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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종말여행/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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少女終末旅行
등장인물 | (치토) (유리) | 줄거리 | 애니메이션

1. 개요2. TVA 방영분3. 이후 줄거리

1. 개요

소녀종말여행의 줄거리를 정리한 문서.

문명이 붕괴한 미래 세계에서 치토 유리는 궤도차량인 케텐크라프트라트를 타고 생명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폐허를 떠돈다. 거대한 도시의 최상층을 향해 이동하며 식량을 찾아다니는 나날. 여행 도중에 주위에 가득한 옛 문명의 흔적을 탐색하거나, 둘처럼 아직 살아남은 채 자기만의 목표에 충실한 사람들을 만나며 나름대로의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2. TVA 방영분

3. 이후 줄거리

38화에서 일행은 제6번 주탑의 통제 AI를 만난다. 오랜만에 사람을 만나서 기뻐하는 AI는 그 동안 다른 주탑의 자매들과 대화할 기회가 없었고,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자유가 있지만 가고 싶은 곳은 없어서 심심했다고 한다. AI는 둘을 상부로 올려보내는 대신 단말기를 조작해줄 것을 부탁한다. 그런데 AI의 도움으로 유우가 입력한 것은 AI가 그 동안 작성해온 자기파괴 코드의 실행 권한 허가였다. 자기파괴를 하려면 인간의 허가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AI는 망각을 할 수 없는 상태에서 영겁에 가까운 시간을 더 이상 보내고 싶지 않아했고, 유우는 기억은 거추장스러운 것이라면서 이에 동의한다. 마지막으로 AI는 여행자에게 무언가를 부탁하는 것은 신에게 무언가를 비는 것과 비슷한 것이 아닐까 고찰한 뒤 파괴된다. 이후 엘리베이터는 미리 설정한 명령대로 둘을 탑 위로 올려보낸다.

42화에서 둘은 태양계를 묘사한 홀로그램을 발견한다. 지구 홀로그램에서는 3개의 선이 뻗어나온다. 첫번째 선과 두번째 선은 지구로부터 얼마 가지 않아 끊어지지만, 세번째 선은 홀로그램의 출력 범위를 넘을 정도로 길게 이어진다. 치토는 자신들이 있는 곳은 로켓 발사 기지라고 생각한다. 유우는 식량을 찾아 근처에 있는 기둥으로 들어갔다가 기둥이 무너져 죽을 뻔하는데, 무너지는 과정에서 눈이 쓸리면서 04라는 숫자가 드러난다. 치토는 이 것이 발사되지 못한 네번째 로켓이고, 세번째 우주선은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외우주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고 추측한다. 유우는 그렇다면 우주선은 얼마나 날았을지, 얼마나 멀리까지 갔을지를 생각한다.

43화에서 건물 전체에 가득 차고 엘리베이터로 올라가야 할 정도로 거대한 장서고를 발견한다. 치토는 이 정도 규모의 장서고라면 사람들이 지금까지 했던 생각이 모두 담겨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경외감을 느낀다. 그래서 이 곳에서 계속 있고 싶어하지만, 그럴 수 없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할아버지가 책을 수집했던 것과 비슷한데, 할아버지가 책을 수집하고 누군가 장서고를 만들게 된 동기는 단순한 목적 의식이 아니라, 카나자와가 지도를 만들고, 이시이가 비행기를 만들고, 둘은 도시의 최상층으로 올라가려 하고, 누군가가 거대한 도시를 지은 것처럼, 종말이 다가오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만히 앉아있는 대신 무언가를 이루고 싶다는 일종의 갈망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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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토가 하루 종일 케텐크라트 수리를 시도한 후)
치토: 저기, 유우… 목욕하고 싶지 않아?
유리: 어, 하고 싶긴 한데… 이렇게 보면 욕조처럼 보이네.
치토: 이걸 욕조로 만들까 싶어서.
유리: 어… 엔진은 괜찮아?
치토: 실린더는 갈라졌지 샤프트는 구불구불하지, 저쪽을 고쳐 봤자 이쪽이 망가져. …벌써 수명이 다 된 거야.
"지금까지 고마웠어…"
치토

44화에서 둘의 이동수단이자 짐꾼이었던 케텐크라프트라트가 최상층 입구 도달 전 망가진다. 치토가 하루종일 고쳐도 수리가 불가능할만큼 노후화된 탓에 버리고 가기로 결정하고, 마지막으로 욕조로 개조해 목욕하는 데 쓴다. 떠돌이 생활을 반복하는 둘에게 집이나 다름없었던 케텐크라프트라트를 잃게 된 현실에 치토는 울면서[7][8] 수고했다며 케텐크라프트라트와 작별하고, 직접 배낭을 멘 채 길을 떠난다. 그 후로 차량을 찾지 못 해 여자아이 둘이 먼 길을 계속 두 다리로 걸어가야 하는 상황. 작중 케텐크라프트라트를 다룬 부록에서 원작자가 '케텐크라프트라트로 옮길 수 있는 잡다한 짐들 덕분에 생존율이 올라갔다.'고 설명한 적 있는데[9], 다시 말해 케텐크라프트라트를 잃은 치토와 유리에게는 거대한 사망 플래그가 세워진 셈이다. 이 부분을 기점으로 작품 분위기가 급격하게 어두워지고, 슬슬 진정한 종말이 머지 않았다는 암울한 전조가 짙게 드리운다.

45화에서는 케텐크라프트라트가 멀쩡했어도 끌고가지 못할 만큼 가파르고 험난한 지형이 나온다. 짐의 무게에 워낙 지쳐서 유리는 늘 가지고 다니던 총도 '무거운 데다 탄약도 얼마 없는 짐'으로 판단하여 차후 총을 찾으면 쓸 탄약 몇 개를 제외한 총과 탄약을 장례식 치르듯이 버린다. 치토도 애지중지하며 가지고 다니던 책들이 너무 무겁다는 걸 인정하고 물 끓이고 통조림[10]을 데울 연료용으로 태우기 시작한다.[11] 끝내 치토가 쓴 일기마저 찢어서 써야 하는 상황까지 오는데, 유리와 치토에게 있어 총과 책의 의미를 생각하면 살아남기 위해 자신들에게 소중한 것들을 하나하나 버리고 있는 셈이다.

46화에서는 마침내 최상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마주한다. 마지막 일기를 태워가며 끓인 커피를 마시고 계단을 오르던 중 랜턴마저 끊어지자 눈앞이 캄캄해진 상태 그대로 서로 손을 잡은 채 계속 걸어나가기로 한다. 끝이 안 보이는 계단을 암흑속에서 걷던 둘은 피로와 추위를 느끼기 시작하여 맨손을 맞잡고서 유리의 주머니 속 온기에 의지하게 된다. 치토는 차량도 총도 책도 일기도 모두 잃어버리고 마침내 빛마저 잃어버린 것을 생각하며 삶은 암흑에서 나와 암흑 속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는 감상을 느낀다. 거기에 어둠을 무서워하던 유리의 손도 점점 떨리기 시작하는 것을 느끼며 그녀를 안심시키고자 손을 꼭 부여잡는다.
'우린 이미… 한 생물이 되어버렸어. 처음부터 그랬을지도 몰라. 그런 거면… 정말로 그런 거라면… 내 손… 유우의 손… 피부에 닿는 찬 공기… 그 외측에 있는 건물… 도시… 그 위에 널린 하늘… 이렇게 맞닿아있는 세상 모든 것이… 우리들 그 자체 같아……'
그런 상상에 빠져있던 중 드디어 빛이 보이기 시작하고, 둘은 맞잡은 손을 더욱 세게 움켜쥔다.

2018년 1월 12일 47화, 최종화가 나오면서 완결되었다. 마침내 치토와 유리는 최상층에 도달하고, 아무것도 없는 새하얀 설원을 눈에 담게 된다. 둘은 건물 폐허조차 없는 그곳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커다란 검은 돌에 몸을 기댄 채 얘기를 나눈다. 여태까지 거의 벗지 않던 치토의 헬멧도 위에서 떨어질 물건도 없으니 벗어버린다.
치토: …있지, 우리는 이러는 게 옳았을까?
유리: 무슨 의미야…?
치토: 좀 더 일찍 포기하고 되돌아가는 편이 낫지 않았나 싶어서. 여기 말고 다른 장소를 향하는 게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럼 훨씬 따뜻하고 먹을 것도 있는 장소에 갈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러면 좀 더…

치토가 '우리는 올바른 선택을 한 걸까'라고 후회하는 기색을 보이며 자조하자 다짜고짜 유리가 치토의 얼굴에 눈덩이를 던진다. 유리가 계속 눈덩이를 날려대자 치토도 마주 눈덩이를 던지기 시작한다 눈싸움을 벌이며 유리는 소리친다.
"나도 몰라! 어떻게 하는 게 나았을지, 왜 이런 세상에 우리 둘만 있는지…, …하나도 모르겠지만… 산다는 건 최고였어…."

그저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하는 유리 곁에서 치토는 가만히 천장 없는 밤하늘의 별을 올려본다. 하늘에는 별이 쏟아져내리는 광경이 보이고, 치토는 그런 별하늘을 함께 보고 있는 유리에게 여태껏 품어왔던 불안을 털어놓는다. 세상은 이렇게 넓은데 아무것도 모른 채 자신이 사라져버리는 게 불안했지만, 어두운 계단을 유리의 손을 잡고 올라가며 자신과 세계가 하나가 된 기분을 느꼈고, 보고 닿고 느껴지는 게 세상의 전부라는 걸 알았다고 고백한다. 치토는 어차피 이런 말 해도 모를 거라 말하지만 유리는 자신도 그런 걸 말하고 싶었단 느낌이 든다고 답한다.

서서히 떠오르는 해를 본 치토와 유리는 도시의 가장자리로 다가가 아래 펼쳐진 경치를 구경한다. 저기 보이는 구름 아래에도 아무도 없겠지 하며, 그렇다면 우리가 세계에서 제일 행복하면서도 불행한 사람이라며 실없이 웃는다.

이후 치토와 유리는 마지막 남은 짐을 확인한다. 치토에게 있는 건 나이프와 랜턴, 로프에 와이어, 그리고 하나만 남겨둔 폭약. 그걸 보고 유리는 자기한테도 폭약이 있다면서 상자 하나를 꺼내는데, 자세히 보니 폭약이 아니라 우연히 남아있던 식량이었다.[12] 둘은 마지막으로 식사를 하며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얘기한다. 그런 건 일단 조금 자고 나서 생각하기로 한 둘은 침낭 속에서 꼭 붙은 채 조용히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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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저기… 이제 어떡할까?
치토: …글쎄. 일단은 먹고… 조금만 잤다가… 그 다음에 생각하자.

이제까지의 작품 분위기에 걸맞은 잔잔한 결말. 열린 결말로 끝났지만 여행의 종착지엔 아무것도 없었고, 그렇다고 되돌아갈 수도 없는 가혹한 상황에서 둘이 맞게 될 결말은 정해져있을 것이다.[13] 누구보다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을 둘이 크게 동요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평범한 일상을 보냈던 건, 유리가 종종 언급한 '절망과 친해진' 사람들 중에 둘 역시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일지도.

이 결말은 애니메이션에서 복선을 깔아둔 것이기도 하다. 원작자가 직접 제작한 애니메이션 엔딩 영상에서 치토와 유리가 눈싸움을 하고 침낭 속에서 잠드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원작 42화에 나온 장면과 구도가 똑같다. 다만 함께 엔딩 영상에 나왔던 의문의 폭발[14]과 번개, 부서지는 카메라[15]는 끝까지 나오지 않았다.

2018년 3월에 후일담이 나왔는데, 대사 한 마디도 없고, 마지막화에서 자고 있는 두 사람에게서 시선이 멀어지더니 지금까지 거쳐온 도시의 전경을 보여주고, 치토와 유리가 기대서 자던 그 벽이 무너진 채 둘의 모자만 놓여있는 장면[16]과 함께, 마지막에는 도시의 최하단[17]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난다. 그리고 '끝'이라는 작은 글자가 나오고 다음 페이지에 에 서 있는 치토와 유리가 서 있는 장면과 작가의 후기가 나온다.

후일담에서 좀 말이 많은데, 두 사람이 마침내 도시의 최하단까지 도착해 지상에서 곡식이 자라는 장소에 도착하여 생존했다는 해석[18]이 존재하는 반면,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밀밭은 천국 의미하기 때문에 이 둘은 끝내 사망해서 사후세계에 도달했다는 해석도 있다.[19] 이 경우 둘은 작품의 주제에 걸맞게 죽음 앞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안식을 찾았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는 해석이다.

그리고 이 둘은 환생해서 잘 살고 있다.


[1] 카메라 디스플레이 기준. 이하 계속. [2] 싸운 이유는 신에게 먹을것을 바쳐야 하기 때문이다.... [3] 이때 유리가 알몸으로 아예 배영을 하기도 하며, 이런 부분 때문에 방영 등급이 올라갔다는 이야기가 있다. [4] 이 건설 기계는 게임 프로스트펑크에서 오토마톤 디자인의 모티브가 되었다. [5] 본편의 사운드트랙 중 하나인 〈끝의 노래(終ワリノ歌)〉 이다. [6] 이때 치토가 고대 문자로 적힌 책을 발견하는데, 책의 제목은 문명과 전쟁이다. [7] 이 부분은 작중 주인공이 처음으로 진심으로 우는 장면이다. 작중 치토가 눈물을 보이는 장면은 많지만 전부 머리를 부딪히거나 넘어지면서 눈망울에 맺히는 만화적 연출이고, 연출이 아니라 정말로 눈물이 나온 것도 4권에서 노을을 보며 '넘어져서 아픈 것' + '노을과 음악이 아름다워서'라는 이유에서였다. 유리는 이마저도 없다. [8] 언제 정신이 망가져도 이상하지 않을 작중 상황에서 어린 소녀 둘이 정신을 부여잡고 꿋꿋이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여행 중간중간에 발견하는 소소한 행복들 때문이다. 작품 내내 '여행 속의 소소한 행복'과 '예정된 종말이라는 절대적 운명이 주는 절망'이라는 두 테마가 아슬아슬한 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케텐크라트의 상실은 이 균형을 결정적으로 파괴한다. 여기서 소녀들의 울음은 부분적으로는 여행을 떠난 이후로 처음 겪어보는 규모의 거대한 상실감에서 오는 슬픔에 기인하며, 부분적으로는 더 이상 자신들의 생존이 담보되지 않음으로써 죽음이 임박해 왔다는 두려움에 기인한다. 두 감정 모두 절망으로 해석될 수 있다. [9] 그러나 겨우 '생존율이 올라갔다'고 하는 것은 케텐크라프트라트에 대한 과소평가일 것이다. 작중 상황을 보면, 치토와 유리는 생존을 거의 전적으로 이 이동수단에 의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 열량에 비해 지나치게 무거웠기 때문에 먼저 먹기 시작했다. 케텐크라트가 있었을 당시에는 비상용으로 식량을 1인당 1달치씩 싣고 가는 것이 가능했으나, 걸어가는 경우에는 불가능함을 알려주는 장치이다. [11] 결국 옛날 책부터 하나씩 연료로 써버리기로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이전에 유리가 조금 태워먹었던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갓파였다. [12] 사실 유리의 식성과 의외로 어른스러운 면, 꺼내기 전에 운을 띄우거나 꺼내고 눈치를 보는 듯한 눈모양을 생각하면 정말 식량이 남은 줄 몰랐다기보단 마지막까지 아끼던 식량을 꺼냈을 가능성이 크다. [13] 에린기의 말에 따르면 도시 전체가 언젠가 정지할 거라고 하지만, 탑의 AI는 예비동력의 예비동력의 예비동력이 있어서 자신이 생존할 수 있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고 하였으므로 전력을 비롯한 기반시설은 둘의 수명보다 오래 유지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식량인데, 케텐크라트가 없고 기온까지 겨울처럼 추운 상황에서는 식량이 있는 다음 장소를 찾을 때까지 걸어가기만 해도 많은 식량이 소모되고, 식량을 찾는다고 해도 중량 문제 때문에 많은 양을 지고 갈 수 없기 때문이다. 다음 장소까지 이동하는데 필요한 식량이 없거나, 식량이 충분해도 다음 장소가 자신들이 지고 갈 수 있는 식량 한계를 넘을 정도로 지나치게 멀다면 둘의 여행은 끝나게 된다. [14] 유리가 거대 로봇을 작동시키며 일으킨 대폭발을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15] 카메라는 에린기가 먹어버렸으므로 직접 부서지지는 않았다. [16] 만약 이 장면이 치토와 유리가 죽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면 치토와 유리가 죽은 이후 에린기에 의해서 먹이가 되며 시체조차 전부 사라지게 되었다는 묘사라고 볼 수 있다. [17] 모래사장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인공사장이 아닌 이상 최하단일 것이다. [18] 다만 케텐크라프트라트로 며칠씩 걸리는 엘리베이터까지 걸어서 기적적으로 어찌어찌 도달한다 하더라도, 둘을 아래층으로 내려보낼 엘리베이터를 통제할 AI와 엘리베이터의 단말기는 이미 파괴되었으므로 밑으로 내려가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이 해석은 가능성이 낮다. [19]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 주인공이 죽음을 앞두고, 먼저 죽은 아내와 아들이 기다리고 있는 밀밭을 환상 속에서 보는 장면에서 그 분위기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 포탈 2에서도 수백~천 년 뒤에 홀로 애퍼처 사이언스를 탈출한 첼 앞에 나타난 한없이 펼쳐진 밀밭 때문에 첼이 죽었으니 살았으니 말이 좀 많았다. 터릿으로부터 프로메테우스 같은 신화 관련 떡밥이 나왔던 탓도 한 몫했었지만, 이 경우 제작진이 첼이 무사히 탈출했다고 인증하여 겨우 논란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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