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2023년 | ← | 2024년 | → | 2025년 |
1. 개요
애런 저지의 2024 시즌을 정리한 문서이다.문서에 기술되어 있는 날짜는 현지 기준이다.
2. 시즌 전
MLB 네트워크에서 선정한 TOP 100 선수 중에서 3위에 선정되었다.2월 25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스프링 트레이닝 첫 경기에서 2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을 펼쳤다.
후안 소토가 합류함에 따라 저지의 수비 위치는 중견수로 고정될 전망이다. 또한 최고의 출루 능력을 가진 소토가 2번 타순에 배치되면서 저지는 더 많은 타점을 쌓을 기회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3. 정규 시즌
3.1. 3~4월
4월 월간 기록 | ||||||||||||||
경기 | 타석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31 | 141 | 24 | 6 | 0 | 6 | 21 | 17 | 23 | 38 | 1 | .207 | .340 | .414 | .754 |
3월 2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에서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3월 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차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3월 30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3차전에서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4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드디어 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다.
4월 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9-8 승리를 이끌었다.
4월 8일 현재까지 0.175 2홈런으로 상당히 부진하다.
4월 14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간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4월 20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4타수 4삼진이라는 충격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따금씩 홈런과 장타를 치곤 있지만 계속해서 타율이 멘도사 라인에서 놀며 저지의 이름값에는 여전히 못미치고 있다. 이렇다보니 후안 소토와의 시너지가 거의 발휘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유의미한 반등을 하지 못하면서 .207 .340 .414 6홈런 18타점 wRC+ 118 fWAR 0.6으로 4월을 마감하게 되었다. 특히 병살타가 너무 많아 타석에서 맥을 끊는 경우가 많다.[1]
그러나 이것은 폭발 직전의 숨고르기였다.
3.2. 5월
5월 월간 기록 | ||||||||||||||
경기 | 타석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28 | 122 | 36 | 12 | 0 | 14 | 28 | 27 | 22 | 29 | 1 | .371 | .488 | .928 | 1.416 |
5월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에서도 부진하며 시즌 비율스탯은 .197/.331/.393까지 하락했다.
5월 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지만, 7회 삼진을 당한 후 볼판정에 항의하다가 커리어 첫 퇴장을 당했다.
다음날 5월 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선제 홈런을 포함한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시리즈 스윕에 기여했다. 지난 15경기동안의 타출장 슬래시 라인이 .278/.391/.556으로, 점차 페이스가 상승하고 있다. 전체 성적은 .220/.350./.439로, 얼마나 초반에 크게 깎아먹었는지 가늠할 수 있다.
5월 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2차전에서 5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 및 이번 시즌 휴스턴전 6연승을 이끌었다. 3안타가 전부 장타여서[2] OPS가 단숨에 0.04이상 올라가며 드디어 0.8을 넘었다 (.844). 슬래시 라인은 .236/.365./.479.
5월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8회말 마지막 타석 때 473ft(144m)의 초대형 홈런을 때려내면서 올 시즌 비거리 공동 1위에 해당하는 홈런을 기록했다.[3]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치며 시즌 홈런을 9개째로 늘렸고, 메이저리그 홈런 전체 선두 마르셀 오즈나에 3개 차로 쫓았다.
5월 12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으며, 시즌 두 자릿 수 홈런을 돌파했다.
5월 1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2차전에서 4타수 4안타 1홈런 1볼넷을 기록했는데, 홈런 하나와 순서대로 우측-좌측-중앙을 가르는 2루타 세 개로 한 경기 4장타라는 대활약을 했다. 특히 홈런 타구는 무려 113마일(181.9km)의 속도로 467ft(142.3m)의 비거리로 타겟 필드 왼쪽 외야 3층에 꽂혔다. 이로써 시즌 타출장은 어느새 .255/.386/.540으로, OPS 0.9를 돌파했다 (.926). 최근 17경기에서 50타수 23안타 7홈런 16타점 타율 .460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으며, 특히 최근 7경기에서 4홈런 8타점 타율 .426 장타율 1.077의 미친 스탯을 기록하는 중이다.
5월 17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1회부터 433ft의 대형 솔로홈런을 때려냈고, 팀도 4-2로 승리했다.
5월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팀이 5-2로 앞선 5회 무사 1루 상황에서 크리스 플렉센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했다. 어느새 홈런 부문 MLB 전체 공동 2위까지 올라섰으며, 1위 거너 헨더슨과는 단 2개 차. 시즌 비율스탯도 .266/.402/.578 OPS .980까지 상승했다.
5월 20일, 최근 계속되는 맹활약을 인정받아 AL 이주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이로써 저지는 개인 통산 10번째로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으며,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지난 한 주간 6경기에서 3홈런 5타점 7득점 10안타 .500/.630/1.200 OPS 1.830의 맹활약을 펼쳤다.
5월 2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는 0-0으로 맞선 1회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브라이스 밀러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는 투런포를 때려내 3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날 성적은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 4월 23일부터 5월 22일까지 한 달 간 27경기 94타수 33안타 11홈런 23타점 타율 .351 OPS 1.296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어느새 시즌 성적도 51경기 183타수 49안타 14홈런 34타점 타율 .568 OPS 0.990까지 끌어올렸다.
5월 23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4차전에서 시즌 15호 홈런을 포함한 2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OPS 1을 돌파했다 (1.027). 타출장은 .276/.416/.611로, 2할 타율도 넘지 못하던 초반의 극심한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5월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원정에서는 후안 소토와 백투백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5월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는 1회초 약간 낮은 너클 커브를 받아쳐 비거리 429ft의 시즌 17호 선제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4-1 승리를 견인해냈다.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간 저지는 거너 헨더슨, 카일 터커와 함께 홈런 부문 리그 전체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한편, 저지는 1901년 이후 20경기 구간에서 홈런과 2루타를 각각 10개 이상 기록한 역대 4번째 선수가 되었으며,[4] 역대 최초로 20경기에서 홈런 11개, 2루타 12개 이상 기록한 선수가 되었다.
5월 31일, 자신이 어릴적 동경하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을 처음으로 밟았다. FA때 자이언츠에 오지 않았기 때문에 홈팬들의 야유가 쏟아졌고, 이에 4타수 3안타 2홈런으로 화답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는 동시에 완벽한 5월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의 모든 타자들 중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로서 타출장 슬래시 라인은 .282/.408/.648, OPS는 무려 1.056으로 MLB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앞서가는 타점 1위 (9개), 결승 타점 1위 (7회), 득점 1위.
이번 달에 홈런만 14개를 쳤고, 4월의 부진을 만회하는 수준을 넘어 가히 미친 페이스의 장타쇼를 이번 달 내내 보이며 무려 70-80년전 레전드들의 5월 기록까지도 소환하는 등, 이견의 여지가 없이 5월의 선수상 수상이 유력하다.[5] 5월에 홈런 1위 (14개), 2루타 1위 (12개), 장타 1위 (26개), 장타율 1위, OPS 1위 (1.397). MLB 역사상 두 번째로 한 달에 12개의 2루타와 14개의 홈런을 날린 선수가 되었다.
그리고 6월 3일에 AL 5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
저지의 5월 활약상 |
3.3. 6월
6월 월간 기록 | ||||||||||||||
경기 | 타석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25 | 107 | 36 | 5 | 1 | 11 | 16 | 38 | 16 | 26 | 3 | .409 | .514 | .864 | 1.378 |
6월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어제에 이어 또 다시 홈런을 추가했다. 시즌 21호. 압도적인 활약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 30경기에서 무려 15홈런, 타율 0.359에 출루율 0.481, 장타율 0.913로 1.4에 가까운 OPS를 뽐내고 있다. 그의 5월 월간 홈런 기록은 루 게릭, 베이브 루스 등 양키스의 레전드들을 줄줄이 소환했는데, 이런 미친 폼을 6월에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6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3타수 2안타 1득점 2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9회 스탠튼의 2루타 때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9회 역전승에 일조했다. 예상치 못했던 두 번째 도루때는 YES 중계진이 마치 리틀 리그의 소년처럼 날뛰며 즐기고 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현 시점 fWAR과 bWAR는 각 3.9와 4.0으로 승리기여도 누적 페이스도 엄청나다. 현 시점 레퍼런스에서 블랙 잉크만 무려 9개다. 61경기 출장, 2루타 18개, 홈런 21개, 볼넷 48개, 장타율 0.658, OPS 1.075, OPS+ 200, 144루타수,
6월 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3회에 터뜨린 2타점 2루타가 결승 적시타로, 팀도 힐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타율은 0.293까지 올라 3할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한편 5월의 대활약에 힘입어 3년 연속 AL 5월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6월 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3타수 1안타 5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만루 찬스에서 3루타로 3타점, 볼넷으로 밀어내기 1타점을 올리는 등 영양가 넘치는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9:5 승리에 일조했다. 소토를 제치고 54타점으로 타점 팀 내 1위, AL 2위로 올라선 것은 덤. 여담으로 저지가 마지막으로 3루타를 친 게 무려 2019년 9월로, 5년만의 3루타다. 지난 시리즈 한 경기 2도루를 포함해서 말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6월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볼넷을 두 개 골라내고 2득점했다. 힘야구에 더해 눈야구, 발야구까지 무결점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함께 리그를 폭격하며 양키스의 선전을 이끌고 있는 소토가 이 날 6회 우천으로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을 때 왼 팔뚝 통증으로 교체되었는데, 애런 분 감독의 말에 따르면 일주일 전부터 통증을 안고 뛰었다고 하니 MRI 검진 결과를 기다려야 하겠지만 당분간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훌륭한 러닝메이트의 이탈이 저지의 활약에도 영향을 줄 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6월 7일 LA 다저스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양키스 타선을 꽁꽁 묵은 야마모토에게 1회부터 2루타를 뽑아내더니 6회에는 볼넷도 골라냈다. 정규이닝 내에 승부가 나지 않으면서 연장에 들어섰는데 연장 11회초의 실점으로 인해 2:0으로 뒤진 11회말 타석에 들어서 볼피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쳐내고 동점주자로 출루했다. 최근 홈런 페이스는 끊겼으나 그것 없이도 만능 타자라는 것을 톡톡히 증명한 셈이다. 그러나 스탠튼과 리조가 범타로 물러나며 2:1 아쉬운 한 점 차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소토는 결장했는데, 검진 결과 다행히도 팔뚝에 수술이나 장기간의 재활이 필요한 손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 8일 LA다저스전에서 4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은 11:3으로 참패했는데, 팀 득점의 3분의 2를 책임졌다. 시즌 23홈런째. 소토가 빠진 타선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OPS는 1.117로 1.1을 돌파했는데, 최근 30경기 기준 장타율만 해도 1.0이며 출루율은 0.530으로 OPS가 무려 1.530이다. 시즌 타율/출루율/장타율 슬래시 라인은 0.298/0.432/0.685로 비견될 대상조차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fWAR/bWAR은 둘 다 4.7. 또 이날 통산 OPS 0.993을 찍으며 마이크 트라웃의 0.991을 제치고 현역 1위로 올라섰다.
6월 9일 LA 다저스전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24호포.[6] 팀도 6:4로 이겨 다저스전 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타율도 0.305를 마크했는데,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522, 출루율 0.656, 장타율 1.130을 기록 중이다.
6월 10일 올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열한 번째 AL 이주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6경기에서 타율 0.500, 3홈런 12타점 8득점에 출루율 0.630, 장타율 1.200, OPS 1.830을 기록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원정 1차전에는 선발 출장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대신 소토가 복귀했다.
6월 1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25호 대형 홈런을 기록하면서 타점에서도 호세 라미레즈를 따라잡아 공동 1위가 되었다. OPS와 fWAR은 1.149와 5.1. 타석이 어느 정도 쌓인 상태에서 OPS 1.15라는 것은 베이브 루스에 비견할 만한 수치이다.[7] 이제는 소저스로[8] 묶여 불리는 것조차 이상할 지경에 이르렀다.[9]
6월 1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6월 1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4:3으로 졌다.
6월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고 삼진을 두 개 당했다.
6월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은 8:4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6월 16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볼넷
6월 1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두 번째 타석에서 앨버트 수아레즈[10]가 던진 94마일(약 151km/h)짜리 패스트볼을 손등에 맞아 주루 플레이까지 마친 후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지 않고 트렌트 그리샴과 교체되었다. 검진 결과에 따라 이번 시즌의 역대급 페이스가 무너질 가능성이 생겼다.
다행히 정밀검사 결과 손등 보호구를 차고 있었던 덕분에 골절은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민감한 손등 부분에 타박상을 입은 만큼 한동안 결장은 불가피해 보인다. 당장 6월 1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양키스는 앤서니 리조가 손목 골절로 4~6주 정도 결장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포인 저지까지 빠진 상황을 잘 넘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의 에이스 게릿 콜이 복귀한 상황이라 아쉬움이 더욱 크다.
6월 2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우려와 달리 한 경기만에 복귀하여 팬들을 안도시켰다.
6월 2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한 소토와 함께 동반 부진을 겪었다.
6월 2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28호. 이 경기에서 올린 3타점으로 양대리그 통틀어 70타점 고지에 선착했다. 팀도 8:3으로 승리해 3연패에서 탈출했다.
6월 2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3:1로 패했다.
6월 25일 뉴욕 메츠전에서 3타수 2안타 1만루홈런(시즌 29호) 5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팀은 에이스 게릿 콜이 4이닝 6실점으로 일찍 무너진 여파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9:7로 패했으나, 스윙 한 번으로 3-9의 점수차를 단번에 긴장 넘치는 7-9로 바꾸는 맹활약을 했다. 외야수에게 잡히는 듯했던 타구가 기어코 담장을 넘기며 한미 중계진들을 둘 다 놀라게 한 게 압권.
6월에는 사이클이 꺼지며 타격 페이스가 많이 죽었으나, 추격의 홈런을 꾸준히 치며 양키스 타선을 먹여살리는 등 중요 상황에서의 일발 장타만큼은 확실히 살아있다. 이렇게 계속 극적인 상황에서 홈런을 날리며 개인의 영향력이 적은 야구에서 매우 보기 힘든 영웅 서사시를 찍고 있다.
6월 26일 메츠와의 원정 2차전에서 추격 2점 홈런을 날리며 7월이 되기도 전에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6월 27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6월 30일 토론트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4차전에서 시즌 31호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은 개인 통산 288호 홈런으로 버니 윌리엄스를 넘어 구단 최다 홈런 단독 7위가 되었다.
6월 종료시점 bWAR/fWAR은 5.9/6.0으로[12], 이번 달 25경기에서 .409의 타율에 36안타, 11홈런, 38타점, 16득점을 기록했다. 팀의 분위기가 6월에 다소 침체되면서 잘 부각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5월과[13] 대등한 스탯을 찍었다.
결국 아메리칸 리그 6월의 선수에 선정되며 두 달 연속 이 달의 선수에 선정되었다.
|
저지의 6월 활약상 |
3.4. 7월
7월 월간 기록 | ||||||||||||||
경기 | 타석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24 | 112 | 27 | 2 | 0 | 8 | 19 | 17 | 25 | 26 | 0 | .318 | .482 | .624 | 1.106 |
7월 2일 신시내티 레즈 상대로 32호 솔로홈런을 포함 4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비율스탯은 무려 .321/.440/.718
7월 3일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7월 4일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7월 5일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7월 6일 5타수 2안타 2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7월 7일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하면서 이번 달에는 크게 부진하고 있다.
7월 9일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7월 10일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7월 11일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7월 1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 3연전 첫경기에서 33호 홈런을 때려내며 지난 2022시즌과 전반기에 타이를 기록했다.
7월 1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시즌 34호 홈런을 치며 전반기에 34개의 홈런을 친 양키스 역대 첫 선수가 되었다.
전반기 성적은 96경기 424타석 343타수 105안타(2루타 24, 3루타 1) 34홈런 85타점 73득점 72볼넷 5도루 .306/.433/.679 OPS 1.112 wRC+ 207 OPS+ 207 WPA 2.8 fWAR 6.3 bWAR 6.4[14]로 마치 재작년 시즌을 재현할듯한 기세로 날뛰면서 수많은 야구팬에게 부상만 아니라면 메이저리그 최강의 타자는 애런 저지라고 각인시킬만큼 무시무시한 성적을 찍었다. 실제로 내셔널리그에서는 오타니 쇼헤이가 수비를 하지 않는 지명타자임에도 압도적인 타격만으로 NL MVP 레이스에서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저지의 타격 성적은 그런 오타니조차도 상회하고 있으니 메이저리그 최고라는 말이 전혀 아깝지 않은 수준이다.
어느 정도냐면 2021년에 NL MVP로 선정된 브라이스 하퍼의 성적이 141경기 타율 .309 35홈런 84타점 bWAR 5.9였는데, 저지의 2024년 전반기 성적이 무려 96경기 타율 .306 34홈런 85타점 bWAR 6.4이다.
커리어 6번째로 출전한 올스타전에서는 1차투표에서 팬투표 1위로 올스타전에 직행하는 영광을 누렸지만,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하여 2차례 타석에서 모두 땅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7월 1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7월 20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7월 2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는 후반기 첫 홈런포를 가동했다. 7회말 타석에서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35호 홈런을 기록했으며, 그러면서 양키스 역사상 단일시즌 첫 101경기에서 35홈런을 두 차례 이상 기록한 4번째 선수가 되었다.[15] 여담으로 이날 경기에서 호세 시리가 홈런을 기록한 직후 타구 감상 및 산책 주루로 양키스를 도발했고 이에 저지도 홈런을 기록한 직후 산책 주루로 응수했다.[16]
7월 26일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에서 4-3으로 뒤진 7회초에 비거리 143m의 대형 역전 3점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36호 홈런을 기록했다. 다만 팀은 역전패했다.
7월 27일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에서는 첫 타석에서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17][18] 시즌 37호 홈런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4타수 4안타(홈런1, 2루타1) 2볼넷을 기록하면서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본인의 커리어 통산 첫 6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현재까지 시즌 성적은 104경기 37홈런 95타점 0.314/0.445/0.686 OPS 1.131 wRC+ 212 fWAR 7.1
7월 2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에서는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더니, 7회에 투런포를 추가해 5타수 2홈런 3타점을 기록하면서 상대 선발인 잭 휠러를 무너뜨렸다.[19] 시즌 성적은 106경기 119안타 84볼넷 39홈런 99타점 0.315/0.446/0.696 OPS 1.142 wRC+ 215 OPS+ 215 fWAR 7.4 bWAR 7.4이다. 또한 커리어 통산 OPS 1.000을 돌파했다!
7월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에서는 홈런 및 타점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4타수 3안타 2볼넷을 기록하였다. 시즌 성적은 107경기 122안타 86볼넷 0.319/0.451/0.696 OPS 1.147 wRC+ 215 fWAR 7.5
7월 31일 4타수 무안타 4삼진을 기록하면서 7월을 마감했다. 그러나 팀은 승리했다.
7월 초에는 무안타 경기가 자주 나오면서 타격감이 죽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올스타 전 이후 7월 막판에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결과적으로는 OPS 1.106이라는 스탯을찍었다. 다만 7월의 선수는 미친 버닝을 보여준 바비 위트 주니어가 선정되었다.
|
저지의 7월 활약상 |
3.5. 8월
8월 월간 기록 | ||||||||||||||
경기 | 타석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26 | 117 | 35 | 6 | 0 | 12 | 21 | 24 | 25 | 23 | 2 | .389 | .530 | .856 | 1.386 |
8월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케빈 가우스먼을 상대로 시즌 40호 투런 홈런을 치면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먼저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 홈런으로 단일시즌 1회 최다 홈런 3위로 등극한 것은 덤. 하지만 팀은 8:5로 충격 패배를 안겼다.
8월 3일에는 호세 베리오스에게 41호 홈런을 만들어 내며, 한 시즌 1회 최다 홈런 및 통산 300호 홈런까지 2개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16개, 역대 1위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18개) 시즌 성적은 110경기 126안타 41홈런 103타점 0.321/0.452/0.702 OPS 1.154 wRC+ 216 fWAR 7.7
8월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는 2타수 1안타 3볼넷을 기록했는데, 3볼넷이 모두 고의사구로 2일동안 고의사구를 4개나 기록하였다. 일반적으로 고의사구가 나오지 않는 경기 초반, 주자 1루 상황등 에서도 고의사구가 계속해서 나왔는데, 두 번째 60홈런 시즌이 가능하다 여겨지던 상황에서 잦은 고의사구가 변수가 될 가능성도 생겼다.
8월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더블헤더에서 1차전은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으나, 2차전은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음에도 팀원들이 뒷받쳐주지 못해 패배했다.
8월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오랜만에 42호 홈런이 나오면서, 통산 300홈런을 단 1개 남겨두게 되었다. 시즌 성적은 117경기 136안타 42홈런 106타점 0.328/0.462/0.699 OPS 1.161 wRC+ 218 fWAR 8.2
8월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3타수 2안타 2볼넷으로 4출루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팀은 패배했다.
8월 1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에서 8회초 6:2로 앞선 1사 2루 상황에서 후안 소토를 거르고 본인을 상대한 채드 쿨을 상대로 3-0 카운트였는데도 4구째를 타격하여 시즌 43호이자 통산 300호 스리런 홈런을 날리면서 시즌 110타점에 도달했다. 통산 955경기, 3431타수만에 300홈런을 달성했는데 이는 MLB 역대 최단 기록이다. 특히나 이날 저지는 시즌 처음으로 소토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본인을 상대하는 상황을 맞이했는데, 그 상황에서 쓰리볼 타격으로 홈런을 기록, 특유의 뛰어난 타격 집중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로 인해 바비 위트 주니어와의 AL MVP 경쟁에서 한 걸음 더 앞서나가게 되었다. 시즌 성적은 120경기 142안타 43홈런 110타점 0.333/0.467/0.707 OPS 1.174 wRC+ 219 fWAR 8.5 bWAR 8.4
|
저지의 통산 300호 홈런 |
8월 1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원정에서 시즌 44호 솔로 홈런을 쳤다.
8월 17일 2루타 하나를 포함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8월 2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시즌 45호 솔로 홈런을 쳤다. 총 2안타 3타점 1고의사구로 맹활약을 펼쳤으나 팀은 패배했다.
폴 오닐: 굉장합니다, 지난 2-3년간 더욱 발전한 선수가 되었다는 것 자체가...
마이클 케이: 폴 당신이 언급했었죠, (저지는) 타율에도 신경쓴다고요. 보통 파워 히터들은 타율이 .205이어도 신경 쓰지 않는 편인데. 자신의 3할 타율에 대한 자부심이 있죠.
폴 오닐: 타석에서의 꾸준함이 발군이죠, 그리고 이쯤 되면 제가 하도 언급해서 지긋지긋하게 들리겠지만 - (저지의 풀카운트 타격)
마이클 케이: 오른쪽으로 멀리 - 아니 설마 - 해냅니다! 또 쳤습니다! 밀어쳐서 오늘 경기에서 두 번째 홈런! 8대0으로 앞서는 양키스! (한참을 침묵하다가) 잘하네요.[20]
-YES 중계진, 저지의 멀티홈런 상황
8월 21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시즌 46호, 47호 멀티 홈런을 쳤고 이에 관중들이 열광적인 MVP 챈트로 답했다. 이제 순위 싸움에 예민한 시즌 후반부에 접한 만큼 고의사구가 늘어나는 등 투수들이 저지와의 승부에서 더욱 조심스러워지고 있으나, 저지는 바깥쪽이나 안쪽으로 정교하게 제구한 공 조차도 담장밖으로 걷어내는 정신나간 타격 기술을 보이고 있다. 시즌 성적은 125경기 149안타 47홈런 117타점 0.334/0.465/0.722 OPS 1.187 wRC+ 223 OPS+ 226 WPA 4.6 fWAR 9.1 bWAR 8.9. 2022년 시즌 127경기 시점에서 49홈런 109타점 .295/.396/.661로 당시에도 미쳤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 당시보다 미친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가히 우타버전의
베이브 루스가 아닐 수 없는 것이, 단일시즌 wRC+ 220 이상을 달성한 선수는
베이브 루스 (3회),
테드 윌리엄스 (2회),
배리 본즈 (3회*) 뿐인데 이번 경기를 통해 저지는 이번 시즌 wRC+가 223이 되면서 역대 최고의 우타자 단일시즌 경신을 향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21]마이클 케이: 폴 당신이 언급했었죠, (저지는) 타율에도 신경쓴다고요. 보통 파워 히터들은 타율이 .205이어도 신경 쓰지 않는 편인데. 자신의 3할 타율에 대한 자부심이 있죠.
폴 오닐: 타석에서의 꾸준함이 발군이죠, 그리고 이쯤 되면 제가 하도 언급해서 지긋지긋하게 들리겠지만 - (저지의 풀카운트 타격)
마이클 케이: 오른쪽으로 멀리 - 아니 설마 - 해냅니다! 또 쳤습니다! 밀어쳐서 오늘 경기에서 두 번째 홈런! 8대0으로 앞서는 양키스! (한참을 침묵하다가) 잘하네요.[20]
-YES 중계진, 저지의 멀티홈런 상황
바로 다음날인 8월 22일 시즌 48호 선제 솔로 홈런을 치면서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고, 상대 클리블랜드 타선이 이날 점수를 내지 못하여 이 홈런이 그대로 결승점이 되었다. 5월 8일부터 89경기 성적이 무려 .387/.510/.850 41홈런 97타점에 달하며, 후반기 들어서 wRC+는 무려 285(...)이다. 8월 성적은 현재까지 .444/.573/.952 OPS 1.525 wRC+ 303 9홈런 19타점에 달한다. 저지의 2022시즌 전후 누적 성적 비교
마이클 케이: (어이가 없다는 말투로) 저게 저렇게 쉬운 게 아니라니까요.
폴 오닐: 이건 진짜로...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혼자서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어요.
-YES 중계진, 저지의 49호 홈런 상황.
그리고 또 다음날 8월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1차전에서 시즌 49호 홈런을 날렸다. 존을 벗어나 몸에 바짝 붙은 공을 그대로 당겨 넘기는 타격기술을 보여주면서, 클래스를 입증했다. 이제 커리어 1,000안타까지 단 3개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최근 11경기 8홈런,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페이스를 올리고 있고, 시즌 61.5홈런 페이스이다. 여담으로 올 시즌 리그 전체 OPS가 .713인데, 저지의 시즌 장타율이 .728이다. 사실상 다른 모든 타자들보다 한 수 위에 올라 있는 셈으로 일반적인 MLB 타자와 저지의 격차는 과장 보태 MLB와 NPB의 격차 정도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시즌 성적은 127경기 151안타(2루타 30, 3루타 1) 49홈런 119타점 104볼넷 6도루 .333/.464/.728 OPS 1.192 wRC+ 224 fWAR 9.3 bWAR 9.1폴 오닐: 이건 진짜로...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혼자서 다른 세계에서 살고 있어요.
-YES 중계진, 저지의 49호 홈런 상황.
8월 23일 기준 34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안타 및 타율, OPS, 타점, 볼넷, 고의사구, 출루율, 장타율 등은 큰 문제가 없다면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21세기 최고의 타자 시즌 중 하나인 2022 시즌을 지녔음에도 이 기록들을 갈아치울 페이스라는 점에서 그저 대단할 뿐이다. 이제는 62홈런 페이스에 다시 오른 홈런, 그리고 잠시 MVP 경쟁자로 지목됐었던 바비 위트 주니어와의 타격왕 경쟁이 단연 관전 포인트가 될 듯 하다. 홈런, 타점 1위는 이미 사실상 확보해 놓았으니 타격왕은 곧 트리플 크라운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바윗주가 저지의 만장일치 MVP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변수가 바로 타율인데 만약 저지가 홈런 커리어하이+트리플 크라운을 동시에 달성한다면 당연하게도 만장일치 MVP를 받을 수밖에 없다. 단 타율은 바윗주가 1푼 4리 정도로 꾸준히 앞서 있다.
8월 24일에는 안타 없이 사사구만 2개 얻어냈으나 바윗주가 한 번도 출루하지 못하여 타율 격차는 줄어들었다. 이와 동시에 야이너 디아스가 2경기 3병살을 치면서 (총 20개) 병살 선두자리를 내줬다.
25일 로키스와의 홈 3차전에서 시즌 50호, 51호 홈런을 연달아 달성했다. 특히 51호 홈런은 소토-저지-스탠튼 백투백투백홈런의 일부가 되어 양키스타디움을 뒤집어지게 했다. 2017년(52홈런), 2022년(62홈런)에 이어 본인 커리어 통산 3번째 시즌 50홈런이다. 약 쟁이 두 명을 빼면 베이브 루스가 50홈런 이상 시즌 4회로 단독 1위이며 저지는 이로써 50홈런 시즌 3회로 단독 2위에 올라섰다. A 로드도 3회지만 역시 약쟁이라 제외.
남은 32경기에서 11개를 더 치면 기록에 타이가 되며 최근 15경기에서 9홈런을 날린 근래의 페이스로는 가능성은 있지만, 월드시리즈를 노려야 하는 양키스의 주장으로서 체력을 아껴야 할 필요성도 있기 때문에 지켜볼 일이다. 2022년의 62홈런이라는 빛에 가려져 있는 사실인데, 그 해 62홈런을 날리는 데 모든 힘을 쏟아낸 저지는 이어진 포스트시즌에서 8경기 동안 고작 1할에 2홈런으로 극심한 부진을 보이며 시즌을 새드엔딩으로 마감했다.[22] 그 당시에도 62홈런 기록을 달성한 후 더 이상 무리하지 않으려고 다음날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바 있다. 현재까지 8월 슬래시라인은 .425/.558/.986 12홈런 23타점이라는 말이 안나오는 기록으로, 남은 8월 5경기 동안 30타수 무안타를 기록해도 .301/.424/.699로 본인의 2022년과 동급의 비율 스탯이 나올 정도이니 8월의 선수 수상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 성적은 129경기 .333/.465/.736 51홈런 122타점에 OPS가 1.202로 1.2 선을 뚫어버렸다.[23] 129게임 기준 WAR은 fWAR 9.6 bWAR 9.4이며 wRC+는 무려 226으로 mlb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자 약쟁이인 배리 본즈를 제외하면 베이브 루스의 234에 이은 역대 2위의 기록으로 정말 역사에 남을 시즌을 보내고 있다.
8월 26일 워싱턴 내셔널스 1차전에서는 4타수 1단타 1볼넷에 그쳤으나 그 안타가 커리어 1,000안타째였다. 그리고 이날 홈런성 타구를 낚아챈 뒤 1루 주자까지 잡아내어 상대의 투런 홈런을 병살로 만드는 활약을 보였다. 무서운 것은 이 날까지 통산 홈런이 308개인데 안타는 1천개째, 즉 저지가 프로에서 친 안타의 3분의 1 가량이 홈런이다. 이는 수비 못하고 발 느린 공갈포 타자에게 어울릴 법한 비율인데 저지는 통산 UZR도 양수에 주 포지션도 중견수, 타출장은 역사적인 수준이니 역시 저지는 아웃라이어 그 자체임을 다시 알 수 있다.
8월 27일 워싱턴 내셔널스 2차전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8월 28일 워싱턴 내셔널스 3차전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1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8월 30일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바윗주 역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8월 31일 4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3.6. 9월
9월 월간 기록 | ||||||||||||||
경기 | 타석 | 안타 | 2루타 | 3루타 | 홈런 | 득점 | 타점 | 볼넷 | 삼진 | 도루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24 | 105 | 23 | 5 | 0 | 7 | 17 | 21 | 22 | 29 | 0 | .277 | .429 | .590 | 1.020 |
9월 1일 4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을 기록했다.
9월 2일 5타수 1안타(2루타) 1타점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7월 초에 이어 다시 한번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견고해 보였던 wRC+ 220이 무너졌고, 무안타를 기록하는 경기가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7경기째 멀티히트를 기록한 경기가 전무한 상황이다.[24] 물론 지금까지의 성적만으로도 AL MVP는 매우 확정적이라 할 수 있지만, 가을야구를 앞두고 있는 양키스 입장에서 정규시즌 막판 팀의 간판스타의 부진은 그다지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이번 포스트시즌만큼은 명가의 완벽한 부활을 알리며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양키스인만큼 어느 때보다도 저지의 부활이 절실할 것이다.
9월 3일 5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
9월 4일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9경기 연속 무홈런으로 이번 시즌 가장 긴 홈런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9월 6일 3타수 1안타(2루타) 1득점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9월 7일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9월 8일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9월 9일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무려 1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9월 10일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9월 11일 3타수 1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9월 12일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현재까지 16경기 연속 무홈런으로 종전 15경기를 넘어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9월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리즈 2차전에서는 3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4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하였고 무려 17경기 만에 시즌 52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특히 1:4로 뒤진 7회말 앞선타자 소토를 걸러 만들어진 무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하여 쏘아올린 홈런이기에, 길었던 홈런 침묵을 승부를 뒤집는 결승 만루 홈런으로 깨뜨렸다.
다만 자신이 기록했던 AL 단일 시즌 최다 홈런(62홈런) 기록을 다시 경신하는 것은 매우 어려워졌다. 아무리 몰아치기에 강한 저지라고 해도 현재 양키스의 잔여 경기가 14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사이클이 올 시즌 한창 때처럼 폭발적으로 올라오지 않는 이상 60홈런도 치기 힘들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양키스 팬들 입장에서는 그저 가을야구까지 이번 경기에서의 폼을 유지해주길 바랄 뿐일 것이다.
9월 14일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9월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리즈 4차전에서는 2타수 1안타(1홈런) 1득점 2타점 2볼넷 1도루 1삼진을 기록하였고, 시즌 53호 홈런을 투런포로 쏘아올렸다. 총 132타점으로 2022년의 131타점을 넘어 타점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였다.
9월 17일 4타수 2안타(2루타 1) 1득점 4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하며 2번의 적시타로 4타점을 뽑아냈다.
9월 18일 3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을 기록하며 매우 부진하였다. 양키스 타선이 경기 내내 3안타를 뽑아내는 것에 그쳤을 정도로 매리너스의 투수진이 통곡의 벽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올라오고 있던 저지의 타격폼을 생각하면 아쉬운 퍼포먼스였다.
9월 19일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1도루로 시즌 10호 도루를 기록하며 2022 시즌에 이어 커리어 2번째로 두 자릿수 도루 시즌을 기록하게 되었다.
9월 20일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다행히도 팀은 10회 초 3점을 뽑아내며 4-2 승리를 거뒀다.
9월 21일에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하였고 시즌 54호 홈런을 때려냈다.
9월 22일에는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55호 홈런을 쏘아 올렸고, 오랜만에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팀에 7:4 승리를 안겼고, 지구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단일시즌 55홈런을 2차례 이상 기록한 5번째 선수가 되었다.[25]
9월 2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리즈 1차전에서는 시즌 56호 홈런을 날리며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홈런이다. 다만 팀은 5:3으로 패배하면서 지구 우승을 확정짓는데 실패했다.
9월 2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리즈 2차전에는 4:9로 뒤지던 9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시즌 57호 쓰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고, 시즌 142타점에 도달하여 2009년의 프린스 필더, 라이언 하워드[26] 이후 15년 만의 140타점 이상 단일시즌을 만들어냈다. 이 홈런으로 오리올스 상대 통산 44호 홈런을 기록하며 1954년 이후 양키스 소속으로 오리올스 상대 최다 홈런 선수가 되었다.[27] 다만 팀은 이후 추가로 점수를 내지 못하며 7:9로 패배했고, 지구 우승 확정은 또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9월 2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와의 시리즈 최종전에서 시즌 58호 투런 홈런을 쳐내며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고, 개인 통산 2번째 5경기 연속 홈런이다. 여전히 60홈런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지만 현재의 압도적인 홈런 페이스로 인해 팬들은 혹시나하는 기대감을 품고 있다. 또한 이 날 wRC+가 다시 220으로 올랐다. 한편, 양키스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며 AL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9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는 라인업에서 빠지며 휴식을 취했다.
9월 2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 5삼진을 기록하며 그동안의 홈런 행진이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끔찍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60홈런 달성을 위해서는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2홈런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 이번 시즌만 보더라도 저지가 출장한 158경기 중 2홈런 이상을 기록한 경기는 단 5경기에 불과하다.
9월 29일 정규시즌 최종전 라인업에서 당초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지연되자 라인업에서 빠지며 후안 소토와 함께 결장했고, 60홈런 시즌도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되었다.
4. 포스트시즌
양키스의 주장으로서 맞이하는 첫번째 포스트시즌이다. 당연히 월드 시리즈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는 양키스 입장에서는 팀의 핵심 중 핵심인 저지의 활약이 무엇보다 절실한데, 많은 MLB 팬들이 알고 있듯 이전까지의 저지는 정규 시즌에서 기대 이하였던 2018년을 제외하면 포스트시즌에서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준 적이 한 번도 없다. 특히 현재 시점에서는 투타겸업 오타니 쇼헤이의 유일한 라이벌이자 단일 시즌 성적으로는 야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반열에 들어갈 만한 선수라는 위상을 생각한다면 저지의 포스트시즌 활약상은 용납이 안되는 수준이다. 특히나 지난 3년 동안 저지의 유무에 따라 양키스의 타선이 하늘과 땅 차이로 달라진다는 점이 드러났기에 저지의 활약은 중요할 수 밖에 없다.물론 야구에서 선수의 위상은 정규시즌 성적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크고, 애초에 선수 한 명이 팀의 우승을 견인하는 것이 불가능한 야구 종목의 특성상 많아봤자 20경기를 웃도는 수준의 포스트시즌 성적으로 선수의 평가가 결정되지는 않는다.[28] 이미 본인이 팀의 핵심으로서 압도적인 활약으로 양키스의 AL 동부 지구 우승을 2차례 이끌어내고 넘사벽의 타격 스탯으로 자신의 실력과 가치를 증명한 저지가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하다고 해서 그가 최고의 타자라는 사실 그 자체를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만 아무리 대단한 선수라고 해도 메이저리그의 모든 팀들, 특히 양키스같은 명문 구단에게 있어서 궁극적인 목적지가 월드 시리즈 우승인 이상 정규시즌에서 잘했으니까 포스트시즌은 말아먹어도 괜찮은 것은 당연히 아니다. 하물며 저지처럼 포스트시즌마다 정규시즌에 비해 눈에 띄게 성적이 폭락한다면 선수에 대한 평가나 위상과는 별개로 커리어의 큰 오점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 저지는 2022년의 처참한 성적으로 인해 클레이튼 커쇼의 뒤를 잇는 새가슴의 대표주자로 떠오르고 있어 달라진 플레이로 만회해야 한다.
양키스는 정규시즌 3경기를 남겨두고 이미 지구 우승을 확정한 상황이어서, 저지는 포스트시즌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잔여 3경기 중 2경기를 결장하기도 했다. 스포츠에 만약은 의미 없지만 출전하지 않은 2경기에서 2홈런 이상을 터뜨렸다면, 전 세계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비약물 타자의 2번째 60홈런 시즌이라는 대기록도 만들 수 있었다. 그러한 대기록마저 포기하고 포스트시즌에 전념하기로 한 만큼, 이번에야말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4.1. ALDS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 3삼진을 기록하며 예상대로 부진하였다. 그래도 팀은 6-5로 역전승을 거두었다.디비전 시리즈 2차전에서도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팀도 2-4로 패배하며 시리즈 스코어는 1-1이 되었다.
디비전 시리즈 3차전 원정에서도 4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하며 역시나 부진했다. 그래도 팀은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역풍이 부는 상황에서도 낮은 공을 퍼올려서 담장을 넘겨버리는 자연재해급 결승 홈런을 터뜨려준 덕분에 3-2로 승리할 수 있었고 시리즈 스코어 2-1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서는 2타수 1안타(2루타 1) 1득점 2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드디어 1인분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첫 타석에서는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2번째 타석에서 볼넷 출루, 6회 3번째 타석에서 2루타로 이번 포스트시즌 첫 장타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서 4번째 타석에서도 볼넷 출루, 도루까지 기록하며 주루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수비에서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팀의 ALCS 행을 직접 확정지었다.
ALDS 최종 성적은 4경기 13타수 2안타(2루타 1) 2득점 1도루 5볼넷 5삼진 타율 .154 출루율 .389 장타율 .231 OPS .620
가을의 저지는 여전히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포스트시즌 종합 OPS 4할대로 말 그대로 허수아비였던 재작년보다는 낫지만 결국 팀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경기는 없었다. 오히려 정규 시즌에 먹튀짓으로 비판받았던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매 순간마다 결정적인 활약을 보였고, 저지와 영혼이 뒤바뀐 듯한 모습으로 침체된 팀의 타선을 이끌며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공헌했다.
그래도 팀의 다음 라운드 진출을 결정짓는 경기에서는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어느 정도 긍정적이라고 볼 만 하다. 양키스의 월드 시리즈 우승을 위해선 결국 저지의 힘이 필요하기에 양키스 팬들은 저지가 정규시즌에서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간절히 바라는 상황이다.
4.2. ALCS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에서 2타수 무안타 1득점 1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고 희생 플라이로 이번 포스트시즌 첫 타점을 기록하긴 했으나, 타격에서는 여전히 실망스러운 모습만을 이어가고 있다. 그래도 팀은 5-2로 승리를 거두었고 이번 포스트시즌은 첫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모두 다음 시리즈로 진출했기에, 양키스는 기분 좋은 징크스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챔피언십 시리즈 4차전에서는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 2삼진으로 평범한 활약을 보였다. 그래도 팀은 후안 소토의 투런포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쓰리런포에 힘입어 8-6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스코어 3-1을 만들었고, 15년 만의 월드 시리즈 진출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1사구 2삼진을 기록하며 원래의 가을 저지로 회귀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팀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스탠튼의 동점 투런포, 승부를 결정지은 소토의 역전 쓰리런포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시리즈 최종 스코어 4-1로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아메리칸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이제는 커미셔너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월드 시리즈로 향하게 되었다.
ALCS 최종 성적은 5경기 18타수 3안타(2홈런) 4득점 6타점 2볼넷 1사구 8삼진 타율 .167 출루율 .261 장타율 .500 OPS .761
2차전에서는 승리를 견인하는 중요한 활약을 펼쳤고 전반적으로 ALDS에서의 퍼포먼스보다는 나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저지치고는 매우 실망스러운 활약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장타율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터뜨린 2홈런 덕분에 나름 괜찮은 수준이지만, 타율은 계속 2할도 넘지 못하는 부진한 상태로 일관하고 있다. 그래도 양키스는 소토와 스탠튼의 대활약 덕분에 월드 시리즈로 향할 수 있었다. 만약 대망의 월드 시리즈에서 기적적으로 결정적인 활약을 해낸다면 클레이튼 커쇼의 뒤를 잇는 새가슴의 대표주자로 불렸던 굴욕을 완벽히 씻어낼 수 있을 것이다.
4.3. WS
월드 시리즈 상대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결정되었다. 두 팀의 월드 시리즈 맞대결은 무려 43년 만이며, 저지는 오타니 쇼헤이와 가을야구 첫 맞대결을 월드 시리즈에서 가지게 되었다.
|
도저히 포스트시즌 활약이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저지에게 그나마 희소식이 있다면, 그동안 다저 스타디움에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실제로 저지의 다저 스타디움 통산 스탯을 살펴봐도 5경기 20타수 6안타(4홈런) 1볼넷 타율 .300 출루율 .333 장타율 .900 OPS 1.233으로 뛰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것도 어디까지나 저지가 원래부터 펄펄 날아다니는 정규시즌 성적 기준이긴 하지만, 앞선 상대였던 캔자스시티의 홈인 카우프만 스타디움과 클리블랜드의 홈인 프로그레시브 필드의 경우에는 저지가 타율 2할 5푼과 OPS 0.8도 넘기지 못하면서 정규시즌 기준으로도 통산 성적이 좋지 못했기에[29], 다저 스타디움에서의 강세는 나름 저지에게 희망적인 지표라고 볼 수도 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월드 시리즈 1차전에서는 5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하며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9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다저스가 후안 소토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자신을 상대로 고르면서 상대하기 쉬운 타자로 취급당하는 최악의 굴욕을 겪기도 했는데, 해당 타석에서도 결국 내야 뜬공으로 아웃당하며 설욕에 실패했다.[30] 팀 역시 연장 접전 끝에 6-3으로 패배했다.
여담으로 하필 같은 날 MLBPA Players Choice Award에서 MLB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에 오른 오타니 쇼헤이와 바비 위트 주니어를 제치고 MLB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게 되면서, 세계 최고의 야구선수로 활약했던 정규시즌과 현재 투수들의 삼진자판기로 활약하고 있는 포스트시즌이 더더욱 대비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음날 월드 시리즈 2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였고 팀도 4:2로 또 다시 패배하며 수세에 몰린채로 뉴욕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한편 저지는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1할대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 경기의 결과로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마저 .199로 1할대까지 떨어졌다.
현지에서도 가을만 되면 힘을 전혀 못쓰는 저지에 대한 지적과 비판 여론이 점차 강해지고 있고, 심지어 양키스의 지역지인 뉴욕 언론들 마저 크게 비판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저지를 하위 타선으로 옮겨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저지의 타순은 적시타와 홈런으로 팀의 타점 생산을 책임져줘야 하는 3번 타순이다. 정규시즌에는 3번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한 것을 넘어 타점과 홈런에서 ML 전체 1위를 기록하며 후안 소토와 함께 초토화된 양키스의 타선을 먹여살렸고, 결국 AL 동부 지구 우승까지 성공했기에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의 저지는 정규시즌의 그 괴물과 동일인물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다. 평소라면 휘두르지도 않았을 볼에 무작정 스윙을 남발하는 등 선구안과 스트라이크 존이 완전히 무너졌고, 스윙의 타이밍이 계속 빠르거나 늦는 등 타격의 템포도 전혀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31] 현재 완전히 수세에 몰려 뭐라도 시도해봐야 하는 양키스이기에, 포스트시즌의 저지는 글러먹은 선수라는 판단을 빠르게 내리든 제3의 파훼법을 찾든 결단이 필요한 시기다.[32]
물론 아무리 부진하더라도 팀의 최고 수훈갑이자 캡틴인 저지를 진짜로 하위타선으로 보내는 건 힘든 일이지만, 그만큼 저지가 팬들의 신뢰를 잃고 있는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그간 MLB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정규시즌에서 날아다녀놓고 가을야구에서 부진하는건 흔한 일이었지만, 그런 사례의 대부분은 어디까지나 너무 높았던 기대치에 비해서 못했다거나 [33]적은 경기 수 때문에 제대로 실력을 내보지도 못했거나,[34] 반대로 많은 경기에 출전해 활약한 만큼 말아먹은 경기도 많았던 경우들이었다.[35]
저지만큼 포스트 시즌에서 많은 기회를 가지고도 꾸준하게 극심한 부진에 빠지는 동시에 정규시즌에 비해서 믿기힘들 정도로 급격한 낙폭을 보여주는 경우는 거의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수준이다.[36]아무리 포스트시즌 성적이 선수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도 마치 포스트시즌만 골라서 콕 집은 듯이 매번 부진한다면, 사람들에게 선수로서 이룬 업적보다 우승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는 항상 침묵하는 새가슴으로 더 많이 기억되는 것을 걱정해야 할 판국이다.
홈에서 열린 월드 시리즈 3차전에서도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하며 결국 반등하지 못한 채 여전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계속해서 변화구에는 헛스윙, 직구는 컨택 자체를 실패하며 정규시즌과 너무나도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심지어 제대로 후려갈긴 것 같았던 타구도 방망이 끝에 걸리며 외야수에게 잡혔다. 그나마 삼진도 줄었고 출루를 만들어내긴 했기에 끔찍했던 지난 경기보다는 낫긴 하지만 무안타 무득점 무타점으로 마무리한 시점에서 일말의 참작의 여지도 없다. 특히 6회말 소토의 출루 후의 투수정면 포스아웃은 사실상 이닝종료 병살이나 다름없는 장면이었으니 더더욱 그렇다. 한편 이번 경기를 통해 저지는 12타수 1안타 7삼진 타율 0.083으로 결국 월드 시리즈 합산 타율 1할대도 붕괴되었다. 팀도 4-2로 패배하며 시리즈 스코어는 3-0이 되었고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 되었다.
월드 시리즈 4차전에서는 3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 2사사구(1볼넷, 1데드볼)을 기록했고, 1인분은 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월드 시리즈 경기 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나은 활약이었다. 물론 쓰리런 홈런을 때린 글레이버 토레스와 그랜드슬램을 때린 앤서니 볼피가 저지가 했어야 할 활약을 대신했기 때문에 평가를 반전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활약이다. 팀은 11-4로 승리하면서 간신히 스윕패는 면하게 되었다. 물론 여전히 우승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지만 양키스 입장에서는 월드 시리즈 스윕패라는 희대의 굴욕만큼은 면했다는 것이 다행이라 할 수 있겠다.[37]
5차전 타격 성적만 보면 뒤늦은 부활이었다고 아쉬워할 수도 있겠지만, 수비에서는 5회초에 토미 에드먼의 평범한 중견수 뜬공을 흘려버리는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저지르며 양키스 선수들의 연이은 실책 퍼레이드의 스타트를 끊었던 장본인이 저지 본인이기에 동정의 여지도 없다.[38][39]
WS 최종 성적은 5경기 18타수 4안타(2루타 1, 1홈런) 2득점 3타점 1도루 4볼넷 7삼진 타율 .222 출루율 .391 장타율 .444 OPS .836
사실 최종 성적 자체는 저지치고는 많이 아쉽긴 해도 꽤 괜찮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시리즈 내내 꾸준히 잘해서 쌓은 스탯이 아니라 정작 팀은 패배했던 5차전에서의 뛰어난 활약으로 인해 스탯이 뻥튀기된 것이고, 그 5차전마저 한 번의 치명적인 수비 실책으로 모든 것을 망쳐버렸기에 타석에서의 활약도 아무 의미가 없었다. 결국 시리즈 초반에 겪은 극도의 부진으로 인해 양키스가 시리즈 흐름을 대등하게 가져갈 수 있었던 기회를 날려버리게 만들며 시리즈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40] 차라리 다른 팀원들의 분투로 팀이라도 우승했다면 나쁘지 않은 활약이었다고 포장이라도 할 수 있었겠지만, 결국 우승마저 실패하면서 새가슴이라는 주홍글씨가 더 선명하게 새겨진 저지다.
한편 저지는 월드 시리즈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치명적인 수비 실책을 시작으로 경기 양상이 달라졌음을 인정했고, "이번 월드 시리즈에서의 패배는 아마 내가 죽을 때까지 나를 따라다닐 것이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에 뉴욕 포스트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 역시 "모든 것은 저지의 낙구로 시작됐다" 등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후 저지를 향한 비난이 폭주하자, 결국 저지는 본인의 인스타그램 댓글을 폐쇄하기도 했다.
5. 총평
5.1. 정규시즌 총평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158경기 704타석 559타수 180안타 타율 .322(ML 3위) 출루율 .458(ML 1위) 장타율 .701(ML 1위) OPS 1.159(ML 1위) 58홈런(ML 1위) 144타점(ML 1위) 122득점(ML 4위) 133볼넷(ML 1위) 10도루 171삼진 OPS+ 223(ML 1위) wRC+ 218(ML 1위) fWAR 11.2(ML 1위) bWAR 10.8(ML 1위)[41]홈런 개수를 빼면 저지 본인의 2022년을 넘어서며 커리어 하이를 갱신했고 다시금 역대 최고의 타격 시즌 중 하나를 써내렸다. 결국 올 시즌도 팀 타선을 이끈 장본인이 되었으며[42] 본인의 2022년이 FA로이드라고, 또 그 시즌이 끝나고 받았던 9년 $360M의 계약이 위험도가 크다고 평가했던 이들의 우려섞인 시선을 전부 잠재웠다.
시즌 극초반 3~4월에 워낙 부진하기도 했고, 9월 초중순[43]에 주춤한 탓에 비록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홈런 커리어 하이 경신에는 실패했으나[44] 대부분의 클래식 스탯과 세이버 스탯에서 2022년을 넘어섰고, 타율, 득점, WPA를 제외한 모든 스탯에서 ML 통합 1위를 달성하며 현재 리그를 통틀어서 본인과 대등한 반열에 설 타자는 전무하다는 것을 명실공히 하였다.[45][46] 특히 WAR에서도 fWAR 11.2, bWAR 10.8로 2022년을 넘어서며[47][48] 2003년의 배리 본즈*를 추월하는 시즌을 다시 만들어냈다.
게다가 단일 시즌 wRC+는 2022년의 본인조차도 넘어선 건 물론 배리 본즈*, 베이브 루스, 테드 윌리엄스 다음이며 우타자로는 로저스 혼스비의 커리어 하이조차 뛰어넘은[49] 라이브볼 시대를 통틀어 우타자 역사상 최고의 타격을 보여준 시즌이다. 본즈는 *이 붙은 것에서 알 수 있듯 약쟁이이고 루스, 윌리엄스, 혼스비는 전부 야구가 발전해가던 과정이던 과도기적 시기의 선수들이었기에[50] 좌우타석을 막론하고 약쟁이인 본즈를 제외하면 현대 야구 최고의 타격 시즌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AL 우타 외야수로는 사상 최초로 시즌 장타율 .700을 넘겼으며, 범위를 확대해 봐도 2004년 배리 본즈* 이후 20년 만, 비약물 타자로 1999년 래리 워커 이후 25년 만, 비약물 우타자로는 1994년 프랭크 토머스 이후 30년 만[51], 우타 외야수로는 1932년 핵 윌슨 이후 92년 만의 .700+ 장타율 시즌을 달성한 것이다. 또한 단일시즌에 타율 .300+ 출루율 .450+ 50+홈런 140+타점을 기록한 역대 4번째 선수가 되었다.
특히 종합적인 공격력으로 따져도 저지의 스탯은 더더욱 충격적이다. Offense[52]가 무려 95.0으로 이는 역대 12위[53], 유색인종 통합[54] 이후로 4위[55], 21세기 이후로 4위[56]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선수로 따지면 역대 단일 시즌에서 이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 선수는 배리 본즈 *, 베이브 루스, 루 게릭 3명밖에 없으며 이들은 전부 Offense 100을 넘긴 선수들이다.
단 옥에 티라면 바로 수비. 풀타임 중견수 전향, 아니라면 작년에 당했던 발가락 부상의 여파인지 Defense -9.9를 기록하며 수비에서 그 어떤 시즌보다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며, 이로 인해 WAR을 많이 깎아먹었다. Offense 95.0으로 공격력에서는 압도적인 커리어하이를 경신하였기에 수비만 2022년 정도였어도 훨씬 높은 WAR을 기록할 수 있었으나, 준수하다고 평가받은 평소 저지의 수비력을 생각하면 조금 아쉬운 시즌이 되었다. 다만 커리어 말기도 아니고 공격력에서는 역대급 시즌을 찍은 것을 보면, 1년 만에 수비 스킬이 극적으로 나빠졌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저지의 공격력을 살리기 위해 스스로 수비력을 포기한 전략으로 볼 수도 있다. 실제로 스탯캐스트의 수비 스탯을 보면 송구능력은 여전히 뛰어난 반면 수비범위 스탯만 갑자기 뚝 떨어졌는데, 작년에 허슬 플레이를 하다가 발가락 부상을 당하는 참사가 벌어진 것에 부상을 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수비를 포기한 대신 타격 집중도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하는 의견도 있다.
물론 수비가 아무리 떨어졌어도 저 정도로 괴물같은 최종 성적이라면 MVP 수상 자체는 기정사실이고 공식 확정 단계만 남았을 뿐이라는 평가가 중론. 그나마 꼽아볼 만한 경쟁자라면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암흑기를 청산해내고 30-30 클럽 가입에 성공했으며 타격왕까지 차지하며 현대 야구 최고의 유격수 시즌을 경신한 바비 위트 주니어 뿐이지만, 그마저도 성적 격차로 인하여 극소수의 일부 기자들에게 1위 표 몇 개를 뺏어올 여지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5.2. 포스트시즌 총평
최종 성적은 14경기 49타수 9안타 3홈런 8득점 9타점 11볼넷 2도루 20삼진 타율 .184 출루율 .344 장타율 .408 OPS .752새가슴 기질을 이번 시즌에도 떨쳐내지 못하며 씁쓸하게 월드 시리즈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고, 2022년에 이어 두 번 연속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정규 시즌 대비 성적 하락을 보여주었다. 말 그대로 클레이튼 커쇼의 뒤를 이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가을역적으로 자리잡은 시즌이라 할 수 있다. 중심타선의 동료 후안 소토와 에이스 게릿 콜이 모두 제 몫을 해줬고,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미스터 옥토버로서 부활하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인 것과는 매우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물론 정규시즌에는 후안 소토와 함께 멸망한 양키스의 타선을 둘이서 먹여살리며 AL 동부 지구 우승을 이끌었기 때문에 저지가 없었다면 지구 우승은커녕 가을야구 진출도 위험했을 것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지만, 저지는 이번에 처음으로 가을야구를 경험하는 선수가 아니다. 이제는 양키스의 주장이 되어 7번째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선수였는데 분발이 필요했던 시점에서 오히려 최악의 부진으로 팀의 준우승에 일조한 것이다. 게다가 기량이 본격적으로 만개하면서 명실상부한 현시대 최고이자 역대급 강타자의 반열에 올라선 2022 시즌 이후로는 포스트시즌 성적이 오히려 더 떨어져 버렸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더더욱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저지의 이번 포스트 시즌의 문제점은 단연코 컨택. 정규 시즌과 정반대로 치기 쉬운 실투들은 전부 놓치고 유인구만 골라 배트를 휘두르는 모습과 더불어 치기 쉬운 공에 타이밍이 밀리는 등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멘도사 라인조차도 못 미치는 타율로 포스트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정규 시즌의 위엄 때문이었는지 일단 투수들이 대체로 정면 승부를 택하지 않아 출루율은 3할대 중반으로 그나마 사람다웠으며, 장타도 저지치고는 안 터졌지만 어쨌든 4할대를 기록해 종합 OPS는 7할대였다. 즉 컨택 선구안 파워 세박자가 완전히 무너지며 OPS 5할도 못 찍고 최악의 포스트시즌 커리어로우를 기록했던 2022년보다는 나았다. 물론 정규 시즌과의 격차는 저지 본인의 2022년 다음갈 정도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큰 격차로 추락했다는 점은 부정하기 힘들지만, 단순 스탯만 보면 1인분 수준의 활약이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지가 유독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크게 비판받는 이유는 저지를 제외한 나머지 팀원들이 모두 제 몫을 하면서 월드 시리즈까지 진출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홀로 부진했기 때문이다.[57] 사실 그동안 저지가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했을 때는 팀원들이 저지를 제대로 보좌해주지 못했고, 양키스 선수들 모두가 부진한 상황에서 저지만 비판하는 것은 가혹하다는 여론 때문에 변명의 여지라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른 타자들이 대부분 정규 시즌에 비해 성적이 상승한 상황에서 저지 혼자만 역사적인 추락을 보여줬기에 비판을 받게 된 것이다.
실제로 월드 시리즈 스코어도 4-1로 끝났지만 패배한 4경기 모두 점수로나 경기 내용으로나 차이가 일방적이지는 않았고[58] 만약 저지만 제 모습을, 아니 막말로 정규 시즌의 반이라도 보여줬다면 대등한 시리즈로 진행되었을 수 있다는 아쉬움을 크게 남겼다. 심지어 마지막 경기에서 빅 이닝을 내주며 무너지기 시작한 것도 본인의 어처구니없는 수비 실책이 시발점이었다. 결국 포스트시즌 내내 공수 양면에서 부진으로 다저스, 더 나아가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라이벌로 묶이기 시작한 오타니 쇼헤이에게 첫 우승반지를 헌납하며,[59] 대관식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시작한 이번 가을야구는 저지에게 끔찍한 악몽으로 끝나고 말았다.
6. 시즌 후
|
|
|
[1]
4월 10일 기준으로 병살타 10개로 메이저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2]
홈런 1개, 2루타 두 개
[3]
4월 1일
마이애미 말린스 상대
마이크 트라웃.
[4]
2000년 리차드 이달고, 2015년
에드윈 엔카나시온, 2018년
무키 베츠.
[5]
멀리 갈 것도 없이 이번 시즌 오타니의 5월까지의 시즌 홈런이 14홈런이다. 쟁쟁한 거포들이 60경기 정도를 소화해야 기록할 홈런을 혼자서 1달만에 몰아쳐 2022년 9월에 버금가는 충격을 선사했다.
[6]
5:4 한 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에서 숨통을 트여주는 솔로홈런을 8회 쏘아 올렸다.
[7]
물론 베이브 루스는 20년 동안 에이징 커브와 허술한 자기관리능력을 다 감당하면서도 통산 OPS 1.1636을 기록했으므로 저지가 3개월 동안 보여준 활약을 커리어 내내 평균치로 소화한 것이라 더욱 공포스럽다. 저지는 5월 기록만 떼어놓고 보면 역사상 최고의 한 달 반열에 들어갈 수 있다.
[8]
소토, 저지,
스탠튼으로 이어지는 2024년 시즌 양키스의 주포 3인방.
[9]
다만, 저지의 폭발적인 타격과 상관없이 소토, 저지와 함께 스탠튼을 묶는 게 맞느냐는 소리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실제로 6월 11일 기준 소토는 1.020의 OPS를 기록하며 괴물 같은 저지의 활약에 밀릴 뿐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지만 스탠튼의 OPS는 0.76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스탠튼이 3할도 안 되는 출루율에 공갈포처럼 홈런만 많이 치고 있기 때문이다.
[10]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그 선수 맞다.
[11]
대패도 대패지만 하필이면 같은 지구 2위를 달리고 있는 볼티모어에게 위닝을 내어주며 경기차가 반게임차로 줄어드는 타격을 입었다.
[12]
bWAR 5.9는 2021 시즌 내셔널 리그 MVP였던
브라이스 하퍼가 한 시즌 동안 기록한 bWAR과 같다.
[13]
28경기 .361 타율에 14홈런, 27타점, 28득점
[14]
볼드체는 AL 1위.
[15]
베이브 루스(1920, 1921, 1928, 1930)
루 게릭(1927, 1934)
로저 매리스(1960, 1961) [16] 시리는 다음날 경기에서도 똑같은 행동을 했는데, 이번에는 후안 소토가 응수했다. [17] 관중석을 제쳐 장외홈런으로 넘겼다. [18] 후안 소토와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19] 휠러는 해당 경기에서 5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며 NL 사이영상 경쟁에서 크리스 세일에게 밀리게 되었다. [20] 매우 담백한 어조로 "He's good"이라고 했다. 그 달변가 케이조차도 할말을 잃게 하는 활약인 것이다. [21] 현재까지 역대 최고의 우타자 단일시즌은 딱 100년 전이였던 1924년의 로저스 혼스비였다. [22]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음에도 본인의 포스트시즌 부진과 ALCS에서 팀의 무기력한 탈락은 상당한 충격이었을 것이다. [23] 이것이 얼마나 상식을 초월한 기록이냐면, 150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니그로리그와 약물 복용자를 제외하면 OPS 1.2는 역사상 베이브 루스(7회), 테드 윌리엄스(2회), 로저스 혼스비(2회), 루 게릭, 지미 폭스, 프랭크 토마스, 제프 배그웰까지 단 7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그마저도 토마스와 배그웰은 1994년 파업 시즌으로 인해 120경기 정도 밖에 뛰지 않아 비율 스탯을 쌓기 유리한 조건에서 기록했기에 실질적 5명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전자의 5명은 모두 1941년 이전에 그 성적을 냈으므로 사실상 83년 만에 제대로 된 조건에서 도전하는 OPS 1.2라 할 수 있으며, 앞의 5명 모두 야구 역사에서도 최상위권을 다투는 위대한 선수들임을 고려해본다면, 저지가 이번 시즌 기록만으로도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가 될 것임은 자명하다. 심지어 루스와 게릭은 저지의 양키스 대선배이기도 하다. [24] 마지막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한 경기가 멀티 홈런을 쏘아올린 8월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3차전이다. [25] 베이브 루스, 켄 그리피 주니어,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 [26] 141타점으로 공동 타점왕이였다.이후 둘 다 심각한 먹튀로 전락했다
[27]
포스트시즌 포함.
미키 맨틀,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동률.
[28]
실제로 야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TOP 5를 거론할 때 무조건 언급되는
윌리 메이스,
테드 윌리엄스,
타이 콥도 포스트시즌에서는 줄곧 실망스러운 활약으로 일관했다.
[29]
물론 프로그레시브 필드는 파크 팩터의 거의 모든 지표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할 정도로 극악의 투수친화구장이고, 카우프만 스타디움은 기본적으로는 타자친화구장이지만 홈런 팩터만큼은 최하위권을 기록할 정도로 저지같은 홈런 타자에게 불리한 구장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30]
반면 연장 10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양키스는
무키 베츠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프레디 프리먼과의 승부를 택했는데, 이때 프리먼이 끝내기 역전 만루홈런을 때리고 팀의 역전승에 지대한 공헌을 하며 저지와는 매우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31]
저지의 타격 메커니즘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데이터로 봐도 명백한데 이번 시즌 저지의 삼진 개수는 정규시즌에서는 158경기에 출전해 171개로 경기당 삼진개수가 1.1개도 되지않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11경기에서 19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경기당 1.73개에 가까운 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아무리 단기전 기록이라도 무시하기 힘들만큼 명백한 차이다. 덧붙여 이번 시즌만이 아니라 커리어 통산 기록으로 따지더라도 저지의 정규시즌 통산 삼진 개수는 993경기 1209삼진으로 경기당 1.22개인데, 포스트시즌에서는 통산 55경기에서 85삼진으로 경기당 1.55개로 꾸준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32]
실제로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미국 대표팀의 에이스였던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때 스탠튼의 타순을 8번 타자로 조정하고 부담감을 내려놓으면서 폼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미국 대표팀은 우승까지 성공했다.
[33]
당장 월드시리즈의 상대팀 다저스의 오타니도 월드시리즈에서 최악의 부진을 보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포스트시즌 활약을 종합적으로 보면 최소한의 밥값은 했다는 평가지만 오타니의 위상과 기대치에 비하면 너무 모자란 성적이기에 부진했다는 인상이 더 강한 편이다.
[34]
최고의 선수였지만 커리어 내내 포스트 시즌 경험이 2014년 단 한 차례, 경기 수로는 3경기밖에 없고 그 3경기 동안 안타 하나 쳐본 게(그게 솔로홈런이긴 하지만) 가을야구 활약의 전부였던 마이크 트라웃이 대표적인 사례다.
[35]
가을야구에 약한 스타선수의 대표같은 존재였던 커쇼도 사실
말아먹은 경기의 임팩트가 강렬해서 그렇지 호투한 경기도 많다. 종합적인 포스트시즌 커리어를 살펴봐도 포스트시즌 13승 13패에 ERA 4.46으로 커쇼의 위상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지만 커쇼라는 이름을 빼고 본다면 평범한 선발 투수 정도의 성적은 냈다.
[36]
정규시즌에서 218이라는 역대급 수치를 기록했던 wRC+가 포스트 시즌에서는 68로 3분의 1 미만까지 떨어졌다. wRC+의 평균이 100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리그 평균급 타자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인 셈이다.
[37]
특히 5차전에서는 양키스의
2009년 월드 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양키스의 레전드
마쓰이 히데키의 시구도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만약 이 경기를 패배했다면 마쓰이의 시구도 보지 못할 뻔했다.
[38]
4회초에
프레디 프리먼의 홈런성 타구를 특유의 큰 키를 이용해 담장 앞에서 건져내는 슈퍼 캐치를 선보이긴 했으나 해당 실책으로 인해 무의미해졌다.
[39]
저지의 실책 이후로 양키스 선수들이 일제히 수비 미스를 연발했는데, 야구에서 충분히 간단하게 수비할 수 있는 상황에서 나온 예상치 못한 실책이 팀의 사기와 다른 선수들의 집중력까지 악영향을 미쳐 연쇄적으로 실책이 일어나는 일은 매우 흔한 일이다. 야구를 흐름의 스포츠라고 하거나 단기전은 실책으로 승패가 갈린다는 말들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물론 야구에서 실책은 누구나 하는 일이고 다른 선수들의 실책까지 모두 저지의 탓이라고 하는건 너무 가혹한 얘기일 수 있으나, 그만큼 저지의 실책은 어쩌다 그럴 수도 있다고 넘기기에는 너무나도 초보적인 실책이었고, 저지는 팀의 상징이자 주장으로서 다른 선수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치에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강도 높은 비판을 받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40]
저지는 단순히 팀의 일원이 아니라 팀의 해결사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주포이자 뛰어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어야 하는 주장이기 때문에 그런 선수가 부진한다면 팀도 활력을 되찾기가 힘들다.
[41]
볼드체는 AL 1위 기록.
[42]
다만, 이전과는 다르게 팀 내에
후안 소토가 등장하며 그나마 홀로 고군분투하진 않았다.
[43]
주춤했다는 9월 OPS가 1.020에 달한다. 물론 이건 9월 말에 홈런쇼를 열며 부활한 것까지 포함한 것이라 9월 초중순에는 못했던 건 사실이다.
[44]
그럼에도 58홈런으로 이는 메이저리그 통합 홈런 1위 기록이다.
[45]
ML 통합 1위를 기록하지 못한 스탯 중 WPA는 AL 1위에 해당한다.
[46]
그나마 오타니 쇼헤이가 저지가 ML 통합 1위를 차지한 스탯 대부분에서 그 뒤를 잇는 2위를 찍을만큼 현존하는 타자들 중에서는 가장 저지에 근접한 공격 능력을 지녔고, 저지가 부상 관리로 인해 가지기 힘들어 보이는 압도적 도루 능력까지 앞세워 50홈런-50도루라는 전설적인 대기록을 세웠지만 그런 오타니조차도 종합적인 공격 기여도를 따져보면 Offense 80.7로 Offense 95.0인 저지에게 밀린다. 즉 리그에서 저지 바로 다음가는 타격 스탯에다가 리그 최상위권의 도루 성적까지 추가해도 따라잡지 못할 만큼 저지의 타격이 압도적이라는 얘기다. 심지어 오타니는 수비를 아예 안하는 지명타자였지만 저지는 외야수 중 수비 부담이 가장 큰 중견수로 저 성적을 냈다.
[47]
심지어 이를 지명타자의 수비 기여도인 fdef -17.5, bdef -15를 부여하여 WAR을 다시 계산해도 fWAR 10.4, bWAR 10.1로, 지명타자 WAR 기준으로도 10을 넘어버리는 미친 스탯이다. 그만큼 이번 시즌 저지의 공격력이 얼마나 압도적이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48]
단 2022년 시즌 종료 직후의 fWAR은 11.5였다. 산정 방식에 변화가 생겨 개편되다 보니 2024년에는 11.1로 변경됐기 때문에 올해가 WAR 기준으로 커리어 하이가 된 것.
[49]
단 WAR은 2루수였던 혼스비가 소폭 더 높다.
[50]
다만 이 세 명 중 가장 어린 테드 윌리엄스는
니그로리그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모습을 드러내던 1950년대에도 한창 선수생활을 했으므로 과도기에 뛴 선수라고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긴 하다. 엄밀히 말하자면 고대 야구와 현대 야구에 걸쳐 있는 선수라 보는 게 맞겠다. 심지어 윌리엄스는 전성기였던 1940년대를 훌쩍 지난 1957년에도 이번 시즌 저지를 뛰어넘는 OPS+ 233, wRC+ 223을 기록한 바 있다.
[51]
단축시즌 제외 시 비약물 AL 우타자로는 1938년
지미 폭스 이후 86년 만
[52]
리그 평균 대비 공격 기여도. 타격+주루+도루를 모두 종합하여 계산한 스탯이다.
[53]
스테로이드 선수 제외 시 9위
[54]
1947년
[55]
스테로이드 선수 제외 시 1위
[56]
스테로이드 선수 제외 시 1위
[57]
물론 마지막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이미 월드 시리즈의 흐름이 다저스에게 완전히 넘어가고 나서야 타격감을 잡아가기 시작했기 때문에 반등 자체가 별로 의미가 없었다.
[58]
실제 양팀의 5경기 총 득점은 25:24로 1점 차였다. 양키스가 이긴 유일한 경기에서 다저스 투수들을 압살했던 게 컸다.
[59]
다만 오타니는 월드 시리즈로만 한정하면 타율 .105 OPS .385로 저지보다도 심각했을 정도로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물론 저지도 자신의 어처구니없는 수비 실책으로 패배한 마지막 5차전에서 몰아치기로
스탯관리를 한 것에 불과하긴 하지만, 오타니는 그 몰아치기조차 없었기에 객관적으로 저지보다 부진했던 것은 맞다. 하지만 오타니는 종합적인 포스트시즌 활약으로 보면 타율 .230 OPS .766으로 저지보다는 근소우위였고, 상술했듯 벌써 7번째 포스트시즌을 치른 저지와 달리 오타니는 이번이 첫 가을야구였음에도 저지보다 좋은 성적을 낸 것이다. 결국 오타니의 가을 활약을 저지의 가을 활약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오타니에게 실례다.
루 게릭(1927, 1934)
로저 매리스(1960, 1961) [16] 시리는 다음날 경기에서도 똑같은 행동을 했는데, 이번에는 후안 소토가 응수했다. [17] 관중석을 제쳐 장외홈런으로 넘겼다. [18] 후안 소토와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19] 휠러는 해당 경기에서 5이닝 7실점으로 부진하며 NL 사이영상 경쟁에서 크리스 세일에게 밀리게 되었다. [20] 매우 담백한 어조로 "He's good"이라고 했다. 그 달변가 케이조차도 할말을 잃게 하는 활약인 것이다. [21] 현재까지 역대 최고의 우타자 단일시즌은 딱 100년 전이였던 1924년의 로저스 혼스비였다. [22]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음에도 본인의 포스트시즌 부진과 ALCS에서 팀의 무기력한 탈락은 상당한 충격이었을 것이다. [23] 이것이 얼마나 상식을 초월한 기록이냐면, 150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니그로리그와 약물 복용자를 제외하면 OPS 1.2는 역사상 베이브 루스(7회), 테드 윌리엄스(2회), 로저스 혼스비(2회), 루 게릭, 지미 폭스, 프랭크 토마스, 제프 배그웰까지 단 7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그마저도 토마스와 배그웰은 1994년 파업 시즌으로 인해 120경기 정도 밖에 뛰지 않아 비율 스탯을 쌓기 유리한 조건에서 기록했기에 실질적 5명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전자의 5명은 모두 1941년 이전에 그 성적을 냈으므로 사실상 83년 만에 제대로 된 조건에서 도전하는 OPS 1.2라 할 수 있으며, 앞의 5명 모두 야구 역사에서도 최상위권을 다투는 위대한 선수들임을 고려해본다면, 저지가 이번 시즌 기록만으로도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가 될 것임은 자명하다. 심지어 루스와 게릭은 저지의 양키스 대선배이기도 하다. [24] 마지막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한 경기가 멀티 홈런을 쏘아올린 8월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3차전이다. [25] 베이브 루스, 켄 그리피 주니어,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 [26] 141타점으로 공동 타점왕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