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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21:33:29

세오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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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2E674E><colcolor=#d4cd99> 레젠다리움의 등장인물
세오덴
Théoden
<nopad> 파일:external/luismiguelherrera.com/Theoden.jpg
본명 Tûrac / Théoden
투락 / 세오덴
이명 Théoden Ednew
부활한 세오덴
Horsemaster
말의 주인
성별 남성
출생 T.A. 2948
종족 인간 ( 로한인)
머리카락 백발[1]
눈동자 파란색
거주지 곤도르( 미나스 티리스) 로한
가문/왕조 House of Eorl
에오를 왕조
직책 King of Rohan
로한의 왕
재위기간 T.A. 2980 - T.A. 3019
탈것 스나우마나
무기 헤루그림
테마곡
가족관계
부모 셍겔 (아버지)
모르웬 (어머니)
형제자매 세 명의 여동생
세오드윈 (여동생)
배우자 엘프힐드
자녀 세오드레드 (아들)
친척 에오메르 (조카)
에오윈 (조카)

1. 개요2. 이름3. 행적4. 평가5. 매체에서6. 기타

[clearfix]

1. 개요

Arise now, arise, Riders of Théoden!
일어나라! 일어나라, 세오덴의 기사들이여!
Dire deeds awake, dark it is eastward.
두려운 일이 닥쳤고, 동녘에 어둠이 펼쳐졌나니,
Let horse be bridled, horn be sounded!
말고삐를 굳게 쥐고, 나팔을 드높이 울릴지어다!
Forth, Eorlingas!![2]
전진하라, 에오를의 후예들이여!!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에서 전군 돌격을 명하는 세오덴
반지의 제왕의 등장인물. 로한의 17대 국왕이다.

2. 이름

3. 행적

로한은 제2왕가의 막바지에 이르러 서서히 쇠락하고 있었다. 전전대 왕 펭겔은 무능하여 국가가 크게 기울었고 부왕인 셍겔은 아예 곤도르의 봉신으로 살면서 귀국하지 않을 결심을 하였다.[5] 그 탓에 세오덴은 로한이 아니라 미나스 티리스에서 태어났다. 펭겔이 죽은 후, 로한인들이 셍겔을 불러들였고 이 때 세오덴은 로한으로 귀국했다.[6] 셍겔의 치세 때 성큼걸이라는 자를 만난 적이 있으며, 셍겔 사후 세오덴이 즉위했다.

세오덴은 셍겔의 다섯 아이 중 둘째인 장남으로, 누이들 중 가장 아름다웠던 막내여동생 세오드윈을 지극히 사랑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세오드윈과 그 남편 에오문드가 죽자 둘의 아이인 에오메르 에오윈을 왕궁으로 불러들여 키웠다. 특히 누이에 대한 애정이 그대로 옮겨졌는지, 세오드윈의 딸 에오윈은 딸처럼 아꼈다. 세오덴의 왕비 엘프힐드는 왕자 세오드레드를 낳다가 사망했으며 그 후로는 결혼하지 않았다. 또 고대 앵글로색슨족 문화에서는 외삼촌과 외조카들 간에 특별한 유대가 있었는데, 이를 의미하는 'Avunculate'라는 단어도 따로 있다.[7] 원작자 톨킨이 직접 언급하기도 했던 일이니 세오덴이 외조카들을 아끼던 것도 이 문화에서 따온 점으로 보인다.

작중 언급을 보면 세오덴은 무능한 군주는 아니었으나, 재위 중기부터 말기에 이르기까지 그리마의 계략에 말려들어 정신줄을 놨고[8] 로한은 사루만의 공격으로 황폐화된다. 외아들인 세오드레드 왕자는 아이센 여울목 전투에서 전사했고, 조카인 에오메르 그리마와의 대립 때문에 왕실에서 배제되어 로한은 사실상 유력한 왕위 계승자를 잃는 등 더 암울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제정신을 되찾은 후 아이센 여울을 방어하러 출전하나, 도중에 이미 아이센가드 군대에 의해 그 지역이 뚫렸음을 전해듣고 나팔산성으로 목적지를 바꾸었다. 그리고 나팔산성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었다.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597px-Theoden_rider.jpg

이후 에오메르 에르켄브란드와 합류, 모든 로한군을 결집시키고 곤도르의 요청에 응하여 대군을 이끌고 미나스 티리스를 구원하러 간다. 이때 그가 이끌고 간 로한 기사들은 6천명이었으며, 그는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에서 선봉에 서서 가장 먼저 적에게 돌진했다. 이때 세오덴이 마치 오로메, 즉 사냥의 신이 태고적 세상을 누빈 모습과도 같다고 화려하게 묘사했다. 이 외에도 그 유명한 로한의 돌격을 하기 앞서 세오덴이 역사상 그 어떤 인간보다도 우렁찬 목소리로 연설을 했다든지, 나팔을 너무 힘차게 불어서 나팔이 박살났다는 등의 묘사도 잇따른다.[9]

왕의 최후는 비극적이었으나 용맹하였다. 전투 도중 적의 지휘관인 하라드림의 왕을 발견하자 돌진, 일합에 해치웠으나 그 직후 앙마르의 마술사왕이 탄 펠비스트의 턱에 자신의 애마인 스나우마나와 함께 세트로 낚아채인 뒤[10] 이리저리 휘둘리다 내동댕이 쳐지는데 하필이면 스나우마나의 몸통에 깔려 치명상을 입고, 잡아먹힐 위기에서 에오윈의 도움을 받았으나 알아보지 못한 채 그녀에 대한 유언을 남기고 절명했다. 그의 사후 왕위는 조카 에오메르가 이음에 따라 제3왕조가 시작됐다.

천성이 워낙 격의없고 소탈한데다 친절하기까지 해서, 왕인 자신에게도 편하게 대하는 메리와 피핀을 좋게 봐주고 나중에는 메리에게 담배에 관련된 이야기[11]를 듣기로 약속까지 했었다.[12] 그러나 이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고, 한동안 세오덴 곁에서 생활한 메리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버지와 같았던 분이라 말했으며, 술을 마시면 늘 세오덴 생각이 난다며 평생 술을 마시지 않으며 그를 추억했다.[13]

전투 직후 세오덴의 시신은 미나스 티리스에 잠시 안치되었는데, 그 모습에 젊음으로는 결코 얻을 수 없을 평온함이 있다고 한다. 요정이나 아이누가 자연적으로 늙을 일도 없고 불멸의 삶을 사는 것을 보면, 요정의 영생이나 아이누의 불멸과는 다른 인간만의 고귀함과 아름다움을 묘사한 것이라 보는 의견이 있다.

4. 평가

종합적인 평가는 굴욕을 딛고 일어난 위대한 군주라고 보면 된다. 비록 재위 중기부터 말기까지 정신줄을 놔서 국가가 멸망 직전까지 갔지만, 그게 본인의 실수라기보다는 외부 세력에 의한 계략과 주술 때문이었으며[14], 이후 다시 정신줄을 잡고 곤도르를 구원하는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에서 결정적인 구원군으로 참여하고 본인도 이 과정에서 장렬하게 전사하며 실책들을 만회했다. 로한에서는 만약 사람이 장수하고 생애에 큰 업적을 세웠다면 죽었어도 슬퍼하지만 않고 미소와 웃음으로 보내주는데, 오래 살고 반지전쟁에서 큰 공을 세운 세오덴의 장례식이 끝난 뒤에 사람들이 세오덴의 추억을 기리며 축제를 열고 웃고 놀았다고 한다. 에오메르는 아예 에오윈과 파라미르의 혼사를 알리며 세오덴의 마지막 가는 길에 희보를 하나 더 알려주었다.

이런 업적에 맞게 작중에서도 엄청난 예우를 받는데, 아라곤의 즉위식에 참석했던 모든 인물들이 그대로 세오덴의 장례 행렬과 장례식에 참석했다. 여기에는 너른골과 에레보르 등 각국 사절은 물론 당대 요정 군주들인 엘론드, 갈라드리엘, 켈레보른 등도 참석했다. 작중에서 그 어떤 로한 왕도 이렇게 융숭한 예우를 받아본 바가 없었다고.

그리고 결정적인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우고 장렬하게 전사한 것으로 인해 사람들이 세오덴에 대한 비판을 더 이상 하지 않게 됐으므로,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퇴장할 시기를 잘 잡은 경우에도 해당한다. 사실 앞서 언급한 책임을 면피할 사유가 있긴 하지만 국왕이 장기간 국가통치를 잘못해서 국가가 붕괴 직전에 몰린 것은 국왕에게도 큰 책임이 있으며, 아무리 책임을 피하려고 해도 국가의 대표자로서 최종책임은 피할 길이 없다. 따라서 전투에서 살아남았다면 사태가 진정된 후에는 에오메르에게 양위하는 식으로 퇴위할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아무튼 비록 사루만의 술수에 당해서 로한을 멸망 위기로 이끌었지만 간달프의 도움으로 정신을 차려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내고 가운데땅의 공공의 적인 사우론의 군대를 상대로 용맹한 모습까지 보여주었으니 이런 명군을 저주한 사루만을 욕할지언정 세오덴을 원망하거나 비난할 사람들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세오덴 본인도 책임감이 무거웠는지 영화판 2편에서 헬름 협곡에서 아이센가드의 대군을 미약한 병력만으로 기다리는 처지에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고..."라며 허망해하고, 3편에서 장렬히 전사하면서 "이제 위대한 선조들의 전당에 들어가도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을 거야."라는 대사를 남긴다.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으면서 큰 공을 세웠으니 나라를 말아 먹을 뻔한 실책에도 불구하고 선조들을 당당하게 볼 낯이 있다는 것이다.[15]

이외에 펠레노르 평원의 전투에서 돌격할 때의 장대한 묘사도 생각할 거리가 있는 인물이다. 비록 왕이라는 신분이지만, 아이누의 축복을 받았고 특히 엘로스의 후손들에게는 요정이나 아이누의 신적 혈통이 흐르는 두네다인과는 달리 순수한 인간이다. 문화적으로도 에오세오드가 유래한 북부인은 두네다인과는 달리 아이누와 요정과 연관이 없고, 실마릴리온에서 묘사되는 신화의 시대와도 관련이 없다. 그럼에도 반지의 제왕을 대표하는 대영웅 중 한 명으로서, 반지의 제왕이 실마릴리온에서 이어져온 신화의 시대의 막바지이고 그 뒤로 인간의 시대가 시작되는 것을 생각하면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간직하면서도 요정에 필적할 업적을 이루는 위대함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16]

5. 매체에서

5.1.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

영화에서 세오덴 역을 맡은 배우는 영화 타이타닉에서 에드워드 스미스 선장 역을 맡았던 영국 출신의 버나드 힐. 더빙판 성우 장광.

두 개의 탑에서 사루만의 주문에 걸려 완전히 피폐해진 상태로 첫등장 하는데 사람의 것이 아닌 몰골에 피부는 백지처럼 새하얗고 머리카락은 푸석푸석하게 뻗쳐있어 마치 살아있는 시체같은 모습을 한 것으로 묘사된다. 이때 세오덴은 자신의 아들인 세오드레드가 전사했다는 것 조차 제대로 알아듣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곧 간달프 일행이 에도라스에 당도하여 그의 마법으로 사루만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게 되어 세뇌의 마력에서 깨어나 다시 본래의 자아와 이성을 되찾아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17] 그러곤 그리마에게 분노하여 그를 죽이려 하나 주위의 만류로 인해 도망치게 놔둔 뒤 뒤늦게 세오드레드를 찾지만 그가 전사한 것을 이내 깨닫는다.[18] 세오드레드의 장례를 본 후 무덤 앞에서 간달프에게 " 부모가 자식을 묻어서는 안 되는 거요..."라고 말하며 슬퍼한다.[19]

하지만 아들의 죽음을 충분히 애도 할 새도 없이, 아이센가드의 군대가 왕국을 위협한다는 소식을 접한다. 이에 세오덴은 수도인 에도라스를 비우고 헬름협곡으로 이동하여, 왕으로서 싸우다 장렬히 산화하고자 마음을 먹는다.[20] 또한 나팔산성 전투 중에 과한 자신감을 보이는 모습도 있는데, 사루만 군대의 공격이 별 것 없어 보이자 "겨우 이게 전부였나?" 라며 냉소를 짓기도 한다. 영화 상의 묘사로 보면 이유있는 자신감인 게, 헬름협곡의 벽은 견고했으며, 그 위에 즐비한 요정과 인간 궁수들, 아라고른과 레골라스, 김리 등 용맹한 전사들 덕분에 아이센가드 군은 벽에 꼴아박으며 병력만 갈아넣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리마의 배신으로 알려진 헬름 협곡의 유일한 약점에 사루만이 준비한 비책인 폭약이 직격하며 그쪽 성벽이 무너지고, 대량의 우루크하이 군이 몰려들면서 순식간에 패색이 짙어진 것이다.

성이 함락 직전에 아라고른의 격려로 용기를 얻고 최후의 돌격을 결심하는데, 이때 세오덴은 '죽음과 영광'을 되뇌이지만 아라고른이 '백성과 로한을 위해'라고 말하자 크게 깨닫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싸우러 나가고, 에오메르의 구원군으로 인해 전투를 승리로 장식한다. 이처럼 영화 두개의 탑에서는 세오덴이 왕으로서 성장하는 모습이 묘사되며, 이후 왕의 귀환 시점에서는 좀 더 성숙하고 위엄있는 모습이 부각된다.

왕의 귀환에서는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에 참전한다. 피터 잭슨 감독의 후일담에 따르면 왕의 귀환에 나오는 펠렌노르 평원의 전투에서 로한 기마대의 돌격 직전, 세오덴 왕이 검을 들고 기병들의 창을 두들겨주며 전의를 올리는 장면은 배우의 아이디어였다고 한다. 그 장면을 촬영하는 날 아침, 버나드 힐이 직접 찾아와 기마대 돌진 장면에서는 좀 더 세오덴의 왕다운 위엄을 보여줄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며, 칼을 들고 모두의 창을 두들기며 전의를 북돋아 주겠다고 했다. 피터 잭슨 감독은 흔쾌히 승낙했으며 훌륭한 장면을 찍게 해준 배우에 대해 찬사를 전했다.

그의 최후에 대한 묘사가 원작과는 다른데, 원작에서는 에오윈을 알아보지 못하고 유언을 남긴 채 죽지만, 영화에서는 “네 얼굴을 알아보겠구나, 에오윈.”(“I know your face, Éowyn”)라고 말한다. 이 대사는 사루만의 마법에서 풀려나 제정신을 차리고 가장 먼저한 말로 에오윈을 알아볼 때 한 말이다. 그리고는 자신을 구해준 것을 감사하며 자신이 선조들의 전당에 들어서도 부끄럼이 없다고 말하고는 뭔가 말하려고 에오윈을 다시 부르다가 그 순간 숨을 거두고 만다. 원작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오덴의 죽음을 묘사하고 그 깊이도 덜하지 않기에 원작과는 다르지만 호평을 받았다.

요약하자면, 원작 소설에서는 자상하고 위엄이 있는 고전적인 영웅 상이었다면 영화에서는 왕국에 휘몰아 닥친 비극에 고뇌하고 책임감을 느끼는 인간적인 영웅으로 재해석 되었다. 여기에 배우의 열연이 더해져 원작과는 또 다른 매력의 각색으로 크게 호평받았다. 다만 원작 속의 친절한 성격은 거의 표현되지 않았기 때문에 원작에서는 상당히 감동적으로 그려졌던 메리와 세오덴의 우정이 잘려 나간 부분은 약간 아쉬운 점.

다만 밸런스 탓이었는지 세오덴 왕의 말인 스나우마나가 영화에서 활약한 말 중 가장 느린 말이 되어버렸다. 실제로는 간달프에게 준 말인 샤두팍스와 함께 로한에서 가장 빠른 말이다.[21]

5.2. 게임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RTS 게임 반지의 제왕: 중간계 전투에서는 로한의 주력 영웅으로 나온다. 아군의 전력 보정 수치가 높은데다, 영광의 돌격이라고 불리는 기병 유닛 버프기가 대단히 유용해 기병 유닛을 중심으로 한다면 반드시 뽑아야 했던 영웅 유닛이었다. 영광의 돌격은 두개의 탑에서 아라곤 등과 함께 돌진했던 장면을 오마쥬한 버프스킬로 로한기마대들에게 들어오는 대미지를 10분의 1로 줄이기에 치트나 다름없는 전투가 가능해졌다. 영광의 돌격을 걸면 세오덴 근처의 기병대들이 황금빛으로 빛나는 이펙트가 생겼다. 미나스 티리스 공방전 때 기병대들에게 이것을 걸고 돌진하면 영화의 명장면이 재현된다.

6. 기타



[1] 사루만에 의해 노쇠해져 새버린 머리카락의 색으로, 본래 어떤 색인지는 언급이 없으나 금발일 것으로 추정된다. [2] 마지막 줄에 이 대사는 작중(영화)에서 나팔산성 전투와 미나스 티리스 공방전에서 세오덴만이 유일하게 사용한 로한 왕의 전군 돌격 대사다. 에오메르는 '로히림이여! 왕에게로!(Rohirrim! To the king!)'이라고 진격구호를 다르게 썼다. [R] 로한어 [OE] 고대영어 [5] 당시 곤도르의 통치섭정은 투르곤이었다. [6] 이 때문에 세오덴은 서부어 신다린을 로한어에 앞서 배웠고, 그와 부왕 셍겔의 재위기간 동안 궁정에서는 로한어보다는 서부어 신다린이 더 자주 사용되었다. 부록 A 참조. 투르곤 역시 같은 년도에 사망하고 엑셀리온 2세가 섭정을 계승한다. [7] 현대 영어에서는 삼촌 관계라는 뜻의 형용사인 Avuncular로 쓰인다. 원래는 외삼촌에 한정된 표현이었으나 현대 영어에서는 양쪽 삼촌 모두를 지칭하며, 예스러운 표현으로 간주한다. 확장된 의미로 외삼촌처럼 잘 대해주는 연장자 또한 나타낸다. [8] 끝나지 않은 이야기에서 그리마가 교묘한 독으로 왕의 노쇠화를 가속화시켰다는 것이 암시되어 있다. [9] 이 부분이 대단한 것이 당시 로한군은 사우론이 자신의 권능으로 만든 먹구름에 용기가 꺾여가던 중인데, 일개 인간이 이를 이겨내고 크게 연설하는 것만으로 로한군 전체의 용기를 끌어올렸다. [10] 마술사왕이 강하해오자 세오덴은 이에 맞서려고 했지만, 마술사왕이 내뿜는 나즈굴 특유의 공포에 스나우마나가 겁먹어서 날뛰는 바람에 세오덴은 반격을 해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마술사왕에게 당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스나우마나는 충직한 신하라는 명예와 왕의 재앙이라는 악명을 동시에 받게 되었다. [11] 간달프 왈, 사돈의 팔촌의 자질구레한 일까지 망라된 긴 이야기. 말 그대로 잡담이다. [12] 팔란티르를 사용한 피핀을 강제로 곤도르로 데려가던 중 간달프가 세오덴은 친절한 할아버지 같은 사람이지만 데네소르는 그런 사람이 아니니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고 주의를 준다. [13] 음식과 술을 그 어떤 종족보다 좋아하는 호빗이 평생 절주했다는 점에서, 메리가 얼마나 세오덴을 존경했고, 그의 죽음을 슬퍼했는지 알 수 있다. [14] 주술을 걸었던 마법사가 하찮은 마법만 부릴 줄 아는 인간 마법사가 아닌 이스타리, 그것도 수장이 직접 건 주술임을 명심하자! 사루만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고도의 마법이며, 거리가 얼마나 떨어져있든 대상자에게 강력한 권능을 행사하기 때문에 쇠약해진 몸으로는 이를 극복하기가 어려웠다. [15] 거기다 세오덴도 로한에서 외세의 침공이 일어났을 때 곤도르가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원한이 있었지만 그래도 로한과 곤도르의 옛날부터 해놓은 약속을 지키려고 사적인 감정을 덮어두고 가운데땅을 위협하는 사우론의 군대에 기꺼이 맞서 싸우러 갔으며, 무마킬의 등장에 기병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와중에도 격려하고 지휘하며 그야말로 참된 군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16] 참고로 로한은 영국의 '대륙' 및 '기마민족'화를 상정하고 설정된 나라이다. 톨킨은 영국이 노르만과 바이킹의 침입에 의해서 고유의 문화를 많이 잃고 자체적인 신화가 없었던 것을 애석하게 여겼는데, 로한이 바로 순수한 고대 인간의 정체성을 유지해온 나라라는 것과 연결하면 재미있는 부분이다. [17] 영화판에서는 간달프가 마법을 사용해 사루만의 지배를 풀어버리자 세오덴이 이전의 나무처럼 허옇게 말라비틀어져가던 모습에서 다시 혈색이 돌아오며 사람다운 모습으로 변하는데, 이 장면의 CG가 볼거리다. # 세오덴이 제정신으로 돌아오는 장면을 촬영할 때, 회복 과정에 따라 메이크업을 4단계로 나누었다고 한다. 그렇게 버나드 힐은 같은 장면을 4가지 메이크업으로 촬영한 것이다. 이후 시각효과팀이 그 4가지 촬영본을 자연스럽게 이어서 피부가 밝아짐에 따라 세오덴이 점차 제정신을 찾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18] 소설에서는 그리마가 (사루만에게 배운) 교묘한 독과 화법으로 세오덴의 의식과 판단을 흐리게 만들었을 뿐, 세오덴은 자의식 등은 모두 멀쩡했고, 이 때문에 간달프가 밖으로 나가 햇볕과 맑은 바람을 쐬라는 조언 한 마디에 심신이 회복될 수 있었다. 하지만 영화로 이를 표현하기가 힘들고 복잡하니 사루만의 세뇌마법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변경은 소설을 영화화하면서 잘 각색한 예이기도 하다. [19] 원작의 세오덴은 이 말을 한적이 없으며 이는 세오덴 역을 맡은 버나드 힐이 만든 대사라고 한다. 사실 원작에서는 겨우 며칠 전에 전사했음에도 이상하리만치 세오드레드에 대한 감정이 묘사되지 않는데, 데네소르가 두 아들이 차례로 죽거나 빈사 상태에 빠지자 점차 미쳐버리는 것과 대조적이다. 배우의 열연과 적막한 영상이 어우러져 인상 깊은 원작초월 각색 중 하나로 꼽히는 장면이다. [20] 이때의 모습은 결단력과 과단성은 있으나 마치 자포자기한 것 처럼 묘사된다. 또한 아라고른이 백성들을 끝까지 보호하고자 내놓는 이런저런 방도를 거부하며 말다툼을 벌이는 등, 원작 소설과는 다른 다소 고지식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21] 소설상의 묘사에 따르면, 모든 로한인들은 용맹하게 돌진하는 왕을 따랐지만 아무도 그를 따라잡지 못했다는 구절이 있다. [22] 아라고른은 두네다인이기 때문에 실제로 세오덴보다 나이가 17살 많다. 아라고른이 제3시대 2931년생, 세오덴이 2948년생. 확장판에서 에오윈이 이 사실을 알고 깜놀하는 장면이 나온다. [23] 이건 당시 곤도르의 통치섭정 데네소르 2세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세오덴은 아라고른을 든든한 조력자로 삼았으나, 데네소르는 권력에 취해 끝까지 아라고른(+간달프)에게 협조하지 않는다. 물론 아라고른이 곤도르의 국왕이 되면 데네소르는 실질적인 국왕급 권력을 행사하던 입장에서 왕의 명령을 받는 재상으로 내려와야 하니, 아라고른이 국왕이 되더라도 로한 국내 자신의 권력에는 아무 변화가 없는 세오덴보다 훨씬 더 경계하고 거부감을 보이는건 당연한 일이다.