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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젠다리움의 물건 구르상 Gurth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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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pad> | |
앙글라켈 | |
<nopad> | |
구르상으로 자결하려는 투린 | |
이름 |
Anglachel → Gurthang 앙글라켈 → 구르상 |
이명 |
The Black Thorn of Brethil 브레실의 검은 가시 |
제작자 | 에올 |
소유자 |
에올 싱골 벨레그 투린 |
제작 | c. F.A. 490-495[1] |
파괴 | F.A. 4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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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실마릴리온과 후린의 아이들에 등장하는 검. 실마릴리온의 등장인물이자 후린의 아이들의 주인공인 투린이 사용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도르로민의 용투구와 함께 투린을 상징하는 무기.2. 이름
3. 역사
본래 이름은 앙글라켈이다. 일종의 마검 같은 존재인데 에올이 운석의 철( 운철)을 벼려 만든 검으로, 즉 재질부터가 범상치 않게도 아르다의 물질이 아니다. 하늘의 쇠로 벼려 만들었기 때문에 땅에서 캐낸 쇠로 만들어진 것은 무엇이든 벨 수 있었다고 한다. 에올은 이것을 난 엘모스에 거주하는 것을 허락받기 위해 싱골에게 바쳤지만 무척 아까워 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그가 세트로 만든 또다른 검 앙구이렐은 그의 아들 마에글린이 아레델과 함께 집을 나갈 때 훔쳐갔다.벨레그는 이 검을 투린을 찾아나설 때 싱골에게 하사받아 가져간다.[9] 멜리안은 이 검에 만든 자의 악의가 깃들어 있다고 경고하지만 벨레그는 쓸 수 있는 데까지는 써 보겠다고 말하고 가져갔다. 결국 후에 벨레그를 오르크로 오인한 투린이 이 검으로 벨레그를 찔러 죽이게 된다.
투린이 귄도르의 도움으로 나르고스론드에 입성했을 때 나르고스론드의 요정들이 그의 검을 다시 벼려 칼날이 온통 검고 어슴푸레하게 푸른 빛을 머금게 되었는데, 이것으로 투린은 '검은 검' 모르메길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이 때부터 자신의 검을 구르상, '죽음의 쇠' 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후에 최초의 용 글라우룽을 죽이는 데에 사용되었다. 그러나 죄 없는 브란디르를 죽이는 데에도 사용되었고, 마지막에는 투린의 자살의 도구가 된다.
투린이 자살에 앞서 "자신의 목숨을 확실히 끊어주겠느냐" 고 질문하자 구르상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말을 한다. 에고 소드라고 할 수 있다.
그렇습니다. 기꺼이 당신의 피를 마시겠습니다. 그래야 나는 나의 주인 벨레그의 피와 부당하게 죽은 브란디르의 피를 잊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목숨을 신속하게 빼앗겠습니다.
투린은 구르상을 땅에 꽂은 후 몸을 던져 죽었고,[10] 투린이 죽자 구르상도 산산조각났다. 이후 마블룽과 요정들이 투린의 시체와 구르상의 파편을 같이 묻고 무덤을 만들어 주었다.
4. 여담
검에 만든 자의 악의가 있다는 멜리안의 경고와는 달리 검이 스스로의 의지로 벨레그와 투린에게 해코지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투린이 벨레그를 죽인 것은 투린의 착각 때문이었고, 투린을 파멸로 인도하는 게 아니라 투린이 남을 배신할 때 투린의 손에 휘둘려 사용되었을 뿐이다. 특히 투린의 자살을 돕기 전에 구르상이 한 말도 보면,[11] 주인을 파멸로 몰고 가는 검이라기 보다는, 스스로를 파멸로 몰고가는 운명의 투린이 사용했다는 점 하나 때문에 마검으로 낙인찍힌 것으로 보인다. 투린이 죽자 스스로 부서진 것도 마검으로서의 스스로의 운명에 종지부를 찍으려는 의도로 보인다.만약 글람드링, 오르크리스트, 나르실, 스팅처럼 제3시대까지 남았있었다면 또 다른 행적을 보였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여담으로 모티브는 서사시 칼레발라에 등장하는 인물 쿨레르보가 사용하던 검[12]과 볼숭 사가에 등장하는 시구르드의 검 그람[13]으로 보인다.
[1]
나르고스론드에서 구르상으로 벼려진 시기
[S]
신다린
[3]
Iron(강철). 원시 요정어 어근 ANGA에서 파생됐다.
[4]
Flame(화염)
[5]
Star(별). 원시 요정어 어근 EL에서 파생됐다.
[S]
[7]
Death(죽음). 원시 요정어 어근 ÑGUR에서 파생됐다.
[8]
Iron(강철). 원시 요정어 어근 ANGA에서 파생됐다.
[9]
싱골은 자신의 애검 아란루스만 빼고 무엇이든 가져가라고
벨레그에게 말했고,
벨레그는 앙글라켈을 골랐다.
[10]
실제 역사 속에서 장엄한 방식으로 자살하길 원했던 이들이 종종 택한 방법이다.
고구려의
해명태자와
호동왕자,
카이사르를 암살한
마르쿠스 브루투스도 이 방법으로 자살했다고 전해진다.
[11]
구르상은 죄 없는
벨레그와
브란디르를 죽인 것을 괴로워하고 있다. 또한
투린이 아닌 벨레그를 자신의 주인으로 인정하고 있다.
[12]
쿨레르보 역시 자신의 여동생을 몰라보고 겁탈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뒤 자살을 결심하고, 신 '우코'가 내려준 검에게 자신의 목숨을 빠르게 끊어줄 수 있느냐고 묻는다. 그러자 검은 “무기라면 어떤 피를 마시든 상관하지 않는다”라 대답하고, 결국 쿨레르보는 검을 땅에 세워두고 그곳에 몸을 던져 자살한다.
[13]
시구르드도 몸을 숨겨 파프니르의 목에 그람을 찔러넣어 죽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