훈이 던진 몸에 맞는 공을 아래로 숙여서 피하려다가 싱킹 무브먼트 때문에
셀프로 헤드샷을 맞은 사례가 있을 정도.
[12]
오버핸드 투수들의 경우에도 대부분 커브의 RPM이 포심의 RPM보다 적으면 200, 많으면 500까지 더 높게 나온다. 언더핸드 투수 박종훈 역시 포심 RPM은 2200~2300대인 반면
커브 RPM은 2700~최대 3000까지 찍히기도 한다.
[13]
엄밀히 말하면, 백스핀이 압도적으로 많다고는 하나, 회전 자체로 떠오르는 공을 던진다기보다는, 상술했듯 매커니즘상 릴리스를 스트라이크 존 아래쪽에서 하므로, 백스핀을 활용해 아래에서 높은 곳으로 향하는 각을 유지하는 셈.
[14]
참고로 위에서 내리찍는 오버핸드 투수가 떠오르는 공을 던지기 위해서는
인류 최고인 169km 기준, 완벽한 수직회전으로 3000RPM을 던져야한다. 물론, 구속이 높아지면 요구회전수는 줄어들고, 낮아지면 요구 회전수는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포심 회전수가 높은 투수들이라고 해도 2600 RPM이면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는걸 감안하면, 아직까지 던지는 투수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15]
언더핸드랑 같은 잠수함 투수들로 분류되는 사이드암 투수들이 종 변화구를 구사하려고 별의 별짓을 다 한다는 걸 보면 바로 답이 나올 것이다.
[16]
좌완 언더핸드로 유명한 임현준조차 방출 위기에 놓이자 오버핸드에서 언더핸드로 전향한 케이스라 좌완 언더핸드로 야구를 시작하는 선수는 사실상 없다.
[17]
실제로 2000년대 들어 언더핸드 선발로 가장 성공적이었다는 평을 듣는 박종훈, 우규민 모두 선발투수로서 이닝 이터소리를 들을 수 있는 160이닝 이상 투구한 시즌이 단 한번도 없었으며, 경기당 이닝수로 계산해도 프론트라인 선발투수 기본요건으로 꼽히는 경기당 6이닝 투구를 달성한 시즌 역시 두 선수 다 커리어동안 단 1시즌밖에 없다.
[18]
단 한 시즌으로 제한하자면
이재곤이 추가되기는 한다만. 10시즌 한 해 반짝하고 망해버렸다.
이재학과
고영표의 경우는 언더핸드보다는
사이드암에 가까운 딜리버리라서 제외.
[19]
다만 김병현은 원래 고교시절부터 선발이었으며 마이너에서도 선발로 뛰다가 메이저에 콜업되었을 때 시험 삼아 계투로 몇 번 던진 게 임팩트가 워낙 큰지라 계속 계투로 뛰게 된 것이다. 애리조나에서 이적 후 선발전환을 시도하고 초반에는 성공적이었으나 부러진 배트에 다리를 맞아 부상을 입으며 폼이 급속도로 하락한 것이지 선발 전환 때문에 체력부담이 커졌다고 보기 힘들다. 사실 김병현은 몸이 늦게 풀리는 타입인지라 등판 전에 불펜에서 거의 선발 만큼 공을 던지고 경기에 나섰다.
[20]
애초에 김병현의 경우는 위에서 언급한 두 번째 특징에 완벽히 벗어난다. 느린 구속을 투구폼과 궤적의 생소함으로 커버친다고 하지만 김병현의 패스트볼 평속은 90마일로 결코 느린 구속이 아니라 구속의 단점은 사라지고 투구폼과 궤적이라는 장점만 남아 타순이 돌더라도 MLB 타자들마저 쉽게 공략할 만한 공이 아니었다. 앞의 각주에 이어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김병현의 선발 전환 실패는 부상 때문이며 부상의 원인도 언더핸드라는 투구폼 때문이 아니라 부러진 배트를 발목에 맞아서였다.
[21]
언더핸드 투수 표본 자체가 적기에 언더핸드 투수 육성에 빠삭한 코치가 드물어 언더핸드 투수로 입문하는 사람들이 적은건 명백한 사실이지만, 프로 수준에서는 애초에 절대 다수의 선수들은 루키리그~트리플A까지 수많은 선수들과의 야생을 지나면서 세세한 도움 없이도 약간의 도움만으로도 스스로 깨닫고 스텝업할 수 있는 재능을 지닌 선수들만이 메이저리그에 올라가기 때문에 언더핸드 투수가 없다는 결정적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매우 희귀한 케이스지만 김병현은 지도고 나발이고 미국진출 단 두 달만에 루키~트리플A까지 싹 다 폭격하고 메이저리그 승격을 이뤄냈다. 여기 애들 야구 잘 못해요
[22]
'언더핸드 선수 중에서 싱커를 잘 던지는 선수가 드물다'라면 말이 어느 정도는 되지만, 이것도 사실 언더핸드 투수의 절대적인 수 자체가 적은 만큼 싱커 잘 던지는 선수도 그만큼 드물 뿐이다. 일례로 모든 투수 가운데 S급 싱커를 던지는 선수가 5%라면, 오버핸드 투수는 100명 중에 5명은 S급 싱커를 던지는거지만, 언더핸드 투수는 애초에 100명이 아니라 10명을 볼까말까 한 수준이니 S급 싱커를 던지는 선수는 한 명이 있을까 말까 한 수준인 셈이다.
[23]
야구 인구가 많은 미국,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뛰어난 선수가 더 많이 등장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24]
사이드암과 높은 언더 사이의 릴리스 포인트라서 사이드암인지 언더핸드인지 의견이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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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언더핸드 스로임에도 예외적으로 최고 구속을 146km/h를 찍기도 한다. 김병현도 최고구속 158km/h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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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로 인해
김대유가 한국에서 유일무이 좌완 언더핸드/사이드암 투수가 되었다
[27]
여기서 재밌는 것은 2000년대에 불펜으로 활약한 유동훈은 사실 1999년 데뷔시즌 선발로 시작했다. 당시 막장이었던 해태의 상황과 타고투저였던 걸 감안하면 괜찮은 성적을 냈으나 이후 불펜으로 전환했다. 반대로 2010년대에 선발로 활약하는 우규민은 2000년대에는 불펜으로 데뷔했다.
[28]
사이드와 언더의 경계에 있어 보는 사람에 따라 옆구리로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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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경기는
2011년으로 무사 만루, 4대0으로 지고있는 상황에서 올라와서 2삼진을 기록한 뒤 위의 움짤처럼 맞았지만 중견수 플라이가 되면서 틀어막았다. 참고로 움짤 속의 타자는 KBO 팬들에게도 익숙한
야마이코 나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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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마크 워렐처럼 깊은 잠수함에서 올라가면서 허리를 세워서 아슬아슬한 높이에서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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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깊은 언더는 이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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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5cm 릴리스. 무릎을 굽히면서 몸 자체를 최대한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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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정대현과 다르게 다리를 거의 굽히지 않고, 팔각도가 볼링공 던지듯 -90도에 근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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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대현은 상체를 다른 낮은 언더핸드보다는 많이 굽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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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김대우는 2015년 시즌 중반쯤에 제구를 잡는다는 이유로 높은 언더핸드 쪽에 가깝게 폼을 수정했었고 이후 시합마다 기존에 쓰던 낮은 릴리즈와 수정한 높은 릴리즈를 바꿔가며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