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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16-09-26 12:41:20

스티브 유/기타


1. 그가 병역을 합법적으로 해결했다면?2. 병역 사건의 파장3. 다른 국적포기자들과의 차이점4. 소송 파장5. 옹호자들

1. 그가 병역을 합법적으로 해결했다면?

만약에, 스티브 유가 한국군 입대를 하겠다고 했다가 변절하고 미국으로 도망가 미국인이 되지 않았다면 한국 가요사를 다시 쓰는 수준의 연예계 최고존엄으로 군림했을 것이라 추측하기도 하지만[1] 연예계에도 만약은 없다.

조성모, H.O.T. 등 스티브 유에 비해 전혀 밀리지 않는 당시의 톱스타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당시의 인기를 잃었고 스티브 유는 그들과는 다른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고 하기도 힘들다. 위에 언급했듯 동시대 라이벌들과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지도 않았으며, 선호도 조사 기준으로 00년대 초중반 압도적인 선호도를 자랑하던 도 자연스럽게 호감도가 떨어졌다. 스티브 유 또래의 남자 가수 출신들 중에 현재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사람을 꼽자면 김종국을 꼽을 수 있을 텐데 조성모, H.O.T, god 다 제치고 김종국만이 여전할 것이라는 걸 이들의 전성기인 2000년도 전후에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들이 예전에 비해 인기는 떨어졌을지언정, 각자의 위치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계속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면, 스티브 유 역시 호감형 연예인으로 방송에서 꾸준히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는 있었을 것이다.

2. 병역 사건의 파장

스티브 유 이전에는 입대하면 연예계에서의 생명도 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기획사에서부터 무슨 수를 써서든 면제를 받고 안 되면 최소한 공익 판정이라도 받으려고[2] 애쓰는 남자 연예인들이 많았다. 또한 국민들 역시 이런 연예인들의 행태를 그저 탐탁치 않게 여기기는 했으나 공공연하게 문제거리로 삼지는 않았다. 다만 김수근처럼 군대 갔다 전역 후 묻힌 경우가 있기는 했다(...).[3] 이처럼 스티브 유 이전에도 암암리에 위법 행위는 알음알음 있어왔었고 사실 어느 정도는 알려져 있었지만, 스티브 유처럼 전 국민들이 뉴스로 보는 상황에서 대놓고 국가와의 약속까지 배신한 변명할 수 없이 극악한 사례는 없었던 것이다.

결국 스티브 유의 병역 사건 이후 병역 문제가 수면으로 떠오르면서 이러한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국민들 사이에선 병역 기피는 지탄받아 마땅할 부도덕한 행위로 간주되기 시작했고 아무리 인기가 좋아도 스티브 유처럼 누구든 병역을 회피하면 X되는 거예요 아주 X되는 거야라는 인식이 연예인과 기획사들 사이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이게 당연한 것이고 이제서야 공론화가 된 것일 뿐이나 그만큼 여파가 컸다. 그야말로 반면교사(시범케이스)의 전형적인 사례.

이처럼 병역 이행 유무가 향후 연예 활동을 좌우할 정도의 큰 영향을 끼치게 되자 남자 연예인들은 앞다투어 현역을 입대하기 시작했고 하다 못해 공익은 가려는 풍조가 생겨났다. 어찌되어도 공익은 하다 못 해 가는 자리

이에 맞춰 언론사의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 사실 과거에는 남자 연예인의 입소를 단신으로 처리하고, 복무 기간 중에는 별다른 동정 보도를 하지 않아서 입대 기간 중에 인지도가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지만 현재는 이전과는 달리 거의 메인 기사로 비중있게 보도하게 되었고, 기획사들도 역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아예 입대 사실을 대대적으로 광고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군 입대에 대한 언론의 노출이 잦아지자 대중들도 누가 언제 어디로 입대했는지, 보직은 무엇이었는지, 성실하게 군생활에 임했는지 등에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정, 현빈은 두 말 할 필요도 없고 박수홍, 신정환(...)[4], 문희준[5], 하정우, 강성범[6], 이휘재, 차인표, 홍경민, 송중기, 이석훈, 유승호[7] 등의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듯 훌륭하게 병역 의무를 이행한 이들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고 지지하는 문화가 자리잡았다. 반대로 김종국처럼 병역 이행 과정과 결과가 석연치 않을 때는 그것이 주홍글씨처럼 따라다니는 현상이 벌어졌다.[8]

현빈 같은 경우에는 시크릿 가든 종영 직후 해병대 일반병으로 입대했는데 입대기간동안 문제 없이 조용히 복무하며 이미지가 오히려 상승한 데다가, 입대 전 다수의 CF를 촬영하고 간 덕분에 꾸준한 인지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남자 연예인들은 자원해서 군대 입대를 받아들이게 되었으며 동시에 군대에 가서 활동을 쉬다가 잊혀질 걱정도 많이 덜게 되었다. 요컨대 연예인 군역에 대한 일종의 선순환이 이루어진 셈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연예인 특혜 논란도 터진 바 있었는 데 자세한 내용은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 문서 참고.

이를 계기로 일부 군필자들로부터 애초에 외국에서 태어나 한국 땅에 정착한 외국인들까지도 혐오하는 계기를 만들었는데 '외국인이 되면 병역면제도 받는구나', '외국으로 도망가서 외국인으로 귀화하면 군입대도 할 필요도 없겠고 참 좋겠다'와 같은 편견과 오해가 생기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9] 그로 인해서 대한민국 땅에 정착하였던 재한(在韓) 외국인 및 다문화 가정에 대한 공격성 도구로 쓰이기도 하였는데 이는 징병제 의무시행과 '한국 땅에 태어나서 한국 사나이로 건강하게 자랐다면 무조건 군대를 가야지'라는 한국 사회의 고정적인 인식이 불러온 계기가 되었다. 오죽하면 한국 내 군인권관련단체들이 이를 갈겠는가?

반대로 스티브 유처럼 무조건 외국으로 도망가서 외국으로 정착하거나 외국인으로 귀화해서 살아가면 군입대 따위 필요도 없다는 편견도 생기게 되었다. 즉, 아들을 출산할 가능성이 있는 일부 예비 엄마 및 임신 중인 여성들도 아들을 군대에 입대시키지 않기 위해 일부러 외국에서 출산시키기 위해 몰래 외국에 있는 병원 등으로 원정출산을 가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어차피 외국에서 아들을 출산하면 군입대 면제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 하지만 이들로부터 출산하게 된 아들들 중에서도 일부 양심 있는 이들은 자기 스스로 군입대를 하는 입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스티브 유의 아들은?[10] 일단 외국에서 정착하는 일부터가 보통 일이 아니다.

3. 다른 국적포기자들과의 차이점

스티브 유는 단순히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이유 때문에 욕을 먹은 것이 아니다. 다른 국적포기자 아키야마 요시히로, 리 타다나리, 빅토르 안, 미셸 위의 대한민국 국적 포기는 스티브 유의 대한민국 국적 포기와 다른 것으로, 아래에서 설명하다시피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국적을 포기한 것이다.

이렇듯 상기한 4명은 자신들의 커리어패스를 지키기 위해서 한국국적을 포기한 것이지만[12] 스티브 유는 그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병역의무를 피해 도망치려고 한국국적을 포기한 것이다. 또한 스티브 유는 자신의 입으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선언한 직후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는 바람에 한국인들로부터 평생까임권까지 받게 된 케이스다. 적어도 저 4명은 대한민국은 모국이라는 인식은 박혀 있다.

또한 태어나자마자 해외로 입양되어서 한국어를 하지도 못하는 등 한국에 대한 인식이 희박한 사람조차도 자신이 진짜로 태어난 곳이 어딘지는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장성 후에도 친부모를 만나고 싶다는 이유로 어떻게든지 한국을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스티브 유라면? 아들에게 대한민국은 헬조선이다라고 교육을 시킬 가능성도 높은데 문제는 그가 헬조선이라고 비난해 봤자 설득력 따위 전혀 없는 개소리가 되고 만다. 만약 스티브 유가 대한민국의 여러 문제점을 언급하면서 대한민국을 빨리 떠나세요라고 말했다간 오히려 "네놈이 그런 말 할 자격이나 있냐. 까도 우리가 깐다.", "대한민국 싫어서 국적 포기하고 떠나간 너같은 놈은 그냥 거기서 조용히 눌러붙어 살아라"는 식의 비판으로 귀결된다. 즉 위에 나온 운동선수 4명은 스티브 유와 비교 대상 자체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이런 인물들이 스티브 유와 딱 맞는 부류다.

한마디로 국적을 포기해서 욕을 먹는 게 아니라 자신의 영달을 위해 거짓말을 하고 병역에서 도망쳐서 욕을 먹는 것이다.

4. 소송 파장

지난 9월 LA 총영사관을 통해 한국비자 발급을 요청했던 스티브 유가 모든 프로세스가 거절되자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른다. # 이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은 스티브 유의 행태에 일침을 놓고 "대한민국 우습게 아는 교만한 사람"이라고 발언을 하기도 했다. #


5. 옹호자들

스티브 유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연예계 안팎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도 인맥은 잘 쌓은 모양이다 날아오르시는 그 분 옹호자가 있으니 당연할지도 모른다 다만 그 이유는 가지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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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이러한 주장은 스티브 유의 일부 팬들의 맹목적인 팬심에서 비롯된 확신이나 가정이라기 보다는 그만큼 위에 서술한 일련의 사건으로 인한 이미지 추락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2] 그렇게라도 해야 남는 시간동안에라도 기획사가 케어해줄 수 있으니까. 현역으로 가면 기획사와도 완전 멀어지기 때문. [3] 김수근은 대학 1학년 1학기를 마치고 해군에 입대했는데 이는 유승호의 입대 시점보다도 훨씬 빨랐다. [4] 룰라 1집 발표 후 최전성기에 입대하여, 203특공여단 근무중 앙골라 파병에 자원 했을 정도로 성실하게 이행했다. 가장 성실하게 군생활 한 현역연예인중 첫 손가락에 꼽힐 정도의 화려한 군생활이였다. 도박과 뎅기열 발언이 문제여서 그렇지... [5] 군입대 전 지금의 저스틴 비버는 따위로 만들어버릴 정도로 안티가 많았으나 군입대로 안티가 거의 사라졌다. [6] 두사람은 해군 출신으로 동티모르에 같이 파병을 간적이 있다 [7] 2016년 현재 병역법상으로 스물셋인데 예비군 2년차이다! [8] 김종국의 경우는 병역 이행 과정 자체에는 그다지 문제가 없었으나 소집해제 후에도 변함없이 강한 남자 이미지를 밀고 있어서 거부감을 일으키는 경우이다. [9] 이들 중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의 경우는 한국인으로 보므로 내국인과 똑같이 군대에 간다. 과거에는 외관상 명백한 혼혈자는 면제되었으나 지금은 다 간다. 다문화 병사, 다문화 부사관/장교들이 바로 이런 케이스. 다문화 병사가 늘고 다문화 부사관/장교 임관자가 늘어나자 인해 입영선서문과 임관선서문에서 민족이라는 단어가 국민으로 바뀌었다. [10] 당연하게도 스티브 유는 자기가 저지른 병역 기피에 대한건 아들에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고, 설령 자식이 아버지의 군비리에 대해 알게 된다고 해도 아들이 할 수 있는건 일절 없으니 알든 모르든 의미가 없다. 막말로 아버지를 대신해 군복무를 한다 한들 아들 본인에 대한 평가가 후해지는 것이 전부이고, 미국에서 미국인의 아들로 출생한 (한국계이긴 하지만) 순수 100% 미국인이 군대를 간다는 것은 2년의 손해를 보는 셈이다. 참고로 귀화인 역시 병역의무가 없다. [11] 조인철 본인은 차마 자기가 아키야마 요시히로만 못하다고는 말은 못하겠어서 "아키야마 요시히로가 내가 겨룬 모든 상대 중에서 탑클래스급으로 난적"이었다고 시인했다. [12] 그리고 저들은 처음부터 병역의무가 없었거나 해결한 뒤에 국적을 바꿨다. [13] 물론 김종국은 허리디스크 때문에 공익으로 대체된 것이기는 하지만 숱하게 언급했던 것처럼 소집해제 이전이나 이후나 변함없는 힘캐 강조 때문에 비판을 자초한 면이 있다. [14] 김종국이 귀국하자마자 기자들이 몰려들어서 김종국은 "친구 결혼식에 간 것도 죄입니까?" 라고 도리어 되물었다고. 김종국 문서에도 나와있듯이. 김종국은 꽤 의리남으로 유명한 연예인이다. 그리고, 아무 때나 으리를 찾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15] 여담으로 한 포털사이트에서 실제 투표를 했는데 찬성이 35%가 나왔다. 하지만 이걸 보고 국민의 35%가 스티브 유 복귀를 찬성한다고 보면 착각. 홍보가 잘 된 상태에서 국민 투표를 한 것도 아니고 제대로 된 여론조사기관이 표본조사를 통해 도출한 결과도 아니다. 그저 관심 있는 사람이 가서 클릭질한 것에 불과하다. 이런 경우 당연히 팬들이 찾아가서 투표하는 비율이 훨씬 높으니 찬성표가 높게 나올 수밖에. 관심 없는 사람 중에 저기 일부러 찾아가서 반대표를 누를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관심이 없잖아!). 하지만 팬들은 복귀를 할 수 있는 기회이니 당연히 일부러 찾아가서 찬성표를 누를 수밖에. 실제로도 총 투표수는 겨우 5만표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했으며 다중 투표를 막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찬성이 35%에 불과하다는 것은 오히려 그의 팬이 얼마나 적은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 [16] 사실 이 문서의 서술들도 과도한 마녀사냥이나 집단 성토장이 된 감이 없지않아 있다고 느껴질 것이다. 피해의식이 있을만한 주제이기는 하지만, 보는 시각에 따라서 맹목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17] 조기흥분증후군으로 면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