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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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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인천 남동구)
1. 개요2. 상세
2.1. 바가지요금의 대명사2.2. 지리
3. 사건 사고
3.1. 화재
3.1.1. 근본적 원인3.1.2. 경과
4. 교통편5. 여담

1. 개요

Soraepogu /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에 있는 서해안가의 어항(漁港)이자 포구. 원래 지명은 솔애(좁은 갯가)로 이를 한자화하여 소래(蘇萊, 깨어나게 된다는 뜻)가 되었다. 소래포구 지역은 1930년대 염전이 생기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소정방이 왔었다, 지형이 소라처럼 생겼다, 소나무 숲이라는 등 여러 설이 있다. #

1937년 일본 수인선 협궤열차를 부설하면서 소래역을 만든 이래로 소래포구는 작업인부와 염분을 실어 나르는 배들이 정박하며 더욱 활성화됐다.

1974년 인천내항 준공 이후 새우잡이 소형어선이 정박 가능한 소래로 포구를 옮기면서 새우 파시로 발전하여 수도권의 대표적인 재래어항이 되었다. 여기에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환경 및 수인선 협궤열차 소래철교 등의 지역관광요소가 어우러져 지금은 연평균 300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곳이 되었으며, 2001년부터 관할 관청인 인천광역시 남동구청과 소래포구 축제추진 위원회의 주도하에 ‘인천 소래포구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소래포구축제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문화관광 예비축제로 선정됐고, 2010년 2011년에는 유망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소래포구의 시작이었던 염전 1996년 폐쇄되어 현재의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에게 역사적인 내용을 자연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는 도심 속 자연경관으로 자리잡았다.

인천시 둘레길 사업과 전망대 건설 등을 통해 관광자원을 개발했었고, 인천에 소래포구를 모르는 사람이 없어졌을 정도로 인지도가 생겼다. 인천 논현지구와 한화지구의 개발로 인해 좁은 도로였던 소래포구로 가는 길이 넓어졌고, 새로운 수인선이 생겼다. 이 덕분에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올라간 인지도 덕분에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되었다. 다만 올라간 인지도는 한편으로는 바가지와 바꿔치기 같은 부도덕한 상술이 꾸준히 보도되고 지속적으로 비난을 받아 왔기때문이기도 하다.

2. 상세

과거 인천시민들의 쉼터에서 현재는 수도권 휴양지이자 해산물을 들여오는 어항으로 성장하였다.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은 관광명소로 유명해져서 젓갈과 꽃게&새우 그 외 횟감 등을 구입하려는 방문객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유명한 바가지요금 상술과 하기 기재된 화재사고 등으로 인하여 방문객의 수는 눈에 띄게 줄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인천 남동구청과 상인회에서는 축제, 송년의 밤 행사, 스케이트&썰매장 개장 등 각종행사를 기획하고 인천대공원-소래습지공원-소래포구 관광벨트 조성, 공영주차장의 확대, 어시장의 현대화, 새우타워 건설 등으로 방문객의 증가를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아무리 방문객이 줄었다지만 접근성이 좋다는 이점이 존재하는 관계로 주말과 공휴일에는 방문객이 급증하여 공영주차장이 꽉 차고 불법주차가 횡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소래포구로 들어가기 위한 도로의 교통이 마비되기도 하는 등 어려움도 있다.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 소래포구역이 개통한 이후로는 수인선으로 편하게 갈 수 있다.

강 건너편에 바로 월곶포구를 마주하고 있어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같거나 비슷한 곳인 줄 알지만 이 둘은 엄연히 광역자치단체 소속부터 다른 곳이다. 소래포구는 인천광역시 소속이고 월곶은 경기도 소속이다. 또 둘의 차이점이라면 소래포구는 과거부터 원래 형성돼있었던 땅인데 일제강점기 시절부터 포구로 발전된 것이고, 월곶은 본래 갯벌이였다.[1] 1992년부터 간척사업을 시작하여 1996년에 완성된 간척지이다.

2017년 4월 7일 월곶포구와 함께 국가어항으로 승격되어 수도권의 명품어항으로 거듭났다.

2.1. 바가지요금의 대명사

소래포구는 용팔이, 노량진수산시장과 더불어 지독한 바가지로 악명이 자자하다. 아예 경인 지역에서 바가지의 대명사 격인 곳으로 여기 수산시장 상인은 수산업자가 아니라 사실상 양아치에 가깝다. 바가지는 물론이고, 수조에서 죽어서 움직임도 없는 대게나 킹크랩을 신선한 것이라며 비싼 값에 판매하려는 등 파렴치한 행동을 자주 보인다.

군인에게는 위수지역, 전자기기로 치면 서울시 용산전자상가, 악기로 치면 서울시 낙원악기상가, 중고차로는 부천시의 악명과 필적할 정도로 일부에선 바다의 용팔이로 비유한다... 소래포구 입장에선 '일부'의 일탈이 부풀려져 소문났다 한 두군데의 몰상식한 행동이 시장 전체의 이미지가 되었다 식으로 대응했기 때문. 참고로 양구군은 위수지역 폐지로 대가를 치렀다. 용산 전자상가의 경우 2020년 그래픽 카드 시장 대란으로 위기를 조금 맞긴 했다. 둘다 코로나 19로 거의 상권 자체가 축소되었다.

경기도, 인천광역시 지역 신문 경인일보에만 관련 기사가 4개나 된다. #1 #2 #3 #4 심지어 일명 삐끼질, 악질 호객행위약 30여년 전인 1990년대부터 매우 유명했다. 90년대에 지나가는 차를 붙잡고 하는 정도에 비하면 지금은 많이 근절된 상태로 화재 이후 리모델링을 하면서 많이 깔끔해졌고 해당 행정기관에서도 호객행위 근절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올바른 상거래 질서확립을 위해 2021년 6월부터 남동구청에서 300g짜리 공용소쿠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사실상 구청이 소유한 전통어시장을 제외한 구역은 구청이 관리/제제하기가 어려운 사각지대다. 꽃게 바꿔치기 사건으로 인해 또다시 바가지 논란이 일어나자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들은 결국 2023년 6월에 자정대회를 열고 고질적인 바가지요금, 섞어팔기를 척결하겠다고 다짐하며 변화를 약속했었다. 관련 기사 하지만 제 버릇 개 못줬다.

물론 2022년에도, 2021년에도, 2020년에도, 2018년에도, 2013년에도 아무튼 바가지 안 씌우겠다고 약속과 자정행위는 꾸준히 해 왔었다. 보도자료도 꾸준히 냈는데... 역시나 바뀐 것은 연도뿐이었다. 뉴스 보도

심지어 개인상가는 50년째 무허가로 운영하는 횟집도 수십개나 되며, 단속 나올때마다 가족끼리 돌아가며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를 받다보니 온 가족이 전과자(...)인 경우도 흔하다. # 심지어 무허가임에도 보상을 요구하는 뻔뻔한 모습을 보여준다.

바가지에 대한 악명은 70~80년대에도 안 간다고 할 정도로 오래되었으며, 초고속 인터넷 시대 이후 올라오는 피해 경험담 글마다 꾸준히 달리는 댓글에서도 인천사람들이 절대 소래포구는 가지 말라고 경고해도 사람들이 도무지 안 들어먹으니 저런 배짱장사를 한다 라는 내용이 항상 보일 정도로 증오의 대상이다.

2023년 2월에는 한 시장 튀김가게에 비둘기가 쳐묵쳐묵하는데도 방관하는 사진이 커뮤니티에 퍼졌다. #

사죄해도 안 바뀐다는 뉴스 기사가 있다. #

참고로 저런 퍼포먼스를 하면서도 멀쩡했던 꽃게 다리가 사라진 사건은 하자가 아니라고 열심히 언플을 하기도 한다. 이들의 주장은 꽃게 다리는 값어치가 없는 부위이며, 꽃게는 내장과 살이 많은 몸통이 메인이니 하자가 없다는 주장이다. 문제의 본질은 '바꿔치기'라는 점을 회피한다. 실제로 살때 멀쩡히 10개 다 붙어있던게 집에가서 확인하니 다리가 없다는 증언이 수두룩하다. 다리의 값어치가 얼마가 되건 온전하지 못한 생물이 제값을 못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정말로 당당하면 다리 7개 달린 게로 장사를 해야 당연한데, 왜 10개짜리를 포장했는데 집에 오면 7개일까? 당연히 이런 궤변은 대중들에게 씨알도 안먹히고 오히려 소래포구의 이미지만 더 나빠지게 되었다.

이런 사건들이 언론, 커뮤니티, 유튜브에 퍼지는 바람에 소래포구 풍경은 휴가철임에도 문 닫은 점포가 많아 처참하기 그지없다며 이젠 완벽히 망했다는 영상이 유튜브에 몇개 올라왔다. 댓글들의 반응은 참교육이라며 좋아하는 중. 다만 이건 어시장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한 오판이다. 소래포구는 꽃게, 젓새우를 메인으로 그외 같이 어획되는 수산물로 장사를 하는데 꽃게는 7~8월 금어기를 맞이하고 7월에는 세목망 사용이 금지되어 젓새우를 잡지 못한다. 거기에 이 시기에는 휴가철 + 장마기간이 겹쳐서, 상인들 입장에선 냉동이나 소량 어획되는 수산물을 팔자고 가게를 열 바에 자기들도 문 닫고 휴가를 즐기거나 쉬어가는게 낫다. 그래서 매년 여름의 소래포구는 원래 비수기로, 한산한 건 늘 그랬다. 같은 이유로 매년 수온이 낮아지는 겨울에 활성도도 같이 떨어져 어획량도 저조하고 젓새우가 나오기도 전이라 이맘때도 소래포구는 쉬어간다.
"이게 소래포구 현실"...가격 묻는 손님에 퍼부은 '막말' [지금이뉴스] / YTN
그러나 2023년 겨울, 한 유튜버[2]가 소래포구를 찾아 가격을 물어보자 막말을 한 상인이 다시금 이슈가 되었다. 유튜버는 꽃게가 워낙 싸다는 소문에 소래포구를 찾아가서 꽃게의 가격을 물었는데, "사지도 않으면서 처 물어보기는"이라는 막말을 들었다고. 이 외에도 고객에게 성의없는 투로 반말을 하는 등, 서비스도 엉망이라고 한다.가격도 바가지에 서비스까지 엉망이면... #

이후 2024년, 인천 남동구청이 소래포구 종합어시장 일대 점포 290여 곳을 단속한 결과 아직도 여러 점포서 저울치기를 위한 눈속임용 계량기를 사용하거나 일방적으로 수조에서 수산물을 꺼내 구매를 강요하는 문제를 확인했다. 또, 정확한 무게를 알려주지 않고 임의로 가격을 부르는 경우도 발견됐다. 구청은 해당 점포들을 포함해, 위생 규정을 어긴 점포 등에 각각 개선 명령과 과태료 처분을 내렸으며 앞으로 주 3회 이상 합동점검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2024년 3월 유튜버 생선선생 미스터S가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에 방문해 바가지 및 호객태도에 관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때 상인이 대게 2마리의 무게를 재빠르게 측정하고 알려주지도 않고 당사자에게 확인시켜주지도 않은채 재빨리 가져온 계산기를 두들겨 한마리당 2kg이 넘어 2마리 합쳐 4.2Kg이라고 주장, 대게 2마리 4.2kg짜리가 총 37만 8천원이라는 기적의 계산법을 보여준다.[3] 그리고 킹크랩 또한 무게측정한 값을 보여주지 않은 채 4.5kg이기에 시가 54만원이라는 가격에 어처구니 없어하며 어떻게든 벗어나는 영상이었다. 하지만 유튜버가 자리를 뜨려고 할 때마다 '가격은 알고 가야할 거 아니냐'고 붙잡거나, 다음 점포에선 '삼촌(유튜버)은 재밌을지 몰라도 우리 상인들은 힘들다'는 나사빠진 소리를 해 가며 유튜버의 분노를 끌어올렸다. 게다가 생선을 보여준답시고 꺼내서 퍼담은 대야를 발로 미는 몰상식한 짓을 여과없이 해 댔다.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은 소래포구가 소래포구 했을뿐이라며 멸시와 조롱만을 남기고 있다.
소래포구 무료 활어회 상황

바가지 논란에 3월 21일 소래포구종합어시장상인회는 3월 18일부터 29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10일 동안 활어회 한 접시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으나 이미지 개선은 전혀 안되는 상황. 사실 소비자들의 요구는 '공짜'가 아니라 '정직하게 팔아라'인 걸 감안하면 사실상 실패다.

사실 소래포구역에서 인천논현역으로 가는 길에 홈플러스 인천논현점이 있어 제값에 주고 수산물을 먹고 싶으면 마트를 가면 되기는 하다. 실제로 거리도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이러한 사건 이후로 뜬금없이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에서는 유튜브 및 방송촬영은 사무실을 경유하라는 안내판이 설치되었다. 정확히는 이전 사건의 원흉인 인근의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에서 일어난 일이니 가만히나 있었으면 별 일 없었을 것을, 괜히 입간판 한번 잘못 세웠다가 욕만 얻어먹게 된 것이다.[4] '반성은 하지 않고 유튜버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꼴이 글러먹었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라, 소래포구가 아닌 다른 수산시장으로 발길을 돌리기도 한다. 시흥시의 경우 정왕동 주민은 가까운 오이도로 간다던지..

2.2. 지리

소래포구는 구역이 나뉘어 있다. 먼저 바닷가와 맞닿은 화재로 건물을 크게 새로지은 곳이 소래포구 전통 어시장이다.
구청이 직접 관리하는 유일한 곳으로 건물은 구청 소유이며, 구청, 상인회 직원이 2층 건물에 상주하여 민원실을 운영한다. 바가지나 저울사기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2층으로 올라가면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고, 이런 일이 누적되는 가게는 구청이 퇴출한다. 공식적인 전통 어시장이라 수산대전, 온누리상품권 환급 같은 전통시장 지원을 받으려면 전통 어시장에서 구매한 품목만 인정된다.

다른곳에 문제가 터져도 구청이 관리하는 곳은 전통어시장 뿐이니, 사과나 해명 전부 전통어시장이 도맡아 하는 중이다. 그래서 정작 문제 해결은 안된다.

그리고 전통어시장과 붙어있는 개인어시장(영남어시장, 재래어시장 등)과 옆에서 벌어지는 난전이 있다.(현재 국가어항 사업공사로 인해 좀 더 외곽으로 이동) 난전은 공판장에서 남은 폐급부터 B급까지 싹 모이는 곳으로, 잘 아는 사람이 가면 의외로 소래의 악명과 달리 싸고 좋게 살 수 있다.대신 모르면 돈주고 폐급만 산다

마지막으로 소래포구역에서 전통어시장으로 가다보면 보이는 소래포구 종합어시장이다.

종합어시장은 2012년 외지인들이 건물짓고 들어온 개인건물이기에 주기적인 구청의 단속과 자체적인 상인회의 규제뿐이다. 사실상 위의 논란들 대부분을 차지하는 곳으로 내부 상인들의 바가지치기, 물치기 논란 외에도 1층 횟집,튀김집들이 과태료 맞으면서 배짱으로 저녁마다 야외 테이블 깔면서 장사하다, 최근 대게 논란 등 종합어시장을 참다참다 빡친 구청이 대대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1994년까지 구 수인선 협궤열차가 다녔던 소래철교가 있으며 이 소래철교를 통해 건너편에 있는 월곶으로 걸어서 갈 수 있다. 소래철교 근처에는 근대 문화재인 장도 포대지도 있다. 의외로 볼만한 것이 많은 소래역사관이 소래철교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둘레길을 따라 이동하면 옛날염전과 소금창고를 구경할 수 있는 소래포구 습지 공원을 방문할 수 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라 하여 소래역사관 관람을 무료로 볼 수 있다. 다만 굳이 마지막 주 수요일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것이 관람 비용이 5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금액이 워낙 저렴해서 현금을 내야하지 않을까 싶으나, 매표소에서 돈을 받으시는 분이 먼저 카드주세요~ 라고 한다.

시장을 벗어나 해오름 광장에서 꽃게동상을 볼 수 있고, 잘 정비되어 있는 바닷가길을 따라 조금만 더 걸어가면 새우타워가 세워져있다. 새우타워로부터 약 1km정도 내려가보면 예전에 한화가 이용하기 위해 만들었다던 해넘이다리(舊 한화교)와 씨앗을 형상화한 구조물을 확인할 수 있다. 매년 12월 31일이 되면 일몰을 구경하기 위해 인파가 좀 몰리는 편이다.

해넘이다리를 건너가면 배곧 한울공원까지 연결되는 서해랑길93코스로 들어가며, 해넘이다리를 건너지 않고 지나치면 동막역까지 연결이 되는 인천둘레길7코스에 들어가게 된다. 인천둘레길7코스는 2022년 2월에 소래 해오름공원-남동공단 해안 보행축 연결공사가 준공된 덕분에 예전보다 다니기 좋게 정비되었으나 인적이 드문 곳들을 통과하는 관계로 밤에는 도보로 이동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3. 사건 사고

3.1. 화재

2017년 3월 18일 어시장 내에 화재가 발생하여 좌판 220여개, 상점 20여채가 전소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해안가 쪽에 있는 허름한 좌판 상점의 2/3이나 전소된 대형 사고다. 기사1 기사2 무등록 상점들이라 피해보상도 막막한 상황. 기사3 전체 피해액이 소방서 추산 약 6억 5천만 원 내외로 나온다. 정작 소래포구 시장은 무지하게 크기 때문에, 피해액이 6억 5천만원에서 끝날 턱이 없다. 쉽게 말해서 등록되지 않은 무허가 상점이 많거나, 시설이 너무 열악해서 재산가치가 바닥일 뿐이다.

화재에 대한 경고를 받았으나 남동구 측에서 소래포구 어시장에게 관련 소식을 전달하지 않고 3년 간 침묵했다고 한다. 소래포구 시장 측에서 3년간 남동구 측의 경고를 무시했다고 하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구청측에서 소식을 받고는 상인들에게 전해주지 않았다.

3.1.1. 근본적 원인

소래포구 시장 구역은 전부 개발제한구역이었기에 인근에 건물에 존재하는 매장 빼고는 사실상 전부 불법좌판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그 자리는 원래 바다였고, 그곳에 살던 상인들이 대통령 하사금을 받고 바다를 메우고 그 땅위에 장사를 한 것이다. 그렇기에 사건 당시에는 지번도 없어서, 지도에는 바다로 표시 되었다. 그렇기에 화재 직전까지 불법좌판이 될 수 밖에 없었다.

3.1.2. 경과

3월 18일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화재현장을 방문해서 빨리 영업을 재개하도록 돕겠다"면서 관련 기관에서 긴급생활안정자금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 밝혔다.

4월 14일 장석현 당시 남동구청장이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어도 불법좌판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석현 남동구청장이 저렇게 소래포구 복구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여주자 인터넷 상에서는 자유한국당 출신임에도 업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후 한동안 상인들은 파라솔 치고 장사를 했다. 당시 보수정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로 당 지지율이 한 자리수를 왔다갔다하던 시점이었다.

6월 2일 소래포구 화재 피해 상인들이 남동구청 청사 앞 도로에서, 화재피해 구역에 대형 천막을 치고 다시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허가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였다. 상인측은 당장 3개월 가량이 지나 생계에 지장이 크고, 방염기능을 갖춘 천막이라 화재에는 대응이 가능하다는 입장이고 남동구 측에서는 원천적으로 화재를 막을 수는 없다고 불허하는 입장이다. 이 기사는 편향성이 좀 있다.

화재사고 피해 보상이 막막한 소래포구는 서문시장, 전남 여수수산시장과 달리 정부, 지자체 등의 지원도 손을 내밀 수 없는 형편이라는 근거가 있었지만 남동구에서는 화재에 취약한 좌판을 다시 세울 수 없다는 방침을 세웠고, 이에 따라 기존 좌판을 철거한 후 건물을 세우는 현대화 사업이 대두되었다.

문제는 공사를 할 동안 상인들이 따로 장사를 할 공간이 없다는 것. 그래서 남동구에서는 해오름공원으로 임시어시장을 세우고, 공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임시어시장을 세우기 위해서는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동의가 필요하고 그에 따른 환경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2017년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다가오기까지 이에 대해 남동구에서는 이렇다 할 확답을 주지않았고 결국 소래상인들은 불법으로 해오름공원에 임시어시장을 세우기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에 주변 아파트 단지로부터 민원이 접수되었고, 이 민원으로 인하여 현대화공사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2018년 1월 초 임시어시장은 철거되었다.

임시어시장이 철거된 후 기획재정부의 승인이 떨어짐에 따라 토지매각이 완료되었고, 문화재(장도포대지) 주변에서 공사를 할 경우 받아야하는 문화재심의도 가결이 되었으며, 남동구와의 협상을 통해 기부채납방식으로 건물을 올리기로 협의가 되어서 2018년 3월 초에 좌판은 철거되었다.

새로 들어설 어시장은 1층 규모로 2018년 9월까지 지어질 예정이었지만, 결국 상인들의 파벌다툼에 밀려서 공터가 된 채로 개통이 미뤄졌었다. 지난 2018년 11월에 간담회를 열고 다시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겠다고는 하였으나 제대로 된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 화재 이전에도 좁아터졌던 시장통이 공터 덕분에 더 좁아서 통행이 매우 불편한 것은 덤이다.

이렇게 저렇게 표류하던 현대화공사는 지난 2019년 4월 5일 도시계획시설【시장: 소래포구 어시장】사업 실시계획이 고시된 후 2019년 하반기에 착공을 하여 2020년 봄에는 완공을 할 목표로 진행 중이었으나, 공사 비용이 상인들의 예상을 넘었고 공사 환경이 좋지 않은 관계로 건설이 지연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2020년 12월 22일. 새로 지은 어시장이 개장하면서 2017년 화재 이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어시장 현대화사업이 일단락 되었다.

4. 교통편


버스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수산물을 스티로폼 박스 포장해서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구입할 때 상인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거라 스티로폼 박스에 포장해달라고 부탁하면 된다. 수산물을 비닐봉지에 담아서 탑승하려 하면 버스 기사 승차거부한다. 소금물이 바닥에 흐르면 차량이 부식되므로 정당한 승차거부라 관련기관에 신고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안그래도 소래포구를 경유하는 같은 회사 다른 노선들도 버스 창문 한 쪽에 물기가 흐르는 수산물을 가지고 탑승할 수 없으니, 수산물은 포장하여 탑승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스티커를 붙여놓았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지나치기 일쑤라 종종 뭣모르고 수산물을 포장하지 않고 탑승하는 몰상식한 승객[5]들이 있다.

5. 여담


[1] 그래서 월곶보다 좀 더 내륙에 있는 지역을 '갯골'이라고 하며 시흥시는 2006년부터 이곳에서 시흥갯골축제를 열고 있다. [2] 해당 유튜버는 위 기사영상의 댓글에서 YTN이 허가도 없이 본인 영상으로 기사를 만들었다는걸 밝혔지만 이런 사실이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잘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3] 실제로 그 가격이라면 1KG에 90000원인 셈이다. [4] 일반인들 입장에서야 저렇게 언론에 한 번 제대로 떠오르게 되면 굳이 전통어시장이니, 종합어시장이니 구분하지 않는다. 양쪽 다 이전부터 꾸준히 구설수에 오른 것만 몇 번이기도 하고... [5] 하지만 이것은, 승객에게만 책임을 돌릴 것이 아닌 것이, 일부 상인이 스티로폼을 제공해주지 않은 경우도 생각해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