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18:12:49

슈퍼로봇

파일:오치카즈히로70s.jpg
오치 카즈히로의 슈퍼로봇 모음 일러스트
1. 개요2. 특징
2.1. 극중에서의 공통적인 특징2.2. 일치하지 않는 특징
3. 리얼로봇과의 차이4. 현황5. 슈퍼로봇대전에서의 구분

[clearfix]

1. 개요

スーパーロボット / Super robot

거대로봇물의 하위장르. 원래 슈퍼로봇 장르의 전성기가 끝날 때까지도 쓰이던 말은 아니었지만, 1980년대에 리얼로봇들이 등장하고 슈퍼로봇대전이 나오면서, 그들과 구분하기 위해 쓰이게 된 말이다.

본래는 마징가Z의 고유명사인데, 오프닝 가사에 사용되면서 유명해졌다.[1] 극중에서는 스크랜더를 장착해서 비행이 가능해지자 시로가 "이제 마징가는 슈퍼로봇이야" 라고 말한 것이 최초.[2]

로봇의 초월적이고 영웅적인 면을 강조한 작품들을 이 장르에 넣는다. 대표적인 작품들은 마징가 시리즈 겟타로보 시리즈로, 리얼로봇이라는 트렌드의 시초였던 기동전사 건담도 엄밀히 말하면 슈퍼로봇이었다. 리얼로봇이란 트렌드가 정립되기 전에 나왔고, 슈퍼로봇의 강력함과 영웅적 요소가 그대로 반영되었기 때문. 결정적으로 코어 파이터, G파이터와 같은 변신합체 기믹까지 있다. 리얼로봇은 2020년대에도 애니메이션들이 나오고 있지만, 슈퍼로봇은 2007년 천원돌파 그렌라간 이후로는 큰 흥행작이 없다시피하여 거의 사장된 장르라는 인식이 크다.[3]

2. 특징

흔히 작품의 리얼리티와 설정의 핍진성을 중시한 리얼로봇에 비해, 로봇의 초월적이고 영웅적인 면, 열혈에 불타는 주인공 파일럿, 희망을 중시하고 용기 근성으로 모든 것을 헤쳐나가는 소년만화적인 왕도성도 지니고 있다. 슈퍼로봇대전의 ' 정신기' 또한 이런 것들을 슈퍼로봇 파일럿에 많이 넣어주는 편이다. 애초에 이 장르의 시초라고 여겨지는 마징가 Z 자체가 소년 점프에서 연재된 소년만화였다.

개념상으로는 슈퍼히어로와 많이 겹치니까 그쪽에서 따온 것일지도 모른다. 마침 슈퍼히어로물 중 하나인 슈퍼전대 시리즈에서도 이런 슈퍼로봇들이 등장하기에 더더욱 그런 면이 돋보인다.

슈퍼로봇대전 상에서는 주로 전략적으로는 후반지향적인 대미지 딜러로 구분되어 장갑이나 체력수치가 높고, 공격력이 높으며 회피율이 낮은 유닛으로서 묘사되나 이마저도 작품마다 다르게 적용한다. 아래 참고.

슈퍼로봇대전 OG 시리즈에선 슈퍼로봇이라 부르지 않고 특기(特機)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작중에서 특기를 슈퍼로봇이라 부르는 것은 류세이 다테정도의 로봇 오타쿠 뿐이다.

인간의 탑승여부가 의외로 중요한지 철인 28호는 슈퍼로봇이라고 잘 부르지 않으며, SSSS.그리드맨 특촬물의 일종으로 본다.

2.1. 극중에서의 공통적인 특징

2.2. 일치하지 않는 특징

3. 리얼로봇과의 차이

4. 현황

슈퍼로봇은커녕 그냥 거대로봇물자체가 거의 사장된 시대인만큼 슈퍼로봇도 보기가 힘들어졌다. 그나마 활발히 기획되는 건 마징가 시리즈 정도이며, 그마저도 리얼로봇측에 비하면 매우 빈약한 상황. 리얼로봇은 건담 시리즈, 마크로스 시리즈가 시리즈 명맥을 잇고 있는 반면, 슈퍼로봇은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을 제외하면 대부분 명맥이 끊어졌다.

사실 2020년대뿐만 아니라 2010년대부터 멸종에 가까운 상황이었고 2000년대 기준으로 보아도 슈퍼로봇물은 하향세였다. 2003년 용자왕 가오가이가 FINAL 용자 시리즈가 마무리되고, 2007년에 천원돌파 그렌라간이 히트한 정도. 그 당시 리얼로봇은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 마크로스 시리즈가 각각 새로운 전성기가 와서[7] 지금까지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지만 슈퍼로봇은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이후로는 슈퍼전대 시리즈만이 간신히 정통 아동용 슈퍼로봇물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

그나마 2018년에 달링 인 더 프랑키스 SSSS.GRIDMAN도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리즈의 명맥을 어느정도 유지할 것으로 보였으나 장르 자체에 활기를 불어넣을 정도의 성공은 아니었다.[8] 2021년엔 SSSS.다이나제논 백 애로우, 겟타로보 아크등의 작품을 방영하지만, 여전히 슈퍼로봇물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5. 슈퍼로봇대전에서의 구분

기체 하나로 무쌍이 가능할 정도로 난이도가 낮아지고 캐릭터 게임의 성격이 강해진 현재는 크게 의미없는 차이지만, 윙키 슈퍼로봇대전 시절에는 확실하게 구분되었다.

큰 구분으로 치면 슈퍼로봇대전에서 리얼로봇은 단체전에 강하고, 슈퍼로봇은 1대1에 강하다. 전자가 전선을 잡아주는 탱커 역할을 하며, 후자는 전선을 유지한 상태에서 기력을 올린 뒤 보스를 한방에 때려잡는 누커 스타일의 대미지 딜러역할을 한다.

2010년대 이후로 발매된 최근작에서는 둘의 구분 자체가 없어졌고, 슈퍼로봇대전 V에서는 신정력 세계관 한정으로 최초의 건담이 최초의 슈퍼로봇으로 분류될 정도로 웬만한 주역급 로봇은 사실상 슈퍼로봇 취급을 받게 되었다.

사실 예전부터 겟타로보 다이탄3 같이 슈퍼로봇이면서 리얼계와 슈퍼계의 특징을 모두 갖춘 기체는 꾸준히 존재했다. 이런 기체들은 리얼로봇의 전투 지속력과 슈퍼로봇의 단발 화력을 모두 갖춰 시리즈 전통의 강캐로 평가된다.


[1] 사실 울트라 세븐 우주로봇 킹죠가 더 먼저 사용하였지만 유명해진 것은 마징가Z 덕이 크다. [2] 당시에 철완 아톰 철인 28호처럼 인류를 위해 싸우는 특수한 로봇들은 많았으나, 더 강인하고 멋진 느낌을 주기 위해 슈퍼라는 단어를 덧붙인 게 아닌가 추측되고 있을 따름이다. [3] 그나마 2016년에 달링 인 더 프랑키스가 흥행에 성공했지만 역시나 장르 자체의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단발성에 그쳤으며 결과적으로 결말도 용두사미로 끝나버렸다. [4] 작품에 따라선 아예 이부분 강조를 위해 지구방위군은 동네북처럼 터지거나 심하면 전멸, 아예 적측에 지구가 정복당하는 작품도 있다. [5] 그래서 슈퍼로봇 중에 입이 달린 로봇이 꽤된다. [6] 중요한 것은 리얼로봇은 현실적인 것 같은, 혹은 그럴싸한 설명이 있을 뿐이지 그 원리가 반드시 진짜 현실세계에 근거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이다. 애당초 수십 미터의 인간형 병기를 운용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기 때문에, 어떤 작품이 현실에서 가능한가를 따지면 한도 끝도 없어진다. [7] 건담은 기동전사 건담 OO의 선방과 기동전사 건담 UC의 대박을 쳤고, 마크로스는 마크로스 프론티어가 대박을 쳤다. [8] 특히 달링 인 더 프랑키스는 용두사미식으로 끝나서 그 정도가 더했다. [9] 기본체력 1만 이상 슈퍼, 1만 미만 리얼. [10] 겟타로보는 예외. 슈퍼로봇에 해당되지만 회피 계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