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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22:52:55

아무로 레이/기동전사 Z 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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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행적3. 활약4. 기타

1. 개요

기동전사 Z건담에서의 아무로. 성우는 변함없이 후루야 토오루로 유지되었다.

2. 작중행적

일년전쟁이 끝난 뒤, 아무로는 영웅 대접을 받고 수많은 매체에서 그에게 뉴타입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취재를 나왔지만, 그의 발언은 대중에게 추상적이고 난해한 것으로밖에 이해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대위로 진급해 북아메리카의 샤이안 기지에 후방지원으로 근무하게 되었으며, 1년전쟁에서 최고의 활약을 한 참전용사라는 대우로서 비행장에 고용인들까지 딸린 호화저택까지 제공받아 부유하고 편하게 살고 있었다.

이처럼 승진과 부유함이라는 겉보기에는 화려하고 안락한 삶을 누리고 있었지만, 이는 뉴타입이라는 존재를 위험시한데다, 브라이트와 함께 1년전쟁의 온갖 더러운 꼴은 다 본 아무로의 입으로 전쟁의 실상과 연방의 추악한 행태가 다 드러나면 연방의 정권이 뒤집혀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에, 도저히 숨길 수 없는 브라이트는 군에 두며 손발을 묶어놓고, 원래 군인이 아니었던 아무로는 연방이 이상한 짓 하지 말고 그냥 명예직이나 하면서 놀고 먹으라는 의미로 사실상 유배시켜 둔 것이었다.[1] 저택의 관리인과 고용인들도 사실 모두 연방정부에서 그가 혹시라도 돌발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붙인 감시인력이다. 즉 가택연금 상태인 것이다. 아무로 본인도 전쟁 후유증 라라아와의 트라우마 등으로 인해 정신적으로 상당히 피폐해진 상태였는데 아예 MS에 다시 타거나 전투에 참여하는 것조차 주저하는 이빨 빠진 호랑이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2][3]

그러나 우주세기 0087년, 하야토와 결혼한 소꿉친구, 프라우 보우와 재회하면서 만난 카츠의 설득으로 다시 전장에 나선다. 저택에 붙은 감시를 벗어나 공항에서 수송기를 탈취하고 그 수송기로 앗시마를 뺑소니로 격퇴하는 신기를 보여주면서 에우고의 지원 조직 카라바에 화려하게 합류한다. 그 후, 7년만에 재회한 샤아와 술잔을 나눈 후[4], 자신의 옛 모습을 닮은 카미유를 만나 과거의 혈기를 상기하고 벨토치카에게 자극까지 받아 다시 모빌슈트에 올라타 싸우기로 결심한다.

전장에 돌아오자 그의 천재성과 풍부한 실전경험은 단번에 부활하여 무려 7년 동안의 공백이 있었는데도 릭 디아스를 타고 기체의 추진력만으로 비행하며 빔 사벨만 들고 적 모빌슈트들의 에너지 케이블만을 거의 곡예에 가까운 동작과 함께 잘라내는 백전노장의 실력을 다시금 보여주며 에우고의 우주 귀환 작전에 큰 몫을 해냈다. 이때 샤아가 우주로 함께 갈 것을 권하지만 우주의 무중력 상태의 감각이 두렵다며 아직까지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했음을 표현하지만 이에 바로 샤아가 라라아와 만나는 게 두려운 거 아니냐고 반문하자 겉으로는 부정하지만 그의 눈을 속이진 못한다.[5]

허나 그건 오래간만에 전장에 복귀한 자신의 불안감에 기인한 것이기도 했기에 전의를 가다듬고 난 이후에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Z건담 20화 작열의 탈출에서 벨토치카와 나눈 대화에서 이미 우주로 올라갈 생각을 하고 있었다. 스도리가 대기권탈출용 부스터 + 포의 사이코건담MK-2의 예기치 못한 희생이 있었고 마침 아가마가 가까이에 있었기에 예기치 않게 카미유를 빠르게 우주로 올려보냈기 때문에 지구에 남은 것 뿐이라 볼 수 있다. 만약 남중국해에서 카미유를 올려보내지 못했다면 후에 이어질 뉴기니아 기지 공략전을 통해 거기서 카미유와 함께 우주로 올라갔을 가능성이 크다.
벨토치카 : 당신 우주로 돌아가고 싶은 거죠?
아무로 : 우주공간은 카미유의 능력을 무한히 확장시켜줄 수 있어. 그게 내게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면 그렇게 해야겠지.
- 기동전사 Z건담 20화 작열의 탈출 中

이후 아무로는 지구권의 반연방조직 카라바의 주요 전력이 되어 티탄즈의 기지를 공격한 킬리만자로 작전이나, 샤아가 연방의회에 침투해 연설을 했던 다카르 전투 등에서 지구권 전용기체 디제를 타고 큰 활약을 했다. 자신이 스스로 지온 다이쿤의 아들이자 샤아 아즈나블임을 밝힌 크와트로와 동지로서의 악수를 하기도.

어쨌건 본인이 지구에 남아 카라바와 함께 행동하기로 결정하면서 극중에서 리타이어했기 때문에 역습의 샤아에서 다시 등장하기까지 그 중간의 행적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 프라모델 매뉴얼이나 설정집 등으로 기록된 건 있지만 영상화는 되지 않았다.

건담 센티넬 등에서는 내전 종반에 아우도무라 제18비행부대의 대장으로서 건담 타입 가변형 MS, 제타플러스에 탑승했다는 설정이었는데 이는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제타 3호기가 부각되면서 잠시 기종 전환 차 탔던 걸로 바뀌는 추세다.[6] 또 기동전사 건담 그린 다이버즈나 건담 이볼브 등에 의하면 Z건담 3호기를 테스트하는 '화이트 유니콘'이라는 콜 네임으로 활약한 것으로 그려졌다. 이후 론드벨 결성시 브라이트와 함께 우주에서 공식적인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7]

Z건담 이후의 아무로의 행적에 대해서는 아무로 레이/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를 참조할 것.

3. 활약

조연으로 출연했기에 1년 전쟁 때처럼 말도 안 되는 전공을 세우는 걸 연발하지는 않았으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무로가 무슨 짓을 했는지는 아무로 레이/기동전사 건담을 참조.

이런 활약 때문에 팬들은 만약 아무로가 우주로 올라갔으면 혼자서 시로코와 하만 둘 다 잡고 전쟁을 깔끔하게 끝냈을 거라고 찬양한다. 다만 저런 활약에 가려져서 그렇지 7년간의 공백과 그 동안 상향평준화된 파일럿들, 기체의 성능 차이는 아무로도 극복하기 어려워서 티탄즈의 하이잭에게 처맞기도 하고 사이코 건담한테 붙잡혀 죽을 뻔하기도 하는 등 굴욕도 몇 번 당했다. 아무로가 진정한 의미에서 1년 전쟁 때의 기량을 초월해 극한에 도달한 것은 역습의 샤아에 이르러서이다.

4. 기타

에마 신은 생도 시절 사관학교 동기들과 북아메리카를 여행하던 중 아무로를 만난 적이 있었다고 한다.

모노아이 MS인 디제에 탑승해서 전작에 비하면 평범한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아무로가 건담을 안 탄다는 건 말도 안 된다는 이유로 디제의 인기는 아무로 전용기치곤 매우 낮다. 담당 디자이너조차 아무로가 탈 줄 알았다면 다른 디자인이었을 거라고 밝힐 정도.[14] 작중에서도 벨토치카 일마가 "건담은 아무로가 타야 한다"며 카미유에게 땡깡을 부리기도 했고, 크와트로는 모빌슈트를 달라는 아무로의 말에 당연히 건담을 말하는 줄 알고 '건담 Mk.II는 이미 임자가 있어서 안 된다' 며 거절하기도 했다. 정작 아무로가 원했던 건 릭 디아스였지만.[15]

팬들도 아무로 전용 건담을 만드는데 혈안이 되어 있으며, 반다이도 그건 알고 있어서 제타 플러스 아무로 전용기나 Z건담 3호기 등이 MG로 발매되었다.[16] 반면 디제는 RE/100로는 나왔지만 MG 출시는 기미도 없다. 그나마 새로 발매된 HGUC의 품질이 좋은 편이라는 것을 위안으로 삼자.[17]


[1] 배주석병권이라고 불리는 매우 온건한 숙청 방법이다. 연방 수뇌부가 아무리 전쟁 영웅으로써 세계구급 유명인사가 된 아무로를 눈엣가시처럼 여겨도 물불 안 가리고 아무렇게나 숙청해버리면 민심이 나락으로 갈 테니 최대한 편의를 봐주면서 구석에 짱박아 둔 것. 브라이트도 비슷하게 중령으로 승진시켜주고 전투함이 아니라 편한 군생활을 빌미로 군용 셔틀의 기장이라는 한직에 박아뒀다. 소시민적 인물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처우지만, 문제는 이 둘은 전쟁때 너무 처참한 연방의 민낯을 제대로 본 부류의 인물이었다. [2] 이때 카츠 코바야시가 계속 이렇게 무력하게 놀고 먹을 거냐며 "'지하에 MS를 숨겨놨다'라는 말이라도 해주세요!"라며 일침을 가하는데, 이 떡밥 때문에 슈로대 알파에선 아 바오아 쿠에서 좌초된 퍼스트 건담이, 임팩트에선 리가지, T에선 뉴 건담이 갑툭튀하는 결과가 나온다. 어설프게라도 Z건담을 오마주하는 스토리인 기동전사 건담 시드 데스티니에서 키라 야마토의 집 지하에 프리덤 건담이 숨겨져 있던 것도 이 발언의 오마주였다. [3] Z건담의 코믹스인 디파인에선 아무로가 망가졌다는게 더 적나라하게 드러나는데 신참 파일럿들을 상대로 6기를 격추시키는데 2분밖에 안 걸려놓고 예전의 자신은 1분도 안 걸렸을 거라고 자기는 파일럿 적성이 맞지 않다며 한탄한다. 단, 1년 전쟁 당시 아무로는 3분도 안걸려서 9기의 릭돔을 격추하고 바로 이어서 무사이와 잔지발 한 척을 격침시킨 전적이 있다. 도즐 자비 휘하의 나름 정예 병력 1개 대대를 3분 정도만에 전멸시켰던 인간이 초심자 6명 상대로 2분이 걸렸으니 실력이 떨어졌구나라고 느낄 수는 있다. [4] 당시 샤아는 크와트로 바지나라는 이름을 가진 연방군 대위 신분으로 위장하고 있었지만, 최상급 뉴타입에 샤아와 직접 맞붙어온 아무로는 단번에 샤아임을 알 수 있었다. [5] 아니라고 부정하는 아무로에게 샤아는 살아있는 동안 살아있는 자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그 일을 하는 것이 죽은 자에 대한 도리라고 말하자 그만하라며 듣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면 결국 우주에 올라가서 라라아와의 기억을 만나는 게 두렵다는 게 맞다. [6] 당시 탑승했던 제타 플러스도 아무로 레이 전용기라는 설정에서 테스트 컬러라는 설정으로 굳어진 상태. 대신 도색이나 마킹 등은 아무로가 내린 후에도 전장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해 심리 공작 목적으로 바꾸지 않고 투입했다. 다만 전용기 설정은 일시적 해프닝으로 추정되는데 연방에는 퍼스널 엠블렘만 있지 컬러는 인정하지 않으며, 전용기 설에서 주장하는 것 중 지제네 시리즈의 설정은 공식으로 인정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또다른 근거로 제시되는 것 중 준 공인으로 여겨지는 MG 역시 테스트 타입으로 발매된 동시에 매뉴얼의 설정에 테스트 기 특유의 컬러, 아무로가 내린 후 심리전 목적으로 도장을 유지했다는 언급이 있다. [7] 화이트 유니콘 활약 영상은 우주를 무대로 하고 있다. [8] 전작에서 샤아가 2달 반 정도 쉬다 오는 동안 아무로가 샤아보다 강해진 걸 생각해 보자. [9] 카미유 曰 "?? 어, 어디야? 안 보이는데?". 그리고 한 대도 못 맞춘다. 아무로가 쏜 발칸은 다 박혔다. [10] 여기까지 가는 과정마저도 흠좀무한데 장기전으로 이어지고 SFS가 격추되어 조금씩 추락중이라 카미유가 물러서자고 하자 앗시마가 파워다운중이란걸 지적하며 몰아 붙이자고 한 결과 브랑은 마지막 수단으로 MK-II와 동귀어진을 택하며 결사의 돌격을 한 것인데, 서로 정면으로 스쳐지나갔고 SFS가 없는데도 기어이 따라 붙어서 MK-II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손만 자른 것이다. [11] 사실 일본어에서 '눈을 달다(目をつける)'는 '눈여겨보다, 주목하다'라는 뜻의 숙어다. 진짜로 눈을 달라는 게 아니라 뒤도 신경써서 보라는 말. MK-2는 전방위 모니터를 채용한 기체라 눈만 돌리면 후방까지 전부 보인다. [12] 설정상 바잠은 여기서 설계 및 개발되어 이후 킬리만자로나 콘페이토 등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했다. 그런데 정작 작중에선 이동중인 한대만 등장. [13] 쉽게 설명하자면, 빅 잠에서 다리 때고 상체만 대기권내 운용 MA로 바꾼 버젼. 즉 방어력과 화력이 빅 잠 급이다. [14] 원래 네오 지온 기체인 MS-110 챠이카라는 이름으로 디자인해 놓은 녀석인데 이걸 일부 수정해서 아무로가 타는 기체로 만들어 놨으니 디자이너로서는 억울한 일이다. [15] 이것조차도 '그거야말로 에우고의 최중요 기밀이니 더욱 안된다' 라며 크와트로가 퇴짜놓았지만, 에우고 멤버가 우주로 돌아갈 때 릭 디아스를 전부 챙겨갈 여건이 안됐는지 안 보이는 데서 합의가 이루어졌는지 결국 지구에 남기게 된 릭 디아스 한 대를 타게 된다. 사실 아무로 정도의 파일럿을 운용하는데 한대뿐인 건담 Mk-2는 무리여도 릭 디아스 정도는 태워 줘야 현실적이지만. [16] Z건담 디파인에선 디제 대신 건담 타입인 백식의 전단계인 하이뉴 컬러의 영식을 탄다. [17] 다만 Z건담 당시의 아무로는 건담이란 이름에 부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작중에 벨토치카나 하야토가 아무로를 건담에 태우려는 것과 달리 아무로 자신은 건담 Mk-2엔 그닥 관심을 보이지않았고(당장 건담 Mk-2가 아닌 릭 디아스를 요구했다) 디제가 지온계 MS로 완성된 것에 불만이 없었다. 사족으로 이 디제는 우주형인 릭 디제로 개수까지 되어 아무로와 무려 5년이나 동거동락했다. 이를 보면 불만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아무로의 마음에 쏙 들었던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